
생각해보니 여름에 세송을 안마셨기에 12월인데 세송을 사 왔다. 병을 따자마자 상큼새큼한 향이 풍성하게 퍼져나오며 비단같이 부드럽고 조밀한 거품이 잔을 한가득 채워준다. 효모가 살아있어 마시는 내내 왕성하게 거품을 만들어낸다. 색은 필스너를 떠올리게 하는 밝은 황금색. 데릴리움 트레멘스를 위시한 벨지언 스트롱 에일에 비교적 가까운 풍미가 나타나는데 도수가 6.5%로 낮고 바디감이 적은데다 향이 경쾌하여 아주 기세좋게 마실 수 있다. 피니시는 코리앤더같은 홉 향과 보리의 단맛이 발란스 좋게 어울려서 깔끔하여 뒤끝이 없다. 세송은 여름에 일하다 새참먹을때 마실려고 만든 맥주라고 알고 있는데 그 용도로 아주 적절하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637/1717
*세송 뒤퐁
http://www.brasserie-dupont.com/Dupont/en/6967-saison-dupon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