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의식도 양자화되며 그 양자가 전송될 때 일어나는 결손은 의식 자체가 너무나도 크리티컬한 것이므로 보상할 수 없다는 내용은 상당히 신선하게 들리기도 했다. 어차피 의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아닌가도 알 수 없고 그것이 양자화 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인가라는 논란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거지만 어쨌든 이야기 속에서는 가능하다고 설정했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들을 맛깔스럽게 서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의 설정을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TV애니메이션 속에서 풀어나가보려는 시도를 한 작품으로, 아이디어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된건지, 설정을 하다보니 매트릭스같이 흘러나가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있자면 어쨌든 뭔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마지 않는다. 에반게리온이나 기타 TV물의 차용이 가끔 보이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그리 탐탁치 않았고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는데도 생각보다 등장인물들이 살아나지 못한 것도 마이너스 요소였다.
그나마 히로인인 카미나기 료코의 목소리가 상당히 맘에 들었다는 점이 다행이랄까. 스크라이드에서의 쿠라타 마사요씨 이후로 목소리가 섹시하군... 이라 느껴본 건 또 처음이네.
성우는 花澤香菜라고, 89년생이라는데 그런것 치고는 경력도 상당하다. 불쌍한 마타키치...
취향을 탈 것같아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힘든 작품. 근미래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봐도 좋을지도.
*공식 홈페이지
http://www.zegapain.net/
*위키페이지
http://ja.wikipedia.org/wiki/ZEGAPAIN_-%E3%82%BC%E3%83%BC%E3%82%AC%E3%83%9A%E3%82%A4%E3%83%B3-
*花澤香菜 소개페이지
http://ja.wikipedia.org/wiki/%E8%8A%B1%E6%BE%A4%E9%A6%99%E8%8F%9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