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인줄 알고 주문했는데 레드 에일이더라. 솔직히 아메리칸 IPA에 향이 너무 닮아있어서 라벨 보기전까지 레드 에일인줄 몰랐다. 아무래도 이 특유의 향을 내는 홉이 미국에서 재배되는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알아보고 싶구먼...
어쨌든 그렇게 착각할 정도로 아메리칸 IPA에 향이 닮아있긴 한데 좀 더 살펴보면 후루티항 향이 마구 뛰어노는 아메리칸 IPA와 다르게 이쪽은 향이 차분하며 중심에 진한 쓴 향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쓴 향이라기보다는... 아주 진하게 농축시켜서 쓴 향조차 나게 되어버린 카라멜의 향이랄까...)이 자리잡고 있다.
거품은 조밀하지만 아메리칸 IPA에 비하면 조금 거친편이긴 하며 색은 흑적색. 맛은 향이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는 느낌으로 레드 에일인 만큼 쓴 맛은 금방 사라진다. 이건 이거대로 가벼워서 마시기 쉽긴 한데 컨셉을 잘 모르겠긴 하다. 아메리칸 IPA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레드 에일이라 하기엔 쓴 맛이 너무 강하고... 홈페이지에서는 red IPA라고 부를려면 불러라고 하는데 그 표현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어쨌든 상당히 잘 만든 맥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743/35732http://www.ratebeer.com/beer/green-flash-hop-head-red/71321/*홉 헤드 레드
http://www.greenflashbrew.com/our-beers.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