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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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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시리즈란 이전에 소개했던 ヤッホーブルーイング - 前略 好みなんて聞いてないぜSORRY (야호 브루잉 - 전략 취향따위 안물어봤다고 SORRY) 처럼 전략 취향따윈 안물어봤다고 SORRY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물건으로 1탄은 2012년 10월 발매한 사케누룩으로 발효한 스트롱 에일. 2탄은 가츠오부시를 넣은 화이트IPA. 3탄이 이번 흑오 임페리얼 포터 되시겠다. 흑오란 일본에서 흑미, 검은콩, 검은깨, 곰솔(해송이라고도 하는 소나무의 일종)의 열매, 흑모과를 이르는 식재료로 건강식으로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오키나와산 흑설탕을 더하여 달콤하면서도 끈기가 있는 포터가 만들어졌다. 임페리얼 포터치고는 높지않은 7%의 알콜.

*흑오 임페리얼 포터
http://yonayonaale-store.com/products/list6.html
2013/11/21 11:03 2013/11/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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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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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겨울에 담가 봄에 마시는 맥주인데 윈터복이니 가을에 담가 봄에 마시는 모양. 복맥주는 도수가 높고 바디가 들어간 편이라서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더 어울리는 맥주라는 생각은 든다.

뚜껑을 따면 시원한 홉의 향(캐스캐이드?)이 밀려올라오며 거품의 질은 평범한 편. 색은 비교적 진한 갈색. 홉의 풍미는 거의 없으며 맥아로 승부를 보고 있는데 맥아의 고소한 맛과 단맛, 장기숙성에서 오는 탄탄한 바디감이 일품이며 7%의 알콜도수도 적절. ヱビス - 超長期熟成 (에비스 - 초장기숙성)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이다. 잘 만든 편.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854/21493
http://www.ratebeer.com/beer/flensburger-winterbock/39590/

*윈터 복
http://www.flens.co.uk/our_products.html
2012/04/09 09:07 2012/04/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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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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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넘이기에 리스트에는 이전부터 계속 들어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마시게 되었다.

일단 병을 따면 아마릴로 홉 같은 후루티한 향이 강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뭐야 그냥 IPA네 했더니 맛은 어느쪽이냐 하면 벨지언 스트롱 다크 에일이다. 거품이 매우 부드럽고 색은 검은기가 감도는 적갈색. 알콜은 7% 인데 체감은 조금 더 높은 것 같으며 잔에 따르고 나면 벨기에 에일쪽에 자주 나타나는 레드와인의 진한 포도향같은 향이 올라온다. 오크통 숙성의 효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47/8951
http://www.ratebeer.com/beer/oaked-arrogant-bastard-ale/39654/

*오크드 아로간트 바스타드 에일
http://www.stonebrew.com/oaked/
2012/04/01 23:35 2012/04/0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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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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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을 넣어서 만든 에일. 거품은 조밀한 편이며 아름다운 진한 앰버색. 향과 맛에서 생강의 풍미가 지배적이 되어 있는데 맥주와의 밸런스는 아주 절묘하게 잘 잡혀있다. 다만 생강이라는 재료 자체가 워낙 풍미가 강하다보니 밸런스를 정확하게 잡으면 오히려 생강쪽으로 넘어가서 생강을 넣은 맥주라기 보다는 생강음료인데 알콜이 좀 강하게 들어간 탄산음료라는 느낌이 든다. 알콜은 7%로 노말한 에일 치고는 높은 편이며 생강의 매운 풍미가 강해서 꿀꺽꿀꺽 마실수는 없다. 어쨌든 맥주 자체의 완성도는 높으므로 생강 풍미를 좀 죽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697/24751
http://www.ratebeer.com/beer/hitachino-nest-real-ginger-ale/48838/

*리얼 진저에일
http://www.kodawari.cc/?jp_home/products/nestbeer.html
2012/03/20 10:09 2012/03/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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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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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토실토실한 참다랑어가 라벨에 그려져 있는 맥주로 콜롬부스와 센테니얼 홉을 사용. 아마릴로, 치눅 조합과는 또 다른 형태의 전형적인 아메리칸 IPA의 향. 거품의 질이 좋고 맥주 자체의 입속에서의 감촉이 상당히 부드럽다. 색은 진한 앰버색인데 효모가 둥둥 떠다니는게 보일 정도로 그대로 다 집어넣었다. 덕분에 체감 쓴 맛이 아주 높으며 피니시로 홉에서 오는 짠 맛이 합쳐져서 전체적인 인상이 상당히 강하게 되어 있다. 알콜 7%.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99/709
http://www.ratebeer.com/beer/ballast-point-big-eye-ipa/2508/

*빅 아이 IPA
http://www.ballastpoint.com/beers-of-ballast-point-brewing-company-ipa-big-eye/
2012/03/01 22:46 2012/03/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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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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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리뷰했던 Green Flash - Hop Head Red (그린 플래쉬 - 홉 헤드 레드)의 리뉴얼 버전. 색은 아름다운 앰버색이며 아마릴로의 향이 풍성하게 피어올라온다. 입안에서의 감촉이 아주 부드러우며 아주 스탠다드한 아메리칸 IPA만큼의 쓴 맛을 가졌다. IBU 70. 알콜은 7% 로 쓴 맛과 잘 어율려서 마시기 좋게 되어 있다. 분류가 레드 에일인데 솔직히 레드 에일은 사기고 아메리칸 IPA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743/35732
http://www.ratebeer.com/beer/green-flash-hop-head-red/71321/

*홉 헤드 레드
http://www.greenflashbrew.com/our-beers.php
2012/02/25 14:41 2012/02/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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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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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IPA를 쉬었더니 땡기길래 따 봤다. 거품방울이 조밀하고 밀도가 높은게 질이 매우 좋다. 향은 멀리 퍼지는 편은 아니고 묶여있는 편. 홉은 2~3가지 정도로 느껴지지만 실제는 심코, 콜럼부스, 센테니얼, 캐스캐이드 4가지 홉을 사용. 단맛을 적절히 커트하고 있으며 쓴 맛의 밸런스도 적절하고 알콜도수가 7%로 딱 그정도라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아마릴로의 플로랄 향을 선호하는 편이라 좀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아주 잘 잡혀있어서 IPA로서의 완성도는 높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743/22505
http://www.ratebeer.com/beer/green-flash-west-coast-ipa/44905/

*웨스트 코스트 IPA
http://www.greenflashbrew.com/our-beers.php
2012/02/02 17:30 2012/02/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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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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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향보다는 커피향이 전체적인 풍미를 지배하고 있다. 비교적 끈적한게 질감이 실감나며 중상상급 바디. 역하지 않고 커피향과 잘 어울리는 바다비린내가 피니시에서 살짝 올라오는게 특이하며 단맛이 상당히 강하다. 따로 무슨 첨가제를 넣은 건 아닌것 같고 굴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아주 강한 편이기 때문에 맥주를 단독으로 마시면 부담스럽고 꼭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잘 만들었음.


*맥주 리뷰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4974/42593/
http://www.ratebeer.com/beer/iwate-kura-oyster-stout/53517/


아래는 양조장 홈피에 올라와 있는 오이스터 스타우트에 대한 내용을 번역해보았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영국의 콜체터 브루잉이 오이스터 피스트 스타우트라고 하는 맥주를 만들어, 매년 굴이 나오는 계절에 판매한 것이 그 시작이다. 그 후 여러 양조장에서 생산되어 일시적으로는 영국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에까지 수출되었지만 1960년대 후반에 생산이 중지된 이후 약 30년간 제조되지 않다가 최근 미국에서 부활하였다. 흑맥주와 굴의 조합이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행이 된 것은 1759년 기네스 스타우트가 생기고나서이다.

이와테쿠라 비어가 산리쿠산 굴의 스타우트를 양조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입니다. 이전부터 토호쿠에 어울리는 맥주를 양조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취급점에 토호쿠의 맥주로 개발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얘기를 들어준 곳이 리쿠젠타카다 지역진흥주식회사. 히로타만에서 나는 굴이 맛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히로타만의 굴은 숲에 나무를 심는 것부터 시작한 바다만들기 프로젝트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맛있는 굴을 얻을 수가 있었지요.
그래서 3년전에 시작품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만들어보니 발효가 다른 맥주보다 급격하며 갯바위의 향기가 희미하게 풍겨올라오는 것이 놀랄정도로 맥주와 어울려 좋았습니다.

*오이스터 스타우트
http://www.sekinoichi.co.jp/oyster/index1.htm
2012/01/15 22:48 2012/01/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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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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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州의 베니아카라는 고구마가 들어간 특이한 맥주. 일단 일본 법령상 분류는 발포주인데 라거 타입에 고구마가 들어갔으니 vegetable beer로 분류하는게 맞을 듯.
색은 아름다운 흑적색으로 거품은 끈질기지 않아 빨리 사라지는 편. 알콜이 7%로 살짝은 강렬하게 느껴질수도 있을 정도로만 분해되어 있는데 왠지 모르게 니혼슈 느낌이 난다. 맥아의 단맛이 아닌 단맛이 나는데 이것이 바로 고구마에서 오는 단맛인가... 하는 느낌이 든다. 미묘한 맥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51/58111
http://www.ratebeer.com/beer/coedo-beniaka/82651/

*코에도 홈페이지
http://www.coedobrewery.com/swf/index.html
2011/08/04 10:31 2011/08/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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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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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Black IPA 혹은 American Black Ale.
아메리칸 IPA 특유의 후루티한 향이 인상적. 거품의 부드러움은 평균이상 정도. 쓴 향과 맛은 홉 향과 어울려서 마일드하게 완화되어 있고 거친 느낌이 없이 잘 정리되어 있다. 마치 둥클레스와 아메리칸 IPA를 섞은 듯한 느낌. 알콜은 7%로 딱 그정도라는 느낌. 상당히 괜찮은 편. 솔직히 아메리칸 IPA는 다른 장르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반칙인 듯..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32/68251
http://www.ratebeer.com/beer/rogue-dads-little-helper-black-ipa/141249/

*대드 리틀 헬퍼
http://www.rogue.com/beers/dads-little-helper.php
2011/07/09 14:45 2011/07/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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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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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쉬는 독일 쾰른 지방에서 양조되는 맥주로 라거 타입이다.니이가타 맥주의 골든 쾰쉬는 쾰쉬에서 도수와 풍미를 높인 더블 타입으로 생각하면 될 듯 싶다.

고소한 몰트향과 달콤한 카라멜 향이 올라온다. 거품입자는 조밀하며 조밀하게 쌓이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휘감기며 볼륨감이 있다. 색은 진한 앰버색. 중급정도의 바디가 있으며 알콜이 완벽하게 분해되어 있어 7%에 이르는 높은 도수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카라멜 같은 달콤한 맛이 중점적으로 퍼지면서도 그 속에 숨어있는 아주 미묘한 쓴맛이 맛 전체의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잘 만들었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5108/29792

http://www.ratebeer.com/beer/niigata-golden-kolsch/97674/

*골든 쾰쉬
http://www.niigatabeer.jp/beer%20page/gk.html
2011/07/04 22:52 2011/07/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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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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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개를 딴 순간 엄청나게 진하고 쓰면서도 훌륭하게 마무리되어 있는 향이 올라온다. 거품은 아주 조밀한 편이지만 비교적 빨리 사라지는 편. 색은 아주 칠흑같이 완벽한 검은 색. 알콜이 7%로 높은편인데 이런 흑맥주 계열에서 보통 알콜을 죽이는건 치고는 일부러 그런건지 생각보다 많이 살려놨다. 꽤 강하게 느껴지는 편인데 거기서 오는 특징으로 끝맛이 쓴맛이 아니라 니혼슈 특유의, 알콜이 날라가면서 타는듯한 느낌이 혀에서 인상적으로 남는다. 타입은 American Imperial Stout.

다만 에스프레소라는 이름을 붙인것 치고는 쓴 맛이 강렬하지 않고 바디가 생각보다는 강하지 않은데다 마지막에서 알콜이 입이랑 코에서 확 퍼져나가는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는 이런 타입은 마지막은 강한 바디로 가라앉혀주는게 특징을 극대화 할 수 있는것 같다. 어쩌구 저쩌구 썼지만 결론은 괜찮은 물건.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5108/11267
http://www.ratebeer.com/beer/niigata-espresso-beer/68620/

*에스프레소 비어
http://www.niigatabeer.jp/beer%20page/gb.html

2011/07/03 10:24 2011/07/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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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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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마셨던 Bear Republic - Hop Rod Rye (베어 리퍼블릭 - 홉 랏 라이)가 훌륭했기 때문에 양조장 이름을 믿고 골라봤다.

완벽하다. ベアードビール - 帝国IPA (베어드 비어 - 제국 IPA)보고 저리 좀 꺼져있으라고 하는 듯 조금도 자제하지 않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아로마와 맛이 훌륭하며 중후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입 속에서 확실하게 느껴지는 질감과 바디감, 크림과 같이 부드러운 거품... 평가하고 있을 때가 아니닷!

아메리칸 페일 몰트와 크리스탈 몰트를 사용했고, 홉으로는 Chinook, Cascade, Columbus and Centennial 4종류의 홉을 사용했다고 한다. 비교적 밝은 적황색?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610/2751
http://www.ratebeer.com/beer/bear-republic-racer-5/1608/

*Racer 5
http://www.bearrepublic.com/ourbeers.php
2011/05/28 15:24 2011/05/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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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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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셔보는 람빅. 람빅은 맥주효모를 인위적으로 넣어 양조하는 일반 맥주와 달리 공중에 떠 다니는 야생효모를 잡아 원료로 사용하는 독특한 맥주이다. 람빅이라는 이름은 벨기에 브뤼셀 근처에 있는 램비크에서 유래되었으며 람빅이라는 명칭은 브뤼셀에서 만들어지는 람빅에 한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는 람빅은 람빅 스타일이라고밖에 사용할 수 없다. 마치 필스너를 못써서 필스라는 명칭을 쓰는 것과 비슷한 경우.
람빅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늘 마신 것은 람빅의 기본이 되는 괴즈(Geuze) 스타일. 괴즈는 만든지 얼마 안된 미숙성 람빅과 숙성된 람빅을 섞어 병속에서 다시 발효시키는 스타일로 보통 7:3 정도의 비율을 유지한다고 한다.
야생효모를 이용하므로 숙성이 오래걸리는데 좋은 람빅은 세번의 여름을 거친다고 하며 숙성이 오래 될 수록 특유의 신 맛이 더욱 진해진다고 한다. 오늘의 괴즈는 2007-2008 시즌 생산품.

맥아함유율이 54.1%로 낮으며 남는 부분을 밀이 점유하고 있는데 밀맥주는 아니지만 효모와 함께 뿌연 색감을 만들어낸다.

코르크 마개를 따자마자 와락 풍겨나오는 새콤한 과일향. 스파클링 와인을 떠올르게 하는 경쾌한 탄산의 소리와 잔 바닥에서부터 끝없이 올라오는 풍부한 기포. 거품은 조밀하지 않지만 아주 점도있게 말려올라온다.

일단 입에 대면 우선 강렬한 신 맛이 과일향과 함께 몰려오는데 맛이 화이트 와인에 상당히 닮아있다. 일단 신 맛에 놀란 혀가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진짜 람빅의 세계가 시작된다. 람빅은 신맛이 강한 것도 있지만 맛과 향이 아주 오묘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적은 양씩 한모금 단위로 마셔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맥주가 자유롭게 입속에서 뛰어놀고 나면 단맛이 입안을 닦아준 뒤 향긋한 향과 함께 깨끗하게 사라지며 마무리된다. 알콜 7%지만 알콜은 거의 인식되지 않는 아주아주 재밌는 맥주. 모르는 사람한테 커스터마이즈 된(부연 색 때문에)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라고 하면 일단 믿을 정도로 맥주라고 믿어지지 않는 맛. 맛이 전형적이지 않은 트라피스트 맥주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특이하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47/13159
http://www.ratebeer.com/beer/boon-oude-geuze/4631/

*괴즈 분 홈페이지
http://www.boon.be/?c=/bieren/oudegeuzeboon/&l=nl
*괴즈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Gueuze
2011/05/18 00:03 2011/05/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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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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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요나 에일로 유명한 야호 브류잉에서 제조하는 인도의 푸른 괴물. Indian Pale Ale. IPA는 18세기말 영국이 식민지를 운영할 때 인도로 나간 영국사람들이 에일은 마시고 싶은데 (당시 잘 마신 에일은 포터였다고 한다) 금방 맛이 변해버리는 문제가 있으니까 알콜 도수를 높이고 방부효과가 뛰어난 홉을 많이 넣어서 먼 거리의 항해에도 견딜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한다. 항해도중 시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통에도 홉을 들이부었다고 한다. 홉이 많은 만큼 쓴 맛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죽여준다. 알콜 7%로 높은 도수에 홉이 가져오는 진한 쓴맛이 어울려 도저히 에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바디감을 자랑한다. 코를 톡 쏘는 향기도 인상적으로 일반적으로 맥주의 향과 맛은 전혀 관계가 없는데 이놈은 향을 그대로 마시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향과 맛이 닮았다. 색은 살짝 진한 적갈색.

거품은 비교적 거칠게 쌓이는 편이지만 맥주 자체의 입안에서의 촉감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 캔을 개봉하는 순간 마치 엑스포트를 연상시키는 향긋하면서도 알싸한 홉의 풍부한 향기가 올라온다. 한모금 입에 머금으면 강렬하면서도 신선한 홉의 쓴 맛이 처음부터 끝까지 입속을 지배하며 꿀꺽하고 삼긴 후에도 한동안 입속에서 홉의 향기와 함께 오랫동안 남아 여운을 느끼게 한다. 단맛과 후루티한 향이 쓴맛을 상당부분 완화해주고 있어 무작정 쓴맛만도 아닌 어른의 맥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53/47892
http://www.ratebeer.com/beer/yo-ho-aooni/89299/

*인도의 푸른괴물 구매페이지
http://item.rakuten.co.jp/yonayona/c/0000000127/
2011/05/04 13:12 2011/05/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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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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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터질 것 같으니 술처먹고 자야겠다 싶어서 한 병 땄다.

키자쿠라(黄桜酒造) 라는 회사의 비어 쇼콜라. 교토 후시미에 있는 회사다. 이번주에 도카이무라에 원자력발전소 견학을 갔다오는길에 못본 맥주가 있어서 사왔는데 교토 맥주였을 줄이야...

거품은 마셔보면 부드럽지는 않지만 상당히 조밀하게 쌓이는 편이다. 부드럽지 않은데 조밀하게 쌓이는 맥주는 처음. 색은 어느쪽이냐 하면 진한 앰버 맥주의 색상. 코코아 파우더를 넣어서 그런지 이전에 소개했던 쇼콜라 브루어리와 상당히 맛이 닮아 있는데 알콜이 7%로 더 강하다. 실제로도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편. 발포주로 분류되며 전체적으로 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특징적인 것은 맥주라기 보다는 니혼슈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 회사를 찾아보니 니혼슈가 메인상품인 회사더라...

상품소개 페이지가 없어서 회사 홈페이지 루트를 링크한다.


*키자쿠라 홈페이지
http://kizakura.co.jp/ja/
2011/03/13 23:33 2011/03/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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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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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메이는 벨기에의 쉬메이라는 곳에 위치한 스쿨몬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로 루즈(7%), 트리플(8%), 블루(9%), 드레(4.8%)가 있다. 오늘은 레드라고도 불리는 쉬메이 루즈.

트라피스트 맥주는 트라피스트회 수도원에서 직접 만드는 맥주를 가리키며 그 방법을 전수받아 일반 회사에서 만드는 것을 애비 맥주라고 한다. 전세계 171곳에 존재하는 트라피스트회 수도원 중 7곳에서만 제조한다고 한다. 수도원에서 맥주를 제조하기 시작한 것은 11세기경부터라고 하는데 당시는 물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보존이 용이한 술의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 한가지는 수행시에 음료를 마시는 것 밖에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양보급을 위한 방책으로 술을 만들었다고도 한다. 최근에는 활동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도 술을 빚고 있다.

따르는 순간 아주 풍부한 아로마 향기가 실내에 퍼진다. 색은 아주 진하게 우려낸 둥글레차라는 느낌. 약간 붉은기를 띠는 흑갈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밀 맥아랑 효모가 둘 다 들어가서 그런지 투명도는 없다.
알콜 도수는 7%인데 아주 잘 녹아들어가 잘 느껴지지 않으며 점성이 있어 바디감도 상당히 있다. 거품은 부드러운 편이며 탄산이 그리 강조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와인을 마시는 기분으로 마실 수도 있을 것 같다.

10~12도에서 다음과 같은 고블릿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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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15/672
http://www.ratebeer.com/beer/chimay-rouge-red--premiere/51/

*쉬메이 레드 홈페이지
http://www.chimay.com/en/chimay_red_218.php
2011/02/23 23:35 2011/02/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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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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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sus는 라틴어로 곰이라는 뜻이랜다. 아무래도 자기들 이름을 딴 맥주가 하나정도 있어도 좋지 않겠나 싶어서 개발한 것 같은데 겨울에 발매하는 맥주로 요나요나에일의 ヤッホーブルーイング - 軽井沢高原ビール・シーズナル2008 ESB (야호브류잉 - 카루이자와고원 비어 시즈널 2008 ESB)처럼 매년 다른 스타일의 맥주를 내는데 금년판은 바이첸복이었다.

바이첸은 독일어로 밀을 의미하며 복은 알콜도수가 강한 라거맥주 종류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이건 밀을 일정량 섞어 만든 복맥주가 되겠다.

따르면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밀 맥주 특유의 달콤하고 후루티한 향기 (일반적으로는 바나나향으로도 표현한다) 가 올라오며 밀맥주 특유의 뿌연 색을 보여준다. 사진은 병 속에 침전물이 쌓인걸 모르고 따른 상태라 좀 투명하다.

알콜은 7%인데 딱 마시는 순간 진하다는 말이 절로 흘러나온다. 점도가 낮아서 바디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짝 무거운 감이 없지도 않다.

맛있는 밀맥주에서 알콜을 높였다고 보면 된다. 2010년 발매분은 품절.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eren-ursus/40915/

*베어렌 Ursus
http://item.rakuten.co.jp/baeren/ursus/
2011/02/06 23:22 2011/02/0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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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진한 검은색. 향은 별로 없는편이다. 단맛을 커트하고 쓴맛을 강조한 컨셉인 것 같은데 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쓰지도 않다. 쓰지 않달까...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알콜 7%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잘 숙성되어 있으며 입속에서 굴리면 아주 부드럽게 휘감긴다.

다만 이 컨셉의 스타우트를 마실 것 같으면 난 도쿄 블랙을 마시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5046/10850
http://www.ratebeer.com/beer/echigo-stout/51905/

*에치고 스타우트
http://www.echigo-beer.jp/cgi-local/shop/goods_detail.cgi?CategoryID=000003&GoodsID=00000015
2011/02/04 23:59 2011/02/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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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노린 베어렌의 초콜렛 스타우트.

어제마신 삿포로의 쇼콜라 브루어리의 감각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렇게 만든건지는 몰라도 초콜렛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치고는 단맛이 없다. 굳이 따지자면 초콜렛은 원래 달지 않으니 그런거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홈페이지에도 밀크 초콜렛이 아니라 비터 초콜렛이라고 명시해두고 있는걸 보면 원래 그렇게 만든 모양이다.

거품이 아주 조밀하다. 따르고 나서 조밀하게 상승하는 모습은 마치 기네스 드래프트를 연상하게 할 정도이다. 마실때의 감촉도 매우 부드럽다. 알콜은 7%로 조금 높은 편인데 아주 숙성이 잘 된 모양인지 알콜은 느껴지지 않으며 점도가 상당히 높아 입안에 착착 휘감기는 느낌이 든다. 덕분에 바디감도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다.

초콜렛 몰트를 사용하여 만들어 낸 색은 진한 검은색으로 도쿄 블랙에 맞먹을 만큼 진하여 빠져들 것 같은 매력을 선사한다. 단순히 스타우트로서도 아주 완성도가 높은 맥주. 신 냄새가 나는 향이 좀 에러이긴 하지만 한병 더 주문하길 천만 다행이다. 요런걸 한병만 마셨다간 일년을 기다리기가 쉽지 않았을 듯...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3215/28434
http://www.ratebeer.com/beer/baeren-chocolate-stout/44416/

*베어렌 초콜렛 스타우트
http://baeren.jp/choco.shtml
2011/01/16 23:36 2011/01/16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