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er Spectroscopy를 공부하다가 너무 짜증이 나서 서가에가서 광학관련 부분을 죽 둘러보다가 잡게된 책.
설명만 읽어보면 어디에나 있는 그저그런 광학관련 책과 다를 바 없지만 실 내용은 아주 보석같다. 특히 수식이 없다는 게 더더욱 보석같이 느껴진다(...)
뉴턴 하이라이트 시리즈는 이렇게 테마를 잡고 매달 하나씩 나오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강점은 얇아서 부담없이 집어들 수 있다. 설명이 번역체가 아니라 읽기쉽다.(번역하시는 분이 한글에 조예가 있으신 듯...) 글자는 얼마 없다. 그림이 엄청많다 그 그림이 칼라다.
아무생각없이 읽어봤는데 수식만 없었지 대학 전자기학과 광학의 핵심기초부분을 대부분 다 커버하고 있다. 모르고 읽어도 좋고 알고 읽으면 복습되서 더 좋다.
사실 개인적으로 과학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결정한 이유중의 하나가 옛날에 뉴튼 상대성이론편을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을 익힌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즐거웠기 때문이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와 비슷한 느낌을 또 받을수 있었다.
그래 나는 이 즐거운 느낌 때문에 이 길로 들어선 거였었어, 라고.
뉴턴은 일본에서 발행하는 잡지로, 개인적으로는 이런 책을 읽고 자랄 수 있는 일본의 꿈나무들이 참 부럽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본이 들어오고 있지 않느냐... 한다면 이런 과학지식을 알기쉽게 풀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출판시장이 존재한다는 게 부럽다고 해야 할까. 일본에는 노벨상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노벨상이 나오지 못하는 일부 이유를 이런 곳에서도 찾을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