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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
오늘 오유에서 이런 글이 올라왔더라.
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51136&s_no=151136&page=1

2010년에 썼던 글인데 또하나의 가족이라는 영화덕분에 다시 이슈가 되는듯 하니 끌어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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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로 구독하는 과학관련 커뮤니티에 반도체산업 백혈병 관련 글이 올라왔다. RSS에서는 제목밖에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관련이 있다고 하는 내용이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문제는 없다는 댓글이 주로 붙어있더라.

http://scieng.net/zero/view.php?id=now&no=16455

근데 내가 수업시간에 배운 바로는 반도체에 쓰이는 가스중에는 명백히 발암물질, 혹은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것이 존재하며 그게 아니더라도 독성물질이거나 위험한 부식성 물질이 상당수 존재한다.
참고로 내가 들었던 수업은 성균관대 정일섭 교수님의 반도체 고집적 공학이다. 정일섭 교수님은 삼성 종기원에서 PM으로 8년동안 일하셨다. 정일섭 교수님의 연구실은 아래를 참조.
http://fedl.skku.ac.kr/index.php


하여튼 아무래도 댓글내용이 맘에 안들어서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우선은 삼성반도체에서 생긴 백혈병노동자가 처음 이슈였는데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41587

이게 문제가 되어
http://www.urisuwon.com/sub_read.html?uid=4722

산업안전공단에서 반도체라인에서 작업하는것과 암 발생에 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너무나 허접했던 보고서의 질에 분노한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냈다.
http://cafe.daum.net/samsunglabor/AaoR/252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330376.html
http://nodong.net/news/view.php?board=nodongnews&id=328


`반도체 백혈병`으로 검색해봤다.

http://www.google.co.jp/search?hl=ja&client=firefox-a&hs=hWB&rls=org.mozilla%3Aja%3Aofficial&q=%EB%B0%98%EB%8F%84%EC%B2%B4+%EB%B0%B1%ED%98%88%EB%B3%91&btnG=%E6%A4%9C%E7%B4%A2&lr=&aq=f&oq=

건수는 많긴 한데 문제는 다 신문기사다. 구글신님이 검색해주신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물질이 왜 나쁜건지를 설명해주고 있는 페이지가 보이질 않는다. 다음에서 찾아봤다.

http://search.daum.net/search?w=tot&t__nil_searchbox=btn&nil_id=tot&stype=tot&q=%B9%DD%B5%B5%C3%BC%20%B9%E9%C7%F7%BA%B4&sourceid=Mozilla-search

아고라가 있는만큼 청원페이지같은건 보이지만 솔직히 자료로 쓸 만한 페이지는 없었지만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http://cafe.daum.net/samsunglabor
이라는 카페의 자료실에는 그래도 괜찮은 자료가 꽤 있더라.

여기서 가져온 자료도 있다.
http://www.unitetheunion.com/campaigns/campaign_for_a_study_into_canc.aspx

책을 출판한 사람도 있다.
http://www.yes24.com/24/goods/3664172


그런데 글을 끌어올리면서 구글에서 다시 검색해봤더니 영어자료는 상당히 많더라. 2010년 이후로 발행된 자료가 많은데, 논문도 있고 대학교의 기사같은것도 있다. 이건 정리해볼 가치가 있을듯.
https://www.google.co.jp/search?q=semiconductor+leukemia



아무래도 좀 보기 쉽게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정리를 좀 해보기로 한다.

반도체는 간단하게 말해서 가스를 쏘였다가 그걸 화학약품으로 닦아낸뒤 또 가스속에 넣었다가 약품으로 닦아내고 하는 과정을 몇십번씩 반복해서 만들어진다.

이때 사용되는 가스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가스를 소개한다

Trichloroethylene : 명백한 발암물질
Trichloroethane : 잠재적 발암물질. 수업에서는 발암물질이라고 하심.
Diborane : 독성물질. 흡입시 호흡곤란. 허용농도 0.1ppm
Phosphine : 독성물질. 구역질, 구토, 복통, 근육통등 유발. 50ppm이상 축적시 치명적. 0.3ppm이하의 농도에서 썩은생선냄새로 후각피로 유발.
Arsine : 독성물질. 헤모글로빈과 적혈구를 공격.
Silane : 옛날에 오움진리교에서 지하철 역에 살포한 사린가스라는게 바로 이 가스다
Dichlorosilane(DCS) : 독성물질

자세히 정리한 표는 아래를 참조
http://www.egig.co.kr/03_product/product_04_02.asp


참고할만한 신문기사
http://eetimes.jp/news/3742
http://journal.mycom.co.jp/news/2004/08/20/007.html



이전에 성균관대 학부에서 반도체고집적공학이라는 강의를 들었을때 교수님이 이런 비화를 들려주셨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된 액체들은 그냥 버리면 심각한 환경오염이 되니까 깨끗하게 정화를 해서 버린다고. 정화된 액체들은 정화조에 담겨있다가 배출되게 되는데 정화된 액체들이 문제없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그 위에 오리들을 띄운다고.

그런데 그 오리들이 팔팔한게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자주 죽어나가니까 항상 새 오리로 갈아넣는다고, 그러니까 팔팔한 건 당연할 수밖에 없다고.



그렇다고 하더라.
2014/02/27 14:06 2014/02/27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