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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드라마&영화

사실 난 배트맨 별로 안좋아한다-_-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고 본 것을 '봤다' 고 하는거라면 실지로 난 배트맨 한 편도 본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비긴즈 시리즈를 본 것은 주댕군이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것을 난 고백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_-;;

일단 부르스역의 크리스찬 베일이 상당히 잘 생겼다는 것, 여주인공 레이첼도 계속 보니까 이뻐 보인다는 것.
그리고, 루셔스 폭스가 무려 '모건 프리만+_+' 이라는 캐스팅은 의표를 찌름당했다는 느낌이-_-;;

“<슈퍼맨 Superman>, <스파이더 맨 Spider-Man>, <스타워즈 Star Wars> 등 메이저 블록버스터 영화쪽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 친구였던 알렉 기네스가 세 편의 <스타 워즈> 시리즈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을 맡아 많은 돈을 벌었다. 나도 돈 좀 벌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연했다.(웃음)”<-모건 프리만


이번 비긴즈에서 사실상의 '적'으로 설정된 것은 아무래도 팔코니의 만행들보다는 라즈 알굴의 사상이 아닌가 싶다. 쓰레기보다는 쓰레기를 무차별적으로 소제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다 더 그릇된 것이다는 감독의 메시지.

그런데 나는 인간쓰레기에게 있어서 재활용가능성보다는 걍 버려버리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도데체 재활용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버리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말이다. 팔코니를 교화시키는데 드는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 낭비는 과연 사랑의 힘으로 참아줄 수 있을 액수일 것인가, 그렇게 인간이 된 팔코니가 인간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쓸모없다. 인간을 이해시키려는 노력도 그만큼 쓸모없다. 개인적으로는 라즈알굴씨의 사상에 찬성이다. 아니 그럼 쓰레기청소할때 내가 휘말리면 어떡하냐고?

당연히 분리수거는 해야지(웃음)
2005/06/29 11:08 2005/06/29 11:08
이시태

음... 평이 별로 좋지 않네요 이 영화...?? 나름대로 기대작이었는데... - seitahyi

클리아르

아니 재미없다는 의미로 쓴 글이 아닌데-_-;; 영화자체는 재미있습니다. 1/3지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