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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양조하는 트라피스트 맥주로,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환상의 맥주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모양.

트라피스트 맥주는 솔직히 수도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맥주가 되기 때문에 트라피스트라는 장르로 묶는게 어떤가 싶긴 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다. 지금까지 마셔본 트라피스트와는 또 완전히 다른 맥주이다. 실제 베스트블레테렌 12는 쿼드러플로 분류되어 있다.

쉬메이가 와인과 비스므레한 형태의 맛을 내고 있었다면 이건 진한 포도의 풍미가 느껴지긴 하는데 분명히 와인과는 선을 긋는 맛이다. 굳이 따지자면 벨지언 다크 에일이랄까?

벨기에 맥주답게 거품은 아주 풍성하며 알콜이 10.2%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바디는 중상급정도로 적당한 정도. 다만 솔직히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그렇게까지 격을 달리할 정도로 훌륭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이전에 리뷰했던 Orval - Trappist Ale (오르발 - 트라피스트 에일)이나 Chimay - Blue (쉬메이 - 블루)도 꿀릴거 없음.


희귀하다고 해서 전용잔에 한병 더 마셔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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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에서 병을 받아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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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베스트블레테렌 병은 라벨을 안붙이지만 이번에 간 펍에서 마신 베스트블레테렌에는 라벨이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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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베스트블레테렌 수도원이 개축공사를 하는데 돈이 필요해서 조금 소장가치가 있는 병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뽑았다고 한다. 6개 + 글라스 2개 세트로 팔았다고 하는데 박스도 펍에서 받아와서 사진찍고 버림ㅇㅇ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13/1545
http://www.ratebeer.com/beer/westvleteren-12-xii/4934/

*베스트블레테렌 12
http://www.westvleteren12.com/
2013/01/28 22:12 2013/01/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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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워프 지방의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 양조되는 본격 트라피스트 맥주.

일단 거품이 어마어마하게 풍성하다. 눈처럼 소복히 쌓이며 비교적 부드러운 질감. 끈기가 있어서 잘 꺼지지도 않는데다 풍부한 양의 효모가 끊임없이 기포를 더해준다. 색은 부연 황금색이며 향은 새콤달콤한 향으로 알콜 9.5%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쓴 향이 전혀 없이 상당히 캐주얼하게 느껴진다. 혹자는 레몬향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음 확실히 식품용으로 완화된 레몬향이라고 하면 아주 틀린 말도 아닐듯.

그런데 일단 한입 머금으면 골든 에일에 지지않을 만큼 강한 알콜에서 오는 쓴 맛이 몸서리쳐지게 한다. 그러면서도 알콜이 구석구석 잘 분해되어 있으며 촉감은 부드러운데다 캐주얼한 향과 뒷맛으로 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단 맛이 강한 쓴 맛을 끝내주게 완화시켜주고 있다. 같은 트리펠인 Chimay - Tripel (쉬메이 - 트리플)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데, 아무래도 트라피스트 맥주는 장르로 구분하기 보다는 수도원에 따라서 맛을 구분해야 할 듯. 쉬메이보다 더 취향을 탈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잘 만들었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08/646
http://www.ratebeer.com/beer/westmalle-tripel/2204/

*베스트말레 트리펠
http://www.trappistwestmalle.be/en/page/tripel.aspx
2011/09/08 09:15 2011/09/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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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담 오르발 수도원에서 양조되는 트라피스트 맥주.

풍부한 기포에서 생기는 거품이 인상적. 잔에 따라놓으면 마시는 동안 바닥에서 끊임없이 기포가 생성된다.
색은 뿌연 황갈색. 향은 달콤한 과일 아로마로 신 향이 없이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어 상당히 괜찮다. 바디감은 크지 않으며 전체적으로는 달콤하고 안정적으로 마무리되어 있어 마시기 쉽다. 와인이라는 인상이 강한 쉬메이와는 달리 이쪽은 확실히 개성있는 '맥주'라는 느낌이 드며 상당히 잘 만든 편. 알콜 6.2%.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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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atebeer.com/beer/orval/835/

*오르발 브루어리
http://www.orval.be/an/FS_an.html
2011/06/19 14:03 2011/06/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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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짙은 포도향이 코를 자극한다. 거품은 거칠고 빨리 없어지는 편인데다 촉감도 부드럽진 않은데 이 맥주는 거품을 즐기는 맥주는 아니다. 거품을 헤치고 맥주가 입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골을 흔들 정도로 풍부하게 퍼져나가는 포도향 아로마. 거기에 탄산이 거의 없고 도수가 높아 시종일관 와인을 마시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엄청난 양의 효모가 그대로 살아 맥주속을 자유롭게 떠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9%에 이르는 높은 알콜은 마시는 순간 크~ 하는 한숨을 내뱉게 한다.

트라피스트 맥주는 내가 선호하는 타입의 맥주는 아니지만 쉬메이 블루는 어쨌든 트라피스트 맥주로서는 완벽하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15/2512
http://www.ratebeer.com/beer/chimay-bleue-blue--grande-reserve/53/

*쉬메이 블루
http://www.chimay.com/en/chimay-bleue.html?IDD=130&IDC=287

*쉬메이 브루어리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Chimay_Brewery
2011/05/14 22:21 2011/05/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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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메이는 트라피스트 맥주로, 트라피스트 맥주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

Chimay - Red (쉬메이 - 레드)

오늘은 쉬메이의 8% 맥주, 트리플이다.

홈페이지에는 머스캣과 건포도의 향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설명을 듣고 나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사진으로는 잘 알수없는데 색은 약간 부연 황금색. 도수가 8% 넘어가는 맥주가 그렇듯이 알콜이 잘 분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감나게 느껴진다. 탄산이 상당히 억제되어 있으며 점도가 높아 바디감이 꽤 있다.

입에 머금고 한바퀴 돌리면 코속 가득히 퍼지는 아로마가 훌륭한 맥주. 어떻게 보면 도수 높은 엑스포트같기도 한데 향이 좀 더 풍부하고 탄산이 억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15/1346
http://www.ratebeer.com/beer/chimay-triple--blanche-white--cinq-cents/52/

*쉬메이 트리플
http://www.chimay.com/en/chimay-triple.html?IDD=94&IDC=287
2011/03/01 22:59 2011/03/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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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메이는 벨기에의 쉬메이라는 곳에 위치한 스쿨몬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로 루즈(7%), 트리플(8%), 블루(9%), 드레(4.8%)가 있다. 오늘은 레드라고도 불리는 쉬메이 루즈.

트라피스트 맥주는 트라피스트회 수도원에서 직접 만드는 맥주를 가리키며 그 방법을 전수받아 일반 회사에서 만드는 것을 애비 맥주라고 한다. 전세계 171곳에 존재하는 트라피스트회 수도원 중 7곳에서만 제조한다고 한다. 수도원에서 맥주를 제조하기 시작한 것은 11세기경부터라고 하는데 당시는 물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보존이 용이한 술의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 한가지는 수행시에 음료를 마시는 것 밖에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양보급을 위한 방책으로 술을 만들었다고도 한다. 최근에는 활동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도 술을 빚고 있다.

따르는 순간 아주 풍부한 아로마 향기가 실내에 퍼진다. 색은 아주 진하게 우려낸 둥글레차라는 느낌. 약간 붉은기를 띠는 흑갈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밀 맥아랑 효모가 둘 다 들어가서 그런지 투명도는 없다.
알콜 도수는 7%인데 아주 잘 녹아들어가 잘 느껴지지 않으며 점성이 있어 바디감도 상당히 있다. 거품은 부드러운 편이며 탄산이 그리 강조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와인을 마시는 기분으로 마실 수도 있을 것 같다.

10~12도에서 다음과 같은 고블릿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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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15/672
http://www.ratebeer.com/beer/chimay-rouge-red--premiere/51/

*쉬메이 레드 홈페이지
http://www.chimay.com/en/chimay_red_218.php
2011/02/23 23:35 2011/02/23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