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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요나 에일로 유명한 야호 브류잉에서 제조하는 인도의 푸른 괴물. Indian Pale Ale. IPA는 18세기말 영국이 식민지를 운영할 때 인도로 나간 영국사람들이 에일은 마시고 싶은데 (당시 잘 마신 에일은 포터였다고 한다) 금방 맛이 변해버리는 문제가 있으니까 알콜 도수를 높이고 방부효과가 뛰어난 홉을 많이 넣어서 먼 거리의 항해에도 견딜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한다. 항해도중 시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통에도 홉을 들이부었다고 한다. 홉이 많은 만큼 쓴 맛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죽여준다. 알콜 7%로 높은 도수에 홉이 가져오는 진한 쓴맛이 어울려 도저히 에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바디감을 자랑한다. 코를 톡 쏘는 향기도 인상적으로 일반적으로 맥주의 향과 맛은 전혀 관계가 없는데 이놈은 향을 그대로 마시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향과 맛이 닮았다. 색은 살짝 진한 적갈색.

거품은 비교적 거칠게 쌓이는 편이지만 맥주 자체의 입안에서의 촉감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 캔을 개봉하는 순간 마치 엑스포트를 연상시키는 향긋하면서도 알싸한 홉의 풍부한 향기가 올라온다. 한모금 입에 머금으면 강렬하면서도 신선한 홉의 쓴 맛이 처음부터 끝까지 입속을 지배하며 꿀꺽하고 삼긴 후에도 한동안 입속에서 홉의 향기와 함께 오랫동안 남아 여운을 느끼게 한다. 단맛과 후루티한 향이 쓴맛을 상당부분 완화해주고 있어 무작정 쓴맛만도 아닌 어른의 맥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53/47892
http://www.ratebeer.com/beer/yo-ho-aooni/89299/

*인도의 푸른괴물 구매페이지
http://item.rakuten.co.jp/yonayona/c/0000000127/
2011/05/04 13:12 2011/05/04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