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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3일날 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타이밍 엿같을때 하지만 가긴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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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클리아르의 마음을 찢어지게 만들었던 서울 불꽃놀이 축제... 금년에도 역시 열린다. 날짜는 10월 14일 / 21일 양일 열리며 참가팀은 일본, 미국 / 이탈리아, 한국 순이다.


서울불꽃축제 홈페이지
http://www.bulnori.com/index.jsp
일본참가팀 마루타마야 오카츠 홈페이지
http://www.mof.co.jp/main/


일본참가팀이 이번 8월에 갔다왔던 에도가와 불꽃놀이축제에 참가한 팀인가 해서 보니 그건 아니고 갈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던 스미다가와 불꽃축제에는 참가했더라..

그러고보니 에도가와 얘기나 해 볼까..
작년참가자가 139만-_-명이었다는데 금년도 전혀 뒤지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 때 아마 아키하바라에서 중앙선타고 오차노미즌가 어딘가서 하여튼 소부센으로 갈아타야되는거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넘기고 다음 차 타본건 또 처음이었다.. 전차 기다리고 있는 차림이 다들 유카타에 머리말아올리고 부채는 유카다 오비 뒤에 꽃아주신 채 남자친구 팔짱 꼭 끼고... 내가 저 자리에 있었어야 되는건데 하는 생각 해주셨을까 안해주셨을까 :-$


...안했다


코이와역이었던가.. 에서 내려서 회장까지 한 20분정도는 걸어간 것 같다. 가는 길은 물론 첨부터 끝까지 사람으로 빡빡 미어터져 주셨음... 가는길엔 타코야카나 오징어구이 노점 뭐 이런거나 가게에서 맥주도 싸게 팔고 부채도 엄청 나눠주고 그랬다. 아.. 이게 진짜 나쯔마츠리라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라고 할 무렵 회장에 도착.

회장이라고 해도 실제로 무슨 회장이 아니고 에도가와라는 강변 옆에 앉아서 강 위에 떠 있는 불꽃발사용 배 몇 척에서 발사되는 불꽃을 보는 것 뿐이지만 이게 또 굉장한게.. 사람이 정말 엄청 많았다. 대략 서강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양 강변에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선 걸 상상하면 될까?

뭐 사진기를 안가져간 것도 있고 사진찍고 있으면 정작 내 눈으론 못 볼것같았던 것도 있고 이젠 사실 사진 자체를 별로 찍고싶은 마음이 없기때문에 찍은 건 한장도 없었지만 인터넷 뒤져보니 이런게 있더라..

실거리 촬영한 어떤분의 블로그. 잘 찾아보면 첫번째 사진에는 내가 있을 수도 있다...-_-
http://nekonomestill.blog2.fc2.com/blog-entry-854.html
동일 분 에도가와 관련 전체 포스트
http://nekonomestill.blog2.fc2.com/index.php?q=%B9%BE%B8%CD%C0%EE%B2%D6%B2%D0%C2%E7%B2%F1

이 분은 불꽃을 중점적으로..
http://guutaraneko.at.webry.info/200608/article_5.html
http://plaza.rakuten.co.jp/kisaraneko/diary/200608050000/

찾아보니 플래시무비로 약 1시간짜리를 편집 해 놓은것도 있다. 이걸 니 눈깔로 한시간동안 직접보면 턱은 대략 빠져주시면서 감동 이천오백팔십오만배!!
http://www.aquageographic.com/users/sato/bolgimg/edogawa.html

...불꽃을 쏠 때 BGM을 깔아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모든 곡에 곡명까지 붙어 있었다... 불꽃전대 아게룽쟈...라(아게루 + 레인져. 아게루는 올리다, 쏘다 라는 의미)
<プログラム>
 19:15~ テーマ1「始動!花火新世紀」
 19:25~ テーマ2「未来への架け橋」
 19:35~ テーマ3「音劇『華火絵巻』」
 19:45~ テーマ4「花火戦隊アゲルンジャー」
 19:55~ テーマ5「悠久の森~木漏れ日に包まれて~」
 20:05~ テーマ6「飛竜~彩雲を突き抜けて~」
 20:15~ テーマ7「ダンス with Bee」
 20:25~ テーマ8「遥かなる大銀河」


불꽃놀이를 보면서는 모든 걸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불꽃에만 집중할 수가 있었다. 쓸데없는 잡상같은 건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축제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을 적적할 수도 있었지만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던 탓인지 특별히 그랬던 것 같지는 않았다.


자유로운 불꽃을 보며 하나 생각한 건, 나도 중력을 벗어던지고 날아올라 저렇게 아름다운 불꽃만을 남기고 팍, 산화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렇지만 그것이 불가능함을 뼈가 시리도록 잘 알고있는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던 것 같다.




가끔씩 산화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2007/10/03 23:55 2007/10/03 23:55
karlin

불꽃놀이라...2004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젠장 이놈의 나라 심심해 추석인데 모 없단말야...

제로엔나

내 친구의 경우는 처음 봤다가 기대에 너무 못미쳐서 대 실망했다는데..
게다가 그 많은 인파가 불꽃만 멍청히 보고 있어서 그것도 그게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이상했다고;;;
몇년전이었는데.. 언제였지?; 기억안나;

ALYHZ

사람이 너무 많아;;;;;불꽃놀이가 아니라 사람지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