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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사이즈 미 - [할인행사]  모건 스펄록 감독, 모건 스펄록 출연
저번에 봤던 독소 관련해서 생각이 나길래 봤다. 이것도 거의 한 1년전부터 볼려고 하던건데 이제야 봤음...
과학적 근거를 보여주는 건 아니고 그냥 계속 먹었더니 이렇게 되더라 하는 정도의 내용일 뿐이지만 어쨌든 그 악효과는 놀라울 따름이다. 과학적 근거는 겨우 1시간 반짜리 다큐에서 찾으려고 하지말고 전문서적 뒤지면 상세하게 나오니 책을 볼것.

  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유시민 지음
유시민이 정치 활동을 접고 지식소매상 유시민, 저자 유시민으로 돌아와 그간의 활동과 현재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며 보낸 1년. 이 책은 그러한 오랜 성찰의 기록이다. 오랜 성찰의 끝에서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대한민국 헌법’이다.
도서관에서 6순위로 예약하고 거의 두달만에 차례가 돌아온 책. 뭐가 그렇게 인기가 많나 싶었는데 읽어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에는 본 주제인 헌법의 쉬운 재해석, 두번째는 참여정부의 정책 재설명, 자신의 과거 정치행보에 대한 해명을 다루고 있어 마치 서로다른 세권의 책을 읽은 느낌이 들었는데 뒤 두 부분은 읽는 사람에 따라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나는 모든 부분을 같이 공감하며 읽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남은 건 민주주의는 꼭 그 나라 국민의 '평균' 의식치만큼만 진보한다는 말이었다.
그래, 그게 문제였던 거다.
세상은 같이 잘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왜 이런가.

평균치를 내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해도 같이 잘 살아보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평균치... 평균치가 문제다. 아무리 고득점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도 낙제점을 받은 인간들이 너무많아 평균점수가 낙제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체념하고 살아야 하나?
책에서는 이것조차 지나가리라 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고 있지만, 그 동안 서민이 느껴야 할 고통은 어째야하는가? 멍청하다는 이유로 민주주의의 할부금에 대해 저렇게 비싼 사채이자를 낸다는 것이 정당화되어도 되는 것인가?

난 그렇게 보지 않지만 어쨌든 내가 할 수 있는 극적인 타개책은 없다. 국회의원조차 물대포를 맞는 나라에서 한명의 민초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입으로 똥을 싸는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것이 없다.


  99번째 이력서를 쓰는 젊음에게  김유배 지음
  너, 외롭구나 -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황신혜밴드의 리더이자 미술,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형태의 개인 홈페이지의 '카운슬링' 코너에 올랐던 상담 사례를 모은 책. 이 시대 젊은이들이 고민하는 꿈과 희망, 직업에 관한 50가지 이야기와 답변이 담겨 있다.

너, 외롭구나 라는 책을 인용한 어떤 신문기사를 봤다. 나는 이런 어쩌구저쩌구해라 하는식의 카운슬링 책을 읽지 않지만 기사에서 인용한 책의 인용구가 너무 신랄하게 애들을 까는 내용이길래 도데체 뭐하는 놈인가 하고 읽었는데 상당히 읽을만하다. 사실은 독자의 정신세계가 고양되든말든 지가 돈벌생각밖에 하지 않는 무수한 카운슬링(을 빙자한 쓰레기) 서적에 비하면 독자에게 아주 지독한 채찍을 가하며 제발 정신좀 차려달라고 저자가 빌고 있는 아주 보기드문 책. 지금 헤메고 있는 사람은 읽어보면 좋을 듯.
다만 정신 차린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나와있지 않다. 그런게 필요한 사람은 위에 소개된 '99번째 이력서를...'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듯 싶다.


  번역의 탄생 - 한국어가 바로 서는 살아 있는 번역 강의  이희재 지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8 우수저작 및 출판 지원사업’ 당선작. 우리말과 글을 바로 세우는 살아 있는 번역 원칙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20여 년간 말과 말이 치열하게 맞붙는 번역 일선에서 살아온 전문 번역가 이희재에게 번역이란 외국어를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한국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나는 이렇게 저자의 수십년 노하우를 친절하게 정리해서 책 한권으로 쪽쪽 빨아먹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책과 만나면 아주 행복하다.
다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이 책은 초고급번역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물론 저자분은 그럴 생각이 아니라 번역을 할때 주의해야 할 일반적인 점들을 풍부한 예시와 더불어 정리해봤다. 고 하시겠지만 사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한국어와 번역어 두 언어에 모두 능통하지 않으면 적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급기술이라 아무생각없이 읽으면 저자가 무슨얘기를 하고있나조차 아예 마음에 와 닿지 않을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도움이 되긴 했지만 나도 역시 여기의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는 올라있지 않다. 몇번 더 읽어야 할 것같은 책.


  집이 우리를 죽인다 - 우리집 구석구석의 유해 독소들, 기린원 웰빙시리즈 02  허정림 지음
집 안 곳곳의 유해 화학독소들을 각 공간별, 종류별로 정리해 설명하고 그런 유해독소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책을 담은 책. 지은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이렇게 병들게 된 원인을 분석하며 이 모두가 인간의 탐욕과 허영이 부른 결과라고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뭐하다가 봤는진 모르겠는데 어쨌든 읽어봤다. 나는 이렇게 '뭐 문제있다!!' 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므로 별 저항감없이 집어들었는데 생각한거랑은 좀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집 건축 자체의 문제점을 파고든건 줄 알았는데 콘크리, 벽지, 카펫에서부터 시작해서 방향제, 전자렌지, 젖병까지 거의 모든 물품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럼으로 인해서 한 테마를 깊이 파고들고 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런 서적이 오히려 일반 가정에는 더 도움이 될 것같다.
2009/07/30 23:25 2009/07/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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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소 - 죽음을 부르는 만찬  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비만, 암, 심장병, 당뇨, 식중독, 인간 광우병에 이르기까지 위험천만한 현대인 식생활에 감춰진 독소들을 미국이라는 '실험군'을 통해 추적했다. 미국이 어떤 관점으로 음식 산업과 문화를 형성해왔는지 그들이 겪고 있는 비만의 참상을 통해 각종 연구조사와 현장 취재를 곁들여 고발하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 썼다.


처음 출간되었을 때 서점에서 지나가다 본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책 중반까지 계속 비만얘기만 하길래 책 제목을 '비만'으로 바꾸어야 하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무렵부터 그 배경을 파헤쳐들어가기 시작한다. 사회고발계 소설치고는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정 시간이 없다면 서점에 서서 '3장 축산업 시스템의 야만성' 부분만이라도 읽기를 권한다. 만약 그 부분을 읽고 현기증이 일었다면 아래 책도 일독을 권한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1  존 로빈스
이 책은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암과 심장마비, 골다골증 외 각종 만성직환들이 우리가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밝히고,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는 삼림과 수자원 고갈문제, 유독성 화학 약품의 과잉사용으로 파괴되고 있는 생태계 균형 문제들 역시 우리의 육식을 위한 목축과 축산물 가공으로 인한 것임을 폭로한다.


  15조원의 육체산업 - AV 시장을 해부하다  이노우에 세쓰코 지음, 임경화 옮김
현재 일본에서 ‘3000억~400억 엔 시장’으로 꼽히고, 일각에서는 ‘1조 엔 시장’이라고도 하는 AV 산업. 이 책은 AV의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낱낱이 해부한다.
일본AV산업을 해부했다길래 바로 도서관에 신청, 득달같이 달려가 받아보았으나 생각보다 책이 얇았다. 그럭저럭 읽을거리는 되지만 거창하게 해부했다는 제목을 쓴 것 치고는 작가역량의 한계가 많이 느껴진다. 시장 자체의 해부보다는 작자가 관심있는 성폭력에 중심을 두고 논리가 전개되고 있어서 생각한거와는 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위에 소개한 '독소'도 그렇지만 이렇게 기자가 낸 다큐멘터리 형식 책은 소재포착이나 자료수집 부분은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을만큼 뛰어나긴 한데 논리전개에서 뒷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 책.


  별의 계승자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일본의 권위 있는 SF문학상 성운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세계적인 SF작가 제임스 P.호건의 출세작. 일본 SF문학상을 수상하고, [기동전사 Z건담],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등 유명 애니메이션들이 앞 다투어 오마주한 작품으로, 달에서 발견된 5만 년 전 인간 시신의 수수께끼를 다룬다.

지인으로부터 번역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은 책. 설명에도 나와있고 포스팅도 한 번 했지만 매우 유명한 시리즈 소설. 이야기 전개가 흥미로워 상당히 빠르게 읽었지만 후속작이 번역되어있지 않아 짜장면 먹다가 남긴느낌이다. 이야기 자체는 매우 재미있으므로 일독 권함.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좀 더 큰 스케일을 원한다면 아래 책을 추천한다.
  2001 Space Fantasia (2001 야화) 세트 - 전3권  호시노 유키노부 글.그림, 박상준 감수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하드 SF의 고전.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정식 출간하였다.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약 4세기 동안의 과정으로 그린 SF만화로, 각 장의 제목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구미권의 SF 고전 등의 제목을 상징적으로 차용하기도 했다.

3권의 책을 덮는 순간 머리가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은 책. 만화책이므로 부담도 없기때문에 더더욱 일독을 권한다.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아툴 가완디 지음, 김미화 옮김, 박재영 감수
레지던트가 의학현장 묘사를 통해 의학의 불완전함을 고백한다. 그는 탁월한 글솜씨로 생명에 대한 열정을 담아 솔직함으로 무장한 채 의학의 현장을 초세밀화로 재현해 냈다.

지난번 포스팅
중에 '나는 고백한다' 라는 검색어로 알라딘에서 같이 걸리길래 뭔가 싶어서 읽어본 책. 의사는 신이 아니라 당신과 똑같이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을 차분하게 서술하고 있는 책. 이런 류의 '고백'서적이 한꺼풀 벗겨보면 대부분 자기방어로 점철된 위선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런 자기방어를 하고 있지 않다. 그저 '의사도 실수를 범할 수 있는 인간에 불과할 뿐이다'고 말하는 책. 어서 이 책을 읽고 당신의 담당의사와 맞짱뜰 수 있는 배짱을 길러라!


  잠 도둑들  스탠리 코렌 지음
“잠을 적게 자면 성공한다. ” 할 일 많은 현대인들에게 통용되는 ‘잠언’이다. 이 책은 잠이란 인간의 의지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책이다. 결론은 두말할 나위 없이 충분하게 자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 이 단순한 결론을 위해 저자는 각종 사례와 과학적인 통계, 자료들을 동원한다...

인간으로부터 충분한 수면시간을 뺏어간 것은 이놈의 빌어먹을 산업사회라는, 내가 좋아할만한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책. 옛날 책임에도 불구하고 템포가 느리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다. 자명종 없이 깨어나는 시간이 내가 충분하게 자는 진짜 시간이라고 주장하는 책. 개인적으로도 동의.


술 알고 마시면 100배가 즐겁다 : 성공의 해결사  / 박만선, 1963-. 전원문화사, 2001.

지하철 책 자판기에 있길래 도서관에 있을까 싶어 봤더니 이건 없고 다른 책이 있더라. 어쨌든 주문해서 읽기는 했지만 아래 책을 읽는게 나을 듯. 두 책들도... 어느쪽이냐 하면 한 쪽을 읽었으면 다른 쪽을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내용이 고만고만하다.
  술, 알고 마시면 건강이 보인다  고정삼 지음
  술 알고 마시면 100배가 즐겁다  박만선 엮음
'백약(百藥)의 장(長)이자 백독(百毒)의 두령(頭領)'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늘 따라다니는 술, 이 책은 술의 기원과 역사, 종류 및 한국과 세계의 음주문화, 술과 건강의 관계, 술에 얽힌 이야기 등 술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The Obama Deception

볼려고 받아놓은게 벌써 6월말인데 더 늦으면 안볼것같아 봤다. '시대정신'류의 고발 다큐멘터리로 오바마가 금융집단의 앞잡이일 뿐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으며 동영상은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tsori.net/2023

http://www.2getflv.co.kr/
여기서 아예 flv를 다운받아 편하게 보는것도 좋을듯.

http://dl.prisonplanet.tv/members/obama_deception.php
오리지널 화상 배포페이지.  고화질로 인코딩 된 DivX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09/07/23 15:55 2009/07/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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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중요한 건 없었으므로 묶어서 포스팅한다.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  프랭크 오스키 지음, 이효순 옮김
우유를 분해하여 체내흡수를 도와주는 락타아제 효소, 유당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몇 퍼센트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소화되지 않은 우유는 장에서 독소가 될 뿐이라고 말한다. 지구상에서 우유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은 일부 백인과 유목민 뿐이라는 것. 또한 우유의 풍부한 칼슘도 인 성분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뼈나 치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DAUM.NET을 돌아다니다가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Got the Facts on Milk?)'이라는 키워드를 보게되서 접하게 된 책.

2008년 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로, 쉬라 레인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라고 한다. 영화에 대한 소개는 오마이뉴스에서 소개하고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23054

다큐멘터리라서 유튜브에는 있을 줄 알았는데 감독인터뷰밖에 없더라.


이전에 인류학수업을 들으면서 찾아보게 된 책에서 우유가 완전식품도 아니고 인간이 소화할 수 있는 효소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는 내용은 알고 있었는데 어차피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것이어서 영화를 찾아보다가 영화를 못찾겠어서 그럼 책이라도 읽어야겠다 싶어서 집어들게 된 책. 핸드북 정도의 사이즈여서 금방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내용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우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때문에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 같긴 하다. 어쨌든 나는 그럭저럭 흥미롭게 읽었지만 조금 더 두꺼운 사이즈로 나왔으면 했다.



  2001 Space Fantasia (2001 야화) 세트 - 전3권  호시노 유키노부 글.그림, 박상준 감수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하드 SF의 고전.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정식 출간하였다.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약 4세기 동안의 과정으로 그린 SF만화로, 각 장의 제목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구미권의 SF 고전 등의 제목을 상징적으로 차용하기도 했다.


마근엄님의 블로그(http://magnum.pe.kr/blog/2330578) 에서 보고 바로 주문때려본 책. 사실 기대는 그리 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예상밖. 이야기구성이 엄청나게 탄탄하다. 굳이 SF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술, 알고 마시면 건강이 보인다  고정삼 지음



지하철역에 설치되어 있는 문고본 자판기에  '술 알고마시면 장수한다'는 녀석이 있길래 도서관에서 찾아봤더니 이런게 나왔다. 교수님 논문을 그대로 제본한 듯한 편집이 인상적인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 발행이다!! 내용은 그냥저냥...


  자연치유  앤드류 와일 지음, 김옥분 옮김
현대의학이 포기한 병을 자연치유력을 통해 극복한 환자들의 치유 사례부터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키는 실천 프로그램, 치유를 위한 마음자세와 전략적으로 의학을 이용하는 방법까지, 자연치유에 관한 모든 것을 상세히 소개한다.


난 현대의학이 외상을 제외한 질병을 고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병원의 역할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맹신을 하거나 병원과 의사들이 보이는 권위에 쫄지말자 이거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이 흥미로워 골라본 책. 생각보다는 너무 체험기 위주로 쓰여져 있어 조금은 실망. 쉽게는 읽히지만 자연치유에 대해 정말로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읽어봐야 할 듯...

참고로 병원이 우리에게 무슨짓을 하고 있나에 대해서는 아래 책들을 읽어보면 조금은 알 수 있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 어느 의사의 고백  로버트 S.멘델존 지음, 남점순 옮김, 박문일 감수
과도한 약물처방과 불필요한 수술에서부터 예방의학과 가정출산까지 현재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학적 이슈를 되짚어 본다.
 
 
  여자들이 의사에게 어떻게 속고 있나  로버트 S. 멘델존 지음, 김세미 옮김


같은 저자가 쓴 두 책. 우리나라와는 조금 현실이 다를 수도 있지만 병원이 가진 근본적인 사고방식에 조금은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 병원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강주성 지음
병원이 환자를 어떻게 속이고 폭리를 취하는지 그 과정을 폭로하고, 올바른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책. 지은이 강주성은 환자를 속이는 현재의 의료 문제들에 대해 밝히고, 더 나은 희망의 의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앞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역설한다.


이건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이유로 추천.



  공학박사가 풀어낸 한국경제 방정식  김환영 지음
대덕연구단지 원자력원구소의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한국경제 방정식의 정답을 풀어냈다. 경제 5강이 저자가 말하는 목표이자 희망사항이다. 경제 5강 구축을 위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메스를 들이대며 비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어봤다. 그럭저럭 맞는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결정적으로 저자가 보수우익이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런부분에서는 사상을 공유할 수 없어 조금 불쾌했던 책. 사실 읽을 가치는 그다지...
2009/07/14 14:43 2009/07/14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