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의 마음가짐

잡담 2014/10/01 21:32
내가 얼마전까지 있었던 연구실의 교수님이 앞으로 연구자의 길에 뛰어들 사람들을 위해 보석같은 글을 써 주셨다. 개인적으로 몇 번 더 읽어보고 싶어서 한번 번역해봤다.
원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A Researcher’s Perspective

크게 보면 이 세상 모든 교육시스템은 피라미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식획득을 추구하는데 우리 교육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초등교육은 중등교육으로 이어지면서 그 폭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진다. 최종적으로 연구하는 단계에까지 오면 우리는 그 넓은 영역 중에서 어떤 좁은 의미의 토픽 한개를 골라낸 상태에 이른다.
 
 
 
연구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아주 많다. 기초연구, 응용연구, 최신연구, 혹은 아주옛날옛적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것은 내 연구생활을 뒤돌아보면서 현재 연구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해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숙련된 연구자를 위한 것이 아니며 또한 방법론 같은 걸 얘기할 생각도 없다.
 
 
 
도대체 언제부터 네 마음속에 연구자가 되겠다는 씨앗이 싹을 트기 시작했을까? 보통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언제,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뭔가 재밌는 아이디어가 생기고 발전될 것이다. 그리고 이 긴시기동안 어떤 주제가 나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고 그 흥미라는 게 점점 커지면서 결국에는 우리를 그 영역에 대해 더 잘 알게 하고 더 깊은 공부를 하게 만드는 식이다. 뭐, 다 옳은 말이다. 근데 사실 우리가 어떤 것을 하겠다고 결정을 하면 좀 더 세부적인 연구주제를 잡는데서 보통은 벽에 부딪히고는 한다. 그 이유는 지금의 이 바닥에서 학생이란 연구하는 주제가 한정되어 있는 어떤 학부의 특정 그룹에 들어가거나, 내가 별 생각도 없었던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우선은 이상적인 경우만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일단 우리가 후속연구를 위해 지금 당장 달라붙어야 하는 과제를 잡았다면 인생은 훨씬 더 쉬워진다. 그 연구에 열정을 쏟을 수 있다면 너는 그 행위를 짐짝처럼 여기지는 않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난 개인적으로 연구를 관두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니까 내 말은 뭐냐면, 네가 연구를 해야 하는 확고한 동기를 가지고 있어야 삶이 잘 돌아간다 이거다. 이 사회는 학위를 가진 사람에게 무한한 존경과 지위를 부여하긴 하지만 그 자체가 연구를 시작한 동기라면... 네 연구인생은 그리 즐거운 것은 못될 것이다. 미래를 생각해보라. 그러니까 박사를 딴 이후의 삶을 말이다. 만약 네가 연구에 대한 진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3-4년은 당연히 즐거운 삶이 될 것이고 그 후의 것들은 완전 보너스인 거다!!
 
 
 
연구를 어디서 할 것인지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게 하버드가 됐든 델리대학이 됐든 네가 연구할 분야에 있어서는 어디가 최고인지, 환경은 어떠한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예를 들자면 학풍이라든지, 도서관이나 복지시설은 어떠한지, 아니면 연구실이 도저히 연구에 집중할 수 없는 대도시 한가운데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것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너에게 주어진 책임은 어느 수준인가? 혹시 너는 연구에 100%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병간호를 해야 하는 가족이 있지는 않은가? 가족을 만나러 가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진 않은가? 이것들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연구라는 행위에 대해 환상을 갖지마라. 이건 노가다이며 일종의 전일제 직업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연구가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너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또렷한 주관을 가지라. 때로는 스스로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필요가 있다. 물론 지도교수와 얘기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도교수는 너에게 자기 지식을 넣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은 그저 너보다는 훨씬 많은 경험이 있어서 가끔씩은 조언을 해줄 수도 있는 너의 연구 동료일 뿐이다. 지도교수가 너보다 더 많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연구는 너의 창의성을 발견하는 작업이다. 상상하는데 드는 노력을 아끼지 마라!! 코흘리개 애들처럼 굴지 말고 알아서 움직여라. 선생님이 뭐 하라고 시킬 때까지 기다리고 있지 마라. 처음엔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지도교수나 동료들과 토론할 때는 용감하게 의견을 제시하라. 아이디어를 표현해보고 그 바보 같은 것들을 나중에 다시 읽고 고쳐보라. 그게 결국엔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될 지라도 오픈 마인드로 대처하라.
 
이런걸 거치면서 너는 연구자가 되어 가는 거다. 구석에 처박혀 있지 말고 무대 가운데로 나와서 네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연구를 하면서 너는 여러 단계를 순서대로 밟아 나가게 될 것이다. 별거 아닌 작업, 큰 작업을 거치다가 심지어는 박사를 받기 전에 매우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될 수도 있다. 아무리 작고 별거 아닌 과제라도 반드시 생각한 뒤 조직하고 나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어떤 일을 받게 되더라도 항상 명확한 실행 자세를 갖고 끝까지 해내도록 하라. 완고해질 필요까진 없지만 스스로 내린 결정에 대한 확신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던 게 제대로 안돌아간다면 그 사실을 솔직하게 받아들여라.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가 있다면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지도교수와 상담하라. 그러다가 전체 실행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가능한 한 빨리 포기하라. 프로젝트가 잘 되지 않을 때 다른 것으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실질적인 문제인지 신중히 생각하라. 박사과정은 일생을 걸어야 하는 작업이 아니다(연구는 그래야 하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작업이므로 현실적이 되어라. 그리고 3학년이 될 때까지 프로젝트를 바꾸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네 연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실질적 어려움을 지도교수에게 알리길 꺼리지 마라. 성실하고 솔직하라. 스토리를 만들지 마라. 나는 지금 농담하는 게 아니다. 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또한 지도교수의 시간도 낭비하게 하지 마라!! 지도교수와 상담할 수 없는 개인적 문제가 있다면 어쨌든 그 얘기를 받아줄 수 있는 누군가와 얘기하라. 개인적인 문제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남자친구 혹은 여자 친구와 냉전중인 상태에서 연구가 제대로 될리 없다. 우선은 그런 개인적 문제나 감정적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고 나서, 그리고 나서 연구실로 돌아오라.
 
 
 
연구하는데 있어 소통은 정말 중요하다. 결과물을 가지고 동료와 토론하라. 그룹 앞에 나가서 발표하고 피드백과 제안을 받으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데에 인색하지 말라. 비판적인 피드백이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라. 누군가 너의 부족한 점을 지적한다면 그 혹은 그녀가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하고 생각하라. 그 코멘트에 숨겨진 진짜 이유가 있진 않나? 좀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 그 코멘트가 너를 매우 불편하게 하기에 지금 당장은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지라도 그들이 준 소중한 코멘트에 감사를 표하라. 날이면 날마다 너를 공격하는데 재미들린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을 공격하는 건 간단하다. 하지만 최고의 선택지는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무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과 개인적으로 술이라도 한잔 먹어라.
 
 
 
네가 한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라면 권위있는 기관에 의한 인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판정하는 법, 진행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하는 방법은 잘 알고있어야 한다. 너 자신의 작업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하라.
 
 
 
너는 아마 연구그룹에서는 신참일 것이다. 네가 그 곳을 잘 안다고 해도 그건 그저 학부생으로서이다. 이제 너는 다른 역할을 갖게 되었다. 너는 지도교수가 데리고 있는 단 한명의 학생일 수도 있고 수많은 멤버들 속의 한명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 어떤 식으로 시작해야 할 것인가?
 
 
 
언제나 그렇지만, 시작은 항상 중요하다. 너무 걱정하진 말라. 할 수만 있다면 아예 걱정 자체를 하지 마라!! 해야 할 일을 천천히 진행시켜라. 네가 어떤 그룹에 들어갈 때마다 나타나는 즉흥적인 환영과 거부에 대해 파악하라. 너무 심한 환영과 너무 심한 거부, 어느 쪽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스스로의 시간을 가져라. 의사소통 해가는 와중에 분위기는 점점 나아져 갈 것이다. 판정을 내리지 마라. 얘기를 하되 언제라도 그들로부터 배울 준비를 하라. 서먹서먹한 상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네가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네가 무지하다는 것을 인정하라!! 그리고 난 후에야 너는 비로소 배울 수 있게 된다.
 
 
 
연구실은 너의 두 번째 집이나 마찬가지다. 연구실 혹은 일터에는 주기적으로 오도록 하라. 무언가를 매일매일 배울 수 있다. 심지어 할 게 아무것도 없는 날이라도 그냥 와서 선배 혹은 후배들과 얘기하고 놀라. 지금 당장은 시간낭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저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너는 성장한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미나는 수업과는 다르다. 처음에는 모든 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참여는 하라.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뭔가 정보의 조각이라도 하나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세미나는 참여할 가치가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너의 지적가능성과 능력을 향상시켜줄 것이다.
 
 
 
네가 만들어낸 결과를 컨퍼런스에 가져가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발표하라. 모든 사람들과의 대화를 기록하라. 모든 아이디어, 핵심사항을 연구노트에 적는 것을 잊지마라. 네가 3년 동안 일어날 모든 일을 기억할 수 있을 거라 장담하지 말고 당장 적어라!!
 
 
 
처음부터 논문더미를 안고 자리에 앉지마라. 논문 첫줄부터 이해가 안 된다고 해도 당황하지 마라. 전문용어를 이해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인터넷에는 정보가 차고 넘친다. 도서관에 들어가 긴 시간을 들여 자료를 찾는 옛날 방식은 더 이상 필요 없다. 인터넷에 떠 있는 데이터베이스는 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올 정도로 방대하지만, 참고자료를 찾기 위해 ‘언제나’ 인터넷만을 참고하지는 마라. 시간이 날 때는 도서관에 가서 옛날 교과서도 같이 찾아보라. 아마 학부시절에 배웠던 것들이 사실은 엄청 재밌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그 시절에는 네가 그걸 정말 싫어했었더라도 말이다!!
 
 
 
연구 분야의 최신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따라갈 여유가 없다면 최신 리뷰아티클을 읽어라.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되, 0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지는 마라. 모든 역사를 다 섭렵하면서 현재까지 오는 건 불가능하다. 일단은 현재의 것들부터 공부하고 나서 필요할 때 뒤로 돌아가면 된다.
 
주의! 읽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루 종일 그러고 있지는 말고 실험도 하라. 만약 네가 이론연구를 하고 있다면 주제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만일 내가 별 관심이 없는 과제를 할당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사실 요즘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제를 고를 수는 없다. 투자문제가 관련되어 있기도 하고 지도교수나 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과제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답을 하자면 이렇다 : 참여하기 전에 가능한 한 넓은 의미에서 주제가 자신이 하고싶은 것과 일치되는 곳을 우선 찾도록 하라. 코스를 시작하고 나면 타당성조사같이 재미없는 걸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하라. 네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라고 한 것이다!! 그러니 영예롭게 받아들이고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 완전히 생명이 끝난 토픽이란 건 없다. 항상 얼마간의 가능성이 거기에 존재한다. 그것들 속에서 너를 매혹시키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도 있다. 물론 뭔가 문제가 있다면 지도교수와 의논하고 지시에 따라 수정사항을 실행하라.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정신적인 것들이고 네가 할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그것들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씩은 지도교수가 네 얘기에 관심이 없다는 걸 눈치챌 수도 있다. 그 혹은 그녀가 나빴을 수도 있다. 우선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 내가 분별없게 행동하지는 않았나? 내가 지도교수 말을 안들었던건 아닌가? 하루 이틀 볼게 아니라 최소 3~4년은 보고 지내야 할 지도교수와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 성격 그 자체를 가지고 뭐라 하진 마라.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사람에게서 좋은 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라. 그저 포기하는 것만으로 네 목소리가 안정되고 몸의 떨림이 가라않고 침착함이 뱃속으로부터 올라오는 놀라운 경험을 해 보라. 너는 또 한 가지의 사회적 적응기술을 몸에 익힌 것이다.
 
 
 
연구실을 깔끔하고 정돈된 상태로 유지하라. 다만 잘 정리된 상태로는 생활하되 매일 연구실을 청소하고 정리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는 마라. 어느 정도 어질러진 상태는 있을 수밖에 없다, 괜찮다. 잠을 충분히 자고 건강을 위한 무언가를 하라. 연구실에 오랜시간동안 있어야 한다면 휴식을 취한다든지 낮잠을 잔다든지 하란 말이다. 여튼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
 
 
 
논문을 써 보라 : 너는 이 분야의 신참이다. 논문을 쓴다는 건 문학작품을 쓰는 것과는 또 다른 일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중요하지만 우리는 판타지를 원하는 게 아니다!! 우선 초안을 쓰라. 그걸 바로 네 동료에게 가져가지 말고 일단 앉아서 한 번 읽어봐라!! 다른 장소에서 다른 시간에 또 다시 읽어봐라!! 장소를 바꾸는 것은 중요하다!! 논리를 확장시키되, 그 초안은 버려라!! 이런 짓을 몇 번이고 반복하다가 정말로 더 이상 아주 조금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면 선배나 지도교수에게 가져가서 너의 고충을 털어놓도록 하라. 너를 나아가게 할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억해야 할 점이 있는데. 네가 너의 논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너만큼 네 연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너무 많은 정보를 우겨넣지도 마라. 반복해서 체크하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문장만 남기고 다 잘라내라. 과학스타일로 글을 쓰되 필요하다면 그 영역의 다른 논문에서 사용된 스타일을 가져와도 좋다. 참신함을 어필하지 마라!! 이 세상에 우리 선조들이 안 한건 없다고 생각하라!! 네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발견하고 또 발견하는 것뿐이다.
 
 
 
과학에서의 정직성 : 네 연구는 그저 연속된 큰 덩어리의 아주 조그마한 부분일 뿐이다. 네가 시작한 것도 아니고 너에게서 끝날 것도 아니다. 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네가 이 바닥에 기여하는 동안 항상 요구되는 것은 정직하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주의사항과 제한사항, 제반사항을 명기할 것이며 혹시 데이터가 출판된 이후에라도 문제가 발견된다면 즉시 재검토하여 수정본을 출판하라.
 
 
 
연구는 항상 새로운 발견만을 의미하는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제한된 시간동안 네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적당한 깊이까지 파고들어가는 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네가 새로운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겠지만 선행연구가 틀렸다는 걸 발견할 수도 있고, 혹은 선행연구가 옳았다는 걸 재확인하면서 몇 가지 사실을 더 추가하는데 그칠 수도 있다. 이 모든 행위가 다 좋은 연구이므로 결과 자체를 가지고 너무 안절부절 못하진 마라. 네 결과를 아인슈타인과 비교하지도 마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벨상을 바라지도 마라!! 그런 건 저절로 굴러가게 내버려두고 즐거운 연구생활을 영위하라!!
2014/10/01 21:32 2014/10/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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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on this post!

  1. GoodLife 2009/08/14 20:43      

    정말 정독해서 읽어 봐야 겠습니다. 원문 감사합니다! //IP : 98.249.10.***

  2. 뉴익 2010/01/07 17:34      

    조금더 빨리봤다면 좋았을것을~~
    정말 주옥같은 글이구나 ㅠㅠ

    근데 니가 말하는 얼마전까지 있었다는 연구실이 한국의 S대 연구실은 아니겠지~?=ㅠ= //IP : 121.135.93.***

    • 클리아르 2010/01/07 23:45      

      WCU로 온 인도교수님이 쓰신글. 원문을 보면 누가 썼는지 알수있음/ //IP : 119.243.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