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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전에 한 마디.

"타니구치 감독님은 천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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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리바이어스 때도 그랬지만 작품속의 모든 주인공이 다 살아있었던 코드기어스 R2... 이것은 아무래도 20화만 빼놓고 셀 한장한장이 모두 월페이퍼급의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화 덕도 있었지만 역시 감독의 천재성이 발휘됐다고 밖에는 결론내릴수가 없다. 그렇게 작품속에서 살아움직이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으면서도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죽이고 살리는 체스판의 말로서 그 캐릭터들을 다룰 수 있었던 타니구치 감독님... 왠만한 강심장도 이러기는 힘들지 않았나 몰라... 몰살의 토미노 이후로 '몰살의' 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사람이 또 나타났다고 봐야 할까.(여기서 죽었다는 의미는 결과적으로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세계가 잘못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 사실에 어쨌든 네가 동의를 한다면, 그 세계는 그 세계의 시스템을 존중해가면서 내부로부터 바뀌어져야 할 것인가. 그 세계의 시스템으로는 그 세계를 바꿀 수 없으니 외력을 투입해야 할 것인가 라는 의문만을 던지고 황당하게 끝나버린 1기로부터 그 질문은 진화하여―――――――――――

이 세계는 모든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진, 거짓이라는 개념이 성립하지 않게 되는 세계가 되어야 할 것인가, 현재 세계의 모습은 유지한 채 그 어떤 무력이나 블러핑을 통해서라도 겉으로 나타나는 평화만을 유지하면 아름다운 세계가 되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인간들이 보여준 추잡한 모습과 허물들을 모두 끌어안고 그래도 내일은 또 다른 형태의 미래라는 희망이 있음을 믿고 나가야 할 것인가.

감독은 이 각각의 물음을 과거(샤를르), 현재(슈나이젤), 미래(루루슈)라 정의하고 최종적으로 루루슈의 손을 들어준다 ――――――――
아니, 결과적으로 루루슈의 손 마저도 들어주지는 않았지만...


18화 동경결전 이후로는 스토리가 급전개를 타서 각 화 하나하나마다 모두 주옥같은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 다음화를 도저히 안보고는 못견디게 만드는 타니구치 감독님... 내가 이래서 R2를 매주 안봤지;;

이하는 안본 사람이 보면 피를 토할 수 있는 코드기어스 R2 네타바레가 있습니다.

more..


게시판 등을 보면 스자쿠가 배신을 너무 많이 한다해서 스자쿠 + 이완용 = 스완용(...) 이라 부르기도 하는 모양인데 개인적으로는 스자쿠가 배신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 실제 작품 내에서도 배신자 어쩌구저쩌구 하는 대사도 있지만 스자쿠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관철한 사나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이야를 발사했던 것은 분명 자신의 신념과 정 반대의 일이었지만 그것은 기어스의 힘이었으니... 그 이후로 스자쿠는 지금까지 지켜왔던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던져버리지만 그의 신념은 마지막까지 지켜진다. 다만 맨 마지막에 루루슈로부터 최후의 기어스를 받게 된 것은 역시 당하는 역이라 그랬던 건지 아니면 감독의 사악한 의지였던 것인지... 착하기만 해서 못볼 꼴을 너무 많이 본 우리 착하디 착한 쿠루루기 스자쿠...

19화 로로의 클라이막스 씬에서 그냥 울어버렸다는 건 위에도 썼지만... 건담 0080 이후로 애니메이션 보다 운 건 또 오랫만인것 같다. 나나리의 자리를 뺏고 루루슈를 감시하기위해 파견된 자객... 결론 - 나쁜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은 그저 자신을 감싸줄 사람이 필요했던 유약한 소년일 뿐이었던 그 로로가 기어스를 쓸 때마다 더 심하게 북받치는 슬픈 감정의 파도... BGM이 BGM이니만큼 더 그랬던 것 같다. 이건 정말 안들을 수 없는 명곡. 가사도 추가한다. 듣고 있으면 로로가 기어스 걸던게 생각나서 더 슬퍼지는 곡.
http://www.nicovideo.jp/watch/sm4728019


「僕は、鳥になる。」
When I just can't find my way
You are always there for me
When I am out of my way
You are always there for me

When I just can't find my way
You are always there for me
When I am out of my way
You are always there for me

Like a bird in the sky
You set me free
You give me one heart
Like a star in my night
You'll always be a part of me

When I just can't find my way
You are always there
You are always there
You are always there for me

In my darkness dreams
I hear you call me
You give me the reason to live
In my dirty heart
I hear you call me
And you reach out to carry me away

No one can save my soul
Only you

Like a bird in the sky
You set me free
You give me one haert
Like a star in my night
You'll always be a part of me

暗い月 暗示する
その光の先では
不確かな 存在の
僕の夢が 生まれ変わる

急ぎ 生きるけど
ごめんね

鳥が空を 飛び回れるように
僕は自由に今なれるんだ

僕は自由に今なれるんだ

鳥が空を 飛び回れるように
僕は自由に今なれるんだ

Like a bird in the sky
You set me free
You give me one heart
Like a star in my night
You'll always be a part of me


하여튼 고로감독님 짱이십니다. 1기로 끝낼려다 그냥 인기있어서 2기 만든줄 알았던 이 못난 중생을 어엽히 여겨주시옵소서...


P.S 스자쿠가 맘에드는 사람은 아래에 소개하는 란슬롯 기동 키 USB는 어떨까?
http://store.biglobe.ne.jp/m2/hobby/sp/geass_usb.html


*코드기어스 공식 사이트
http://www.geass.jp/

*코드기어스 위키페이지
http://ja.wikipedia.org/wiki/%E3%82%B3%E3%83%BC%E3%83%89%E3%82%AE%E3%82%A2%E3%82%B9_%E5%8F%8D%E9%80%86%E3%81%AE%E3%83%AB%E3%83%AB%E3%83%BC%E3%82%B7%E3%83%A5

http://ja.wikipedia.org/wiki/%E3%82%B3%E3%83%BC%E3%83%89%E3%82%AE%E3%82%A2%E3%82%B9

2008/10/19 18:42 2008/10/19 18:42
경석

스자쿠
완전
용됐다

아닌가?

;;;

경석

아직 많이 남았지만 2008년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해도 무방...

결론은

오렌지

;;;

클리아르

결론은 버킹검

ALYHZ

서버가 다르면 트랙백은 안되는건가???

클리아르

글쎄... 니꺼에 해봤더니 잘 되는데?

잘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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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3화를 본 정신적 충격으로 손은 떨리고 심장은 두근거려 도저히 펜을 잡을 수 없는 이 상황...은 오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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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설마했지만 이정도로 아스트랄로 날려버릴 줄이야...두 화로 수습을 어떻게 하실려고... 타니쿠치 선생님...

하여튼 충격이 엄청커서 무한의 리바이어스때 코즈에가 삐- 당했을 때 정도로 충격이 크다... 워낙 '무한'때 성우들이 정신과에 가봐야 할 정도로(...오바) 내용을 날려주셨는데 이번에도 최소한 유피성우는 정신과 가야되는거 아닌가 우려 들어주심...

내 생각에 코드기어스의 핵심은 4화의 이 장면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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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 상당히 거친 취급을 받은 모양이군, 이걸로 놈들의 더러운 수법을 알았겠지? 쿠루루기 일등병... 브리타니아는 썩어있다.
네가 세계를 바꾸고 싶다면, 나의 동료가 되라.

스자쿠 : 너는... 정말로 네가 쿠로비스전하를 죽인것인가?

제로 : 이건 전쟁이다. 적장을 잡는데 굳이 이유가 필요한가?

스자쿠 : ...독가스는?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제로 : 교섭시에 블러프는 필요한 법이지. 결과론적으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스자쿠 : ...결과라고?
그렇군... 그런 생각으로...훗...

제로 : 내 쪽으로 와라. 브리타니아는 네가 봉사할 만큼의 가치가 없는 나라다.

스자쿠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러니까 나는, 가치가 있는 나라로 바꿀거다. 브리타니아 안에서부터.

제로 : ...바꾼다고?

스자쿠 : 잘못된 방법으로 손에 넣은 결과에, 가치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제로 : 잠깐! 어디가는거냐!

스자쿠 : 앞으로 1시간이면 군사법정이 시작된다.

제로 : 이 바보가... 바보냐!! 너는?!
그 법정은 너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꾸며져있단말이다! 검찰관도, 판사도, 변호인도!

스자쿠 : ...그래도, 그게 룰이다.
내가 가지않으면 일레븐이나 명예 브리타니아인에 대한 탄압이 시작될거야.

제로 : 하지만 너는 죽어!

스자쿠 : 관계없어.

제로 : 바보다 네놈은!

스자쿠 : ...옛날에 친구한테 자주 들었어. '이 바보야' 라고...

제로 : 뭣...

스자쿠 : 내 결점일텐데...
너를 잡고는 싶지만, 여기서라면 둘다 당하게 될 테니까. 어차피 죽을거면 나는 모두를 위해 죽고싶다.
...하지만, 고맙다. 구해주어서.

제로 : ...이... 바보가!!



시스템을 내부에서 바꿀것인가 외부에서 바꿀것인가. 개인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가 모두의 힘으로 바꿔야 하는가. 그 수단은 깨끗한것이어야 하나 목적을 위해서라면 손에 피를 묻힐 수도 있는것인가.

코드기어스는 이것을 23화 내내 고민하는 내용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어스라는 절대적인 힘을 도입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개인의 힘만으로 거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무리라는것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역시 24, 25화가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고로형님... 그래도 이건 너무 아스트랄 아니에염?


일단 인터넷시사회가 7/25(金)~7/27(日)로 잡혀있으니 실제 방송은 그 뒤겠지만 아마 이게 그대로 넷에 올라올 가능성 250%이므로 일단 25일로 생각하고 있으면 되겠군...

코드기어스 홈페이지
http://www.geass.jp/index.html

2007/07/09 22:50 2007/07/09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