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Revolution

Games 2002/05/05 00:57
[020505] Digital Revolution

"김현우"

"..."

"김현우?"

"..."

"김현우 안나왔나?" / "...네"

"이놈... 그렇게 뺀질나게 놀고는 어떻게 대학에 붙었는지 이해가 안간단말야"

Digital Revolution

~the first impression of FINAL FANTASY III


Chapter 1 의문의 게임

"nuclear launch detected"

"게겍!"

...오늘도 지고말았다 제길.

"어이 또 내가 이겼다. 밥사"

"칫, '수능시험 일주일동안 잠안자고 대비' 작전의 후유증이 아직 남았을 뿐이야"

"알았다고 알았어! 아, 이녀석은 김현우라고 하는데요. 모 사립고교에 저와같이 재학중이고 뺀질뺀질 놀면서도 어떻게 대학에 붙어버린 이상한놈이죠. 저는 이장우라고 하구요"

"...어이 누구한테 발신하는거냐"

"제길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았어 내일은 꼭 깨주지... 응?"

집으로 돌아가던길의 나에게 왠 게임기가 눈에 띄었다. 유치한 발상이다.

"음, 뭐야 이거 패밀리네 어라? 그래도 있을건 다있군 짱나는데 이거나 가져가서 해야겠다"

어째서 비싼돈 주고 산 게임기를, 그것도 풀셋으로 버리는건가, 따위의 말을 지껄이면서 돌아온 나는 곧바로 게임기를 TV에 연결하고 전원을 넣었다.

"아니 이건!"

일본어였다.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나는 이과이므로 몰라도 상관없었다. 히라가나밖에모른다. 세이브슬롯은 모두 텅 빈채였다. '쳇 한심해' 하면서 끄려는 순간 갑자기 TV에서 두 손이 뻗어나오더니 나를 잡고 안으로 끌고가려고 했다.

"아니 이게뭐야, 이게 바로 심령현상이라는건가. 수리수리마수리... 억!"

...순간 눈에 별이 반짝하더니 곧 의식을 잃어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떨어지고 있었다. 주위는 칠흑같이 어두워 떨어지고있다는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으음... 이거 언제까지 떨어지는거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답이 안나온다 그렇다면. '한 숨 더 자야겠군'

하고 생각한순간 등쪽에 강하게 튀기는듯한 통증이 왔다. 아마 바닥에 도착한 듯하다.

...안뵈니 알수가있나

잠깐 고민하고있으려니 눈앞에 사각의 파란색바가 나타나더니 글자를 찍어대기 시작한다

"어어.. 뭐지... 이.름.을.입.력.하.지.않.으.면...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음 그럼 이름을 입력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있나? 나는 장우놈을 이겨줘야하는데."

'그럴수는 없습니다'

"뭐, 그렇겠지 바라지도 않아. 내 이름은 김현우다!"

'입력은 일본어와 특수문자로 제한됩니다'

"..뭔 제약이 이리많나 그럼 현우군 흐응~♥으로... 아니아니 '타쿠로우'가좋겠어. 자 그럼 타.쿠.로.우."

'입력되었습니다만, 입력과 상관없이 당신의 이름은 미유입니다'

.
.
.
.
...jㅡㅠㅡ???


순간 바닥이 사라지고 나는 또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유..미유... 미유! 일어나!"

...여기는 어디지.. 왠 년놈들 셋이 날 지켜보고있군.. 이 아니라! 그래 나는 담력시험을 하러 이 제단의동굴에 들어왔다가 함정에 속아서... 이녀석들도 모두 알고있어, 그래.


...그런데, 어떻게 알고있는거지?

"아, 미안 나때문에 지체했지 빨리가자"

"자 그럼 가자구!"

조심스럽게 몇 발자욱을 뗀 순간 저쪽에서 인간형 괴물이 몇마리 튀어나왔다.

"고블린이야 모두 조심해!"

뭔가 외치는 이녀석이름은 유우. 꽤나 영리한 녀석이다. 마을에서는 '정말 똑똑해'상을 받기도했다.

고블린은 모두 네마리. 맨투맨으로 오케이군.

"퀘에엑!"

순간 뛰어들어오는 고블린의 정수리부분에 들고있던 나이프를 던졌다. 느낌이 좋다.

"퀘에엑!"

나이프를 뽑아내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쪽도 다 처리되어 있었다. "브이~"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활짝 웃는 레이. 갈색 포니테일이다. 양념쳐서 나머지 상상하자.

"이런데서 지체할때가 아냐, 어서 빠져나가자"

제핀녀석이다. 어느샌가 리더흉내를 내고있다. 그래 니똥굵다.

조금 더 걸어가니 오른쪽으로 굽어졌다 그리고 그 앞은 벽으로 가로막혀있었다.

"어이 길이 없는데, 어쩌지"

"으음... 풀 방법도 없이 함정을 만들진 않아 아무래도 첫 던전이고하니 쉽게내는게 당연해. 어쨌든 재질이나 배치상태로 봐서 자연 생성된 벽은 아니야, 주위에 스위치가 될만할걸 좀 찾아보자"

"허억! 이, 이것은!"

"뭐야" / "뭔데그래!"

"...그냥ㅡㅠㅡ"

순간, 멈춰버렸다.

"그게 아니야. 보물상자가 있어 어이~"

"...보물상자가 스위치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 열어봐줘"

"내가?"

"그럼, 네가 발견했으니만큼"

"좋아 그럼 사양않고 열어주도록하지"

"그러니까 보물상자라는것은 보통 트랩의 스위치로 쓰인다지.."

"...이쪽을 보고 말해..."

머뭇거리며 연 상자에는 포션 한 병이 들어있었다.

"뭐야 겨우이거야 쳇쳇"

"여기여기! 이상한 바위가있어"

제핀이 외친 곳으로가니 과연 이상하게 생긴 바위였다. 가수들이 쓰는 마이크달린 마이크대 같이 생겼다... 어째서 이런곳에 이런 바위가;;

"어떻게 해야되지?"

"돌리는거아냐?"

"안 돌려지는데"

"...."

한동안 침묵이 계속되었다.



"열려라참깨~"

"어이어이 그런 수법이 통할거라고 생...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이없게도 벽이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행동하는자에게 길은 열리리니..."

"뭐 이런게..."

"정말 썰렁하다"

"이 글 쓴사람 누구지"

우리는 멋대로 지껄이며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향했다.

Chapter 2 바람의 크리스탈

"아아 뭐야이거..."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괴물들과 마주쳤다.

"윌오위스프도 있어, 이놈들은 선한 생물일텐데 어떻게 된걸까..."

"이봐 한눈팔지마라 덮쳐온다!"

밝은 공모양의 구체는 공격은 하지 않았지만 왠지 혼란스럽게 떠다녔다.

나는 뒤쪽의 식충식물에게 나이프를 휘둘렀다.

"에잇 이놈 죽어라죽어! 으악!"

조금 방심하다 가시에 찔려버렸다. 선홍색 피가 배어나온다.
...아니 상황설명하고 있을때가 아닌데.

"그래도 이정도면 무난하구만"

"이상해... 여기에 이런 몬스터가 나오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역시 그 지진과..."

얼마전에 큰 지진이 있었다. 촌장님은 그루건족에서 뭔가 어두운 예언이 나왔다고도한다.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쭉 뻗은 넓은 직선통로에 양 옆으로 두개씩 통로가 나있다 ...귀찮은 설정이다.

"아 그런데 왜 음악이 안나오지? 동굴이니까 띠리리~띠리리~ 하면서 음산한걸로 깔아줘야 되는거 아니야?"

"...무슨소리야 너"

"응? 아니 내가 지금 무슨소리지. 어쨌든 왼쪽통로부터 가보자, 자자"

통로끝에는 제각각 보물상자가 놓여있었고 회수품은 남극의바람(이라는데, 유우가)이라는 향수병같은게 두개, 나이프는 제핀이 가지고 포션하나는 내가 마셔버렸다.

아니 어째서 나만 공격하는거야! 난 죽어가~ 내가 그렇게 허접쓰레기같아보이나, 뭐 사실 그렇긴해도 막상 이런꼴을 당하니 좀 불쾌하다 앞으로는 몸가짐을 조신히하자고 마음먹고 싶었다. 흥흥,

"저기 왠 샘물이 있어"

동굴안에 샘물이라니, 게다가 몬스터들까지 우글거리고있다. 내 19년 인생에 비추어봤을때 저건 '회복되요~ 우흥♥샘물'이 틀림없다, 분명하다! 끝의 하트가 마음에 드는군.

"좋아, 샘물을 탈취하자!"

"저... 단어선택이 뭔가..."

"뭐 어때 가자! 으자! 우랴랴랴랴~"

나는 나도 알수없는 괴성을 지르며 전란속으로 휘말려들어갔다. 오른손엔 나이프를쥐고, 왼손엔 제핀을 쥔채로...

"무모하게 뛰어들지좀 마!"

제핀은 양손으로 나이프를 휘두르면서, 발로는 고블린을 차면서 바쁘게 외친다. 그런데 저 즐거운 표정은 뭐지...

"죽어라 이자식 퍽퍽"

꽥꽥거리면서 죽긴 하는데 확실히 수가 많아 점점 지쳐온다.

"꿰에엑!"

방심했다! 하고 생각한순간 뒤쪽에서 유우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남극의 바람!"

순간 주위 8헥사의 공간에 뾰족한 얼음 덩어리가 솟아오르면서 덮쳐오던 고블린과 몬스터들을 꿰차버렸다. 치명상을 입은 몬스터들은 재가되어 사라져갔다.

"고마워 유우 그런데 그게뭐야?"

"아, 이건 남극의 바람이라고해서 마법을 가두어놓은 병이야. 마개를 뽑으면 깃들어있던 마력이 사용자의 목표를 노리게 되는거야. 다만 1회용이라는게 흠이지"

그러고보니 아까는 병속에 파란 기류가 감돌고있었는데 이제는 보통병이 되어있다.

"으음, 한번쓰고 버리는건가. 하얀색 고무풍선하고 다를게 없잖아"

"뭘 의미심장하게 중얼거려?"

"아니 뭐 아무것도"

"이래선 끝이없어 어서 회복을 하고 빠져나갈길을 찾자"

유우녀석이 어느새 회복한 얼굴로 말한다. 빠른놈이다.

"그럼나도 마셔볼까나 벌컥벌컥"


"문모양으로봐서 여기가 보스방일거야"

"왠지 위압감이 느껴지누만"

"...제길, 배가"

아니 회복의 샘물이 썩어있어도 되는거야. 고인물을 썩는다지만 그래도 명색이 회복의 샘인데...흐윽

"카린, 괜찮아?"

"레아... 난 괜찮아. 대신 다음전투는 빼줘..."

"왠 약한소리야 우하하하. 그럼 들어가볼까"

제핀은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문을 벌컥열었다. 크리스탈로 된 방이 눈에 들어봤다. 중앙에는 푸른 빛을 내뿜고있는 거대한 크리스탈이 허공에 떠있었다.

"뭘 멍하고있어. 어서 들어가자"

"앗 잠깐!"

발을 내딛는순간 눈치채지 못하고있던 새하얀 구체들이 우리들에게 쏱아졌다. 눈앞이 새하얘진다.

"뭐 뭐야 이거.... 태양권이냐..."

기습을 당하는 중에도 헛소리를 빼먹지 않는 나...

빛이 한 점으로 모여들면서 이윽고 어떤 모양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거북이?"

"잠깐, 그럴리가"

"크니까 됐잖아. 등에 초승달도 달렸고 험악하게 생겼으니"

거북이가 팻말을 하나 치켜든다

"...나는 랜드터틀입니다?"

"카아앗!"

거북이는 모 동인게임 '더하트'의 세바스찬처럼 일갈하면서 날아들어온다.

"...어?"

...너무느렸다. 보스라고 해도 결국 거북이는 어쩔수없군.

"어쨌든 저쪽에서 먼저 공격했으니 정당방위가 성립돼지?"

라고 말하면서 넷은 거대 거북이를 뒤집었다.

Chapter 3 새로운 시작

우리는 거북이를 뇌사상태로 만들어 구석에 몰아넣고 크리스탈 앞에 섰다

'드디어 도착했군요..."

"응? 레아 뭐라고했어?"

"아니 아무것도"

'저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계속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런 고백하는거야? 헤헤헤 하지만 그런말은 등나무밑에서.. 우욱!"

"아니라니깐!" '당신들은 이 세계를 지키기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빛의전사들이여'

"도데체 누가 말하는거지? 이봐 정체를 밝혀라!"

"어이"

제핀이 나를 치면서 크리스탈쪽을 가리킨다. 거기에는 손이달린 크리스탈이 축음기같이 생긴 엄한 물건의 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리고있었다.

'대지진으로 인해 이 세계를 지탱하고있던 크리스탈간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이 세계에 커다란 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부유대륙은 물론이고 부유대륙 바깥의 세계까지 혼란한 상황에 빠져버렸습니다. 당신들은 빛의전사들, 당신들의 임무는 크리스탈의 빛을 다시 이 세계의 크리스탈에 되돌려주는것입니다. 나는 바람의 크리스탈입니다. 당신들에게 허리케인타이푼함마함마의 축복이있기를...'

... 다 좋은데 함마함마는 뭐야, 하고 있는순간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내 몸을 감쌌다. 무언가가 내 몸속으로 들어온다. 가슴속이 강하게 요동을 치더니 곧 멈췄다.

"...어?"

'그 힘을 소중히 사용해주십시오'

크리스탈이 순간 반짝하더니 위로 둥실 떠오른다. 주위가 새카매지고 크리스탈 주위에 무언가 글씨가 떠오른다

"으음... F.I.N.A.L.F.A.N.T.A.S.Y. III... 아앗! 그럼 이게 FF3였던거야?"

어디선가 음악이 흐르고 스탭으로 보이는 이름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그러길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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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나가자"

우리들은 크리스탈 뒤쪽의 마법진에 섰다. 주위 풍경이 왜곡되면서 흔들리는 듯하더니 어느새 동굴 입구에 도착해있었다.

"우선 장로님께 가보도록 하자"

제핀의 말에따라 우리는 우리들이 태어났던곳, 울마을로 달려갔다.

고등학교 때 써놓았던 것인데 하드 뒤져보니까 나와서 아~주 조금만 손봐서 올려봅니다..지금 봐도 굉장히 부끄럽군요...-_-
데이터 날짜가 2000년 12월 31일날 쓴 거네요.. 쓰다가 귀찮아서 관뒀습니다만.. 다시 쓸려고 해도 역시 귀찮군요...

2002/05/05 00:57 2002/05/0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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