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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Games/PlayStation

By. 오야붕 일석님

“뉴스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한강에 괴물이 출연했다고 합니다. 야외에 계시는분들은 가능한한 거리를 두시고, 한강주변에 거주하시는분들은 문단속을 철저히 하시고 외출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복합니다. 뉴스속보를…” 뚜둥~!!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전국을 강타하는동안, 나는 안방에서 괴물을 잡고 있었다. -_-;;

그것이 바로 “몬스터헌터 – 프리덤” (직독직해: “괴물사냥꾼 – 맘대로” -_-). 본인이 PSP를 잡은지 얼마 안된터라 이 게임 저 게임 침을흘리고 다니다가, 처음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밤새는지 모르게 했던 게임이다.

이렇게 큰 괴물도 홀홀단신으로 맞서야 하는것이 몬스터헌터의 현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게임은 괴물을 잡아서 플레이어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더 강하고 더 큰 괴물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더 좋은 장비로 업그레이드하고, 더 더욱 강하고 큰 괴물을 잡고, 또 더 더 좋은 장비로 업그레이드 하고... -_- 이렇듯 끝이 없는게임이다.

퀘스트를 수행할 스테이지도 다양한 몬스터헌터

RPG의 고질적인 문제인 “시나리오 끝나면 땡” -_-;; 과는 차별화된, 이 게임은 엄청난량의 아이템과 몬스터의 수를 조합하여 퀘스트의뢰라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게임인 것이다. 예를 들어서 첫번째 퀘스트가 “괴물3”잡고 “괴물5의 알”을 캠프로 가져온다 이면, 두번째 퀘스트는 “괴물5의 알” x2를 캠프로 가져오고, “괴물3”을 잡는다. 뭐 이런식인 것이다. 위의 두 예시는 문맥상 비슷한 퀘스트로 보이나, 이들을 수행하기위해 이동하는 루트와 맵이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스스로 완벽히 다른 퀘스트를 한다는 느낌으로 게임을 하게된다.

집회소의 퀘스트를 수령하는곳

하여, 이 게임은 상당한 몰입도가 있어서, “엔딩보면 그만둔다”라는 작정마져 할수가 없다. -_-;;; 한번 잡으면 손에서 안떨어지니 임전무퇴요, 퀘스트는 망망대해와도 같아서, 몰입도에 중독성마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게임을 지속시킬수 밖에없는…

이 게임의 매력은 게임의 지속성 뿐만이 아니다. 바로 “인첸 (Enchant)”!!! 이것이 무엇인가! 리니지에서 유명했던 무기나 방어구의 능력치를 특정아이템과의 조합으로 올리자 했던것이 아닌가. 더러 이 인첸으로 인해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실패하게되면 바로 막대한 출혈을 못면한다는 바로 그 인첸! (주 무기 또는 주 장비 인첸실패시 바로 깡통참 -_-). 몬스터헌터에는 아이템 인첸이 존재한다. 하여 이미 그 아이템 조합법이 익히 알고있는것이라 하더라도, 확률에 따라 쓰레기가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_-;; 또한 우리가 디아블로2로 부터 익숙한 “크래프트 아이템 (Craft item)”도 존재한다. 즉, 무기나 방어구를 특정한 아이템의 조합으로 만들거나 업그레이드 하는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여, 게임의 초반에는 이미 만들어져서 팔고있는 장비나 무기를 구입하여 사용하지만, 퀘스트가 거듭될수록 게임중 모아온 아이템을 조합한, 크래프트 아이템을 선호하게 된다. (성능도 크래프트 아이템이 월등히 좋다.)

몬스터의 탈을 쓴 플레이어

때에따라 자신이 원하는 크래프트에 재료로쓰이는 아이템이 고급 아이템이고 얻을 확률이 낮을 경우, 같은 퀘스트를 거듭하는 노가다도 불사해야한다. -_-;;; (본인도 “Kut-ku의 갑옷”을 만들기위해 “Kut-ku 몬스터 퀘스트”만 20번 넘게 했다. -_-;;;) 한간에 의하면 멀티플레이를 할때 얻을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전용 아이템이 따로 있다고 한다.

이것이 Kut-ku 세트

이같은 점을 제외하고도 농사짓기, 낚시하기, 암석캐기등 다른 많은 매력이 숨어있는 몬스터헌터! PSP유저라면 죽기전에 꼭 한번쯤 해봐야하는 캡콤의 명작들 중 하나이다. 그건 그렇고, 우려먹기의 대가 캡콤! 이 게임은 또 차후에 얼마나 우려먹을것인가?! (-_-;)

마지막 써비스컷 - 이러한 시원시원한 화면도 몬스터헌터만의 매력

2006/09/26 00:33 2006/09/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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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드라마&영화
드디어 총 50화로 막을 내린 반올림2를 다 봤다. 이로써 군대있을때부터 봤던 반올림보기 프로젝트도 끝났다.
...뭐, 반올림 3가 있긴 하지만 이건 터미네이터3같은 느낌이라서 별로 보고싶다는 생각은 안든다. 그 외에 보아야 될 것들이 이미 산더미같이 쌓여있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클리아르를 위한 캐릭터가 없다. 반올림 3에는...-_-;;

하여튼, 반올림 2가 재미있었던 건 정말 할일없어서 죽을 지경이었던 일요일 8시의 군인이었던 내 신분도 중요한 변수를 점하고 있었겠지만.
이 드라마는 캐릭터들이 다들 살아있었다.(,,이렇게 쓰니 죽었다는 식으로도 읽히겠군;;) 수많은 캐릭터들이 누구하나 뒤쳐짐 없이 팽팽한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모두들 살아 팔딱거리고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서지승역의 서지승씨(-_-)를 좋아라 했으나 단역의 한계상 상당히 카메라에 안잡혀 주시는 경향 풍부해 주셔서...
내장탕 4000원은 무시해 주시는 쎈쓰!

...그나마 상당히 카메라가 잘 받았던 35화


어쨌든 엔딩은 서정민양이 장식했다. 아무래도 머리나쁘고 공부 못하는 단순무식과격열혈직구승부 이옥림은 아래 대사를 하기엔 상당히 부족하신 면이 있어 주시므로...

서정민 여왕님이 연설하시는 장면... 지크 정민!

언젠가 반장 은서가 읽는 책을 빌려읽은적이 있어

거기에 보면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글이 있었어

한 번 사막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돌아갈 수 없을 바엔 앞으로 나아가는 최선의 방법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사막을 건너려면 사막을 사랑해야 한다고

아직 잘은 모르지만 난 내가 사는게 사막을 건너는 거랑 비슷하단 생각이 들 때가 있어

떠나는 걸 결정할 때도 그랬어

어디로 가야할 지 누구한테 물어봐야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막막한 사막같았는데

자기한테 솔직한 어떤 친구를 보면서 알았어

내가 원하는대로 하면 된다고

조금 틀리는 걸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용감한 내 친구가 알려줬어

태어난 것이 내 의지였고 아니었고간에 나는 세상에 나왔고 일단 나왔다면 나는 죽음으로 가는 도중에 고를 수 있는 선택지중에서 항상 최고의 선택을 할 생각이다. 최선의 선택도 아닌 최고의 선택.
최고의 선택에는 엄청난 리스크가 따른다.
그렇지만 상관없다. 내가 원하는대로 하면 된다.

눈 앞에 닥치지도 않은 상상속의 리스크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설사 그 리스크가 현실이 되더라도
분명 그 현실은 어떻게든 된다.





고,




용감한 내 친구가 알려줬어.
2006/09/22 00:46 2006/09/2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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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담

C Grade ...공부하다말고 시드니 내려와서 일한거 치면 합격한게 용타...-_-;; 그 때 한창 최종정리하던 중이었는데 시드니 내려간 덕분에 미니멈 B 그레이드가 C로 내려가 주실거라고 짐작은 대강 하고 있었다만... 어쨌든 FCE도 붙었으니 이로서 호주에서 try 한 모든게 성공적으로 끝나 주셨군..

요즘 생각하는 거지만 지나고보니 호주 있었을 땐 산다는게 참 재밌었던 것 같다. 1년동안 그렇게 많을 걸 경험하고 돌아다니고 계획하고 살아보고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곳이 호주였기 때문일 것이다. 말은 안했지만 내가 호주에서 뭘 얼마나 빡씨게 하고 재미있게 하고 급박하게도 해보고 널널하게도 했는지는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사실이지.. 훗..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나는 숨통이 막혀 죽을 지경이다. 굳이 그것을 하지 않고 다른 것을 해도 돼 보이는 수 많은 ㅡ말 그대로 수 많은ㅡ  아이들이 굳이 그것을 하기위해 또는 얻기위해 아득바득 타인을 짓밟고 올라서려는 꼴을 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은 전혀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인간들은 그렇게 살고있다. 그러면서 그렇게 살면 풍요로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라 착각하고 있다.


더 많은 삶을 살아보고 더 많은 인생을 경험해 보고 더 많이 성장하자.

그런 착각하는 소인배가 되지 않도록.
2006/09/18 01:39 2006/09/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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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담

요즘 아주 공부하기싫어 미쳐죽을 지경이다.

왜 해야되는지도 알고있고 뭘 해야되는지도 알고있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알고있는데

그-_-냥 귀찮고 하기싫고.. 막 그러거든요-_-;;


,귀찮다기 보다는.
너무 오랫만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다보니 그동안 잊고살았던(=잊고싶었던) 수많은 공식과 회로와 수식과 예제와 사료와 자료들이 눈 앞에 나타나 빨리 처리해달라고 줄도 안서고 아수라처럼 달려드는 모습에 나는 압도당하고 있다.

그렇다고 뭐 특별히 놀고 있지는 않지만 하여튼 상당히 부담스럽다. 더 미치겠는건 내가 지금 데굴데굴 굴리고 있는 이 모든지식들이 전체적인 학문영역에서 보자면 맨 밑바닥에 있는 것들이라는 게 훤히 보이는데 아직 이들을 다룰 도구가 다 갖춰지지 않은고로 손 댈 엄두조차 나질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들이 완전 기본지식들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케언즈에 있었을때 나를 머리터지기 일보직전까지 몰아넣었던 바로 그 슬럼프다. 그 슬럼프의 초기증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지만 그 때까진 바로 눈 앞마저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을 어떤 의지도 없이 지나가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슬럼프.


조기치료가 가능할 것인가, 또 밑바닥까지 갔다 올라와야 할 것인가. 또 결국은 나한테 달려있다.


난 도데체 언제까지 이렇게 나를 몰아넣는 삶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까?



개강한지 겨우 2주밖에 되지않았다. 제대하고 2주 지났을 때도 나는 이런 소리를 하고있었다. 엄청많이 해놓고 한게 없다고 징징대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엄청많이 해놨다는 것을 알았던것은 호주생활이 거의 끝나갔을 때 였다.

그냥 하던데로만 계속. 결과는 졸업할 때 비로소 나타날 것이다. 그때까지는 어떤 구렁텅이나 암초나 늪이나 어둠이나 방해가 나타나도 좌절하지 말자. 그때까지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할지라도 의기소침해지지 말자. 그때까지는 주위의 어떤 상황적 변화나 도발에도 동요하지 말자.




어차피, 현재의 내 삼중 가늠좌는 정확히 2년 후로 맞춰져있으니까.

2006/09/18 01:21 2006/09/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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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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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오천원이면 가줘야 되는거야~ 그런거야~
2006/09/15 09:44 2006/09/15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