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천지인 방
[大任是人(대임시인)]
孟子曰(맹자왈):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舜 發於畎畝之中(순 발어견묘지중): 순께서는 밭이랑 가운데서 기용되었고
傅說 擧於版築之間(부열 거어판축지간): 부열은 토역일을 하는 공인들 속에서 기용되었으며
膠鬲 擧於魚鹽之中(교격 거어어염지중): 교격은 생선과 소금을 파는 속에서 기용되었으며
管夷吾 擧於士(관이오 거어사): 관이오(관중의 자가 이오이다)는 감옥에 갇히어 친구 포숙아의
추천으로 기용되었고
孫叔敖 擧於海(손숙오 거어해): 손숙오는 바닷가에서 숨어 지내다가 등용되었고
百里奚 擧於市(백리해 거어시): 백리해는 시장바닥에서 기용되었다
故(고): 그러므로
天將降大任於是人也(천장강대임어시인야): 하늘이 장차 대임을
그 사람에게 내리려 할 때는
必先苦其心志(필선고기심지):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의 의지를 괴롭히고
勞其筋骨(노기근골): 그 근육과 뼈를 지치게 만들고
餓其體膚(아기체부): 그 신체와 피부를 즉 배를 굶주리게 하고
空乏其身(공핍기신): 그 몸을 즉 생활을 가난하게 해서
行拂亂其所爲(행불란기소위): 행하는 일이 하고자 하는 바와 같지 않게 만든다
所以動心忍性(소이동심인성): 그것은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자기의 성질을 참게 하여
曾益其所不能(증익기소불능): 자기가 해내지 못하던 일을
더욱 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人恒過然後 能改(인항과연후 능개): 사람들은 대부분 잘못을 저지르고 난 후에야
고칠 수가 있고
困於心 衡於慮而後 作(곤어심 형어려이후 작): 마음이 힘들고
이리저리 저울질하고 생각을 많이 한 후에야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徵於色發於聲而後喩(징어색발어성이후유): 얼굴빛과 목소리에 나타날 정도까지
괴로움을 겪은 뒤에야
비로소 마음속에서부터 도리를 깨닫게 된다
入則無法家拂士(입즉무법가불사): 안으로는 곧 법도를 지키는 자와 세가를 지키는 자와
보필하는 선비가 없다면
出則無敵國外患者(출즉무적국외환자): 밖으로는 곧 적국과 외환이 즉 어려움이 없다면
國恒亡(국항망): 그런 가정과 나라는 언제든 망하게 된다
然後(연후): 이러한 것들을 알고 난 뒤에야
知生於憂患而死於安樂也(지생어우환이사어안락야): 우환 속에서는 사는 것을 알게 되고
안락 속에서는 망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孟子(맹자)]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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