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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소 - 죽음을 부르는 만찬  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비만, 암, 심장병, 당뇨, 식중독, 인간 광우병에 이르기까지 위험천만한 현대인 식생활에 감춰진 독소들을 미국이라는 '실험군'을 통해 추적했다. 미국이 어떤 관점으로 음식 산업과 문화를 형성해왔는지 그들이 겪고 있는 비만의 참상을 통해 각종 연구조사와 현장 취재를 곁들여 고발하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 썼다.


처음 출간되었을 때 서점에서 지나가다 본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책 중반까지 계속 비만얘기만 하길래 책 제목을 '비만'으로 바꾸어야 하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무렵부터 그 배경을 파헤쳐들어가기 시작한다. 사회고발계 소설치고는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정 시간이 없다면 서점에 서서 '3장 축산업 시스템의 야만성' 부분만이라도 읽기를 권한다. 만약 그 부분을 읽고 현기증이 일었다면 아래 책도 일독을 권한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1  존 로빈스
이 책은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암과 심장마비, 골다골증 외 각종 만성직환들이 우리가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밝히고,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는 삼림과 수자원 고갈문제, 유독성 화학 약품의 과잉사용으로 파괴되고 있는 생태계 균형 문제들 역시 우리의 육식을 위한 목축과 축산물 가공으로 인한 것임을 폭로한다.


  15조원의 육체산업 - AV 시장을 해부하다  이노우에 세쓰코 지음, 임경화 옮김
현재 일본에서 ‘3000억~400억 엔 시장’으로 꼽히고, 일각에서는 ‘1조 엔 시장’이라고도 하는 AV 산업. 이 책은 AV의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낱낱이 해부한다.
일본AV산업을 해부했다길래 바로 도서관에 신청, 득달같이 달려가 받아보았으나 생각보다 책이 얇았다. 그럭저럭 읽을거리는 되지만 거창하게 해부했다는 제목을 쓴 것 치고는 작가역량의 한계가 많이 느껴진다. 시장 자체의 해부보다는 작자가 관심있는 성폭력에 중심을 두고 논리가 전개되고 있어서 생각한거와는 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위에 소개한 '독소'도 그렇지만 이렇게 기자가 낸 다큐멘터리 형식 책은 소재포착이나 자료수집 부분은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을만큼 뛰어나긴 한데 논리전개에서 뒷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 책.


  별의 계승자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일본의 권위 있는 SF문학상 성운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세계적인 SF작가 제임스 P.호건의 출세작. 일본 SF문학상을 수상하고, [기동전사 Z건담],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등 유명 애니메이션들이 앞 다투어 오마주한 작품으로, 달에서 발견된 5만 년 전 인간 시신의 수수께끼를 다룬다.

지인으로부터 번역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은 책. 설명에도 나와있고 포스팅도 한 번 했지만 매우 유명한 시리즈 소설. 이야기 전개가 흥미로워 상당히 빠르게 읽었지만 후속작이 번역되어있지 않아 짜장면 먹다가 남긴느낌이다. 이야기 자체는 매우 재미있으므로 일독 권함.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좀 더 큰 스케일을 원한다면 아래 책을 추천한다.
  2001 Space Fantasia (2001 야화) 세트 - 전3권  호시노 유키노부 글.그림, 박상준 감수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하드 SF의 고전.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정식 출간하였다.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약 4세기 동안의 과정으로 그린 SF만화로, 각 장의 제목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구미권의 SF 고전 등의 제목을 상징적으로 차용하기도 했다.

3권의 책을 덮는 순간 머리가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은 책. 만화책이므로 부담도 없기때문에 더더욱 일독을 권한다.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아툴 가완디 지음, 김미화 옮김, 박재영 감수
레지던트가 의학현장 묘사를 통해 의학의 불완전함을 고백한다. 그는 탁월한 글솜씨로 생명에 대한 열정을 담아 솔직함으로 무장한 채 의학의 현장을 초세밀화로 재현해 냈다.

지난번 포스팅
중에 '나는 고백한다' 라는 검색어로 알라딘에서 같이 걸리길래 뭔가 싶어서 읽어본 책. 의사는 신이 아니라 당신과 똑같이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을 차분하게 서술하고 있는 책. 이런 류의 '고백'서적이 한꺼풀 벗겨보면 대부분 자기방어로 점철된 위선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런 자기방어를 하고 있지 않다. 그저 '의사도 실수를 범할 수 있는 인간에 불과할 뿐이다'고 말하는 책. 어서 이 책을 읽고 당신의 담당의사와 맞짱뜰 수 있는 배짱을 길러라!


  잠 도둑들  스탠리 코렌 지음
“잠을 적게 자면 성공한다. ” 할 일 많은 현대인들에게 통용되는 ‘잠언’이다. 이 책은 잠이란 인간의 의지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책이다. 결론은 두말할 나위 없이 충분하게 자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 이 단순한 결론을 위해 저자는 각종 사례와 과학적인 통계, 자료들을 동원한다...

인간으로부터 충분한 수면시간을 뺏어간 것은 이놈의 빌어먹을 산업사회라는, 내가 좋아할만한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책. 옛날 책임에도 불구하고 템포가 느리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다. 자명종 없이 깨어나는 시간이 내가 충분하게 자는 진짜 시간이라고 주장하는 책. 개인적으로도 동의.


술 알고 마시면 100배가 즐겁다 : 성공의 해결사  / 박만선, 1963-. 전원문화사, 2001.

지하철 책 자판기에 있길래 도서관에 있을까 싶어 봤더니 이건 없고 다른 책이 있더라. 어쨌든 주문해서 읽기는 했지만 아래 책을 읽는게 나을 듯. 두 책들도... 어느쪽이냐 하면 한 쪽을 읽었으면 다른 쪽을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내용이 고만고만하다.
  술, 알고 마시면 건강이 보인다  고정삼 지음
  술 알고 마시면 100배가 즐겁다  박만선 엮음
'백약(百藥)의 장(長)이자 백독(百毒)의 두령(頭領)'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늘 따라다니는 술, 이 책은 술의 기원과 역사, 종류 및 한국과 세계의 음주문화, 술과 건강의 관계, 술에 얽힌 이야기 등 술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The Obama Deception

볼려고 받아놓은게 벌써 6월말인데 더 늦으면 안볼것같아 봤다. '시대정신'류의 고발 다큐멘터리로 오바마가 금융집단의 앞잡이일 뿐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으며 동영상은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tsori.net/2023

http://www.2getflv.co.kr/
여기서 아예 flv를 다운받아 편하게 보는것도 좋을듯.

http://dl.prisonplanet.tv/members/obama_deception.php
오리지널 화상 배포페이지.  고화질로 인코딩 된 DivX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09/07/23 15:55 2009/07/23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