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는 소메이요시노라고 하는 벚나무 종류가 있는데 교배로 만들어진 품종으로 일본내에 워낙 많이 퍼져있어 벚꽃이 개화했다고 하면 바로 이 소메이요시노를 의미한다.
내가 살고 있는 도쿄의 코마고메라는 동네가 발양지라고 하며 코마고메의 옛날 이름이 소메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이번 벚꽃철을 맞아 동네에서 사쿠라라고 하는 맥주를 팔기 시작했다. 니이가타맥주회사 안에 피어있는 소메이요시노에서 효모를 추출하여 그 효모로 담근 맥주라고 한다.
색이 아주 이쁜 분홍색이다. 맥아의 조합으로 이런 분홍색을 어떻게 냈나 했더니 적102번 착색료를 사용했다.
알콜은 4.5%로 낮고 전체적으로 바디가 쭉 빠져있으며 단맛이 강해서 가볍게 마시기 좋을듯한데 이 단맛도 감미료를 사용해 낸 것이라 전체적으로 인공적인 맛이 강해서 체리맛 탄산음료를 마시는 기분. 맥주 자체로서의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기획은 재미있는듯. 제주도에서 왕벚나무로 왕벚나무 맥주를 만들면 비슷한 기획이 되겠구먼.
*니이가타맥주
http://www.niigatabeer.jp/
*소메이요시노
http://ja.wikipedia.org/wiki/%E3%82%BD%E3%83%A1%E3%82%A4%E3%83%A8%E3%82%B7%E3%83%8E
*코마고메 소메이요시노
http://toshima.mypl.net/mp/enjoytown/?sid=608
http://hamadayori.com/hass-col/event/someiyosino.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