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에 물리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나라교육과정에 그게 무엇인가 하고 '보여주는' 과정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저 교과서보고 칠판에 대충 삼각형좀 그리면서 어쩌구저쩌구 지껄인다음에 외계어같이 생긴 수식 몇개 주고 설명이 끝난다. 그리고 그 수식을 이용해서 문제를 풀라고 한다.
...
물론 이렇게 하지 않는 선생님도 계시다는거 안다. 그리고 나도 나름대로 그런 기초교육 받은지 오래되서 최근에는 전체적인 경향이 변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내 주장을 계속 고수할란다. 그리고 그 주장 위에서 이 포스팅도 계속 이어가기로 하겠다.
사실 내가 정말로 물리를 '제대로' 배웠구나 하고 느낀건 MIT 월터르윈 쌤이 가르치는 인터넷강의에서였다. 월터쌤은 일단 설명하기 전에 개략적 이미지를 잡아주고 수식을 유도한다음 그자리에서 바로 실험을 해 버린다. 이러니 머리에 안들어올 수가 있나?
Physics I: Classical Mechanics (고전물리)
Electricity and Magnetism (전자기학)
Physics III: Vibrations and Waves (파동학)
개인적으로는 양자역학강의도 있었으면 했지만 생각해보니 이건 실험으로 보여줄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으므로 재미없어서 안한것 같기도 하다.
...
물론 이 강의들을 들으면 그게 제일 좋다. 하지만 한 강의당 1시간 ~ 1시간 반인 강의가 수십강씩 있는 강의들을 다 듣기에는 상당히 벅찰 수 있다. 그리고 그냥 실험부분만 보면 된다. 고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 대단한 MIT에서는 실험부분만 따로 빼서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MIT Physics Demonstrations
그런데 또 이렇게 보는것만으로는 성이 안찰 수도 있다. 웨이브관련 실험은 자바애플릿으로 만드는게 용이한지 상당히 유용한 사이트가 또 존재한다.
Math, Physics, and Engineering Applets
여러가지 애플릿에서 커스텀값을 집어넣으면서 현상의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비슷한 성격으로 콜로라도 대학에서 제공하는 Physics 2000 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Physics 2000
우리나라에도 경상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아주 유용한 사이트가 있다. 탑메뉴에서 '멀티미디어 자료' 부분을 보면된다.
http://physica.gsnu.ac.kr/
개념정의를 보고 싶을땐 HyperPhysics라는 곳이 있다. 위키피디아도 좋지만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전문적인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 곳은 설명이 간결하고 알기쉽게 되어있는 것 같다.
http://hyperphysics.phy-astr.gsu.edu/hbase/hframe.html
- Posted
- Filed under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