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배트맨 별로 안좋아한다-_-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고 본 것을 '봤다' 고 하는거라면 실지로 난 배트맨 한 편도 본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비긴즈 시리즈를 본 것은 주댕군이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것을 난 고백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_-;;
일단 부르스역의 크리스찬 베일이 상당히 잘 생겼다는 것, 여주인공 레이첼도 계속 보니까 이뻐 보인다는 것.
그리고, 루셔스 폭스가 무려 '모건 프리만+_+' 이라는 캐스팅은 의표를 찌름당했다는 느낌이-_-;;
“<슈퍼맨 Superman>, <스파이더 맨 Spider-Man>, <스타워즈 Star Wars> 등 메이저 블록버스터 영화쪽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 친구였던 알렉 기네스가 세 편의 <스타 워즈> 시리즈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을 맡아 많은 돈을 벌었다. 나도 돈 좀 벌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연했다.(웃음)”<-모건 프리만
이번 비긴즈에서 사실상의 '적'으로 설정된 것은 아무래도 팔코니의 만행들보다는 라즈 알굴의 사상이 아닌가 싶다. 쓰레기보다는 쓰레기를 무차별적으로 소제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다 더 그릇된 것이다는 감독의 메시지.
그런데 나는 인간쓰레기에게 있어서 재활용가능성보다는 걍 버려버리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도데체 재활용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버리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말이다. 팔코니를 교화시키는데 드는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 낭비는 과연 사랑의 힘으로 참아줄 수 있을 액수일 것인가, 그렇게 인간이 된 팔코니가 인간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쓸모없다. 인간을 이해시키려는 노력도 그만큼 쓸모없다. 개인적으로는 라즈알굴씨의 사상에 찬성이다. 아니 그럼 쓰레기청소할때 내가 휘말리면 어떡하냐고?
당연히 분리수거는 해야지(웃음)
Comments List
음... 평이 별로 좋지 않네요 이 영화...?? 나름대로 기대작이었는데... - seitahyi
아니 재미없다는 의미로 쓴 글이 아닌데-_-;; 영화자체는 재미있습니다. 1/3지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