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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Vx Japanese Version
CPU : Motorola DragonBall EZ (MC68EZ328) 20Mhz
O S : Palm OS 3.5
Display : 160x160 Dot Pitch 0.30mm
4bit gray (16 shade - with Backlit)
Memory : RAM 8MB, Flash ROM 4MB
Interface : RS232C, Ir Port
Weight : 113g - 배터리 포함
Power : Li-lon 충전지 3.3V


험하디 험하게 다루다 못해 결국 파업선언을 해 버린 클리아르의 IIIe...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팜을 구입해야 하게 된 상황에 처한 클리아르(여기서 PDA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부분이 중요하다) 그러나 클리아르의 자금에는 한계가 있었으니...

처음에는 10만원대에서 쇼부를 보자고 생각하고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IIIxe. 플래시롬 탑재에 스트릭문제를 해결한 향상된 액정으로 Vx와 실질적으로 거의 동급의 성능을 가지지만 IIIe와 똑같은 디자인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차라리 돈 더 모아서 Vx급을 사자. 고하여 리스트에 들어온 것이 클리에 S300, S320, 바이저 엣지, Vx, Vx일어판이었습니다. 일단 S300은 손아귀에 들어올 상황까지 왔었는데 저쪽에서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해버려서 벙 쪄버린 클리아르... S320도 마찬가지 이유로 결국 취소.. 바이저 엣지는 일문판이었습니다만 그건 별루 상관없는데 롬이 마스크롬이라서-_-... 취소. 결국 Vx를 사려고 했는데 일문판은 플래시롬이 4M라서 일문판으로 사 버렸습니다.

원랜 위에 언급한 기종들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하고 싶으나 이 페이지는 어디까지나 Vx 페이지이므로 제가 나중에 저 기종들을 입수하게 되면 페이지가 올라갈 수도 있으나 아마 그럴 확률은 대박 희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결국 안한다는 얘기-_-)

일단 CPU는 그리 빠른편이 못됩니다. IIIe가 18Mhz였으니까 겨우 2클럭밖엔 차이가 안나죠. 애프터버너가 필수적입니다. 실상 써 보면 IIIe와의 속도차는 거의 느낄 수 없군요. 역시 VZ는 되어야 체감적으로 빨라질 듯한데요 언제나 나는 서민기체를 벗어날 수 있으려나...;;
OS의 버전은 3.5입니다만 3.5 버전은 치명적인 메모리누수버그가 있기 때문에 OS는 반드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메모리누수가 뭐냐면 사용하는중에 적은 양의 메모리가 계속 사라진다고 하는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BEANUP이라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긴하지만 OS를 업그레이드하는것이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OS는 3.5.3을 추천합니다. 제가 일문판을 쓰기 때문에 OS를 업그레이드해야 되서 이왕하는거 4.1로 하자..고 해서 4.1로 했습니다만 차이점이 전! 혀! 없는 주제에 메모리는 더 먹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J-OS4 가 실행이 안되더군요...저해상도에서 CJKOS가 따라갈 수 없는 미려한 폰트를 자랑하는 J-OS를 못쓴다는 것은 일어문서를 가끔 읽는 저에겐 치명적이었다는것이죠.. 가끔 불안정한 모습도 보여주기 때문에 3.5.3으로 쓰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4.1버전의 장점 딱 한가지는 로고화면이 뽀대난다는 점(...) 하나밖에 없군요-_-

IIIe만 쓰던 저에게 Vx의 액정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지경ㅠㅛㅠ 스트릭현상이 없어진것도 굉장히 기쁩니다. 이젠NoStreakHack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소식이... 패시브매트릭스 액정을 채용했다고 합니다. 흑백 다른 어떤 기종과 비교해도 절대 1위의 액정을 자랑합니다.

메모리의경우 기본메모리는 8M입니다만 플래시롬이 일문버전은 OS가 크기때문에 4M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걸 영문으로 바꾸면 Vx영문판과 똑같으면서 플래시롬은 2M가 늘어나는 놀라운 뻥튀기효과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일어판의 경우 영문판과 그래피티의 배열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탭패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지요. 꼭 그것때문이 아니더라도 탭패드를 쓰면 그래피티 입력이 굉장히 편해지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시리얼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은 약점입니다. 따로 USB키트를 팔기는 하지만 중고 산 주제에 그것까지 살 여력은 없고..-_- 그래서 클리에 살려고 했건만... 시리얼 싱크는 역시 만족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배터리는 리튬이온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은 휴대폰에 쓰이는 배터리인데요. 니카드나 니켈수소와 달리 완충완방을 하면 안되고 조금쓰고 충전하고 조금쓰고 충전하는 것이 수명을 오래가게 합니다. 배터리 특성상 80%대까지는 금방 떨어지지만 이후엔 천천히 떨어집니다. 정상이니까 걱정마시길...

Vx의 진정한 장점은 바로 울트라 슬림한 몸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제공되는 가죽커버를 덮어도 IIIe보다 얇은.. 말도 안되는 두께를 자랑합니다.. 이 커버마저 빼버리면 거의 다이어트한 강수지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만져봤냐-_-?) 인스턴트버튼접촉감도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스크롤버튼의 감도는 굉장히 좋습니다. 이 놈으로 바꾼다음에 SFCave 점수가 거의 두배로 늘어버렸군요.. 아무로가 왜 RX-78의 한계를 느끼고 NT-1으로의 교체를 희망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전혀 알수없어!!) Vx의 전원버튼이 잘 안눌러진다 어쩐다 꽤나 문제가 많다고 말해지는 부분인데 저는 아무런 문제도 없네요-_- 메탈스타일러스도 보들보들(...)한게 굉장히 좋은 그립감을 안겨줍니다.

아마 서민용기체로 동급최고를 자랑하는것이 바로 이 일문판 Vx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없는데 괜찮은거 쓰고싶다...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다만 OS업그레이드 정도는 하실 줄 아셔야겠죠-_-
2002/06/01 15:03 2002/06/01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