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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8 11:14 2013/02/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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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배드민턴/레슨

split step
lunge
chasse
step
shuffle
scissor jump
block jump
front court forehand
front court backhand
front court combined
back court forehand
back court backhand side with forehand
back court combined
back court jump smash
shifting base position
shadow footwork
2013/02/14 09:23 2013/02/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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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복식자리 선정

복식에서 가장 기본적인 위치 선정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1. Top&Back  2. Side by Syde (Left&Right)

 

Top&Back의 경우는 공격형 대형이고

좌우로  늘어서는 것은 수비형 대형입니다.

 

[만약 우리편 코트로 콕이 높이 떠서 날아 들어 오는 경우,

일단 콕이 파트너 쪽으로 날아갔다고 하죠.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1) 아무 생각 없이 그 자리에 서있는다.
2) 우리편을 처다보며 어떻게 치는지 관찰한다.
3) 무조건 네트쪽으로 들어간다.
4) 그자리에 주저 앉는다.

 

정답) 3)번입니다.

 

일단 콕이 우리편 코트 쪽으로 높이 날아오면 우리편이 공격을 한다고 생각하여야 합니다.
(물론 공격하지 않고 하이클리어를 칠 수도 있다)

 

이 경우 상대가 받아친 공이 우리편 쪽으로 어중간하게 날아오는 경우,

코트 앞쪽에서 푸쉬를 해서 득점을 하기 위하여 앞으로 들어가 주어야 합니다.

 

또 상대가 우리편 공격한 공을 가볍게 받아 코트 앞쪽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받아 주기 위하여

앞으로 들어가 주어야 합니다. (이때는 라켓을 공격형으로 약간 높게 들어준 상태여야 한다.)

 

우리편이 힘것 스매싱을 했다면 자세가 흐트러져 있고 다시 앞쪽으로 달려가 짧게 떨어지는

콕을 처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면 우리편이 공격을 하지 않고 하이 클리어를 치면 어떻게 하느냐?]

 

1) 앞에 들어간 것이 억울하므로 그 자리를 계속 지킨다.
2) 아무 생각 없이 뒤로 나간다.
3) 우리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대 방향 지역으로 후진한다.
4) 그냥 우리편이 어떻게 치나 구경하고 있는다.

정답은 역시 3)번 입니다.

 

우리편이 콕을 상대 코트로 높이 올려 쳤다는 것은 상대가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수비 대형인 Left&Right로 퍼져서 있어야 합니다.

 

좌, 우 수평으로 퍼져서 적의 공격에 대비를 위한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즉, 코트의 반반씩을 책임지고 수비하는 것입니다.

 

특히 상대방 코트로 공이 짧게 날아가서 상대의 강한 스매싱이 예상되는 경우
몸을 낮추고 대비하여야 합니다.

 

무릅을 최대한 구부리고 허리는 세우며 라켓은 허리 아래에 두고 상대방을 째려봅니다.

이때 "에이, 잘 못쳤네"하는 소리를 하며 포기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 안됩니다.

 

잘 못쳐도 이런 소리를 하면 우리편도 기가 죽어 잘 하면 받을 수 있는 콕도 놓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의 종류에 따른 움직임)

1. 숏서비스를 넣는 경우
1) 서비스를 넣고 뒤로 나온다.

2) 서비스를 넣고 다른 코트의 경기를 구경한다.
3) 서비스를 넣고 라켓을 허리 위로 든 상태로 상대가 짧게 치는 콕을 공략할 준비를 한다.
4) 우리편이 어디 있나 뒤를 돌아 살펴본다.

정답은 3번입니다.

 

숏서비스를 넣었는데 상대가 헤어 핀 등을 속임수 동작을 곁들여서 코트 전위 부분으로
살짝 떨어뜨리는 경우,

서비스를 넣은 사람이 준비를 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리시브가 되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넣고 나서 날아오는 콕을 내가 처리하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한 후 서비스를 넣도록 하여야 합니다.


2. 롱 서비스를 넣는 경우
1) 그 자리에서 짧게 오는 콕을 공략하기 위해 라켓을 들고 준비한다.
2) 내가 위치하였던 반대 방향 뒤로 이동하여 적의 공격을 대비한다.
3) 내가 위치하였던 같은 쪽 코트 뒤로 이동하여 적의 공격을 대비한다.
4) 상대가 잘 치나 못치나 감상한다.

정답은 3번입니다.

 

롱 서비스 시의 위치 선정이 잘 못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서비스를 넣고 빨리 자기 코트 뒤로 나와 수비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잘 치는 사람은 롱 서비스를 One-Jump Smashing으로 응수하기 때문입니다.

 

 

*** 주의 사항 ***

롱 서비스를 너무 자주 넣어서는 안됩니다. 넘 자주 롱을 넣는 분이 계십니다.

숏을 넣어 우리편에게 공격 찬스를 주어야 하며, 가끔 (20% 내외?) 롱을 넣어야 합니다.

 

상대가 적극적으로 숏을 공략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롱을 넣는 것이 효과적이겠지요.

무조건 숏을 넣으면 예측을 한 상대가 숏 서비스를 공격으로 반구하면 방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결론적으로 우리편이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왔다 뒤로 갔다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파트너와 내가 비슷한 거리를 움직여 쳐야 하는 경우 누가 콕을 치러 가야 하느냐에 관한 문제입니다.

 

*** 원칙 ***

포핸드로 칠 수 있는 사람이 움직여 콕을 타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많은 분이 백핸드를 강력하게 구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포핸드를 잡은 사람에게 타구를 양보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예1) 내가 코트 오른쪽 앞 부분에 서있는데 콕이 내 머리 위를 지나 날아간다.
 이 경우 나는

1) 후진하여 콕을 치러 간다.

2) 약간 왼쪽으로 자리만 이동한다.

정답은 2)번입니다.

내 파트너가 왼쪽에 있다면 오른쪽으로 높이 오는 콕은 충분히 이동하여
포핸드로 강력하게 타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무리하게 뒤로 후진하면???

"우당탕쿵광^%&^#&@#&(@#( " 충돌로 인한 사고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편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는 가정하에 가장 취약한 지역인 우리편 대각선 방향,

즉 왼쪽 앞쪽 부분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우리편이 하이클리어를 친다면 나는 자연스럽게 왼쪽 뒤로 후진하면 됩니다.

 

(예2) 내가 코트 왼쪽 앞 부분에 서있는데 콕이 내머리 위를 지나 날아가고 있다.
이 경우 나는

1) 후진하여 콕을 치러 간다.

2) 약간 오른쪽으로 자리만 이동한다.

정답은 1)번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파트너가 왼쪽으로 이동하여 콕을 친다고 가정하죠.

그러면 우리편 파트너는 백핸드로 타구를 하여야 합니다.

물론 파트너가 실력이 좋다면 무방하지만 일반적으로 내가 후진 해서 콕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라!!!" 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
%%%%% 원칙 이전의 가장 중요한 원칙 %%%%%
---------------------------------------------

사실 원칙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나나 파트너가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텝이 꼬인경우, 역 스텝에 걸린 경우, 피곤한 경우, 실력이 부족한 경우 등등)

 

이 경우 가장 우리편이 취약한 지구로 이동하여 내가 콕을 처리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칙이 그러니까, 그쪽으로 가는 것은 네가 이동하여 쳐라, 나는 교본에 나온대로 움직일 것이다"

물론 좋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래서는 안되겠지요?

 

같은 편 파트너가 치기 좋은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대결론입니다.

(이것이 상식이지요)

 

하지만 원칙을 알고 지키도록 노력하여야 겠지요...



 #02. 스매시에 대한 수비

배드민턴에서 이기는 방법

수비를 잘하여 우리편 코트안에 절대로 콕을 안떨어 뜨리면 누구든지 이길 수 있다^^

 

--------------

 

초보자가 배드민턴 코트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라켓 드세요"  : 그래도 자꾸 라켓이 내려간다...

--> "라켓 들어요...!!!" : 여전히 라켓 위치가 낮다고 꾸지람 듣는다.

----> "라켓 들라니까요!!!" : 이제는 완전히 명령조다...
 
보통 초보분들은 라켓이 내려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상대가 타구한 후 라켓을 들고 준비한 다음에 치려고 하기 때문에 타격이 늦어지고

이 때문에 실수가 생기고 실점을 한다.

 

그래서 고수들은 초보에게 라켓을 들라고 강조한다.

자기도 그렇게 설움(?)을 당하고 민턴을 배웠으니까, 똑같이 하는 것이다.

 

과연 무조건 라켓을 들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1) 무조건 들어야 한다.
2) 나의 위치에 따라 라켓 드는 정도가 틀리다.
3) 오기가 있으니 무조건 내리고 있는다.
4) 무거우니 내려놓고 있는다.
 
정답은 .... 예상대로 1번

이 아니라 2번이겠죠...

 

자기가 코트앞에 붙을 수록 라켓을 들고 있어야 하고,
공격적인 상황일수록 라켓을 들어야 합니다만,
우리편이 공격을 당할 상황에서 라켓을 들고 있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것입니다.

 

상대방이 어쩌쩡하게 친다면야 모를까, 강하게 내려꽂는 스매싱을 라켓을 위로 든 상태에서
어떻게 받는다는 말인가!!!???


[디펜스의 기본 요령]
 
1. 자세를 낮춘다.

코트에서 수비시에 많은 분들은 거의 자세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빠른 스매싱은 순간 시속 300Km를 넘는다고 합니다. 골프, 야구를 포함하여 가장 빠릅니다.

 

그 콕에 맞으면 여럿 병원으로  실려갈 것입니다만 뉴스에서 그런 소식이 잘 안나오는군요.

하지만 상대코트에 도착하여 떨어지기 직전에는 시속 40Km로 속도가 죽습니다.

 

<간단한 과학문제> 왜 속도가 주는 것일까요?
1. 치는 사람이 기술이 좋아서

2. 누군가 마법을 써서  

3. 공기저항으로  

4. 속도가 줄지 않는다.

[정답 3]

시작 속도 300Km이 떨어지지 직전에는 40Km으로 준다는 것이 디펜스의 가장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떨어진 후 받으면 그만큼 받기가 쉽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세를 낮추고 낮은 곳에서 받아야 합니다.

 

또 자세를 낮추면 시간적으로 콕을 오래 주시할 수 있으며
그만큼 대비할 시간이 여유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적군(?)의 강력한 스매싱이 예상되는 지금,

"라켓 들라니까요!!!"
--> 잘 못하면 콕에 맞아 실려갑니다. ^^;;;

그렇다고 라켓을 내린채 뻣뻣이 서서 여유있는 모습(? -> 사실 수수방관)을 보여주어도
안됩니다.

코치 중에 많은 분이 적(?)의 포격이 예상되면 자세를 낮추고

코트의 그믈망을 통해  적의 모습을 관찰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2. 자세를 낮추는 요령

 

허리가 지나치게 숙여지면 안됩니다. 힘을 못쓰겠지요.

허리는 어느 정도만 구부린 자세여야 합니다.

무릅을 낮추어야 하는 것이지요.

 

자세를 낮추라니까 허리가 바싹 구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힘을 쓸 수가 없게되며,

상대가 스매싱하는 척하면서 기합까지 "이~야~아~압"하고 넣으면서 점프를 한 후....

살짝 드롭을 치면, 구부정한 나 : 떨어지는 콕을 "바라만 보고 있네...~~~"


무릅을 낮추어 자신의 무게 중심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이죠.


 

3.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라켓은 허리 부분이나 밑(위험할 수록 내려가야 한다)으로 하며 손을 앞으로 뻗은 상태이며

포핸드나 백핸드 다 받을 수 있는 중간 그립 위치에서,

 

적을 째려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 째려 보아야 합니다. ^^

 

째려보면서 "칠테면 쳐봐", "다 받아 내겠다"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죠.

 

 

4. 양발 뒷꿈치는 약간 들고 있어야 하며 박자를 맞추듯이 움직임이 미세하게 나마 있어야 합니다.

 

힘들다 ---> 기마자세인데, 발 뒷꿈치도 들고 있어야 한다니...

그래야 기습적은 드롭샷이나 강 스매싱이나 모두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무릎을 구부려 자세를 낮춘 상태이되 허리는 지나치게 구부리면 안되고,

라켓의 높이는 허리 부분에 위치하며 , 손을 뻗어 라켓을 나의 몸 앞에 두어야 합니다.

 

백핸드나 포핸드 다 받을 수 있는 중간 그립(준비그립)으로 적을 째려 보며 대비를  하여야 합니다.

(사실 약 60%~70%는 백 핸드로 수비를 해야 합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 LIBA 사이트의 글 ==================
디펜스
디펜스는 상대의 스매쉬를 넷트에 놓거나 드라이브로 반격하거나 아니면 다시 빈곳으로 올려치는
기술을 말한다

(1) 기본 준비자세
- 라켓의 위치
라켓은 상대의 스매쉬가 오는 각도에 미리 준비되어야한다. 가장 적합한 위치는 라켓의 헤드가 하
복부 높이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자세는 낮은 것이 좋다 자세가 높으면 몸 자체에 허점
이 많이 생기게된다. 라켓은 몸에서 가급적 떨어져있는 것이 상대의 공격을 조금이라도 빨리 앞에
서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게된다.

- 양발의 위치
가장 기본적인 발 자세는 오른발이 왼발보다 한발정도 앞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이유는 상대가 스
매쉬 자세에서 드럽숏 이나 크리어로 공격했을 때 그것을 수비하기가 양발이 대칭 되게 좌우로 벌
어져 있을 때 보다 훨씬 용이하다.

- 양팔의 위치
오른 팔은 약간 벌려서 앞으로 향해야하고 왼팔은 왼쪽으로 벌어져있는 것이 밸랜스가 잘 맞게된
다. 양팔을 겨드랑이에 붙이 든가 왼팔이 힘없이 쳐저 있으면 밸랜스가 맞지 않아 신속한 움직임을
할 수 없게된다. 전체적으로 자세를 낮추고 중심은 약간 앞으로 있는 것이 좋다.

 

(2) 스텝

상대의 스매쉬를 방어하는데도 스텝의 기본 원리인 스타트스텝과 움직임의 리듬이 있다. 상대의
스매쉬를 방어하는 스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짧고 빠른 상대의 스매쉬 타이밍에 맞는 움직임이
다.
1. 상대가 스매쉬를 하기 바로 전 약간의 젚프를 해서 몸이 체공 상태에 있어야한다.
2. 상대가 타구를 하면 양발이 동시에 착지를 하면서 오른발이 셔틀콕 쪽으로 나가면서 상대의 스
매쉬를 받아친다. 만약 상대가 왼쪽으로 빠르게 스매쉬를 했을 때는 왼발이 약간 왼쪽으로 나가면
서 상대의 스매쉬를 방어한다. 하지만 상대가 왼쪽으로 스매쉬를 했더라도 그스매쉬가 짧았다던가
아니면 빠르지 않았다면 오른발을 이동해서 처리 할 수 있다.
3. 상대의 스매쉬를 받아친 다음 투스텝으로 다시 원위치에 돌아온다 즉 타구 후 원스텝으로 원위
치에 오는 것이 아니고 짧은 투스텝으로 원위치에 들어오는 것이다.
4. 원위치에 들어온 다음 다시 1번 상황으로 돌아간다.

 

(3) 라켓기술

상대의 스매쉬가 빠르기 때문에 라켓을 많이 바꾸어 잡을 시간이 없다 때문에 퍼핸드와 백핸드를
그립을 바꾸지 않고 타구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그립으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그립은 바로
준비 그립이다. 즉 백핸드도 아니고 퍼 핸드도 아닌 준비그립이 상대의 스매쉬를 방어하는데 가장
적합한 그립인 것이다.
혹자는 아예 백핸드 그립으로 잡고 오른쪽에 오는 상대의 스매쉬도 백핸드로 받아치는 것이 옳다
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그런 식으로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구질과 보낼 수 있는 각도가 어
느 선에서 제한을 받게된다. 오른쪽으로 오는 것은 퍼핸드로 왼쪽에 오는 것은 백핸드로 타구하는
것이 정석이다. 적지 않은 선수들도 이런 약점을 가지고있어 실제경기에 상대에게 득점을 허락하
고 방어하는 기술이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다.
스매쉬 수비에는 상대의 스매쉬를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침착하게 보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분들
이 미리 겁먹고 서두르기 때문에 오히려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상대가 스매
쉬를 해서 그것을 다시 방어 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지만 깊이 집중해서 깊은 호수와 같은 마음
상태로 셔틀콕을 보면 그 시간이 충분하게 느껴지며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된다.
- 타법
상대의 스매쉬가 빠르기 때문에 큰 스윙으로 받아치기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손가락 힘을 이용한
아주 짧은 끈어 치는 타법이 중요하다. 즉 셔틀콕이 라켓에 맞는 그 순간에 아주 강한 힘이 순간적
으로 들어 가야한다. 거의 백 스윙이 없어야한다 만약 백 스윙이 크면 동작이 길어지기 때문에 상
대의 스매쉬를 받기가 늦어진다.
동호인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
1. 그립을 퍼 핸드나 백핸드 한쪽으로 치우쳐 잡는다
2. 양쪽 중 한족은 포기하고 한쪽만 준비한다.
3. 양발이 계속해서 바닥에 붙어있다 즉 움직임에 리듬이 전혀 없다
4. 셔틀콕을 실제로 끝까지 보지 않고 겁먹고 자신 없이 미리 움직인다.
5. 아주 위험한 상황인데 경주용 차처럼 자세를 낮추지 않고 이층 버스처럼 자세를 세우고있다.



#03. 스매시 기술

만약 조수미가 성악 레슨을 한다면???

아마 잘 못할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나서 입만 쩍 벌리면 고음을 낼 수 있는 사람은
초보를 지도하여 그 고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을 것입니다.

저와 같은 몸치 수준에서 어렵사리
제가 연구하고, 몸으로 느낀 점을 정리하였습니다.

 

다른 분의 이론과는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여러 연습과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동작을 정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1. 준비 자세

 

1.1 왼손
왼 손으로 콕을 포인트하면서 마음으로
"타점은 높게, 타격은 순간적으로"라는 마음을 먹습니다.
이 때 왼 손이나 팔이 나의 시야를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1.2 몸통, 어깨, 허리, 발
오른 쪽 어깨가 뒤로 빠지며 몸통은 네트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약 45 내외로 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오른 쪽 어깨는 넓게 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좁게 벌리면 스윙의 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허리 엮시 뒤로 움츠려서 활 시위 모양을 만듭니다.
내 몸의 모든 도구를 이용하여 가장 강력한 스매싱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 발은 왼발을 들어주고 오른 쪽 다리는 약간 구부려 무게 중심이 다소 우측 후방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1.3 라켓의 위치
타격을 시작하기 전 준비자세의 라켓은 하늘을 향한 수직 각도를 이루어야 합니다.
스매싱을 할 상황이라면 콕이 낙하하는 지점으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가능하면 라켓을 높이 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4 그립
사람 몸의 구조상 오른 쪽을 이용하여 타격이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는 몸의 왼쪽으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라켓 면을 중심으로 회전이 일어날 수 밖에 없으며,
셔틀이 나의 몸 중심에서 멀어지면 파워를 잃게 되므로
어떠한 방법이든지 임팩트 순간에 네트와 라켓면이 수평을 이루어
정타가 되게 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한 방법에 대하여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준비그립에서 타격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그립을 정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돌려잡아야 한다는 주장과
그립은 바꾸지 않고 손목을 틀어서 정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여러 선수나 코치들의 스매싱 장면을 뒤에서 면밀히 관찰한 결과
실제로 두 부류가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코치 중에는 라켓을 손 안에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빙글빙글 돌리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공부하다가 무의식 중에 연필을 돌리듯이 말이죠...

라켓을 위로 치켜든 상황에서 손의 그립이 변하는 선수(코치)와
손목을 약간 틀어 정타를 만드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손목을 틀어치고 있습니다.

암튼 중요한 것은 정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스윙

2.1 전체적인 스윙 동작
이 스윙에 대하여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간결하게 동작을 취하여야 한다는 주장과 큰 동작을 취하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다소 과장되더라도 큰 동작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매싱은 정확하게 원하는 코스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파워와 스피드가 겸비되어야 합니다.

자꾸 약하게(느리게) 치면 상대가 서두르지 않고 정확한 대비를 하게되며
코스가 좋아도 상대가 쉽게 반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호인 B급(?) 수준에서는 큰 동작을 취하여 파워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간결하면서도 파워있는 스매싱을 구사하면 좋겠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큰 동작을 취하더라도 파워를 높이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허리를 뒤로 구부리고, 어깨를 넓게 뒤로 빼고 백 스윙 후
허리와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힘까지 짜내아 타격합니다.

 


2.2 백스윙

망치질을 할 때, 뒤로 제끼지 않고 친다면 파워가 없을 것입니다.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다가 꽝...???

백스윙은 어떤 형태이건 필수이며 백스윙이 없다면 밀어치는 것과 유사한 타격폼이 되며
파워는 반감합니다.

그럼 얼마만큼의 백스윙이 필요한가가 문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라켓을 위로(수직)한 상태에서 준비하고 있다가,
셔틀이 날아오는 것과 보조를 맞추어 백스윙이 시작됩니다.
그냥 말로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이 힘들지만,
대략 오른 손으로 왼쪽 귀 부분을 긁는다는 느낌으로 하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때는 라켓이 수평상태와 유사하게 됩니다.

 

[[[ 중요한 점 ]]]
백 스윙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보면 타점이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 스윙은 순식간에 이루어져야 파워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고수분중에 미리 백스윙 자세를 취하며 기다리고 있다가 치는 분이 있는데,
이 역시 문제가 있는 폼이라 생각합니다.

 

3. 스윙

백 스윙을 순간적으로 한 후 탄력을 받아 스윙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라켓면은 수직 -> 수평 -> 수직 -> 왼쪽 아래 편으로 움직임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정말 말로 설명하기 어렵군요.)

 

암튼 중요한 것은 튕기듯이 혹은 뿌리듯이 스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구 선수가 공을 던지듯이 해야지, 투포환 선수가 공을 (밀어) 던지듯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른 쪽으로 움추려 장전하였던 화살이 튕켜 나가듯이 라켓을 스윙합니다.

발은 오른 쪽 발이 앞으로 나가며 왼 발과 공중에서 교차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는 순간 라켓을 꽉잡아 주어야 합니다.
이 잡는 악력에 의해서 셔틀 스피드가 10%는 향상됩니다.

 

스윙은 몸의 중심축에서 크게 벗어나서는 안됩니다.
중심축에서 벗어날수록 힘은 줄어듭니다.

 

스윙시에, 마치 오른쪽 어깨가 오른쪽 귀를 스쳐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실제 귀를 스치면 동작은 다소 어눌하여지므로
그런 느낌으로 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 스윙시 몸의 중심이 무너지는 분이 많습니다.
강하고 큰 동작을 한다고 몸의 중심이 무너지면 반구하는데 혹은 재 타격 자세를
잡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또 머리 역시 삐뚤어져서는 안됩니다.

바른 자세, 바른 스윙에서 강한 스매싱이 나오는 것입니다.


4. 스윙 후의 동작

이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큰 동작으로 스윙을 하여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경우 리턴되어 오는 콕에 대한 준비가 늦을 수 밖에 없습니다만,
튕기듯이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라켓을 튕겨 올려 제 3구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만,
준비를 하여야 한다는 정신적 준비도 필수입니다.

 

포탄(셔틀 콕)이 적(?) 코트에 떨어져 3바퀴 이상 구르기 전까지는 언제고 다시
우리 편쪽으로 날아와 터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하여야 합니다.

 

하나 잘 쳐놓고 감상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햐... 내가 생각해도 잘~ 쳤네...
 근데 상대의 멋진 반구 ...!!!
---> 허~억... 내 발밑에 떨어지는 콕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나...^^;;;)

타격 후의 준비!!!
꺼진 셔틀도 다시보자!!!
떨어진 셔틀, 다시 올라, 준비준비!!!

 

 

5. 스매싱의 빈도

얼마나 자주 스매싱을 하여야 하는지 이봉안님이 언급하셨지만,
제 생각에는 실력 레벨과 혼복인지 남복인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셔틀이 우리편 코트로 높게 날아왔습니다.
만약 우리편 파트너가 준비가 필요한 상황, 즉 매우 어려운 반구를 하여 코트를 벗어났다든지
하는 상황이라면 90%는 다시 하이 클리어를 쳐서 우리편이 다시 준비를 할 시간을
벌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높이 떠온 셔틀은 공격적으로 스트로크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분들의 경우 어설픈 스매싱으로 오히려 반격을 당하여 실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다 완전한 찬스를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클리어를 주고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영상을 살펴보고 시대회 등에서 선주조들의 경기를 보면
떠온 콕에 대하여 90% 이상 공격적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매싱, 드롭, 커트, 반스매시 등...
이러한 공격적 스트로크는 상대를 계속 수비적 상황으로 몰고 가면서
우리편에게 찬스(전위에서 푸쉬 찬스)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리시브시에 하이클리어 등으로 응수하기 보다는 적의 가슴쪽으로 푸쉬하거나
헤어핀, 드라이브 등으로 응수하여 가능하면 우리편 쪽으로 콕이 떠오르게 유도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4~5차례 이상의 스매싱을 지속적으로 구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바로, 체력이라는 놈입니다.

아무리 공격하려고 해도 체력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본인의 체력 상 지속적 스매싱이 어렵다면 횟수를 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드롭샷의 경우 강력한 스매싱이 뒷받침된다면 그 효과는 200%입니다.

체력과 정확성을 길러 정확하고 강한 공격적 스트로크의 구사...
A+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어렵죠... 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힘듭니다... 흑흑흑....
세 번만 상대가 나의 스매싱을 올려내면 담에는 ...???

체력과 정확성 ===> 스매싱 및 승리의 열쇠가 됩니다.


[[[ 콕이 세게 나가지 않는 이유 ]]]
==> 빗맞아서 그렇습니다.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빗맞습니다.
하나는 좌우 방향으로 빗맞고, 하나는 상하 방향으로 빗맞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이 타격시 좌우 방향으로 깍이듯이 맞아서 콕의 속도가 크게 줄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커트(드롭)을 친다면 모를까 스매싱에서는 타구시에 좌우방향으로 보았을 때
라켓면이 네트와 평행을 이루어야 합니다.

좌우 방향으로 빗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손목을 틀거나, 그립을 바꾸어 잡는 것을
위에서 언급하였습니다만,
어떤 방법이는지 반복학습을 하여 정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겠습니다.

두 번째는 상하로 빗맞는 경우입니다.
정확히 손목 스냅이 들어가면서 타점이 일치하면 탕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콕이 강하게 날아갑니다만,
타점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으면 힘이 반감합니다.

타점이 너무 높은 경우는 사실 콕이 너무 많이 진행한 경우가 됩니다.
즉 쳐야하는 지점을 놓쳐서 이미 더 날아간 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것보다는 앞에서 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준비동작이 빨라야 합니다.

너무 내려와서 치면 드라이브성이 되므로 반격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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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소 집에서나 코트에서 스윙연습을 많이 하여야 합니다.

이때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레슨을 받도록 하십시요.

저도 4년이 지나서야 스매싱의 요령을 조금 알게되었습니다.
아직도 연구하고 노력하여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시간이 필요하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좋은 스매싱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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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박사의 이론  --- 본인의 의견과 다소 다른 점도 있습니다.)
크리어와 스매쉬는 거의 비슷합니다 단지 스매쉬의 타점이 크리어보다 조금더 앞에 있을수있다는것입니다.

 

1. 셔틀은 절대로 내몸 앞에서 타구되야한다. 그래야 내가 가지고있는 모든힘을 사용할수있고 타구후 즉시 다음 동작으로 이어질수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는 앞에서 타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앞이라기 보다는 앞/옆에서 타구합니다.

타구를 하려다가 하지 않고 멈추면 콕이 내몸 어깨로 떨어져야 합니다.

한번 해보시죠. 콕이 내 몸 옆으로 떨어지면 타점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2. 왼손은 완전히 펴지지않은 상태 즉 팔굼치가 조금 구부러진 상태로 셔틀콕을 가리킵니다. 이때 주의할것은 셔틀이 내몸앞에 있어야한다는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셔틀콕을 내몸 오른쪽에 놓고 타구하는경향이 있고 이는 잘못된 것이므로 어깨에 콕이 떨어진다라는

생각을 머리에 두고 콕을 왼손으로 가리킵니다.

 

3. 라켓을 잡은 오른손은 왼손 반대쪽 즉 오른쪽 어깨뒤로 위치되야합니다 이때 가슴은 가급적이면 넓게 펴는것이 좋습니다.
(오른손이 오른쪽 어깨뒤로 가는중에 라켓그립은 준비그립에서 약 10도정도 퍼핸드 그립으로 바뀌어 잡혀야합니다. 그래야 타구시 스매쉬가 깍이지 않고 정타로 맞게됩니다. )

가슴을 넓게 펴는 것,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팔이 어깨와 좁게 붙어 있다면 라켓의 회전 반경이 작아지고,

당연히 스매싱의 강도가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4. 타구직전에 라켓이 반드시 완전히 멈추었다가 스윙이 이루어져야합니다 그래야 파워가 많이 생기게됩니다. 완전히 멈추었을때와 그렇지 않았을때는 파워면에서 약 세배정도 차이가 나게됩니다.

멈춘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친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치며, 스윙이 시작되기 전 일단 뒤로 라켓이 순간적으로 넘어갔다가 반동을 이용해 타구합니다.

 

5. 오른손 즉 라켓을 잡은 손으로 셔틀콕을 타구하기전에 왼손이 반드시 먼져 힘차게 내려와야합니다 그래야 오른손이 더 파워있게 타구할수있습니다

 

6. 오른손을 이용해 셔틀콕을 타구 하는 그시점과 동일하게 오른쪽 발이 앞으로 나와야합니다 즉 타구 바로 직전에는 왼발이 앞에있게되는데 오른손이 타구와함께 앞으로 나올때 오른발도 동시에 나와야 힘의 움직이는방향이 같아 더 강력한 스매쉬 그리고 즉시 다시움직일수있는 중심을 잡게되는겁니다.

공중에서 오른발과 왼발이 교차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타구전에는 왼발이 앞에 있다가 타구하면서 양발이 교차되는 것이지요.



#04. 서비스 리시브

시합에 들어가서 고수와 초심자를 가장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복장이 예사롭지 않다. 비싼 옷을 입고 있다.
2) 체격 조건이 좋다. 건장하고 잘 생겼다.
3) 서비스 라인에 바싹 붙어 있다.
4) 눈빛이 살아 있어서 상대를 주눅들게 한다.

 

모두 정답일 가능성이 높지만,
저는 3)번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보통 구력이 오래된 분일수록 복장이나 장비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고수일 가능성이 높지만
상관관계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키도 크고, 건장하면 고수가 될 자질은 더 갖추고 있는 것이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서비스 리스브 자세에서 서비스 라인에 얼마나 붙어 있는지를 보면
고수인지 아닌지 금방 들어납니다.(물론 예외는 있겠지요)

 

- 서비스 리시브의 기본 목적 :
서비스를 리스브할 때 어떤 의지를 가지고 하여야 할까요?
1) 상대방 코트로 정확하게 콕을 넘기는데 주력한다.
2) 가능하면 상대가 공격할 수 없는 코스로 리턴한다.

초기 시절에는 1)번이 정답이겠지요.
아직 실력이 붙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리턴을 시도하면,
결과는 뻔하겠지요.
네트에 꽂거나, 아웃을 시키거나...

 

하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붙은 후에는 상대가 쉽게 반구하지 못하게 리턴을 하여
우리편이 공격 찬스를 잡도록 하여야 합니다.

 

- 우리편에게 공격 찬스를 주는 리턴 :

1) 서버의 좌우 사이드로 헤어핀을 놓는다.
2) 서버의 좌우 사이드로 낮은 드라이브를 친다.
3) 서버 후위에 있는 선수의 백 사이드로 기습적 클리어를 친다.
4) 서버 쪽으로 빠른 퓌쉬

 

B조에서는 4가지 모두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A조에게는 백 사이드로의 기습적 클리어가 잘 먹히지 않을 겁니다.
상대가 고수라면 오버헤드 스윙을 이용하여 허리를 틀면서 스매싱으로 반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 공격 찬스를 만드는 리턴에 대한 첨언 :

1) 서버의 좌우 사이드로의 헤어핀
  어떻게 보면 헤어핀도 상당히 어려운 기술입니다.
  이것은 내가 서비스 라인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구사하기 힘듭니다.
  헤어핀은 가능하면 높은 곳에서 시도하여야 하며, 이미 많이 떨어진 콕에 대하여 시도하다가는
  상대의 푸쉬를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특히 상대가 숏 서비스를 놓고, 라켓을 든 상태에서 전위를 책임지고 있다면 말이죠.
 
  따라서 서비스 라이에 가깝게 붙어서서 헤어핀을 구사하여야 하며,
  이 헤어핀에 실수를 줄이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잘못하면 그대로 실점이며, 우리편의 기를 꺽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 서버 좌우로의 낮은 드라이브
   서버쪽 좌우으로 낮은 드라이브를 구사하면 대개 서버는 반구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후위의 사람이 이를 처리하여야 하며,
   시간적 준비가 부족한 상대는 우리편으로 콕을 퍼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편이 공격 찬스를 잡게 되는 것이죠.
   물론 상대가 고수라면, 우리편의 빈 곳 (역시 전위의 좌우 사이드로 빠른 드라이브)으로
   반구하며 공격 찬스를 잡으려고 하겠지요.
   이런 식의 랠리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서버의 포핸드쪽으로의 드라이브가 어정쩡하면 그대로 푸쉬를 맞아 실점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역시 많은 연습이 필요하며 드라이브가 뜨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가능하면 빠르게 공격하여야 하죠.
 
   하지만 상대가 서비스를 낮게 잘 넣는 경우 드라이브의 구사가 쉽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기회를 노려야지요.

 

3) 서버 후위에 있는 사람의 백핸드 쪽의 기습적 클리어

   B조 중에서도 많은 분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백핸드를 잘 처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기습적으로 백사이드로 밀어 넣으면 효과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한 두번 시도하여 잘 먹힌다 싶으면 계속 시도하여야겠죠.
 
   특히 드라이브 등에 대비하기 위하여 후위 선수가 앞 쪽으로 붙어주면 효과가 더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드라이브도 자주 구사를 해주어 상대가 어느쪽으로 갈지 갈피를 잡기 힘들게 하여야 합니다.
 
   자주 백핸드로 밀리면 자연스럽게 상대편 후위 선수는 서는 위치가 백쪽으로 치우치며,
   우리편이 클리어를 치는 동작을 하면 백쪽으로 움찔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 두번 기습적 백핸드쪽 클리어를 재미를 보았다면,
   이제 다소의 속임수 동작 -백핸드쪽으로 클리어를 치는 듯하면서 손목을 틀어 포핸드쪽으로 클리어...
   그러면 백 쪽으로 움직이던 상대 후위는 달려와서 포핸드로 넘어온 콕을 처리하여야 하고,
   우리편이 찬스를 잡게 되는 것이지요.

 

4) 서버 쪽으로 빠른 푸쉬 :

   상대의 서비스가 숏으로 오면서 조금만 네트에서 뜨면 서버의 가슴쪽으로 빠른 푸쉬를 시도합니다.
   매우 효과적이라 득점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숏 서비스를 빠른 푸쉬를 구사하려면 서비스 라인에 붙어서는 것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붙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롱서비스에 대한 불안때문이죠.
   서비스 라인에 붙어서 있는데 상대가 롱서비스를 기습적으로 넣으면,
   그대로 지켜만 보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따라서 상대의 롱 서비스를 원 점프 스매싱으로 응수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하여야 합니다.
   특히 부담이 적은 경기 일수록 앞쪽으로 붙어서서 공격적 리턴에 대하여 시도를 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A조가 아닌 경우 80%(제가 생각하기에)는 숏을 넣는 자세와, 롱을 넣는 자세가 틀립니다.
   숏을 넣을 때는 자세가 고요하나, 롱을 넣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스윙 폼이 커지고, 몸이 뒤로 제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롱을 넣은 경우, 수비를 하기 위해 빠른 백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있는 서버는 자연히
   서비스 동작 중에 몸이 뒤로 제껴지지요.

   상대 서버의 동작 몇 번만 관찰하면 예측이 가능한지 아닌지 판단이 가능하며,
   이 예측이 가능한 서비스 폼이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지요.

 

   예측이 안되더라도 반복 연습을 통하여 서비스 라인에 붙어서 반구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숏은 숏대로 처리당하고, 롱은 롱대로 반격당하여 상대방 서버는 서비스를 넣을 곳이 없어집니다.
   답답하여진 상대는 실수가 많아지게 되겠지요.

 

- 리시버의 위치 및 자세 :
  일단 리시버는 서비스 라인에 가능하면 가깝게 붙는 것이 좋고,
  본인의 능력에 따라 약간씩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초보분들은 상당히 뒤에 서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롱 서비스에 대한 처리 불안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암튼 의도적으로 조금씩이라도 앞쪽으로 붙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앞쪽에 붙어 연습 파트너가 롱으로 서비스 넣는 것은 스매싱 혹은 안되면 클리어로 반구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자신감이 붙을 수 있을 것입니다만,
  이런 연습을 하시는 분들을 잘 보지 못하였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서비스의 리턴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경기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한단계 발전을 꽤하는 분이라면 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좌우를 기준으로는 보통 포핸드 처리가 더 원활하므로 좌측에서 서비스 라인의
  1/3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를 합니다.
  보통은 우측 편에 서있는 경우 약간더 중앙 라인으로 붙게되며 좌측에는 제일 좌측보다는
  조금더 중앙으로 치우칩니다.
  서비스 리턴에서 기습적 롱서비스가 백핸드로 가는 것이 처리가 가장 힘들기 때문입니다.
  암튼 자신이 모든 코스로 오는 콕을 다 처리할 수 있는 위치를 잘 찾아야 합니다.

 

  [라켓의 위치]

  라켓은 어떤 분은 머리 위로까지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는 문제가 있는 폼입니다.
  숏 서비스는 네트를 살짝 넘어오므로 머리위까지 라켓을 들고 있으면 다시 라켓을
  내린 후 처리를 하여야 하므로 라켓의 움직임이 커지게 됩니다.

  떠 지나치게 아래로 내리고 있는 분은 공격적 서비스 리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분일 것입니다.

  라켓 헤드는 자기 얼굴 앞 정도의 높이 혹은 그것보다는 조금 낮은 곳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립 잡는 위치]

  전위에서 빠른 콕 처리를 위하여 가능하면 짧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후위로 빠져 강한 스매싱 등을 구사할 때는 길게 잡아야 합니다만,
  전위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스트록이 필요하므로 짧게 잡습니다.

 

  [자세]

  왼 발을 앞으로 한 상태에서 무게 중심은 앞 발 쪽에 약간 더 실려 있습니다.
  하지만 롱 서비스에 대비하여야 하므로 발 뒷꿈치는 약간 들어 짧은 콕의 공격적 처리나,
  롱 서비스를 응수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롱 서비스가 온 경우,
  짧다면 그대로 원 점프 스매싱입니다.

  좀 길면 두 발이 동시에 뒤로 약간 슬라이딩 한 후  다시 점프하여 스매싱을 구사합니다.
  스매싱을 구사할 여력이 안되면, 드롭샷, 그것도 힘들면 클리어로 응수하여야 합니다.

  아무래도 롱 서비스는 서버가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라켓 빼는 동작이나 스윙동작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롱이라 생각한 경우 뒤로 물러나면서 적당한 위치를 잡고 공격 준비를 합니다.
 
  이때 한번 스라이딩 하여 점프하였는데도 콕이 더 길게 진행하면 아웃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의 판단을 잘 할 수 있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이는 많은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로 가면 아웃이 되는지 감을 길러야 합니다.

  사실 이를 역이용 하는 분도 있습니다.

  숏을 넣으면서도 강하게 서브를 넣는 시늉을 하는 것이죠.
  이때 뒤로 움찔하게 되는데 그때 숏을 넣으면 하는 수 없이 상대편으로 길게 콕을 처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암튼 상대의 서비스 폼이나 습관 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우리편 후위의 자세 및 위치 :

  내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공략하는 경우, 숏서비스라면 나의 몸을 전진 시키면서 콕을 처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나는 이미 서비스 라인을 넘어서 네트쪽으로 전진하게 되지요.
  이때 후위의 사람은 상대가 드라이브나 클리어로 서비스 리시버의 뒤로 날라오는 모든 콕을 처리하여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서는 위치도 지나치게 한 쪽으로 위치한다던지 해서는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리시버가 오른쪽에 서면 그 파트너는 왼쪽에 위치하지만,
  공격적 리시브를 하는 경우는 주로 가운데 뒤쪽으로 위치하여야 합니다.

  전, 후로 보았을 때도 지나치게 뒤에 위치해서는 안됩니다.

  클리어의 처리시에는 좋겠지만, 상대가 빠르고 얕게 응수하면 후위의 사람이 처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리편 리시버 쪽으로 롱서비스가 들어온 경우 우리편이 후위로 점프하면서 공격할 것이므로
  공격 대형인 Top&Back 위치를 갖추어야 합니다.

  즉 파트너는 우리편이 공격한 콕이 짧게 반구되는 것을 커버하기 위하여 네트쪽 전위로 들어갑니다.
  들어갔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우리편이 클리어를 치면 다시 우리편이 위치한 반대 쪽 뒤로 나오게 됩니다.

 

  이를 위하여 파트너와 많은 호흡을 맞추어 보아야 합니다.
  각 상황에 따라 연습을 많이 하여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05. 서비스 리시브 2

http://cfile270.uf.daum.net/image/19112D274BA6F702298852

우리나라 김동문, 하태권 선수의 모습입니다.
하태권 선수가 리시브 스윙을 시작하는 장면이며,
김동문 선수는 하태권 선수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서
상대 코트를 노려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일단 후위가 아닌 경우에는 라켓을 짧게 쥐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전편의 "[To be B+] ### 서비스 리시브" 편에서 설명하였지만,
리시버 후위의 위치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리시버 후위의 파트너가 오른쪽 후위나, 왼쪽 후위로 처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보통 클리어로 상대편에게 반구할 때의 주 위치가 되며,
빠른 공격적 반구시에는 거의 중앙 라인에 붙어서야 하며,
리시버와도 많이 떨어져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할 때의 문제점은 양 사이드로 빠른 드리븐 클리어 등이 날아왔을 때의 처리 문제입니다.

특히 백 사이드로의 클리어가 문제인데,
정확한 스텝과 백핸드를 연습하지 않고서는 후위 파트너더 리시버에게 붙어설 수 없습니다.

암튼 리시버든지, 리시버 후위의 파트너든지 연습을 많이 하여야 합니다.

 

선수 중에는 발을 서비스 라인에 평행하게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위로 점프할 때 편리하기 때문이며,
동호인 중에는 발과 서비스 라인의 각도가 45도 정도를 유지하며 후위를 대비하는 분도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약 45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난하며,
오른 발 뒷꿈치는 들고 있어야 합니다.

 

몸은 앞쪽으로, 그러나 기습적 롱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하여 마음은 뒤쪽으로 가있어야 합니다.

롱이 오는 경우 몸을 뒤로 날리며, 스매싱....
숏이 오는 경우 몸을 전진하며 푸싱....

이것만 된다면 B조에서의 게임 승률이 30%를 향상되지 않을까요?



#06. 커트에 관한 생각

커트는 라켓면과 셔틀콕이 비껴맞아 속도를 죽이는 기술이며,

제대로 구사되는 경우, 스윙은 빨리 이루어지지만 콕은 스핀을 먹어 급속히 속력이 줄어듭니다.

 

드롭샷의 경우, 스윙시 힘을 빼는 모션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세에 의하여 속는 일이 별로 없지만,
커트의 경우 거의 스매싱과 같은 스피드의 스윙이 일어나기 때문에 폼에 의한 판단이 힘듭니다.

 

콕이 가장 강하게 나가는 것은 정타로 맞을 때입니다.

콕이 빗겨서 맞게 하면 빗겨맞는만큼 콕의 속도가 줄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선수조 복식 경기를 보면 커트는 실제로 많이 구사가 되지 않습니다.

(단식경기는 제외하고) 왜냐하면 그만큼 실수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게다가 A급이상에서는 커트에 대한 수비가 왠만큼 되기 때문에 잘못하여 실수하는 경우가 높은 컷트의 구사
비율이 적은 것이죠. 드롭을 치는 경우, 득점을 위하여라기 보다는 우리편의 공격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다
른 공격찬스를 보기 위함입니다.

 

급수가 낮을 수록(저를 포함하여) 커트나 드롭에 대한 대비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저희 클럽에서 코치 4명이 시합을 하는데, 거의 스매싱에 의한 승부가 나더군요.

나중에 많이 리드하니까, 커트 등을 구사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커트를 치는 요령자체는 스매싱과 동일한 자세로 스윙을 하되, 치는 순간 손목을 틀어서 라켓이 콕에 맞는 면
을 비스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힘든 부분이며 계속적인 연습을 통하여 몸으로 익혀야 할 것
이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대각선쪽으로의 커트가 효과가 있습니다. (주제넘는 이야기일 수 있겠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분일수록 정공법을 익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스매쉬, 클리어, 정확한 헤어핀, 드롭...

이 기술만 가져도 A급으로 가는데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내가 구사한 속임수에 상대방이 속아 넘어갈 때는 묘한 쾌감이 몰려 옵니다.
하지만 이 쾌감이라는 마약에 빠져서, 스매쉬 또는 푸쉬 상황에서 커트나 드롭을 구사하여,
습관으로 고착화되는 날에는 상급으로의 진입을 매우 어렵게 합니다.

 

이런 분들은 하수에게는 하늘같은 고수와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 고수를 만나면, 힘을 못쓰는 타입이 되는 것이죠...

일단 정석 플레이를 익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07. 서비스 넣기

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공격으로 리시브를 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서브를 넣는 사람은 가능하면 상대방의 공격적 리시브를 어렵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서비스에서 생각하여볼 몇 가지 점을 기술하겠습니다.

 

1. 상대의 서비스 리시브 성향을 파악하라.

"(공격적)서비스 리시브"라는 글에서 설명하였듯이,
최근 복식경기에서는 초구부터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리턴을 많이 합니다.

 

이런 동호인의 상당 수 - 약 70% -가 포핸드 혹은 백핵드로 콕을 주로 공략합니다.

한 두 번 서비스를 넣어보면 상대방 리시버가 포핸드 푸쉬 혹은 백핸드 푸쉬에 능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 중 상당 수는 백핸드 푸쉬에 능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백핸드 쪽으로 서비스를 넣으면 당연히 푸쉬로 공격을 나오게 되며
우리편이 수세적인 형태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리시버가 오른 쪽에 있는 경우 중앙 라인 쪽 가까운 곳으로 서비스를 넣는 경우와,
리시버가 좌측에 있는 경우 먼 곳으로 서비스를 넣는 경우입니다.

이것을 파악하여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서비스 코스를 다양화하라.

숏 보통 서비스의 80%는 중앙 라인 쪽으로 서비스가 치우집니다.
같은 숏 서비스라도 코스를 다양화하여 중앙, 좌측, 우측으로 섞어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예측 플레이를 가능한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측과 어긋난 방향으로 콕이 오는 경우, 아무래도 적극적 서비스 공략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3. 서비스 폼을 동일화하라.

숏 서비스를 넣는 동작과 롱을 넣는 동작이 틀리다면, 상대방의 예측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제가 볼 때는 동호인의 70%정도는 폼에 차이가 납니다.

 

가능하면 동일한 폼에서 숏과 롱을 넣어야 상대방이 공격적 리시브를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일부 동호인 중에는 숏을 넣는데도 동작을 크게 취하여 마치 롱을 넣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어떻게 보면 속임수 동작인데,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동작에 속게 되면 숏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못할뿐더러,
진짜로 롱을 넣을 때 상대가 숏인줄 알고 제대로 대처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동일한 폼을 유지하며 롱이나 숏을 넣을 수 있도록 연습하여야 합니다.

 

4. 서비스 사인을 줄여보자

보통 서비스를 넣기 전에 손가락을 이용하여 숏을 넣은 것인지, 롱을 넣을 것인지
우리편 파트너에게 알려줍니다.

내가 넣는 서비스의 구질을 우리편에게 알려줌으로써 상대의 반구 타입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하는게 그 목적이겠지요.

그러나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서면 이러한 사인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 30%의 동호인은 사인이 상대방에게 보여 오히려 역습의 기회를 줍니다.
또 상대방의 동작이나 자세에 따라 처음에 넣고 싶은 구질과 다른 구질의 서비스를 넣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서버가 자율적으로 이를 결정하게 하고, 우리편 파트너는 서비스를 넣는 순간
구질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A조 급 이상에서 사인을 넣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5. 서비스 후의 동작을 빨리 취하자.

서비스를 상대방이 헤어핀으로 좌우로 틀어 놓게 되면,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떨어지는 콕을 멍청히 바라보게 됩니다.

자기한테 콕이 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주의하면서 서비스를 넣어야 합니다.
서비스 후 라켓을 들고 반구 준비!!!

 

서비스를 반구가 내 어깨 이상으로 지나가면 제 생각에는 그냥 후위에서 처리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우 양쪽으로 빠지는 드라이브나 다소 짧은 콕의 경우를 말함)

 

물론 공격적인 스윙이 필요한 경우라면 일단 헛 스윙이 되더라도 전위의 서버가 움짐임을
갖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이 이미 늦은 상태에서 스타트를 끊어서 즉 몸이 움찔하면서 콕 쪽으로 움직이면
후위의 선수도 제대로 스타트를 할 수 없습니다.

 

두 선수 모두 콕쪽으로 움직여 간신히 콕을 걷어 올렸다고 치죠.
그렇다면 반때쪽 우리 코트는 완전히 비어있어 상대의 밥이 될 가능성이 있죠.

 

무조건 전위의 선수는 스윙이던 적극적 동작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공격적 상황이 아니라면
이미 늦어 콕에 대하여 효과적인 반구가 불가능한데 쓸데 없는 동작을 취하면 안 좋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이 틀리겠지만, 숏 서비스의 리턴이 내 어깨 부위를 지나가는 것은
건드리지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물론 어정쩡하게 높게 오는 콕은, 푸쉬나 강한 드라이브로 응수를 하여야겠지요.

상대가 푸쉬 등으로 반구하는 경우 서버는 차라리 주저 않는 경우도 선수들의 시합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6. 서버 후위 파트너의 동작은?

서비스에 대한 반구는 대개 공격적으로 나오게 되므로 후위의 사람이 넓은 범위를
커버하여야 합니다.

 

롱을 넣는 경우, 각자의 위치를 책임지기 위하여 좌우로 흩어져야 합니다.
드라이브 성 롱서브를 서버가 넣고 짧게 오는 콕을 공략하기 위하여 서버가 뒤로
빠지지 않는 경우 후위 플레이어가 후방 모두를 수비하여야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서버는 롱을 넣고 자기 측 후방으로 빠져 좌/우를 각각 책임져야 합니다.

 

7. 상대방에게 주눅들지 말기

상대가 고수라 숏은 숏대로, 롱은 롱대로 공략당하면 정말 넣을 곳이 없습니다.

당연히 주눅들게되고 오히려 실수가 늘게 됩니다.

 

상대가 숏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더라도 우리편이 잘 방어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침착하게 서비스를 넣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편이 못치는 사람이라도 믿음이 떨어지면 더 않좋은 결과가 옵니다.

서비스가 낮게 잘 가는 경우, 상대가 아무리 고수라도 강력한 푸쉬는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실수가 나올 수도 있으므로 침착하게 서비스하여야 합니다.

이 경우의 푸쉬(사실 푸쉬라고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우리편이 얼마든지 방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08. 복식 경기 승률 높이기

같은 실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따라 승률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1. 상대방에게 주눅이 들어서는 안된다. 긴장 해서는 안된다.

처음에 상대와 스트록을 몇 번 주고 받으면서 상대가 고수라는 느낌이 올 수도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경기라서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

 

이렇게 되면 자기가 가진 실력을 다 발휘하지도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실력이 좋아서 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1년 혹은 2년)에도 상대방이 나보다 고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번 게임에는 질 수 있겠지만, 매 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조금씩 실력 향상이 되겠지요?

 

특히 대회에 출전하면 속된 말로 쫄아서 자기가 가진 실력 발휘를 다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리 가서 적응 훈련(?)도 하고, 자기 암시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하여 평소 실력을 다 짜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상대가 약하다고 깔보아서는 안된다.

막상 상대가 약하다 하면 다소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경기에 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경기에 지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면 실력은 위인데, 봐주다가 졌노라고 변명을 늘어 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이 안되는 소리지요. 그리고 조만간 실력 자체도 그 사람보다 못하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여 자기의 실력 발휘를 하여야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이상한 트릭 같은 것만을 골라서 쓰면서 재미를 느끼다가는 조금 실력이 되는 사람들한테는
여지 없이 패하고 말지요.

속아넘어 가면 재미는 있겠지요만은, 정통파 적인 스타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나도 실력이 늘고 우리 상대편도 실력이 는다고 생각합니다.

 

3. 파트너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데 내 파트너의 실력이 좀 약하다.
믿음이 잘 가지 않으므로 왠만하면 내가 다 처리한다.
파트너의 공인데 불안하므로 내가 뺏어서(?) 타구한다.

 

이렇게 되는 경우 승리의 확률은 파트너를 믿고 맡겨두는 것보다 더 떨어지게 되며,
혹여 게임에 승리할지라도 자신의 실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스타일이 고착화되면 잘 치는 파트너와 경기를 하더라도 막무가내로,
내 볼, 니 볼 다 와서 치게 되니 경기가 잘 풀릴리가 없지요.

 

이 게임에는 질 수도 있습니다만, 내 파트너를 믿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나도, 실력이 약한 내 파트너도 자기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최선을 다해 수행하다보면
둘 모두의 실력이 늘 수 밖에 없겠지요.

 

4. 게임 중에 파트너를 책망하지 않는다.

많은 고수 분 중에 게임 중에 자꾸 못 치는 파트너에게 뭐라, 뭐라, 뭐라 지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면 더 게임이 잘 풀리는 것이 아니라, 주눅든 파트너는 더 실수를 많이 하지요.

 

경기 종료 후 그 판에 잘못되었던 점을 지적해주고, 그런 경우 이렇게 하라고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로 하지 않더라도, 우리 파트너가 실수하는 경우 빤히 처다보거나, "에이~"하는 소리를 내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젓거나 하는 행동은 우리편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됩니다.

 

마치 자기 잘못은 없고, 파트너가 잘못하였다는 것은 상대편을 포함한 구경꾼에게 알리기 위한
동작이라고 볼 수 있지요.
"나는 고수인데, 우리편 하수가 못하여 게임이 안풀린다..."는 것을 광고하는 습관(악습)이지요.

 

5. 상대의 특징, 장점/약점을 파악하고 추궁한다.

몇 번 스트록을 주고 받고, 게임을 하다보면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상대의 약점을 추궁하여야 하겠지요.

그러다보면 상대도 약점에 대한 보강 훈련을 추후에라도 하게되니까 상대도 실력이 늘게 되겠지요.

서비스 받는 스타일, 서비스 넣는 스타일, 주공격 포인트...
대개 정해진 경우가 많으므로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핸드가 약한지 드롭샷에 약한지, 잔 꾀를 잘 부리는지, 정통파인지.....

 

6. 게임 후에 잘한 점, 못한 점을 분석한다.

게임이 끝난 후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면 고칠 수도 없겠지요.

문제를 파악한 후 다음에 고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면
똑같은 연습을 하더라도 효과가 더욱 높겠지요.

 

7. 상대편에게도 조언을 구한다.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편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도 조언을 구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상대편은 내가 혹은 우리편이 보지 못하는 나의 약점을 파악하였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한가지만 지적을 받아 고칠 수 있도록 연습한다면
실력 향상의 속도가 배가 되겠지요?

 

8.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여러 사람으로부터의 조언을, 때로는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겠지만,
겸허히 받아들여, 잘못을 고치고 장점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렵다.]]]

 

저도 글을 장황하게 썼지만 실천하기는 진짜 어렵더군요.

<<< 백문이 불여일견 -> 백견이 불여일행 >>>

(한자를 다 찾아쓰기는 조금 번거롭지만 이해는 되시죠???)



#09. 전위 플레이

모든 배드민턴의 모든 플레이가 그렇지만,
처음에 쉽게 생각했다가 정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전위 플레이입니다.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면 네트 후위에 있는 플레이어가 직접 득점하는 경우는
매우 줄어들게 되며 후위 플레이어의 공격에 의해 찬스를 만들고
전위 플레이어가 끝내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후위 플레이어가 훌륭한 플레이를 하더라도
전위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득점을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아닐 것입니다.

 

김동문/라경민 조의 세계 제패는 이러한 역할 분담이 최고조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위의 김동문 선수가 아무리 플레이를 잘해도 라경민 선수가 끝내주지 못하면
세계1위로 군림할 수가 없겠지요.

 

[전위 플레이의 어러운 점]

셔틀이 빨리 움직이며 상대와의 거리도 짧기 때문에 준비 시간도 짧아 진다는 것입니다.

정말 어정쩡하고 짧게 오는 셔틀이라면 거의 모든 동호인들이 쉽게 처리할 것입니다만,
짧자만 빨리 날아오는 경우, 원 스텝 혹은 투 스텝 이동한 후 처야 하는 경우,
허리를 어느 정도 틀어주어서 처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플레이가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오는 셔틀을 전방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며 빠른 준비 동작과 타격이 필수입니다.

 

[그립 잡기]

전위에서 빠르게 플레이는 전개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그립을 짧게 잡는 것입니다.
그립을 길게 잡고서는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없으며
플레이가 늦다면 이미 셔틀은 나를 지나쳐 후위로 날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립을 자신의 위치에 따라 자주 변경하여 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후위에서는 길게 잡아 파워를 높여야 하는데,
전위에 있을 때 짧게 잡은 그립을 후위로 이동하면서 그대로 유지한다면
파워가 그만큼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전위에서는 파워보다는 빠른 대처가 필수이므로 간결한 동작을 취해야 하며
이를 위한 기본이 그립 짧게 (옮겨)잡기 입니다.
짧게 잡아도 전위에 있다면 상대 코트로 내리 꽂을 수 있는 파워는 나오게 마련입니다.

 

[백스윙]

셔틀이 네트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오느냐에 따라 백스윙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셔틀이 후위로 높게 날아왔다면 당연히 최대의 백스윙(큰 스윙)이 나와야 하며
네트로 거의 붙어 왔다면 짧은 백스윙 혹은 백스윙 없이 그래도 타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셔틀이 전위에 있지만 높게 떳다면 당연히 백스윙을 동반한 강력한 푸쉬를 구사하여
끝내주어야 겠지요.

 

라켓을 손가락을 꽉 잡아준다는 느낌으로 쳐야 하며 짧은 스냅만을 이용하여 백스윙이 없이 타격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라켓의 위치]

전위에 있을 때는 라켓을 들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라켓을 내 몸 전방 위쪽에 위치시켜야 하며
상대의 움직임과 타격 방향에 따라 나의 라켓도 위치나 움직임이 다소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전위에서 라켓을 내리고 있다면 전위에 있을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우리편 공격 상황을 상대의 역습 상황으로 만드는 가장 나쁜 행동입니다.

 

따라서 하수분이 고수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 - 바로 "라켓 들어요"입니다.

라켓을 세우고 언제나 푸쉬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여야 하는 것이죠.


[스텝]

상대의 셔틀이 나의 정면으로 오는 경우는 드믈며 나의 몸 왼쪽이나 오른 쪽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때는 원 스텝 혹은 빠른 투스텝으로 움직여 타구하는 것이 필요하며
대개 원 스텝이면 전방의 셔틀은 처리가 됩니다.

 

나의 몸 오른쪽으로 오는 경우, 오른 발을 먼저 가볍게 반폭정도 내딛고
오른 발을 축으로 하여 점프해서 푸쉬를 하여야 합니다.

 

나의 몸 왼쪽으로 오는 경우, 왼발을 먼저 가볍게 내디고 이를 축으로 점프하여
몸을 틀며 오버헤드 스윙으로 푸쉬를 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의 몸 오른 쪽으로 오는 것보다 왼쪽(오른 손잡이의 백)으로 오는 것이
처리하기가 조금 더 힘이 들게 되므로 평소에
이 빠른 원 스텝 점프 스매싱(푸쉬)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때 점프 중에는 나의 라켓은 미리 머리 뒤 쪽으로 백스윙을 한 상태여야 합니다.
점프의 정점에서 스윙이 일어나 끝내 주어야 하는 것이죠.

빠른 움직임 속에 백스윙을 구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연습을 하여야 하죠...

 

[기타]

전위에서 상대의 셔틀이 짧게 오는 데, 이를 처리 못하고 퍼올리는 경우는 정말 피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상대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공격 중인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전위에서 타격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 헤어핀을 구사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는 계속 셔틀을 올려야 하고 우리 편 후위는 계속 공격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 상대 두명 모두 네트에 많이 떨어진 경우 헤어핀은 매우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크로스헤어핀 또는 속임 수 동작을 이용하는 것도 효율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냥 가만히 헤어핀을 놓는 다면 왠만하면 다 받아내지만 방향을 약간만 틀어도
처리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하나 나의 헤어핀 동작을 보고 달려드는 상대가 있다면 이 때는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달려드는 상대의 뒷 쪽 높게 빠른 타구를 시도합니다.

 

내가 앞에서 헤어핀을 하였는데
상대가 달려와 맞헤어핀을 구사한다면 나는 즉시 푸쉬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가장 피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이미 전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헤어핀을 구사하는 것이지요.

 

헤어핀을 잘 놓았다하더라도 상대는 이를 처리하기 쉬울 것이며
혹여 뜨기라도 하면 상대 전위에게 여지 없이 푸쉬를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 경우라면 내가 전위에서 헤어핀을 구사하면 상대는 후위로 셔틀을
띄워보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땐]

간혹 우리편에서 스매싱을 구사하면 조금씩 셔틀이 짧게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편 후위가 조금 씩 앞으로 전진하며 계속 스매싱을 구사하게 하여야 하며
내가 어줍찬게 끼어 들어 방해를 하면 안됩니다.

 

어느 정도까지 우리 파트너가 전진하면서 공격이 이어진다면 나는 옆이나 후위로 위치를
변경하여 파트너가 끝을 보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편의 공격이 계속 이어지면 나도 그 흐름을 타고 있어야 합니다.

가만히 서 있다가 날아오는 빠른 셔틀에 라켓이 나가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헛 스윙이 나가는 한이 있어도 계속 플레이에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편이 스매싱하면 반구되는 셔틀이 비록 내 라켓에 닫지 않는 거리라도

날아오는 타이밍과 맞추어 계속 라켓이나 스텝을 움직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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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쉽지 않은 것이 전위에서의 플레이입니다.

네트에서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상대와의 거리도 짧고,
결국 빠른 플레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이 없이는 성공적인 전위플레이를 구사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노력, 노력, 또 노력... 아 그 그 끝은 어디이려나...???



#10. 혼복 기술

[혼합복식 이야기]

- B조를 위한 이야기 이며 A급 선수들에게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1. 기본 위치 - 여성이 남성보다 앞에 선다.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여성이 남성보다 앞에 서야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여성이 뒤로 나가는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앞에 서야하지요.

그래서 남자가 서비스를 넣을 때도 T자 부근에 여성이 서고, 그 뒤에서 남자가 서비스를 넣게 됩니다.

 

여성이 전위에 서있을 경우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서비스를 넣은 후에는 T자라인에서 약 반보에서 한보정도 물러나 전위를 책임지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앞쪽으로 붙으면 당연히 처리할 수 있는 각도가 줄어들어 잘하면 앞에서 잡을 수 있는 셔틀을

후위로 흘려보내게 되고, 후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셔틀을 퍼올려 수세로 전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전위 플레이의 중요성

혼복의 경우 여성의 전위 플레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편 남자가 공격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전위의 여성이 뒤받침을 못한다면
승리하기가 매우 힘들게 됩니다.

 

앞에서 잘 끊어주고 여의치 않더라도 우리편이 공격을 계속 이어가도록 플레이를 하여야 합니다.

물론 푸쉬로 끝장을 보는 것이 좋겠지만, 아닐 때는 절묘한 헤어핀으로 직접 득점하거나 계속적인 공세를

유지하여야 하며, 전위에서 막연히 셔틀을 퍼올리는 것은 삼가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푸쉬와 헤어핀 연습이 부단히 필요한 것입니다.

 

전위에서 라켓을 짧게 잡고 지속적인 리듬을 타면서 플레이하여야 합니다.
우리편 남자와 상대남자가 스트록을 주고 받는다고 넋을 놓고 가만히 정지된 상태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3. 수비 상황에서의 위치

어쩔 수 없이 셔틀을 상대 코트로 쳐 올렸다면 우리편은 적의 강공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여성이 계속 앞에 있고 남성이 후위 전역을 커버하는 Top&Back 위치를 그대로 고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이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하수이고 내가 무지한 고수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경우 남자가 후위 전체를 커버하면서 스매싱에 대비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남자가 후위 중앙에 있는데 좌우 사이드로 내려 꽃히는 스매싱을 어떻게 받는다는 것입니까?

물론 상대의 스매싱의 강도가 약하다면 원/투 스텝으로 이동하던지 하여 스매싱을 받아낼 수 있겠지만,
강한 스매싱을 받을 때 한 스텝을 이동하여 받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 경우 좌우 사이드로의 강한 스매싱이 오면 그대로 실점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비시에 Top&Back 위치를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Side by Side(양 옆으로 늘어서서 코트의 반쪽씩을

책임지는)나 이의 변형 형태로 진영을 구성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보다는 수비에 약하게 되므로 가능하면 여성은 상대 남자의 대각선 위치에 서는

것이 좋습니다.

 

스매싱의 70%는 직선 코스로 보내는 것이 좋으며 대각선 스매싱의 경우
비거리가 길고,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스매싱시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전(?) 대각선 방향으로 여성이 위치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4. 공격방향

공격은 아무래도 상대의 약한 쪽인 여성에게 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여성을 뒤로 몰아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에서는 서로 이 찬스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짧은 드라이브 등을 치면서 상대의 남자와 여성 사이에 셔틀을 쳐넣게 되면
여자가 처리하기도, 남자가 처리하기 애매할 수 있으며 서로 엉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합니다.

상대편에서도 상대 남성은 마찬가지 전술을 구사하려 할 것이며, 누가 더 정확하고 빠른 타격을 구사하느냐에 따라

승기를 잡을 수 있는가가판명이 되는 것이지요.

 

스매싱 찬스시에 만약 상대가 그대로 Top&Back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면 그때는 좌우 사이드로의 강한 스매싱을 구사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이것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상대 남자의 백쪽으로 드리븐 클리어를 치거나 상대 여자의 사이드로 드롭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상대 여자가 헤어핀을 구사하려고 든다면 우리편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이미 우리 여성이 앞에 있는데 상대가 거기에다 헤어핀을 구사하는 것이고 상대는 네트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다가 앞으로 오면서 헤어핀을 구사하는 것이므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셔틀이 네트위로 떠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공을 처리하여 주지 못하면 게임이 매우 어렵게 풀려나가게 됩니다.

즉시 푸쉬를 준비하여야 하며, 여의치 않는 경우 헤어핀을 놓거나 여성을 살짝 피하여 여성과 남성사이로 셔틀을 놓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서비스

상대방 남자에게는 상황에 따라 숏 서비스와 롱서비스를 다 구사할 수 있겠지만 숏 서비스의 빈도가 더 높은 것입니다.

상대 여성에게는 상황에 따라 틀리지만 롱서비스 구사 빈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롱을 넣어서 상대 여성을 뒤로 쫓아(?)보내야만 더 승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 여성의 실력이 좋다면 오히려 역습을 허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롱서비스가 오는 경우 클리어가 약하여 드롭샷으로만 주로 응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 여성이 이를 끝내주어야 합니다.
거의 푸쉬 찬스이며, 안되면 헤어핀을 구사하여야 합니다.

상대 여성이 뒤로 간 사이 헤어핀이 오면 상대 남성이 와 이 헤어핀을 받아 주어야 하므로
상대 여성은 후위로 남성는 전위로 온 위치가 되어 우리편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지요.

 

여성분의 경우 클리어의 보강이 매우, 정말, 꼭 필요합니다.
이 클리어가 안되는 경우 절반은 지고 들어간다고 보아야 합니다.

 

여성분은 클리어, 푸쉬, 헤어핀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체력 보강(?)

아무래도 남자가 60~70% 이상 플레이를 장악하고 하여야 하므로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강 스매싱을 구사하기가 저같은 동호인의 경우 매우 힘들게 됩니다.

이 경우 상대의 빈 곳을 찾아 연타스매싱이나 드롭샷을 구사하게 됩니다.

 

강한 스매싱 뒤에 오는 드롭샷은 매우 위력적일 수 있으며, 드롭샷을 하면서 힘을 비축하여 강공을 준비합니다.

상대가 드롭샷에 대비하기 위하여 위치가 앞으로 조금씩 이동된다면 상대의 키를 넘기는 기습적인 드리븐 클리어도 매우 위력적입니다.

암튼 상대는 체력소모를 많이 시키고 우리편은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지요.

상대가 백이 약하다면 백핸드 쪽으로 클리어를 쳐서 좌우로 흔들며 찬스를 잡항가야 합니다.

따라서 혼복에서 거의 필수적인 것이 백핸드 클리어입니다.
이 백핸드 클리어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 경우 혼복에서의 승리는 매우 힘든 것이 될 것입니다.

 

7. 기타

부부가 같이 혼복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예상보다는 적습니다.
운전을 가르칠 때 돈 내고 다른 사람에게 배워야지 부부끼리 배우다가는 대판 싸움만 납니다.

우리 배드민턴에서도 상당수의 부부사이에 이런 문제가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남성이 실력이 나을 것인데 여성의 실수를 시시콜콜 따지며 들기 때문에 매번 싸움이 생기고
차라리 상대 여성과 파트너를 바꾸어 시합을 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지요.

남성분이 많은 것을 참으며 또 여성이 치기 좋은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지 여성을 탓하면 혼복을 하지 않는 것보도 못합니다. 물론 실력개선을 위한 선의의 충고는 필요하겠지만 여기에 감정 개입이 되어서는 않되겠지요.

혼복을 많이 하다보면 남복보다 남자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더욱 실력 연마를 하게되고 결국 남성의 실력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열심히 하셔서 모두 고수되시기 바랍니다.
2012/12/08 16:56 2012/12/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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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배드민턴/레슨
#01. 서브 따라잡기(백핸드 숏서브)

 

배드민턴 게임은 서브로부터 시작됩니다.
흔히 ´첫단추를 잘끼워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브는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중급 이하의 실력자라면 한 게임에 2~3개, 보이지 않는 실수까지 합하면 5~6개의 서브 범실을 저지른다고 봅니다. 특히 게임의 승부처에 저질러진 서브 범실은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술인 서브를 대부분의 동호인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연습을 별도로 하지 않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완벽한(?) 서브를 구사하기까지 하루 100개 이상의 서브 연습을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터득한 서브 연습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a. 위치 선정
대부분 초심자들은 서브 위치를 서비스 라인에 붙어서 서브를 넣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셔틀을 과학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가까운 곳에서 넣어야 정확성이 높을 것이다라는 일반적 인식에 근거한 자세입니다. 셔틀은 16개의 거위 깃털로 이루어진 5g 정도의 아주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셔틀의 특성은 셔틀이 비행하는 곡선이 대칭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비스 라인에 바짝 붙어 서브를 보내고자 하는 가장 가까운(센터 라인쪽) 상대편 서비스 에어리어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네트보다 약간 높게 보내야합니다. 이럴 경우 상대의 푸시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러지 않으려 하다 보면 거리가 짧아 서브 미스를 범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서브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포물선의 정점이 네트 위여야 합니다. 그 지점은 제 경험상 서비스라인 후방 40cm의 위치가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는 위치라고 판단됩니다.(서비스 후 상대 공격의 수비 위치로도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b. 포인트 선정
서브를 넣을 때 상대편 서비스라인을 보거나 상대방 몸을 보는데, 이럴 경우 상대의 몸동작으로 인한 범실의 우려가 있습니다. 서브를 넣을 때 시선의 포인트는 네트 10cm 위에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를 가볍게 맞추는 방법을 사용하면 아주 좋은 서브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한 연습 방법은 우선 네트의 정중앙(센터라인 위쪽) 위에 헌 셔틀을 거꾸로 세워놓고, 서비스라인 후방 40cm 뒤에서 가볍게 밀어치는 타법으로 콜크 부분을 맞추는 연습을 하시면 서브로 인한 공포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상대의 허를 찌르기 위한 방법으로 목표 셔틀을  2~3개 올려놓고 코스별로 공략하는 방법을 같이 연습하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c. 파워 입력
백핸드 숏서브는 가볍게 밀어치는 타법이 효과적입니다. 연습은 라켓의 헤드를 왼쪽 옆구리와 나란하게 위치시키고 왼손 엄지와 검지로 셔틀의 날개를 가볍게 잡은 후 라켓 헤드 약 30cm 전방에 위치시킨다. 스윙의 크기는 셔틀을 중심으로 전, 후 30cm씩 60cm 정도를 동일한 힘으로 가볍게 밀어친다.(보통 백핸드 숏서브를 배꼽앞에서 넣는데 이럴 경우 백핸드 롱서브나 숏서브의 공략 지점을 순간적으로 바꾸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서브 공격을 노출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왼쪽 옆구리에서 출발하면 순간적인 헤드 각도의 변경으로 코스를 바꿀 수도 있고, 같은 스윙 폼에서 순간적으로 끊어치며 롱서브를 구사하기가 용이합니다. 가끔 서비스에이스도 나옵니다.)

 

d. 자세 선정
초보자의 서브 자세는 대체로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구부린 자세를 많이 취합니다. 그러나 서브의 타점은 폴트를 하지않는 범위내에서 가능한 높은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상체를 곧게 펴고 가능하면 발뒷굼치도 들어서 타점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왼발을 앞으로 하고 서브를 넣는 사람이 있는데 서브 자세는 오른발이 앞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e. 수비 전환
대부분 초보자들은 서브할 때 긴장한 관계로 서브 후에 수비로의 전환이 매우 늦어 상대가 의표를 찌르는 헤어핀(크로스 헤어핀) 공격을 시도하면 멍하니 보고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서브와 수비로의 전환은 하나의 동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서브에 임해야 합니다. 특히 내 서브에 대한 상대의 공격 루트를 미리 상상하며 수비 전환을 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상 제가 경험한 서브 연습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참고하시고 부디 하루빨리 서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02. 스매시 따라잡기(포 핸드 스매시)

제가 가장 자신없는 기술중의 하나가 스매시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자신이 없었던건 아니구요, 게임을 하다보니 제가 후위를 맡는 비율이 높아지고, 따라서 수비폭도 넓어지게 되면서 체력안배를 위해 스매시 회수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간이 쭈~욱(약7년) 길어짐에 따라 팍팍 꽂히던(?) 스매시가 흐리멍텅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스매시 공격은 전체 스트로크에 약 10%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래전의 기억을 되살려 제가 연습한 스매시 노하우를 공개하겠습니다.

 

스매시는 배드민턴의 여러가지 공격중 가장 강력한 공격방법입니다. 그리고 배드민턴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동호인들이 맨처음 배드민턴에 입문하면 배우는 자세 또한 스매시 자세입니다. 그만큼 스매시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에 제대로 된 자세를 잡지 않으면 나중에 굉장히 애를 먹습니다. 제가 몇가지 포인트별로 연습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a. 기초 훈련 - 파워 기르기
스매시 강도의 결정은 손목힘에서 나온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손목의 파워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아령의 한쪽을 잘라낸듯한 모양의 철물을 제작하여 손목힘을 단련하였습니다. 그리고 배드민턴 헤드 커버에 구멍을 뚫어 라켓에 씌운 후 스윙 연습을 하는 것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b. 스윙 궤도를 키워라
골프의 아이언 셋트를 보면 거리에 따라 사용하는 아이언의 길이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다 강하고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길이가 긴 클럽을 사용하게 됩니다. 배드민턴도 마찬가지로 보다 강한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서는 스윙 궤도를 크게 하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팔꿈치를 쭉 펴야합니다. 초보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팔꿈치를 완전히 펴지 않은 상태에서 스윙을 합니다. 또 하나 스윙 궤도를 키우기 위해서는 라켓의 헤드가 지면과 가장 먼 곳을 지나야 합니다. 결국 오른팔이 오른쪽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스윙을 해야합니다.

 

c. 풀스윙하라
스윙 궤도를 키운 상태에서 스윙 폭을 키워야합니다. 결국 백스윙 폭을 키워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백스윙에 인색합니다. 백스윙할 때 라켓의 헤드로 자신의 등을 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스매시나 클리어가 확실히 달라질 것입니다.

 

d. 스매시 파워는 힘이 아니라 스피드다
위의 스윙 궤도와 스윙 폭을 얼마나 빠르게 동작하느냐가 스매시의 성공을 결정짓습니다. 이 스피드 훈련 방법은 귀로 합니다. 스매시 연습을 할 때 바람소리가 나는데 이 바람소리가 아주 짧게 끊어질 때까지 눈을 감고 연습하세요.

 

e. 힘을 빼라
b, c, d항을 완성하려면 반드시 힘을 빼야합니다. 이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인데, 제가 저희 클럽 초보자들에게 알려주는 방법은 우선 온 몸에 힘을 빼게한 후 가장 느린 동작으로, 그러나 가장 큰 동작으로 클리어를 치도록 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신체의 모든 부위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라켓의 헤드가 자기의 히프에 닿을듯 백스윙한 상태에서 클리어를 하도록 합니다. 이를 점차 빠르게 반복하면 힘을 빼고 스윙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f. 임팩트 타이밍
힘을 뺀 상태에서 어느 순간 응집된 힘을 가해야 강력한 스매시를 구사할 수 있는데, 그 순간은 라켓이 지면과 수직으로 뻗은 상태에서 약간 앞쪽으로(약 5~10도) 향한 지점이 임팩트 타이밍입니다. 이 순간 이후의 스윙은 자유낙하와 같은 상태가 되도록 임팩트 순간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합니다.

 

g. 스매시 성공률은 파워보다 정확성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강력한 스매시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해도 자신이 목표한 공격점을 이탈한다면 결국 힘만 빠지고 범실 또는 역습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스매시의 공격 포인트는 상대가 수비대형일 땐 빈공간(상대팀의 중앙부위)을 목표로하고 상대가 공격대형일 땐 전위의 몸통공격이 효과적입니다. 연습 방법으로는 제가 전에 언급했듯이 상대 코트의 양사이드에 패트병과 같은 목표물을 놓고 연습하면 목표물 없이 무조건 강하게만 치려는 연습보다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h. 무리한 스매시는 독약
스매시는 배드민턴 동작 중에 가장 강력한 힘을 요구하는 동작이기에 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구사하여야만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자세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무리한 스매시 공격을 하게 되면 성공할 확률은 아주 적습니다. 또한 스매시의 남용은 상대에게 스피드에 대한 내성을 심어주어 효과가 반감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공격 스트로크의 약 20% 정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됩니다.

 

i. 하프 스매시
제가 자주 쓰는 공격방법으로 스매시와 드롭샷의 중간 형태인 하프 스매시는 스매시의 70%힘으로 스매시보다 두배 높은 정확도를 갖춘 아주 훌륭한 공격입니다. 물론 하프 스매시로 공격 포인트를 따기는 힘들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방법으로 2차 공격의 찬스를 유도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상 스매시에 관한 저의 짧은 지식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쓸데마다 느끼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군요. 미진한 부분이나 틀린 부분에 대한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03. 스매시 리시브 따라잡기

 

고사성어에 矛盾(모순)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칼은 어떤 창이든 뚫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패는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논리의 이중성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허구성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배드민턴을 보면 위의 말이 자꾸 떠오르게 됩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고공 점프하여 내리꽂는 순간 시속 300km에 달하는 강스매시를 막아낼 자가 과연 있을까? 그러나 있습니다.

도저히 과학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상황들이 세계 랭커들의 게임에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뚫을 것 같은 창(스매시)을 간단히 막아내는 방패(리시브), 제 개인적인 생각엔 배드민턴의 승부는 방패(수비력)의 질로 판가름 난다고 봅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기술이자 저를 A조로 만들어 준 밑거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엇비슷한 수준의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어느 정도 구사합니다.

그러나 수비력은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스매시에 대한 리시브 능력이야말로 C조를 탈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감히 장담합니다.

 

여기에 제가 연습하고 초보자를 연습시킬 때 사용하는 방법을 부분별로 정리하오니
님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역시 설명이 미진한 부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a. 기본자세 - 먹이를 노리는 표범의 자세가 되라
어떤 기술이건 간에 기본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순간적인 반사 신경에 의존하는 스매시 리시브 기술은
기본자세를 갖추는 것이 기술의 거의 전부라 할 만큼 절대적입니다.

기본자세에 관한 이론은 사람마다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제가 표현한 자세는 제가 많은 실전을 통해 터득한
나름대로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되기에 설명 드립니다.

먼저 양발을 어깨넓이보다 약간 더 벌리고 오른발을 한 족장 앞으로 이동시킵니다.
양팔은 가볍게 구부려 양손을 어깨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라켓 헤드가 눈높이 또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되도록 합니다.
무릎은 기마자세정도로 구부리고 허리를 가볍게 숙입니다.

이때 제 키(170cm)를 기준으로 했을 때 상대의 공격이 네트를 통해서 볼 수 있도록
가능한 자세를 낮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b. 위치선정 - 명당자리는 정해져 있다
스매시는 순간 시속 300km(선수 기준^^)에 가까운 매우 빠른 공격이기 때문에
발을 움직이면서 받아치기는커녕 라켓조차도 댈 수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결국 발을 움직이지 않은 상황에서 보다 넓은 지역을 커버하려면
좋은 위치선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위치는 상대가 직선 스매싱을 했을 때 가장 집중적으로 꽂히는 부분보다 반보 뒤가 가장 적합합니다.
물론 이런 위치선정을 하려면 이미 상대 스매시의 특성을 파악하여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로선 조금 어려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일반적으로 서비스 에어리어 중앙에서 1보 뒤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c. 따라뛰기 - 스타트 스텝
모든 물체가 움직일 때 관성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정지하고 있는 물체는 계속 정지하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만히 서 있는 자세에서 빠른 공격에 반응하려면 무척 힘듭니다.
이때 상대의 스매시 타임(셔틀이 라켓에 닿을 때)에 같이 살짝 뛰며 움직여 주면
보다 빠르게 상대의 공격에 반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빠른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겁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미세하게나마 쉼 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상대의 공격에 빠르게 대비하기 위한 워밍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 셔틀받기 - 셔틀은 달걀이다
초보자가 처음부터 상대의 스매시를 쳐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스매시의 속도를 눈으로만 감상하십시오.

지면에 닿을 때까지. 10개정도의 스매시를 보면 셔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달걀을 받듯이 셔틀을 향해 라켓을 갖다 대십시오.
절대 힘을 주거나 걷어 올려선 안 됩니다.

그래야만 시선이 끝까지 셔틀을 쫓는 습관이 키워집니다.

 

e. 네트넘기기 - 셔틀의 둔갑술
위와 같은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스피드에 대한 내성이 쌓입니다.
이때부터 셔틀을 받을 때 손목에 아주 작은 힘을 가하십시오.

배드민턴의 매력이 담뿍 묻어나옵니다.

엄청난 스피드의 셔틀이 나의 라켓을 거치면
아주 부드러운 날개로 둔갑하여 네트를 가볍게 넘게 됩니다.

정말 환상적이죠. 자신감이 샘솟듯 용솟음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네트를 먼저 보아선 안 됩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자신감에 넘쳐 셔틀을 끝까지 쫓지 않고
셔틀이 진행될 방향으로 시선을 미리 움직이기 때문에
이것이 습관화되어 A조로 가는데 커다란 암초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f. 언더 핸드 클리어 - 보다 높게, 보다 멀리
위의 동작이 완성되면 손목의 힘과 약간의 백스윙을 곁들여
상대의 스매시를 보다 강하게 받아쳐 우리가 대형을 정비할 시간을 벌 뿐만 아니라
상대의 연속 공격으로부터 벗어나는 작전을 구사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팔꿈치와 라켓 헤드의 정점이 일직선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스매시의 높낮이에 따라 리시브할 때의 팔꿈치 위치가
대칭되어야 합니다(낮은 공격엔 팔꿈치 위치는 올린다).
그리고 오버 스윙을 해서도 안 됩니다.

오히려 셔틀을 가격한 후 라켓이 다시 내 쪽으로 약간 후진하도록
짧게 끊어 치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g. 역습공격 - 위기는 찬스
초보자들은 스매시를 받아넘기기도 힘든데 역습이 말이 되냐고 하시겠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상대의 공격을 이미 예측하고 있다면
오히려 이것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스매시는 배드민턴 기술 중에서 가장 체력소모가 많은 기술일 뿐만 아니라
스매시 후의 수비 전환도 다른 것들과 비교해볼 때 매우 늦습니다.
이럴 때 상대의 스매시 공격을 살짝 방향만 돌려놓아도 상대는 맥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이런 기술은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대부분 스매시는 1차 공격에 무너지기 보다는 연이은 2차, 3차 공격에 무너지게 됩니다.
스매시 리시브가 점점 짧아지기 때문이죠.

이때 2차 공격을 미리 예견하고 라켓의 방향을 살짝 튼 상태에서 리시브하면
상대의 빠른 스매시가 갑자기 방향이 바뀌며 상대는 당황하게 되며
급기야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h. 미리 상상하라 - 상상력은 훌륭한 기술
바둑의 고수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앞의 몇 수까지 계산할 수 있느냐로 따집니다.
마찬가지로 배드민턴의 고수도 공격과 수비의 진행을 미리 상상하며
상대를 유도하여 포인트를 얻습니다.

특히 빠른 공격에 대비한 수비는 이런 여러 가지 공격 방향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세워 놓고 준비하여야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날아오는 셔틀을 보며 계획을 짜기엔 이미 늦습니다.
그때는 잘해야 걷어 올려서 상대의 연이은 공격의 빌미만 제공할 뿐입니다.

 

i. 연습방법 - 파트너를 구하라
혼자서 하는 연습은 얼마든지 하겠는데 이 리시브 연습은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일 좋은 연습방법은 한 사람이 토스해 주고, 한 사람이 스매시하고
이걸 내가 리시브하는 형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1인당 100개의 셔틀을 리시브하는데 10분이 채 안 걸리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 하면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롱서브 100개, 스매시 100개, 리시브 100개 이거야말로 환상적인 연습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1대 1 파트너와 한 조가 되어
내가 롱서브 후 리시브하는 방법으로 연습하시고,
차츰 리시브의 강도가 조절이 되면 스매시-짧은 리시브-언더 핸드 클리어-스매시 과정으로,
연속적인 리턴 클리어가 가능하면 연속적인 스매시 리시브를 연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A조를 향하여 오늘도 열심히!  화이팅!!!



#04. 클리어, 드롭샷 따라잡기

 

이번에 설명드릴 클리어와 드롭샷은  상호 보완적인 공격 방법으로
완벽한 스매시 찬스와 푸시 공격을 이끌어내기 위한 좋은 어시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드민턴을 자칫 단조롭거나 무식(?)한 운동으로 치부될 뻔한 요인을
말끔하게 없애주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유도하는 전술 전략적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 클리어와 드롭샷은 저와 같이 선천적 운동신경의 부족으로
스포츠와 담을 쌓을 수밖에 없는 많은 몸치들에게 희망의 돌파구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적절히 혼용함으로써 신체적 핸디캡을 벗어남은 물론,
오히려 상대의 공격을 역이용하여 게임을 반전시키는 좋은 소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와 드롭샷은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처럼
하나씩 떨어져선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적절한 혼합은 상대의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소진시키는
아주 유용한 공격방법입니다.

그래서 순발력 제로인 제가 빠른 동작을 요구하는 스매시나 푸시 대신
선택한 공격방법이 클리어와 드롭샷입니다.

저희 클럽에 클리어 하나만으로 B조에서 당당하게 행세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의 게임을 보면 클리어가 배드민턴게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선 하이클리어, 드리븐클리어, 드롭샷 이 세 가지를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 하이클리어 - 보다 높게, 보다 멀리

수비형 동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팀의 진형이 흐트러져서 상대의 공격에 대처하기 어려울 때,
하이클리어로 시간을 벌어 새롭게 전열을 정비하기 위한 전략에 필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자세와 동작은 이미 앞에서(스매시 따라잡기) 설명을 드린바와 같습니다.
다만 임팩트 포인트가 스매시보다 약간 뒤에서(머리 바로 위) 이루어진다는 점과
스매시보다 손목의 사용이 줄어든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하이클리어의 쓰임새는
단순히 수비 강화를 위한 방법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부상방지를 위한 준비운동입니다.
대부분의 동호인들은 준비운동을 게을리 하여 충분한 워밍업 없이
게임에 들어가 늘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이클리어는 부드러운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 동작이기에
부족한 준비운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컨디션 조절입니다.
우리가 게임에 임할 때 평소와 달리 여러 가지 공격이 잘 먹히지 않고
실수를 연발하며 극도의 난조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점프스매시, 크로스헤어핀,
강력한 드라이브 등은 그 부침이 매우 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C조들은 ‘왜 안 되지?’하며
무리하게 계속적으로 같은 공격을 하며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하이클리어가 필요합니다.
배드민턴에서 에러가 거의 없는 스트로크가 하이클리어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스트로크동작은 하이클리어의 동작과 비슷한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흔들린 자세에서 나타나는 공격 범실은
하이클리어로 다시금 자세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아 게임을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전술전략 수립의 기회로 활용하여야 합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에서는 상대팀 개개인의 특성이나 성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낯선 상대는 더욱 그렇습니다.
옛말에 지피지기면 백번백승이란 말이 있습니다.
높게 멀리 날아가는 셔틀의 체공시간(약 2~3초)은
상대의 허점과 그것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줍니다.


 

b. 드리븐클리어 - 보다 강하고 보다 빠르게

공격형 클리어입니다.
하이클리어와 드라이브의 중간 높이로 날아가는 스트로크이며

드라이브가 상대편의 전위를 공격하는 스트로크라면
드리븐클리어는 상대가 공격형(또는 혼합복식형)으로 응수할 때
후위를 좌우로 흔들어 전열을 흩으려 놓는 공격입니다.

 

스트로크 자세는 하이클리어와 스매시의 중간 지점을 임팩트 포인트로 삼고
하이클리어보다 조금 더 손목을 사용합니다.

주의할 점은 하이클리어와 비교하여 팔로우스로우를 간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짧게 끊어 치는 느낌으로 클리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은 초보자들의 클리어를 보면 하이클리어와
드리븐클리어의 한계가 모호한 클리어가 연출됩니다.

꾸준한 연습으로 클리어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지어
실전에 응용하면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c. 드롭샷 - 정확한 목표, 과장된 모션

C조에겐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공격방법이나
수준이 높아질 수록 에이스를 노리기보다는 다양한 공격의 일환으로
2차, 3차 공격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타점은 하이클리어와 같으나 하이클리어의 임팩트는 스윙 파워의 100%를 모두 사용하지만,
드롭샷은 50%의 파워로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 다릅니다.

드롭샷의 성공률을 높이는 기본 조건에는 먼저
자신이 목표한 위치에 정확하게 안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드롭샷의 공격범위는 네트와 숏서비스 라인 사이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셔틀을 가격하기 전까지는
상대가 나의 드롭샷 공격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보다 과장된 몸짓(점프를 겸비하면 금상첨화)을 사용하여
상대가 스매시 리시브 자세로 준비하도록 유도하여야
공격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터득한 스윙 요령을 말씀드리면,
먼저 스매시와 같은 동작으로 백스윙을 한 후,
스윙 속도를 약간 줄이고 힘의 최대치를
하이클리어의 타점 위치보다 약 30cm 뒤에 두고 스윙을 합니다.

그리고 셔틀의 타점이 되는 위치까지는 힘을 뺀 관성에 의한
스트로크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휴~우 말로 설명 드리기 정말 어렵군요.
이해가 되실 런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왜 이런 스윙 요령을 설명 드리느냐면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드롭샷을 어렵게 느끼고
게임에 사용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한 힘 조절이 어려워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너무 길어 상대에게 결정적인 스매시 찬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요령으로 빈 스윙을 한 후에 실전연습을 하면 상당한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d. 전략적 운용 방법 - 50% : 30% : 20%

무슨 숫자인지 궁금하시죠?
상대의 클리어에 대응하는 클리어, 드롭샷, 스매시 공격의
이상적인(저의 판단^^) 사용빈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물론 저는 스매시가 약하고 후위 전문이라 체력 안배를 위해 6 : 3 : 1의 빈도로 사용합니다.
클리어와 드롭샷을 사용함에 있어 전술적 운용 능력이 있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앞뒤로 위치하는 공격대형일 땐 드리븐클리어를 좌우 코너에 빠르게 공격하면
상대는 순간적인 체력소모로 리턴이 짧아지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상대가 포지션을 전환하지 못하도록 빠른 공격이 효과적입니다.

상대가 양쪽으로 나란하게 위치하는 수비대형일 때는
하이클리어와 드롭샷을 사용하여 공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때 상대가 이미 상상하고 있는 공격과 정반대의 공격을 가했을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즉 하이클리어로 2~3차례 연속적으로 공격을 하면
상대의 수비 위치는 상당히 뒤로 처진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때가 드롭샷을 공략하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역으로 드롭샷을 2~3회 연속적으로 네트에 붙인 뒤,
후속 공격으로 빠르고 강한 드리븐클리어 공격을 시도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공격에는 반드시 한 놈(?)만 집중 공략해야 합니다.

 

클리어와 드롭샷을 연습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 한 게임씩 반코트 단식 게임을 하십시요.
이 연습 방법은 클리어와 드롭샷의 연습은 물론
C조를 가장 빨리 탈출할 수 있는 비법(?)입니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A조가 사용하는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제외한 모든 기술들을 연마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 운용 능력은 몰라보게 발전할 것입니다.
C조를 벗어나려면 몸이 움직이기에 앞서
눈과 머리가 움직여야 합니다.

 

이 게임은 이런 과정을 적절하게 훈련시켜주는
정말 훌륭한 연습 방법입니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제가 말씀드린 5:3:2 비율에 대해
´아하~ 그렇구나´하고 느끼실 겁니다.

 

꼭 하십시요.

“잘 키운 클리어 하나, 열 스매시 안 부럽다”*^^*
이상 클리어 예찬론자의 어설픈 이론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05. 풋워크 따라잡기(1)

 

지금까지 배드민턴 업그레이드 1단계인 <팔로 하는 운동>편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을 줄 알고 2단계 <발로 하는 운동>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C조들의 잘못된 풋워크 습관 10가지

 

1. 쉼 없이 움직여라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게임을 할 때 발이 땅에 붙은 듯 정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셔틀이 날아오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풋워크의 가장 큰 적입니다.

우리는 권투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쉼 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관성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정지되어 있는 물체는 계속 정지하려고 하는 힘이 있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셔틀이 날아가는 방향에 맞춰 내가 처리하지 않더라도
약간씩 셔틀의 방향으로, 또는 셔틀의 반대방향(빈 공간)으로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상대의 빠른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풋워크가 살아납니다.


2. 스탠스(보폭)를 넓혀라

지금 상대의 공격에 대비하는 자세를 취해 보십시오.
그 자세에서 양발의 폭이 1m가(신장 170cm 기준) 되지 않는다면
그에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많은 초보자들은 자세를 낮추라는 말에
허리만 구부리는 동작을 취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허리를 구부리는 것은 절대 바람직스럽지 못한 자세입니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자세를 낮출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다리를 좀 더 벌리고 무릎을 구부리는 자세입니다.
보폭을 넓히면 다리는 항상 긴장을 유지하게 되어 좀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하게 됩니다.


3. 뒤꿈치를 들어라

우리가 빠른 속도로 줄넘기를 할 때 뒤꿈치를 들게 됩니다.
인체 구조상(?) 뒤꿈치가 지면에 닿아있게 되면
그만큼 반응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무게 중심이 뒤로 쏠려 있어서 스프링 역할을 하는
앞꿈치가 반응하려면 순간적으로 무게 중심을
앞으로 이동한 후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천재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환상적인 풋워크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실 겁니다.


4. 무릎을 구부려라

이전 2번 항에서 잠시 언급하였지만 좀 더 빠른 동작을 하기 위해선
무릎을 가능한 많이 구부리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 펴진 상태에서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런 자세는 결국 상대의 공격에 빠른 풋워크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낮게 깔려오는 드라이브를
눈높이에서 반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공수전환을 빠르게 하라

풋워크의 자세에서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기본자세는
공격과 수비의 준비자세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 편이 공격 상황일 때는 오른발을 약간 뒤로 하고,
우리의 반구가 떠 상대의 공격이 예상될 때는
오른발을 약간 앞으로 내밀어 적극적인 수비 대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특히 파트너와 상대가 셔틀을 주고받을 때
나는 그 상황에 맞게 공격과 수비의 자세를 빠르게 갖춰야 합니다.


6. 홈포지션으로의 복귀가 한 동작이다

대부분의 C조들은 스텝을 움직여 셔틀을 반구하는 동작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게 끝입니다.

그 후에 운 좋게 셔틀이 내가 멈춰선 곳으로 날아오면 치고
아니면 파트너가 모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을 만듭니다.

 

이래서는 게임을 결코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내가 맡은 셔틀을 처리함과 동시에 우리 코트의 가장 넓은 지역(빈자리)으로
빠르게 복귀하여 다음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풋워크를 연습할 때는 반드시 홈포지션까지
복귀하는 구령을 붙여서 연습하여야 합니다.


7. 마지막 스텝은 뒤꿈치부터 착지할 것

C조와 A조의 가장 큰 차이는 C조는 바쁘게 움직이기는 하는데
힘겹게 셔틀을 쳐내는데 급급한 반면,
A조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은데 어느새
셔틀을 상대의 빈 곳으로 정확히 꽂는다는 것입니다.

 

멀리서 봐도 그 수준을 쉽게 감지할 수 있죠.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스텝의 폭에 있다 할 것입니다.

초보들의 스텝은 잰걸음으로 되어있는 반면
고수들의 스텝은 2~3스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스텝의 폭은 더욱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뒤꿈치부터 착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보폭이 커지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쉬워
다음 동작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오른발의 무릎의 각은 9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상체를 세워라

아까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대부분의 초보들은 낮게 떨어지는
셔틀을 처리할 때 허리와 고개를 숙입니다.

이런 동작은 체중이 급격히 앞으로 쏠려 셔틀을 처리하고 난 후,
코트 밖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다음 동작에 전혀 대응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래서 초보들에겐 클리어와 드롭샷만 가지고도 게임을 이길 수 있을 정도니까요.
반드시 상체와 고개는 반듯이 세운 상태에서 셔틀을 처리해야 정확한 스트로크가 가능합니다.


9. 스텝의 바운더리는 생각보다 좁다

대부분의 고수들은 홈포지션에서 2보 이내에서 모든 셔틀을 처리합니다.
물론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하기 위해서 조금 더 움직이는 경우가 있으나
수비만을 위한 스텝은 2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초보는 스텝의 바운더리를 코트 전체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그래서 라인 근처로 빠르게 날아오는 셔틀을 그냥 바라만 보고 포기하게 됩니다.

단식 코트를 기준으로  원을 그었을 때
그 원의 절반의 거리에 해당하는 반지름만 움직이면
대부분의 셔틀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저희 회원들에게 직접 선을 그어 설명하면 깜짝 놀랍니다.
이렇게 좁은 줄 몰랐다고 합니다.
본인들에게 직접 시험해보라고 하면 그때서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후엔 열심히 움직이게 되죠. 후~훗^^


10. 남복(또는 여복)과 혼복(또는 단식)의 스텝은 다르다

대부분의 초보들은 처음 레슨을 받을 때 단식경기에 기준하여 스텝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 이유로 실제 남복이나 여복 게임에 임할 때도 배운 그대로
포핸드 스트로크와 백핸드 스트로크를 골고루(?) 섞어가며 게임을 합니다.

 

그러나 게임을 보다 공격적이고 빠르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백핸드 스트로크를 최소화 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복식은 한 코트를 둘이서 나누어 커버하는 만큼 활동 공간이 좁습니다.
이것을 단식마냥 천천히 백핸드 스트로크로 처리하게 되면
상대의 역공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단식이나 혼복에선 움직이는 바운더리가 보다 넓어져
체력적인 안배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남복이나 여복처럼 움직이다간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체력이 바닥날 것입니다.


이상 초보들이 풋워크에서 저지르기 쉬운 문제점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잘못 방치하면 A조로 가는 길에
커다란 암초로 작용하고 있음을 양지하시고 보다 가열찬 노력으로
님들의 내공이 팍팍 쌓이길 바랍니다.




#06. 풋워크 따라잡기(2)

 

 

1. 스텝(step)은 런(run)이 아니다

대부분의 초보 콕사랑들은 배드민턴에서도 뛰는 것이
걷는 것보다 빠를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엔 당연히 뛰는 것이 빠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2년 차에 접어들어 클럽 고수와 단식을 하게 되면서
이런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고수는 꼭 택견의 발동작을 하듯이 아주 천천히(제가 보기에) 움직이며
저를 이리 뛰고, 저리 뛰게 만들었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분과의 게임에서 한 점, 두 점 점수를 따기 시작하면서
아하! 이거로구나! 무릎을 탁 치는 깨달음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풋워크는 뛰는 것이 아니라 걷는 것이었습니다.
하나, 둘 혹은 하나, 둘, 셋... 아무리 급해도 뛰지 마십시오.
뛰면 C조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2. 백스윙을 미리 하라

저희 클럽 후배를 보며 깨닫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초보들이 스트로크를 할 때 동작이 한 템포씩 늦게 이루어지더라고요.
자세히 살펴보니 스텝을 다 밟은 후에 백스윙이 시작되더군요.

 

그래서 이 부분을 설명해 주며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켰더니
정말 몰라보게 풋워크와 스트로크가 물 흐르듯이 연결이 되더군요.

셔틀이 날아오는 순간 풋워크와 백스윙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3. 마지막 스텝과 동시에 스트로크하라

위 문항과 연결되는 사항인데 초보들의 잘못된 습관 중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모든 동작이 각자 따로 논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나, 둘 스텝을 밟고 나서 백스윙과 스트로크가 시작됩니다.

그러니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힘은 이미 죽을 대로 죽고...
이러니 몸은 힘들고 짜증은 있는 대로 나고... 파트너 보기 민망하고...

이제부터 가능하면 하나, 둘에 스트로크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배드민턴이 훠~얼씬 재미있어 질 것입니다.^^

 

 

4. 스트로크 후 그 탄력으로 홈포지션에 복귀하라

많은 콕사랑들이 풋워크와 스트로크를 연결하여 연습할 때
스트로크 후 일순간 정지된 상태를 유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주 좋지 않은 습관이죠. 포핸드 스트로크든 백핸드 스트로크든
스트로크 후에는 라켓의 흐름이 항상 홈포지션을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라켓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스텝도 뒤를 따라야 합니다.
그럼 훨씬 민첩한 동작으로 다음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5. 홈포지션으로 복귀할 때 오른발이 왼발의 앞으로 이동하라

간혹 홈포지션으로 복귀할 때 오른발이 왼발의 뒤쪽으로 교차하며
스텝을 밟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날아가는 셔틀에
더욱 많은 신경을 쏟다보니 홈포지션으로의 이동을
순간적으로 놓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곧 습관이 되어 시간적으로 많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반드시 왼발이 중심축이 되어 오른발이 움직이도록 연습하십시오.
시간의 절약은 물론 수비 능력도 향상됩니다.

 

6. 마지막 스텝 오른쪽 무릎이 발끝을 넘지 마라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폭이 좁았을 때, 상체가 앞으로 쏠렸을 때, 뛰면서 리시브할 때,
체중이 오른발에 쏠렸을 때 등에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스텝의 무릎 상태만 보아도
그 사람의 실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이런 자세가 가져오는 가장 치명적인 손실은 무릎 부상입니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체중의 70% 이상을 오른다리
그것도 무릎에 계속적으로 가하게 됩니다.

이 순간부터 이것 하나만이라도 신경 써서 지키십시오.

 

7. 마지막 스텝을 밟았을 때 양 발의 모양은 T자 형으로

이것을 지키려면 결과적으로 충분한 보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스윙의 최대 파워가 발휘됩니다.
풋워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초보들은 11자 형태나 V자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렇게 되면 힘의 강도, 셔틀의 방향성, 스텝의 안정성 등이 많이 떨어지죠.
결국 실력 향상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8. 체중의 일부는 왼발에 남겨두어라

 

아마 풋워크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풋워크에서 대부분 오른발의 움직임에
모든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왼발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체중의 일부를 왼발에 남겨두라는 말은
항상 다음 동작을 예상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배드민턴에서 왼발은 어머니입니다.
아들인 오른발이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배드민턴 5년 이상 치신 분들은 오른팔이 굵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대부분은 왼발이 크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평소 어머니의 그늘이 크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듯이...


이상 풋워크에 관한 정리를 마칠까합니다.
앞으로 풋워크에 관한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르면
<원포인트레슨>으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듯이 배드민턴의 70%는 발이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훈련이 지루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많은 콕사랑들이 이를 게을리 합니다.

영원히 C조로 남지 않으려면 풋워크에
가열찬 투자를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07.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1)

 

지금까지 배드민턴 업그레이드 5단계 중
1단계인 팔로 하는 스트로크 훈련과
2단계인 발로 하는 풋워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제 3단계인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 훈련 방법에 대해
공격부분과 수비부분으로 나누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 - 수비부분

 

1. 상대의 눈을 보라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어떤 스포츠라도
공격하기 전에 목표를 응시하기 마련입니다.

목표를 보지 않고 공격하는 것은 눈을 감고
공격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셔틀을 리턴하고 난 후 셔틀의 방향을 좇지 말고
상대의 눈을 응시하세요. 상대는 자신의 공격 방향을
자기도 모르게 눈으로 알려줄 것입니다.
그럼 그곳을 방어할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이때 절대 공격 방향을 캐치하였다 하더라도
미리 가서 기다리지 마세요. 그럼 상대는
그 즉시 공격의 방향을 바꾸어 버릴 테니까요.
마음만 옮겨 놓으세요.

 

 

2. 상대의 몸을 보라

 

상대가 공격하기 전에 반드시 공격을 예고하는
사전 징후를 나타냅니다. 스매시를 하기 전에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몸의 움직임이 빨라진다든지 하는...

 

그런데 배드민턴 실력이 점차 향상되면서
이런 사전 징후를 일부러 표출하여 상대에게 보여주고
그것을 역이용하여 속임수 공격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도 그 이상의 고수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고수는 그 속임수 공격의 사전 징후까지도
이미 포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배드민턴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사전 징후를 포착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주 옛날에는 인간보다 감각 능력이 뛰어난
동물들의 움직임을 보고 날씨를 예측하였습니다.

현재는 그 동물들의 감각보다 훨씬 뛰어난
첨단 기재를 통해 날씨를 예보합니다.

 

제가 게임 관전 요령에서 언급했듯이
선수들의 동작을 스틸영상처럼 구분 동작으로
끊어서 보세요. 그러면 그 선수의 다음 동작을
예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손승모선수가 게임하는 것 보셨죠.
만약 상대가 사람이 아니고 셔틀을 쏘는 총이라고 한다면
결코 그처럼 놀라운 수비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총에는 사전 징후가 없기 때문에...

 

3. 빈자리를 보라

 

게임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빈자리가
전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컨디션이 안 좋다거나 슬럼프로 인해서가 아니라
상대의 수비가 완벽하게 이루어 졌을 때를 말합니다.

 

이럴 때에는 공격의 범실이 평소보다
자주 나타납니다. 구멍(?)이 보이지 않아
정확성 보다는 힘으로 제압하려다 보니
무리한 동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빈자리는 공격수 보다 한 발 빨리
수비수가 먼저 보고 그 자리를 메워야 합니다.

모기를 모기약을 뿌려 잡지 말고
장구벌레가 살지 못하도록 물웅덩이를 메워야 하듯이...

 

 

4. 마음으로 보라

 

배드민턴의 고수는 눈이 두 개가 아닙니다.
마음속에도 훨씬 좋은 눈이 달려 있습니다.

초보들은 전위에 있을 때 파트너의 움직임을
고개를 돌려 보지만 고수는 마음으로 봅니다.

고개를 돌리면 셔틀만 보이지만 마음으로 보면
파트너의 다음 동작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가끔 잘못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파트너와의 호흡을 맞추는 시간과 반비례합니다.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딴
김동문 · 하태권 조는 무려 20년간 파트너였습니다.

그 오랫동안 맞춰온 호흡이 마음의 눈을 맑게 했고
그 눈으로 상대뿐만 아니라 파트너의 움직임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몸에 달린 눈은 사물을 바로 식별할 수 있지만
마음에 달린 눈은 처음엔 뜨지도 못합니다.

자꾸 파트너를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서서히 눈이 떠지고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파트너의 다음 동작을 예상할 수 있게 되고
거기에 맞추어 나의 다음 동작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자! 지금부터 마음의 눈에 시력을 높여주세요.
바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C조를...^^


이상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의 수비부분을
말씀드렸습니다. 가열찬 노력으로 하루 빨리
C조를 탈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8.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2)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 - 공격부분


1. 공격 방향의 설정을 미리 하라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으로
대부분의 C조 이하의 콕사랑들은 셔틀이 날아오면
셔틀의 높낮이, 전후좌우, 빠르기 등을 보고 그에 상응하여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기술에 대입 수동적인 공격을 합니다.

 

즉, 공격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여
받아치기에 급급하며 끌려 다니는 전술을 구사한다는 말이지요.

이래서는 게임을 원활하게 이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힘겨운 승부로 승률과 재미가 반감되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상대가 가격한 셔틀이 날아오는 순간 상대 코트를 빠르게 훑어보세요.
분명 빈자리나 취약한 부분이 보일 것입니다.

그럼 그곳을 미리 목표로 삼았다가 공격하세요.
그러면 공격의 주도권을 우리가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기술을 구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가능해지며 게임이 정말로 재미있게 느껴질 것입니다.

자! 지금부터 상대를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배우로 만드세요.
당신은 그 게임의 연출을 맡으시구요...^^

 

 

2. 빈자리를 목표로 하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조차 없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공격 목표지요.

상대가 C조 이하일 때 우리의 스트록에 약간의 전술적 의미를
가미한다면 상대가 우왕좌왕하게 만들어 한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게 한 후 그곳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격 방법입니다.

 

나중에 업그레이드 4단계 전술·전략편에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지만
잠깐 언급한다면 상대의 좌측 네트 앞쪽과 우측 뒤쪽이 자기편끼리
충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입니다. 이곳을 공략할 땐 가능한
상대가 콜을 할 수 없도록 빠른 스트록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둘 사이의 가운데를 목표로 하라

 

상대가 이미 수비 자세를 잡고 셔틀이 날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정확한 목표 의식이 없이 공격을 하다가는 오히려 역습에 말리기 쉽습니다.

이럴 때 둘 사이의 중앙을 공략하면 의외의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이곳은 둘의 다툼(?)과, 둘의 양보(?)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명당(?)입니다.

 

만약 공격 목표가 미리 설정되어 있지 않았거나 강하고 빠른 공격이
불가능할 때에는 상대가 어떤 상황이든지 둘의 다툼을 유도하는 곳
즉, 공격 대형이나 대각선으로 포진한 상태에서 전위 쪽에 조금 치우친
중앙부위를 목표로 하면 의외의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4. 전위를 목표로 하라

 

상대의 전위는 2차 공격을 위한 준비 행위로써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리프트 한 셔틀을
상대가 다소 밋밋한 공격으로 받아칠 때 전위를 향해 빠른 스트록
(스매시, 푸시, 드라이브 등)으로 공격하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상대의 강한 스매시를 빠른 언더핸드스트록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전위를 향해 낮고 강한 리시브를 날리세요. 미처 준비가 안 된 상대는
받아치기보다는 건드리는 수준의 공격 밖에는 구사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거의 범실 수준으로...ㅋㅋㅋ

 

 

5.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하라

 

상대가 우리의 1차 공격에 힘들게 리시브하고 2차 공격에
대비한 홈포지션으로의 복귀가 다소 늦어져 이미 우리의
공격 타이밍에도 움직이고 있다면 그곳으로 강하고
빠른 공격을 구사하면 성공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움직이며 바늘귀에 실 못 꿰는 것처럼
그보다 훨씬 정교한 기술인 스매시 리시브를
움직이면서 받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할 것입니다.

A조의 고수가 아니라면...(실은 A조도 받기 어려움)^^

 

 

6. 상대의 수비를 예측하라

 

게임을 하다보면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상대가 움직이는 포메이션이 대략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흐름을 미리 읽고 그 흐름에 역순으로
공격을 하면 상대는 굉장히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장 눈에 보이는 상대의 위치에 맞는 공격보다는
상대가 다음 동작을 하기 위해 취한 체중의 쏠림 현상을
파악하여 그 반대편을 공격하면 상대는 역동작에 걸려
자기의 바로 옆을 지나는 셔틀을 빤히 보고도 어쩔 줄을 모릅니다.

 

 

7. 상대의 눈을 현혹시켜라

 

스매시를 가장한 정교한 드롭샷
드롭샷을 가장한 빠른 드리븐클리어
헤어핀을 가장한 롱~ 하이클리어
눈의 목표는 직선으로 셔틀은 대각선으로...

 

제가 예전에 올린 글 중 ‘클리어 드롭샷 따라잡기’에서
잠깐 언급한 바 있는데 상대의 눈을 현혹시키기 위해선
나의 동작이 무엇을 하려는지 상대가 완벽하게 눈치 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 결정타를 날려야 합니다.

간혹 보면 백스윙 없이 드롭샷을 구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건 아무 의미 없는 행동입니다.
두 번만 썼다간 바로 푸시깜입니다.ㅋㅋㅋ

 

 

8. 나의 파트너를 보라

 

C+조 정도 되면 단 한 방에 포인트를 따내기가
그다지 쉽지 않습니다. 수 많은 랠리가 이어지고 난 후
결정적인 찬스를 포착하여 성공시켰을 때 포인트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은 어시스트에 대해 알고 계실 것입니다.

혹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여성 에플리앙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어시스트란 배구의 토스와 같은
동료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배드민턴에도 어시스트가 있습니다.
물론 배드민턴에서는 우리 편이 한 번만 쳐야하므로
배드민턴의 어시스트는 상대의 리시브까지 예상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이자 전략입니다.

 

그래서 공격을 하기 전에 파트너의 위치와
준비 상태를 파악한 후 공격의 방향과 성격 등을
결정지어야 합니다. 즉, 파트너와 한 조를 이뤄
벽치기 난타를 교대로 떨어뜨리지 않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파트너의 준비가 미진하면 다소 시간을 벌 수 있는
드리븐 클리어로 공격을 한다든가, 파트너의 준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을 때는 상대의 리시브가 짧아질 수 있도록
강하게 스매시한다든가 하여 파트너의 마무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아테네 올림픽에선 아깝게 패하고 말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혼합복식의 세계랭킹 1위
김동문·라경민 조의 게임을 보면 환상적인 어시스트와
통쾌한 마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


이상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에 대해
2차에 걸쳐 생각나는 범위 안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사실 눈으로 하는 배드민턴은 C조의 수준에서는
다소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보다 조금 빨리 그에 대한 눈을 뜨게 된다면
내공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되어 C조 탈출 작전에 포함시켰습니다.



#09. 백핸드 따라잡기 - 기본편

 

지금부터 백핸드 스트로크의
기본적인 동작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그립 - 상대를 칭찬하듯

 

백핸드 스트로크는 그립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배드민턴의 그립은 8개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라켓면과 평행한 넓은 면이 2면, 라켓날과 평행한 좁은 면이 2면,
그리고 네 귀를 대각선 방향으로 깎은 아주 좁은 4면 등.

 

가장 기본적인 백핸드 그립방법은
먼저 라켓면이 자신을 향하게 한 상태에서
그립의 넓은 부분을 상대를 칭찬할 때 표현하는
‘넘버원’ 자세로 가볍게 쥐어주면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엄지의 뿌리부분까지 그립면에 닿아서는 안 되며,
엄지의 높이와 그 뒤를 감싸고 있는
검지 둘째 마디 보다 약간 높거나 같아야 합니다.

 

그래야 라켓의 신속한 회전이나
손목의 유연성이 확보되어 보다 빠른
공수 전환이 가능하며, 파워의 증강이나
손목 부상의 위험으로부터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2. 백스윙 - 양탄자를 말듯

 

일전에 스윙의 폭은 180도가 맥시멈이라 했습니다.
백핸드 스트로크도 마찬가지입니다.

팔을 쭈~~~욱 뻗어 양탄자를 말듯이
제일 먼 곳부터 구부려줍니다.

 

손목 - 팔꿈치 - 어깨 - 허리 순으로...
그렇게 말다보면 임팩트위치의 정반대편에
라켓이 위치해 있을 것입니다. 이때 손목의 90도
회전운동(회내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팔을 앞으로 쭉 폈을 때 라켓면이 지면과
수직인 상태에서 팔꿈치를 90도로 접었을 때에는
지면과 라켓면이 수평이 되라는 뜻이지요.

훨씬 강한 스트로크를 위해서...

자! 그럼 처음부터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오른발은 10시 30분 방향(45도 대각선)에 위치시키고
즉, 네트를 5도 각도로 등지고 서서 무릎은 살짝 구부리고
앞으로 나란히 자세에서 위의 순서대로 백스윙합니다.

 

이때 체중은 왼쪽 다리에 60%정도 실어줍니다.
그렇게 하면 오른쪽 뒤꿈치가 살짝 들리게 됩니다.

오른쪽 어깨는 턱 밑에 오고, 등은 상대 코트를 향하게 되고,
왼손은 어깨 높이의 왼쪽 벽면을 짚듯이 하면
제대로 된 백스윙 자세가 완성됩니다.

 

 

3. 스윙 - 양탄자를 펴듯

 

스윙은 백스윙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먼저 허리 - 어깨 - 팔꿈치 - 손목 등의 순으로...
물론 팔꿈치가 펴지면서 손목의 회외운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겠죠?

 

여기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절대로 팔꿈치를 완전하게 펴지 말고90%만 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팔꿈치 부상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팩트 때 보다 강력한 끊어치기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백핸드 스트로크는 관절을 오므렸다 펴는 동작이기에
팔로스로우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보다 힘 있는
스트로크를 하려면 강하고 짧게 끊어 쳐야 합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팔이 펴진 후에도 스윙이 계속되죠. 쭈~~~욱^^

 

제대로 된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려면
절대 셔틀을 가격한 후 라켓이 30cm를 더 지나가선 안 됩니다.

그건 미는 타법입니다. 오히려 간만큼 잽싸게
되돌아 와야 합니다. 권투선수의 잽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임팩트 시점엔 라켓과 팔이 일직선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손목이 꺾인 상태에서 가격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강하게 끊어치는 동작이 연출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팔의 근력이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더욱...

다음으로 치는 순간에 왼쪽에 있던 체중의 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주는 것이 보다 강한 스윙을 연출합니다.

또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타면이 직각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보다 빠른 손목회전과 직선운동구간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손목 회외운동의 스피드와
임팩트 전 최소 50cm 정도는 라켓의 헤드가
직선운동을 해야 셔틀이 깎이지 않고 정타 가격이 가능합니다.

즉, 모든 관절이 펴진 상태에서 가격하라는 말이지요.

이상으로 백핸드 스트로크 기본편을 마무리합니다.

예전 글에서 언급했던 매트릭스 훈련법을 적용하여
천천히, 아주 천천히 되새기며 훈련하십시오.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10. 백핸드 따라잡기 - 실전편

 

연습 많이 하셨습니까?
기본편에 이은 실전편을 정리하면서

또 다른 고민에 휩싸이게 됩니다.
왜냐구요? 타이밍 때문입니다.

 

최소한 한 달 정도는 기본편을 익히고 나서
실전편을 참고하시는 것이 순리에 맞기 때문입니다.

 

1. 셔틀바라기(?)

 

식물이 생장하는 데는 꼭 필요한 두 가지의 성질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굴광성(屈光性)이고, 다른 하나는 굴지성(屈地性)입니다.
가지와 잎은 많은 빛을 좇아 굽으려는 현상이고,
뿌리는 지구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땅을 향하려는 현상입니다.

 

배드민턴에도 이게 딱 적용되네요.^^
라켓은 가지처럼 굴공성(?)이 되고,
발은 뿌리가 되어 굴지성이 되고...
암튼 배드민턴은 자연의 섭리와 딱 맞아 떨어진다니까요.^^ㅋㅋㅋ

 

해를 향한 해바라기처럼 라켓은 셔틀을 향한
셔틀바라기가 되어야 합니다(콕이라는 단어는 전에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관계로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재복 박사가 주창하는 ‘잡았다 치는’ 형상이 되는 것이죠.

셔틀이 날아오면 기본편에서 언급한 백스윙 자세를 만드세요.
그리고 그 상태에서 라켓만 살짝 들어 셔틀을 향하도록 하세요.
셔틀을 살포시 잡으려는 듯이...

 

 

2. 외다리타법(?)

 

일본 프로야구선수 중에 전설적인 홈런타자 왕정치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프로야구가 있는 한, 미, 일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죠. 그런데 이 대기록 보다
이 선수의 폼이 굉장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그 유명한 외다리타법...

왼손잡이 야구선수의 외다리타법 자세가
오른손잡이 배드민턴의 백핸드 준비자세와 거의 똑같습니다.
왕정치선수가 왼손잡이걸랑요.^^

 

셔틀이 날아오면 그 착지점으로 달려가
순간적인 외다리타법 자세로 셔틀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오른발을 디딤과 동시에 셔틀을 가격합니다.

퐝~(발 딛는 소리 쿵과 셔틀 치는 소리 빵의 합성어)^^ㅋㅋ

앞에서 언급했듯이 다리는 굴지성이어야 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했듯이
디딤 발이 지면과 일치될 때 보다 강력한 스트로크가 이루어집니다.

이제 학(鶴)처럼 한 발을 들고 기다리세요. 셔틀이 사정거리에 들어올 때까지...

 

 

3. 팔꿈치로 가격하라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셔틀이 날아오면 온 신경을 라켓에 쏟습니다.
그러기에 스윙의 동작이 부드럽지 못하고 로보캅마냥 뻣뻣합니다.

지금부터 라켓에서 신경을 끊으세요.
그리고 팔꿈치로 날아오는 셔틀을 가격하세요.

 

셔틀이 날아오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달려가 외다리타법 자세를 만드세요.
어깨는 턱 밑으로 당겨져 있고, 팔꿈치는 명치 부근에...
물론 라켓은 셔틀을 지향해야 할 것이고... 그러다 셔틀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냅다 팔꿈치로 셔틀을 치듯 하세요.

 

이때 손목이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합니다.

팔꿈치를 쳐든 만큼 라켓이 밑으로 떨어지겠죠?
그렇게 쳐든 팔꿈치를 아주 빠르게 밑으로 내리세요.
그 반동으로 라켓은 힘 있는 회전운동을 하게 됩니다.

 

물론 반동하는 힘의 누수가 생기지 않으려면
그립의 엄지손가락이 완벽하게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셔틀과 수직으로 만나게 정확한 타면도 함께...

 

 

4. 무슨 수를 쓰더라도 12시는 넘겨라

 

보통 백핸드 스트로크의 스윙은 8시부터 1시 구간입니다.

이상적으로야 180도가 완성되는 7시부터 스윙이 시작되면 좋겠지만
신체구조상 굉장히 어려운 문제고요, 대략 9시부터라도
시작이 된다면 그나마 퍽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그다지 녹녹치 않습니다.

많은 초보자들의 스윙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한 10시쯤부터 새벽 5시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이론적으로 완벽한 180도 회전 스윙(?)^^ㅋㅋㅋ
문제는 임팩트가 11시쯤 이루어진다는 점이죠.

 

백스윙은 짧게, 팔로스로우는 아주 길게 쭈~~~~욱!!!
한 마디로 헛힘 쓴다는 얘기죠.

그뿐만 아니라 다음 동작에 대한 대비도 전혀 없죠.
결국 2:2게임이 아니라 3:1게임이 되버리고 맙니다.^^ㅋㅋㅋ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라켓의 방향이
12시를 통과한 후에 임팩트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셔틀이 라켓에 닿는 순간 팔꿈치와 손은 셔틀보다
뒤에 위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상대의 빠른 드리븐클리어가 이미
나를 지나쳤더라도 셔틀을 치는 순간에
내 손과 팔꿈치만 그보다 뒤에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5. 백핸드 스트로크는 잽(zap)이다

 

천재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 모습을 보셨나요?
그가 한 말 중에서 명언이 있죠?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 물론 영어로...^^ㅋㅋㅋ

알리와 상대한 많은 복서가 무엇에 나가떨어졌는지 아십니까?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일 것 같습니까?
아니면 가공할 어퍼컷? 그도 아니면 커다란 훅???

아닙니다. 그 앞에서 스러진 거의 대부분의 선수는
짧게 끊어 치는 잽에 무너졌습니다. 포먼도, 프레이저도...

 

기본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백핸드는 관절을 펴면서
가격하는 스윙이기 때문에 관절이 모두 펴진 후 이루어지는
스윙에는 더 이상의 파워가 생성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있던 파워마저 갉아먹어 버리기 십상입니다.

 

셔틀을 가격하는 임팩트 시점에서 30cm이상 지나치지 마십시오.
그리고 지나친 만큼 곧바로 되돌아오십시오.
그것이 보다 강한 파워를 만들어냅니다.
무하마드 알리가 했던 것처럼...

 

 

6.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한 마리 연어처럼~♬

 

강산에의 노랫말이 아닙니다.
스윙의 궤도를 일컬음입니다.

실제로 아주 고수가 아닌 이상 백핸드 스매시를
구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 경우임돠^^ㅋㅋㅋ

 

그래서 본 편에서는 스매시를 제외한 스윙 궤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초보자들 중에는 셔틀을 각도에 따라 다르게 띄우는 스타일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라켓면의 각도로
조절하는 스타일과 허리로 조절하는 스타일...^^

 

특히 이 후자의 경우는 정말 웃음을 참을 수가 없는 모습이죠?
이래서는 제대로 된 스윙이 나올 수 없습니다.

라켓은 반드시 왼쪽 어깨 위에서 돌아 나와야 합니다.
낮은 셔틀이건 높은 셔틀이건 간에...

 

그리고 라켓을 셔틀이 날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시키십시오.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한 마리 연어처럼...

많은 초보자들이 떨어지는 태양의 궤도에 맞게
스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결국 빗겨 치는 타법이 됩니다.

그럼 결국 셔틀은 힘을 잃고 맙니다. 산란을 포기한 연어처럼...

 

무언가 더 많은 할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암튼 부족한 이야기는 질문에 대한 답글로
대치하도록 하고 이상 실전편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암튼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기본에 충실한
연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쿨~럭^^
저도 사~알~짝 고뿔 증상이 엿보이네요.

아자아자 화이팅!!!



#11. 원점프 스매시 따라잡기

 

 

1. 원점프스매시는 네 박자다

 

우선 원점프스매시를 매끄럽게 구사하려면
리듬을 잘 타야합니다.
쿵짝 쿵짝 쿵짜자 쿵짝~ 송대관씨의 <네박자>처럼...^^ㅋㅋㅋ

 

먼저 준비자세에서 오른발을 왼발의 뒤에 위치시킵니다.
이 동작이 하나입니다. 보폭은 대략 걸음걸이 정도의 수준으로...

그리고 둘 동작에 체중을 오른발로 전부 옮기고
오른발로만 가볍게 점프합니다.

 

그리고 왼발이 오른발이 있던 자리에 먼저 착지합니다.
여기까지가 둘 동작입니다. 굉장히 긴 것 같죠?^^
원래 말로 표현하면 이렇게 길게 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셋 동작은 오른발이 왼발의 앞으로 나가며 착지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넷 동작은 그 오른발 옆에 준비자세가 되도록 착지하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몸은 자꾸 왼쪽으로
치우칠 것입니다. 그래서 넷 동작에는 오른발과 왼발이
동시에 착지하듯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다시 설명 드리면, 먼저 직선을 긋고, 그 선을 사이에 두고
양발을 벌려 준비자세를 만들고, 하나에 오른발을 직선상에 두고,
둘에 체중을 옮겨 점프를 하고 왼발을 오른발이 있던 자리에
위치시킵니다. 셋에 오른발이 직선의 앞쪽에 착지하고,

넷에 직선이 다리 사이에 오도록 양발을 동시에 뛰며
제자리잡기를 하면 됩니다. 헉~헉~ 설명하기 힘들다...^^

연습하실 때는 리듬감이 몸에 익숙하기 이전까지는
스윙을 하지 말고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스윙은 둘 동작에

 

스텝이 자유스럽게 이루어지면 스윙을 병행해야 하는데
이 스윙을 연결할 때 많이들 헤맵니다.

하나에 활 쏘는 자세가 되고, 둘에 오른발 점프를 하며
동시에 스매시 동작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오른발이 나가면서 스트로크 하는데
익숙해져 있어서 왼발로 점프하려고 합니다.

그럴 때는 다시 스윙을 접고 스텝을 반복한 후에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도 스윙 시늉만...

그것이 익숙해지면 점점 스윙 동작을 크게 하되
반드시 힘을 빼야 합니다. 라켓이 바닥을 긁을 정도로...

그리고 체중을 앞으로 쏠리게 하고 그 영향으로
오른발이 앞으로 자연스럽게 착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3. 상대에게 가슴을 내보이지 마라

 

원점프스매시는 이쁘게 화장한 얼굴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퇴화된 날개로 바닥에 떨어진 낱알을 주워 먹는 닭이었다면
원점프스매시를 익힌 후에는 날개를 단 독수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점프스매시의 장점인 높이, 파워, 스피드가 살아야 합니다.

상대에게 가슴을 보인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에게는 오직 나의 옆모습만 보여주어야 합니다.

왼쪽 옆구리에서 오른쪽 옆구리까지...남이 보면 오버한다고 할 때까지...
그래야 보다 강한 파워가 연출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초보자들의 동작을 보면 무척 겸손(?)합니다.^^ㅋㅋㅋ
오버하면 잘 난 채 하는 걸로 보일까봐 무척 조심합니다.

그래선 안 되죠. 초보자들에게 오버는 이유식과도 같습니다.
아이가 자라며 이유식이 줄어들 듯, 내공이 자라며 폼이 간결해지는 것과 같이...

 

 

4. 점프할 때 오른발의 무릎을 많이 구부리지 마라

 

오른발 무릎이 많이 구부러지게 되면 빠른 자세의 전환과
안정적인 착지가 불가능해집니다. 물론 자세도 이쁘지 않죠.^^ㅋㅋㅋ

줄넘기를 할 때와 비교해서 생각하면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줄넘기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 무릎이 구부러지는 형태일 것입니다.

빠른 속도의 줄넘기를 할 때 무릎을 뒤로 구부리며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원점프스매시가 가진 장점 중의 가장 커다란 부분이
높이보다는 빠른 순간이동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오른발이 바깥쪽으로 돌아 나오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원점프를 하는 순간 왼발 끝과 오른팔이 거의
일직선상에 놓이기 때문에 상체는 왼쪽으로, 하체는 오른쪽으로
약간 기우는 듯한 형태의 자세가 됩니다.

 

이때 초보자들은 오른다리를 덜렁거리듯 몸의 회전방향에 따라
커다랗게 돌아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또한 안정적 자세를 취하는 데는 방해요소가 되죠.
오른발은 쭉 뻗어 앞쪽으로 직선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원점프스매시의 귀착점은 백스텝의 완성이다

 

원점프스매시의 장점은 앞에서도 열거했듯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최종 목표는 자기의 머리 위를 빠르게 날아가는 셔틀을
공격적으로 전환하여 역공의 시발점으로 삼기 위함입니다.

백스텝으로 두 발 후진하는 상황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원점프스매시는 백점프(?-뒤로 향하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게임 때 오른발이 떠오른 자리보다 왼발의 착지점이
더욱 뒤에 위치하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몸의 이동방향에 따라 좌, 우로의 변환이 가능하겠죠.

그래서 엘리트 선수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원점프스매시 후 거의 앞으로 돌진하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매시도 점프스매시보다 훨씬 간결하고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빠르게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죠.

 

 

6. 이상적인 원점프스매시의 구령은 둘 반(?)

 

사실 이 여섯 번째 항은 C조 탈출 작전과는 무관하나
이 기술을 더욱 가다듬는 차원에서 정리하려 합니다.

구령이 둘 반이라고 하는 말의 뜻은 둘과 셋의 중간이라는 거죠.
즉 둘 동작에 점프를 하여 체공시간을 최대한으로 길게 잡고

떨어지기 시작하는 직전에 빠른 손목의 회전을 이용하여
스매시를 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려면 점프의 높이가 수반되어야겠죠?

결국 최정상에 위치하여 타점을 높게 하기 위한 고난이도의 기술입니다.
선수들의 모습 자세히 살펴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상 원점프스매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여기서도 결국 글의 한계가 나타나는군요.
보다 이해하기 쉽고, 매끄러운 글을 갈망했건만...
또 이렇게 끝나고 말았네요.^^ 이해해주실 거죠?^^

 

암튼 쉬운 것 같으면서도 완벽한 자세를 잡는데는
그리 만만치 않은 기술이 바로 원점프스매시입니다.

이것만 매끄럽게 구사할 수 있다면 당신의 홈포지션은
지금보다 훨씬 앞쪽에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그만큼 게임의 승률도 높아지고,
그에 따른 내공의 깊이도 깊어지겠죠?^^
그렇다면 C조 탈출이야 따 논 당상일 게고...^^
끝으로 이글에 대한 가열찬 논쟁의 장이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12. 헤어핀 따라잡기

 

 

1. 헤어핀은 인터셉트(intercept:가로채기)

 

축구경기나 농구경기를 보면 플레이 인 상태에서 공을 가져야만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드민턴은 다르죠.
서로 셔틀을 한 번씩 주고받아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어떤 형태로 셔틀이 날아가느냐에 따라 공, 수가 결정됩니다.

 

일단 배드민턴은 네트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네트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찍는 듯한 자세가 공격이겠죠.
반대로 네트보다 낮은 위치에서 보다 약하게 넘어가는 것이 수비고요.

물론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배드민턴을 치다보면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기 위한
기회를 잡기가 생각보다 무척 어렵습니다.
네트보다 낮은 곳에서 셔틀을 쳐서 상대가 낮은 곳에서만
받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기술, 생각해 보면 별로 없거든요.

 

이때 헤어핀은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입니다.
잘 다듬어진 헤어핀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공격 찬스...
이 맛 때문에 배드민턴이 이처럼 재밌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2. 3박자 2스텝

 

이 부분은 어떤 코치에게 레슨을 받느냐에 따라
의견이 분분할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제가 늘 강조하듯이 셔틀의 움직임에 보다 민감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몸을 항상 워밍업 상태로 유지시켜야 합니다. 헤어핀도 마찬가지입니다.

헤어핀을 사용해야 하는 때는 상대의 드롭샷이나 헤어핀 공격에
대한 방어 및 공격으로의 전환을 꾀함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상대의 스매시 공격에 대비한 수비대형에서 허를 찌르는
짧게 떨어지는 드롭샷을 구사할 경우 워밍업이 안 된 상태에서는
효과적인 리시브를 구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상대의 스트로크가 시작되는 순간 스타트를 하세요. 그 동작이 하나입니다.

 

그리고 둘에는 왼발이 방향과 거리를 결정하여 전체 거리의
1/3만큼 이동하고, 마지막 셋 동작에 오른발을 딛으면서
헤어핀기술을 구사하는 겁니다. 모든 동작들이 그렇듯이
헤어핀이 보다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푸트워크가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3. 팔은 비행기의 랜딩기어

 

이번에 저희클럽 회원들에게 설명하며 알게 된 현상인데요,
준비자세에서 팔이 펴지는 타이밍이 모두 제각각이더라고요.^^ㅋㅋㅋ

준비자세에서부터 셔틀을 받을 준비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마지막 스텝이 끝난 후 라켓을 내미는 사람 등등...

둘 다 정확한 자세를 구사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일찍 라켓을 펴면 다리가 늦어지게 되고,
너무 늦게 펴게 되면 셔틀을 급하게 처리하려다
셔틀을 띄우는 현상을 초래합니다.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자세히 보면 적정 고도가 되었을 때
랜딩기어가 접어지기도 하고, 펴지기도 합니다.

이것을 응용하면, 준비자세에서 셔틀을 받으러
이동하는 자세가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과 같습니다.

 

하나에 스타트 스텝, 둘에 왼발이 셔틀의 낙하지점으로 움직이고,
이때 랜딩기어(팔)를 열어주기 시작하여, 마지막 셋에
바퀴가 활주로에 닿듯이 미끄러지듯 셔틀을 밀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륙해야 되겠죠? 갈 길이 바쁘니까...^^ㅋㅋㅋ

 

4. 관건은 악력조절

 

예전 <원포인트레슨>에서 악력을 이용한 기술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모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헤어핀은 배드민턴 기술 중에서 가장 적은 힘으로 구사하는 기술입니다.

그 힘은 바로 악력이죠. 라켓을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보다 강한 힘으로 라켓을 쥐었다면 바로 상대에게
먹잇감을 제공하는 현상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헤어핀의 기준은 셔틀이 네트 위로 10cm이상이냐,
아니면 그 미만이냐로 판단할 수 있거든요.

 

10cm이상이면 뭐냐고요? 그야 당연히 하이클리어죠.^^ㅋㅋㅋ
초보자의 경우야 그 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고수들의 게임을 보면 10cm는 아주 맛있는 푸시감입니다.^^
한 번 실험해보세요. 악력이 주는 셔틀의 움직임을...

 

5. 팔꿈치는 80%만 편다

 

팔꿈치를 완전히 펴지 말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악력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팔꿈치가 펴지는 만큼 악력이 세게 작용합니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헤어핀의 구사는 힘들게 되지요.

그리고 다음 이유는 팔로 미끄러지듯 셔틀의 콕 부분을
스치는데 많은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손목을 사용하는데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관절은 유연함을 주기위하여 우리 몸에 붙어있는 것이거든요.^^

 

6. 4위일체

 

삼위일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테고...
그런데 4위일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셨죠?^^

여기서 4위란 눈, 라켓, 네트, 셔틀의 높이를 말합니다.
헤어핀을 구사하는 순간 이들의 높이가 일치해야 한다는 말이죠.

사람이 사물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하기위한 높이는
물론 눈높이죠. 그래서 ‘눈높이교육’이란 말까지 생겨났지요.

동작은 눈을 통한 판별에 의해 보다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결국 헤어핀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눈높이와 일치할 때
완벽한 헤어핀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7. 오른팔은 가슴과 직각

 

가끔 초보자들의 동작을 보면 포핸드 쪽 헤어핀 자세를 보면
양팔을 벌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발의 모양이 흐트러지며 안정된 푸트워크가
이루어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힘 조절이 어렵습니다.

 

더구나 시선이 분산되며 집중력이 떨어져 고도로 민감함을 요하는
헤어핀 기술에 커다란 장애로 자리 잡게 됩니다.
반드시 팔은 몸의 정면에 ‘앞으로 나란히’ 자세가 되도록
유지시켜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팔은 80%만 편 채로...

 

8. 라켓의 샤프트는 네트와 평행하게

 

헤어핀을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라켓을
네트의 높이와 평행하게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라켓의 방향을 네트의 방향과 평행하게 일치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손목을 꺾으라는 얘기죠.

 

결과적으로 이런 자세를 유지시키려면 모든 관절이 굽어야 합니다.
관절에 굽은 곳이 많다면 이는 힘의 분산을 가져올 것이고,
결국 미세한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헤어핀기술을 보다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9. 공을 쓰다듬듯이

 

상대의 헤어핀을 헤어핀으로 맞대응 할 때 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
이미 네트 앞에서 높이를 확보했을 때 셔틀을 최대한 뜨지 않게 하여
다시 리턴 할 때 공의 1/4을 쓰다듬듯이 셔틀을 감싸 쥐듯 미는 방법입니다.

포핸드는 손바닥으로, 백핸드는 손등으로...

 

물론 이 정도의 기술을 구사하려면 많은 시간과 땀이 필요합니다.

일류 호텔 요리사가 과일을 깎는 모습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셔틀의 밑 부분을 과일 깎듯이 얇게 스치는 기술이...

 

10. 칼로 찌르기

 

상대의 드롭샷을 헤어핀으로 넘길 때 사용하는 헤어핀 동작으로
이미 네트 높이에서 셔틀을 받기엔 시간이 늦었을 경우
셔틀을 네트 밑에서 네트를 살짝 넘길 때 칼로 호박을 찌르듯이
셔틀의 밑 부분을 스쳐 치는 기술입니다.

 

높이나 거리에 비례해서 힘의 조절이 필요한 동작입니다.
특히 이처럼 쓰다듬거나 찌르는 동작처럼 빗겨 치는 이유는
상대에게 좋은 공격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셔틀을 깎아서 치면 셔틀이 심하게 흔들리며 떠오르기 때문이죠.

 

11. 헤어핀의 완성은 네트인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셔틀, 이건 박주봉교수도 막기 힘든 기술이죠.
처음에 헤어핀을 공수를 전환하는 인터셉트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는 헤어핀으로 직접적인 포인트를 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기술로 네트인만 할 수 있다면 스매시가 부럽겠습니까?^^

보통 스매시를 구사하다 네트에 맞고 네트인 되는 경우
우리는 미안하다며 인사를 하지요. 의도한 바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헤어핀으로 네트인 했을 경우 절대 인사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헤어핀기술의 경지이니까요.^^

...

 

이상으로 헤어핀에 대한 이론을 마칩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참으로 어렵습니다.
글로써 표현한다는 것이...

모두 건강하세요.^^
아자 아자 화이팅!!!



#13. 푸시 따라잡기

 

 

1. 푸시는 배드민턴의 열매

 

배드민턴을 든든한 나무로 표현한다면
클리어는 스트로크의 기본이 되기에 뿌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스매시는 화려하게 장식되는 꽃쯤 될 것이고요.
그리고 헤어핀은 일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뿌리와 꽃을 연결해주는 가지정도 될 테고...

그 꽃으로 잉태되어 탐스런 결실을 안겨주는
배드민턴의 열매는 푸시가 될 것입니다.

푸시가 없다면 유실수가 되기는 어렵겠죠?^^

 

2. 스텝 푸시

 

푸시는 내게 주어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가장 민첩함을 요구하는 공격입니다.

그래서 실제 선수들의 게임에서는 스텝 푸시보다는
거의 대부분 점프 푸시로 낚아챕니다.

 

그러나 동호인들 특히 초보자들은 점프 푸시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스텝 푸시로 기본기를 단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텝 푸시는 앞에서 얘기한 헤어핀의 스텝과 동일합니다.
다만 헤어핀은 마지막 스텝이 안정된 상태에서 구사하지만

푸시 스텝은 보다 역동적으로 마지막 디딤 발이 스트로크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강하고 빠른 푸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3. 점프 푸시

 

점프 푸시...
이 기술을 구사할 정도면 이미 C조를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아마 A조 중에서도 상위에 랭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축구에서 박주영선수의 골 결정력만큼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말이죠.

일반적으로 근거리 점프 푸시는 크게 스텝이 필요치 않지만
좌, 우로 벌어지는 원거리 점프 푸시는 스텝이 무척 중요합니다.

우선 어떤 동작을 취한 후,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오른발로 셔틀의 진행방향으로 한 발 크게 내딛습니다.

 

그리고 셔틀을 향해 오른발로 지면을 박차며 점프...
몸이 완전한 사선을 그리며 비상하는 새의 모습이 되어야합니다.

자신이 초보에서 벗어났다 싶을 즈음, 시도해 보십시오.
“완전히 새 됐어” 싸이의 노랫말처럼...

 

4. 파워보다는 타이밍

 

푸시는 강하게 치는 것보다는 빨리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스윙이 작고 간결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스매시 스윙 폭의 30%정도면 충분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어깨를 이용한 풀스윙보다는 팔꿈치 윗부분만을 사용한
스윙이 되어야합니다. 손목을 뒤로 젖히는 현상은 더더욱 필요 없겠죠?

 

결과적으로 이상의 말을 다시 정리해보면
상대가 쳐올린 셔틀이 포물선을 그리기 이전에
내리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즉 자라는 싹을 자르라는 말씀이죠.

 

자동차끼리의 사고에서 충돌과 추돌이라는 말이 쓰입니다.
충돌은 마주보고 달려오는 자동차끼리 부딪히는 경우이고,
추돌은 앞서가는 자동차를 더 빠른 속력으로 뒤에서 받는 경우죠.

당연히 충돌사고가 충격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죠.

셔틀이 포물선을 그리고 떨어지는 상황에서 치는 것이 추돌이고
셔틀이 떠오르는 상황에서 좀 더 빠르게 라켓을 들이대는 것이 충돌입니다.

당연히 충돌은 상대적으로 힘의 절반도 사용하지 않고도
더욱 강한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셔틀이 하강하는 상태에서 가격하게 되면 이미 각도를 놓치고
셔틀이 네트에 걸리게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초보와 고수의 차이가 여기에서 나오게 되죠.
빠르고 군더더기 없는 스윙, 이것이 푸시입니다.

 

5. ABS를 장착하라

 

푸시 동작은 네트에 밀착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힘을 주체하지 못해 네트터치 범실이 유발되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스윙의 마무리에 라켓을 순간적으로 멈추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네트를 살짝 넘어오는 푸시 찬스에서
결국 푸시 공격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너무 아깝죠.^^

저희 클럽 고수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셔틀을 네트 위에
30cm 간격으로 거꾸로 쭉 세워놓고 네트를 건드리지 않고 치더라고요.

처음에는 생각처럼 잘 되지 않겠지만 꾸준한 반복 연습을 통해서
훌륭한 ABS를 장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보다 안전한 푸시를 구사하시려면 라켓을 반원을 그리며
그 꼭지점에 셔틀이 닿도록 스윙궤도를 그리는 방법도 좋습니다.

 

6. 타점은 10시에

 

푸시의 성공률은 비거리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짧고 빠르게 구사하는 만큼 비거리 역시 짧아야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혹 멋 부린다고 대각선 푸시를 한다거나 빈자리를
공격 목표로 삼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래선 안 됩니다.
 
그 넓게만 보였던 빈자리는 순식간에 메워지거든요.^^
그러므로 푸시의 타겟은 앞 쪽 서비스라인입니다.

결과적으로 라켓의 각도와 타점이 비거리를 결정하기에
보다 앞에서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7. 손목 사용을 자제하라

 

간혹 초보자들을 보면 보다 각도를 줄이기 위해
네트 근처에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푸시에서 이런 손목 사용은 금물입니다.

손목을 사용하게 되면 셔틀이 쓸려 맞게 되어 비거리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윙 시간이 길어져 푸시의 가장 중요한
타이밍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손목을 강조하려고 셔틀을 측면에서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손목 사용으로 인해 빠르고 강한 푸시는 딴나라 얘기가 되죠.^^

 

8. 푸시는 예측 공격에서부터

 

제가 레슨을 하면서 지켜 본 결과 초보자들은
셔틀에 대해 수동적인 면을 많이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서 셔틀의 움직임을 보고 따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선 제대로 된 푸시 찬스를 맞기가 어렵습니다.

 

고수들의 게임을 자세히 살펴보면 셔틀의 길을 예측합니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상대가 셔틀을 가격하는 순간 점프를 시도합니다.

타점은 공중에 뜬 상태에서 결정하게 되죠.

농구에서 엘리엇 덩크슛 장면을 보셨죠?

가드로부터 볼이 배급되기 전에 이미
골밑을 파고들어 점프, 공중에서 볼 받아 곧바로 덩크슛...
보기만 해도 환상적이죠? 이게 푸시의 결정판입니다.^^

 

제가 별 볼일 없는 내공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하는
푸시에 대해 언급하려 하니 참으로 민망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14. 복식 포메이션

 

 

1. 비뚤어진 대형이 좋다

 

흔히들 수비대형은 일(一)자 대형으로,
공격대형은 일(l)자 대형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죠.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글자를
가능하면 비뚤어지게 쓰려고 합니다. 배드민턴 칠 때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파트너와 나란히 수비대형으로 있는데
그 중간부분으로 셔틀이 날아오면 누가 쳐야 하나요?”

물론 왼쪽 코트에 있는 사람이 쳐야겠죠.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또다시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칼싸움을 하든지, 서로 양보하여 흘려보내기 일쑤죠.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약간 사선의 대형이면 좋습니다.
그것도 가능하면 오른쪽 코트에 있는 사람이 약간 앞쪽에...

 

왜냐하면 제 생각에 오른쪽 코트는 공격적 마인드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수비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 흐르듯 원활한 로테이션을 위해...

이런 상태로 수비를 하게 되면 가운데부분은
이중의 수비벽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약간 앞쪽에 있던 사람이 흘려 지난 것도
뒤에서 가볍게 받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럼 상대는 당황하게 되고...^^ㅋㅋㅋ

 

그리고 이런 질문도 받습니다.
“상대의 클리어를 파트너가 스매시하려 할 때
제 위치는 어디가 좋아요?”

물론 상대의 리시브가 올라올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 좋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전 이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파트너의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비뚤어진 일(l)자 대형이 되겠죠.

이 부분에선 논쟁이 많이 일어날 줄 압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린다면, 실제 공격대형에서
전위와 후위의 간격은 그다지 넓지 않습니다.

따라서 후위에서 공격할 때 전위가 시야에서 거치적거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축되어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없게 되죠.

그럼 결국 역공의 빌미를 제공하거나 실수를 유발하게 됩니다.
수비의 실패보다 공격의 실패는 훨씬 강한 좌절감을 줍니다.
어떻게 만든 기회인데...^^

 

 

2. 어머니가 되라

 

좀 생뚱맞은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식 포메이션의 기본 개념은 ‘자유와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마음 놓고 뛰어다닐 수 있는 그런 ‘자유’...

공을 치지 않는 또 다른 파트너는 그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어머니가 되어야 하고...

그래서 저는 공을 치는 사람보다 그 파트너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어머니이듯이...

 

그래서 셔틀이 날아올 때 그것을 치는 사람은
단식을 하는 것 마냥 자유로워야 하고,
그 파트너는 늘 든든한 후원자인 어머니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탄탄하게 받쳐주어야 합니다.

 

 

3. 파트너의 빠른 판단을 유도하라

 

지난 번 <수비 로테이션의 5대 원칙>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
전체적으로 복식 포메이션에서 중요한 관점이기에
다시 한 번 되 집고 가는 의미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복식게임을 하다보면 여러 상황에서 판단이
헷갈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쳐야 하는지,

아니면 파트너에게 맡겨야 하는지...
이 혼돈 때문에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많죠.

 

주저하지 마십시오. 어떤 결정이든 그것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정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이 파트너에게까지 전달된다면 더욱 좋구요.^^

 

아마 오래도록 함께한 파트너라면 특별한 몸짓이 없더라도
이심전심으로 그 상황에 맞는 결정이 이루어지겠지만

그런 경우는 그리 흔치 않기에 어떤 식으로라도
의사표현을 해야 합니다. 말로 안 되면 몸짓으로라도...

 

 

4. 상황별 포메이션

 

위의 개념을 머리에 익힌 뒤 다음 상황에 대한
포메이션을 익히신다면 보다 능동적으로 상황에 맞게
대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상황 몇 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군의 숏서비스 상황>

 

가장 대표적인 상황으로 숏서비스를 넣는 사람은
자신의 허리 아래로 흐르는 셔틀을 모두 낚아채는
바운더리를 미리 마음속에 설정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비스 후 그 자리에서 수비 자세를 취하고...

이때 파트너는 중앙라인 후위에서 상대의 드라이브나
오픈 리시브에 대비한 바운더리를 설정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전위와의 간격은 제가 전에
말씀드렸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아군의 롱서비스 상황>

 

롱서비스는 이미 상대의 스매시공격을 예견했기에
서비스 후 수비대형으로 벌려야 합니다.

설혹 상대가 드롭샷을 구사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더라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왼쪽 코트와
오른쪽 코트에서 서버의 움직임에 약간의
차이를 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공격적 마인드에 입각한 오른쪽 코트의 전진 배치...

 

<적군의 서비스 상황>

 

이때에도 아군의 서비스 때와 같은 대형으로
파트너의 위치가 결정됩니다. 즉 중앙 후위에...

그리고 아군이 리턴한 후의 대형은
‘그때 그때 달라요’가 되겠지요.^^

 

 

<적군의 드롭샷, 클리어 공격 상황>

 

이미 아군의 리시브가 리프트 된 상황에서
상대의 드롭샷 공격이 시작되었다면 아군은
일(一)자 대형에서 수비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때는 철저하게 셔틀과 가까운 사람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철저하게 코트를 양분하여 전진 리시브,

다시 홈포지션으로 리턴, 재차 드롭샷 공격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수비하면 됩니다.

클리어 공격에도 같은 패턴으로 수비하면 됩니다.

 

그러나 드롭샷 공격이 만약 비슷한 거리(중앙 ㅜ자 부근)에 떨어진다면
우측에 있는 사람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자연스런 턴이 이루어질 수 있기에...
이때 파트너는 동시에 후위로 돌아서서 빈자리를 메우게 되고...

 

그 리시브가 길게 리프트 되었다면 리시브한 사람은
왼쪽 코트를 방어하고, 파트너는 오른쪽 수비...

 

이번엔 상대가 클리어로 길게 리프트 하였다면
어떤 포메이션을 취해야 할까요?

이때도 상황별로 약간씩 다른 포메이션이 형성되는데
만약 정상적인 수비 대형에서 오른쪽 코트로 날아온다면

좌측에 있던 사람은 곧바로 전위로 달려 들어가
파트너의 공격에 대한 2차 공격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대의 우측 드롭샷 공격에 이은
우측 드리븐클리어 공격을 하였다면 좌측에 있던 사람이
리시브를 해야 합니다. 물론 파트너는 전위로 들어가고...

 

여기까지는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좌측으로 드롭샷을 하였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물론 좌측에 있는 사람이 리시브 해야죠.

오른쪽에 있던 파트너는 약간 왼쪽으로 이동, 후위를 맡고...

여기서 초보자들은 많이 헷갈려합니다.

오른쪽을 맡고 있던 사람은 멍~하니
파트너 치는 모습만 바라보고 있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한다면서...^^ㅋㅋㅋ

 

가끔은 시계도 거꾸로 돌고 싶어 할지도 모르는데...
우리 인간들 마냥...^^

...

 

포메이션에 대한 설명은 아마 끝이 없을 겁니다.

배드민턴이 우리네 인생처럼 변화무쌍하기에...

꼭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입어도 전혀 입지 않은 것 같은 착용감...
그러면서도 늘 추우면 따뜻하게,
더우면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옷...

그 옷 같은 파트너가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꿈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15. 적을 알자.

 


1.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라

 

사람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을 할 때도 이런 부분들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전체적인 실력에 비해 유난히 백핸드가 약한 경우,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월등히 떨어지는 경우...

 

사례별로 본다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고요,
게임을 하면서 누구나 쉽게 읽혀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여기서는 총론적으로 한 번 되짚고 넘어가는 방향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젠가 게임스코어 5점 이내에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들의 게임을 보면
상대편 선수가 왼손잡이인 것도 모르는 채 상대 왼쪽을 공략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경우죠.^^ㅋㅋㅋ

 

위의 경우는 극단적인 예이긴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머리를 전술에 사용하지 않고 모처럼 흘린 땀의 배출구로만 인식한다니까요.^^

그리곤 땀 많이 흘렸다고 뿌듯해 하죠. 그것만으로도 크게 부족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왕이면 머리 좀 쓰면서 흘리면 오죽 좋겠습니까?^^

 

암튼 상대의 약점을 발견한다는 것은 내게 있어
없던 장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좋은 것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나중에 치매예방에도 아마 탁월한 효능이 있을 껄요?^^ㅋㅋㅋ


 

2. 상대의 장점을 파악하라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만큼이나 장점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령 상대의 푸시가 매우 뛰어날 때 나의 헤어핀 공격은 자살행위입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의 스매시가 뛰어날 때 나의 클리어는 역시 자살행위죠.

이렇듯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선 상대가 좋아하는 먹이를 제공해선 안 됩니다.

철저하게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죠.

스매시가 강하면 드라이브나 드롭샷으로 응수하고,
푸트워크가 좋은 상대에겐 철저하게 숏드라이브나
푸시로 상대의 발을 묶어두어야 합니다.


 

3. 공격 루트를 파악하라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골목길을 놓고
한 쪽에서 다른 한 쪽으로 진행하라고 하면
사람들마다 다양한 루트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습성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배드민턴 공격을 할 때도 이런 성향은 여실히 드러납니다.

보통 게임을 시작하여 1/3정도 진행되면 대략 파악되지요.
자주 쓰는 공격 루트는 어디고 어떤 경로를 통하여
그 방법을 이끌어 내는지를...이렇게 말씀드리면 제가 고수 같죠?^^ㅋㅋㅋ

 

C조 이하 급 동호인들은 늘 당하던 공격에
재차, 삼차 같은 공격을 당하곤 합니다.

아직 상대의 습성을 읽어낼 여유가 없어서 인데요,
사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의외로 쉽게 파악됩니다.

 

그것만 읽어내도 의외로 쉽게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습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수가 수비를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4. 로테이션을 부숴라

 

복식경기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팀마다 일정한 규칙으로
로테이션이 진행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몸처럼 물 흐르듯 진행되는 로테이션...
이것만 깨부숴도 게임은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우선 로테이션을 깨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대를 역동작에 걸리게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로테이션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되도록 습관화 되어 있습니다.

 

그럴 경우 만약 상대의 오른쪽 후방에서 스매시로 공격한 후
로테이션 상 일정부분 전진하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때 그 파트너는 후위로 빠지게 되고... 이럴 때 최초의 위치로
반격하면 상대는 역동작에 걸려 충돌 내지는 어려운 방어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코스별로 역동작을 걸 수 있는 공격을 한다면
상대는 많이 당황하게 되며 팀워크가 급격히 깨지게 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서로 누구의 것도 아니거나
누구나의 것이기도 한 셔틀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전에도 한 번 언급하였지만 두 사람의 가운데는
로테이션을 깨는 아주 훌륭한 공략방법입니다.^^


 

5. 많이 움직이게 하라

 

모두들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배드민턴 경기는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체력은 곧 게임의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하죠.
이 때문에 동호인 대회를 연령별로 구분하는 겁니다.^^

 

그럼 만약 같은 체력이라면 상대를 가능한 많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할 수 있겠죠.

선수들의 경기를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의외로
빠른 드리븐클리어나 드롭샷을 많이 씁니다.

 

구 대회 A조급 경기의 박진감 넘치는 공격적 플레이보다
자칫 느슨하게 보일 수도 있는 대목이죠.^^제 느낌인가요?^^ㅋㅋㅋ

암튼 ‘공격이 최선이다’라고 외치는 듯한 동호인 경기와는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는 경기 내용을 보곤 합니다.

 

물론 동호인과 선수들의 차이는 수비력에서
더 많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선수들 경기에선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포인트를 따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긴 랠리로 상대의 체력을 고갈시키고
빈틈을 찾기 위해 단순한 스매시 공격보다는
상대의 체력소모를 유도하는 클리어와 드롭샷을
자주 쓰게 되는 겁니다. 물론 방향의 변화는 더욱 그렇고요.^^


 

6. 움직이지 못하게 하라

 

이 부분은 위의 5번 항과 연계해서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푸트워크를 연습할 때 우리는 늘 홈포지션으로의
빠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스텝을 움직입니다.

 

이런 습관의 틀을 역으로 이용하자는 말씀이죠.^^

좌, 우 어느 한 곳을 두세 차례 연속 공격을 하게 되면
상대는 순간적으로 홈포지션으로의 복귀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 순간 허를 찌르는 반대편 공격...넋을 놓고 볼 수밖에요...^^ㅋㅋㅋ

...

 

사실 전술적 측면이 강한 이번 글은
수없이 많은 상황에 일일이 대처할 방법을
적시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방법론만 언급하게 됨을 널리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상대의 역공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단식이나 혼복에선 움직이는 바운더리가 보다 넓어져
체력적인 안배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남복이나 여복처럼 움직이다간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체력이 바닥날 것입니다.


이상 초보들이 풋워크에서 저지르기 쉬운 문제점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잘못 방치하면 A조로 가는 길에
커다란 암초로 작용하고 있음을 양지하시고 보다 가열찬 노력으로
님들의 내공이 팍팍 쌓이길 바랍니다.
2012/12/08 16:50 2012/12/08 16:50
Posted
Filed under 배드민턴/레슨
1. 파워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한 스매시 연습법 - 셔틀던지기

 

대부분 초보회원들은 처음 포핸드 스트로크 방법을 알려주면

어깨, 팔, 손목에 있는 힘을 다 넣어 셔틀을 칩니다.

그러다보니 셔틀은 나가지 않고 그래서 힘을 더 주게 되고...

결국 악순환이 반복되곤 합니다.

이때 제가 이 방법을 이용하여 훈수(?)를 두죠.

 

먼저 포핸드 스매시 자세를 취합니다.

다음에 엄지와 검지로 셔틀콕의 목부분(경계부분)을 잡고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는 자세 즉, 왼손을 앞으로 뻗고,

양발은 활을 쏘는 자세처럼 앞뒤로 놓고 셔틀을 던집니다.

던질 때를 구분동작으로 설명하면,

팔에 힘을 모두 빼고 오른팔을 스매시 동작의 테이크 백(백스윙)처럼

충분히 뒤로 젖힌 후, 손목도 완전히 뒤로 젖힙니다.

그 상태에서 스윙이 시작되는데

먼저 팔꿈치가 나오고 뒤따라 팔이 펴지며

(이때 왼팔을 당기며 허리를 돌려주어야 합니다)

손은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손이 가장 높은 곳에 도달했을 때

젖혀진 손목을 앞으로 꺾으며 빠르게 셔틀을 던집니다.

절대 어깨, 팔, 손가락에 힘을 사용하면 안 되고

아주 부드럽게 팔이 원호를 그리다가 마지막 순간에

손목으로 끊어서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셔틀이 멀리 나갑니다.

결국 힘은 빠지고 손목은 강해진다는 이야기죠.

 

이 방법을 이용하여 연습하면 초보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

즉, ‘밀어치지 말고 끊어 쳐라’라고 하는 말을

쉽게 이해하며 감을 잡기 시작합니다.

더구나 셔틀은 가벼워서 절대 힘을 무리하게 주지 않고

부드럽게 동작하기 때문에 부상 방지를 위한 스윙 연습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물론 파워 증강에도 단단히 한몫하죠.^^

 

2. 무릎 부상 방지를 위한 트레이닝 방법 - 스프링이 되자

 

대부분 무릎 부상의 원인은 올바르지 않은

푸트 워크의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앞쪽과 좌우 옆쪽으로 스텝을 밟을 때 오는 충격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들이 처음 배드민턴에 입문하여 게임을 시작할 무렵

그들의 움직임을 보면 무슨 영화에 나오는 킹콩처럼

쿵쾅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쥐약입니다.

 

제가 일전에 ‘C조 탈출 작전’에서 언급한 바가 있듯이

‘마지막 스텝은 발뒤꿈치부터’와

‘홈포지션으로의 복귀가 한 동작이다’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초보자들은 풋워크 연습을 할 때

한 번 가면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보통 하나, 둘, 셋 동작으로 끝나죠.

이러면 무릎은 고장 날 수밖에 없습니다.

무릎이 온전하게 운동을 하려면 무릎이 스프링이 되어야 합니다.

무릎은 우리 몸의 충격을 흡수하는 쇼바가(?) 되어야 합니다.

머리 위에 물동이를 올려놓고 상대의 드롭샷을

받아낸다고 상상하며 연습해 보십시오.

그러면 자연적으로 무릎을 많이 구부리며

발끝에 전달되는 충격이 몸까지 오지 않도록

하체에서 모두 다 흡수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동으로 홈포지션으로의 이동을 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마지막 스텝을 밟을 때 몸이

땅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듯한 느낌으로 하라는 뜻입니다.

이때 체중은 모두 허벅지에 얹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 게임이 끝나면 허벅지가 뻐근해야 정상입니다.

 

허벅지는 뻐근하면 뻐근할 수록 좋습니다.

한 마디로 몸짱 되는 겁니다.

이 과정으로 후방을 제외한 모든 방향의 풋워크에

적용하여 연습하십시오.

 

이제 구령을 하나에서 마지막 다섯까지 세며

풋워크를 연습하십시오.

물론 스타트 스텝을 포함한 쓰리스텝 동작을

기본으로 한 훈련방법입니다.

 

이상으로 무릎을 보호하며 배드민턴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3. 슬럼프 탈출법(1)

먼저 많은 콕사랑들께서 민턴을 하는 동안

한 번 이상은 슬럼프를 겪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과 신체적인 불균형에

많은 고통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사고의 전환을 꾀하십시오.

슬럼프는 우리에게 보약과도 같습니다.

인간이라면 성년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춘기라는 시절이 있습니다.

 

이 시기는 말 그대로 생각이 꽃피는 시기입니다.

급격한 신체적 발달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욱 많은 사고(思考)를 필요로 하며 그 사고는

우리의 정신을  더욱 성장하게 하고 발전시켜 나갑니다.

 

배드민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지금의 A조가 슬럼프를 겪지 않았다면,

늘 승승장구하며 탄탄대로를 밟아왔다면

당연히 A조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은

몸에 좋은 약도 과하면 좋지 않듯이

‘배드민턴의 사춘기’라 할 수 있는 슬럼프도

너무 길어지면 독이 되고 맙니다.

 

지금부터 제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체험한

슬럼프를 바탕으로 콕사랑님들의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슬럼프를

넘기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심리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 그 원인과 처방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슬럼프의 원인은 수 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세 가지를 꼽아보면,

 

첫째, 자신의 지나친 승부욕이 슬럼프를 가져옵니다.

우리들의 몸에도 생체리듬이 있듯이

배드민턴의 게임 컨디션에도 리듬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콕사랑들은 지나친 승부욕에 가려

이걸 인정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자주 이겨본 상대에 대해서는

더더욱 심해 어쩌다 지기라도 하면

어쩔 줄 몰라하며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도저히 패배가 용납이 안 되는 거죠.

 

이런 상황은 다음 게임까지 연결되며

스스로를 조급하게 만들어 실수를 남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장기적인(?)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에 대한 치유 방법은

마음을 비우고 게임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포인트 하나하나에 관중의 입장이 되어

평가하십시오. 물론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겠죠.

 

그래도 해야 합니다.

게임이 끝난 후 상대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코트를 걸어 나올 때 승부의 결정적인 순간을 복기하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작전을 구상하십시오.

 

그리고 꾸준하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십시오.

우리가 학창시절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파고들어

정답을 찾아냈을 때 다시는 그 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슬럼프는 나의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파트너와의 부조화가 슬럼프를 만듭니다.

 

콕사랑들의 배드민턴 게임은 복식경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파트너십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한동안 호흡이 잘 맞던 파트너와 어느 순간

이상하리만치 호흡이 안 맞는 때가 있습니다.

그로 인한 패배의 원인을 대부분의 콕사랑은

파트너에게 전가합니다.

 

이런 심리적 상황에서 다음 게임에 임하게 된다면

서로가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하게 됩니다.

결국 게임은 또다시 패배할 수밖에 없으며

파트너에 대한 반목의 골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로 인한 슬럼프가 가장 좋지 못합니다.

절대 약이 될 수 없는 슬럼프라 말할 수 있죠.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까지도

슬럼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빠져나오려면 파트너의 잘한 점만

생각하십시오. 파트너 실수의 원인 제공은

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파트너와 파이팅을 외치십시오.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대범해지십시오.

괜한 파트너 눈치 보며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손들어 ‘sorry’ 또는 ‘미안’이라 말하며

더 크게 파이팅을 외치십시오.

 

셋째, 너무 강한 상대가 슬럼프를 부릅니다.

 

대부분의 콕사랑들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게임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운동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땀도 쭈~욱 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빡빡하게 한 게임 하고 나면 기분 끝내주죠.

 

물론 적당하게 강한 상대는 적당한 승부욕과

기술의 발전을 꾀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그러다보면 더욱 강한 상대를 갈망하게 되고

결국 자신보다 훨씬 강한 상대와 붙게 됩니다.

 

인간의 눈은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상대의 실력이

하찮게 보이고, 패배감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는

상대의 실력이 더욱 뛰어나 보이게 합니다.

 

축구는 우리나라가 브라질을 이길 수도 있고

베트남이 우리나라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드민턴은 랭킹 100위가 랭킹 1위

김동문, 나경민조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만큼 배드민턴은 이변이 가장 적은 게임입니다.

따라서 강한 상대에게 도전하여 고급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강한 상대와 싸우다

자칫 게임다운 게임은 해보지도 못하고

 

무력감으로 인한 슬럼프만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런 강한 상대에겐 내가 알고 있는

그리고 구사할 수 있는 어떤 기술도

통용되지 않는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됩니다.

 

아마 초보 콕사랑들이 처음 대회에 출전하여

상대에게 무참히 패배하고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세상에 나보다 못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느껴지죠.^^

 

극히 일부 콕사랑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은

이와 같은 과정을 겪으셨을 줄로 압니다.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그때는 왜 그렇게도 승부에 집착했는지....

 

자 그럼 이로 인한 슬럼프를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우선 자기의 눈높이를 낮추고 상대의 실력이

자기보다 한 단계 낮은 상대를 골라 내가 가진

모든 기술들을 마음껏 발휘하며 승리를 맛보는 겁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누군가 말했지요.

승리도 누려본 사람만이 승리에 대한 맛을 알고

승리를 위해 열정적으로 매진하게 됩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은 반드시 오른다는 진리를 믿게 되듯이...

 

이상 심리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아봤는데, 물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슬럼프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차이에 의한 원인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음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슬럼프 탈출법(2)

먼저 올렸던 심리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 탈출법에 이어

특히 초보 콕사랑들에게 더욱 중요한 부분인

기술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 탈출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무슨 선생님 같네~ㅎㅎ)

 

2. 기술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 그 원인과 처방

 

기술적인(신체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도 심리적인

부분과 마찬가지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준비운동 부족이 슬럼프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라”

저뿐만 아니라 많은 고수 에플리앙들께서

누차 강조하신 말씀이지만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배드민턴은 게임을 뛰어야 제 맛이 나고, 그래야

운동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물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게임을 뛰고 나면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갈 것처럼 상쾌해집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운동에도 순리와 절차가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에피타이저->주메뉴->디저트

순으로 먹듯이 운동도 준비운동->본게임->마무리운동

순으로 해야 몸에 무리가 없습니다.

 

준비운동은 우리 신체의 각 기관들에

‘곧 이러저러한 격렬한 운동을 할 것이니

너희들은 그에 대비한 준비를 갖추고 대응하라‘는

명령이자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준비운동은 게임할 때의 움직임보다

움직임의 폭을 조금 더 크게(110%)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부상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얘기가 약간 다른 방향으로 흘렀는데,

이렇게 중요한 준비운동을 게을리 하다보면

분명 그에 따른 후유증의 하나인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고

게임을 하게 되면 몸은 경직된 상태에서

움직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면 평소

연습했던 기술들이 어색하게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할 때의 뇌는 근육입니다.

제가 예전에 골프를 배우기 위해 레슨프로를

찾아가 상담하면서 알게 된 일인데

골프를 배울 때는 절대 다른 운동

 

즉 예를 들어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헬스 등

메커니즘이 조금만 다른 운동도 병행해서

하지 못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운동마다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 운동의 뇌인 근육이

 

헷갈려 제대로 된 자세를 기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제가 수영을 배우고 있었는데 결국

수영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난 그해 겨울에야

골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준비운동의 부실은

평소 연습한 근육의 폭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게 되고

이것은 결국 바르고 멋있는 자세를 갖출 수 없으며

결국 이것이 습관화되어 자세가 고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잘못된 자세가 고착화되는 순간

곧이어 슬럼프를 맞게 되죠.

게임에 들어가면 연전연패...

 

둘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무리한 게임운영은 슬럼프를 부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몸의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게임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폼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특히 완전한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초보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 순간 이 폼이 굳어져버려

실력 향상에 커다란 악영향을 줍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배드민턴도 올바른 자세에서

강한 파워와 정교한 컨트롤이 구사됩니다.

 

그러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게임을 하며 억지로 기술을 구사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슬럼프에 빠지며

게임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없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이 몇 차례 지속되면

게임을 게임답게 해 본적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며 심리적 슬럼프까지 겹쳐져

더욱 깊은 슬럼프를 맛보게 됩니다.

 

셋째, 부상을 당했을 때 무리한 운동은 장기적인 슬럼프를 수반합니다.

 

초보 콕사랑들이 부상을 가장 많이 당하는 시기는

처음 입문하여 그립 쥐는 법을 배우고,

오버헤드 스트록을 배우고, 서브를 배우고,

게임의 룰을 익혀 실전에 임할 때입니다.

 

그래서 게임의 맛을 알게 되고, 배드민턴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나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시기이며

이때가 대략 입문 3개월~6개월 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정말 머리는 온통 배드민턴 생각에 푸~욱 빠져있을 때죠.^^

 

아마 이 시기의 열정이 계속 지속된다면

A조가 되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에 만만한 것이 없듯이 배드민턴도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도 이때죠.

 

그 깨달음은 슬럼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편에서 언급했듯이 슬럼프를 겪고 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는 조금 다릅니다.

 

물론 치료기간이 긴 부상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되지 않겠지만 대부분 배드민턴으로

인한 부상은 그리 간단치 않아 치료 기간이

생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는 정말 ‘하루라도 라켓을

잡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친다(?)‘는 성현(?)님의

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콕사랑 여러분들은

이미 그 애절함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사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코트를 배회하다 결국 라켓을 쥐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자세는 이미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고통을 최소화하는 자세로 셔틀을 가격하죠.

 

그랬더니 “오~호 참을 만하네!”하며

다음날도 그리고 또 그 다음날도 빠짐없이

아주 어색한 자세로 게임에 임하게 됩니다.

제가 이래서 배드민턴을 마약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조금 참았다 하면 좋을 걸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계속 무리를 하게 되고, 결국 치료기간은 더욱 길어져

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근육에 각인되어 자칫

평생 동안 치유가 불가능한 고질적 병폐를 불러옵니다.

 

많은 콕사랑들은 부상이 완치되어 게임을 하여

게임이 잘 안 풀리면 부상 때문에 열심히

연습하지 않아 실력이 준걸로 착각합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일부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이미 몸에 굳어져 제대로 된

기술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배드민턴은 예민한 스포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정교한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술을 수년간 연습하여야

그나마 조금 써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직도

제대로 된 기술을 구사하지 못함과 같지 않을까요?(윽 창피^^)

 

아무튼 이렇게 정교한 운동을 장장 짧게는 보름에서

어쩔 땐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부상 기간 동안

억지 자세로 셔틀을 친다는 것은 이미

배드민턴의 고수가 되기를 포기함에 다름 아닙니다.

 

각설하고 어찌되었든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본의 아니게 슬럼프를 맞게 되었을 경우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여

제대로 된 게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신체적인 환경에 의한 슬럼프를 탈출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먼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최대치의 스트레칭으로 온 몸을 풀어줍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땀이 촉촉이 베일정도로.

그 다음 라켓을 쥐고 배드민턴 처음 입문했을 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립 쥐는 자세부터 하나하나 천천히

큰 동작으로 셰도우 스윙을 합니다.

이때 고수에게 자세를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은 이미 삐뚤어진 자세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섣불리 셔틀을 가격해서는 안됩니다.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셔틀을

가격하게 되면 셔틀을 쳐야한다는 생각이

이제껏 기억했던 정확한 자세를 까맣게 잊게 만듭니다.

 

어느 정도 팔동작이 완성되면 다음엔 약간씩

스텝을 옮기며 셰도우 스윙을 합니다.

이 동작을 충분히 연습한 후 코트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셔틀을 치며 스윙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이때 가장 기본적인 스트록인 하이클리어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여야 합니다.

제가 예전에 클리어 따라잡기 편에서 설명한 바 있듯이

클리어는 배드민턴의 만병통치약(?)입니다.

 

클리어는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아줄 뿐만 아니라

타점의 정확성과 강력한 파워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클리어는 이렇듯 장기적인 슬럼프를 치료하는 데는 물론

순간적으로 스매시가 네트에 자주 걸린다든지

 

아니면 스매시의 파워가 평소보다 약해졌다든지 할 때도

몇 번 강하게 하이클리어를 구사한 후 스매시를 하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래서 클리어 예찬론자가 되었지요.^^

 

이와 같은 동작을 몇 일간 충분히 구사한 후

게임에 임하게 된다면 기술적인 슬럼프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슬·럼·프

그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쭈뼛 서는 그런 단어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이라면 당당히 맞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이상 슬럼프에 관한 저의 개똥이론(?)을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여러 콕사랑님들 모두에게 적용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 한 분이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5. 수비 잘하는 법

오늘 아침 저의 후배와 한 조를 이뤄

게임을 하면서 언뜻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있어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비 유형을 등급별로 살펴보면

 

F조 - 꼿꼿이 서서 나에게 오는 셔틀만 친다.

(땀나는 짓은 아랫것들이나 하는 짓이야)

치고 난 셔틀이 어디로 가든 상관 않고

내 라켓에 셔틀이 닿은 것에 만족한다.

 

D조 - 내게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오는 셔틀을

허리 정도는 숙여서 받아준다.

(내가 큰 맘 먹고 해주는 거야)

치고 난 셔틀이 네트만 넘어가면 만사 OK다.

 

C조 - 내게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서 오는 셔틀도

모두 내가 쳐야 한다.(한참 달아오른 상태.

니밥 내밥이 따로 없음. 일명 천방지축)

치고 난 셔틀이 상대 코트에 들어가도록 무쟈게 노력한다.

노력해도 잘 안 되는 일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B조 - 원 투 짝짝짝, 쓰리 포 짝짝짝.

흐~음 제법 스텝 좀 밟아봤군. 니밥 내밥도 알고...

(그런데 어째 좀 이상타? 아~하!!! 이 친구 이거

수비동작의 순서가 잘못되었구만~ 받고.. 보고.. 움직이고.. 이게 아닌데...)

그래도 리턴의 기본은 알고 있군. 직선,.. 대각선...

 

A조 - 사뿐 사뿐 쉬~익!!! 한 편의 춤사위를 보듯

감탄스러울 뿐이다.(허~걱 파트너가 흘린 것까지 받아먹다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 따로 없구만)

어허 이게 수비야 공격이야.

스매시는 저쪽에서 했는데 포인트는 우째 이쪽이 올라가남~

 

이상 유형별로 구분했는데 다소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커다란 맥락에선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A조의 수비 움직임을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B조는 수비동작은

스매시리시브하고.. 셔틀이 제대로 날아가나 확인하고..

내 자리 찾아 움직이고.. 를 반복합니다.

 

이러다보니 내 자리 찾아 움직이려고 할 때는

이미 상대의 다음 공격이 시작되어

완벽한 수비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

즉, 움직이며 리시브를 하게 됩니다.

정확하게 리시브 될 리가 없죠.

 

A조는 위의 동작을 다음과 같이 합니다.

스매시리시브하고 곧바로 홈포지션으로 이동하여

다음 공격에 대비한 자세를 완벽하게 갖추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작동, 역공에 관한 작전계획을 수립합니다.

 

이게 그 짧은 시간에 가능하냐구요?

물론 가능합니다. 내 라켓에 셔틀이 퉁겨져나가

상대에게 도달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훠~얼씬 깁니다.

B조는 그 시간을 구경하면서 날려버리기 때문에

수비 대응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결국 A조와 B조의 차이는 수비력에서 결정된다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B조는 내가 치고 난 후의 시간에 움직이는 것보다

상대가 칠 때 더 많이 움직이고

 

A조는 상대가 칠 때는 아주 간결하게 움직이는 반면

내가 치고 난 후에 상대가 치고자하는 위치에

이미 가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 오늘 있었던 게임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수비력 향상을 위한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오늘의 결론은 “사후약방문보다 사전예방이 최고다”입니다.

 

6. 배드민턴 게임 관전법

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제는 주로

게임을 관전하는 입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그 마저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흑~흑~

올해 들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무리하게 한데다,

에어컨이라는 놈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냉방병이라는

원치 않는 것을 얻고 말았습니다.ㅠ.ㅠ

내일은 나가야 할 텐데 지금 상태라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어제 후배들과 게임을 관전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이곳 에플에 처음 올린 글 ‘A조가 되기 위한 10계명’이란 글에서

언급한 바 있는 게임을 관전하는 요령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감독이 되어라

 

많은 초보 콕사랑들은 배드민턴 게임을 관전할 때

가끔씩 터지는 멋진 장면 즉 강력한 고공 점프 스매시라든가

네트 앞에 뚝 떨어지는 드롭샷을 어느 순간에 다가와 절묘한 자세로

크로스 헤어핀을 구사하여 상대를 멍하게 만든다든지 하는

모습만 기다리는 듯 합니다.

 

그런 관전 태도는 배드민턴을 접하기 이전에 보통사람이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한국과 중국전에서

누가 이길까 하며 마음 졸이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때

하는 관전 태도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제 발을 빼고 싶어도 도저히

발을 뺄 수 없는 배드민턴 환자(?) 콕사랑입니다.

콕사랑의 의무가 뭡니까?

열심히 노력하여 하루라도 빨리 신분상승(?)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럴려면 잠시라도 배움의 자세를 잊어선 안 됩니다.

내 게임 끝났다고 눈까지 쉬어선 안 된다는 말이지요.

물 한 컵 쭈~욱 들이키고 두 눈 부릅뜨고 게임하는 거 노려봐야지요.

내가 감독이 된 것처럼...

 

일단 감독이 되었다면 선수들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못하는지

일거수 일투족을 세세하게 살피고 거기에 내 생각을 대입하여

보다 효율적인 작전을 구사하는 겁니다.

그럼 지금은 비록 실력이 안 되어 당장 구사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실력이 쌓이게 되면 가공할 위력을 떨치게 됩니다.

 

2. 선수가 되어라

 

내가 좋은 자세를 갖추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은 자세를 갖춘 모습을 많이 봐야 합니다.

자식을 낳아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부모의 모습을

거의 흡사하게 흉내 내게 됩니다.

 

이것은 오랜 기간동안 눈에 의한 학습효과 때문이지요.

이렇듯 학습의 제일 첫 번째는 눈을 통한 학습입니다.

그래서 게임하는 선수의 모습을 눈여겨보고, 그들의 잘잘못을 파악하고

그곳에 자신을 대입시켜 눈으로 훈련하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그 모습을 머리에 저장했다가 자기가 연습할 때

그 모습을 떠올리며 연습을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거울을 보며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억 속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은 처음엔 선수의 동작을

스틸 영상처럼 부분 동작으로 끊어서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수들의 유연한 몸놀림을 단숨에 따라하기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스매시 할 때, 준비 동작 - 풋워크 - 스윙의 폭 -

임팩트 타이밍 - 팔로스로우 - 수비 전환 등의 동작으로 구분하여

입력하고 이런 과정이 어느 정도 숙달되면 2~3개 동작을 이어서

훈련하며 보다 유연한 자세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3. 파트너가 되어라

 

동호인 배드민턴은 복식경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승패는 무엇보다도

파트너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실력차는 파트너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가 관전할 때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초보자들은 개인적인 기술들은 어느 정도 연마하였어도

게임에만 들어가면 갈팡질팡하며 정신을 못 차립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로테이션이 가장 까다로운 기술 중에 하나입니다.

이건 파트너가 내가 아니기에 어떻게 해 볼 수도 없고...

한 번 꼬이기 시작한 로테이션은 급기야

칼싸움(?)까지 벌어져 경제적인 손실까지 주게 됩니다. 흑~흑~

 

잘 살펴보십시오.

A조와 B조의 로테이션을...

실제로 A조와 B조의 개인적인 기술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상 게임하는 것을 보면 아~하! 하며

무릎을 탁 치실 겁니다.

물 흐르듯이 유기적으로 부드럽게 돌아가는 고수의 모습과

왠지 기름이 덜 쳐진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삐걱거리는

B조의 모습에서 그 실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이상으로 게임을 관전하며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정말 열혈 에플리앙에게는 잠시도 쉴 틈이 없겠죠???

 

지금 당장 두 눈 똑바로 뜨고 관전하십시오.

곧 커다란 효과로 보답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7. 레슨비를 아끼는 방법

많은 콕사랑분들께서는 배드민턴을 접하고 나서

처음 생각과는 달리 레슨의 필요성을 절감하시고

짧게라도 레슨을 받으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레슨의 기간과 성취도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레슨의 기간과 성취도는 그 사람의

운동 능력이나 노력과는 별개로 다른 요인으로 인해

발생되는 모습을 자주 봐왔습니다.

특히 최근에 클럽 사정상 코치가 없는 관계로

 

초보자 몇 분과 C조 몇 분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인데

지금부터 제가 지적하는 부분을 고치신다면

훨씬 효과적인 방법으로 빠른 기간에 레슨을

마스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보통 한 달 레슨비가 8~10만 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샐러리맨 용돈에서 충당하려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레슨을 받지

않을 수도 없고... 결국 기간을 단축하는 수밖에...

 

1. 눈을 뜨되 머리로 보라

 

제가 저희 클럽 초보회원들을 훈련시키면서

아~하! 눈을 뜨면 머리가 감긴다, 즉 머리가

일시적으로 정지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셔틀 없이 스윙을 하면 잘 하다가 셔틀만 띄워주면

폼은 온 데 간 데 없고 셔틀 때리기에 급급합니다.

 

눈을 떠 셔틀을 보는 순간 모든 기억은 사라지고

오직 셔틀을 멋지고 강하게 쳐야겠다는 생각만 있습니다.

그래서 어깨에 힘 꽉, 팔에도 힘 꽉, 그리고 손에도 힘 꽉...

이래서는 제대로 된 스트록을 구사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무리한 스윙 동작으로 부상만 키웁니다.

이 버릇을 빨리 떨쳐버려야 합니다.

눈은 뜨되 머리로 보아야 합니다. 기억을 살리란 말이죠.

하나하나 배운 자세를 떠올리며 아주 천천히 연습하세요.

 

그리고 반드시 힘을 빼셔야 합니다.

힘을 주어 연습하면 나중에 혼자 연습할 때

힘준 것만 기억나게 됩니다.^^ㅋㅋㅋ

그 다음 서서히 자신이 붙는 만큼 속도를 높이세요.

 

2. 몸풀기 연습 스트록(일명 난타)을 충분히 활용하라

 

저 같은 경우 매일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8명 정도

레슨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한 사람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략 한 사람에게

10분 정도 스트록 훈련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을 훈련시키면서 힐끗 쳐다보면

허~걱! 제가 가르쳤던 자세는 온 데 간 데 없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뭐가 그리 바쁘다고 셔틀을 쫓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꼴(?-죄송)이라니...

 

다시 불러 얘기할 수도 없고... 쩝....

레슨이 모두 끝나고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하여

따끔하게 지적을 합니다. "OO씨는 난타칠 때 그게 뭡니까?

그럴 거면 공원 가서 치지 뭐하려고 회비내고 여기서 치냐고..."

 

난타 이거 아주 중요한 시간이자 연습장입니다.

배드민턴을 잘 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먼저 난타를 칠 때 상대에게 협조를 정중하게 구하세요.

“내가 이런 연습을 하려고 하니 가능하면 셔틀을

이쪽으로 날려주세요“ 라구요~~~

그리고 가능한 큰 폼으로 배운 자세를 기억하며 연습하세요.

 

처음엔 코치가 올려준 셔틀과 궤도상의 많은 차이로 인해

레슨 때처럼 잘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기억을 살려

훈련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팡~ 하는 경쾌한 금속성 소리와 함께

레슨 때의 타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면 그 난타는 성공한 시간이 되며 오히려

게임보다 훨씬 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레슨을 두 번 받는 것보다 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난타 이거 좋은 겁니다.^^

 

3. 게임 때 스코어를 잊어라

 

레슨은 정규수업이고,

난타는 자율학습이고,

게임은 모의고사이며,

대회는 입학시험입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과정을 자습시간에 열심히 암기하여

모의고사 때 써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회 때

실력 발휘하여 C조에 합격하죠.^^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수업시간엔 분명 국어를 배웠는데

자습시간엔 어디서 요상한 잡지를 가져와

둘이 마주보고 히히덕거리지 않나...

 

모의고사를 봤더니 수업시간에 배운 걸

기억해낼 생각은 않고 어떻게든 ‘점수만

잘 나오면 된다‘ 라는 심정으로 연필 굴리기로

요행수나 바라고...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게임 때 레슨에서 배운 대로 시도해 보세요.

단 한 번의 성공이라도 그것은 진정한 자기 것이 될 것입니다.

셔틀이 날아오면 코치가 던져준 공이라 생각하고

폼 잡고 하나, 둘, 셋을 외치며 힘껏 때리세요.

 

처음 한 번은 성공하기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번만 성공하면 그 다음 두 번째부터는

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 성공이

당신을 더욱 배드민턴에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게임 때 뻔뻔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선배와 함께 친다는

부담감에 온 몸이 얼어붙은 듯 꼼짝을 못합니다.

그러지 마세요. 웃으며 맘껏 연습하시고

게임 끝난 후 ‘고맙습니다’ 하며 시원한 냉수 한 잔

가득 떠올리세요. 그럼 됩니다.^^

 

8. 내게 맞는 거트(스트링)와 적정 텐션

 

1. 거트의 종류별 특성을 분석하라

 

현재 대부분의 콕사랑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거트는

아마 요넥스사에서 나오는 BG시리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주로 사용되는 시리즈는 5~6가지가 되는데

이들 나름대로 특성이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홈피 참조)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시리즈의 숫자가 낮을 수록 거트가 굵고 강합니다.

그래서 힘이 강하고 공격형 스타일은 낮은 숫자의 거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거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예를 들어 설명 드리자면

어느 날 퇴근시간에 우연히 클럽에 들러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어느 초보분의 스윙자세를 교정해주기 위해

라켓을 빌려 가볍게 쳤는데 평소 제가 치던 힘보다 약하게 주었는데

 

셔틀은 의외로 멀리 팡~ 하고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제 스스로 깜짝 놀라 먼저 라켓을 확인하고 거트의 장력을

손바닥에 툭툭 치며 비교해 봐도 별 이상한 점을 못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거트가 제 라켓에 매어져 있는 것과 달랐습니다.

 

그때부터 거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제게 맞는 거트는 따로 있었고 그 후로 저는 쭈~욱 BG80만 맵니다.

제가 파워보다는 컨트롤 위주의 플레이어이기 때문입니다.

다소 경제적인 부담은 되지만서두~~~~^^ㅋㅋㅋ

 

2. 거트와 라켓의 함수관계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공격형 거트와 수비형 거트는

굵기나 탄성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라켓에도 이와 같은

공격형과 수비형(컨트롤)의 라켓이 있는데 이 둘의 궁합(?)이

잘 맞아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헤드 헤비 스타일의 공격형 라켓에

BG80 이상의 거트를 맨다든가 헤드 라이트의

수비형 라켓에 BG65와 같은 강한 거트를 맨다면

서로의 장점을 깎아먹는 가장 안 좋은 궁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헤드 헤비 라켓의 샤프트는 헤드 라이트 라켓의

샤프트보다 강한 것과 마찬가지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적 성향이 달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흐름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나의 파워에 맞는 텐션(장력)

 

많은 동호인들이 보다 강한 파워의 스매시를

구현하기 위해 근력운동은 물론 곁들여

거트의 장력을 보다 강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하다가 라켓도 잃고 파워도 잃게 됩니다.

 

제가 과학자가 아니라 주제 넘는 얘길 지 모르겠지만

과학적 원리를 들어 설명 드리자면 강한 물체는 그보다

강한 물체로 가격해야 최대치의 파워를 내게 됩니다.

딱딱한 야구공을 나무배트로, 더 딱딱한 골프공을 쇠(?)막대기로

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무조건 강해야 하느냐 입니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테니스 라켓으로 셔틀을 쳐야겠죠?^^ㅋㅋㅋ

여기에 또 하나의 과학이 숨어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모든 공(라켓 포함)은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축구공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축구공을 발로 찼을 때

축구공이 찌그러지는 만큼 공은 멀리 나갑니다.

축구공의 공기압이 강한 만큼 더 강한 축구화로 더 강하게 차야

 

그 축구공은 더 많이 찌그러지고 멀리 나갈 수 있습니다.

배드민턴도 마찬가지지요. 라켓에 셔틀이 닿을 때를

고속으로 촬영한다면 셔틀이 닿는 반대편으로 거트가

움푹 파고들어 올 것입니다.

 

이 파고들어오는 깊이만큼 셔틀은 멀리 나갈 것 입니다.

그래서 거트의 교차부분이 가장 긴 곳을 가장 강한 힘을

내는 스위트 스팟이라 해서 가능한 셔틀을 이곳으로 치려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장 깊이 들어가는 곳이거든요.

 

자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셔틀을 가격했을 때 거트가 셔틀을 감싸 안았다가

셔틀을 내뱉도록 해야 합니다.

거트의 장력을 강하게 하면 할 수록 보다 강한 힘으로

가격해야 셔틀을 순간적으로 감싸 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런 힘이 없을 때는 셔틀을 나무판으로 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오게 됩니다. 그럼 절대 멀리 나갈 수 없죠.

힘이 적을 수록 탄성이 좋은 거트를 보다 약하게

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제부터 나의 파워에 맞는 맞춤 거트와 맞춤 텐션을

기억하세요. 라켓까지 맞추시면 더 좋구요.

 

P.S. 참고로 강한 장력으로 인해 프레임이 비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면 세 가지를 의심해야 합니다.

 

첫째, 라켓의 성능에 오버(?)되는 텐션이 원인입니다.

라켓은 성능에 따라 적정 텐션이 있습니다.

보통 가격에 비례하여 성능이 좋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텐션 강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둘째, 거트를 매는 기술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간혹 보면 프레임의 모양이 변형된 라켓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가로, 세로의 장력을 각각의 적정 텐션으로 조절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매서 생겨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셋째, 라켓의 불량을 들 수 있습니다.

흔하진 않지만 간혹 제조과정에서 불량률만큼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적정 텐션으로

정확하게 거트를 장착했는데 비틀림 현상이

나온다면 제조사에 문제 제기를 하셔도 될 듯...

 

9. 풀스윙과 임팩트 타이밍

 

오늘 또 한 분의 초보 에플리앙께서 F조이야기에 질문을 던지셨군요.

그 질문에 대한 해답뿐만 아니라 좀 더 명확한 원리를 이해하려면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은 관계로 본 글에 올립니다.

 

많은 초보자 분들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실 겁니다.

‘나는 왜 스매시가 약할까?’, ‘나는 왜 스매시만 하면 팔이 아플까?’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해결책은 안 보이고... 정말 속 많이 상하시죠?^^

 

요즘 저희 클럽 풍경을 말씀드리며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아침에 저희 클럽을 보면 신입회원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최근 2~3개월 사이에 14분이나 가입하셨거든요.

다들 즐겁게(제가 보기엔^^) 레슨 받고, 난타 치고...

 

한 신입회원이 제게 물었습니다.

‘어제 난타치는 데 선배님이 셔틀을 칠 때 라켓을 들어야지

왜 등 뒤에 대고 있냐고 물어서 선생님(제가 그렇게 불립니다^^ㅋㅋㅋ)이

이렇게 하라 했다고 말했는데 어느 것이 맞아요?‘

 

그렇습니다. 제가 다른 코치들과 가장 다르게

가르치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코치들은 처음 스윙의 기본 동작을 가르칠 때

준비자세에서 셔틀이 날아오면 백스윙에 연이어 스윙을 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저는 초보회원이(특히 여자) 오면

제일 먼저 힘 빼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알려줍니다.

하나에 준비자세, 둘에 백스윙, 셋에 스윙

물론 구령을 제가 붙여줍니다.(타이밍 잡는 데 유리하거든요)

 

제가 왜 백스윙과 스트록을 구분하는지 아십니까?

대부분 초보회원은 배드민턴에서 필요로 하는 근육은

발달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눈에 뭐가(?) 보이니까 냅다 세게 치려고만 하니...ㅋㅋㅋ

 

팔과 어깨에 근력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백스윙과 스트록을 연결하면 근육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6개월 정도까지는 가능한 백스윙을 미리 하라고 일러줍니다.

배드민턴 잘 치는 것 보다는 건강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기에...

 

또 하나 이 습관이 근육에 셋팅(?)되면 나중에

풀스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풀스윙은 스매시의 파워를 증강시켜주고

자세는 매우 안정적이고 예쁘게(?) 이루어집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힘도없는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질문자의 자세를 직접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제 생각에 질문자는 대략 세 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풀스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풀스윙(라켓 헤드가 등에 닿을 정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절대 강한 파워를 구사할 수 없습니다.

어깨와 팔에 무리한 힘만 들어가게 되죠.

 

이것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0.5초정도 먼저

백스윙을 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다시 말해서 셔틀이 날아오면

기다렸다가 백스윙을 하지 마시고 상대가 친 순간 충분한 백스윙을 하며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빠르고 부드럽게 스윙하세요.

 

대부분 초보콕사랑들은 백스윙이 늦기 때문에

무리한 스윙으로 연결되고 결국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잊지 마세요. 한 템포 빠른 백스윙을... 이것에 자신감이 생기면

나중에 고수처럼 멋있는 논스톱스윙이 연출됩니다.

 

둘째, 손목이 임팩트시에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략 1개월 정도 지나 어느 정도 셔틀맞추기(?)가

익숙해지면 손목을 꺾는 훈련을 시킵니다. 전체 스윙에서

손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정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스윙 자세는 괜찮은 것 같은데 파워가 나오지 않는 분을 보면

손목이 완전히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록을 하기 때문입니다.

초보들의 스윙을 보면 대부분 10시 방향에서 손목이 펴집니다.

그런데 셔틀은 11시 방향에서 이미 맞아버렸거든요.^^

 

이렇게 해보세요. 손목을 팔이 귀 뒤에 올 때 쯤 손목을

재껴보세요. 즉 라켓면이 셔틀의 위에서 내려치는 느낌으로...

그럼 라켓 헤드가 무릎으로 지나지 않고 허리 부분으로

들어갑니다. 손목이 충분히 꺾였다는 증거지요.

 

처음에 연습할 때 제대로 한 것 같은데 잘 안 맞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은 제대로 한 것 같지만 옆에서 자세히 보면

역시 늦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더 빨리 해야 그나마 제대로 된 자세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생각보다 훨씬 느리거든요.

손승모 선수가 넘어지면서 셔틀을 받아내는 이유이기도 하죠.^^

자! 지금부터 귀 뒤에서 손목을 재끼는 훈련을 하세요.

그럼 11시에 만나게 됩니다. 힘 좋을 때...^^ㅋㅋㅋ

 

셋째, 임팩트 타이밍이 부정확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야구선수가 홈런을 잘 때려내는 이유는 물론

힘도 좋아야겠지만 힘보다 임팩트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힘은 이승엽 선수보다 김동주 선수가 더 좋겠죠?(아닌가??)^^

 

스윙의 궤도에서 가장 강한 파워를 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건데 원을 기준으로 해서 최초 출발선에서

180도 회전되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물론 제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등 뒤에서 스윙이 시작되어 11시 방향.

 

만약 백스윙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엔

파워의 최고점이 10시나 9시 방향이 될 수 있겠지요.

셔틀은 11시에서 만나더라도...

이럼 셔틀은 힘없이 흐느적거리며 상대의 입맛만 돋궈주죠.^^ㅋㅋㅋ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령을 붙이세요.

하나, 둘, 셋... 그 구령에 맞춰 스윙하세요.

그런데 간혹 보면 스윙에 구령을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 두~울, 세~~~에~~엣... 켁!!!

 

이래선 정확한 임팩트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스윙 동작도 아주 이상해지구요.

내 눈에 셔틀의 위치가 확인되고 이어지는 구령에 맞는

부드러운 스윙... 셔틀의 위치가 임팩트 타이밍입니다.

 

10. 입학고사(?) 잘 보는 법

하하하~ 입학고사라 해서 깜짝 놀라셨죠?

제가 전에 말씀드렸죠. 대회는 입학고사라고...ㅋㅋㅋ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눈앞에 다가와 서는군요.

 

하지만 우리 콕사랑에게는 좀 다르죠.

바로 민턴몸짱(?)의 계절이거든요.^^ㅎㅎ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그런 자리도 많이 있구요.

 

흐~~~~!!

이 설레임...

드뎌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나도 신분상승 할 수 있으려나??? ㅋㅋㅋ

 

아마 이번 주부터 각종 대회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열혈 에플리앙인 제가 가만히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 대회 경험이 적은 에플리앙들을 위해

주의할 점을 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이쁘죠.^^ㅋㅋㅋ

 

배드민턴대회!

초보들에게는 설레이고, 떨리고, 긴장되고....

암튼 입시를 앞둔 고3 같기도 하고...

면허시험을 앞둔 미시족 아줌마 같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떨리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몇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어 부디 좋은 성적과 아울러

즐거운 잔칫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1. 환경적 문제

 

대부분의 콕사랑들은(특히 초보자) 거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의 클럽 외에는 타 클럽으로의 원정 경기 경험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회가 열리는 체육관에

가면 낯선 조명과 낯선 분위기, 헷갈리는 라인, 그리고

기압의 차이, 소리의 울림 등 많은 부분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많은 게임을 하루 내지는 이틀에 모두 치러야 하기 때문에

몸풀기 난타는 극도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대부분 15점 또는 21점 단게임으로 치러져

좀 적응한다 싶으면 게임이 끝나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회가 개최되는 장소에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 게임을 하며 적응 훈련을 해야 하는데

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가능한 다양한 실내체육관을 찾아

그쪽 팀과 가능한 많은 게임을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훈련을 하다보면 다양한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갈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입니다. 두려움도 가시구요.^^

그럼 대회 당일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일먼저 주의를 기울여야할 부분이 조명입니다.

 

저희 클럽이 야외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끔 원정경기를 할 때

낯선 조명으로 인해 애를 많이 먹게 됩니다.

아마 실내체육관이라도 조도나 벽면 색상의 차이로 인해

셔틀의 움직임이 많이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게임 시작 30분 전부터는 절대 체육관 밖으로 나가시면 안 됩니다.

아무리 실내조명이 밝다 해도 태양광에는 못 미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체육관의 셔틀의 종류와 기압차이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클럽은 셔틀을 공동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회사의 동일한 모델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셔틀은 워낙 가볍고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는 관계로

모델에 따라 비거리나 타구감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기압의 차이까지 겹치면 이런 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나죠.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짧지만 1~2분 정도 공간이 있습니다.

이때 잽싸게 파트너와 마주보고 엔드라인에 도달하는 하이클리어로

비거리와 타구감을 체크하여야 합니다. 몇 번은 반드시

엔드라인 인·아웃을 체크한 후 몸풀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바닥의 미끄러움을 체크하여야 합니다.

선수들이야 전용 매트를 설치하여 게임을 하지만

아직까지 동호인대회는 그렇게 할 여력이 없는 관계로

바닥의 특성에 따라 미끄러운 정도가 다를 것입니다.

 

대부분 미끄러운 것이 문제가 되는데 이럴 때는

물 묻은 수건을 준비하여 게임할 때 수시로 신발을

닦아주면 미끄러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생각보다 굉장히 민감합니다. 꼭 신경 쓰세요.^^

 

2. 기술적 문제

 

대부분 콕사랑들은 평소에는 오는 순서에 따라 혹은

실력의 차이에 따라 팀을 구성하여 게임을 즐깁니다.

그러나 최소한 대회를 한 달 정도 앞두고는 모든 게임을

대회모드(?)로 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보완과 협력,

로테이션 등 맞추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는데 좋은 파트너십은

어지간한 실력 차이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파트너십은 많은 게임을 함께 해야 만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말한 것

이상으로 통하는 것 이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각자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반적인 로테이션을 하지만

다소 공격적인 사람과 수비적인 사람으로 나뉘어 질 수

있다는 얘기지요. 이때 주특기를 중점적으로 훈련해야 합니다.

 

즉 세트플레이를 연습하자는 말이지요.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평소엔 각자의 소속팀에서 개인 훈련과 팀플레이를 연습하지만

국제 경기에 대비해 이들을 소집하면 가장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조직력 훈련과 세트플레이 연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도 세트플레이에 의한 주득점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제가 후위에서

상대의 왼쪽 라인을 파고드는 스매시를 함과 동시에 제 파트너는

전위에서 점프하며 리턴 된 셔틀을 푸시로 끝내는 작전입니다.

 

또는 상대가 스매시에 대비한 양 날개를 펼치는 수비모드에서

드롭샷 > 상대의 헤어핀 > 푸시... 이와 같은 세트플레이는

고수가 되면 말을 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예견을 하지만

C조 수준의 실력이라면 많은 연습을 해야 실전 구사가 가능합니다.

 

아무튼 위의 예에서 보듯이 자신들의 주특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대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선

가장 효율적인 연습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심리적 문제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선배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 평소 실력의 70%만 발휘하면 금메달이다’ 라구요...

정말이더군요. 의외로 많은 콕사랑들이 50%도 발휘하지 못하더군요.

 

특히 초보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환경적 문제나 기술적 문제보다

심리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1~2년 차의 시기에

무엇보다 열정이 앞서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의욕이 넘쳐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역으로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이래선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답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철저하게 즐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십시오. 배드민턴의 목적이 건강과 즐거움이듯이...

 

그리고 클럽의 고참이나 고수들은 초보들에게 반드시

이런 쪽으로 의미부여를 해주십시오. 그들에겐 선배의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승패는 꼬깃꼬깃 구겨서 클럽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세요.

 

그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거운 짐일 뿐이니까요.

그 짐으로 가득 차 내 마음의 수레에 돌아올 때

즐거움을 싣고 오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이미 당신은 더 많은 것을 얻었으니까요...

 

이상 대회를 앞둔 초보 콕사랑들에게

아주 쬐~~끔 선배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까하여

말씀드렸습니다.

 

盡人事待天命

투자는 내가 쏟은 만큼을 기대하는 것이고

투기는 내가 쏟은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탐하는 것입니다.

배드민턴은 투자한 것만큼만 얻을 수 있습니다.

 

11. 우리 모두 코치가 됩시다

오늘은 그동안 배우려고만 했던 자세에서

가르치는 자세로의 변환을 꾀하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그것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보다 좋은 점

 

1. 이해가 빨라진다

 

남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면 우선 자신이

그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정보 전달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대가 제대로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그건 가르치는 것이 아니죠. 그래서 가르치려면

내가 먼저 왜 그렇게 하는지 이유를 알고 실행해야 하기 때문에

원리를 깨닫는 학습이 습관화됩니다. 그럼 나중에

고수의 가르침을 받을 때 이해력이 빨라집니다.

 

2. 자세가 정확해진다

 

옛말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있죠.

자기도 잘 안 되면서 남을 가르치면 어디 말빨이(?) 서겠습니까?

얼마 전 퇴근하면서 클럽에 들렀을 때 한 회원이 다가와

백핸드클리어의 자세에 대해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있는 폼 없는 폼 잡아가며 시범을 보이는 데

‘피~~~익’ 셔틀은 간신히 네트를 넘어가고...

어찌나 무안하던지~~~ㅋㅋㅋ 괜히 좋기만 하던

컨디션을 죄인으로 몰아붙이고 황급히 빠져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 먹는 둥 마는 둥하고 라켓 끄집어내어 

스윙해보고 그래도 미심쩍어 컴퓨터 켜서 동영상으로 확인하고...

요즘도 시간만 나면 백핸드클리어에 목숨 겁니다.

암튼 쌩쇼 한바탕 거하게 치렀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자세가 정확하지 못하면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무척 힘듭니다.

남에게 한 번 시범보이기 위해서는 그 열 곱절은

더 연습해야만 합니다. 당장 시범 보이세요.

 

3. 컨트롤이 정확해진다

 

제가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부문입니다.

얼마 전 힘만센님께서 난타는 치기 어렵게 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눈 감고 쳐도 되게 클리어 치는 것은

공원에서 애인이랑 마주보고 치는 것으로 끝내야 합니다.

 

버뜨, 그러나 그렇게 눈 감고도 칠 수 있는 셔틀을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완전 쌩초보에게는요...

그들에겐 셔틀을 맞추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그들에게 난타는 정말 亂打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그들을 행복하게 해 줄 행복지킴이로써

에플리앙이 나서야 합니다. 그들이 셔틀을 맞추고

즐겁게 웃는 모습이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러려면 정확하게 토스해 주어야 합니다.

 

상대가 아무리 받기 어렵게 준다고 해도 그들을 욕할 순 없습니다.

또 그렇게 어렵게 받더라도 반드시 상대가 맞추기 편하게

보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이자 사명감이니까요.^^

 

누굴 위해서냐구요?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매일 20분만 초보자의 파트너가 되어주세요.

그럼 자신도 모르게 절묘한 컨트롤의 소유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내일 먼저 가서 찜하세요.^^

 

4. 파워가 세진다

 

가끔 힘 좋은 초보자를 가르치는 기회가 있습니다.

정말 항우를 능가할 것 같은 힘에 속으로 움찔하기도 합니다.

초보자에게 밀리기라도 해보세요. 이 창피를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힘 키우셔야 합니다.

 

아~하!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은 이것이 아니오라

초보들을 가르칠 때 연습 셔틀을 쏴줘야 합니다.

이때 언더핸드클리어로 쏴주게 되는데

이게 엄청난 손목 훈련이 됩니다.

 

C조 콕사랑들 중 많은 사람들이 언더핸드클리어에서

백핸드보다 포핸드가 훨씬 약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사실 언더핸드클리어를 포핸드로 처리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스매시 리시브의 70%를 백핸드로 처리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것을 연습하게 되면 빠르고 강한 언더핸드클리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점점 고수가 될 수록

상당한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파트너의 스매시를 위해 하루에 200개만 쏴주세요.

그럼 당신은 최첨단 무기를 장착하는 겁니다. 빵~~

 

5. 고수를 이해하게 된다

 

그동안 F조님들 A조 무지 욕하셨죠?

이제 욕 못하실 겁니다. 그들 나름대로의 애환이 있걸랑요.^^

사실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르쳐보면 처음엔 모두 다 몸치 같은 생각이 드실지도 모릅니다.

 

저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 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시켜 드릴 수 있을까?’하고요...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얻은 확신이 있습니다.

세상엔 절대 ‘신이 저주한 몸치’는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최소한 내가 그런 분과 조우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지 못한 것이

문제일 뿐이지요. 느껴보세요. 역지사지를...

 

6. 더욱 노력하게 된다

 

요즘 저희 클럽을 보면 완전히 면학(?)분위기입니다.

네 코트 중 잘해야 두 코트 게임하고 나머진 전부

선배-후배, 후배-후배 이렇게 짝을 지어 일명 난타를 칩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끝나고 별로 쉬지도 못합니다. 후배의 등쌀에...

 

그나마 짝을 이루지 못한 외톨이는 혼자서 끈치기

스윙연습이라도 하지요. 이렇듯 모두들 열심히 연습하니

혼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으면 왠지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를 보면

두렵기까지 할 정도니까요. 배드민턴이란 것이

실력이 엇비슷할 때까지는 진다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과민반응을 보이는 종목이거든요.^^

 

7. 타의 모범이 되려한다

 

남에게 배울 때는 몰랐는데 누군가를 가르치게 되면

몸가짐에 무척 신경을 쓰게 됩니다.

엘리트 출신의 두 친구가 같은 동네에 사는 데

어느 날 동원예비군에 소집되어 입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은 장교로 제대하여 예비군 소대장이 되어

훈련을 인솔하고, 또 한 명은 병장으로 전역하여

그야말로 빡빡 기는 소대원이 되었던 거죠.

둘의 모습이 어땠을까요? 남자들은 상상이 되시겠죠?^^

 

이렇듯 사소한 위치의 변화가 커다란 마음가짐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제 피교육자의 ‘피’자를

마음으로부터 제거하세요. 삶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됨을 느끼실 겁니다.^^

 

8. 적극적인 자세가 된다

 

여러분 모두 예전에 한 번 쯤은 느끼셨을 줄로 압니다.

처음 입문할 때 쭈뼛 쭈뼛하며 누군가의 부름을 기다리는 마음을...

그렇습니다. 내가 배워야 할 때는 누군가의 부름에

수동적으로 끌려 다닐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그것에 감사하며 남모르는 희열을 느꼈을 줄 압니다.

그래서 가르치라는 말입니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고

내가 없으면 세상의 모든 것이 그 존재가치가 없어집니다.

내가 찾아가 손 내미십시오. 그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주 적을 지라도

그들에겐 아주 커다랗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모자라면 더 채우시고요.

가르침은 샘과 같아 퍼낼 수록 채워진답니다.^^

 

9.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이겁니다.

이것을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봅니다???ㅋㅋㅋ

내 준 것은 미약하나 그 돌아옴은 창대하리라~~~

그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너무 너무 감사해 합니다.

 

거기서 가슴 뻐~~~~근한 감동이 북받쳐 오릅니다.

거기에는 놀이보다 재밌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사탕보다 맛있는 달콤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가슴 속에서 우러나는 사랑이 있습니다.

 

당신도 당당하게 그 기분을 느끼실 권리가 있습니다.

느껴보세요. 지금 당장...

 

12. 악력을 이용한 파워 컨트롤

 

C조 수준의 콕사랑을 보면 상대의 강한 드라이브에 대응하여

맞받아칠 때 위치에 상관없이 동일한 힘으로

스트로크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위에서 그런 상황을

맞게 되면 거의 엔드라인 아웃이 되고 맙니다.

 

고수가 되면 부드러운 손목의 움직임으로

파워를 조절하겠지만 초보들은 그림의 떡이죠.^^

이때 악력(손아귀 쥐는 힘)을 이용하면

보다 쉽고 간편하게 파워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악력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의

구사를 설명하겠습니다.

 

1. 드롭샷

 

스매시를 할 때 임팩트 시점에 손아귀에 힘을

강하게 주게 됩니다. 이와 똑같은 스윙 폼으로

진행하되 임팩트시 순간적으로 손아귀 힘만

모두 뺀 상태에서 셔틀을 맞추어 보십시오.

 

셔틀이 구렁이 담 넘듯이 네트를 살짝 넘어

상대의 코트에 떨어질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손아귀 힘을 빼는 순간

스윙 스피드도 비례하여 늦춰져야 합니다.

 

2. 스매시 리시브

 

초보들의 게임을 보면 상대가 스매시를 하면

이쪽에서 리시브를 하고, 상대는 또 때리고

이쪽에서 다시 리시브... 결국 리시브에 실패하든지

스매시 미스가 나든지 해야 랠리가 끝납니다.

 

도저히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아닙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똑같은 리시브 자세에서

손아귀 힘을 50%만 빼고 받아보세요.

셔틀이 헤어핀처럼 살짝 네트를 넘어갑니다.

 

그럼 결국 상대편에서 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역전되는 순간입니다.ㅎㅎㅎ^^

이때 마음껏 소리치며 공격하세요.

지금껏 받은 것 이상으로...ㅋㅋㅋ^^

 

3. 드라이브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위에서 상대의 드라이브를

드라이브로 맞대응하면 자칫 엔드라인 아웃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보자들은 힘 조절이 되지 않아

거의가 아웃되기 십상입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손아귀 힘을 30%만 빼고

스트로크해보세요. 아웃될 것 같은 셔틀이

엔드라인 안쪽에 살~포~시~ 안착할 것입니다.

이젠 걱정 없는 드라이브(?)를 즐기세요. 후~훗^^

 

4. 헤어핀

 

아마도 악력 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부문이

바로 헤어핀 기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수들이 구사하는 슬라이스 헤어핀(깎아 치는 헤어핀)이

아니라면 손아귀의 힘은 모두 빼야합니다.

 

라켓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힘만 남긴 채...

물론 리시브 순간이 늦어 네트의 하단부에서

받을 때는 30%정도의 악력이 필요하겠죠?^^

계란을 깨지지 않게 받는다는 느낌으로 시도하세요.

 

5. 크로스헤어핀

 

C조 수준에 도달하면 크로스헤어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집니다. 그런데 쉽지는 않죠.

한 번 꺾어 볼라치면 사이드라인 아웃되기

십상이죠. 결국 악력 조절의 실패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크로스헤어핀을 구사하려면

손아귀의 힘을 모두 제거한 후 손목의

움직임만으로 셔틀의 방향을 틀어보세요.

광대가 외줄타기 하듯 네트 위를 사뿐히 넘을 것입니다.

 

6. 하프스매시

 

사실 고수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기술입니다만

알고 보면 그리 어려운 기술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기본적인 스매시 자세에서 손아귀 힘을 70%정도로

하고 손목의 회전을 조금 강조하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손목만을 사용한 스매시라 할 수 있죠.

주로 상대의 드리븐클리어가 자신의 키를 빠르게

넘어갈 때 하이클리어로 대응하면 상대에게

공격의 기회를 주기 때문에 하프스매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서브

 

초보자들은 롱서브를 넣을 때 팔을 크게 움직여

상대가 눈치를 채지 않으려야 도저히 않을 수 없게

서브를 구사합니다. 이래선 롱서브를 넣는 의미가 없죠.

아니 오히려 상대에게 공격하라고 토스해 주는 격이죠.

 

예전에 ‘서브따라잡기’에서 숏서브의 기본 동작을

설명 드렸는데 그 자세에서 임팩트시 순간적으로

손아귀 힘을 강하게 주면 아주 좋은 롱서브 구사가 가능합니다.

단순히 악력만 가지고도 상대를 흔들 수 있죠.

이상에서 보듯이 악력의 조절만으로도

많은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드린 말씀이 모두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초보들이 게임을 운용하는 데

 

보다 쉽게 셔틀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면 많은 반복 훈련으로 스스로

힘과 셔틀의 상관관계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고수님들은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오.

실력이 줄지도 모릅니다.ㅋㅋㅋ^^

모두들 가일층 노력하여 하루 빨리

고수가 되시기 바랍니다.

 

13. 매트릭스(?) 연습법

 

가끔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과학의 힘으로

새롭게 재조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만개하는 장면이라든지, 아니면

벌새의 날갯짓이라든지...

 

아마 과학의 힘이 없었다면 아주 천천히

피는 꽃의 움직임이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벌새의 날갯짓을 그처럼 세밀하게

관찰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배드민턴은 그 어떤 종목의 스포츠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고수들의 빠른 기술들을

흉내 내기는커녕 눈으로 좇는 것도 버거워합니다.

그렇다고 눈에 초고속 카메라를 장착할 수도 없고...

 

그래서 생활체육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스포츠종목 중

배드민턴이 레슨의 필요성이나 레슨의 기간이

다른 종목에 비해 가장 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뜻이겠죠.

 

그런데 정작 더욱 힘든 것은 그 빠른 동작을

보다 느리게 흉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초보자들에게 조언할 때 ‘천천히’를 강조합니다.

초보자들은 그래야 동작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따라 해보라고 얘기하며 시범을 보이면

그때는 잘 따라하다 혼자 해보라고 하면

열 번을 못 넘기고 동작이 흐트러집니다.

마음은 이미 고수의 폼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여러분 매트릭스란 영화 다들 보셨죠?

거기에서 가장 압권인 장면이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가

총알을 피하는 장면인데 배드민턴 연습에

이 장면을 연상하는 자세를 적용하는 겁니다.

 

이 장면을 응용한 연습방법에는 공격적인 자세 연습과

수비적인 눈으로 셔틀을 쫓는 연습이 가능합니다.

 

 

초보자들이 고수의 자세를 따라 해보면

스스로는 똑같이 한다고 하는 데도 이상하게

어색한 자세가 되고 맙니다. 거기에는 부분적으로

세밀하게 움직이는 동작들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거울 앞에서 매트릭스의 장면이 떠오르도록

아주 천천히 중요 포인트를 생각하며 따라하는 겁니다.

하나의 동작이 대략 5초 정도 소요되게...

그런 정확한 동작으로 하루에 100회씩만 해보십시오.

 

그럼 자연스럽게 동작이 몸에 흡수되며

그런 와중에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템포가 빨라지며 동작이 리듬을 타게 됩니다.

절대 일부러 시간을 단축시키지 마십시오.

 

혹시 피아노를 연주해보셨거나 자제분이 피아노를

배우는 모습을 보셨다면 이해가 될 텐데요,

제 아들놈이 피아노를 배울 때 자기가 좋아하는

멜로디 부분에서 항상 템포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연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인위적으로 동작을 빨리하기 보다는

많은 연습으로 자연스럽게 동작이 빨라져야 합니다.

그때는 실제로 매트릭스 촬영기법을 도입해야 할 정도로...^^

 

전에 누군가의 글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하나의 동작을 20,000번 반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렇게 하면

뇌가 아닌 근육이 동작에 지시를 내리리라 생각합니다.

 

매트릭스(?) 연습법의 또 하나는 눈의

내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셔틀의 스피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여 스포츠 중계를 보면

정말로 실감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투수가 던지는 볼의 회전방향이나 축구선수가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릴 때 공의 움직임 등...

 

예전에 어떤 종목인지는 모르겠으나

눈앞에 두 개의 구멍을 뚫고 그곳을 빠르게

지나가는 사물의 움직임으로 눈의 스피드

적응훈련을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강스매시를 구사하는 고수의

스매시를 목표점에 서서 100개만 뚫어져라

쳐다보십시오. 어느 순간 날개가 도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것입니다. 그럼 받는 것쯤이야~~~^^

 

연습은 코트의 중간부분에서 파트너가

스매시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띄워주고

상대의 스매시에 라켓으로 살짝 안는 느낌으로

받아보십시오. 수비의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고스톱에 이런 훌륭한(?) 격언이 있죠?

運七技三(운칠기삼-운이 70%에 기교가 30%)

배드민턴에는 이렇게 적용해봄직 합니다.

論一努九(논일로구-이론은 10% 노력은 90%)

 

14. 호수의 백조(?)

 

1. 다리는 현재진행형

 

대부분 C조 이하(가끔 B조도 해당됨ㅋㅋㅋ)의 콕사랑들은

셔틀이 내게 날아오면 발에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부릉~부릉~ 그리고 스타트를 하는 순간

이미 셔틀은 내게서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혹시 F1 자동차 경주대회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체크무늬 깃발이 스타트를 알리기 전에 자~알 빠진

경주용 차들은 스타트라인에서 굉음과 폭연을 내뿜으며

언제라도 튀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를 알리는 순간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시속 25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그런데 참 우습죠. 고작 시속 250km정도의 속도에

목숨 걸고 내빼는 꼴이라니...^^

 

우리 콕사랑들은 순간 시속 300km의 속도에도

느긋하게(?) 움직이는데... 짜~아~식~들...^^

우리에게 한 수 배우러 오너라.

바빠도 한 수 지도 못해주겠냐?^^ ㅋㅋㅋ

 

이럼 안 되겠죠?

그 느리디 느린(?) 경주용차도 그렇게 스타트 준비를 하는데

무엇보다 빠른 셔틀의 속도를 준비 없이 받을 수 있겠습니까?

결국 보다 빠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잔잔한 호숫가를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백조를 보십시오.

수면 위의 우아한 자태가 아니라 수면 아래

쉼 없이 움직이는 발놀림을 보란 말이지요.

우리는 이 백조의 모습을 보고 깨달아야 합니다.

 

만약 백조가 쉼 없는 발놀림이 없다면

그들의 환상적인 자태는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목을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혹은 푸드덕 푸드덕

촐싹이는 날갯짓으로 허둥대겠죠. 우리 하수처럼...

 

그럼 이제 고수들의 스윙 자세를 살펴보죠.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부드럽게 스윙을 합니다. 왜 일까요?

결국 쉼 없는 발놀림 때문입니다.

 

하나 또는 하나, 둘

아니면 하나, 둘, 셋...

셔틀이 허공을 가르며 떠다니는 순간에는

항상 마음속으로 구령을 붙이며 발을 움직여야 합니다.

 

상대의 라켓에 셔틀이 닿는 순간이 하나입니다.

그 셔틀이 날아올 때 둘 또는 둘, 셋이 되겠죠?

그리고 셔틀이 날아가는 동안 또 하나, 둘, 셋

홈포지션으로의 빠른 이동이 필요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셔틀이 나를 향하지 않는다고 해도

똑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최소한 제자리 뛰기라도...

그것이 워밍업입니다. 이것만 된다면

곧바로 한 단계 승급할 수 있습니다.

 

2. 머리는 미래예측형

 

급하시다구요?

그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수들이 서비스리시브를 왜 앞에 바짝 붙어서

하는 줄 아십니까? 롱서비스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급하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윙스피드가 느리다든지,

풋워크가 서툴다든지 등등... 그러나 마음의

준비만 되어있다면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합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황선홍선수의 환상적인

첫 골과 최용수선수의 어이없는 헛발질...

이 차이는 여유로움과 다급함의 차이입니다.

즉,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죠.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절대 준비되지 않은 공격은 없습니다.

정교한 헤어핀을 구사한 후의 푸시 공격,

상대의 백쪽으로 파고드는 빠른 드라이브에 이은 전진 스매시...

 

언젠가 제가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내가 공격한 후 상대의 리시브에 대한 가장 유력한

루트를 예상하고 그 길목에서 조기에 차단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설혹 놓친다고 해도...

 

아마 조급함은 줄어들고 그 빈자리에

통쾌함이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리와 머리를 붙여주세요.^^

그럼 그 ‘너무 급한’병은 치료될 것입니다.

 

내년 봄대회 때에는 체육관을 한가로이 노니는

백조(?)의 우아함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에플리앙님들 건강 챙기세요.

그래야 백조도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15. 잘못된 스매시 귀로 치료하라

 

사실 자신의 스매시 자세를 자기 스스로

고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분명 고수의 폼을 그대로 흉내 낸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스피드와 파워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다시 한 번 거울을 보고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매트릭스(?) 연습법으로 천천히 확인하신 후

완벽하다고 판단되면 이제 귀로 확인할 차례입니다.

처음엔 쉽지 않으나 반복적인 훈련을 하면 가능합니다.

 

 

1. 소리의 위치를 확인하라

 

눈을 감고 스매시를 해보십시오.

휘~익 하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리가 나는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스매시의 잘잘못이 가려집니다.

 

스매시 스윙 연습할 때 나는 소리는

곧 임팩트의 위치를 말함입니다.

결국 스매시의 정확한 임팩트 위치가

11시이므로 소리도 이곳에서 나야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소리의 위치가

10시에서 9시 사이에서 나타납니다.

이는 백스윙이 충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목표점을 상상하지 않고

무조건 강하게만 휘두르는 습관으로

스윙궤도 내내 비슷한 힘으로 휘두르며

도끼로 내려찍는듯한 스윙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스매시 따라잡기에서 말씀드렸듯이

스윙의 끝을 11시로 잡고 그곳에 온 힘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자연스러운 관성에 내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소리는 점점 올라가 11시 방향에서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2. 소리의 길이를 확인하라

 

라켓이 바람을 가르며 내는 소리의 길이는

구력 또는 노력 그리고 실력과 반비례합니다.

하수가 내는 소리는 휘~~~~이~~~~이~~~~이~~^^

고수의 내공 깊은 내면의 울림은 휙!!!

 

얼마 전 구대회 때 스폰서업체에서 주관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시범경기가 있었는데

그들의 스매시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현(絃) 의 울부짖음...

 

소리가 길다는 것은 임팩트에 힘이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흔히 얘기하는

‘밀어 치는 타법’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셔틀은 바람타고 너울너울(?) 날아가게 됩니다.

 

초보자들에게 밀어 치는 방법과 끊어 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때 투포환과 투수의 투구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만약 밀어 치는 타법과 끊어 치는 타법의 힘의 형태를

그래프로 그리면 전자는 하이클리어의 궤도처럼

 

완만한 경사의 포물선을 그릴 것이고 후자는

드리븐클리어처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뚝 떨어지는 직선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꼭지점에서 소리가 울리는 것이거든요.

 

결국 셔틀이 라켓에 닿을 때 가지고 있던 힘을

털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그럼 짧고 간결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휙! 이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소리입니까?^^ㅋㅋㅋ

 

 

3. 소리의 횟수를 확인하라

 

이건 아주 초보의 경우에 한하는 말인데요,

팔의 움직임이 꼭 깁스한 팔처럼 뻣뻣하게

움직이는 쌩초보의 스윙을 보면 소리가

길~~~게 두 번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시쯤에 한 번, 여덟시쯤에 또 한 번...ㅋㅋㅋ

권투로 말하면 더블 잽인데... 그땐 좋은 건데...ㅎㅎㅎ

셔틀은 한 번만 날아오니 소용없는 짓이지요.

한 번 기회에 제대로 쳐야합니다.

 

이런 경우도 아까와 비슷한 이유로 힘의 응집력,

백스윙의 부족, 팔의 유연성 등이 원인이 되겠습니다.

이에 대한 치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힘만 빼십시오.

네? 그게 제일 어렵다구요? ㅋㅋㅋ(하긴 그게 어렵지...)

 

혹시 식스 센스란 영화를 보셨나요?

인체에는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오감을 느끼는 감각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감각이 있죠. 육감(六感)이라는...

 

배드민턴도 후각과 미각을 제외한 물론,

아주 높은 경지에 이르면 이것도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 두 가지를 제외한

네 가지 감각을 충분히 이용하여야 합니다.

 

이제 청각에 도전해보십시오.

또 다른 느낌이 당신을 전율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고수의 바람소리도 꼭 느껴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16. 백스윙하지마라

 

만약 제가 올린 글을 모두 보신 분이라면

‘어~ 전에는 백스윙을 미리 하라고 했는데~’

라고 의아해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요, 제 맘이 변해서 그렇습니다.^^후~훗~

 

혹시 제 글을 처음 보시는 분은 먼저

A조이야기 [스매시따라잡기](이하 앞글)편을 보시고

3개월 이상 훈련하신 후 이글을 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배드민턴이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이글만 보고 훈련한다면 밥을 먹지 않고

반찬만 먹게 되는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글은 앞글의 보완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만약 앞글과 본 글 중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당연히 앞글을 고를 것입니다.

우리는 同/好/人/이기 때문입니다.

아프지 않고 즐거워야 하니까요~~~^^

 

1. 구령을 바꿔라

 

예전의 기본 스매시 자세를 세 단계로 나누면

하나 - 활 쏘는 자세

둘 - 백스윙 자세

셋 - 스매시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 동작에서 둘 동작을 빼고 스윙하십시오.

하나, 둘로 스매시를 마무리 하십시오.

하나의 활 쏘는 자세에서 손목의 힘을

최대한 빼고 어깨를 잡아 채보세요.

 

그럼 둘의 동작이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며

빠르고 강한 스윙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소리 또한 아주 강하고 경쾌하죠.^^

그럼 결국 파워는 말할 것도 없겠죠?

 

혹시 풀스윙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것 또한 걱정하지 마십시오.

앞글을 충분히 숙지하고 훈련하신 분이라면...

제가 그래서 이글을 보완재라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생소한 느낌으로 어깨의 근육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매트릭스 훈련법]으로 어르고 달래주십시오.^^

그럼 말 아주 자~~~알 듣습니다.^^후훗^^

 

2. 백스윙의 정점에서 머무르지 마라

 

이 스윙법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백스윙의 정점(라켓 헤드가 오른쪽 등 부분에

이른 시점)에서 멈칫~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이 스윙법의 가치를 50%만 활용하는 것입니다.

 

절~~~때^^ 스윙이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옆에서 볼 때 라켓의 헤드가 등 부분을 스쳤는지

도저히 분간이 안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고수의 스윙을 옆에서 지켜보십시오.

 

그들의 스윙엔 빨간 신호등이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윙은 하나의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윙, 한 번에 끝내십시오.

 

3. 낚싯대를 채듯...

 

저는 낚시를 별로 해 본적이 없어 그 느낌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꾼(?)들의 말을

빌어보자면 찌의 움직임을 보고 순간적으로 잡아채는

동작에 손끝으로 전달되는 짜릿한 맛이 낚시라고 하더군요.

 

바로 그 느낌이 스매시 동작에서 순간적으로

잡아채는 동작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고수와 하수의 스매시 차이는

기다리는 준비 자세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수가 라켓을 등 뒤에 대고 기다리는 반면

고수는 하나의 준비자세에서 끝까지 기다리는...

활 쏘는 자세에서 끈질기게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월척을 낚는 조사(釣士)처럼 잡아채십시오.^^

 

4. d자 스윙을 만들어라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스윙이 멈추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스윙 궤도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많은 초보자들의 스윙 궤도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왕복형(?) 스윙 궤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스윙은 직선운동이 되고

직선운동은 반환점에서 정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지된다는 것은 절반은 헛힘을 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세계 육상 100m 기록이 9.78초입니다.

그런데 400m 릴레이 기록은 37.4초입니다.

환산하면 100m당 9.35초가 됩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는지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즉 직선운동은 백스윙의 관성을 전혀 이용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힘을 손해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회전운동과 직선운동을 병행해야

힘의 최대치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 모양이 알파벳 소문자 d자 모양입니다.

준비자세에서 라켓헤드가 뒤로 후진하다가

정수리부분에서 왼쪽 어깨 위를 지나

오른쪽 등 뒤에서 직선운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익숙한 느낌이 들 때까지 반드시

매트릭스 훈련법을 적용하여 연습하셔야 합니다.

아주 천천히...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된

스윙 궤도를 이탈할지도 모릅니다.^^

 

이 스윙법은 비단 포핸드 스윙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백핸드 스윙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단지 스윙 궤도의 모양만 바뀔 뿐이지요.

 

이제 스윙은 하나, 둘로 끝내십시오.

그럼 훨씬 멋있고 강한 스윙이 완성될 것입니다.

그전에 반드시 앞글을 마무리하여야 한다는 말씀

잊지 않으셨죠?^^

 

17. 공격적 롱서비스

 

현재 동호인 배드민턴 경기에서 가장 많은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이 드라이브성 롱서비스입니다.

엘리트 경기에서는 막강한 심판의 권위에 위축되어 감히

사용할 수 없는 막(?)서비스를 동호인들은 거리낌 없이 넣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매너스포츠인 배드민턴이 발전하는데

커다란 장애요소가 될 뿐입니다.

건강한 심신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시작한

배드민턴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서는 안 되겠죠?^^

 

어쭙잖은 내공이지만 보다 밝고 즐거운 배드민턴을 위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의 편린들을 박박 긁어모아

적어보겠습니다. 저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다른 고수분과의 비교는 참작해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서비스 득점을 노리면 필패다

 

초보자들은 백스텝이 서툴기 때문에 서비스에서

롱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어떤 분은 아예 롱서비스만 넣는 분도 계시구요.

그러나 조금만 실력이 향상된다면 롱서비스는 웬수(?)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공격적인 서비스를 갈구하고

그래서 타점은 점점 높아지고 강하게 되어

갈등의 불씨를 지피게 됩니다. 서비스가 아니라

드라이브죠.^^ 그것도 거의 스매시와 맞먹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느냐하면 바로 서비스로

득점을 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지요.

그런데 조금만 노련한 상대를 만나면 이게 안 먹힙니다.

득점보다는 많은 범실을 낳게 될 뿐입니다.

 

서비스란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누군가 먼저 해야 하고, 먼저한 사람은

상대의 반격이 어렵도록 까다로운 서비스를

넣는 것이 목적이며 그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2. 보리, 보리, 보리... 쌀^^

 

무슨 말인가 하시겠죠?^^

우리 어려서 동생이나 형, 누나와 놀던 보리, 쌀 게임입니다.

누나는 두 손으로 저의 주먹을 잡으려하고

저는 잡히지 않으려고 한참 보리, 보리만 외치다

누나가 잠시 방심할 때 잽싸게 쌀하고 빠지죠.^^ㅋㅋㅋ

 

롱서비스는 바로 이 ‘쌀’입니다.

상대가 분명 보리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허를 찌르는 ‘쌀’... 상대는 당황하고 어렵게 퍼 올립니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한 입에 쏘~옥^^ㅋㅋㅋ

 

결국 롱서비스는 손의 기능보다 두뇌의 기능이

우선하여야 합니다. 수(數)싸움이라는 얘기죠.

그리고 백스텝이 좋은 상대에겐 절대 사용해선 안 됩니다.

이거 도끼로 제 발등 찍는 일입니다.

 

3. 드롭샷 같은 스매시

 

이건 또 뭔 말인가 하시겠죠?^^

제가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스매시와

드롭샷은 똑같은 자세에서 구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죠.

 

숏서비스와 롱서비스는 90%가 같습니다.

마지막 순간, 그 찰나에 손의 악력과

손목의 튕겨주는 힘만 추가하면 됩니다.

절대 팔 전체가 다르게 움직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적으로 스매시 자세에서 순간적인 찰나에

힘을 빼고 드롭샷을 구사하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입니다. 순서만 역순일 뿐...

구사하는 방법은 A조이야기 37번 글을 참조하십시오.

 

4. 셔틀은 구석을 좋아한다

 

롱서비스의 효과를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서는

코스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거의 모든 콕사랑들은 서비스리시브 자세를

공격모드로 취합니다. 물론 변칙인 경우도 있죠.

 

공격모드의 취약점은 왼쪽 어깨 즉, 백핸드 부분이죠.

우선은 A코트(오른쪽 코트)에서 롱서비스할 때는

센터라인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코스가 제일 좋습니다.

리시버가 약간 치우친 상태라면 그 반대가 되겠죠?

 

만약 B코트에서 롱서비스를 할 때는

대각선 리시버의 키를 넘기는 코너부분이 좋습니다.

이때는 비거리가 확보되므로 보다 강하고

빠른 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서비스 후의 홈포지션

 

대부분 롱서비스 후의 홈포지션을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간혹 서비스 후에 그 자리에

우뚝 서계시는 분들이 있기에 말씀드립니다.

롱서비스의 홈포지션은 숏서비스의 그것과 다릅니다.

 

롱서비스를 상대가 역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스매시나 하이클리어에 대비한 수비위치가 돼야 합니다.

서비스를 넣기 전에 이미 마음은 홈포지션에

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상대에게 발각돼서는 안 되겠죠?^^

 

이상으로 롱서비스를 넣는 요령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이 방법은 저의 스타일임을

양지하시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제가 이번 에플리앙 친선대회에서 총 다섯 게임을 하는 동안

서비스 범실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은 것은

마음을 비우고 서비스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열쒸미 연습한 결과이기도 하구요.^^

 

자! 이제부터 롱서비스에 관한 데이터를 입력하십시오.

여러분들의 눈과 뇌, 그리고 근육에...

하루 오백 개씩 일주일만 하세요. 그럼 자동 입력됩니다.

 

또 하나 부정확한 숏서비스의 탈출구로

롱서비스를 이용하지 마십시오.

정확한 숏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을 때

롱서비스의 위력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8. 수비 로테이션의 5대 원칙

 

1. 나침반이 되어라

 

로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파트너가 S극이면 나는 N극이 되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 그럼 빈자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럼 상대는 정말 갑갑합니다. 도무지 보낼 곳이 없죠.^^

 

그런데 많은 초보 콕사랑을 보면

나침반이 아니라 시계처럼 돌아갑니다.

맞지 않느냐 구요?^^ 물론 맞지요. 방향만...ㅋㅋㅋ

셔틀을 치는 사람은 초침처럼 빠르게 움직이는데

그의 파트너는 분침인양 느릿느릿 움직입니다.

 

이래서는 제대로 빈자리가 메워지지 않죠.

시계처럼 간혹 겹쳐지기도 하구요.^^ㅋㅋㅋ

이제부터라도 나침반의 바늘처럼 같이 움직이세요.

공격일 땐 남북방향으로, 수비할 땐 동서 방향으로...

 

2. 양보하지 마라

 

일전에 공격할 때 상대편 중간 지점을

공략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똑같은 전술로 공략한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략 70%는 서로 미루고 멍하니 서있습니다.

나머지 30%는 용감하게 칼싸움하고 있죠.^^ㅋㅋㅋ

전자의 70%는 잇단 칼싸움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사람이고

후자의 30%는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천방지축형이죠.^^

 

그럼 양보하지 말라는 말은 무엇이냐 하면은

스텝까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셔틀이 중간 지점으로 날아오면

일단 전진하십시오. 그리고 먼저 준비된 사람이

셔틀을 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앞쪽에 있는 사람이...

 

3. 고무줄이 되라

 

풋워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수비할 때 신체적 움직임이 크고 복잡합니다.

쓸데없는 동작이 많이 들어간다는 말이지요.

그럼 몸이 한쪽으로 쏠려 리턴이 힘들어집니다.

 

수비를 하다보면 파트너도 감지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빠르게 순간 이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파트너가 유기적으로 빈자리를 메울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본인이 다시 재빠르게 홈포지션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고무줄을 잡아당겼다가 놓았을 때처럼...

 

4. 몸으로 표현해라

 

초보 콕사랑들이 게임에 접하면서부터 가장

궁금해 하는 부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앞뒤로 서있는데 그 중간쯤으로 날아오는

셔틀을 누가 쳐야 하는지를...

 

이때는 바디랭귀지를 이용해서

빠르게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해야 합니다.

전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치지 않을 경우

재빠르게 좋은 위치를 찾아 자세를 숙인다던지

 

아니면 후위에 있는 사람이 “악”하고 소리를 질러

내가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앞사람에게 확실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대형사고(?)를 초래하게 됩니다.

셔틀을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5. 가능한 내가 끝내라

 

상대의 공격을 리시브했을 때 상대의 재차 공격에

리시브 한 사람이 받았을 때와 지켜보던 파트너가

받았을 때 어느 것이 수비가 더 완벽할까요?

당연히 리시브하던 사람이 받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리시브하던 사람은 이미 공격의 방향과

스피드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능한 내가 리시브한 셔틀이 파트너가

공격의 타겟이 되도록 하여서는 안 됩니다.

 

리시브의 제일 좋은 방법은 물론 우리가

공격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구질로 리턴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시 내게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괜히 멍하게 서있는 파트너를 총알받이(?)로

만들지 마십시오. 이게 부드러워 보여도

고약스럽게 아플 때도 있습니다.^^ㅋㅋㅋ

파트너도 나한테 오지 않는다고 멍하니 서있지 마세요.

예로부터 털 달린 짐승(?)은 믿을게 못된답니다.^^

 

19. 자동차 오토시죠?

 

그럼 스티어링(핸들)은 주로 어느 손으로 조정하세요?

왼손으로요? 그럼 그동안 오른손은 뭐하세요?

그냥 팔걸이에 얹어놓고 쉬고 있다고요?

배드민턴 포기하지 않으셨음 까딱 까딱이라도 하셔야죠~~~^^

 

무슨 말인가 하시겠죠?^^ㅋㅋㅋ

배드민턴을 자~알 치시려면 제일 중요한 게 무엇인줄 아세요?

바로 손목입니다. 손목을 지탱해주는 근육뿐만 아니라

손목의 전후좌우 스윙 폭, 그리고 손목의 회전각도 등...

 

요거 제가 나중에 써먹으려고 아껴놨던 소스(?)인데

F조이야기에서 아직초보님께서 질문을 하셨더군요.

할 수 없이 보따리 풀어보겠습니다.

자~~~ 빠져봅시다!!!^^ㅋㅋㅋ

 

1. 손목의 근력을 강화하라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라켓이 백스윙되는 순간을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순간적인 손목의 움직임으로 라켓의 스윙 스피드를

극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고수들이 항상 하는 말

‘셔틀을 잡았다 쳐라’ 이 말은 낚싯대 하나 툭 던져주고

‘고기 잡아 와라’ 라고 하는 말과 똑 같습니다.

낚싯대를 주기 전에 낚는 방법을 알려줘야죠.

 

제가 예전 글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처음 입문하는 초보에겐 ‘잡았다가 치는’ 스윙은

절대 불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손목의 근력이

아직 어린아이의 그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정 기간동안은 미리 백스윙해서 기다리다 치는

연습을 시키죠. 스윙 폭을 키우는 데도 좋거든요.

그럼 손목의 근력을 강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맨 처음 입문할 때 라켓을 앞뒤로 흔드는 훈련하셨죠?

 

그게 손목 강화 훈련의 기초입니다.

처음엔 가볍게 힘 빼고 천천히 흔들어주다가

서서히 손아귀에 힘을 가하면서 빠르게 흔들어 주어야 합니다.

5분 만 해도 팔뚝이 뻐근함을 느낄 것입니다.

 

2. 손목의 스윙 폭을 키워라

 

손목의 근력과 스윙 폭은 어쩌면 같은 맥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따로 떼어 설명 드리는 이유는

스윙 폭에 대한 개념을 보다 명확하게 각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손목의 스윙 폭을 말할 때

학의 머리모양처럼 앞으로만 구부러지는

자세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편인

뒤로 꺾는 자세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팔을 곧바로 뻗어 손가락 끝을

앞뒤로 흔들었을 때 그것의 각도가 180도에

가까울 수록 좋다는 말이지요. 한 번 해보세요.

의외로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겠죠?^^

 

3. 손목의 회전운동이 중요하다

 

[파워배드민턴교실]에 보면 회내운동(回內運動)과

회외운동(回外運動)이란 단어를 보셨을 것입니다.

보통 C조의 스윙을 보면 라켓면의 각도가 변하지 않고

임팩트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래서는 보다 강한 파워를 구사하기가 어렵습니다.

고수들의 스윙을 찬찬히 살펴보면 라켓면이 스타트시점과

임팩트시점에 약 90도 정도 회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적용되죠. 이것이 손목의 회전운동입니다.

 

회내운동은 손을 밖에서 안쪽으로, 즉 드라이버로

나사못을 뺄 때 돌리는 자세로 포핸드 스트로크

동작에 적용되며, 회외운동은 그 반대의 자세로

백핸드 스트로크 동작에 적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손목의 회전운동이 원활해지면

순간적인 트릭(역동작 스매시 등)을 사용하기

유리하며, 그립의 전환을 할 수 없는 빠른

맞드라이브에서 굉장히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손목 훈련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훈련할 수 있습니다.

운전할 때, 주방에서 밥 푸다가(밥풀이 붙은 상태로

연습하다가는 밥알 다 튀는 수가 있음^^ㅋㅋㅋ)

 

장바구니 들고, 책가방 들고, 지하철 손잡이 잡고...

지금까지 제가 전부 해본 방법입니다.^^ㅋㅋㅋ

자~ 이제부터 마우스도 왼손으로 잡으세요.

그럼 A조 될 수 있습니다.(오른손 놀리지 마세요)

 

꺾이지 않는 순간까지 연습하면 성장하지 않습니다.

꺾이지 않는 순간에서 조금 더 꺾어보세요.

스트레칭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양다리가 180도를

이루는 사람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비틀리지 않는 순간 조금 더 비트세요.

그 비트는 만큼 상대의 기를 비틀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 누구라도...

 

20. 함흥차사(咸興差使)

 

오늘은 홈포지션으로의 복귀방법에 대한

고수와 초보자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드민턴에서 스트로크하는 순간의 마지막 디딤 발은

항상 오른발입니다(오른손잡이 기준).

여기까지는 고수건 초보자건 밥숟갈 떠 넣듯이

모두들 잘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오른발 이것이 자기가 함흥차사인양

한 번 가면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상대 코트에서 상황이 종료되어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더욱 더 문제는 이 오른발이 함흥차사면

그나마 다행인데 삼고초려(三顧草廬)도 아니고

자기가 무슨 제갈공명인양 꼭 유비(왼발)가

찾아가야 마지못해 돌아옵니다.^^ㅋㅋㅋ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하면

백핸드 스트로크나 포핸드 스트로크 모두

오른발 착지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스프링이 튀어 나오듯 오른발부터 홈포지션으로 복귀...

 

***그런데 초보자들은 다시 왼발을 먼저 딛습니다.***

 

오른발을 떼는 고수보다 이론적으로

한 동작이 추가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동작 이상 추가되는

상황을 목도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잔 스텝으로는 간결하고 깔끔한 마무리가

이루어지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괜히 분위기만 어수선하죠.^^ㅋㅋㅋ

그런데도 초보들은 고개만 갸웃하죠. 이상하다, 똑같은 것 같은데...^^

 

그럼 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느냐 하면은

첫째, 마지막 스텝을 디딜 때 체중이

오른발에 급격하게 쏠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전에 풋워크따라잡기에서 설명하였듯이

 

마지막 스텝시 체중의 일부를 왼발에 두어야

다음 동작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마지막 스텝의 보폭이 너무 넓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지막 보폭은 넓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왼발이 마중 나가지 않고는 제대로 일어설 수가 없습니다.

이때 얼마 전 힘만센님께서 조언하셨듯이

큰 발 딛고 왼발 오금을 접어 보폭을 줄여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게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거든요.

저는 초보자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른발을 던져라’, ‘왼발은 힘 빼고 딸려가라’

주먹만한 돌멩이 두 개를 한 발정도 되는

 

끈으로 묶고 돌 하나만 잡고 살짝 던져보세요.

그럼 던진 돌에 이끌려 놓여 있던 돌이 따라 움직이며

적당한 간격의 상태를 유지할 것입니다.

두 발도 마찬가지로 오른발을 던진 후 살짝 주저앉으며

왼발을 끌어당기면 보기에도 날렵한 모습의 풋워크가 완성됩니다.

...

 

글을 쓰다보니 예전의 힘만센님 글을

별 영양가 없이 길게 엿가락 늘어지듯

쓸데없는 소리만 지껄인 것 같습니다.

정작 제가 하고자 한 말은 한  마디뿐인데...

 

“스트로크 후 절대 왼발이 먼저 움직이지 마라”

 

이것 한 가지만 완성해도 대충 고수 비스무리한(?)

모습을 연출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에 한결 여유가 있고 기품이 있게...

 

21. 연체류(軟體類) vs 갑각류(甲殼類)

 

연체류 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아마 보통은 문어, 낙지, 오징어 등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럼 갑각류 하면요?

게, 가재, 새우 등이 떠오르시겠죠?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좋게 표현하면 부드러움 vs 절도???

나쁘게 표현하면 흐물거림 vs 뻣뻣함???

뭐 이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요게 또 배드민턴 얘기 되걸랑요.

바로 마데 제품 아닙니까? Made In Lee Bongan...^^ㅋㅋㅋ

벌써 눈치 빠르신 분들은 제목만 보시고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감 잡으실 겁니다.

 

인간은 움직이는 동작만 놓고 본다면

연체류 보다는 갑각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려서부터 아주 고도로 훈련된 중국기예단 같은 경우는

오히려 연체동물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배드민턴 고수와 하수의 모습을 대비해 보면

고수는 연체류에, 하수는 갑각류에 가까운 동작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꾸준한 훈련의 결과라고 봐야죠.

 

그렇다고 무조건 아무렇게나 훈련만 한다면 바보짓이겠죠?

그 연체류가 되기 위한(?)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제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후배들에게 레슨 비스무리한(?) 것을 하는데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힘들고 지루한

푸트워크(셔틀옮기기)를 매일 2회 반복훈련 시킵니다.

사실 이게 혼자하기란 매우 힘들거든요.

 

이 셔틀옮기기 훈련을 할 때 초보자들은

한 발짝 띠고, 다음 발 띠고 그리고 허리 숙이고

그 다음에 셔틀을 줍습니다. 그리고 다시 역순으로...

아주 또박 또박 끊어서...^^ㅋㅋㅋ

 

고수들은 한 발을 띨 때 다음 발의 움직임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발을 디딤과 동시에 허리를 숙이고

연결해서 셔틀을 줍습니다. 그때 이미 마음은 되돌아가고 있죠.

모든 동작이 어디서 끊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혹시, 영화 필름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영화가 동영상으로 우리 눈에 비춰지기 위해서는

1초당 24프레임이 소요됩니다. 그럼 눈의 잔상효과와

어울려 끊김 없는 동작으로 연결됩니다.

 

그에 반해 만화영화는 일반적으로 1초에 16프레임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일반 영화와 달리 움직임이 중간 중간 끊기게 되죠.

이 둘의 스틸 사진을 살펴보면 일반영화의 영상은

신체의 모든 부분이 아주 조금씩 다음 동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화영화의 스틸화면은 다음 동작의 대표적인

부분만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달리는 장면이면 다리와 팔의 움직임만

16분의 1 동작만큼의 움직임을 그려 넣겠죠?

 

이 모습이 전형적인 하수의 움직임이죠.^^ㅋㅋㅋ

하긴 이런 움직임도 써먹을 데는 있더군요.

브레이크댄스 출 때... 일명 관절춤이라고도 하죠.

갑각류의 대표 격인 꽃게처럼 턱.턱.턱...

 

이제부터 왼발이 땅에 닿기 전에

오른발이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십시오.

그리고 오른발이 닿기 전에 허리가 숙여지고 있는지도 살펴보십시오.

셔틀을 걷어 올리는 탄력에 오른발이 따라 나오는지도...

 

어렸을 적 아버님 손잡고 너른 공터에 임시로 설치된

아주 커다란 서커스 천막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 속에서 광대분장을 한 서커스단원이

바퀴가 네모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오버랩 되는군요.

 

그때 많이 웃었던 기억에 이 순간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지네요.

턱.턱.턱.턱 네 번을 턱턱거려야 한 바퀴가 끝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그 한 바퀴가 푸트워크 동작이라면 초보들의 모습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한 동작이 끝나야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자! 지금부터 시작이 어디인지,

끝이 어디인지 모를 아주 똥그란 바퀴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거기에 나의 동작을 세팅하세요.

그럼 갑각류에서 연체류로 진화할 것입니다.

(사실 어느 게 고등동물인지는 모릅니다^^ㅋㅋㅋ)

 

22. 셔틀족구(足球)?

 

야~~~~~~~~~~호!!!

임상실험 끝! 내가 너무 급한 건가?

그동안 발이 지면과 찰떡궁합으로 짝 붙어 안 떨어지는 초보들에게

보다 쉽게 스텝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에 골몰해 있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아침 시간이 되어 임상실험(?)에 돌입했습니다.

셔틀 떨어지는 곳에 오른발 갖다 대기...

예상한 대로 대성공이었습니다.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셔틀을 쫓아 움직이는 스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그 연습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2인 1조가 되어 한 사람은 셔틀을 들고(코치처럼)

다른 한 사람은 라켓을 놓고 빈손으로 준비자세를 취합니다.

그리고 코치 역할을 맡은 사람은 셔틀을 좌우로 던져줍니다.

 

던질 때는 처음엔 천천히 초보자가 투스텝으로

닿을 수 있을만한 거리에 던져주어야 합니다.

초보자는 처음엔 뒷짐을 쥔 상태의 느낌으로

오직 발로써만 셔틀이 낙하하는 부분에 살포시 발을 갖다 댑니다.

 

물론 뒤꿈치부터 안착해야겠죠?

그리고 서서히 속도를 높여줍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할 즈음

팔과 발이 동시에 한 방향으로 움직여주기 시작합니다.

 

꼭 손바닥으로 셔틀을 치려는 듯이...

그리고 허리도 약간씩 수그려줍니다.

그리고는 서서히 속도를 더 높여줍니다.

발로 쳐야 된다는 느낌을 잊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것이 익숙해지면 세 방향으로 연습범위를 늘립니다.

왼쪽, 앞, 오른쪽... 경쾌한 리듬에 맞추어...

 

오늘 후배가 제 입에서 “훈련 끝”이라는 소리를 외쳤을 때

그처럼 기뻐했던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본인 스스로도 대만족이었다는 얘기겠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저는 어땠을 것 같습니까?

두 말하면 잔소리고, 세 말하면 숨 가쁘죠.^^

 

제가 이 방법을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한 에플리앙님의 글을 보고 실행에 옮기게 됐죠.

암튼 ‘배드민턴을 발로 친다?’는 발상의 전환이

오늘 제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학습효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실험이 병행되어야 좀 더 확실해지겠지만

짧게나마 실시한 훈련의 성과를 유추해 본다면

그리 틀린 생각은 아니라는 확신이 섭니다.

저 지금 무쟈게 흥분된 상태입니다.^^ㅋㅋㅋ

 

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발바닥이 지면에 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초보 에플리앙들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오른발에 예민한 촉수를 장착합시다.

셔틀만 보면 저절로 움직이는 발이 될 수 있도록...

 

23. Dream 2084

 

로또복권의 숫자가 아닙니다.^^ㅋㅋㅋ

제가 새로 뽑은 차량 넘버도 아닙니다.

저희 집 전화번호는 더더욱 아니고요.^^

그것은 제가 다시 갖고픈 꿈의 숫자입니다.

 

게임스코어 21 : 18

소요시간 27분

승리 팀 이봉안, 이춘재

그리고 나의 걸음 수 2,084보...

 

작년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때

게임의 성격, 게임의 집중력, 게임 파트너,

게임 컨디션 등 다양한 게임 내용에 대한 움직임을

만보계를 이용해 체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 참으로 호기심 많죠?^^ㅋㅋㅋ

암튼 여러 상황을 설정해 약 보름동안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꾸준히 테스트를 계속하려 하였으나

‘꾸준히’ 이게 결코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중단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만보계의 측정치가 부정확한 데 있습니다.

물론 근사치는 가능하지만 제 성격상

근사치로는 만족할 수가 없거든요.^^

 

결국 근사치에 기준한 측정 자료는

이정도면 되겠지 싶어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좀 더 세밀한 자료가 필요한 경우

좀 더 정확한 만보계로 측정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여러 상황에 따라 측정된 수치를 가지고

저의 판단 기준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기준은 저의 주관적 판단 기준임을 양지하시고

에플리앙님들의 훈련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참고 - 여자의 급수는 대문자로, 남자의 급수는

소문자로 표기하였습니다(제가 여자를 더 좋아하므로^^ㅋㅋㅋ).

그리고 제일 앞에 표기된 사람의 만보계 수치입니다.

 

사례1.

a, c : b, b(21:11) - 619보

전체적인 게임 내용은 맥없는 경기.

승리팀의 일방적인 경기라 별 움직임 없이

A조의 손목으로만 치른 경기라 할 수 있음.

이런 게임은 하루 종일 쳐도 힘이 들지 않을 듯...^^ㅋㅋㅋ

 

사례2.

a, b : a, b(21:19) - 1,396보

전체적인 게임 내용은 박진감 있고 재밌는 게임.

그러나 양쪽 모두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랠리가 그다지 길지 않아 움직임은 다소 부족함.

게임 만족도는 그냥 괜찮은 편.

 

사례3.

b, b : b, b(21:17) - 1,748보

전체적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

공격력 보다는 수비력이 돋보이는 경기.

특히 만보계 착용자의 푸트워크가 좋은 편.

게임 만족도는 아주 좋음.

 

사례4.

C, a : b, b(15:21) - 1,366보

혼복 대 남복의 대결.

여성 파트너가 전위를 담당하는 것에 비해

걸음 수가 많은 편. 그러나 보폭이 좁음.

아주 재밌는 게임.

 

사례5-1.

b, a : a, b(11:21) - 1,104보

전체적인 게임 내용은 괜찮은 편이나

스코어의 차이가 너무 나 박진감은 다소 떨어짐.

패전 팀의 푸트워크는 다소 떨어지는 수준.

게임 만족도는 다소 떨어짐.

 

사례5-2.

a, b : a, b(17:21) - 730보

사례5-1과 같은 멤버임.

패전 팀의 만보계 착용자는 공격력에 비해

푸트워크가 전혀 안 되는 상태.

그래도 a조인 이유는 스매시 하나는 일품.

거의 국가대표급 파워임.^^ㅋㅋㅋ

게임 만족도는 그냥 재밌는 게임.

 

사례6.

a, c : b, b(21:18) - 2,084보

1년에 몇 번 못해볼 박진감, 재미 모두 최상의 게임.

창과 방패의 경기. 승리 팀이 방패.

엄청난 랠리, 게임시간 27분.

만약 졌다 하더라도 웃으며 코트를 나올 수 있었던 게임.^^

 

이상으로 대표적인 예를 들어 말씀 드렸는데

여기에서 얻은 저의 결론은

‘게임이 끝나기 전까진 쉼 없이 움직여라’입니다.

 

제가 여러 게임을 하면서 21점 1세트 기준으로

2,000보 이상 뛴 게임이 딱 2번 있었는데

모두 이긴 게임이었습니다. 그것도 박빙의 점수 차로...

코트를 걸어 나올 때 저의 안면 근육은

너무 밝아 눈이 부실지경입니다.(물론 상상이지만...^^ㅋㅋㅋ)

 

만약 한 게임에 1,000보가 넘지 않는다면

그 게임은 게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그저 그런 게임...

이런 게임하려고 배드민턴 하는 거 아니죠?

 

에플리앙님!

이제부터 꿈의 숫자 2000을 새깁시다.

머리에, 다리에, 그리고 가슴에...

2,000보는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 줍니다.

그리고 꿈도...

 

24. 낮은음자리표

혹시 음악 좋아하십니까?

물론 좋아하시겠죠?

인간은 이미 엄마 뱃속에서부터

좋은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렸는데...

 

음악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듣기, 부르기, 연주하기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야 기본적으로 정서함양을 위해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중 한 가지 쯤 배우게 되죠.

 

하지만 저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연령 대에선

사실 듣기와 부르기가 음악의 전부였습니다.

연주는 잘 해야 코드 적혀있는 기타 정도...

그래서 악보는 너무 먼나라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기회에 음악공부 한 번 해보시죠?

모든 악보의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높은음자리표야

다들 아실 거고 최소한 낮은음자리표가 어떻게 생겼는지...^^

왜냐고요? 그야 배드민턴 잘 치기 위해서죠^^ㅋㅋㅋ

 

일전에 A조이야기에 [잘못된 스매시 귀로 치료하라]라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 글을 자세히 탐독한 후(답글까지)

이글을 보시면 이해가 훨씬 빠를 수 있습니다.

물론 낮은음자리표의 생김새는 익히셨겠죠?^^

 

대부분의 초보자들 포핸드 스윙을 보면

스윙 궤도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원을 그립니다.

등 뒤에서 정강이까지...

팔에 힘 빳빳이 주고 휘두르는 자세가 되죠.

 

이런 스윙 자세에서는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간결하고 짧은 스윙 소리가 날 리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무리 힘을 주어 친다한들

결국엔 강하게 미는 효과밖엔 기대할 수 없죠.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 출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손목의 사용이라 누차에 걸쳐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혹시 지금 동영상으로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볼 수 있다면

포핸드 스트로크 자세를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라켓의 헤드가 스윙 후에 어디를 지향하는지...

아마 허리부분으로 말리는 현상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임팩트 때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스윙의 속도를 극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낮은음자리표를 보면 꼭 우리들 귓바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기호를 귀에서 착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아래에서는 커다란 원을 그리다가

마지막에 작은 원으로 마무리되는 형상이 말입니다.

 

저는 선수들의 스윙자세를 보면 이 낮은음자리표가 생각납니다.

백스윙의 궤도는 크게 하여 힘을 축적하고

임팩트 후의 팔로우 스윙은 아주 간결한 느낌...

예술은 서로 통한다더니 음악과 배드민턴이 만날 줄은...^^ㅋㅋㅋ

 

며칠 전 최순월님께서 스윙 동작이 너무 크다고 글을 올리셨는데

그땐 시간이 없어 간단하게 답글을 올렸습니다.

결국 스윙 동작이 크다는 것은 임팩트 후에도

손목이 말리지 않고 라켓 헤드가 지면과 가깝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칫 각도가 밋밋한 스매시에

맞드라이브로 되받아치면 꼼작 없이 당하는 형국입니다.

불필요한 동작으로 인한 자승자박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아주 가끔 온 몸을 던져 강력한 스트로크로

 

랠리를 마무리 지어야 할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스트로크는 어시스트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렇다 해도 이런 스트로크가 결코 약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강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목걸이가 있다면 실험해보세요.

회전운동으로 목걸이를 손가락에 감아보세요.

처음엔 회전속도가 늦다가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보다 빠른 회전력으로 감기는 현상을...

 

포핸드 스트로크 때도 이처럼 12시 방향에서

손목을 빠르게 감아 보세요. 낮은음자리표처럼...

그리고 라켓의 헤드를 옆구리로 흐르도록 하세요.

본인도 놀랄 정도의 군더더기 없는 스윙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만약 스윙의 구간 속도를 체크하면

아마 등 뒤에서 출발하여 12시까지의 속도보다

손목을 꺾는 순간의 속도가 2배는 빠를 것입니다.

손목을 꺾지 않는다면 그 속도는 잃게 되는 거고...

 

이제부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배드민턴을 즐기세요.

머릿속에 낮은음자리표를 그리면서...

유쾌, 상쾌, 통쾌한 배드민턴이 될 것입니다.

 

25. 오~레오~레오~레오레~~

스윙의 파워는 스피드입니다.

스피드가 빠르게 이루어지려면

스윙 궤도가 커야 합니다.

스윙 궤도가 크려면 백스윙이 깊어야 합니다.

 

월드컵 응원할 때처럼 주먹을

머리 위에서 돌리듯 스윙을 하게 되면

당연히 스윙 궤도가 작아지게 되고

거기에 맞은 셔틀은 비실~비실~ 날아갈 수밖에 없죠.

 

지금부터 무림검객이 되십시오.

등 뒤에 날이 시퍼렇게 선 칼 한 자루 차고

허공을 비집고 날아드는 한 마리 새를 향해

바람을 가르는 검술로 베십시오.

 

이제 라켓은 검이 되어야 합니다.

셔틀이 날아오면 등 뒤에 꼽힌 검을 뽑듯이

빠르게 백스윙해야 합니다.

주먹이 목덜미에 이를 때까지...

 

보통 1년이 채 안 된 짧은 구력의 여성분들은

이와 비슷한 자세에서 스트로크를 합니다.

이런 자세는 라켓의 흐름을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합니다.

매트로놈의 진자운동처럼 손목만 까딱대는 형국...^^

 

이 자세를 고치려면 우선 팔을 충분히 접어야 합니다.

그리고 셔틀이 날아오면 접힌 팔의 팔꿈치를 하늘 높이 쳐드세요.

그럼 손은 목 뒷부분에 이르게 됩니다.

그 다음 팔만 쭉 펴시면 됩니다. 12시 방향으로...

 

그렇게 되면 약 170도 정도의 커다란 원이 만들어집니다.

그 상태에서 손목을 또르르~ 말아 조금 더

스윙을 가져갑니다. 낮은음자리표의 모양처럼...

그럼 꿈에 그리던 완벽한 스윙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셔틀 없이 셰도우 스윙을 할 땐 잘 되다가

셔틀만 날아오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니 원~~~^^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는 3초랍니다. 기억의 한계가...^^

근데 그건 아니구요, 처음엔 누구나 겪는 현상입니다.

 

제가 그런 말 한 적 있죠.

빈 스윙 20,000번 정도 해야 셔틀을 제대로 칠 수 있다고...

그리고 제자리에서 20,000번 정도 셔틀을 쳐야

움직이면서도 셔틀을 제대로 맞출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20,000이라는 숫자만 나오면 기함을 합니다.

사람 신체 중에서 눈이 제일 게으르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근데 이게 별거 아니라는 겁니다.

레슨 때 10분동안 약 200~300개의 연습 셔틀을 칩니다.

 

그럼 레슨만 받아도 석 달 열흘이면 20,000개가 되죠.

연습량을 조금만 늘리신다면 그 기간은 더욱 짧아집니다.

거기에 실전에 입각한 게임 때의 스트로크를 합친다면...

후후후~ 금방 고수되겠죠?^^

 

간혹 연습을 머리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곤 굉장한 고수인척 합니다.^^ㅋㅋㅋ

머리는 크고 몸은 작은 가분수 형태의 인간.

어느 날, 생각과 현실의 괴리에 낙담하며 그곳을 떠납니다.

 

아마 그 사람은 또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전철을 밟으며

그렇게 살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동이든, 일이든...

연습은 몸으로 하는 겁니다.

머리는 잡아주기만 하는 거고요.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것은 ‘땀’입니다.

여러분들의 내공도 딱 땀 흘린 만큼만 올라갈 것입니다.

에플리앙님, 땀 한 번 팍~팍~ 쏟아보자구요.^^

 

26. 내공의 척도

 

배드민턴 게임이 시작되기 직전 서브를 넣으려고

준비하는 상태에서 누가 이길지 가늠하실 수 있습니까?

치는 모습을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요?

꼭은 아니지만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서비스 넣는 팀의 대형에서 서버의 파트너 위치를 보면

그 사람의 내공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조는

후방 서비스 라인에서 약 50cm정도 전방에 위치합니다.

B조정도 되면 한 1m쯤 전방에 위치하죠.

 

고수들은 어디에 위치하는 줄 아십니까?

A조, 특히 내공 빵빵한 고수들은 거의 서버 바로 뒤에 붙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배드민턴의 과학적 특성상 아니,

셔틀의 특성이라고 해야 옳은 말이겠군요.

 

암튼 셔틀의 과학적 특성상 후방 1/3 지점에서는

공격성공률이 무지 낮다는데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공격성공률을 높여 게임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앞쪽에서 빠르게 셔틀을 낚아채야 합니다.

 

그럼 왜 B조나 C조는 뒤에 처져있을까요?

그건 백스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나가는 것은 웬만큼 되는 것 같은데

뒤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어렵거든요.

 

그렇다면 서비스 리시브하는 쪽은 어떨까요?

역시 마찬가지로 C조는 서비스 코트 정중앙에,

B조는 그보다 약간 앞에서, A조는 앞쪽 서비스라인에 붙어서...

이처럼 정지된 상태에서의 위치가 내공의 척도를 알려줍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백스텝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백스텝의 마무리는 원점프 스트로크(포핸드 기준)

 

백스텝이 원활하지 못한 C조와 능수능란한 A조와의 차이는

이 원점프 스트로크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수들은 높이가 주는 장점 때문에 웬만한 셔틀은 점프해서 가격합니다.

그렇기에 셔틀이 날아오면 낙하지점의 절반정도 가다가 바로 점프합니다.

 

결과적으로 점프는 최소 2스텝 이상의 거리와 높이를 보장해줍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시간의 단축을 가져다주지요.

백스텝의 방법은 워낙 다양하기에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항상 마무리는 원스텝 점프로 하십시오. 기(技)와 예(藝)를 얻게 됩니다.

 

2. 다리가 부족한 부분은 손목이 해결하라

 

미처 충분치 못 한 백스텝이 되지 않았을 경우 초보들은

셔틀을 그냥 머리 위로 쳐올립니다. 네트를 넘든 말든...^^ㅋㅋㅋ

이런 경우를 축구로 표현하자면 골라인 아웃되는 것을

간신히 살려놓으니 뒤따라오던 상대 공격수가 톡 차 넣은 격이죠.^^

 

이때는 조금 더 셔틀이 낙하하기를 기다렸다가 허리를 제치고

셔틀을 손목으로 쳐야 합니다. 라켓의 헤드가 밑에서 위로 향하는 것이 아니고

최대한 뒤쪽에서 앞으로 향하도록 스트로크를 해야 합니다.

비록 셔틀이 힘없이 날아가더라도 그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3. 일단 뒤로 빠졌다가 앞으로 가라

 

인체 구조상 또는 습관적 행동 방식에 의해

사람은 앞으로 나가는 것에 훨씬 빠르고 쉽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초보들의 서비스 리시브 자세를 보면

죄다 뒤에 서 있다가 앞으로 달려 나오며 받지요.

 

그러지 말고 지금부터 서비스를 보다 앞쪽에서 받아보세요.

그리고 서비스를 넣는 순간 무조건 몸을 뒤로 움직이세요.

숏서비스든 롱서비스든... 그러면 당신의 배드민턴 실력은

공격적 마인드로 변화하며 그로인해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4. 팔보다 다리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셔틀에 대한 신체의 반응으로 알 수 있는데

초보는 셔틀이 날아오는 순간 거리에 상관없이 팔이 먼저 움직이지만,

고수는 셔틀의 반응과 동시에 움찔하며 발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팔이 먼저 움직이게 되면 힘이 분산되어 다리가 늦어집니다.

 

결국 팔이 허공을 휘젓는 형국이 되지요.^^ㅋㅋㅋ

실제로 팔이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단지 라켓을 손이 잡고 있기에 본능적으로 팔이 먼저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셔틀족구’라는 엉뚱한 발상을 하게 된 거죠.^^ㅋㅋㅋ

 

5. 머리를 넘어가는 셔틀은 생각보다 느리다

 

셔틀은 날아갈 때 회전을 합니다. 그 회전력에 의해

속도의 차이가 나죠. 그런데 셔틀은 5g정도의 가벼운 깃털로 이루어져

무게에 의한 관성이 약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강하게 스트로크 한

셔틀이라도 백바운더리 근처에 도달하면 회전이 멈추게 됩니다.

 

회전이 멈춘 셔틀은 바람에 날리는 깃털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속도는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고 힘도 없어지죠.

그런데 초보들은 이 순간까지 보지 못하고 그 이전의 상황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포기하게 됩니다.

이젠 포기하지 마세요. 셔틀이 지면에 닿을 때까지...

 

이제 우리 뒤로 가는 연습을 합시다.

똑바로 앞을 본 자세에서 그대로 뒷걸음질치듯이...

약간 오른쪽으로 몸을 틀어 왼발부터 하나, 둘 그리고 점프...

약간 왼쪽으로 틀어 왼발 하나, 오른발 둘 그리고 점프...

 

이번엔 통통 튀듯이 준비자세에서 두 발을 튕겨

왼발 깽깽이 자세로 후진, 그리고 또 튕기듯

오른발 깽깽이 자세로 후진했다가 곧바로 점프...

 

이번엔 서비스 리시브 자세에서 권투의 푸트워크처럼

두 발이 동시에 튕기듯 하나, 둘 그리고 점프...

 

사실 백스텝 자세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각종 동영상을 참조하시고 따라하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그리고 코치에 따라 투스텝이니 쓰리스텝이니 하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크게 괘념치 마시고 연습하십시오.

 

오늘따라 유난히도 글쓰기가 힘드네요.

제가 써놓고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질 않으니 원~~~^^

죄송하고요, 암튼 게임의 승패를 떠나 실력 향상을 원하신다면

지금보다 한 걸음 앞으로 나오십시오.

 

백스텝을 잘 한다는 것, 배드민턴을 잘 친다는 것과 같습니다.

필요(必要)는 발명(發明)의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필요는 가장 훌륭한 스승입니다.

앞으로 나온 만큼 백스텝이 많이 필요합니다.

 

27. 스타트스텝

 

스타트스텝은 상대가 친 셔틀의 방향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라켓에

셔틀이 닿는 순간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동작입니다.

패널티킥에서 골키퍼가 키커의 슛동작을 미리 예측하며 움직이듯이...

 

다시 말씀드리면 스타트스텝은 상대에게 셔틀이 도달하는 순간

공중에 몸을 띄우고 있다는 느낌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지요.

그 상태에서 발이 착지와 동시에 상대가 가격한 셔틀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보다 빠르게 셔틀을 낚아챌 수 있습니다.

 

권투선수들이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통통 튀며

푸트워크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대의 빠른 공격을 잽싸게 피하며 역습을 하려면

모든 신경이 눈과 발에 쏠려 있어야 합니다.

 

모두들 줄넘기 해보셨죠?

줄넘기를 천천히 할 때 자세히 살펴보면

스텝을 이중으로 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줄이 머리 위를 지날 때 작은 뜀, 그리고 큰 뜀...

 

스타트스텝을 여기에 적용하면 아주 부드러운

푸트워크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따~당’ 움직일 때마다 이 말을 습관처럼 되뇌이세요.

‘따~당, 따~당’...

 

이제 봄바람도 살~랑~ 한강을 거슬러 불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녁 식사 후 한강시민공원에 나가보면

운동하러 꽤 많은 분들이 뛰기도, 걷기도 하며

삼삼오오 짝지어 운동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서너 번 아내와 함께 저녁 산책을 하는데

제가 어떤 모습으로 산책하는 줄 아십니까?

오른쪽으로 스타트스텝 그리고 하나, 둘...

왼쪽으로 스타트스텝 하나, 둘...

 

남들이 보면 ‘저게 뭐하는 거지?’하며 의아해 할 행동이죠.^^ㅋㅋㅋ

어찌 보면 복싱선수 스텝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축구선수의 드리블 모습 같기도 하고...

암튼 그런 모습으로 푸트워크를 단련한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보기보다 꽤 재미있답니다.^^

배드민턴의 생활화...이게 제 슬로건이기도 하구요.^^

아자아자 화이팅!!!

28.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은 뒤에 약방의 처방전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죠.

비슷한 속담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죠?

만약 다시는 소를 키우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셨다면

이 속담은 너무나 딱 맞아 떨어지는 말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 중

이런 분들은 아마 안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 속담은 엄밀히 따지면 맞지 않는 얘기죠.

다음을 위해서 반드시 외양간은 고쳐야 합니다. 튼튼하게...^^ㅋㅋㅋ

 

의사가 시신을 해부하고, 바둑기사가 대국을 복기하고,

학창시절 모의고사 문제지를 정성스레 재검토하는 것...

이런 것도 보다 발전된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짓일 겁니다.

 

배드민턴 게임을 할 때 잘 치는 사람과

못 치는 사람의 차이는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게임을 보고 앞으로 잘 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냥 그렇게 대충 칠 사람인지는 쉽게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혹자는 이렇게 얘길 하죠.

‘이번에 젊은 신입회원이 가입했는데

앞으로 일 내겠어. 대성할 친구야‘라고요...

얼마 뒤 그 기대가 실망으로 변할 줄도 모르면서...

 

단순히 반사신경, 운동감각, 신체조건 등만 따진다면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판별이 쉬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배드민턴 그런 것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

에플리앙님들이 더 잘 아실 걸요?^^ㅋㅋㅋ

 

전 후배들에게 이런 조언을 자주 합니다.

“셔틀이 이미 바닥에 떨어진 상태라도 반드시 그 위치에 가서 라켓을 휘둘러라.

지금은 그 거리가 멀지 모르지만, 곧 그 거리가 가까워지고

얼마 되지 않아 그 셔틀은 여러분의 라켓에 살포시 안착할 것이다”라고요...

 

배드민턴에서 기술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포기입니다.

선수들의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아마 우리들 눈이 이미 포기한 셔틀을 그들은

훌륭하게 걷어 올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주 우아하게...

 

그런데 이게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말이죠.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선 다양한 기술의 습득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은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셔틀을 쳐내야 한다는 집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 이제 F조의 게임을 살펴볼까요?^^

 

자기가 있는 코트면의 라인 쪽으로 날아오는 셔틀을

‘아웃’이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멀뚱히 서있습니다.

진정 아웃이기에 외치기보담은 내면적 바람에서 나오는

공허한 탄식일 뿐이죠.

 

이번엔 자기 머리 위로 빠르게 날아가는 드리븐클리어...

한 발 뒤로 물러서려다 이내 포기하고 파트너를 바라봅니다.

제발 어떻게 해주길 바라며...그땐 이미 늦었죠.

모션이라도 취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크~ 이번엔 클리어 예상하고 있는데 드롭샷을 구사하네요.

발은 강력접착제를 발라놓은 양 딱 붙어 있고

눈만 멍하니 꿈벅꿈벅... 생각 잃은 송아지처럼...^^

괜한 파트너만 원망 섞인 눈초리로 바라볼 뿐...

 

이러지 마십시오.

아웃이 확인된 후에라도 휘둘러보십시오.

뒷걸음치다 넘어지더라도 또 그렇게 하십시오.

상대의 환호가 끝난 뒤에라도 쫓아가 휘두르십시오.

다음에 또 게임을 하고자 하신다면...

 

어떤 분들은 이렇게 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이미 상황 끝난 것, 힘 빠지게 뭐 하러 쫓아가’

이런 분들 힘든 배드민턴 뭐하려고 하시는지 원~^^

종업원을 구하시든지 아니면 알바생이라도...^^ㅋㅋㅋ

 

아하! 잊은 게 한 가지 잊는데

아무리 집념을 가지고 셔틀을 쫓더라도

몸을 던져서는 안 됩니다.

그건 축구할 때 그렇게 하십시오.^^

 

몸을 던져 받는 분은 A조가 될 수 없습니다.

발이 내 일 아니라며 머리에게 미루기 때문이죠.

제가 얼마 전에 올린 글 중에 셔틀족구라는 글을 보셨죠?

셔틀과 가장 잘 어울리는 궁합은 발입니다.

 

앞으로 게임하실 때 한 가지만 기억하십시오.

셔틀이 날아오는 횟수와 내 스윙의 횟수가 일치하는지를...^^

 

29. 풀백과 스트라이커

 

헥~헥~ 아고 숨차라~~~^^

많이 기다리셨죠? 아니라고요?

허걱! 그럼 실실 걸어올 걸...^^

혹시라도 기다리실까봐 엄청스리 달려왔는데...

 

죄송합니다. 자세히 말씀드릴 사항이 아닌 관계로

그냥 개인적인 바쁜 일이 있었나부다 여기시고

에플리앙님들의 너그러운 용서를 바랍니다.

하긴~ 비워도 너무 비웠죠?^^ㅋㅋㅋ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는데...

가까운 미래를 넌지시 지켜보니 전혀 없을 순 없겠고

다만 비우는 날짜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되는군요.

그때마다 용서를 바랄게요. 그리고 사죄의 글 많이 올릴게요.^^

 

흠~~~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스포츠 스타가 누군지 아십니까?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하여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으로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팀 내 다승, 방어율 선두를 달리는

찬호 팍, 박찬호 선수로 알고 계십니까?

 

아니면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최희섭?

농구대잔치 우승의 주역인 TG의 김주성?

아하~어제도 골을 넣은 K리그 FC서울의 박주영 선수...

현재 4게임 연속골에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죠.

 

그만하면 최고의 주가를 올린다고 할 수 있죠.

그를 보기 위해 상암월드컵경기장에 게임이 있을 땐

저희 동네까지 차량들의 홍수로 도로가 마비될 정도죠.^^

수퍼스타 한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정도니...

 

그런데요, 전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박주영선수 저도 엄청 좋아하고 충분히 최고의 스타라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전 이들을 꼽고 싶습니다. 박지성, 이영표...그리고 히딩크...

2002년 월드컵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이죠.^^

 

유럽 축구의 변방이라 일컫는 네덜란드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이들 3인방... 그중 태극전사 박지성, 이영표...

이들에겐 그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구나 한 명은 풀백으로, 또 한 명은 스트라이커로 사이좋게

유럽 매스컴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아들로...

 

혹시 배드민턴에 풀백과 스트라이커가 있다는 말씀 들어보셨습니까?

못 들어보셨다고요? 그럼 지금부터 잘 들으세요.

분명히 배드민턴에도 풀백과 스트라이커가 있습니다.

이것이 구분되어야 멋진 작전이 구사될 수 있습니다.

 

만약 축구를 하는데 각자의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세계를 주름잡는 수퍼스타라 할지라도 오합지졸이 되고 맙니다.

서로 자기 이름값에 걸 맞는 역할을 하려고 전부

골대 앞에서 우왕좌왕할 테니까요.^^ㅋㅋㅋ

 

배드민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역할에 맞는 전문 포지션이 있습니다.

제 얘기 조금 해 볼까요?

벌써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야 할 만큼 시간이 흘렀군요.

 

지금으로부터 7년 전쯤인가로 기억됩니다.

그때 마포구배드민턴대회 6번째 출전한 날...

그때도 어제처럼 무척 더웠던 것으로 기억되는군요.

긴장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땀을 엄청 흘렸었거든요.

 

지금도 만나면 이XX 저XX 라고 아주 자연스럽게 욕이 나오는

27년째 친구인 파트너와 한 편이 되어 게임을 기다렸죠.

참고로 제 친구는 100m를 12초대에 주파하는 준족...

저는 굼벵이, 달팽이로부터 형님 칭송을 듣는 15초...^^ㅋㅋㅋ

 

이날이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나름대로의 포지션을 설정하였습니다.

파트너인 친구는 스트라이커로, 그리고 저는 풀백으로...

저의 점프스매시 어시스트에 친구의 빠른 푸시 슛...

 

누가 봐도 환상의 콤비 그 자체였습니다.(자아도췬가~~~^^)

아~~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의 기억이 아련합니다.^^

암튼 그때 준준결승에서 만난 현역 코치까지 꺾었으니까요.

기세등등했죠. 물론 그 파트너가 좀 약했지만서두...

 

힘겹게 4승을 거두고 이제 마지막 결승...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라는

이육사님의 시구가 아니더라도 예서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은 이미 7시를 넘어섰고, 다른 조의 게임은 모두 끝난 상태...

 

약 1,000여개의 눈은 30대 B조 결승에 쏠려있었습니다.

시간관계상 게임 스코어는 세팅 없이 15점 1세트.

초반은 제가 주로 후위에서 상대 공격의 리시브와

후위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죠.

 

상당한 점수 차로 경기를 앞서나갔고, 게임은 곧 종결될 듯싶었죠.

그러나 게임이 그렇게 끝나면 관중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푸~훗~

중반이 지나면서 아무래도 수비 폭이 넓었던 저는 극심한

체력의 저하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불안한 친구는 수비를 양분하여 맡게 되고...

결국 득점 찬스는 멀어지고 게임이 역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12:14...상대의 세컨드 서비스...1포인트면 게임 종료...

상대의 롱서브...저의 스매시...상대의 짧은 리시브... 파트너의 푸시...

 

결국 서비스를 빼앗아오고 연속 2득점... 14:14...세컨드 서비스...

‘아~ 왜 세팅이 없는 거야’ 마음속으로 원망하며 맘 졸이고 숏서비스...

상대의 클리어 리시브... 친구는 하이클리어로 시간을 벌며 전진...

힘 빠진 상대는 다시 하이클리어... 나는 마지막 젖 먹던 힘까지 쏟으며

‘팡’하는 경쾌한 소리에 맞춰 스매시를 날렸고, 상대는 힘겹게 리시브...

마지막 친구의 끝내기 푸시...으....아....신이시여 진정 우리가 해냈단 말입니까?

 

아~ 가슴 벅찬 광경이었죠.^^

그때 저희가 세운 작전은 몸이 빠르고 날카로운 친구가 전위,

몸이 다소 느리지만 스매시와 리시브가 좋은 제가 후위...

이렇게 작전을 세웠습니다.

 

물론 고수들이 보기엔 어쭙잖은 작전일 수도 있겠지만

저희들의 작전은 주효했고 결국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게 됐죠.

암튼 이때 저희들이 포인트를 딸 때는 늘 이런 포지션이었죠.

보통 7:3 정도의 비율로 제가 후위에 서게 되면 승률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자기의 주특기를 충분히 살린 셈이 되었죠.

이처럼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십분 발휘할 포메이션을 갖춘다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훨씬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것을 가리켜 동양철학(?)에서는 궁합이라고 하지 않을까요?^^ㅋㅋㅋ

 

혼합복식을 보면 거의 모든 팀들이 여성을 앞에 세웁니다.

여성들이 모두 푸시나 헤어핀을 남성보다 잘 해서일까요?

아니죠. 경제학에서도 나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상호 보완하는 것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그 능력이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매우 열위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절대평가에서 그것이 우위에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보완해 줄 좋은 파트너만 있다면...

 

배드민턴을 하다 보면 파트너에 대한 불만을 많이 토로합니다.

하긴 저부터도 그러니까요. 그러나 각기 다른 개체가

하나의 몸에서 나온 것 마냥 일사분란하게 되기는 힘들죠.

그것 때문에 모두들 열심히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거고요.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주특기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세요.

내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지 말구요...

이영표가 늘 골 욕심을 냈다면 아인트호벤팀이 우승할 수 있었을까요?

 

30. 삼각형그리기

 

3, 삼, 三, three, 셋...

어떠십니까? 삼이라는 숫자가 주는 느낌이...^^

아마 삼이라는 숫자가 표현하는 이미지가

그리 나쁘게 전달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말이죠...^^

 

동양 특히 우리나라에선 예로부터 3이라는 숫자를

아주 좋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길이가 삼천리라서 그런가?

아니면 삼면이 바다인 반도라서 그런가?^^

 

어쨌든 우리말에 삼이라는 말이 무척 많이 들어갑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특히 좋은 뜻의 말에는...

아마도 선조들이 가진 넉넉한 마음이

말과 글에 잔뜩 묻어나와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3이 상징하는 의미는 무수히 많지만

각설하고 배드민턴과 연관된 얘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한 달여 전에 복식 포메이션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미처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첨언합니다.

혹시 그 글을 읽지 않고 이글을 먼저 보신다면 지금 곧바로

4월 14일 올린 C조 탈출 작전을 보십시오.^^

 

삼각형그리기라...

일종의 영역표시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배드민턴 복식경기는 둘이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코트를 양분하여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코트를 양분할 때 어떻게 나누는 것이 효과적일까?

하는 문제가 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의 키포인트입니다.

저는 이 영역을 나눌 때 삼각형으로 나눕니다.

사각의 코트를 대각선 2개를 그어 4등분합니다.

 

그럼 삼각형 4개가 나오죠.

그걸 가지고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ㅋㅋㅋ

우선 코트 전면에 있는 삼각형을 1번이라 하고

우리가 흔히 시행하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2, 3, 4번으로 설정합니다.

 

수비대형으로 포메이션 되었을 때...

만약 오른쪽에 있는 파트너가 약간 앞쪽에 포진하였다면

이 사람은 1번과 4번 삼각형의 영역을 커버하는 게 좋습니다.

대략 왼쪽 앞부분 꼭짓점과 오른쪽 뒷부분 꼭짓점으로 양분된 상태가 되죠.

 

만약 이때 오른쪽 파트너가 약간 뒤에 있는 상황일 때는

재빨리 삼각형의 수비 영역이 바뀌어야 합니다.

오른쪽 후위에 있는 파트너의 수비 영역은

3번과 4번 삼각형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나눈다면 4가지의 포메이션이 나올 수 있겠죠?

1번과 2번, 2번과 3번, 3번과 4번, 4번과 1번...

물론 그 파트너는 나머지 부분을 커버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가능하면 4, 1 : 2, 3 포메이션을 이루도록 유도하십시오.

승률이 많이 좋아질 것입니다.^^

 

공격대형으로 포메이션 되었을 때...

이때는 전위가 1번 삼각형을 커버하고 나머지 세 개의 삼각형은

후위에 포진하고 있는 사람이 커버한다는 느낌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람은 뒤로 가기보다는 앞으로 움직이는 것이 빠르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상황은 주로 혼합복식에서 주로 쓰일 수 있는 포메이션입니다.

이처럼 삼각형으로 각자의 바운더리를 나누는 것은

최소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분할효과를 노리기 위함입니다.

빠른 로테이션에는 아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글을 쓰면서 오히려 에플리앙님들의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제 딴에는 보다 쉽게 표현하려고 한 짓인데...^^ㅋㅋㅋ

아~참! 혹시 반론을 제기하실 분이 계실까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글은 단식게임을 할 수 없는 수준의 초보들에 적용되는

포메이션 영역 분할 방법이기에 고수님들의 딴지를 정중히 거절합니다.^^ㅋㅋㅋ

 

아시다시피 삼각형은 가장 적은 꼭짓점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원시적인(?) 면의 형태입니다.

그러기에 고수분들은 나중에 제가 그릴 사각형 그리기에

딴지 걸 각오나 하고 계십시오.^^

 

농담이구요, 에플리앙님들의 반론 절대 환영합니다.

많이많이 달아주세요. 저도 배우게요.^^

 

3... 참으로 오묘한 숫자입니다.

1은 무언가 부족한 듯하고...

2는 갈등을 봉합할 매개가 없고...

4는 편 가르기 할 것 같고...

5 이상은 어휴 복잡해요.^^ㅋㅋㅋ

 

31. 연지 찍고, 곤지 찍고

지금부터 라켓을 모두 꺼내세요.

그리고 매직도 하나씩 준비하시고요.

준비되셨으면 라켓을 얼굴이라 생각하시고

곤지를 그리세요. 곤지 어딘 줄 아시죠?^^

 

볼에 찍는 게 연지고 이마에 찍는 게 곤지입니다.

곤지는 라켓의 정중앙을 제일 아래가 되도록

지름 약 8cm정도 크기의 원을 그리세요.

 

라켓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그곳이 대부분

스위트 스팟(임팩트시 가장 강력한 파워를 내는 지점)입니다.

그럼 준비는 모두 끝났나요?^^

 

이제부터 스윙할 때 마지막 시선이 머무는 곳은

바로 곤지 찍은 곳이어야 합니다.

랠리가 끝날 때마다 곤지를 확인하세요.

잘~ 하면 금방 화장을 고쳐야 할지도 모르거든요.^^ㅋㅋㅋ

 

라켓이 신부라면 신부의 이마에 찍힌 곤지를

빨리 지우는 사람일수록 좋은 신랑감입니다.

곤지를 지워야 옷고름을 풀죠... 그게 하이라이트인데...^^큭큭

 

스윙을 할 때 마지막에 라켓을 보지 않는 사람은

아주 고수이거나 아주 하수입니다.

고수는 이미 손에 눈을 달았기 때문에 보지 않고도

정확하게 스위트 스팟에 셔틀을 갖다 대지요.

 

하수도 그럴까요?

하수가 마지막까지 라켓을 주시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친 셔틀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못 믿는다고 해야 하나요?^^

 

배드민턴은 물론 골프, 테니스, 야구, 탁구 등

기구를 이용한 스포츠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한데

이것들의 제일 치명적인 약점은 헤드 업(머리가 먼저 들리는 현상)이

되기 때문에 정확한 타점을 놓친다는 것이죠.

 

야구공을 스위트 스팟에 맞추지 않고도 홈런 때릴 수 있겠습니까?

골프할 때 헤드 업 되면 뒤땅, 토핑, 슬라이스, 훅...

안 좋은 현상은 모두 일어나게 됩니다.

 

배드민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삑사리...

힘없는 스매시...

X맨으로 오해받기 딱 좋은 헤어핀...^^ㅋㅋㅋ

 

이 모든 결과가 스위트 스팟에서 벗어난 타점이 원인입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마지막에 라켓에서 눈을 뗐기 때문입니다.

초보들은 셔틀의 속도가 눈빛의 속도보다 빠르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친 셔틀이 어디로 갔나부터 확인하려 합니다.

 

이 습관부터 고치십시오.

제가 장담하건데 이것만 제대로 하면 B조까지는

그냥 올라갈 수 있습니다.(아니면 어떡하나...) 진짭니다.^^

 

또 있습니다.

셔틀이 헤픈 이유의 주범은 삑사리 때문입니다.

콕사랑의 경우 이 삑사리만 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힘이 좋다 할지라도 한 게임에 2개면 충분합니다.

 

경제도 살리고 실력도 올리는 곤지 찍고 곤지 지우기...

한 번 시도해 볼만한 일 아니겠습니까?

파워요? 두 말하면 잔소리요, 세 마디하면 숨 가쁘죠.^^

파워 아마 20%는 그냥 상승 될 겁니다.

 

그럼 이제 연지를 찍어볼까요?^^

그런데 어쩌죠. 연지는 많은 내공이 쌓인 후에

사용해야 할 기술인데...^^ㅋㅋㅋ

그건 아니고요, 제가 좀 바빠서뤼...^^

 

32. 눈(目), 그 오판의 명수^^

 

에플리앙님들께서는 인체의 오감 중에 어떤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모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감각이지만

그래도 시각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눈이 제일 위에 있는 걸 보면...^^

 

배드민턴에서 사용되는 감각도 거의 시각밖에는 없죠.

가끔 고수들이 촉각에 의한 강도조절정도...

아니면 스윙연습 때 사용하는 청각 조금...

암튼 배드민턴에서는 감각기관 중 눈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눈이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속도에 의한 착시현상, 공간에 의한 착시현상

그리고 견물생심... 한 마디로 욕심이죠?^^

그 폐해를 낱낱이 까발려보겠습니다.

 

-속도에 의한 착시현상-

 

학창시절 과학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탓일까요?

중력가속도에 대한 신뢰가 풍부해서일까요?

초보자에게 스매시 연습을 하라고 바로 앞에서 셔틀을 올려주면

많은 사람이 라켓의 상단에 셔틀을 맞춥니다.

 

제 생각에는 공부를 하긴 했는데 조금 덜해서인 것 같습니다.

중력가속도가 적용되려면 바람과 마찰이 없어야 하거든요.^^ㅋㅋㅋ

이점을 간과한 것이겠죠.^^ 암튼 우린 늘 떨어지는 것에 관한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공포심이...^^

 

제가 언젠가 쓴 글에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구령에 맞춰 하나, 둘, 셋...

그런데 이게 초보에겐 하나, 둘, 세~~~에~~~엣 으로...

속도에 의한 착시현상 때문이죠.

 

정확한 타점을 잡기위해서는 스윙에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셔틀이 내 머리 위에 충분히 가까워질 때까지 참았다가 스윙하세요.

라켓을 위로 뻗어 셔틀이 30cm정도 떨어진 지점에 도달했을 때 스윙하세요.

그래도 충분합니다. 만약 그랬을 때 스윙이 늦다면 스윙스피드를 높이세요.^^

 

상대의 스매시 리시브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 C조탈출작전에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셔틀의 비행거리별 스피드를 체크해보면 처음 출발과

최종 도착지의 속도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그런데 우리 눈은 셔틀의 출발단계의 스피드만 믿고

그 움직임에 맞춰 라켓을 휘두릅니다. 선배님들이 늘 그러죠. 급하다고...^^

내 발아래에 셔틀이 안착하는 순간을 포착하십시오.

눈이 좋은 분들은 깃털이 숨 쉬는 모습까지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 모습이 보이는 순간, 가볍게 라켓을 들이대보세요.^^

스매시리시브... 그까짓 스피드 코웃음 칠일만 남았습니다.

 

-공간에 의한 착시현상-

 

초보자들이 게임할 때 보면 코트를 엄청 넓게 씁니다.^^ㅋㅋㅋ

좌우 폭이 아마 코트 3개는 붙여야할걸요...

그런데 문제는 이 버릇이 오래간다는데 있습니다.

간혹 A조 비스무리한 실력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죠.^^

 

나쁜 버릇 오래 지속돼봐야 좋을 것 하나 없죠.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느냐 하면 타격을 할 때

기준점이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보고 때리기도 하고, 피해서 때리기도...

 

가끔 달언저리에 달무리 끼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기준점으로 삼으면 사람무리라고 해야 하나?

암튼 사람의 언저리를 벗어난 지점은 상대의 허점이라는 고정관념이

셔틀의 방향을 자꾸 잃게 만들어 아웃을 유도하죠.

 

후위 파트너의 강력한 스매시...이어진 상대의 알맞은(?) 리턴...

전위의 내가 빠르게 재차 스매시...그런데 결과는 어이없는 사이드 아웃...

잘 차려진 밥상 걷어 찬 격이죠.^^

 

전 이런 생각을 하며 빈 공간을 노립니다.

사이드라인에 알카트라스 감옥의 벽돌담보다 높은 벽을 쌓아 놓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내 표정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간수 둘을 유인합니다.

그러다보면 빈 공간이 생깁니다. 바로 그곳을 팍!!!^^

 

이렇게 하면 담벼락에 대고 셔틀을 때리는 무모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상황은 높다란 담벼락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공격 목표를 상대 코트 후위 양쪽 모서리로 하십시오.

대각공격이든 직선공격이든...

 

-견물생심-

 

이게 늘 말썽입니다.

제 생각에 도둑놈은 절반 이상이 상황에 따라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혹시 어려서 주인 없는 구멍가게에서 잠깐 동안 갈등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

없다고요? 그렇담 앞으로 님을 서화담이라 부릅지요.^^ㅋㅋㅋ

참고로 전 서화담을 인간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그 이쁜 황진이를 두고...^^

 

스윙연습 많이 하시죠?

아마 배드민턴 하는 사람이면 제일 많이 연습하는 부분일겁니다.

몇 개월 하게 되면 거의 완벽한 스윙자세를 갖추게 되죠.

그럼 모두 고수되겠네요?^^

 

여기에 어려움이 있죠.

셔틀이 날아오는 순간 그 완벽한 스윙 자세는 모두 허사가 되고

오합지졸도 그런 오합지졸이 없으니...쩝...그게 견물생심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정거리에 셔틀이 들어오는 순간 온 몸에 힘은 꽉...욕심이죠.

 

요거 팡~하는 경쾌한 타구음에 맞춰 아주 잘 칠 수 있을 것 같죠.

그런데 결과는 잘 해야 퍽~하는 둔탁한 탁음뿐...

마음을 비워야합니다. 셔틀이 없다는 생각으로...

배드민턴에선 우리 모두 서화담이 되어야 합니다.

 

마음 비우고 연습하던 것의 70%만 사용하겠다는 마음으로...

그것이 이루어지는 순간 당신의 실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아시죠?

자유의 여신상을 이리저리 옮겨놓는...

마술은 눈속임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눈이 없다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렇게 많은 속임을 당하진 않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눈...

그렇게 잘 속고 어리석은 눈이

남 속일 줄은 몰라요.

내 맘 다 보여주죠.

 

누군가 눈을 마음의 창이라 했다죠?

크큭~ 요즘 창은 짙게 선팅을 해놔서리 당최 뵈질 않아요.^^

그래서 전 눈을 동심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어리지만 순수한...속을지라도 속이지는 못하는...

 

사랑한다면 눈을 보고, 그렇지 않다면 입을 보세요.

속임수에는 현란한 입놀림이 필수일 테니까요.

 

33. 미련 두는 짓은 미련한 짓이다

 

초보자들의 배드민턴 치는 모습을 볼까요?

셔틀이 날아오면 바쁘게 쫓아가서 어렵게 넘깁니다.

그리곤 날아가는 셔틀을 멍하니 바라보며 스스로 자책합니다.

아! 조금 더 잘 칠 수 있었는데...

떠나간 사랑을 아쉬워하듯이...

 

이러는 사이에 다시 셔틀은 내게서 멀리 떨어져 날아오고

그나마 어렵게라도 또 다시 받아넘기면 다행인데

한 번 입은 상처는 회복이 더디기에 흘려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미련 두지말자고...^^

 

이제부터 셔틀을 사랑 또는 애인쯤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너무 인간미가 없다, 너무 타산적이고 냉정하지 않느냐 라고

욕하실지 모릅니다만, 어디 이것저것 다 따져서 장사되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내용을 미화시켜서 그렇지 어디 실상은 그렇습니까?^^ㅋㅋㅋ

 

아직 이별에 단련되어있지 않은 초보자들은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다음에 맞을 사랑을 위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세요.

늘 사랑은 익숙한 자리로 날아들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조금 익숙해지면 미련도...그 추억도 생각할 여유가 생긴답니다.^^

 

내 과거의 연인이 다른 사람의 품에 안기기 전에 내 자리로 돌아오세요.

내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실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글들을 여러 차례 썼는데

자극이 약해서인지 잘 고쳐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극적으로 쓰기 위해

에플리앙님들의 과거 아픈 추억을 살짝 건드려보려고 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앞으로는 떠난 것에 대해서는 미련두지 맙시다.

그것이 사랑이든, 돈이든, 배드민턴이든지 간에...^^

 

34. 본관(本貫)이 어디십니까?

 

언젠가 제가 배드민턴은 영국 귀족들이 즐겨하는 운동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돈도 많이 드는...

맞습니다. 우리말로 얘기하면 양반운동이죠.

그렇다면 양반답게 점잖게 쳐야 되겠죠?^^

 

물론 A조 정도 되는 고수들의 경기를 보면

점잖다 못해 우아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C조들의 모습은 어떤가요?

한 마디로 머슴들의 잔치죠. 주인마님의 하명에

허리 숙이고 머리 조아리며 이리저리 뛰는 꼴(?)이라니...

 

무슨 얘기냐 하면, 앞과 옆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조금만 떨어진 곳으로 셔틀이 날아오면 일단 허리부터 숙입니다.

그래선 절대 안 되죠. 셔틀이 주인마님이라도 됩니까?^^

아니에요, 셔틀은 양반들 노리개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허리 숙여 받아내느라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렇게 받아내면 뭐합니까? 받고나서 몸은 중심을 잃고

한없이 코트 밖으로 튕겨져 나가고, 다시 넘어온 셔틀을

넋 놓고 바라보는 형국이 되고 말죠.^^ㅋㅋㅋ

 

이제부터 제대로 된 양반행세 한 번 합시다.

셔틀이 날아오면 허리 곧추세우고 점잖게 다리 뻗어 받아보세요.

얼마나 우아한지 아십니까?^^ㅋㅋㅋ

중심이동은 또 얼마나 편하고요?

 

허리 숙이는 만큼 다리는 퇴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A조가 되고 싶으세요?

그럼 지금부터 자존심 세우는 연습부터 하세요.

곧 고수됩니다.^^ㅋㅋㅋ

 

저희 클럽에 유난히 잘 넘어지는 분이 계십니다.

제가 그분께 이런 말을 하죠.

“00씨, 그렇게 자빠지면 A조 될 수 없어요.”라고요.^^ㅋㅋㅋ

그래도 또 넘어지더라고요. 많이 줄기는 했지만...^^

 

넘어진다는 것은 허리를 너무 숙여 중심이 흐트러졌기 때문입니다.

에플리앙님! 이제 넘어지지 맙시다.

아프기도 하지만 쪽팔리잖아요...^^큭^^

 

35. 모 아니면 도?

 

에플리앙님~ 배드민턴 엄청 재밌죠?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제가 전에 언급한 여러 가지 외에도 아주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랠리가 길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으론 길게는 80회 이상의 긴 랠리도 있고,

서비스 미스처럼 단 한 번의 랠리도 없이 끝나는 경우도 있죠.^^

모두들 이런 기억 있으시죠.

게임엔 졌는데 가슴 벅찬 감동을 받은 느낌 같은 거...^^

 

숨 가쁘게 이어지는 랠리의 연속...

그리고 마지막에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마무리 샷...

게임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관전하는 사람들까지도

감동하게 만드는 나이스 플레이!!!

이것이 진정 배드민턴의 참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게임을 만끽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마다 각자 나름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이것 하나 만큼은 분명합니다.

한 방에 어찌하려는 도박심리를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언젠가 열혈 에플리앙이신 옵빠님께서 언급하셨던

‘확률의 법칙’ 제가 이 말씀에 뻑~ 갔다는 말씀이죠.^^ㅋㅋㅋ

기회가 되신다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엘리트선수들의 게임 동영상을 보십시오.

 

잘 살펴보시면 하나의 법칙(?)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수에 의한 포인트는 랠리가 짧습니다.

그리고 박진감도 훨씬 떨어지며 멋진 기술을

관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가 선수들의 게임을 보며 환호하고 열광하는 데는

우리들의 게임에서 흔히 초래되는 그런 잦은 실수들이

나타나지 않으며, 따라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

차곡차곡 과정을 쌓아가는 모습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스매시 자세가 어려울 땐 절대 스매시하지 마세요.

스매시 찬스에서 성공확률이 낮을 것 같으면

힘을 최초 쏟으려 한 것에서 70%만 사용하십시오.

 

스매시, 드라이브, 푸시, 클리어...

사람보고 그것 피해서 공격하려 하지 마세요.

어디에서 공격을 시도하든 간에 공격의 목표는

상대의 엔드라인 좌우 꼭짓점이 되어야 합니다.

 

그 목표로 하는 일직선상에 장애물(상대선수)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성공확률은 많이 높아집니다.

최소한 실수라는 굴레로 사기를 꼬라박진 않습니다.

물론 위의 선행조건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고요.^^

 

레슨 많이들 받으시죠? 많이 받으십시오. 좋은 겁니다.^^

그러나 실전게임보다 좋은 레슨은 없습니다.

이토록 좋은 레슨기회를 날려버리고 싶으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랠리를 길게 끌고 가는 게임을 연출하세요.

 

랠리가 잘리면 의욕도 같이 잘려나갑니다.

랠리가 길면 그만큼 연습기회가 많아지는 거죠.^^

나중에 정리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만

힘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정확성입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봤을 때 선수들의 게임을 보면

오히려 동호인들의 게임 때보다 스매시 비율이 높지 않습니다.

무모한 공격으로 체력을 소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죠.

팽팽한 접전일 경우 한 세트에 대략 20여분...

 

풀세트까지 갈 경우 한 시간 이상을 뛰어야 합니다.

그것도 100m 달리기 하듯 빠른 순발력을 요구하는

경쟁 게임에서 말입니다. 자세히 보십시오.

나중에 체력이 기술을 잡아먹는 장면을...^^

 

그런 이유에는 체력뿐만 아니라 실수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상대의 공격이 성공하는 데는 최소한 상대의 체력이라도 써야하지만

실수는 체력은커녕 오히려 우리의 사기까지 앗아가 버립니다.

 

제가 가진 꿈 중에 이런 꿈이 있습니다.

강력한 파워로 상대의 코트에 스매시 한 번 꽂아보는 것...^^ㅋㅋㅋ

그런데요, 만약 그것을 갖기 위해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어설프나마 대충 먹히는 정확성이 사라져야 한다면

전 과감히 그 꿈을 포기할 것입니다.

 

확률 30%쯤 되는 대포보다 확률 80%쯤 되는

소총이 더 좋더라고요.^^ㅋㅋㅋ

제 꿈 너무 작죠?^^ 그래도 치는 맛은 더 좋을 걸요?^^

 

암튼 윷놀이할 때 모하고 도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개도 있고 걸도 있고 또 잘 나오지는 않지만

운 좋으면 나오는 윷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확률이 낮을수록 도박에 가까워집니다.

 

도박, 가까이하면 패가망신하는 것 다 아시죠?^^ㅋㅋㅋ

날씨가 무지 덥네요.

더워서 흘릴 땀, 운동하며 다 빼버리자고요.

더위 요놈이 심통 좀 내게...

 

36. 핸드컴 하나 장만하시죠?^^

 

핸드폰은 알겠는데 핸드컴은...?^^

혹시 PDA를 말하나...?

이런 생각 잠깐 하셨죠?^^ㅋㅋㅋ

그게 아니고요, 손에 첨단 IC회로 장착하자는 얘깁니다.^^

 

초보자들의 게임을 보면 상황에 따른

셔틀의 타격방법이 달라져야함에도 불구하고

늘 같은 스타일의 스트로크를 구사합니다.

결국 범실로 이어져 게임의 내용을 다운시키고 맙니다.

 

네트 바로 앞에 떨어지는 드롭샷을

후위에서 걷어 올리는 형태로 리시브 한다든가,

짧게 떠오르는 상대의 스매시 리시브를

전위에서 엄청난 힘으로 드라이브 공격을 한다든가...^^

 

이래서는 실수한 본인도 그렇지만

믿고 함께 게임하는 파트너에게도

엄청난 실망과 자괴감을 안겨 줄뿐입니다.

지금부터 손바닥에 고도로 정밀한 컴퓨터 하나 조립하자고요.^^

첫째, 파워부문 회로를 장착해야 합니다.

일전에 악력을 이용한 파워 컨트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보셨는지 모르겠군요.

우선 그 글을 정독하시고 악력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시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악력에 의한 셔틀 움직임의 변화...

생각보다 커다란 작용을 하게 되며,

이 회로(?)의 장착으로 한결 여유 있게

게임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스윙의 흐름 즉, 팔의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스윙을 끊어 치느냐, 아니면 밀어 치느냐 하는 문제인데요,

이 회로는 셔틀의 스피드와 거리를 반비례시키는

고도의 첨단기술 집적회로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이클리어는 팔로스로우를 해서 충분한 크기의 스윙으로,

드리븐클리어는 짧게 끊어 쳐서 순간 가속도를 극대화 하는 스윙이죠.

그렇다면 전위 공격은 당연히 짧게 끊어 치는 공격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거리가 짧아져 엔드라인 아웃되는 범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셋째, 라켓면의 각도인데요,

초보자들의 스트로크를 보면 늘 일정한 각도로

스트로크를 합니다. 앞에서건, 뒤에서건 간에...^^

이래서는 상대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거나 네트에 처박기 일쑤죠.^^

 

우선 네트 상단의 하얀 선이 시소의 중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셔틀의 낙하지점에 따라 라켓면의 각도를 미세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늘 셔틀이 네트에 바짝 붙게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언더든 오버스트로크든...^^

 

넷째, 스윙의 방향입니다.

사실 초보들의 경우는 엔드라인 아웃보다는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건 게임을 하면서 빈자리를 보게 되면 자연스레 생기는 현상이지요.^^

 

다시 말해서 사람을 보고 때리거나 피하거나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을 보기는 해야 하지만 그것이 기준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움직이는 물체가 기준이 되면 기준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지요.

어디에서건 공격의 방향은 상대코트 양 끝 모서리가 되어야 합니다.

 

힘의 조절보다 방향의 조절이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긴박한 상황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강한 힘이 들어가거든요.

그렇게 해서 날린 찬스가 아마도 꽤 되죠?^^ㅋㅋㅋ

 

지금까지 말씀드린 데로 실행한다면 아마 거의 고수 반열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과연 어떻게 연습해야할지...걱정되시죠?^^

그래서 제가 예전에 ‘우리 모두 코치가 됩시다’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혹시 후배에게 연습용 셔틀을 띄워주신 적 있으십니까?

없으시다면 큰 맘 먹고 한 번 자비를 베풀어보세요.

아마 처음엔 상당히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가장 치기 좋은 상태로 띄워준다는 것

생각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드롭, 클리어, 왼쪽, 오른쪽, 빠르게, 느리게...등등

 

매일 200개만 띄워보세요. 자신을 위해서...

오히려 후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며

더 큰 보람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흘린 셔틀 절대 그냥 줍지 마세요.

그게 좋은 연습교재거든요.

라켓으로 살짝 들어 올려 폐셔틀통에 정확하게 넣어보세요.

진짜 마당 쓸고 돈 줍는 격이니까요.^^

 

37. 예각만들기

 

배드민턴에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할 때

준비동작에서 오른팔 팔꿈치를 접게 됩니다.

이때 팔꿈치의 접히는 각도에 따라 스트로크의

강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보통 초보들의 준비 자세는 라켓은 하늘을 향하고

그러다 보니 팔꿈치는 접은 건지 편 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엉성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각만들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팔꿈치의 각을 작게 만들어 라켓이 코브라의 머리처럼

상대를 응시하게 하는 것이 파워와 스피드 면에서

훨씬 유리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폼도 멋지구요.^^ㅋㅋㅋ

 

만일 팔꿈치가 펴진 상태에서 스트로크를 한다면

더 이상 팔꿈치가 접히는 상황이 발생하기 힘듭니다.

그것은 곧, 스윙의 회전반경을 작게 만들어

보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기 힘들다는 말이지요.

 

또한 스피드 면에서도 회전반경이 커지는 만큼

그 끝에 있는 라켓은 훨씬 빠르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스피드는 그로인해 힘과 여유를 우리에게 가져다줍니다.

 

제자리에 서서 공중으로 높이뛰기를 해보세요.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는 절대 높이 뛸 수 없습니다.

강한 스트로크를 원하시면 팔꿈치를 접어주세요.

그곳에 땀띠가 날 정도로...^^

 

38. 와인드업(windup)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성에플리앙은

생소한 단어일지 모르겠습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포수를 향해

공을 뿌리기 직전의 동작을 와인드업이라 합니다.

 

제가 후배들에게 스매시 훈련을 시킬 때

자주 인용하는 동작 방법인데요,

보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동작에서

강한 스매시파워를 내기 위한 연습법입니다.

 

한국이 낳은 메이저리거 박찬호선수가

시속 160km에 가까운 공을 뿌려댈 수 있는 건

완벽한 와인드업 자세에서 공에 체중을 얹어

몸 전체로 공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초보자나 여성에플리앙들은

스매시 자세에서 어깨의 힘이나

상체의 힘만으로 스매시를 구사합니다.

그런 자세에서 나오는 스매시는 위력이 없습니다.

 

보다 강한 스매시를 구사하려면 하체의 힘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우선 자신의 스매시 자세를 점검해보세요.

걷는 듯한 자세에서 스매시가 이루지지는 않는지...

다시 말씀드려서 오른팔과 오른발이 동시에

앞으로 나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오른발을 지면에

조금 더 붙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임팩트 순간에 지면을 박차고

그 힘을 고스란히 팔에 전달해야 합니다.

 

그럼 보다 강력한 스매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팡~하는 소리가 난 후 오른발이 앞으로 나와

앞으로 쏠려있는 내 몸을 지탱하도록 하십시오.

오른쪽 어깨는 땅 속에 묻듯이 스윙을 끝까지 이어가시고요...^^

 

사실 실전에서 이런 자세를 쓸 수 있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스매시 동작에 체중을 실어

강력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를 가려내기 위한 100m 달리기선수의

가장 기본적인 체격조건 중에 체중이 일정한 무게 이상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보다 빠른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중을 실은 가속도가 붙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의자에 앉아서 스매시동작을 취해보세요.

강력한 스매시 구사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만약 스매시 후 여러분의 몸이 앞으로 튕겨나가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힘 중 20% 이상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체중을 싣는다는 것...

여러분 가정에서 낭비되는 물, 전기, 가스 등을

점검하는 것과 같습니다.^^ㅋㅋㅋ

경제적인 삶, 경제적인 배드민턴...^^

 

39. 그립을 짧게 쥐면 승률은..

 

초보에플리앙들은 게임이 시작됨과 동시에

나름대로 자기에게 맞는 그립을 잡게 되는데

이렇게 한 번 잡은 그립의 형태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절대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쭈~~~욱^^

 

가끔 보면 제법 구력도 되고 실력도 되는 분들도

그립의 형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변한다고 해야 포핸드와 백핸드의 차이만큼 돌려 잡는 정도...

길이에 대한 순간순간의 변화는 찾기 쉽지 않습니다.

 

혹시 선수들의 라켓에 타올그립이 어디까지 감겨있는지 아십니까?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샤프트와 그립을 연결하는

원뿔형태의 로고가 쓰여 진 플라스틱부분까지 감겨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거기까지가 그립이라는 말이죠.

 

복식게임에서 서버가 서비스할 때 그립 파지하는 자세를 자세히 보십시오.

거의 샤프트 연결부분까지 그립을 짧게 쥐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서버가 당연히 전위가 되어 상대의 리시브를

빠르게 공략하기 위하여 준비동작을 미리 갖추고 서비스를 하는 까닭이죠.

 

똑같은 힘으로 바퀴를 돌릴 때 반경이 큰 바퀴보다는

작은 바퀴가 더욱 빠른 속도로 돌아갑니다.

그립을 짧게 잡는다는 것은 그 반경을 작게 하는 것이죠.

전위에서의 결정타는 강함보다는 빠름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마주서서 숏드라이브를 쳐보세요.

한 번은 길게, 한 번은 짧게...무슨 영화제목 같네요.^^ㅋㅋㅋ

분명 차이를 느끼실 것입니다.

 

최근 라켓의 전반적인 형태는 길이는 길고 무게는 가벼워지는 추세입니다.

아마 나름대로 과학적 분석을 거듭하여 이와 같은 형태를 유지하겠지요.

이런 형태의 라켓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그립을 짧게 잡는다는 것은

굉장한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략 3~4cm정도 길이의 변화를 꾀할 수 있을 텐데

이것이 작은 변화인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실제 게임에 적용되면 엄청난 차이의 결과를 나타냅니다.

전위의 빠른 푸시 하나는 후위 스매시 열 개에 버금가는 무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립의 회전 변형은 잘 하고 계십니다만

길이에 대한 변형은 그다지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보다 훨씬 중요할 수도 있는데...

암튼 네트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만큼 라켓의 길이도 짧아져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작은 고추가 맵다”...

짧은 그립이 무서운 겁니다.^^

 

40. 셔틀을 고정시켜라

 

오늘은 셔틀을 고정시켜 놓고 쳐보자고요.^^

저희 클럽에 들어서면 낯선 풍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코트를 양분하는 가운데에 귀신 머리카락처럼 풀어헤쳐진 노끈이

어른 키높이(라켓을 뻗었을 때)로 여러 개가 매달려 있습니다.

 

제가 묶어놓은 것인데요, 초보자가 스윙 연습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더구나 노끈 윗부분에는

천막이 쳐있어 제대로 된 스트로크를 구사하게 되면

‘빵’하는 소리가 나며 연습의 기준을 제시해주게 되죠.^^

 

저희 클럽 회원들은 남녀노소, 초보 고수 구분 없이

틈만 나면 노끈에 매질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람 중의 하나고요.^^

특히 요즘은 백핸드클리어 자세로 매질을 하죠.

 

제가 후배들에게 처음 스트로크 훈련을 시킬 때 사용하는데

대략 일주일쯤 하게 되면 꽤 파괴력 있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럼 그때부터 셔틀을 띄워주죠. 눈 감고도 칠 수 있도록...^^

그런데도 한동안 셔틀을 맞추는데 애를 먹습니다.

 

그렇게 애를 먹어도 한 이틀 정도면 제법 앞으로 나가는 셔틀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것도 한 일주일정도 하면 6~70%는 쭉쭉 뻗어 나갑니다.

그럼 이제는 직접 눈으로 재고 쳐야 할 정도로 약간 불규칙하게 띄웁니다.

그럼 또 며칠 동안 삑사리 반, 헛스윙 반...이렇게 헤매죠.^^

 

이런 과정이 완성되면 이제 본격적인 발로 하는 배드민턴을 선보이죠.

셔틀을 이리저리 골고루 뿌려줍니다. 너른 밭에 씨앗 뿌리듯...^^ㅋㅋㅋ

그럼 어떤 줄 아십니까? 프라이팬에 콩알 튀듯이 난리가 나죠.^^ㅋㅋㅋ

당연히 셔틀은 전장에서 겁먹은 초병의 총알마냥 목표점 없이 날아가죠.

 

선(線)은 무수히 많은 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셔틀은 일정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지만

결국 아주 짧은 순간의 정지된 모습으로 연출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화의 스틸사진을 보는 것처럼...

 

우리가 셔틀을 치는 순간도 결국 정지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맨 처음 노끈을 치던 때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겠죠.

그럼 ‘빵’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셔틀은 뻗어나갈 테고...

어려울 것 하나도 없죠.^^ㅋㅋㅋ

 

그렇다면 어느 순간이 정지된 순간으로 포착하느냐가 관건인데...

우선 셔틀을 머리로 받는 연습을 해보세요. 축구공 헤딩하듯이...

그러면 발이 저절로 착지점을 찾게 됩니다. 늘 노끈 밑에 있는 것처럼...

그럼 자세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고...임팩트에 대한 문제만 남게 되는데...

 

셔틀의 낙하곡선과 라켓의 스윙곡선이 교차하는 지점이 임팩트 포인트인데

셔틀의 비행속도가 빠를수록 정지된 순간은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짧은 순간을 포착하여 라켓을 교차시키기 위해서는 스윙스피드도

그만큼 빨라야 합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느린 손짓으로 쳐낼 수 없는 것처럼...

 

보통 초보자들의 스윙 타이밍을 보면 굉장히 늦습니다.

셔틀의 낙하속도를 우습게보기 때문입니다.

이게 날개 달렸다고 너풀거리며 내려오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스윙 스피드는 과신하고...^^ㅋㅋㅋ

 

이제부터 상대의 로빙볼은 무조건 머리 위에서 받으세요.

그리고 라켓과 눈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째려보세요.

그리곤 재빠르게 낚아채세요. 개구리가 벌레를 낚아채듯이...

그럼 늘 강하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참 재빠르게 머리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십니까?

야구에서 외야를 맡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 타자가 ‘땅’하는 순간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가 낙구지점을 찾아낸 후 잡아내죠.

이처럼 상대가 셔틀을 치는 순간 낙구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또한 어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셔틀이 네트를 넘어 오기 전에

거리, 높이, 방향을 가늠하도록 자꾸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그거 맞는 말이거든요.^^ㅋㅋㅋ

암튼 이제부터라도 머리받기 연습을 해보세요. 그럼 발이 움직입니다.^^

 

41. 스윙의 끝

 

F조이야기에 정철하님께서 클리어가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 글을 올리셨더군요.

짧게 답글로 쓰려다가 아무래도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본글로 올립니다.

질문하신 정철하님뿐만 아니라 이런 고충을 여러 에플리앙께서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 생각 합니다. 다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 빼고 휘두르다가 그대로 멈춰라***

 

부드럽고 강한 스윙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위의 말이 정답일 것입니다.

언젠가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국민타자 이승엽선수가 그보다

훨씬 체격 조건이 월등한 다른 사람보다 홈런을 잘 때리는 이유는

결국 힘의 집중력입니다. 꼭 필요한 곳에 힘을 올인하는 거죠.^^

 

이런 가상 실험을 해보죠.

 

차력사가 양쪽 끝을 신문지에 걸쳐놓은 각목을 신문지가

찢어지지 않게 부러뜨리기 위해 정신집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만약 이때 차력사가 의식하지 못하는 목표보다 조금 위쪽에 같은 각목이 있다면

과연 차력사는 최초의 목표 외의 다른 각목을 부러뜨릴 수 있겠습니까?

 

만약 차력사가 정확하게 최초 목표의 각목을 부러뜨릴 수 있는 힘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제가 말씀드린, 위치가 다른 각목을 절대 부러뜨릴 수 없습니다.

이미 그 차력사는 최초 목표에 온 힘을 모으는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중하지 않았던 곳에서 타격이 이루어지면 그 힘은 상대적으로 약해지죠.

 

조금 이해하기 어려우면 이렇게 설명을 해보죠.

TV 오락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게임인데

서로 팔을 뻗어 마주보고 서서 서로의 손바닥을 밀치며

쓰러트리는 게임입니다. 아마 많이들 해보셨을 줄 압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을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커다란 덩치가 작은 상대의 꾀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ㅋㅋㅋ

상대가 힘주어 밀려고 했을 때 살짝 팔을 빼면 상대는

자기가 쏟은 힘에 못 이겨 앞으로 꼬꾸라지고 말게 되죠.

 

중요한 것은 이때 넘어지는 사람은 상대의 손바닥을 목표로 해서

자신의 온 힘을 쏟아 부은 것입니다. 정확히 그 거리만큼만...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 앞에 상대가 없이 혼자 게임을 해도

넘어질 수 있을까요? 절대로 넘어지지 않습니다. 오버한다면 모를까...^^

 

이런 경우,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힘의 집중을 이루어낼 수 없죠. 결국 균등한 힘으로

팔이 뻗을 수 있는 곳까지 무의미하게 왕복운동을 하게 됩니다.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처럼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우리들의 스윙을 대입해보겠습니다.

 

초보자들은 나름대로 연습한다고 빈 스윙을 많이 합니다.

저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연습방법입니다. 몸 풀기 위해서라면 모를까...

초보들의 빈 스윙엔 목표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스윙스피드는 빠른데

임팩트가 이루어지질 않습니다. 같은 힘으로 균등하게 원을 그리죠.

 

저희 클럽 선배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리로 표현한다면 호랑이의 울부짖음 같은 ‘어~~~~~~흥~~~’^^

만약 목표가 있는 상태에서 정확하게 임팩트가 이루어진다면

그 소리는 참새의 지저귐 같은 ‘짹’하는 소리가 날 것입니다.

 

“<원포인트레슨>40.”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래서 제가 끈을 매달아 놓은 것이죠.

목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얼마만큼 큰지 알기 때문에...

열혈 에플리앙 김대진님께서는 지금도 틈만 나면 가로수 나뭇잎을

라켓으로 정리해주신다 하더라고요.^^ 아주 좋은 연습방법이죠.^^

 

만약 사철나무 잎의 가운데를 라켓으로 예리하게 잘라낼 수 있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힘없는 클리어로 고민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면 임팩트의 완성은 충분하다 생각되거든요.^^ㅋㅋㅋ

이러다 사철나무 잎이 남아나지 않을지 걱정되는군요.^^

 

임/팩/트/

결국 이 말씀을 드리려고 이렇게 장황하게 쓸데없는 얘길 지껄였네요.^^

임팩트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스윙의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셔틀을 치는 순간 스윙을 끝내셔야 합니다. 힘이 남아있으면 안됩니다.

 

간혹 스윙을 끝내라고 하면 팔의 진행을 멈추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건 힘을 모두 쏟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힘을 더 가한 상태가 됩니다.

가던 것을 멈추는 것도 엄청난 힘이 소요되거든요.^^

목표점에 도달함과 동시에 팔은 내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고수들이 자꾸 셔틀을 끊어 치라고 주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목표가 없으면 균등한 힘으로 밀어 치는 상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후배들에게 백핸드 연습할 때 셔틀을 던져주며 하는 말이 있습니다.

“셔틀이 맞는 자리에서 라켓은 멈추어야 한다”라고요. 목표를 잡는 것이 중요하기에...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들겁니다.

‘저 사람들은 얼마나 힘이 좋기에 힘들이지 않고도 저리 강하게 스트로크가 되나?’

물론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서 힘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조그만 힘도 짧은 찰나에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스윙의 끝을 라켓에 셔틀이 닿는 순간으로 설정하세요.

그리고 그 순간을 위해 모든 힘을 모아보세요.

아마 또 다른 배드민턴의 매력에 푸~욱 빠지실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아자 아자 화이팅!!!

 

42.아름다운 몸매 vs 아름다운 민턴

 

요즘은 여성의 상품화 논란으로 인해 각종 미인대회가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비롯한

각종 미인대회는 매스컴의 좋은 뉴스 꺼리였습니다.

 

저도 남자인지라 안 그런 척 하며 실눈을 뜨고

예의 주시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만약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쟁이가 되겠죠?^^ㅋㅋㅋ

암튼 아름다운 여성은 모든 이를 즐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부분은 얼굴보다는 멋진 몸매에

포커스를 맞추어 배드민턴과의 연관성을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무척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괜한 얘기로 에플리앙님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봐...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국적기업 코카콜라를 일약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으켜 세운 콜라병...

20억이 넘는 경매가로 낙찰된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

모두가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를 연상하며 만든 세계적인 작품들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직간접적으로 이를 연상하며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디자인이라는 영역에 빠져서는 안 될 소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신이 만든 가장 위대한 걸작이라고나 할까요...^^

 

얼마 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처럼 부드럽고 매끄럽게

배드민턴을 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떻게 쳐야 할까?

 

*** 들어갈 데(때) 들어가고 나올 데(때) 나와야...***

 

동음이의어처럼 표현되었지만 실제는 동음동의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시공의 차이일 뿐...

 

위의 글처럼 여성의 몸매가 이루어졌다면 우리는 흔히

‘아름답다’라는 표현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만약 위의 표현대로 배드민턴을 친다면

이 또한 물 흐르듯 매끄럽고 아름답기까지 할 겁니다.

 

몸매에서 허리가 나오고 가슴이 들어가면 안 되는 것 마냥

배드민턴에서도 명확하게 들고 남이 구분되어야 합니다.

 

*** 떠오를 때 들어가라 ***

 

무슨 주식시장 격언 같네요.^^

가장 기본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상대가 셔틀을 리프트하면 셔틀을 처리하지 않는 파트너는

재빠르게 전위로 들어가 네트를 점령해야 합니다.

 

*** 띄웠다면 나와라 ***

 

반대의 상황으로 우리 편이 셔틀을 띄웠다면

전위에 있던 사람은 다시 잽싸게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의 공격을 코트를 양분하여 수비해야 합니다.

설혹 혼합복식을 치더라도 말입니다...

 

*** 붙이면 들어가라 ***

 

드롭샷, 헤어핀 등의 공격으로 셔틀을 네트에 바싹 붙였을 때

파트너 또는 본인이 상대의 1차 수비를 예상하고 네트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고수와 하수의 실력차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하수는 드롭샷이나 헤어핀 공격이 먹히면 다행이고

안 먹히면 그것으로서 공격이 마감되고 다음 행동을 취하죠.

그래서 드롭샷 공격을 상대가 헤어핀으로 응수할 경우

푸시 공격의 호기를 그냥 놓쳐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고수는 다르죠.

네트에 붙이는 순간 쏜살같이 네트를 점령하여

2차 공격 준비를 완료하고 먹잇감을 기다립니다.

이것 때문에 전위를 서로 맡으려고도 하죠.^^ㅋㅋㅋ

 

*** 흔들면 나와라 ***

 

우리가 공격 포메이션으로 진형을 갖추고 후위에서 스매시를 했을 때

상대가 빠른 드리븐 클리어로 우리의 후위를 좌우로 크게 흔들면

전위는 재빠르게 나와 파트너를 어시스트해줘야 합니다.

 

비록 셔틀이 떠서 오더라도 그것을 연속적으로

공격으로 이어나가기는 그다지 녹록치 않거든요.

그런 후에 바뀐 포메이션으로 재차 공격을 하는 게 좋습니다.

 

*** 흔들리면 들어가라 ***

 

상대는 공격대형, 우리는 수비대형인 상태에서

상대의 직선공격을 빠른 대각 드라이브로 받아쳤다면

무조건 네트를 점령해야 합니다.

 

스매시 후에 빠른 코너 드라이브를 처리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상대는 네트를 넘기기에 급급합니다.

이때 네트를 점령한 상태라면 흐흐흐...^^

 

43. 브레이크와 쇼바(?)

 

2005년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1,52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4,800만 명중에서 미성년자 및 운전이 힘든

노약자를 뺀다면 거의 2인당 1대꼴은 되는 것 같습니다.

 

8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마이카족’붐과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세계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기술력도 몰라보게 향상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의 품질과 성능을 가늠할 때

배기량이나 마력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안락함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브레이크...

안락함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쇼크 업소버, 흔히들 쇼바라고 하죠?^^

배드민턴 기술에도 반드시 장착해야 할 부분입니다.

고수가 되길 갈망하신다면 요...^^

 

흔히 초보들이 먼 거리에 있는 셔틀을 치려고 할 때

셔틀을 걷어 올리고 나서 한참을 더 전진한 후

‘관성의 법칙’이 약해질 때 멈추기 시작합니다.

코트사이 간격이 좁은 상황에서 남의 코트로 침범하기 일쑤죠.^^ㅋㅋㅋ

 

이런 이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브레이크와 쇼바가

장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장착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은 것이

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지금 운동할 때 신는 운동화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오른쪽 바닥에 어느 쪽에 마모가 심한지...

만약 뒤꿈치 끝부분이 깨끗하다면 쇼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누차에 걸쳐 강조하였듯이 푸트워크의 기본은

착지자세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른발 뒤꿈치부터 발바닥이 말리듯 착지함과 동시에

오른 무릎은 90도에 가깝도록 부드럽게 구부려야 합니다.

 

많은 초보에플리앙들은 발 앞꿈치를 곧추세워 멈추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무릎 관절에 엄청난 부하가 걸려 결국

무릎에 이상한 헝겊쪼가리를 붙이고 다니게 되지요.

쇼바의 이상이 차체 전체에 무리를 주는 것처럼...^^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착지해도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착지할 때에 모든 관절에서 충격을 나누어 흡수하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오른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관절은

모두 구부러진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처음에는 이런 상태로 착지하는 것이 엄청 힘들 수 있습니다.

그건 하체의 허벅지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전에 그런 기사를 보았는데 인체의 근육에 2/3가 허벅지 근육이라고...

근육의 발달은 성인병 예방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지금부터 허벅지 근육을 키워보세요.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무병장수의 첩경이니까요...^^

 

그럼 이제 왼쪽 운동화를 살펴볼까요?

아무리 살펴봐도 모두 깨끗하다고요?^^

그렇다면 사고 많이 나셨겠습니다.^^

중앙선 침범(?), 전복, 추돌 등등...^^ㅋㅋㅋ

 

이미 장착된 브레이크도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왼발은 브레이크입니다. 아주 훌륭한...

이제부터 마지막 오른발을 넓게 딛고

왼발은 바닥을 긁으며 따라가세요. 조금 강하게...

 

가능한 왼발 안쪽 면이 바닥에 고루 닫게 하면 더 좋고요.

이때 왼 무릎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낮추신다면

브레이크의 성능은 몰라보게 좋아집니다.

더불어 쇼바의 성능까지 올릴 수 있게 되지요.^^

 

배드민턴은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질 때처럼

한 번의 동작으로 마무리 되어지지 않습니다.

무수히 많은 랠리의 연속이 배드민턴의 꽃이라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어떤 동작이든 반드시 다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좋은 브레이크와 쇼바는 이를 위한 필수품입니다.

제 또래의 연령대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전 체력장에 왕복달리기 종목이 있었습니다.

네모난 나무 조각을 좌우로 빠르게 옮기는 종목...

 

만약 그때 제가 배드민턴을 배웠었다면 그 종목만큼은

만점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셔틀옮기기를 하면서 그 생각을 무쟈게 했더랬습니다.^^ㅋㅋㅋ

 

암튼 제가 많은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것 한 가지만 잊지 말고 기억하세요.

왼발을 끌어준다는 것...그것도 강하게...

이것만으로도 당신의 푸트워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에플리앙님들!

이제부터 운동화 너무 오래 신지 맙시다!

예쁜 운동화가 자꾸 나오거든요.^^ㅋㅋㅋ

자~화이팅!!!

 

44. 포수와 외야수

 

흠~~~

이거 또 야구얘기로 시작하네요.

야구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되실 텐데...^^

 

참~ 얘기 꺼내기 전에 질문 하나 더 해도 되죠?^^

오늘 아침에 지난번 다쳤던 왼쪽 종아리 근육이

또 다시 파열되었습니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T.T

 

아마 이번엔 진짜로 2주 정도 운동을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엔 한 1주일정도 되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슬슬~

운동을 재개했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 앞으로도 자주 이렇게 될 확률이 많은지

에플리앙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이러다 영영 배드민턴을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닐지...

답변 부탁드릴게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난 일요일 마포구대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만...

일이 끝나고 궁금한 마음에 느지막이 대회장에 들렀습니다.

 

저희 클럽 회원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운동한 결과

상당히 선전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뿌듯했죠.^^

 

그렇게 저희 클럽 경기를 중심으로 관전하고 있는데,

본부석에서 낯익은 이름을 호명하더라고요.

저희 클럽 여복 B조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날은 제가 운동복차림이 아니라 점잖게(?) 응원을 했습니다.

저희 팀의 파워풀한 공격... 압권이었죠.^^

상대는 비교적 약체...특히 수비력은 더욱...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점이 보이더라고요.

저희 팀의 공격이 자꾸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는 겁니다.

자꾸 사람을 피해서 공격을 하기 때문이죠.

 

상대팀은 이미 수세에 몰려있어 사이드 바이 사이드 대형으로

자세를 잡고 있는데도 말이죠.

그러니 그들을 피해서 공격하려면 공간이 부족하게 되죠.

그러나 그런 상황에선 라인보다 사람이 우선적으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니 본능적인 신체의 반응으로 셔틀은 라인을 벗어나게 되죠.

 

그들은 이미 야구에서 외야수처럼 코트 전부를 커버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이때, 그들을 피한 공격은 결국 파울볼(?)만 양산할 뿐이죠.^^

 

외야수들의 약점이 뭔지 아십니까?

이거 야구선수들이 보면 뭐라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몸 쪽으로 빠르게 오는 볼에 약한 것 같더라고요.

 

그날 상대팀은 거의 외야수와 흡사했습니다.

그런 팀에게 자꾸 외곽공격을 시도하니 범실이 잦을 수밖에요.

결국 이기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가슴이 철렁했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포수로 비견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저희 클럽 후배 중에 이런 사람 있습니다.

제가 무척 아끼는 후밴데요, 몸통 수비는 진짜 압권입니다.

이제 3년차 구력임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살짝 몸을 비껴나는 포핸드 쪽 공격에는 거의 쥐약입니다.

정말 수비 자세는 포수의 자세와 비교해도 흡사할 정도입니다.

그 빠른 스매시를 척척 받아내는 품새라니...^^

 

사실 야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포수의 역할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0.6초정도 만에 도달하는 빠른 볼을 받기란 말입니다.

 

몸통 공격에 대한 수비가 좋은 사람뿐만 아니라

포메이션에 있어서도 톱 앤 백의 대형일 때는

그 대형 자체가 포수와 한가지입니다.

 

이럴 때는 가차 없이 좌우 빈 공간을 공략해야겠지요.

포수의 팔이 닿지 않는 곳으로...^^ㅋㅋㅋ

 

상황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겠지만

커다란 대회에 나가서 자꾸 범실이 나타날 때에는

표적지를 바꾸세요. 아주 좁은 것으로...

그것도 사람이 중심점이 되게...

최소한 퍼내는 것보단 훨씬 이익이니까요.^^ㅋㅋㅋ

 

어렸을 적에 즐겨 봤던 고행석님의 만화 주인공 구영탄을 아십니까?

늘 반쯤 풀린 눈으로 독자들을 매혹했던 인물...일명 구공탄...ㅋㅋ

그때 보았던 만화 중에 권투를 주제로 한 내용이 있었는데

실컷 두드려 맞다가 마지막 한 방...크로스카운터...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맞받아치기 쯤으로 해석될까요?^^

 

그때 주인공 구영탄의 대역전드라마를 보면서

업무, 아니 학업에 찌든 일상을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일순간이나마...

 

저희 클럽에 엄모씨라는 30대 A조 회원이 있는데

이 친구가 구사하는 드라이브를 보면

꼭 그때 그 만화 주인공 구영탄이 생각납니다.

 

상대의 스매시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치는 날카로운 맞드라이브...

참으로 환상적입니다. 요즘 그 흉내 내느라 애 많이 쓰고 있습니다.^^

 

셔틀이 상대편으로 높게 떠서 넘어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동적인 자세로 납작 엎드리기 일쑤입니다.

백핸드 언더클리어로 받아내겠다는 생각에...

 

여기서 조금만 더 능동적으로 생각을 바꾸어 보십시오.

수비가 아닌 공격적 마인드로...

그 순간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가 스매시한 셔틀을 포핸드 드라이브로 무조건

맞받아 쳐보세요. 물론 처음부터 되지는 않죠.

그러나 생각을 바꾸는 순간부터 이미 반은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선 상대의 스매시 찬스에 평소보다 한 걸음 더

전진하여 라켓을 눈높이로 들고 준비하세요.

그리고 백핸드 스트로크는 그 순간 잊어버리시고...

 

만약 셔틀이 왼쪽 어깨 위치로 날아온다면

라운드 스트로크로 처리하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모두 포핸드 스트로크가 되겠지요.

 

그리고 공격적 스텝의 자세인 왼발이 조금 앞서게 하십시오.

상대가 내려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라켓을 휘두르세요.

셔틀이 내 라켓에 맞고 안 맞고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셔틀의 궤도에

내 라켓의 스윙 궤도가 일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의거, 셔틀은 놀라운

속도와 가늠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스매시보다 훨씬 더 성공률이 높은 공격무기를 장착하게 되는 거죠.^^

 

많은 초보자들은 셔틀이 거의 다 날아오고 난 후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셔틀을 미는 형태의 타법을 구사하게 되죠.

결국 상대의 2차 공격의 제물이 될 수밖에 없게 되고...

 

스타트 스텝 아시죠?

그것처럼 상대가 스윙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스윙도 시작되어야 합니다.



45. 크로스 카운터

 

어렸을 적에 즐겨 봤던 고행석님의 만화 주인공 구영탄을 아십니까?
늘 반쯤 풀린 눈으로 독자들을 매혹했던 인물...일명 구공탄...ㅋㅋ
그때 보았던 만화 중에 권투를 주제로 한 내용이 있었는데
실컷 두드려 맞다가 마지막 한 방...크로스카운터...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맞받아치기 쯤으로 해석될까요?^^

그때 주인공 구영탄의 대역전드라마를 보면서
업무, 아니 학업에 찌든 일상을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일순간이나마...

...

 

저희 클럽에 엄모씨라는 30대 A조 회원이 있는데
이 친구가 구사하는 드라이브를 보면
꼭 그때 그 만화 주인공 구영탄이 생각납니다.

 

상대의 스매시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치는 날카로운 맞드라이브...
참으로 환상적입니다. 요즘 그 흉내 내느라 애 많이 쓰고 있습니다.^^

 

셔틀이 상대편으로 높게 떠서 넘어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동적인 자세로 납작 엎드리기 일쑤입니다.

백핸드 언더클리어로 받아내겠다는 생각에...

여기서 조금만 더 능동적으로 생각을 바꾸어 보십시오.

수비가 아닌 공격적 마인드로...
그 순간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가 스매시한 셔틀을 포핸드 드라이브로 무조건
맞받아 쳐보세요. 물론 처음부터 되지는 않죠.

그러나 생각을 바꾸는 순간부터 이미 반은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선 상대의 스매시 찬스에 평소보다 한 걸음 더
전진하여 라켓을 눈높이로 들고 준비하세요.

그리고 백핸드 스트로크는 그 순간 잊어버리시고...

만약 셔틀이 왼쪽 어깨 위치로 날아온다면

라운드 스트로크로 처리하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모두 포핸드 스트로크가 되겠지요.

그리고 공격적 스텝의 자세인 왼발이 조금 앞서게 하십시오.
상대가 내려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라켓을 휘두르세요.

셔틀이 내 라켓에 맞고 안 맞고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셔틀의 궤도에
내 라켓의 스윙 궤도가 일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의거, 셔틀은 놀라운
속도와 가늠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스매시보다 훨씬 더 성공률이 높은 공격무기를 장착하게 되는 거죠.^^

많은 초보자들은 셔틀이 거의 다 날아오고 난 후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셔틀을 미는 형태의 타법을 구사하게 되죠.
결국 상대의 2차 공격의 제물이 될 수밖에 없게 되고...

 

스타트 스텝 아시죠?
그것처럼 상대가 스윙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스윙도 시작되어야 합니다.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만큼
그 스피드 또한 빨라지거든요.

 

자! 이제부터 기다리지 마시고 나가서 맞이하세요.
셔틀이 많이 고마워 할 겁니다.
그에 따른 보답으로 답례도 할 거구요...^^ㅋㅋㅋ

 

건강 조심하세요.^^
2012/12/08 16:42 2012/12/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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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배드민턴/레슨
배드민턴 용어 (ㄱ)

▶ 거트(gut) 라켓의 타구 면에 얽어맨 실. 거트란 원래 창자에 있는 장액을 분비하는 장선의 뜻. 배드민턴이 처음 시작된 초기에는 테니스와 마찬가지로 양의 창자를 가늘게 꼬아서 만들었다. 그래서 쉬프(sheep), 또는 실이라는 뜻에서 스트링(string)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나일론이나 그 밖의 새로운 소재가 개발되어 반발력, 강도, 안정성이 뛰어난 거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남자 경기 중 시속 300 km를 넘는 강타나 셔틀콕의 코르크 부분을 비스듬하게 때려 날리는 드롭 샷이나 커트 따위를 시도할 때 곧잘 끊어지곤 한다.

▶ 게임(game) 남자 단식 경기나 남녀복식, 혼합 복식 경기에서는 15점, 여자 단식경기에서는 11점을 다투는 한판의 승부. 배드민턴에서는 테니스에서처럼 ´세트´라고 하지 않는다. 내리 이긴다면 2게임으로 1매치(match)가 끝난다. 세번째 게임까지 간다면 3게임 가운데에서 2게임을 먼저 이긴 편이 승리자가 된다.

▶ 게임 버드(game bird) 그 서브에서 서버가 이기면 게임을 따게 될 때의 점수를 말한다.

▶ 게임 오버(game over) 게임이 완전히 끝남을 말한다. 자기 또는 상대가 남자 단식 경기, 남녀 복식 및 혼합복식 경기에서는 15점을 선취한 상태. 또는 세팅이 된 때는 3점을 먼저 획득한 상태. 여자 단식 경기만은 11점, 또는 세팅이 된 때는 2점을 먼저 득점한 때.

▶ 게임 올(game all) 양쪽 팀이 한 게임씩 이겨서 현재의 게임 점수가 1 : 1인 경우.

▶ 게임 포인트(game point) 서버 측이 이기면 게임이 종료되는 점수인 10점, 혹은 14점을 말한다.

▶ 국제 배드민턴 연맹(International Badminton Federation : IBF) 1934년에 토머스 경에 의해 창설된 국제적인 배드민턴 관장 기구로서 국가 대항전인 토머스 컵(남자)과 우버 컵(여자) 대회 등을 주관한다.

▶ 굿 (good) 셔틀콕이 코트 안에 바르게 들어간 것을 지칭하며 ´라이트 인´(right in)이 정식 표현이다.

▶ 굿 게임(good game) 세 번째 게임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시합.

▶ 굿 리턴(good return) 서비스된 셔틀콕을 잘 받아넘기는 것.

▶ 그립(grip) 라켓을 잡는 부분(8각형으로 되어 있다)을 지칭하거나 그 부분을 잡는 방법으로, 크게 웨스턴 그립(western grip)과 이스턴 그립(eastern grip)의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라켓 부위로서의 그립에는 플레이 도중에 편하고 안전하게 잡을 수 있도록 가죽 등으로 둘러싼다. 라켓을 잡는 방법으로서, 웨스턴 그립은 라켓의 머리 부분이 코트의 바닥과 나란하게 해서 바로 위에서부터 잡는 방법으로 초보자가 많이 사용한다. 이스턴 그립은 라켓의 머리 부분이 마루 바닥과 직각을 이루게 잡는 방법으로 백핸드로 샷을 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에 배드민턴에서는 이스턴 그립이 많이 쓰인다. 라켓의 어떤 면을 잡느냐에 따라서 그립의 명칭이 달라진다. 경기 중에는 라켓의 손잡이를 가볍게 잡은 상태에서 약간의 변화를 가해서 다른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백핸드 때는 엄지손가락을 펴서 라켓을 가볍게 잡는다(thumb up).

배드민턴 용어 (ㄴ)

▶ 네트(net) 배드민턴용 네트는 세로 폭이 76 cm, 설치하였을 때 높이는 중앙에서 1.524 m, 양쪽의 선 위에 지주가 있는 곳에서 1.55 m, 네트의 위테두리에 너비 7.5 cm의 흰 테이프를 붙이는데, 이를 네트 테이프(net tape)라고 한다. 네트를 설치할 때에는 포스트와 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

▶ 네트 샷(net shot) 네트 가까이에서 타구하는 방법을 총칭하는 용어로 셔틀콕이 네트를 넘자마자 곧바로 꽂히듯 낙하하는 플라이트. ´네트 플라이트´라고도 한다. 주로 드롭 샷, 헤어핀 샷과 커트 등을 지칭한다.


▶ 네트 테이프(net tape) 네트의 상단에 붙여져 있는 두 겹으로 된 흰 천의 테이프.


▶ 네트 폴(net pole) 네트를 팽팽하게 하는 지주. 1.55 m의 높이로 사이드 라인 위에 수직으로 세운다. 네트 포스트(net post)라고도 한다.


▶ 네트 플라이트(net flight) 네트 샷


▶ 네트 플레이(net play) 네트를 사이에 두고 셔틀콕을 치는 경기 운영 방법을 말한다. 여기에는 주로 헤어핀 샷을 들 수 있는데, 강력하게 치는 스매시, 클리어, 드라이브와는 대조적으로 보기가 화려하며,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섬세한 라켓의 조정과 몸의 움직임이 요구된다. 배드민턴만의 특유한 헤어핀 샷에는 손목의 부드러움과 경쾌한 몸놀림이 필요하다. 어느 요소든 부족하면 효과적인 네트 플레이를 구사할 수가 없으며, 적절한 임기응변, 재빠르게 타이밍을 포착하는 능력과 유연하게 라켓을 다루는 솜씨 등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다.

▶ 네트 리플라이(net reply) 코트 전방에서 네트를 가로질러 상대방 코트 전방으로 셔틀콕을 치는 타법을 총칭한다.

▶ 넥(neck) ´throat´라고도 하며 라켓의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부분을 지칭한다.

▶ 노 샷(no shot) 캐리나 더블 히트 반칙을 범한 선수가 스스로 외치는 소리로서, 배드민턴 예절에 부합하는 외침이다.

▶ 뉴트럴 시츄에이션(neutral situation) 양쪽 팀 가운데 어느 쪽도 일방적으로 공격이나 수비를 하지 않는 상황. 예를 들면, 코트 중간에서 드라이브 등을 구사하여 강한 랠리가 계속되는 상황.


배드민턴 용어 (ㄷ)

▶ 다운(down) 서버가 득점에 실패하여 서브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일. 복식경기 때는 맨 처음은 1회이지만, 2회 이후는 제1서버, 제2서버가 각 1회로 모두 2회의 다운이 허용된다. 게임을 잃는 일도 다운이라고 한다.

▶ 다운 더 라인(down the line) 사이드 라인을 따라서 평행하게 가격한 샷을 가리킨다.
다이애거널 시스템(diagonal system) 복식 포메이션의 일종으로 엔드를 대각선으로 나누어 3각형인 구역을 분담하는 것. 이 때 한 명의 선수는 코트 전방에, 그 파트너는 코트 중간에 위치하기도 하며, 한 수비수는 코트 중간에 있고, 그 파트너는 코트 후방에 위치하기도 한다.

▶ 단식경기(singles game) 1 대 1로 겨루는 경기. 줄여서 ´단식´이라고 한다.

▶ 댑(dab) 셔틀콕이 네트 가까이 있을 때 킬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되치기 동작으로 라켓으로 네트를 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용된다. ´tap´과 비슷하나 더 강하다.

▶ 더블(doubles) 2인 대 2인의 시합으로 복식경기라고 한다. 여기에는 남자 복식, 여자 복식, 남녀가 짝을 이루는 혼합복식이 있다.

▶ 더블유 비 에프(WBF : World Badminton Federation) 세계 배드민턴 연맹.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도로 1977년에 결성된 조직체로서 개인전인 세계선수권대회를 주관 및 후원한다.
더블 서비스 코트(double service court) 복식 경기에서의 서비스 코트(단식의 코트보다 옆으로 넓고 앞 뒤 거리는 짧다.)

▶ 더블 터치(double touch) 복식 경기에서, 한 사람이 셔틀콕을 쳤는데, 그 셔틀콕이 아직 자기 편의 코트 안에 있을 때 그 파트너가 한 번 더 치는 일로 반칙이다.

▶ 더블 히트(double hit) 한 번의 스트로크 시에 동일인이 셔틀콕을 연속해서 두 번 맞추거나 복식경기에서 같은 팀의 두 선수가 번갈아서 두 번 가격한 것으로 반칙이다.

▶ 데드 셔틀(dead shuttle) 플레이가 중단된 상태.

▶ 드라이브(drive) 셔틀콕이 네트를 스칠 듯이 낮은 높이로 수평으로 빠르게 날아가도록 타구한 샷. 복식경기에서 상대편에게 올라가는 샷(lift)을 허용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하다 보면 어느 팀도 전적으로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이지 않은 상태(neutral situation)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 때에 주로 사용하는 타구가 드라이브이다.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방법에는 코트 중간의 양 옆에서 사이드 암 스매시를 하거나 몸 앞에서 라켓을 빠르게 움직여서 탭하거나 위프한다.

▶ 드라이브 서브(drive serve) 서브 가운데에서 가장 효과적인 서브로 어깨 높이로, 셔틀콕이 네트 위를 스칠 듯이 코트 바닥면과 나란히 날아가 곧바로 떨어진다. 스피드있게 강하게 친 것이므로 리시브 쪽에서 받아치기가 어려운데, 보통 상대의 라켓을 잡은 쪽 어깨를 목표로 넣는다. 그래야만 상대가 팔을 펴고 강하게 칠 수 없으므로 반격을 당하지 않게 된다. 이 서브는 가끔 구사해야 하며 서브의 효과는 상대가 예상하지 못할 때 구사하는 기습성에 달려 있다.

▶ 드롭 샷(drop shot=drop) 셔틀콕을 부드럽게 가격하지만 셔틀콕이 네트를 넘어가서 예리하게 코트 전방의 네트와 짧은 서비스 라인 사이에 떨어지도록 한다. 여기에는 fast drop, slow drop, long drop이 있다. 복식경기에서는 언더핸드 드롭 샷이 상대 전위를 코트의 좌우로 바쁘게 이동시키거나 뒤쪽에 있는 상대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데 활용되며, 단식 경기에서는 스매시에 대한 멋진 반구가 되기도 한다. 대개는 오버 헤드 자세에서 행하지만 언더핸드나 사이드 암 자세에서 드롭을 구사할 경우도 있다. 언더핸드로 드롭을 구사하는 경우에는 낮은 서브를 넣는 것과 비슷한 기분과 자세로 하면 된다.

▶ 드리븐 서브(driven serve) 드라이브 서브와 같다.

▶ 드리븐 클리어(driven clear) 셔틀콕이 상대가 뻗은 라켓 위를 닿을 듯 말 듯한 높이로 날아가 백 바운더리 라인 가까이 깊게 떨어지도록 하는 타구 방법. 스피드가 있어서 상대가 되돌아서 받아치기 곤란하다. 즉, 하이 클리어가 높이와 시간을 벌기 위한 타구라면 드리븐 클리어는 속도와 코스를 조절하여 에이스를 노리는 공격적인 타구이다. 이 타구는 높은 샷을 머리 앞에서 맞추되 상대에게 도중에 차단되지 않도록 라켓의 각도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드리블(dribble) 한 사람이 라켓으로 셔틀콕을 두 번 이상 치는 것으로 반칙이다.

▶ 디셉션(deception) 페인트를 하거나 셔틀콕을 맞추는 순간까지 샷의 방향과 속도를 위장함으로써 자기의 의도를 상대가 깨닫지 못하도록 상대를 속이는 기술.

▶ 디펜스(defense) 방어, 수비. 상대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상태로 샷의 방향은 위로 향한다. 이 때에 주로 사용하는 샷은 클리어, 언더핸드 드롭 샷, 높은 서브 등이다.

▶ 디펜시브 클리어(defensive claer) 배드민턴의 어떠한 샷보다 높고 멀리 보내는 것으로, 이 샷의 목표는 상대가 셔틀콕을 치기 전에 베이스 포진션으로 이동하는 데 있다.

▶ 딩크 스매시(Dink-smash) 선수가 위로 팔을 쭉 뻗은 높이에서부터 라켓으로 가볍게 스냅을 주어 각도를 크게 하여 치는 스매시.


배드민턴 용어 (ㄹ)

▶ 라운드 더 헤드 샷(round the head shot) ´around the head shot´과 같은 용어이며, 라켓을 잡은 반대쪽(보통 좌측) 멀리 머리 위, 또는 어깨 부근으로 날아온 셔틀콕을 백핸드로 치지 않고 포어핸드로 치는 배드민턴의 독특한 타구법이다. 가격하는 위치는 보통 백핸드쪽 어깨 위이며 이 타법으로 클리어, 드롭, 혹은 스매시를 구사할 수 있다.

▶ 라이트 코트(right court) ´right half court´가 정식 용어이며, 네트를 향해서 센터 라인을 기준으로 코트의 오른쪽 절반 부분을 지칭한다.

▶ 라인(line) 코트를 이루고 있는 선. 센터 라인, 쇼트 서비스 라인, 사이드 라인, 백 바운더리 라인 등이 있다. 라인의 너비는 4 cm이다.

▶ 라인 크로스(line cross) 서비스할 때에 서버나 리시버의 발이 라인을 밟거나 넘어가는 것.

▶ 라인즈맨(linesman) 셔틀콕이 바닥에 닿을 때 무효타인 ´아웃´인지 유효타인 ´good´인지를 판정하는 심판.

▶ 라켓(racket) 셔틀콕을 맞추는 데 사용하는 기구로서, 규칙에서 허용하는 최소한의 규격은 다음과 같다. 라켓은 길이 68 cm, 폭 23 cm를 초과할 수 없으며, 라켓 헤드의 줄을 매는 부분은 길이 28 cm, 폭 22 cm를 초과할 수 없다.

▶ 라켓 밸런스(racket balance) 라켓 자체의 평형.

▶ 라켓 풋(racket foot) 라켓을 잡은 손과 같은 쪽의 발을 지칭하며 언더핸드 스트로크에서는 이 발을 앞으로 내딛어야 한다.

▶ 라켓 헤드(racket head) 셔틀콕을 칠 수 있는 부위(헤드).

▶ 래디알 플랙션(radial flexion) 전완의 엄지가 있는 요골 쪽으로 손목을 구부리는 동작을 말하며, 이 때문에 코트 전방에서 셔틀콕을 처리할 때 신속함을 제공하며 상대를 속일 수 있게 한다.

▶ 랜딩(landing) 점프 후 착지를 말하는데, 점프의 높이와 거리에 따라서 세 가지로 구분된다. 딥 랜딩(deep landing)은 높이 뛰었다가 내리면서 무릎을 굽혀서 충격을 흡수하는 착지법이다. 러닝 랜딩(running landing)은 플릭 서브를 받을 때처럼 급하게 뒤로 물러서며 점프하여 완전히 안정 상태에 도달하기까지 몇 걸음을 움직여서 착지하는 방법이다. 리바운드 랜딩(rebound landing)은 거리와 높이의 이동이 많을 경우에 특히, 코트 전방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앞으로 점프하였을 경우에 더 이상 이동하지 않도록 잘게 점프해 주는 방법이다.

▶ 랠리(rally) 셔틀콕이 코트 밖으로 나가거나 네트에 걸리는 등 무효타가 되지 않고 양쪽 선수가 셔틀콕 주고 받기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 러닝 스텝(running step) 보통 구보할 때와 같이 좌, 우, 좌로 교대로 발을 옮기는 방법.

▶ 러버(rubber) 3게임 중 2게임을 선취한 편을 승자로 정하는 경기 방식.

▶ 러브(love) 획득한 점수가 0점일 때, 이를 지칭한다.

▶ 러브 올(love all) 게임이 시작될 때 득점이 0 : 0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 러시 더 서브(rush the serve) 리시버가 상대 서버의 낮은 서브가 네트보다 아래로 떨어지기 전에 스매시나 드라이브로 공격하기 위해서 네트로 쇄도하는 동작을 일컬으며, 주로 복식 경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러싱(rushing) 네트를 향해서 돌진하는 것과 같은 급속한 동작을 말한다. 또는 득점한 후, 서브권을 빼앗은 후에 신속하게 공격하는 경우 등에도 쓰인다.

▶ 런지(lunge) 주로 언더 핸드로 셔틀콕을 클리어하거나 드롭 샷을 보내기 위해서 라켓을 쥔 손과 같은 쪽의 다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길게 내딛는 것을 말한다. 펜싱 선수가 상대를 공격할 때의 자세를 연상하면 된다. 여러 방향으로 발을 내딛으며, 내딛었던 다리를 빨리 복귀하는 능력은 홈 포지션에서 그리 멀리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셔틀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므로 배드민턴 경기에서 매우 중요하다.

▶ 레디 포지션(ready position) 준비자세. 경기자가 어떤 방향으로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취하는 균형잡힌 자세이다. 체중은 앞꿈치에 두고 무릎은 구부리며 동체는 약간 앞으로 기울인다.

▶ 레트(let) 예측하지 못한 우발적인 사고나 행동이 발생하여 경기가 중단될 때 선언한다. 레트가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우발적인 사건이 발생한 경우(다른 코트에서 셔틀콕이 들어온 경우, 관중이 출입문을 급히 열어서 선수가 자연 광선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 진행에 방해받은 경우) ㉡ 서비스 외의 경우로서 경기 진행 중에 셔틀콕이 네트의 상단부에 걸리거나 네트를 넘어간 후 네트에 걸린 경우 ㉢ 서비스를 넣는 중에 서버와 리시버가 다 같이 반칙을 한 경우 ㉣ 리시버가 준비되기 전에 서브를 넣은 경우 ㉤ 경기 중에 셔틀콕이 분리되어서 셔틀콕의 밑부분과 나머지 부분이 완전히 나뉘어진 경우 ㉥ 선심이 보지 못하고 주심도 판정할 수 없는 경우 ㉦ 옆 코트에서 경기하던 선수가 들어와서 경기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를 들 수 있다.
´레트´ 선언 직전에 레트 상황이 발생하면 서브한 선수의 서브권은 그대로 유효하므로 그 선수가 다시 서브를 넣어서 경기를 재개한다.

▶ 레프트 코트(left court) ´left half court´가 정식 용어이며, 네트를 향해 코트의 왼쪽 절반 부분을 가리킨다.

▶ 로브(lob) 셔틀콕을 네트 아래에서 상대 코트 후방으로 올려치는 것.

▶ 로우 디펜스(low defence) 수비수가 라켓 머리를 손보다 낮게 하여 셔틀콕을 걷어올리는 수비 형태.

▶ 로우 리턴(low return) 코트 후방, 또는 코트 중간의 네트 높이 아래에서 셔틀콕을 치는 것. 이것은 네트를 가로질러 코트 전방에 셔틀콕을 빨리 떨어뜨리는 데 목적이 있다.

▶ 로테이션 포메이션(rotation formation) 복식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시 취할 대형에 관한 움직임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경기하기 전에 파트너끼리 서로 의논하여 공격, 수비 플레이의 차례 및 맡을 구역을 정해 놓고 두 사람이 교대로 시계 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수비 및 공격의 위치와 역할을 바꿔가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이 때 자기 팀이 공격할 때에는 ´up and back formation´을 취하고 수비시에는 ´side by side formation´을 취한다

▶ 롱 서비스 라인(long service line) 서브 코트의 뒤쪽에 가로로 그은 경계선을 가리킨다. 즉, 단식경기의 롱 서비스 라인은 백 바운더리 라인과 일치하는데 반해서, 복식경기에서는 백 바운더리 라인에서 앞으로 76 cm 떨어진 선을 지칭한다. 롱 서비스 라인 뒤쪽에 떨어진 서브는 아웃이다.

▶ 롱 하이 서브(long high serve) 높고, 멀리, 상대 코트의 백바운더리 라인, 또는 롱서비스 라인 가까이에 넣는 서브. 손에 들고 있는 셔틀콕을 떨어뜨려 허리선보다 낮은 지점에서 쳐야 한다. 허리선보다 높은 지점에서 치면 반칙이 된다.

▶ 리스트(wrist) 손목의 뜻. 가벼운 셔틀콕, 가벼운 라켓을 사용하는 배드민턴인 만큼 다른 구기보다 더욱 손목의 강인함과 유연성이 요구된다.

▶ 리스트 스냅(wrist snap) 스트로크할 때에 손목을 끌어당기듯 하여 라켓으로 셔틀콕을 치는 순간 반동적으로 손목을 이용하여 타구하는 순간에 속도를 증가시키는 동작을 말한다. 줄여서 ´스냅´이라고 흔히 쓰인다.

▶ 리시버(receiver) 상대 서버가 넘긴 셔틀콕을 최초로 받아 치는 사람.

▶ 리어 코트(rear court : RC) 코트 후방으로 ´back court´라고도 함.

▶ 리치(reach) 경기자가 미치는 거리.

▶ 리턴(return) 날아온 셔틀콕을 되받아치는 것.

▶ 리프트(lift) 수비의 목적으로 네트보다 아래에서 셔틀콕을 위로 향하여 치는 것을 지칭한다.


배드민턴 용어 (ㅁ)

▶ 매치(match) 한판의 경기, 시합의 뜻. 배드민턴에서는 남녀 단식경기·복식경기·혼합복식 경기 모두 3게임 중에 2게임을 먼저 이긴 쪽이 그 경기에서 승리자가 된다.

▶ 매치 업(match up) 짝짓기, 특히 성격, 체력, 체격 따위의 균형을 이룸을 말한다.

▶ 매치 포인트(match point) 서버가 이기면 승패가 판가름나는 최후의 점수. 즉, 11점 혹은 14점을 지칭한다.

▶ 무브(move) 전술적인 의도에서 행한 샷.

▶ 미드 코트(mid court) 코트의 중앙부. 쇼트 서비스 라인에서 코트 후방까지의 구역으로 대략적인 길이는 225 cm 정도이다.

▶ 미스 매치(miss match) 복식 경기에서 파트너간의 짝짓기(match up)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 믹스 더블스(mix doubles) 남녀가 팀을 이루는 혼합 복식경기.

▶ 믹스 업(mix up) 여러 가지 형태의 샷을 혼합하여 쓰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가 받아치기 어렵도록 만든다.


배드민턴 용어 (ㅂ)


▶ 바운스 스타트(bounce start) 무릎을 급격히 구부리면 대퇴사두근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신전 자극이 발생한다. 근육의 갑작스런 신전자극은 반사적으로 다리를 펴게 하여 다리 근육 수축의 가속력을 약 30 % 정도 증가시키므로 코트에서의 이동을 민첩하게 한다.

▶ 반칙(fault) ´규칙 위반´이라고도 한다. 서브권, 득점과 직접 관련이 있다. 넓은 뜻으로는 잘못된 폼, 부정확한 타구 따위의 플레이도 포함된다. 주요 반칙은 다음과 같다.
서브에서 셔틀콕을 칠 때 라켓 헤드가 손보다 높이 있을 경우(오버 핸드)
서브할 때 셔틀콕을 허리선보다 높은 지점에서 타구할 때(오버 웨이스트)
서브하면서 서버나 리시브하면서 리시버의 발이 선에 닿았을 때, 또는 선을 밟거나 넘어섰을 때(라인 크로스), 또는 양발이 코트 안의 지면에 닿아 있지 않았을 때(풋 폴트)
경기중에 네트를 건드리거나(터치 네트), 네트 너머로 셔틀콕을 쳤을 때(오버 네트)
셔틀콕이 몸이나 복장에 닿았을 때(터치 보디)
동일한 경기자가 경기중 라켓으로 셔틀콕을 두 번 또는 두 번 이상 쳤을 때(드리블)
셔틀콕이 라켓 위에 얹혀진 상태에서 타구했을 때(홀딩)

▶ 발리(volley) 셔틀콕이 지면에 닿기 전 공중에 있는 동안 셔틀콕을 맞추는 것. 따라서 배드민턴에서 규칙에 부합되는 샷은 모두 발리이다.

▶ 배드민턴(badminton) 오늘날 배드민턴 경기를 지칭한다. 그 유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셔틀콕 모양의 물체를 사용한 게임은 2000년 이상 전에 중국에서 행해진 이래 유럽에서는 11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서 ´batedor´라는 기구를 이용한 ´battledore and shuttlecoke´라는 게임이 아동들 사이에서 성행하였다. Adam Manyoki에 따르면 폴란드의 왕자인 ´Sulkowski´가 라켓과 셔틀콕을 들고 배드민턴과 유사한 게임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17세기 말∼18세기). 1870년대 이전에 인도에서 행하던 푸나(poona)라는 게임도 배드민턴의 전구(前驅)로 간주되고 있다. 최초로 배드민턴 경기라고 불리어진 것은 1873년 영국의 Gloucestershire 주의 Beaufort 공작의 영지인 Badminton 별장에서 게임이 행해진 이후부터이다. 그래서 푸나와 배드민턴 사이에 어떤 것이 먼저 행해진 것이라는 의견은 아직 일치된 바가 없고 여전히 논란거리이다. 배드민턴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라켓과 셔틀콕을 사용하며 네트를 사이에 두고 행하므로 상해 발생이 적어서 고령자들의 참여가 용이한 평생 스포츠이다(예: 100세 경기). 둘째, 두명 이상이면 운동이 가능하고, 주로 체육관 등의 실내에서 행하므로 전천후 경기로서 규칙적인 운동 참여가 가능하다. 셋째, 셔틀콕을 공중에서만 처리하여야 한다. 넷째, 팔을 많이 사용하고 뒤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많아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미사용 근육을 적절히 자극한다. 다섯째, 대인 경기로서 타인과의 사회적 접촉을 강화하고 치는 동작을 통하여 파괴 욕구를 승화시킨다. 여섯째, 세팅(setting)이라고 하는 배드민턴만의 독특한 게임 연장 제도가 있다.

▶ 백 라인(back line) baseline, 혹은 back boundary line과 동일한 용어이다.

▶ 백 룸(back room) 코트의 백 바운더리 라인 뒤쪽의 빈 공간. 백 바운더리 라인에서 적어도 1.5 미터 이상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 백 바운더리 라인(back boundary line) 코트의 맨 뒤쪽에 네트와 평행하게 그은 선. 단식 경기와 복식 경기 네트의 위쪽 경계선 즉, 인(in)과 아웃(out)의 구별이 되는 선이 된다. 단식 경기의 경우에는 서브 시 뒤쪽의 먼 라인과 경기 시 후방 경계선이 일치하나 복식 경기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 백 스윙(back swing) 라켓을 앞으로 스윙하기 전에 라켓을 뒤로 빼는 스트로크의 준비 단계. 코트의 후방으로 오는 하이클리어나 스매시는 백스윙을 하나 코트 앞에서 이루어지는 푸시나 드라이브 등은 백스윙을 짧게 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다는 기분으로 스트로크에 임해야 한다.

▶ 백 앨리(back alley) 단식 코트의 백 바운더리 라인과 복식의 롱 서비스 라인 사이의 구역을 말하며, 76 센티미터의 폭을 지닌다.

▶ 백 코트(back court) ´rear court´라고도 하며, 백 앨리를 포함한 코트 후방의 폭 2.4 m 정도의 구역을 가리킨다.

▶ 백워드 점프 스매시(backward jump smash) 플릭 서브, 위프, 혹은 공격적 클리어와 같이 코트 후방으로 날아오는 셔틀콕을 빠르게 후방으로 점프하여 이루어지는 스매시.

▶ 백핸드 그립(backhand grip) 라켓을 잡지 않은 손쪽으로 오는 셔틀콕을 치기 위해서 취하는 라켓 잡기 방법. 마치 악수하듯이, 혹은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하게 라켓을 잡은 상태에서 엄지를 라켓 손잡이의 좌상단에 올려놓고 수도로 가격하듯이 스윙을 한다.

▶ 백핸드 서브(backhand serve) 처음에 아시아계 선수들이 구사하였으나 이제는 일반화된 방법으로서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젖혔다가 펴는 반동 때문에 스피드 있는 서브가 가능하다. 포핸드 서브보다 스윙이 작아도 되므로 조절이 용이하고, 다음 동작을 빨리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백핸드 스트로크(backhand stroke) 라켓을 잡은 손에서 먼 쪽에서 오는 셔틀콕을 받아치는 타구법. 즉, 오른손잡이 선수의 경우 신체의 왼쪽으로 오는 셔틀콕을 처리하는 스트로크를 말한다.

▶ 밴드(band) 네트 테이프.

▶ 버드(bird) 셔틀콕, 혹은 셔틀콕을 비공식적으로 지칭하는 명칭.

▶ 버드 플라이트(bird flight) 셔틀콕이 날아가는 성질과 방향.

▶ 버트(butt) 라켓의 머리에서 가장 먼 그립의 끝.

▶ 베이스 라인(base line) 백 바운더리 라인(back boundary line)이라고 하며, 코트의 맨 뒤에 있는 선으로서 네트와 평행을 이룬다.

▶ 베이스 포지션(base position) 코트 중간의 중앙 근처 지점으로서 단식 경기자가 샷을 구사한 후에 다음 플레이를 위해서 되돌아가려고 하는 가상의 지점, ´home position´과 동일한 용어이다.

▶ 보크(balk) 서브하기 전이나 도중에 공격, 혹은 수비 측에서 상대를 현혹시키거나 혼란시키려는 행위로, 여기에는 도중에 스트로크를 멈추거나 고의로 빨리 하거나 늦추거나 큰 소리를 지르는 행위 따위가 포함되며 부당하게 상대를 방해하므로 반칙이다.

▶ 복식경기(doubles game) 복식, 또는 더블스라고도 한다. 한편이 2명의 경기자로 대전(對戰)하는 경기 방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남녀혼합복식 경기 등이 있다.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은 정규 복식(regular doubles)이라고 하고 남자와 여자가 팀을 이루어 행하는 복식은 혼합 복식(mixed doubles)이라고 한다.

▶ 복식 서비스 코트(double´s service court) 복식 경기시 서비스 구역은 짧은 서비스선, 중앙선, 복식 경기장의 옆선과 복식 경기장의 뒷선으로 둘러 쌓여 있다. 길이는 3.96 m이고 폭은 3.05 m이다. 단식 서비스 코트에 비해서 짧고 옆으로 벌어진 것이 특징이다. 즉, 사이드 앨리는 서브 구역에 포함되고 백 앨리는 서브 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 브러쉬 샷(brush shot) 셔틀콕이 네트를 넘어오는 순간에 사용하는 타법. 라켓면이 네트와 평행을 이루며 아주 빠른 동작으로 셔틀콕을 가로질러 스쳐지나가게 된다. 그래야 라켓이 네트를 건드리지 않고 셔틀콕을 아래로 칠 수 있다.

▶ 블록(block) 코트 전방과 코트 중간에서 상대가 스매시한 셔틀콕을 라켓을 정지시킨 채 맞추어서 상대 코트에 떨어지도록 구사하는 수비적 샷으로 혼합복식 경기에서 전위 여성이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상대의 스매시는 코트 중간에서 블록하고, 드라이브는 코트 전방에서 블록한다.


배드민턴 용어 (ㅅ)

▶ 사이드(side) 엔드(end)와 같은 의미.

▶ 사이드 디펜스(side defense) 수비수가 공격자의 위치에 맞추어 서로 나란히 위치를 확보하는 것.

▶ 사이드 바운더리 라인(side boundary line) 코트의 세로 그은 선. 단식 경기용과 복식 경기용이 있다. 그 길이는 13.4 m인데, 복식 코트인 경우에는 그 폭이 6.10 m, 단식 코트인 경우에는 5.18 m가 되도록 두 개의 사이드 바운더리 라인을 긋는다.

▶ 사이드 바이 사이드 포메이션(side by side formation) 복식경기에서 두 선수가 옆으로 서는 대형으로 주로 수비 상황에서 이 대형을 취한다. 중앙선을 기준으로 코트의 좌우를 책임지고 담당하므로 책임 한계가 명확한 것이 장점이다. 반면에 두 선수의 가운데 오는 셔틀콕을 서로 미루거나 공격측이 한 선수에게만 집중적으로 셔틀콕을 보내면 그 선수가 지치게 되고 더구나 그 선수의 실력이 다른 선수보다 못할 경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따라서 두 사람의 실력이 비슷한 경우에 이 방법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비자의 위치 선정과 자세는 셔틀콕이 있는 상대 코트의 정면에 있는 선수는 네트를 바로 보고 서며, 공격자로부터 먼 쪽의 수비자는 공격자를 바라보며 네트에 비스듬이 서서 앞으로 다가선다. 이렇게 하면 공격자로부터 두 명의 수비자는 같은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이등변 삼각형의 원칙). 그런데 두 선수가 옆으로 서는 대형이 꼭 수비상황에서만 취하는 것은 아니고 공격도 가능하며 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의외로 많다.

▶ 사이드 아웃(side out) 서버가 랠리에 져서 서브권이 상대(팀)에게 넘어가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복식경기에서는 최초 이닝의 첫 서버의 경우를 제외하고 두 선수가 서브권을 상실한 것을 가리킨다.

▶ 사이드 암 스트로크(side arm stroke) 몸의 옆쪽에 네트 높이 정도로 오는 셔틀콕을 치는 타법.

▶ 사이드 앨리(side alley) 단식 코트의 사이드 라인과 복식 코트의 사이드 라인 사이의 좁고 긴 구역으로 폭은 46 센티미터이다. 단식경기에서는 이 곳에 셔틀콕이 떨어지면 ´아웃´이지만 복식경기에서는 유효타가 된다.

▶ 사이드 어택 포지션(side attack position) 선수들이 코트 중간에서 서로 나란히 서서 공격 자세를 취하는 것.

▶ 사이드 온 디펜스(side on defence) 수비수가 신체의 좌, 우, 중앙 어느 한쪽만을 수비하기 위해 몸을 한쪽 측면으로 약간 돌려서 수비하는 방법.

▶ 사이드 온 점프 스매시(side on jump smash) 경기자가 스매시하기 위해서 점프 중일 때와 스매시 후 착지한 다음에도 약간 옆으로 선 자세를 유지하는 것.

▶ 사이드 인(side in) 서브를 넣을 차례가 된 팀이나 선수를 지칭한다.

▶ 샤프트(shaft) 라켓의 헤드와 그립 사이의 부분. 라켓의 중앙이 된다. → 라&#53017; 참조

▶ 서버(server) 서브하는 쪽, 또는 서브하는 사람. 리시버의 반대되는 말.

▶ 서브(serve) ´서비스(service)´라고도 한다. 최초로 셔틀콕을 타구하여 경기를 시작하는 샷으로 서브에는 낮은 서브, 높은 서브, 드라이브 서브, 플릭 서브가 있다.

▶ 서브 오버(serve over) 서비스 오버(service over)와 같은 뜻임. 서브권이 상대편에 넘어가는 일. 서브권을 가진 선수가 반칙을 하거나 상대의 공격이 성공하면 득점 없이 상대에게 서브권이 넘어간다.

▶ 서비스 코트(service court) 서브된 셔틀콕이 떨어져야 하는 구역을 말한다. 서버의 득점에 따라서 왼쪽 혹은 오른쪽 코트에서 서브해야 한다. 단식경기에서는 그 구역이 좁고 길며 복식경기에서는 넓고 짧은 것이 특징이다.

▶ 선심 라인즈 맨.

▶ 세컨드 서브(second serve) 복식경기에서 한 팀이 서브권을 갖고 있는 특정 이닝 동안 행하는 두 번째의 서브를 지칭하는 용어로, 상대팀에서 서브권이 넘어올 때 자기 팀의 득점에 따라 두 번째로 서브하는 경기자가 결정된다.

▶ 세팅(setting) 배드민턴에만 있는 특유한 ´연장 제도´이다. 점수가 동점일 때(15점 경기에서는 14점, 11점 경기에서는 10점) 먼저 세팅 점수에 도달한 선수나 팀(리시버측)이 요구할 수 있는데, 세팅이 성립된 후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15점 게임에서는 14 : 14에서 먼저 3점을 얻는 쪽이 승리한다. 11점 게임에서는 10 : 10일 때에도 먼저 3점을 얻는 쪽이 승리한다. 현재의 규칙으로 개정되기 이전에는 15점 경기의 경우 13 : 13, 11점 경기의 경우 9 : 9에서도 세팅이 성립될 수 있었다. 세팅 점수를 먼저 얻은 쪽이 세팅을 원하지 않으면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여 15점 혹은 11점을 먼저 득점하는 쪽이 세트를 이기게 된다.

▶ 센터드(centerd) 두 발과 다리의 기저면 사이에서 선수의 상체가 완벽하게 균형이 잡혀져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 센터 디펜스(centre defense) 두 수비자가 코트 중간의 중앙에 위치하여 수비하는 것.

▶ 센터 라인(center line) 중앙선. 네트와 수직을 이루는 선으로서 왼쪽과 오른쪽 서비스 코트를 균등하게 분할하는 기준이 된다.

▶ 센터 코트(center court) 양쪽 사이드 라인에서 같은 거리에 있고, 네트와 백 바운더리의 중간인 코트의 정중앙. 보통 base position(home position)은 센터 코트에서 1-2보 이내에 있게 된다.

▶ 셋업(set up) 상대편에게 킬을 허용하는 좋지 않는 샷을 구사하는 것을 지칭한다.

▶ 셋업 플레이어(set-up player)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로 그의 주요 임무는 상대 코트에 빈 공간을 만들어서 그의 짝이 결정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셔틀콕(shuttle) 정식 명칭은 ´셔틀콕 콕´(shuttle cock)이라고 하며 ´버드´(bird)라고도 한다.

▶ 셔플 스텝(shuffle step) 셔틀콕을 치기 위해서 이동할 때 두 발을 엇갈리게 하지 않고 짧게 짧게 몇 걸음만에 목표 지점에 이동하는 풋워크이다. 이 방법은 길게 한 걸음으로 도달할 수 없을 때에 사용한다.

▶ 셔틀콕(shuttlecock) 셔틀이나 버드의 정식 명칭으로, 배드민턴 경기에서 선수가 라켓으로 이 물체를 쳤을 때 네트를 사이에 두고 왕복하는 성질(랠리)이 좋은데, 그 재료가 닭털이기 때문에 명명되었다.

▶ 쇼트 로우 서비스(short low service) 상대 코트의 쇼트 서비스 라인 가까이에 낮게 넣는 서브. 복식 경기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네트의 윗 테두리를 스칠 듯 살짝 넘어가도록 넣어야 한다.

▶ 쇼트 서브(short serve) short low service와 같은 내용임

▶ 쇼트 서비스 라인(short service line) 네트에서 1.98 m 되는 지점에 네트와 나란하게 그은 선으로 서비스 구역이 시작되는 지점을 표시한다. 따라서 서브를 할 경우, 셔틀콕이 쇼트 서비스 라인보다 멀리 떨어지도록 넣어야 한다.

▶ 숄더 하이 드라이브(shoulder high drive) 어깨 높이 부근에 날아온 상대의 셔틀콕을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포어핸드 또는 백핸드로 받아치는 스트로크. 순발력과 판단력 및 용기가 필요한 샷이다.

▶ 수피네이션(supination) 백핸드 샷을 할 때 파워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손목과 전완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을 지칭한다. 이 동작을 하면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된다. ´회외´라고도 한다.

▶ 쉐이크 핸드 그립(shake hand grip) 악수를 하듯이 그립을 잡는 법.

▶ 스매시(smash) 머리 위로 높게 날아오는 셔틀콕을 네트 너머에 강하게 예각으로 떨어지도록 꺾어 내리치는 기술로 배드민턴의 가장 주된 공격 방법이다. 손목의 스냅을 사용해야 하며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

▶ 스윙(swing) 라켓을 휘두르는 것. 셔틀콕을 칠 때 몸 뒤쪽으로 휘두르는 것을 백 스윙(back swing), 계속해서 셔틀콕을 치기 위해 앞으로 휘두르는 것을 포어워드 스윙(forward swing), 셔틀콕을 치고 난 다음에도 라켓을 움직이는 것을 팔로우 스루(follow through)라고 한다.

▶ 스코링(scoring) 점수. 여자단식 경기의 11점을 제외하고 15점 1게임으로 구성되며, 3게임으로 시합이 성립된다. 서브권이 있는 쪽에서 유효한 경기 운영을 하였을 때 득점이 된다.

▶ 스코어 쉬트(score sheet) 게임중 서브권의 이동과 득점, 심판과 선수의 이름 등을 기록하는 기록지로 별도로 정해진 양식은 없다.

▶ 스탠더드 클리어(standard clear) 단순히 상대방을 코트 후방으로 보낼 때 실시하는 클리어.

▶ 스탠스(stance) 몸의 자세, 또는 두발의 위치를 지칭하며, 스텐스는 서브, 수비 및 공격 상황일 때 각각 달라진다.

▶ 스트레이트(straight) 한 경기에서 두 게임을 연속해서 이기거나 연속해서 지는 일.

▶ 스트로크(stroke) 라켓으로 셔틀콕을 치는 동작을 지칭한다.

▶ 스트로크 무브(stroke move) 전술적인 의도를 갖고 실시하는 타구.

▶ 스트립(strip) 포스트를 사이드 라인 위에 세울 수 없는 형편일 때, 사이드 라인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하여 라인에 수직으로 세워 고정시킨 너비 4.0 cm 이상의 얇고 긴 띠나 테이프로 흰색을 사용한다..

▶ 스피너(spinner) 코트 전방에서 셔틀콕을 비스듬이 쳐서 보내는 타법으로 그 결과 셔틀콕은 수직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게 한다.

▶ 스핀 점프 스매시(spin jump smash) 포핸드 쪽에서 하는 점프 스매시. 선수는 스매시할 때 공중에서 회전하여 네트를 마주보며 착지한다. 체중은 양발에 균등하게 두거나 앞발에 두어서 전방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 슬라이딩 스텝(sliding step) 뒷발이 앞발에 붙은 다음 다시 앞발이 나가는 푸트 워크로 런지를 행하는 데 필요하다.

▶ 슬래시(slash) 포핸드로 강타를 칠 때 일어나는 것으로, 칼로 물건을 베듯이 셔틀콕을 사선으로 치는 타법.

▶ 슬러깅 랠리(slugging rally) 코트 중간에서 양 팀이 셔틀콕을 상호간에 강하고 빠르게 치는 난타전.

▶ 슬링(sling) ´carry´, 혹은 ´throw´라고도 하는데, 스트로크를 할 때 셔틀콕과 라켓의 접촉 시간이 너무 길어 라켓에 얹었다가 던지듯이 치는 것을 말하며, 반칙의 일종이다.

▶ 시저스(scissors) ´home base´로의 이동을 더욱 빨리 하기 위해서 스트로크를 하면서 발의 위치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 시터(sitter) 받기 쉬운 셔틀콕. 네트 가까이에 멎어 있는 듯한 완만한 구질이어서 상대방이 스매시나 킬하기 좋은 셔틀콕을 지칭한다.

▶ 싱글스(singles) 단식경기

▶ 쏘트 액션(thought action) 머리로 생각해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을 지칭한다. 본능적인 충동이나 우연히 플레이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경기 운영 방식으로 매 번의 스트로크마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계획에 입각한 경기 운영을 가리킨다.

▶ 쓰로우트(throat) 라켓의 대(shaft)와 머리(head)를 연결하는 부위.

▶ 씨저 점프 스매시(scissor jump smash) 뒤로 점프하여 머리 뒤에서부터 돌려치는 스매시로 경기자의 몸이 공중에 있는 동안 발의 위치가 바뀌어 오른발로 이륙하여 왼발로 착지한다.


배드민턴 용어 (ㅇ)

▶ 아웃(out) 셔틀콕이 코트 경계선 밖에 떨어졌을 때 선심이나 선수가 외치는 소리로 ´아웃 오브 바운더리 라인(out of boundary line)´의 준말이다.

▶ 아웃 사이드(out side) ´인 사이드´의 반대말. 서브를 받는 사람이나 팀을 지칭한다. ´아웃 오브 사이드(out of side)´라고 하는 말이 정식 표현이다.

▶ 아웃 오브 핸드 서브(out of hand serve) 라켓으로 셔틀콕을 맞추는 순간까지 셔틀콕을 손에 쥐고 있다가 행하는 서브. 대개 백핸드로 하는 복식 서브에서 이 방법을 사용한다.

▶ 아이·비·에프(IBF) 국제배드민턴연맹(International Badminton Federation)의 약자로서 1934년 영국의 주도로 창설된 기구이다. 국가 대항전인 토머스 컵(남자)과 우버 컵(여자) 대회를 주관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다.

▶ 액티브 디펜스(active defence) 수비수가 공격을 다시 하거나 상대편 공격을 대등하게 맞받아 치기 위한 전술적 목적에서 사용하는 기술적인 스트로크나 자세를 가리킨다.

▶ 앤티시페이션(anticipation) 예측, 예견. 경기 중에 상대의 의도를 간파해서 그에 대비해야만 상대의 의표를 찌르거나 자기에게 유리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두뇌를 사용하여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기자일수록 경기 수행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론적 내용의 숙지는 예측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

▶ 앨리(alley) ´사이드 앨리(side alley)´가 정식 표현. 단식경기의 사이드 바운더리 라인과 복식 경기의 사이드 바운더리 라인(side line)사이의 좁고 긴 구역, 너비는 46 cm이며, 길이는 코트의 전 길이와 같다.

▶ 앨리 샷(alley shot) 셔틀콕을 사이드 앨리에 쳐 넣는 일, 또는 쳐 넣은 샷을 가리킨다. 복식 경기에서 이곳에 셔틀콕을 보내면 받아치기가 어렵고 유효한 샷이 된다.

▶ 앵글 오브 리턴(angle of return) 코트의 왼쪽과 오른쪽에 셔틀콕을 받아넘길 수 있는 방향선에 의해 형성되는 각도.

▶ 어태킹 클리어(attacking clear) 수비자 측 코트 후방으로 셔틀콕이 낮은 포물선을 그리며 넘어가도록 셔틀콕을 치는 공격성 타법으로 ´offensive clear´라고도 한다.

▶ 어택 포지션(attack position) 마치 무기로 공격하는 것과 같이 라켓의 머리 부분을 손보다 위로 하고 전방을 향하여 선 자세.

▶ 어택킹 샷(attacking shot) 스매시, 하프 스매시, 드라이브 등과 같이 셔틀콕이 아래로 향하게 치는 샷을 지칭한다.

▶ 어택킹 스탠스(attacking stance) 라켓을 공격 자세로 쥐고 무릎을 구부려 똑바로 선 기민한 자세. 선수는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전방 공격 자세는 오른발을 약간 앞으로 당겨 양발의 간격을 좁히고, 뒷발은 코트 전방에서 공격할 준비를 위한 주축 또는 밀어주는 발로 사용한다. 후방 공격 자세는 코트 후방에서 공격을 실행하기 위하여 오른발을 뒤로 뺀다.

▶ 어택킹 클리어(attacking clear) ´offensive clear´와 같은 의미이며, 수비성 클리어보다 낮게 수평에 가까운 궤적으로 셔틀콕을 쳐서 상대의 후방에 빨리 도달하기 위한 목적에서 구사한다.

▶ 언더암 네트 리플라이(underarm net reply) 예를 들면, 헤어핀이나 드롭과 같이 코트 전방에서 네트보다 아래에서 셔틀콕을 칠 때, 상대편의 코트 전방 어느 곳으로든 셔틀콕을 보내고자 할 때 사용하는 타법.

▶ 언더암 스트로크(under arm stroke) 셔틀콕을 치는 방법의 한 가지로 허리 아래의 지점에서 셔틀콕을 치는 방법. 이 방법으로 가장 많이 행하는 플라이트는 클리어, 로빙이며, 타구점이 낮기 때문에 좋은 풋워크와 신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라켓 조정 기술이 요구된다. ´언더핸드 스트로크(underhand stroke)´와 동의어이다.

▶ 언더핸드(underhand) 허리 아래에서 올려치는 동작으로 셔틀콕을 맞추는 스트로크를 가리킨다. 서브나 네트 근처에서 클리어를 할 때 취하는 동작이다.

▶ 언사이트(unsight) 서버가 서브할 때 리시버가 서브하는 것을 잘 볼 수 없도록 서버의 파트너가 서는 부적절한 위치를 지칭한다.

▶ 엄파이어(umpire) 경기를 진행하고 상황을 발표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심판.
업 앤드 백 포메이션(up and back formation) 복식 경기에서 한 사람은 앞, 다른 한 사람은 뒤에 서는 공격 대형이다.

▶ 업스트럭션(obstruction) 라켓을 흔들거나 라켓을 네트 너머의 상대 코트로 넘겨서 상대 선수의 집중력을 분산시킴으로써 제대로 샷을 구사하지 못하게 하는 비신사적인 방해 행위로 규칙 위반이다.

▶ 에이스(ace) 결정타. 완전히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일격.

▶ 오버 더 네트(over the net) 오버 네트. 경기자의 신체의 일부나 라켓이 네트를 넘어서 상대 코트 안에 들어간 상태를 말하며 반칙이다.

▶ 오버 더 웨이스트(over the waist) 서브할 때 셔틀콕을 허리보다 높은 지점에서 치는 것으로 반칙이다.

▶ 오버 핸드(over hand) 서브할 때, 셔틀콕을 치는 순간에 라켓 헤드의 일부가 손의 위치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경우로 반칙이 된다.

▶ 오버핸드(overhand) ´overhead´와 동일한 용어로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행하는 스트로크를 뜻한다.

▶ 오버 헤드 스트로크(over head stroke) 상대방이 보낸 셔틀콕이 높을 경우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타구하는 방법이다. 스매시, 클리어, 드롭 샷, 커트 등이 이 형태로 치는 방법이다.

▶ 오펜스(offence) 상대에게 공격을 가하는 상태로서 공격시에는 셔틀콕이 아래로 향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스매시, 드롭샷, 로우 서브, 드라이브, 공격성 클리어 등의 샷을 구사해야 한다. 머리 위에서 행하는 샷은 스피드, 예리한 각도, 정확한 방향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 외에 속임수(deception)나 좋은 위치 선정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정타를 가하지 못하더라도 상대 수비자가 올리는 샷을 할 수밖에 없다면 그 공격은 성공적인 것이다.
온 가드 스텐스(on guard stance) 대기하는 자세. 양발 폭을 어깨 정도의 너비로 벌리거나 앞뒤로 벌려 무릎의 힘을 빼고 구부려, 허리를 낮추고 라켓을 잡은 자세이다.

▶ 온 라인(on line) 셔틀콕이 경계선 위에 떨어지는 것으로 유효타이다.

▶ 올 리시브(all receive) 상대 공격에 대한 수비 대형으로서 두 선수 모두 코트 후방에 위치한 경우를 말한다.

▶ 올 코트(all court) 복식 경기에서 한 팀내 두 명의 선수가 코트 전체를 고르게 활용하는 전천후 게임 운영 방식을 뜻한다. 이런 유형의 경기 방식은 경기 내내 스피드가 있으며 공격적이므로 긴박감이 있다. 그러나 상대 선수를 끊임없이 압박해야 하므로 라켓 조절 능력, 반사신경, 예측 능력 등이 우수해야 할뿐만 아니라 체력도 겸비해야 한다.

▶ 올 코트 플레이어(all-court player) 코트의 전방, 중간, 그리고 후방에서 힘에 의존하여 과감하게 공격하거나 기회를 조성하는 등의 모든 유형의 경기 운영에 능한 선수.

▶ 와이드(wide) 셔틀콕이 사이드 바운더리 라인 밖으로 나가는 것.

▶ 우드 샷(wood shot) 셔틀콕이 줄에 맞지 않고 프레임, 쓰로우트, 샤프트, 혹은 핸들에 맞아서 반구된 샷을 말한다. 이전에는 반칙이었으나 1963년부터 적법한 것으로 인정되었다.

▶ 우버 컵(Uber Cup) 국제 배드민턴 연맹이 후원하며 매 2년마다 개최되는 최고 권위의 여자 국가 대항전으로 테니스의 페더레이션 컵 대회에 비교된다. 남자의 국가 대항전인 토머스 컵에 대응하는 대회로써 1956년에 제 1회 대회가 개최되었다. 대회 명칭은 영국의 배드민턴 선수인 H.S. Uber 여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채택되었다.

▶ 원 아웃(one out) 복식 경기에서 2 명 가운데 1명의 실수로 실점하는 경우.

▶ 웨스턴 그립(western grip) 라켓을 잡는 방법의 한 가지. 라켓의 타구 면을 코트의 바닥과 나란히 되게 해서 바로 그 위에서 그립을 잡는 형태. 라켓의 한 쪽 면만 이용하므로 포어핸드 스트로크는 할 수 있으나 백핸드로 치는 동작은 아주 불리한 잡기 방법인데, 초보자들이 많이 택하는 방법이다.

▶ 웨지 어택(wedge attack) 공격팀이 전후 공격 대형을 취한 상태에서 전위 선수는 상대편의 대각선 반구를 방어하기 위해 자기 편의 후위 선수와는 다른 쪽 측면에 위치한다. 공격은 오직 한 명의 수비수에게만 집중된다.
위프(whip) 코트 중간 또는 코트 전방의 네트 최상단 근처에서 코트 후방으로 빠르게 상승하도록 치는 타법으로 상대 선수를 급하게 코트 후방으로 몰아내어 정확한 자세로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고 셔틀콕을 올리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유니버셜 그립(universal grip) 엄지를 라켓 손잡이의 사선 모서리에 얹어서 라켓을 잡는 방법으로 백핸드 그립과 유사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 이닝(inning) 단복식 경기를 막론하고 한 팀이 서브권을 가지고 있는 기간을 지칭한다.

▶ 이스턴 그립(eastern grip) 라켓의 타격면을 코트의 지면에 대해 수직으로 세운 다음 바로 그 위에서 악수하듯이 잡는 형태. 백핸드일 때는 엄지손가락을 뒤쪽에 대고 잡는다. 힘을 넣기가 쉬워 강타를 칠 수 있으며 보통 포어핸드나 백핸드 때 바꿔 잡지 않아서 배드민턴에 적합한 그립이다. 배드민턴에서는 shakehand grip이 일반적인 표현이며, 테니스, 라켓볼, 스쿼시 등에서 이스턴 그립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 익스텐션(extension) 팔꿈치나 손목을 펴는 동작. 이 동작 때문에 팔과 손보다 라켓 머리의 속도가 크게 되어 파워가 증가된다.

▶ 인 사이드(in side) 서브권을 가지고 있는 선수나 팀. 서브권을 잃지 않는 한, 계속 인사이드가 되는 것이 배드민턴의 특징. 반대되는 용어는 ´아웃 사이드´.

▶ 인터벌(interval) 한 경기 중에 제 1게임과 제 2게임, 제 2게임과 제 3게임 사이의 휴식시간을 말한다. 1∼2게임 사이에는 90초, 2∼3게임 사이에는 5분간 휴식을 취하는데, 이 시간 중 코치의 지도가 허용되며, 2∼3게임 사이의 5분간의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선수는 코트를 떠날 수 없다.

▶ 인터페어(interfere)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일. 예를 들어 상대가 네트의 바로 근처에서 셔틀콕을 아래쪽으로 치는 것 같은 경우에, 셔틀콕이 튀어서 되돌아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네트 가까운 곳에서 라켓을 위로 올리는 듯한 동작을 인터페어라고 간주한다. 그러나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 셔틀콕이 얼굴에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라켓을 올리는 것은 반칙이 되지 않는다.

▶ 인플레이(in play) 셔틀콕이 서버의 라켓을 떠나서 코트에 닿거나 반칙이 발생하거나 레트가 발생할 때까지 경기 중임을 지칭한다.

▶ 임팩트(impact) 라켓을 흔들어서 셔틀콕을 맞추는 것으로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어깨 앞과 왼발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셔틀콕을 가격해야 한다.


배드민턴 용어 (ㅈ)

▶ 전략(strategy)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전술을 사용하며 실행하는 공격의 일반적인 계획.

▶ 전술(tactics) 점수를 내기 위하여 어떤 종류의 샷을 어떤 위치에 보내고 어떠한 속임수를 사용하며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는가를 결합하는 등의 여러 가지 계획을 말한다.

▶ 점프(various jump) 배드민턴에서 스매시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높은 곳에서, 앞에서 셔틀콕을 가격하는 것에 달려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점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점프에는 한발로 점프하여 같은 발로나 다른 발로 착지하는 방법이 있으며, 한 발로 점프하여 두발로 착지하거나 두발로 점프하여 두발, 혹은 한발로 착지하는 다서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 점프 스매시(jump smash) 더욱 강력하고 예리한 각도로 스매시하기 위하여 두 발을 마루에서 띄운 상태에서 스매시하는 진보된 기술.

▶ 존(zone) 주로 수비에 쓰이는 용어. 그러나 배드민턴은 공격하면서 수비하고, 수비하면서 공격하는 스포츠인 만큼 오직 수비에만 적응된다고 볼 수는 없다.

▶ 주심(umpire) 여러 명의 심판 가운데 주장이 되어, 규칙에 의거 경기 내용을 판정하고 경기 진행의 권한과 책임을 가진 사람.


배드민턴 용어 (ㅊ)

▶ 채널 어택(channel attack) 전위 공격자가 후위 선수의 바로 앞에 위치하여 전후 공격대형을 취한다. 공격은 오직 한 명의 수비수에게만 집중한다.

▶ 체인지 엔드(change end) 1게임마다 코트를 교체하는 것을 체인지 엔드라고 한다. 또 게임 카운트가 1대 1로 되어서 3 게임째를 행하는 경우에는 제 3게임의 도중에 또 한 번 엔드를 교체한다. 그 시기는 15점 게임에서는 8점, 11점 게임에서는 6점을 어느 쪽인가가 선취했을 때에 행한다.

▶ 체크 스매시(check smash) 경기자가 스매시 자세를 취한 후 라켓 머리의 속도를 갑자기 줄여서 셔틀콕을 코트 전방에 부드럽게 떨어뜨리는 것. 이것은 수비수를 속여서 셔틀콕이 늦게 도달하도록 할 때 사용된다.

▶ 쵸핑(chopping) 손의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행하는 운동.


배드민턴 용어 (ㅋ)

▶ 캐리(carry) ´sling´, 혹은 ´throw´와 동일한 용어이며, 스트로크를 하는 중에 셔틀콕이 라켓에 걸리거나 오래 머무는 결과를 나타내는 반칙의 일종.

▶ 커트(cut) 샷의 한 가지로 머리 위로 날아오는 셔틀콕의 코르크 부분을 라켓 타면을 비스듬한 각도로 해서 ´끊듯이´ 치는 방법.

▶ 코트(court) 배드민턴 종목이 행해지는 경기장. 보통 복식 경기장과 단식 경기장을 같이 설계하는데, 복식 경기장의 규격은 6.1 m(폭) × 13.4 m(길이)이며, 단식 경기장은 폭이 사이드 앨리 때문에 92 cm 좁은 5.18 m이다. 코트 중간에 네트를 설치하는데 높이는 1.52 m-1.55 m이며, 쇼트 서비스 라인은 네트에서 1.98 m 떨어진 곳에 4 cm 두께로 긋는다. 복식 서비스 구역을 위한 복식의 롱 서비스 라인은 백 바운더리 라인의 외각에서 0.76 m 떨어진 곳에 4 cm 두께로 긋는다. 좌우 서비스 코트를 구별하기 위해서 센터 라인을 숏서비스 라인부터 백 바운더리 라인까지 긋는다. 천장은 마루에서 최소 9 m 이상이 되어야 한다. 코트의 규격 및 배열은 그림과 같다.

▶ 콕킹 더 핸드(cocking the hand) 셔틀콕을 치기 전에 라켓 머리를 뒤로 하기 위해서 손목을 젖히는 동작을 지칭하는데, 일부 선수나 코치들은 ´cocking the wrist´라고도 한다.

▶ 크로스 네트 샷(cross net shot) 셔틀콕이 네트를 비스듬히 넘어서 상대의 사이드 라인 가까이에 낙하하는 듯한 플라이트.

▶ 크로스 코트(cross court) 셔틀콕이 한 쪽 코트에서 반대 코트로 넘어갈 때 중앙선을 가로질러 대각선으로 셔틀콕이 움직이는 궤도를 묘사하는 것.

▶ 크로스 코트 샷(cross court) ´크로스 코트´라고도 한다. 셔틀콕이 코트를 가로 질러서 대각선 방향을 보내는 샷, 스매시, 클리어, 드롭샷, 커트, 드리븐 샷이나 헤어핀 샷 등 모든 스트로크에 적용되는 용어이다.

▶ 클리어(clear) 상대 코트의 백 바운더리 라인 가까이 보내는 샷으로 셔틀콕의 비행 궤적에 따라서 공격적 혹은 수비적 클리어가 될 수 있다.

▶ 키네세틱 어웨어니스(kinaesthetic awareness) 몸의 움직임과 공간적인 위치를 인식하는 근육 감각. 예를 들면, 당신이 드롭샷을 뒤로 점프하여 스매시한 후 착지하거나 제자리로 돌아올 때 정교하게 균형을 잡도록 하는 데 관련 있는 감각.

▶ 킬(kill) 코트 중간이나 코트 전방에서 주로 행해지는 강력한 결정타로 ´put-away´라고 한다. 스매시, 슬래시, 브러시, 댑과 같은 타구가 킬할 때 구사하는 스트로크이며 상대가 절대 반구할 수 없도록 빠르고 강하게 아래로 치는 스트로크를 지칭한다.


배드민턴 용어 (ㅌ)

▶ 탭 액션(tap action) 라켓을 잡은 손의 팔꿈치를 약간 구부리고 손목은 완전히 젖혀서 셔틀콕을 칠 준비를 한다. 어떤 것을 가볍게 두드리는 것과 유사하게 손을 바르고 가볍게 움직이는데, 셔틀콕을 맞출 때에는 라켓 머리의 속도를 줄여서 셔틀콕을 맞추고 재빨리 라켓을 몸 쪽으로 회수한다.

▶ 터치 더 보디(touch the body) 셔틀콕이 경기자의 몸이나 복장에 닿는 것으로 반칙이다.

▶ 터치 더 네트(touch the net) 경기 중에 라켓이나 신체의 일부 혹은 의복의 일부가 네트에 닿는 것으로 반칙이다.

▶ 텀블러(tumbler) 코트 전방에서 셔틀콕을 비스듬히 치는 타법으로, 이것은 스피너와는 달리 셔틀콕이 수평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게 한다. 언더핸드로 하는 드롭 샷이나 네트 가까이에서 헤어핀으로 반구할 때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토머스 컵(Thomas Cup) 국제배드민턴 연맹이 후원하여 매 2년마다 개최되는 최고 권위의 남자 국가 대항전으로서 1948년에 제 1회 대회가 개최되었다. 초대 국제 배드민턴 연맹 회장이었던 토머스 경이 컵을 기증한 데에서 대회 명칭이 유래되었다. 대회 종목은 6단식 경기, 3 복식경기로 구성된다.

▶ 토스(toss) 추첨 행위.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서비스권, 코트의 우선권과 선택권을 결정하기 위한 행위. 동전을 던지거나 가위 바위 보, 셔틀콕의 밑부분(shuttle base)이 어느 곳으로 향했는가로써 어느 팀에 먼저 선택할 기회를 준다. 그러면 반대팀은 나머지 항에 대해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 토스 서브(toss serve) 셔틀콕을 맞추기 전에 가볍게 위로 던져서 내려올 때의 탄성을 이용하여 넣는 서브. 롱 하이 서어브에 주로 쓰인다.

▶ 톱 앤드 백 포메이션(top and back formation) ´업 앤드 백 형(up and back formation)´이라고도 한다. 복식 경기 대형의 한 가지로 한 사람은 앞에, 또 한 사람은 뒤에 위치하여 주로 공격할 때에 사용하는 대형을 일컫는다.

▶ 트랜지션 무브(transition move) 경기장에서 선수의 위치를 바꿀 때 실시하는 타법으로 예를 들면, 작전상 상대편의 전위 공격수를 코트 후방으로 보낼 때, 또는 자기 팀이 이미 좋은 위치에서 벗어났다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타법을 뜻한다.

▶ 티 점(T point) 숏 서비스 라인과 중앙선의 교차점으로 복식경기의 서브는 주로 이 지점을 목표로 넣는 것이 좋다. 복식경기 대형에서 전위의 위치를 기술할 때 이 지점을 기준으로 한다.


배드민턴 용어 (ㅍ)

▶ 파워 스매시(power smash) 셔틀콕을 최대의 힘으로 치는 것으로 타격할 때 라켓면이 셔틀콕과 수직을 이룬다.

▶ 파이널 게임(final game) 한 경기에서 승패를 가름하는 마지막 게임. 즉, 게임 득실이 1 : 1일 경우에 행하는 게임으로, 제 3게임이라고 한다.

▶ 파트너(partner) 복식 경기에서 같은 팀을 이루는 어떤 선수의 짝을 가리킨다.

▶ 패스트 드롭(fast drop) 스매시와 유사하게 머리 위에서 치는 타법으로서 셔틀콕을 코트 전방에 빠르게 떨어뜨리고자 할 때 사용하는 타법이다.

▶ 패시브 디펜스(passive defence) 수비수가 수비만을 목적으로 하는 수비. 즉, 그들은 셔틀콕을 계속해서 코트 후방으로 받아넘겨 상대방에게 공격의 기회를 허용한다.

▶ 패싱 샷(passing shot) 상대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와 구별하여, 상대의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타구를 말한다.

▶ 패스(pass) 상대가 서 있는 곳의 옆으로 셔틀콕을 보내서 라켓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

▶ 퍼스트 서버(first server) 복식경기의 하프 이닝에서 처음 서브를 넣는 선수로서, 서브권이 넘어왔을 때 그 팀의 득점에 따라 오른쪽 코트에 위치하는 선수가 이에 해당한다.

▶ 페룰(ferrule) 라켓의 그립과 사프트를 견고하게 연결시켜 주는 접찹부.

▶ 페싯트(facet) 라켓의 손잡이가 8각의 면으로 되어 있는데, 그 한 면을 말함.

▶ 페어(pair) 복식 경기에서 두 명이 짝이 된 한 팀을 말한다.

▶ 페어 워크(pair work) 복식 경기에서 한 팀 두 명의 선수가 서로 협력하여 경기하는 것.

▶ 페이스(face) 라켓의 줄이 매어져 있어서 셔틀콕을 치는 면.

▶ 페인트(feint) 상대를 속이기 위하여 쓰는 동작이나 작전. 상대의 허점을 찌르거나 자기의 의도를 딴 데로 돌리게 하기 위해서 랠리 중 사용하는 것은 적법하지만 서브할 때에는 보크(balk)라는 규칙 위반이 된다.

▶ 포메이션(formation) 복식경기에서 공격 및 수비할 때의 선수의 배치 및 동작의 형태를 지칭하는 용어로서 시스템(system)이라고도 한다.

▶ 포스트(post) 배드민턴 경기에서 네트를 설치하는 지주를 의미하며, 복식경기용 코트의 사이드 바운더리 라인 위에 설치한다.

▶ 포어 코트(forecourt) 코트의 앞부분으로 ´프론트 코트(front court)´라고도 한다. 대략 코트의 1/3 정도에 해당하며, 네트에서부터 숏 서비스 라인까지의 거리(1.98m) 내의 코트를 지칭한다.

▶ 포어핸드 그립(forehand grip) 라켓 손잡이의 넓은 쪽에 손바닥을 대고 손가락으로는 반대편 넓은 면을 가볍게 쥔다. 셔틀콕을 칠 때에는 손바닥으로 친다는 마음으로 스윙을 하고 너무 세게 라켓을 움켜쥐면 정확하게 셔틀콕을 보낼 수 없으며 다른 그립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

▶ 포어핸드 스트로크(forehand stroke) 잘 쓰는 팔쪽으로 오는 셔틀콕을 타구하는 행위. 백핸드 스트로크와 반대가 된다. 백핸드 스트로크에 비해서 힘차고 제구력도 있다. 셔틀콕을 칠 때에는 포어핸드 스토로크를 구사하여 수비하는 선수의 백핸드 쪽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 포워드 디펜스(forward defence) 수비수가 코트 전방에 위치하여 행하는 수비.

▶ 포워드 어택(forward attack) 수비수가 낮은 서브를 공격하기 위해 전상방(前上方)으로 튀어나오는 것.

▶ 포인트(point) 득점의 최소 단위. 배드민턴은 배구처럼 서브권을 가진 편만 득점할 수 있다. 서브권을 가진 편이 서브하여 공격이 성공하든가 상대가 반칙을 하면 1점이 가산된다. 여자 단식경기의 11점만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들은 15점으로 1게임이 구성된다.

▶ 포지션(position) 코트에서 경기자가 서는 위치. 단식경기에서는 양쪽 측선의 중간인 중앙선과 네트와 백 바운더리 라인의 중간 교차점이 기본적인 위치(center or base position)로서 대부분의 셔틀콕을 처리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 따라서 시합중에는 상대편을 이 위치에서 밀어내기 위해서 구석에 셔틀콕을 보내야 한다.

▶ 팔로우 쓰루(follow through) 임팩트에서 피니시까지의 일련의 단계를 의미하는데 셔틀콕을 맞춘 후에도 부드럽고 연속적인 스윙을 실시함으로써 타구된 물체의 스피드나 방향을 더욱 정교하고 위력 있게 하는 것이 팔로우 스루이다. 따라서 팔로우 스루는 스윙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것이 불완전하면 스윙 자체가 무너지고 만다.

▶ 폴트(fault) 배드민턴 경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반칙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배드민턴에서 규칙 위반은 점수와 바로 연결되어서 서버측이 반칙하면 제 2서버나 상대팀에게 서브권이 넘어가고 리시버측이 반칙하면 서버측이 득점하게 된다. 폴트에는 크게 서브나 리시버할 때의 실수나 위반이 있고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코트의 경계를 벗어나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등이 폴트이다.
셔틀콕이 라켓 위에 얹혀진 상태에서 타구했을 때(홀딩)
경기중에 네트를 건드리거나(터치 네트), 네트 너머로 셔틀콕을 쳤을 때(오버 네트)
동일한 경기자가 경기중 라켓으로 셔틀콕을 두 번 또는 두 번 이상 쳤을 때(드리블)
서브에서 셔틀콕을 칠 때 라켓 헤드가 손보다 높이 있을 경우(오버 핸드)
서브할 때 셔틀콕을 허리선보다 높은 지점에서 타구할 때(오버 웨이스트)
셔틀콕이 몸이나 복장에 닿았을 때(터치 보디)
서브하면서 서버나 리시브하면서 리시버의 발이 선에 닿았을 때, 또는 선을 밟거나 넘어셨을 때(라인 크로스), 또는 양발이 코트 안의 지면에 닿아 있지 않았을 때(풋 폴트)

▶ 폽업(pop up) 네트 가까이에 떠올라서 ´공격하기에 알맞은´ 타구를 말한다.

▶ 푸나(Poona) 인도 봄페이 주에 있는 지명으로 1800년대에 성행하던 ´푸나 게임´의 발상지이다. 푸나 게임은 후에 영국에 소개되어 오늘날의 배드민턴 경기로 발전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 푸시 샷(push shot) 푸시 샷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스트로크가 아니고 밀기에 불과하다. 푸시 샷은 라켓 머리를 세우고 라켓 면은 정면으로 향한 채 네트 높이나 그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서 셔틀콕을 맞춘다. 셔틀콕의 방향은 아래로 향한다. 푸시 샷은 단식경기에서는 거의 볼 수 없으며 복식경기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즉 상대의 낮고 짧은 서브에 대해 반구할 때 자주 구사한다. 이 때에 중간 정도의 속도로 상대 코트의 사이드 앨리 중간에 밀어 넣으면 상대 전위를 지나치게 되므로 상대 후위가 앞으로 달려나와 걷어올리게 할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전위와 후위간에 푸시 샷을 처리함에 있어서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 푸시 액션(push action) 푸시 샷을 구사하기 위한 자세를 칭한다. 팔꿈치를 약간 구부리고 손목을 완전히 코킹한 상태로 백 스윙을 짧게 한다. 셔틀콕을 가격하는 순간에는 손목을 코킹한 상태에서 고정시키고 끊어치듯이 맞추고 팔로우 쓰루(follow through)는 짧게 한다. 포어핸드 푸시는 손바닥으로 미는 듯한 자세로 하고 백 핸드 푸시의 경우에는 로우 서브와 같이 엄지손가락으로 밀듯이 한다.

▶ 풀 게임(full game) 세 번째 게임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시합.

▶ 풋 워크(foot work) 발놀림의 유형을 말한다. 여기에는 셔틀콕을 치기 위해 이동하는 것과 베이스 포지션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 포함된다.

▶ 풋 폴트(foot fault) 서비스할 때 서버나 리시버의 양발 가운데 일부가 코트 면에 정지하고 있지 않은 것.

▶ 프라잉 팬 그립(frying-pan grip) 네트 플레이를 할 때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방법으로서 특히 상대의 서브를 푸시로 받을 때 유용하다. 서브가 리시버의 몸 쪽으로 올 때 파워 있게 반구하기보다는 빨리 받아치는 것이 좋은데, 이 때 이 그립을 사용한다. 이 그립은 마루에 라켓을 놓고 손바닥이 마루를 향하게 잡는데 그 모양과 느낌이 프라이 팬을 잡은 모양과 유사한 데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흔히 웨스턴 그립이라고 한다.

▶ 프레임(frame) 라켓의 거트를 얽어 매는 겉 테두리, 곧 라켓 헤드의 테두리 부분.

▶ 프레임 샷(frame shot) ´우드 샷´이라고도 한다. 셔틀콕이 라켓의 타면 이외의 곳에 맞는 샷.

▶ 프로네이션(pronation) 손목과 전완을 안쪽으로 돌리는 동작으로 회내라고 하며 이로 인해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된다. 이 동작은 머리 위에서 포핸드로 행하는 모든 스트로크 시에 행하게 되는데, 이 동작으로 말미암아 셔틀콕에 힘이 실리게 된다.

▶ 프론트 디펜스(front defence) 수비수들이 신체의 좌우로 오는 셔틀콕을 수비하기 위해 공격수들에 대하여 직각으로 선 수비 자세.

▶ 프론트 앤드 백 포메이션(front and back formation) 한 선수는 코트 후방을 담당하는 후위로서, 다른 선수는 코트 전방을 담당하는 전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앞 뒤에 서는 대형. 주로 공격 상황일 때에 이 대형을 취한다.

▶ 프린시플 오브 어택(principle of attack) 모든 스트로크에 대해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기본 원리. 즉 경기자는 현재 취할 수 있는 샷 가운데 다음 플레이에 가장 유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샷을 선택해야만 경기의 흐름이 유리해진다.

▶ 플라이트(flight) 셔틀콕이 날아가는 상태. 정식은 ´버드 플라이트(bird flight)´이지만 줄여서 플라이트로 많이 쓰인다.

▶ 플랫(flat) 셔틀콕이 날아가는 궤적이 수평인 것을 지칭한다.

▶ 플랫 히트(flat hit) 셔틀콕 베이스의 중앙에 라켓면이 수직으로 닿도록 가격하는 것을 지칭한다.

▶ 플레이스먼트(placement) 상대 코트의 어느 지점 또는 몸의 빈틈을 노려서 자기 (팀)에게 유리하게 셔틀콕을 보내는 일. 좋은 플레이스먼트는 상대가 효과적인 반구를 하기 어려운 곳으로 샷을 보내는 것이다.

▶ 플레잉 코트(playing court) 서브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양쪽 선수 모두가 지정된 서비스 코트 안에 있을 필요가 있으나 그 다음에는 코트 안의 어느 방향이든 어떤 방법으로 이동하더라도 상관없다.

▶ 플렉션(flexion) 손목을 전완 방향으로 구부리는 동작. 이 동작으로 인해 라켓 머리의 스피드가 증가하여 특별히 스매시할 때에 파워를 향상시키게 된다.

▶ 플릭(flick) 플릭 서브나 위프를 치고자 할 때,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로 하면서도 라켓 머리의 속도를 내기 위하여 손을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을 지칭한다. 이렇게 하면 상대의 약하고 부드러운 샷을 빠르게 전환시켜서 셔틀콕을 높고 깊게 보낼 수 있다. 플릭 동작은 복식 경기에서 백핸드로 서브할 때 많이 사용한다.

▶ 플릭 서브(flick serve) 빠른 손목동작으로 행하는 서브.

▶ 피봇(pivot) 발을 사용하는 방법의 한 가지. 한쪽 발의 뒤꿈치를 들고, 앞꿈치를 축으로 하여 몸의 방향을 제자리에서 바꾸는 일.


배드민턴 용어 (ㅎ)

▶ 하이 디펜스(high defence) 수비수의 라켓 머리가 손보다 높은 위치에서 셔틀콕을 치는 수비 형태.

▶ 하이 디프 서브(high deep serve) 셔틀콕을 상대방 코트의 백 바운더리 라인 가까이 높고 멀리 쳐 보내는 서브로 단식에서 많이 사용한다.

▶ 하이 디프 클리어(high deep clear) 셔틀콕을 높고 멀리 가도록 백 코트까지 떨어지게 쳐 보내는 방법.

▶ 하이 롱 서브(high long serve) 높고 긴 서브로 high deep serve와 같은 용어이다.

▶ 하이 백핸드 스트로크(high backhand stroke) 어깨보다 높은 위치에서 치는 백핸드 스트로크.

▶ 하이 클리어(high clear) 셔틀콕을 상대 코트의 후방에 수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아주 높고 멀리 보낼 때 사용하는 타법.

▶ 하프 스매시(half smash) 예리한 각도로 아래로 향하도록 머리 위에서 내려치는 샷인데, 힘은 거의 들이지 않고 셔틀콕을 가격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매시를 예상하고 있는 상대를 속여서 코트 전방에 셔틀콕을 떨어뜨리기 위함이다.

▶ 하프 코트 샷(half court shot) 코트 중간에 보내는 샷으로 특별히 앞뒤로 서서 공격 대형을 갖춘 팀에 주사하면 효과적이다.

▶ 핸드 아웃(hand-out) 복식경기에서 먼저 서브를 넣은 선수가 서브권을 상실하였을 때 계속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셔틀콕을 세컨드 서버나 상대팀에게 넘겨주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side-out´과 동일어이다.

▶ 핸드 인(hand-in) 서브를 넣는 선수가 계속해서 서브권을 유지하는 것.

▶ 핸디캡(handicap) 실력면에서 경기시 양쪽팀이 비슷하게 구성되지 않았을 때 약한 팀에게 부여하는 가산점수를 의미한다.

▶ 헤드 룸(head room) 코트 위쪽의 빈 공간을 말하는데, 경기가 지장을 받지 않으려면 적어도 7.6 미터 높이까지는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 헤어핀 드롭(hairpin drop) 셔틀콕이 네트 가까이 낮은 곳에 있을 때 사용하는 타법. 셔틀콕을 위로 가격하여 네트 위로 살짝 넘겨서 상대 코트에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친다. 이 때 셔틀콕의 궤도가 ´머리핀´과 같은 모양이기 때문에 이 용어가 유래되었다.

▶ 헤어핀 샷(hairpin shot) 셔틀콕이 네트를 스칠 듯 겨우 넘어가 상대 코트의 네트 가까이에서 곧바로 떨어지도록 하는 샷이다. 헤어핀 샷은 드롭 샷의 일종으로서 네트 높이보다 아래에서 맞추되 상대 코트에는 되도록 네트 가까이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편이 걷어 올리게 되어서 헤어핀 샷을 구사한 선수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된다.

▶ 홀딩(holding) 셔틀콕이 라켓의 타면에 얹혀진 상태에서 치는 것. 반칙의 일종이다.

▶ 홀딩 더 셔틀콕(holding the shuttle) 상대에게 반구하기 전에 셔틀콕을 치는 것처럼 속여서 상대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라켓을 약간 뒤로 빼었다가 셔틀콕을 늦게 가격한다.

▶ 홈 포지션(home position) 상대의 공격이나 셔틀콕이 날아오는데 따라서 어느 방향으로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코트상의 위치. 대개는 코트의 중앙부인데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 베이스 포지션 및 홈 베이스와 같은 용어이다.

▶ 홉 스텝(hop step) 같은 쪽의 한쪽 발로 연속해서 가볍게 뛰는 발놀림.

▶ 히트 플레이어(hit player) 주된 기능이 결정타를 시도하는 선수로서 과감하거나 힘에 넘치는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 이 선수가 전위로서 경기하느냐 혹은 후위로서 경기하느냐에 따라서 경기 운영의 패턴이 달라진다.
2012/10/07 22:29 2012/10/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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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맞으면 290킬로 이상 찍어주시는 정재성 선수의 바람직한 스매쉬 자세. 샤프트 휘는게 장난이 아님...

2012/06/05 17:44 2012/06/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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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후배의 레슨일기 #1
http://cafe.daum.net/redleafgood/JB86/569

저하고 비슷하게 시작한 어느 후배의 레슨일기입니다.

초급 및 중급분들도 읽어보면 유익할듯 하여 이렇게 올립니다.

2007년도 글인데....새삼스레 함 끌어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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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를 탈피코자 조코치님께 드디어 레슨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밍키님과 피노키오가 레슨때문에 본의아니게 클럽회원님께 대단히 많은 민폐를 끼치게 되었군요...

왕초의 순수한 열정으로 이해해주시고 앞으로 3개월간 월,수,목 21:00~21:30간 창가쪽 코트를 빌리겠숩니다..

 

하지만 다들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서 나오셨는데 저희가 욕심채운다고 30분간 코드를 독점하오니

그에 대한 댓가로 그날 그날 조코치께서 레슨해주신 내용을 본 까페 초보들의 한마디 란에 상세하게 올리겠습니다..

 

피레슨자의 입장에서 듣고 배운 그대로 리얼하게 올릴테니 이해가 안되시는 왕초께서는 담날 질문해주시면 듣고 배운 그대로

말씀드리도록 하지요..(조코치께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소송은 받지 않겠지요???ㅋㅋㅋㅋ)

 

그럼 오늘은 레슨 1일차 입니다.

 

레슨목표 : 왕초 탈피 c급 진입을 위한 파트너쉽 및 실력 향상

금일 주요 레슨내용 : 3개월동안 받게될 레슨에 대한 개요설명

 

1. 게임의 가장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것은 서브임.

 

2. 서브시 보통 네트에 가장 가까이 가고자 맨 끝선에 오른발을 딛고 서브를 하는데 이는 네트에 가까울수록 콕이 뜰수밖에 없으므로,

   서브선에서 한족장 정도 뒤에서 서브를 하게 되면 낮게 콘트롤이 가능함.

   서브시 라켓은 아주 짧게 빽그립으로 잡아야함. 손잡이 맨위의 삼각형부분에 빽그립을 잡도록 하고 서브후 푸싱스윙모션시도

   아주짧게 잡도록 함.

 

3. 서브시 항상 맘속으로 하나둘셋 하며, 3초간의 여유를 가지며 할 것 이는 상대가 리시브 모션을 취하고 서브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므로 3초간의 여유를 두어 타이밍을 뺏고자 함임.(대부분 3초정도의 여유를 두면 리시브자가 왜 서브를 안하지 하고 순간 방심을 하게 되므로 이를 적절히 이용하고자 함임.)

 

4. 서브의 위치는 4가지임(숏서브 직선, 대각선, 롱서브 직선 대각선)

 

5. 숏서브 직선시 서브자는 서브와 동시에 라켓을 네트보다 높게 들고 손목만으로 푸싱스윙함(상대의 리시브를 확인한 후 스윙을 하면 무조건 늦어지므로 서브와 동시에 손목을 이용한 푸싱 스타일의 스윙을 함.-콕이 나의 라켓에 타격이 되던말든간에 이는 상대에게 상당한 위압감을 주게되면 10개중 3~4개는 맞게 된다고 함.

 

6.숏서브 대각선시 파트너에게 신호하여 파트너는 후위에서 서브와 동시에 좌측으로 한걸음 이동하여 리시브하여야 함.

   - 이 서브시에는 상대가 도중에 푸싱으로 따먹지 아니하면, 드라이브보다는 퍼올리는 수동적인 방어가 주이므로 이에 대비하는 것임.

 

7. 롱서브 직선시는 낮고 빠르게 콕이 날아가도록 연습하여야 하며 이때도 숏서브 직선과 마찬가지로 서브와 동시에 라켓을 네트위 이상으로 들어 푸싱스윙을 준비하여야 하며, 후위의 파트너는 라켓을 오른쪽 무릎아래로 날아오는 상대의 드라이브와 푸싱에 대비하여야 함. 필히 서브자는 바로 뒤로 빠져 방어의 자세를 취하지 말고 전위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나중에 파트너의 대응에 따라 움직여도 늦지 않음.

 

8. 롱서브 대각선은 하이클리어 형식으로 높게 서브하여야하며, 이때 후위 파트너는 좌측 끝선까지 빠르게 이동하고 서브자는 우측선 방향으로 빠지지 말고 서브위치에서 약간 우측의 뒤쪽으로 빠져 중앙선의 중앙지점에서 약간 우측부분을 상대방의 타격 방향을 보며 방어를 하여야 함. 이는 각도상 우측으로 날아오는 공의 거의가 아웃이므로 방어의 의미가 없음.

 

9. 우리가 공격적인 입장일 경우 전위의 파트너는 중앙에서 후위 파트너가 공격하는 코트방향으로 라켓을 네트위로 들고 한걸음씩만 이동하여 줌(후위 파트너가 좌측코트에서 공격시 전위 파트너는 중앙에서 좌측방항으로 한걸음이동, 반대 방향에서 공격시는 반대방향으로 한걸음 이동)

 

10. 공격시  전위 파트너는 라켓을 항상 네트위로 들고 있다가 콕이 상대 바닥에 떨어지고 나서도 1~2초간 마음으로 센다음 내려야 함.

 이는 항상 버릇을 들여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함.

 

11. 전위 파트너가 전위 중앙에서 상대의 공격을 리턴하여 방어적인 자세로 로테이션할때 전위 파트너가 빠지는 방향은 전위 파트너가 콕을 보낸 방향으로 빠져야 함. 이는 상대가 직선의 드롭으로 공격할 확률이 높기때문에 전위 파트너가 리턴한 방향으로 빠지다가 드롭시 이를 방어하여야 하기때문임. 하지만 중앙이 아닌 한쪽방향으로 치우쳐서 리턴시는 치우친 방향으로 그대로 로테이션하여야 함.

 

12. 후위 파트너의 서브 또는 공격시 위치는 엔드라인에서 한걸음 앞의 중앙선을 오른발로 밟은 위치임 이는 상대의 콕이 날아올때 후위파트너가 한걸음뒤로 빠졌을때보다 넘어가면 무조건 아웃이라는 코트의 크기를 인지하는 방법임.

 

13. 나의 자세가 조금이라도 불안정하면 하이클리어, 하이리턴등으로 부담없이 처리하고 자세를 추스린다음 다음 기회를 노릴것

이는 절대 바른자세가 아니면 정상적인 타격이 나올수 없다는 신념을 항상 버릇들여야 하며, 아쉽더라도 확실하게 처리하는것이 전체 게임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음. 예를 들어 상대가 삑사리가 나 콕이 공중에 떠서 푸싱하기 좋게 넘어오는 위치가 우측인데 전위 파트너의 위치가 좌측이라면  아쉽더라도 상대편 엔드라인까지 하이리턴하여 자세를 바로 잡아 다음기회를 노려라는 것임.

 

14. 배드민턴은 개개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도 길을 알아야 하며, 그 길을 파트너쉽으로 직접 만들어야하는것이다. 바둑이나 당구처럼 콕을 내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날아오게끔 유도하여 유도한 방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올바른 자세로 타격하는것이 고수이다..

 

15. 공격시 전위 파트너는 네트플레이시 항상 라켓을 네트보다 높게 들고 있어야 하며, 상대가 삑사리가 나서 바로 머리위로 아주 쉽게 콕이 넘어오지 않는이상 절대로 평소의 큰스윙을 하여서는 안되며 손목을 이용한 푸싱스윙(라켓이 뒤로 빠지지 않고 툭끊어치는 스윙)만을 하여야 함.

 

16. 서브리시브시 자세는 우측코트에서는 앞선과 중앙선에서 한걸음씩 떨어진 위치에서 라켓을 네트보다 높게 라켓면이 하늘을 보게(후라이팬 모양)하여 상대방을 쳐다보아야 하며, 좌측에서는 앞선에서 한걸음 떨어진 정중앙에서 동이한 라켓방식으로 리턴함.

 

17. 하이클리어 하이리턴시는 콕의 코르크부분이 지상을 향하여 일자로 떨어지게 높게 쳐야만 상대방이 리턴시 콕의 정면을 치지 못하고 콕의 측면을 타격하게 되므로 정상적이 플레이가 어려워지게 됨.

 

 

에궁..머리가..나빠서..더있는지..모르겠지만..여기서..금일..레슨분은...여기까지 입니다..

그리고 고수님들..많은..의견부탁드립니다.

 

그럼...내일...빡시게..레슨받고..또..올리지요..ㅋㅋㅋ



아는 후배의 레슨일기 #2
http://cafe.daum.net/redleafgood/JB86/570

레슨 2일차

 

레슨내용 : 숏서브 리턴 방법

 

1. 상대가 숏서브시 콕이 네트에서 30cm이상 뜨지 않으면 절대 대쉬하여 푸싱을 하지말라.

   이는 30cm이하로 날아올 경우 서브 리턴자가 인지하고 푸싱을 위해 달려드는 순간 콕은 네트 아래로 떨어지므로 100% 네트에 걸림.

 

2. 만일 네트에서 30cm이상의 높이로 콕이 날아올 경우에는 절대 폴짝뛰며 대쉬하지말라 이때는 부드럽게 미끄러지듯이 대쉬를 하여 푸싱을 하여야 하며 푸싱후 라켓을 네트위의 높이로 들고 있어야 후속 자세가 가능하다. 초보의 경우 대부분이 급하게 폴짝뛰어 푸싱하는데 이는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혹시 상대가 얼떨결에 리턴할 경우 자세가 흔들리게 되므로 필히 주의하여야 함.

 

3. 리턴시 콕을 몸에 가깝게 잡아서 치는 버릇을 항상 들여라. 초보때에는  잘 못느낄수 있으나, 나중 기량향상을 위해서는 항상 콕을 몸에 가깝게 잡아치는 버릇을 들여야 상황 맞는 여러 방향의 타격을 할수 있으며, 급하고 경직된 플레이를 줄일수 있다.

예를 들면 상대의 드롭 공격을 리턴할때 발은 최대한 떨어지는 콕에 가까이 가고 팔을 약간 굽혀진 상태에서 리턴하여야 직선, 대각 또는 헤어핀등 여러가지의 리턴방법을 행할수 있으나, 발은 가지않고 팔만 최대한 쭉 벌린 리턴은 결국 쳐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4. 배드민턴의 기술은 모두 11가지이지만 각각의 기술을 행할때는 2가지 이상의 수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최대한 콕을 끝까지 보고 잡아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근데 11가지 기술은 말씀안하셔서 모르겠네요..알게되면..나열해드리죠)

 

5. 상대의 직선 숏서브 리턴기술 중 금일 레슨받은 기술은 상대코트의 우측옆선으로의 리턴과 좌측옆선으로의 리턴 2가지임.

 

6. 상대코트 우측옆선으로의 리턴은  서브리턴자세에서 그냥 콕이 최대한 나의 왼쪽 골반까지 오도록 한 다음(이를 잡아둔다고 표현함) 빽그립에 라켓헤드를 직각으로 세워 손목스넵으로 툭 상대의 우측코트 옆선방향으로 살짝 리턴한다. 이때 너무 급하게 콕을 잡아두지 않고 앞에서 리턴하면 콕이 높게 타격되어 상대에게 푸싱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므로 여유를 가지고 최대한 나의 왼쪽 골반쪽까지 콕이 오도록 잡아둔 다음 리턴하여야 함.

초보들이 서브리턴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유가 없이 급하게 덤벼들듯이 정교하지 못하게 리턴하기에 상대가 공격하기 쉬울수 밖에 없는 것이므로 이는 여유만 가지고 잡아치는 버릇만 들이면 쉽게 리턴할 수 있음.

 

7. 상대코트 좌측옆선으로 리턴시는 오른발이 완전히 상대방 방향으로 돌아(이때 상대방에게는 오른쪽 어깨 또는 오른쪽 등이 보일정도로 확 돈다, 이는 완전히 상대에게 등지는것 처럼 확도는 느낌임) 자신이 리턴하는 위치를 속이며, 콕을 최대한 나의 왼쪽골반 밑으로 잡아두고 라켓헤드를 직각으로 세워 손목스넵으로 툭 상대의 좌측코트 옆선방향으로 살짝 리턴한다. 무엇보다도 상대에게 내가 좌측으로 보낸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도록 순간적으로 자세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 또한 여유를 가지고 최대한 잡아쳐야 한다.

 

8. 상대의 대각선 숏서브의 리턴기술 중 금일 레슨받은 기술은 방어적인 리턴기술로 직선과 대각으로 하이리턴하는 것임.

 

9. 상대의 대각선 숏서브의 직선 하이리턴은 오른발이 콕이 떨어지는 바로 앞까지 최대한 내딛는 동시에 라켓은 스윙을 위해 뒤로빠지며, 콕이 최대한 오른무릎아래까지 떨어지도록 잡아둔다음 라켓헤드를 직각으로 세워 뒤에서부터 스윙하여 손목스넵을 이용 툭 밀어치며 하이리턴토록 하며,리턴후 항상 라켓은 최대한 높이 들어 상대의 갑작스런 스매싱, 푸싱, 드라이브에 대비하여야 함.

 

10. 대각선 하이리턴은 직선 하이리턴과 동일한 방식이며,  콕을 타격하는 시점이 직선하이리턴보다 한뼘정도 앞에다 둠.

 

11. 리턴시 오른발이 최대한 멀리 나가야 할 경우 왼발은 미끄러지듯이 오른발 이동방향으로 끌려 따라와야 함. 만약 오른발이 최대한 이동하는데 왼발은 고정되어 가만히 있다면, 할 수 없이 라켓을 든 팔이 최대한 뻗어야 하므로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리턴방법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음.

 

 

※ 금일 레슨중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바로 급하게 덤벼들지 말고 최대한 여유를 가지고 콕을 최대한 몸에 붙여 치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밍키님과 저를 포함한 저희 클럽의 모든 왕초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과 동시에

 

자칫 무의식적으로 그냥 게임에 몰두하여 기계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보다는 왜 고수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자세와 기술들이

 

필요한지 하나씩 전문코치님이 지도하는 이론을 정리하다 보면 뭔가의 깨달음이 있지 않을까하고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함입니다..

 

머리나쁜 제가 몇일지나면 다 잊어버릴까 걱정되기도 하구요....ㅋㅋㅋ

 

 

행여 아직 갈길이 먼 왕초가 올리는 글이라 건방지게 생각지 마시구요..^^

 

 고수님께서도 저희클럽의 여린 왕초백성들을 위해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는 후배의 레슨일기 #3
http://cafe.daum.net/redleafgood/JB86/571

레슨내용 : 롱서브 리턴 및 스윙자세 (오른손 잡이 기준임)

 

1. 서브리턴시 라켓헤드의 위치는 대개  머리 바로 위 또는 머리 앞으로 위치하는데 추천하는 자세는 머리 앞쪽에 위치는하는 것임.

   이는 상대가 드라이브성 서브시 머리 앞쪽에 위치할때 바로 라켓을 들어 반응하기가 적절하나, 머리 위에 위치할때는 헤드가 앞으로

   나가야 하므로 그만큼 반응속도가 느릴수 밖에 없음.

 

2. 스윙자세는 레슨3개월 기간동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아주 중요한 것임.

 

3. 대부분의 동호인이 스윙시 가슴이 정면을 항하여 어깨와 팔의 힘으로만 스윙하는것이 많으나, 이는 특이하게 손목의 힘이 강하지 않다면 힘을 실을 수가 없음

 

4. 만약 본인의 스윙자세가 이미 굳었다면, 손목힘을 기르는 방법과 손목을 쓰는 타이밍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수 밖에 없으나, 가급적 스윙자세는 교정하는것이 바람직할것임.

 

5. 상대의 타격과 동시에 콕이 공중으로 치솟는다면 라켓을 쥔 팔을 들어올려 어깨는 완전히 뒤로 빼 상대방이 나를 보았을때는나의 왼쪽어깨와 왼쪽 등만이 보일 정도로 과도하게  완전히 허리를 제껴 돌려야 함.

 

6. 이때 나의 시야는 날아오는 콕을 응시, 왼손은 나의 타점을 가리키고, 라켓을 쥔 손은 나의 뒤통수에 위치하여야 함.

 

7. 발은 코트의 우측선 방향으로 완전히 일자를 유지하며, 오른발은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뒷꿈치가 지면에서 약간 떨어질 정도이며, 왼발은 뒷꿈치가 거의 들린상태이며 발끝만 지면에 닿은 상태로 보면됨.

 

8. 왼손의 역할은 날아 오는 콕을 상황(클리어, 드롭, 스매싱)에 따라 타격할때 본인의 타점을 가리키는 것임.(하이클리어일때는 왼손이 가리키는 타점은  머리위로 높게, 드롭시 머리 앞으로 조금 높게, 스매싱시 나의 머리앞의 방향을 가리키게 됨.) - 왕초는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왼손을 들어 올리나, 이는 자신의 타점을 재는 아주 중요한 자의 역할이므로 적절히 활용하여야 함.

그러나, 이는 왼손을 아래위로 들어올리면서 타점을 가리키라는 의미가 아니라 스텝으로서 조정하라는 것임. 즉, 하이믈리어와 드롭과 스매싱의 타점은 각 10~15cm차 정도이므로 발로서 앞뒤로 10~15cm이동하며 타점을 조정하게 되면 왼손은 자동스레 각 타격의 타점에 위치하게 된다는 것임.

좀더 예를 든다면 콕이 좀 낮게 들어 왔는데 하이클리어를 넣어야 한다면 앞으로 빠르게 이동하게 되면 콕은 자연스레 나의 머리위로 타점이 형성되므로 허리를 좀더 제끼게 되면 왼손이 하이클리어 타점에 위치하게 되는 이치임.

 

9. 타격방법은 상대방의 타격과 동시에 앞서 언급한 스윙자세를 잡아서 콕이 떨어지는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본인의 정확한 타점에서 타격하여야 하며, 날아오는 콕의 위치가 짧을 때는 스윙대기자세에서 신속하게 왼발이 움직여 자세를 앞으로 이동하고, 길때는 오른발이 뒤로 움직여 위치를 조정하여야 함.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위치를 빨리 잡고 스윙시는 차분하게 정확한 자세로서 절대 쓸데없는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는 것임. 초보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미리 자세를 잡지 못하여 스윙하면서 자세를 흔들거나 급하기 때문에 삑사리와 헛스윙등이 나는 것임.


10. 스윙은 대기자세에서 본인이 타격할 타점에 콕이다다랐을때 허리를 이용하여 완전히 제낀 어깨가 앞으로 향하며, 빠르게 스윙이 이루어져 타격시점에 손목이 들어가야(그립을 꽉쥐는느낌) 함. 전체적인 자세는 야구투수가 공을 던질때의 허리와 어깨, 팔을 연상하면 되며, 중요한것은 절대 성급하게 스윙을 하지말고 정확한 타점을 잡아서 스윙하여야 함. 그리고 어깨가 앞으로 향함과 동시에 스윙이 재빠르게 이루어 지지 않고  너무 늦게나 어설프게 되면 타격이 아니라 밀어치는 형태가 되므로 힘을 실을 수 없을 뿐더러 콕이 밋밋하거나, 드라이브 형태로 날아가게 되는것임. - 왕초의 대체적인 잘못된 타격 형태이며,  스윙이 빠르게 이루어져야만 정확한 타점 형성과 예리한 각도를 얻을수 있음.

 

11. 또한, 스윙시는 절대 왼발이 먼저 뒤로 빠져서는 안됨. 스윙시 왼발은 발끝의 방향이 코트의 우측선 방향에서 네트방향으로 돌기만 하고 오른 발이 네트방향인 앞으로 차고 나가는 것임. 스윙시 왼발이 먼저 뒤로 빠지는 것은 공중에서 스윙을 하는 꼴이므로 절대 힘이 실릴수가 없음.

 

 

※ 정확한 스윙자세를 위해서는 엄청난 스윙연습이 필요하며, 습관적으로 스윙할것이 아니라 필히 날아오는 콕을 연상하며, 여러가지 상황을 부여하며 하라는 군요..



아는 후배의 레슨일기 #4
http://cafe.daum.net/redleafgood/JB86/572

레슨내용 : 롱서브 리턴과 스매싱

 

1. 롱서브 리턴시 자세는 라켓의 헤드가 머리위의 앞에 위치하며 본인의 라켓의 헤드와 손잡이 사이의 막대기가 나의 눈앞에 오도록 라켓을 최대한 앞으로 높이 들어주면 상대방은 상당한 위압감을 느끼게 되며 어느 방향으로 서브를 보내야 할지 망설이게 됨. 또한 드라이브성 서브가 올때 바로 라켓을 세워 푸싱할수 있는 가장 최적의 자세임.

 

2. 롱서브 리턴시 위치는 뒤로 한걸음 이동하였을때 콕이 넘어가면 무조건 아웃이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본인의 보폭을 고려하여 위치하고 상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자세에서 콕이 날아올 각을 최대한 줄여 주는 위치가 최적임.

 

3. 서브 리턴시 상대가 숏 또는 롱인지는 상대가 타격하는 소리와 눈으로 확인하여야 하며, 상대의 타격과 동시에 오른발이 순간적으로 한족장 정도로 앞뒤 좌우로 방향을 정하여야 함. 이때 오른발이 너무 크게 방향을 잡을 필요는 없으며, 한 족장 정도의 보폭으로 먼저 방향을 잡은후 콕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재빠르게 이동하면 됨.

 

4. 롱서브 리턴시 순간적인 방향이동이 제대로 되어 스윙 대기자세가 정확하게 잡히지 않은이상 무리하게 스매싱을 할 필요가 없으며 하이클리어로 안전하게 리턴하고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함. 그리고 이때 하이클리어의 리턴 위치는 우리의 우측코트에서 리턴시는 상대방 의 우측코트로 직선으로 보내고, 좌측코트에서 리턴시는 상대방의 우측코트로 대각선으로 하이클리어를 보내야 함. 다시 말해 상대 후위파트너의 빽 자세에다 클리어를 보내라는 의미임. 만약 상대 후위 파트너가 왼손잡이라면 반대로 보내야 할 것임.

 

5. 가급적 모든 리턴 또는 스윙에서 폴짝 뛰는 스텝은 금기임. 배드민턴 스텝중 폴짝 뛰며 이동하는 것은 순간적인 네트플레이 중 푸싱공격과 점프스매싱에만  이용되며 나머지 스텝은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이동하여 타격하여야만 정확한 타점과 자세가 형성되는 것임.

스윙시 왼발이 먼저 뒤로 빠지면서 스윙하는 것도 폴짝뛰는 스텝으로 스윙하는 자세가 되므로 힘이 실릴수가 없는 이치임.

 

6. 방어시 자세는 파트너와 좌우로 서게 되며 양발은 어깨 넓이 정도 벌린 상태에서 라켓을 쥔 발이(오른손잡이일 경우 오른발)이 한족장 동도 앞으로 나온 자세임. 이때 절대 허리를 굽히면 안되며, 약간 무릎을 굽히고 허리는 세운 자세에서 라켓의 헤드가 네트 위 정도의 높이로 들면됨.

 

7. 스매싱시 상대의 타격과 동시에 재빠르게 라켓을 쥔팔을 들어올려 홱 어깨를 돌려주어야 하며, 무엇보다 빠른 스텝으로 낙하지점에서 스윙대기 자세를 취한다음 콕을 끝까지 바라보며 본인의 타점에 다다를때까지 기다려서 타격하여야 함. 대부분의 초보들은 강한 스매싱을 위해 급하게 휘두르는 경향이 강해 대부분 헤드 윗부분에 맞아 삑사리가 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자세가 흔들리는 것임.

기다림!!!기다림.!!!     -  상세한 스윙자세는 레슨 3일차를 참조바람.

 

8. 만약 어깨가 홱 돌아가지 않으며 팔이 들리지 않는다면 상대가 타격하자마자 라켓을 쥔 주먹이 나의 뒤통수에 바로 온다는 기분으로 자세를 잡으라고 함. 이는 양궁선수가 화살을 쏘기위해 시위를 당기는 자세를 연상하면 됨.

 

 

8. 금일 스매싱 레슨중 피노키오의 주요 지적사항은

      ① 급하다!!!  콕이 타점에 내려오기전에 강하게 치려고 빨리 스윙하다보니 밋밋하게 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가거나, 삑사리가 난다..

      ② 스윙시 왼발이 먼저 빠져 공중에서 스윙을 한다.

      ③ 허리 사용하는 법이 부족하다 (허리를 이용하여야만 파워가 실린다)

      ④ 스윙스피드가 약해 밀어치는듯 하다.

      ⑤ 팔(팔꿈치) 들리지 않고 어깨가 홱 돌지 않는다.

      ⑥ 타점에서 손목이 들어 가지 않는다.

      ⑦ 스윙시 자세가 흔들린다.

   

밍키님의 주요 지적사항은

      ① 허리 사용하는 법이 부족하다 (허리를 이용하여야만 파워가 실린다)

      ② 팔(팔꿈치)이 들리지 않는다.

      ③ 스윙스피드가 약해 밀어치는듯 하다.

      ④ 스윙시 자세가 흔들린다.

 

피노키오, 밍키님의 평소 스매싱을 많이 보셨으니 저희 자세에서 위의 문제점이 나왔다는걸 생각하시면 어떤게 바른자세인지

이해가 빠르시겠네요.

 

 

9. 나의 스매싱이 강하게 날아갈수록 상대의 리턴도 강하게 날아오므로 스매싱후 바로 다시 스윙대기자세로 재빠르게 자세를 전환하여야 힘있는 연속 스매싱이 계속 이루어지나, 스윙대기자세로의 전환이 늦어지면 나의 대응은 드라이브 또는 클리어로 방어적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으나, 이 한 빠르게 리턴되어 오는 콕에 대해 대응이 미흡해질수 밖에 없음.

왕초의 경우 내가 때린 스매싱이 얼마나 잘 들어가나 구경하는 경향이 많으나, 스매싱으로 스코어를 올린다는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바로 스매싱후 무조건 다시 콕이 온다는 전제를 가지고 바로 몸을 틀어 후속 스매싱을 위한 대기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함.

 

 

※ 왕초가 느낀 스윙레슨의 포인트입니다.

 

   - 침착하게 자신의 타점에까지 콕을 기다려라(전기톱님은 이때 하나둘셋을 헤아리는 여유를 가지시더군요)

   - 빠른 스텝으로 이동하여 정확한 스윙대기 자세에서 힘을 모아 콕을 기다려라.(양궁의 사수처럼 최대한 힘을 모아 시위를 당기듯이)

   - 스윙시 허리를 이용하여 힘을 최대한 극대화시켜 타점에서 손목을 사용하라.(야구투수가 공을 힘껏 뿌리듯이)

   - 스윙후 상대의 리턴에 대비하여 후속 공격을 위한 스윙대기 자세로 재빠르게 돌아가라.(왕초의 스매싱은 다 받는다..)

   - 스윙시 왼발이 먼저 뒤로 빠지는 건 공중에서 애써 모은 힘을 분산시키는 불필요한 행위다.

   - 스윙시 허리를 이용함과 동시에 머리위에서 부터 재빠른 스윙이 나와야 타격이 되지 아니면 밀어치기가 된다.

   - 스윙대기자세는 순식간에 이루어지도록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는 후배의 레슨일기 #5
http://cafe.daum.net/redleafgood/JB86/573

레슨내용 : 전위파트너 푸싱, 후위파트너 스매싱

 

1. 전위파트너의 위치는 중앙 T자부분에서 타격하는 상대방의 방향으로 향한다 가령 상대방이  좌측이면 오른발이 한발나가 상대를 향하고 상대가 우측이면 왼발이 나가 상대방을 향한다

 

2. 전위파트너의 준비자세시 라켓의 위치를 너무 앞으로 잡는것보다는 라켓의 헤드와 그립사이의 파이프가 나의 머리위에 위치하여 항상 헤드가 네트위에 위치하게 들고있어야 네트플레이의 특징인 순간적인 반응이 빨라진다. 만약 라켓을 네트보다 아래로 들고 있을때는 콕이 날아오는걸 보고 반응을 시작한 시점은 분명 콕이 네트위에 있었으나 나의 라켓이 콕을 타격할때는 이미 콕이 네트아래로 떨어진 후이므로 늦게됨. 따라서 전위파트너의 기본자세중 라켓을 머리위로 들어 네트위에서 방어또는 공격할 수 있는것은 필수자세임.

 

3. 전위파트너가 푸싱시 절대 폴짝 뛰는 스텝으로 급하게 덤벼들지 말고 이동시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이동하여 손목힘으로 가볍게 타격하여야 함. 초보들은 항상 자신감이 없어 안전하게 한다며 푸싱을 밀어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아웃 또는 나의 포인트 회를 상대에게 헌납하는 꼴이므로 과감하게 탁소리가 날 정도로 손목스넵을 이용하여 끊어쳐 각을 확실히 죽여야 함.

 

4. 초보시절엔 빽 푸싱을 가급적 사용하지 말것. 빽푸싱은 그 다음 후속동작이 즉각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초보에겐 적합하지 않은 동작임. 빽으로 오는 콕을 포로 푸싱하는것을 코치는 라운드라고 표현하였으며, 이는 흔히 원점프스매싱과 비슷한 동작으로 좌측으로 날아오는 콕을 왼발이 좌측방향으로 먼저 나가 포로 푸싱하는 방법으로 이때 왼발은 필히 지면에 닿는 순간 힘을 주어 지지하여야만 바로 다음 동작으로의 전환이 가능함, 만약 포로 원점프 푸싱을 하였을 경우에는 반대로 오른발에 힘을주어 지지하여야 할것임.

 

5. 전위파트너는 푸싱후 항상 처음과 마찬가지로 라켓이 머리위로 들어올려야만 나의 푸싱을 상대가 받아올렸을경우 즉각 반응이 가능함. 스매싱과 마찬가지로 푸싱도 내가 강하게 가격하는 만큼 리턴도 빠르게 이루어지므로 푸싱후 바로 라켓 머리위로 들어올리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함.

 

6. 초보가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부분은 아이러니 하게도 너무 쉽게 콕이 높게 날아오는 경우임. 대부분 초보 전위파트너는 긴장하여 경직된 자세로 콕을 주시하고 있는데, 갑자기 콕이 공중으로 높게 날아오면 덤벼들듯이 양쪽 발꿈치를 들고 라켓을 높이 들어 급하게 타격하거나, 점프하여 푸싱 또는 스매싱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거의 라켓 상단에 맞아 삑사리가 나거나, 헛스윙으로 이어짐.

오히려 콕이 쉽게 날아올수록 자세를 낮추고 준비하여 한템포 기다려 본인의 타점에서 강하게 푸싱 또는 스매싱하여 확실하게 포인트를 획득하여야 함.

 

7. 전위파트너의 위치가 코트 T선에서 너무 뒤쪽으로 물러서 있으면, 네트근처의 드롭성 공격에 방어가 늦어지고, 본인 머리위로 가는 콕에 대해 후위파트너와의 폭이 좁아지므로 서로 미루든가, 서로 덤비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므로 항상 전위파트너가 한발 뒤로 갔을때와 후위파트너가 한발 앞으로 갔을때 서로간에 부딪힘이 없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여야 함.

 

 

8. 전위파트너의 푸싱자세를 정리하면 항상 타격하는 상대방을 항하여 자세를 유지하고, 폴짝뛰는 스텝은 금물, 급하게 반응하지말고 차분하게 본인의 타이밍을 잡아서 타격, 쉬운 리턴을 실수하면 오히려 2점을 잃는것과 동일하므로 확실하게 자세를 낮추고 자신의 타점에서 자신있게 손목을 이용하여 타격할 것

 

9. 후위파트너의 스매싱시 스윙자세는 앞의 레슨내용과 동일하며, 누차 강조하지만 스윙후 빠르게 다시 리턴이 온다는 가정하여 재빠르게 후속 스윙자세를 잡아야 함.

 

10. 후위파트너의 라운드스매싱(빽으로 오는 콕을 포로 스매싱)시는 먼저 어깨와 자세를 홱 돌려 누차 설명한 스윙대기자세를 잡은후 뒷걸음질 치듯이 오른발이 먼저 이동, 빽으로 오는 콕의 낙하지점에서의 스윙대기자세를 잡는데 이때 자세는 거의 시야와 라켓헤드만 콕으로 향하고 몸의 방향은 거의 뒤쪽으로 향한 자세(상대에게는 나의 등이 보이는 상태)이며, 스윙과 동시에 왼발이 왼쪽으로 확 돌면서 허리를 이용하여 자세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며 스윙이 이루어져 상대방을 향하게 되어야 힘이 실리며, 후속동작이 가능해짐.

 

11. 라운드스매싱시 위와 같이 자세가 잡히지 않고 왼발이 먼저 이동하여 정면을 본상태에서 스매싱을 하게되면 힘도 없을뿐더러 콕은 거의 상대의 좌측라인 밖으로 아웃되게 됨.(12번의 상황을 참조할것)

 

12. 초보때는 힘들지만 나의 스매싱이 상대의 코트 어디를 타깃으로 할것인가를 보고 스윙할때는 내가 본 위치보다 약간 안쪽으로 콕이 떨어진다고 가정하고 위치를 선정하여야 함. 예를 들어 나의 좌측코트에서 직선으로 스매싱을 넣어 상대의 좌측 끝선에 스매싱이 꽂고자 할때 내가 상대의 코트에 겨냥하여야 할 지점은 상대코트 왼쪽끝선이 아니라 왼쪽의 안쪽선(단식시 왼쪽 끝선)을 겨냥하여야만 내가 보는 방향에서 약간 안쪽으로 콕이 향한다고 하였으므로 상대의 왼쪽끝선에 스매싱이 꽂히게 되며, 나의 좌측코트에서 상대의 우측코트 끝선을 향해 대각선 스매싱을 넣겠다면 상대방 코트 우측끝선보다 약간 밖을 겨냥하여야 상대 우측끝선에 꽂히게 됨.

이는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스윙이 자신의 몸쪽으로 약간 틀어지게 되어있으므로 염두에 두고 스윙하여야 함.

 

13. 금일 레슨내용을 종합하면,

     - 푸싱이나, 스매싱이나 동일하게 급하게 덤벼들지 말고 침착하게 자세를 유지하여 본인의 타점에서 콕을 잡아 쳐야 함.

     - 항상 내가 빠르게 타격할수록 더 빠른 리턴이 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에 대비한 후속동작을 취하여야 함.

       (푸싱후 라켓 머리위로, 스매싱후 다시 스윙대기자세로 빠르게 전환)

     - 모든 스텝은 폴짝 뛰지말고 부드럽게 이동하여야 체력소모가 적고 자세가 흔들리지 않아 정확한 타격이 가능함.

     - 스윙대기자세는 항상 팔을 들어올려 어깨가 확 돌려 상대에게 나의 왼쪽 어깨또는 왼쪽 등만이 보여야 내가 무엇을 타격할 것인지

        상대가 알 수 없게 되며, 허리를 이용한 파워가 살아남.

       (타점은 스매싱,드롭,클리어 순서로 나의 시야에서 차츰 높아지는 순서로 상대방 방향에서는 전혀 타점을 보고 내가 어떤타격을

        할 지 알아 챌 수 없으나 스윙대기자세가 정확하게 잡히지 않는다면 나의 스윙자세를 보고 타격 종류를 파악할 수는 있음.

        이는 내 패 다보여주고 고스톱 치는것가 동일한 것임.)



아는 후배의 레슨일기 #6
http://cafe.daum.net/redleafgood/JB86/574

레슨내용 : 전위파트너 푸싱, 후위파트너 스매싱, 방향은 어제와 반대방향

 

1. 전위파트너의 라켓위치는 어제 언급한 바와 동일하게 라켓의 파이프(샤프트) 부분이 나의 머리 위로 오게하고 라켓면은 위를 향하게 하여야 한다. 이때 라켓을 쥔 손이 얼굴옆으로 올 정도로 항상 양팔이 겨드랑이에서 떨어져 들고 있어야 함. 초보들이 많이 취하는 자세인 라켓을 일자형으로 세워 헤드가 위를 향한 자세는 푸싱등의 네트플레이시 헤드를 숙여 콕의 각을 죽이기 위해서는 반응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음. 거수경례시 손의 모양처럼 라켓이 비스듬하게 나의 머리 앞으로 온다고 이해하면 됨.

 

2. 전위파트너의 스윙은 항상 손목만을 이용하여 바로 나가야 하며, 스윙과 동시에 다시 준비자세로 빠르게 되돌아 와야 함.

 

3. 상대방의 리턴이 네트를 낮게 살짝 넘어 올 경우 전위파트너는 푸싱이 불가능하므로,  오른발 또는 왼발이 한발 나가면서 거의 주저앉다시피하여 라켓을 들어 라켓면이 상대방에게 보이는 방향으로 콕을 툭하고 살짝 갖다대기만 한다. 이때 세게치면 거의 아웃이므로 살짝 갖다되어야 함.

 

4. 전위파트너가 네트플레이시는 반드시 코트앞 T선과 네트 사이의 가운데 이상을 넘어 네트가까이에서 절대 플레이 하여서는 안됨.

배드민턴은 라켓을 가지고 하는 운동이므로, 네트에 가까이 붙을수록 라켓 길이만큼의 행동반경이 줄어들수 밖에 없으므로 취할 수 있는 자세는 그저 라켓을 세워 툭 갖다대는 것 밖에 없음. 이는 초보들이 헤어핀할때 라켓면을 세워 갖다대는걸 자주보게 되는데 바로 이러한 네트플레이 위치로 인해 생기는 아주 잘못된 자세임. 항상 네트와는 라켓길이 하나만큼의 공간을 두어 높게 떠오는 콕이 있을 경우전위파트너는 덤벼들며 급하게 푸싱 할것이 아니라, 침착하게 한발 앞으로 나가며 본인의 타점을 잡아 바로 스매싱으로 내리꽂아 포인트를 올려야 하며, 이때 스매싱을 하여도 네트에 라켓이 닿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 유지되어야 함.

한 세트에서 이러한 쉬운 콕이 올 기회는 겨우 한두개 뿐이나, 이러한 기회를 실수없이 강한 인상을 심으며 포인트를 올려야 상대방의 분위기를 침체시킬 수 있음.

 

5. 전위파트너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어중간한 콕이 올 경우 전위파트너가 무리하게 점프하여 강하게 타격하여 봤자 이는 콕이 이미 머리위로 넘어간 상태이므로 밋밋한 푸싱 또는 힘이 실리지 않는 스매싱이 나올수 밖에 없으므로 상대방에게 공격의 기회를 제공하게 됨. 하지만 이때 살짝 점프하며 상대에게 스매싱 또는 푸싱을 할 것처럼 보여주고, 라켓면이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세워 손목스넵을 이용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툭 쳐주면 드롭 형태로서 상대방 코트로 콕이 네트를 타고 넘듯이 리턴시킴. 이는 상대방이 우리의 전위파트너가 점프를 하는것을 보고 스매싱 또는 푸싱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살짝 드롭형태로 콕이 날아오면 십중팔구 자세가 흐트러질수 밖에 없음.

 

6. 후위파트너의 스매싱시 계속 강조하는 부분은 스윙대기 자세시 향상 라켓을 든 팔을 들고(이때 팔을 든다는 의미는 팔꿈치가 확 들려야 한다는 의미임.) 어깨를 확 제껴 돌려야 하며, 라켓헤드는 세우지 말고 면은 위를 향한 상태에서 헤드가 앞을 향하며 콕이 본인의 타점에 올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서 잡아쳐야 한다는 것임. 이는 스윙레슨이 들어간 날부터 레슨시마다 매번 강조하는 사항임.

또한 초보 대부분이 스윙대기자세시 라켓을 쥔 손이 아래로 내려오는데(이는 팔꿈치를 확 들지 않는다는 의미임) 이는 타격시 다시 팔을 들어올려야 하거나, 라켓이 뒤로 제쳐서 스윙하여야 하므로 그만큼 파워를 분산시키는 동작임.

 

7. 스윙시 어느 정도의 실력이 쌓이면 스텝으로 먼저 낙하지점으로 이동하여 위치를 잡은 다음 스윙대기자세로 콕을 기다릴 수 있으나, 초보때는 스텝후 자세를 잡는다는것은 무척 바빠서 대부분 타점이 낮아지거나, 타격시 자세가 흔들리게 됨. 따라서 콕이 뜨는 순간 기존에 설명한 스윙대기자세를 신속하게 잡은후 낙하지점으로 스윙대기자세 그대로 이동하여 콕을 본인의 타점까지 기다렸다가 잡아치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어느 정도 숙달되고나면 스탭후 자세를 잡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됨.

 

8. 상대방의 타격과 동시에 콕이 공중으로 떠오르면 재빠르게 화살의 시위를 당기듯 스윙대기자세로 전환하여야 함. 스윙대기자세로의 전환이 늦어질 경우 그 만큼 정확한 타격과 타점의 확보가 어려워 질수 밖에 없으므로 자세가 흐트러질 수 밖에 없음.

 

 

※ 배드민턴은 모든게 스윙에서 출발하므로 스윙대기자세가 얼마나 잘 잡히느냐에 따라 고급기술의 구사능력이 달라진다고 하는군요.

    정확한 스윙대기자세란 내가 스매싱,드롭,클리어 어떤걸 칠지 상대방이 모르게 숨기는 역할과 동시에 허리와 어깨를 제껴 돌아오는

    반동을 이용하여 파워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군요.

 


아는 후배의 레슨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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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매싱,드롭,클리어 모두 스윙자세는 동일하며, 타점만 조금씩 위로 올리면 됨.

 

2. 드롭시 느낌은 스매싱 타점보다 조금만 높게 잡고, 스매싱보다 3분의1의 힘만 가하여 손목스넵으로 위에서 아래로 툭 쳐야하며 스윙 또한 스매싱과 동일하게 머리뒤로 라켓이 돌아나오며 쳐야 한다. 초보는 대부분 드롭이라고 하면 콕의 속도를 줄여 네트를 타고 넘기는 걸로만 생각하여 스윙하지 않고 천천히 라켓을 세워 밀어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상대에게 내가 드롭을 친다는걸 예고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각 또한 예리하지 않게 폭포수처럼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떨어지거나, 드라이브성으로 밋밋하게 날아가므로 상대에게 푸싱 또는 스매싱으로 짤려 공격당하기 십상임.

 

3. 드롭은 물론 모든 스윙에 있어서 대기자세를 잡는데 초보들은 폴짝폴짝 뛰는 스텝으로 스윙대기자세를 잡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자세가 흔들려서 콕을 기다리는 여유를 갖지 못하게 되는 안좋은 방법임. 스윙대기자세를 취할때는 상대의 타격과 동시에 신속하게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스윙대기자세를 가져야 콕을 자신의 타점에 까지 기다릴때 자세가 흔들리지 않음.(또한 스윙대기자세시 양발은 지면에 딱 붙지말고 발꿈치를 들어 가볍게 자세를 잡아야 함.)

 

4. 배드민턴에 있어서 거의 모든 스텝은 부드럽게 미끄러지듯이 이루어져야 모든 자세를 안정적으로 취할 수 있음. 초보때는 흔히 폴짝뛰는 스텝을 많이 하는데 이는 체력소모 및 자세의 흔들림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임.

 

5. 대부분의 초보들은 스윙대기자세가 늦어서 스윙대기자세를 잡음과 동시에 타격을 하게 되는데 이는 타격시 자세가 흔들리거나, 라켓면이 돌아가거나, 타점을 잡지 못하여 삑사리가 나는 원인이 됨. 반드시 스윙대기자세에서 한 템포 쉬며 콕을 자신의 타점에까지 기다리는 여유는 배드민턴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임.

 

6. 드롭 또한 침착함과 기다림의 여유가 없이는 실수가 잦을수 밖에 없는 기술이며, 배드민턴 기술중 공격 및 방어수단으로 활용되는 아주 중요한 고난이도의 기술로서 매우 정교하게 구사되어야 하는 기술임. 하지만 초보때 너무 쉽게 접근하여 잘못된 습관이 익혀지면 상대에게 뻔히 보이는 기계적인 동작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이는 경기 중 운용할 수 있는 배드민턴 기술 중 하나를 포기하고 경기하는것과 마찬가지임. 드롭으로서 상대의 타이밍을 뺏고, 전위파트너에게 공격의 기회를 제공하려면 필히 상대방에게 나의 드롭 자세를 읽혀서는 안되므로 필히 앞서 설명한 스윙대기자세를 익혀야 할 것임.

 

※ 금일은 드롭 하나만 집중적으로 레슨받아 내용은 좀 단순하지만, 스스로 엄청나게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또한 어떠한 기술을 배워도 계속 중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스윙대기자세, 콕을 자신의 타점에까지 기다리는 여유 그리고

    경직되지 말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자세유지, 폴짝뛰는 스텝말고 부드럽게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스텝 입니다.

 

    물론 위의 강조사항이 다 마스터 된다면 더 이상 배드민턴에 대해 배울것이 없긴 하겠습니다만. 항상 명심하고 플레이에 임하여

    스스로 하나씩 고쳐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네요..
2012/03/04 21:46 2012/03/04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