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는 옛날 영국 짐꾼들이 즐겨마시던 맥주로, 여기에서 풍미가 좀 더 강해진 것이 스타우트인데 요즘은 스타우트와 포터를 뭉뚱그려 전부 스타우트라 하며 포터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추세로 가고 있다고 한다. 풀러스는 1654년 개업이래 계속 동일한 방식으로 포터를 양조하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스탠더드한 포터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제품이 적격이다.
병을 따는 순간 에스프레소를 연상케하는 커피의 쓴 향과 그 쓴 향을 적절히 완화시켜주는 비터 초콜렛의 초콜릿 향이 풍성하게 밀려올라온다. 거품은 부드럽고 밀도가 높으며 조밀하게 쌓인다. 색은 칠흑같은 검은색은 아니고 어느정도 무게가 빠져 있다. 알콜이 5.5%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혀에 착 휘감길 정도로 높은 중중상급 바디가 순간적으로 나타나지만 끈질기지 않아 휘감긴 후에 바로 스르륵 하고 풀려나가는 부분이 재밌다. 거부감이 들지 않는 고급스런 신 맛이 전체적인 피니시를 만들어주고 있다. 잘 만들었음.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71/221
http://www.ratebeer.com/beer/fullers-london-porter/303/
*풀러스 런던 포터
http://www.fullers-ales.com/london_porter.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