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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읽은것들/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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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를 지나다니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책. 얼마전에 읽었던 현대물리가 날 미치게 해!(링크참조) 처럼 문답식으로 간단간단하게 읽을 수 있게 짜놓은 책인 줄 알았더니 오히려 파인만선생의 한국판 물리법칙의 특성(링크참조)과 비슷한 성격의 책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물리가 날 미치게 해! - 궁금증도 풀어주고 물리 실력도 쑥쑥 올려주는 재미있는 물리 퍼즐  프랭클린 포터.크리스토퍼 야르고즈키 지음, 김영태 옮김
물리학의 최근 발견과 응용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19세기 말과 20세기의 물리학인 현대물리학과 관련된 250여 개의 퍼즐을 담은 책. 삶은 달걀을 입구가 좁은 병에 넣었다가 다시 병 밖으로 꺼내는 고전적인 문제에서부터 상대성 이론과 관련되어 널리 알려진 쌍둥이 역설을 거쳐 거대한 우주에 관한 문제까지 이어진다.

  물리법칙의 특성  리처드 파인만 지음, 안동완 옮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파인만의 강의는 '물리학계의 전설'로 통할 만큼 명성이 자자했다. 이 책은 영국 BBC 텔레비전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신나는 물리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서울대 강의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타이핑한 책으로(그냥 통째로 가져온 건 아니고 편집은 했겠지만...) 문체가 대화체로 되어있어 상당히 읽기 편하고 물리용어를 죄다 한국어로 통일하고 있는데 물리용어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한번에 안 와닿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건 그사람 문제이고 어쨌든 대단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사실 일본에서 수입한 한자어로 점철된 교과서를 읽고 있자면 차라리 원서를 읽겠다 하는 절망감조차 들었는데 한글용어로 읽으니 어쨌든 받아들이기가 한결 수월한 느낌도 들었다. 문제는 나름대로 인문계였던 나조차 조금 버거움을 느낄 정도로 생소한 한글들... 이건 우리나라 국어교육의 문제인것 같기도 하고...

알고보니 한국물리학회에서 추진한 이 한글용어 개정작업에 저자분이 참여하고 계셔서 더욱 이런 시도가 가능했던 모양이다.[footnote]한국물리학회의 물리용어 조정안은 아래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http://www.kps.or.kr/home/kor/morgue/dic/default.asp?globalmenu=6&localmenu=2
[/footnote]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이 책에서는 입자물리, 고전역학, 양자역학, 통계역학, 혼돈이론, 우주론이 최대한 수식을 배제하고 알기쉽게 설명되면서도 중간중간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한 적극적인 의도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물리법칙의 특성이 출판되었다면 한국에서는 이 책이 출판되었다고 말 할수 있을정도의 가치를 지닌 책.

두 문화(링크참조)에서도 다루고 있는 인문계와 자연계의 단절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 의도가 과연 당시 수업을 받은 서울대생들에게 먹혔을까?

인문계라면 과학전반에 대한 상식고양을 위해, 자연계라면 과학을 주제로 한 사회상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능력의 배양을 위해 일독을 권한다.
 
  두 문화  C.P.스노우 지음, 오영환 옮김
1959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저자의 강연록과 논문 두 편을 덧붙인 책. 저자는 이란 강연록을 통해 현대 서구사회의 과학적 문화와 전통적, 인문적 문화 사이의 단절과 대립이 무척 심각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 해학과 재치가 어루러진 생생한 과학이야기  최무영 지음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이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겸임교수인 최무영 교수가 2002년에서 2005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강의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2009/06/30 17:19 2009/06/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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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연구
계간지 The Quantum Times 2009년 봄호가 간행되었다.

예상대로 금년 초 QIS회의가 메인이었고, 읽어본 결과 QIS에의 예산삭감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고용을 더 늘릴까 이런 걱정을 하고 있을 정도인데 뭐...

그것보다도 이번호에는 인문계 애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언제 한 번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그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www.aps.org/units/gqi/newsletters/loader.cfm?csModule=security/getfile&pageid=177954


The Quantum Times 그 자체보다 기사속에 들어있는 이 링크가 더 영양가 있을지도...
http://michaelnielsen.org/blog/?p=531
2009/06/29 23:20 2009/06/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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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정치&사회

*1964년 삼성 사카린밀수 사건
http://mel21.tistory.com/entry/%EC%82%BC%EC%84%B1%EC%9D%98-%EA%B3%BC%EA%B1%B0-%EB%B9%84%EB%A6%AC-%EC%82%BC%EB%B6%84-%ED%8F%AD%EB%A6%AC%EC%82%AC%EA%B1%B4%EA%B3%BC-%EC%82%AC%EC%B9%B4%EB%A6%B0-%EB%B0%80%EC%88%98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삼성3세 이재용 그의 출발선은 왜 우리와 다른가(오마이뉴스 출판)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99418&CategoryNumber=001001022008

http://ko.wikipedia.org/wiki/%EC%82%BC%EC%84%B1_%EC%97%90%EB%B2%84%EB%9E%9C%EB%93%9C_%EC%A0%84%ED%99%98%EC%82%AC%EC%B1%84_%EC%A0%80%EA%B0%80_%EB%B0%B0%EC%A0%95_%EC%82%AC%EA%B1%B4

http://savenature.tistory.com/786



*2001년 성균관대 성균지사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052749

http://skkpress.com/zboard/zboard.php?id=article&page=7&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3

성균관대 허구재단전입금 관련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96382.html



*2005년 삼성 X파일 관련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C%83%81%ED%98%B8_%EC%97%91%EC%8A%A4%ED%8C%8C%EC%9D%BC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mayday1&prgid=5468516



PD수첩 647회 2005-8-23 X파일, 삼성과 검찰
http://www.imbc.com/broad/tv/culture/pd/vod/index,1,list1,5.html

http://mybox.happycampus.com/joungdi/1912283



*2007년 김용철변호사 삼성고발사건
http://ko.wikipedia.org/wiki/%EC%82%BC%EC%84%B1_%EB%B9%84%EC%9E%90%EA%B8%88_%EA%B4%80%EB%A0%A8_%ED%8F%AD%EB%A1%9C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

http://blog.ohmynews.com/solneum/146926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932

http://blog.daum.net/bright-future/1222396



*태안사태
http://sorrow.pe.kr/407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3042

http://xenix.egloos.com/1694717



*삼성 무노조신화의 실체
http://strike.or.kr/maynews/readview.php?table=strikenews&item=&no=1771

http://h21.hani.co.kr/section-021005000/2008/04/021005000200804100705023.html

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41757&page=1



*삼성과 중소기업
[단독] 공정위, 삼성 계열사 납품가 후려치기 처벌 안해

삼성이마트 횡포…중소기업사장 분신사망

중소기업, 삼성과 인연을 맺어 망가지다

경쟁업체 성능시험 방해 삼성SDS직원 둘 구속기소
[카메라출동] 대기업 통행료 자동징수 시스템 입찰 방해[허무호]

삼성그릅계열사 삼성코닝 x-파일

3년 만에 20배 이익, 삼성SDS의 성장 비결은?

삼성 이번엔 하도급 비리

고대총학의 말은 진실이었다(또하나의 가족을 버린삼성)

삼성전자 LCD ‘깜짝 실적’ 웃음뒤 협력업체 ‘수익 악화’ 눈물
삼성전자 '후려치기'에 우는 LCD 부품업계

납품업체 '후려치기' 삼성전자에 과징금 115억원

[태평로] 대기업의 납품업체 후려치기

"삼성 마피아 있는 한 한국경제 희망 없다"

하도급 대금 후려깎고 떼어먹고 안주고…

삼성전자의 이득, 중소기업을 착취하여 얻은 것인가



*참여연대 삼성보고서
http://blog.peoplepower21.org/Economy/14310

http://blog.peoplepower21.org/Economy/14888

http://blog.peoplepower21.org/Economy/15642

http://blog.peoplepower21.org/Economy/23104



*삼성 - 시사저널 사태
http://www.sisalove.com/



*삼성 서비스 실태
http://www.leesangho.com/board/view.php?db=article&no=5140&field=&keyword=&page=1&num=134&s=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586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coop&no=14772&page=1&search_pos=-9682&k_type=0100&keyword=%EC%82%BC%EC%84%B1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실태
http://blog.naver.com/ckddmlgurtls/40037733100

2009/06/28 10:47 2009/06/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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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연구
이 잡지의 기사들을 보면서 특별히 막히는 개념들이 없으면 된다.

*광학과 기술 제11권 제3,4호, 2007. 11
http://www.dbpia.co.kr/view/is_view.asp?pid=788&isid=43855&topMenu=&topMenu1=

http://www.dbpia.co.kr/search/search_result.asp?code3=10252&code3name=%ED%95%9C%EA%B5%AD%EA%B4%91%ED%95%99%ED%9A%8C&code4=788&code4name=%EA%B4%91%ED%95%99%EA%B3%BC+%EA%B8%B0%EC%88%A0&field=v_F0&query=%EC%96%91%EC%9E%90

*물리학과 첨단기술 2005년 12월 제14권 12호
http://www.kps.or.kr/home/webzine/webzine_list.asp?webzineUID={D546AEBF-A503-4BFA-B7A9-896FA925B978}}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우선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일단 이 책으로 '광학'에 무슨 개념들이 있는지 공부하고
The Light Fantastic: A Modern Introduction to Classical and Quantum Optics (Paperback)


이 책으로 '양자광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을 미리 머리에 넣어두면 진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Quantum Optics: An Introduction (Oxford Master Series in Physics, 6)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도 같은 용도로 괜찮을 듯
Introduction to Quantum Optics: From Light Quanta to Quantum Teleportation (Hardcover)


실제 수식의 유도과정이나 해석에 대해서는 유명한 아래 책을 한 번 떼고나서...
The Quantum Theory of Light (Oxford Science Publications)




제대로 체력이 붙었다면 나머지 필요한 자료는 아래 Ivan H. Deutsch 교수의 수업페이지를 참고하면 다 찾을 수 있을것이다.
http://info.phys.unm.edu/~ideutsch/Classes/Phys566F08/index.htm
2009/06/24 13:45 2009/06/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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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애니&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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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다.
http://www.moca.go.kr/exhibition/exhibitionManager.do?_method=exhView&retMethod=getExhProgressList&tpCd=&exhId=200904050000208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만화 100주년 위원회와 함께‘한국만화 100년’을 조망하고 미래의 지평을 제시하는 기획전시 만화_한국만화100년을 개최합니다. 우리만화는 국운이 풍전등화와 같이 위태로웠던 구한말, 국권회복을 위한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창간된 신문의 시사만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만화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고 어려움을 겪어 온 국민들의 벗으로 유일한 문화적 해방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만화_한국만화 100년>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만화가 단일전시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이자 만화가 현대 예술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을 보여주는 최초의 대규모 만화전시입니다. 한국만화는 누구나 좋아하는 천덕꾸러기로 이중적인 대접을 받던 시대를 지나 현재는 문화적, 예술적, 산업적 가치에 대해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1909년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만화가 250명의 작품 1,500여점과 한국 만화 100년의 시간 속에 성장해온 현대미술 작가 18인의 작품 60여점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만화의 문화적, 예술적 위상을 조망하는 한편, 만화와 미술과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금번 전시는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되돌아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만화의 넘치는 상상력과 창의적인 힘으로 미래의 다양한 발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고자 합니다. 전시는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초기의 한국만화를 조망하는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 - 한국만화의 흐름' , '장르 만화', '크로스오버 - 미술과 만화의 경계 너머'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 - 한국 만화의 흐름
1. 풍자로 그려낸 저항의 시대 (1909년 - 1930년)
2. 암울한 시대의 위안 (1945년 - 1970년대)
3. 한국만화의 르네상스 (1980년 - 1990년대)
4 한국만화 지형의 다변화 (2000년대 - 현재)

장르 만화전
1. 순정만화 - 그녀들의 세계
2. 어린이 만화 - 어린이를 사랑한 만화
3. 카툰 - 방자한 명상, 유쾌한 상상
4. 독립만화 - 언더그라운드, 젊은 작가주의 , 새로운 흐름
5. 웹툰 - Click! 웹툰
6. 시사만화전

크로스오버 전 - 만화와 미술의 경계를 너머
1. 한국미술 속 만화 100년, 만화 100년 속 현대미술
2. 단편만화 (취월밀담 - 달이 취한 비밀이야기)
3. 툰토이



관람료
1. 일반 (18세 이상 64세 이하) : 3,000원 (단체 20인 이상 2,000원)
2. 할인 (7세 이상 18세 이하) : 1,500원 (단체 20인 이상 1,000원)
3. 가족티켓 (4인기준) : 8,000원 (9,000원 -> 1,000원 할인)

2009/06/23 00:18 2009/06/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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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선정적이군... 낚기위한 제목이니 별 상관없을지도.

발 슬쩍 담그고만 있는 정도가 아니라 최소한 몸통 이상 들어가있는 연구실만 골라보았다.


*KAIST 이순칠 교수님 Magnetic Resonance & Magnetism Lab
NMR QC 하시는 분인데 지금은 다른 주제 하고계실지도 모른다. AQIS 08'때 NMR QC는 가능성이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서울시립대 안도열 교수님 양자정보처리연구단
최종적으로는 실리콘QC로 가야된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안되서 요즘은 뭐하시는지 모르겠다...

*POSTECH 김윤호 교수님 Quantum Optics and Quantum Information Laboratory
SPDC로 인탱글상태를 만들어서 실험하는게 주인듯. 굳이 따지자면 실험쪽이라기보다는 실험을 이용한 이론증명쪽임.

*KAIST 이해웅 교수님 Quantum Information Research Group
이론 & 양자광학실험이 중심.

*KIAS 계산과학부 김재완 교수님 jaewan@kias.re.kr
이론중심, 이 분은 실험실 주소를 찾을 수 없었다...


일단 국내는 본격적으로 실험하는 곳 조차 그리 많지 않고 그 variety조차 엄청나게 떨어지지만 문제는 그것보다도 중심되는 국가차원의 컨소시엄 혹은 조직이 없다는 것이라 보아야 한다.
양자컴퓨터라는 단어 그자체가 일단 신기루만치 엄청 과장되어 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양자컴퓨터 연구라는 건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는 느낌이다.
2009/06/22 13:59 2009/06/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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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t.njupt.edu.cn/aqis09/

얼마전부터 논문접수하라고 이메일이 계속 날라오더니 퀀텀미팅에도 떴다. 사실 작년초에 우리나라에서도 QIS관련 컨퍼런스가 개최된다고 해서 엄청기대하고 십여만원에 달하는 참가비를 내고 논문을 내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참가했는데 별로 재미는 없었다. 아무래도 거의 대부분이 이론에 치우쳐져있어서 ITQC생각하고 갔더니 완전 물먹었지... 그때만해도 사실 POVM이 뭐의 약잔지도 모를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AQIS는 아시아지역 QIS미팅인데 초기에는 이런게 별로 없어서 영향력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요즘은 이런 미팅이나 컨퍼런스가 너무 많아져서 09년도는 어떨지 모르겠다. 심지어 나한테도 논문보내라고 이메일이 올 정도면 그리 인기는 없는 것 같기도 한데... 난징에서 개최된다만 그리 기대는 되지 않음.
2009/06/20 13:14 2009/06/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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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3일자로 네이처에 이런 기사가 떴다.

US intelligence agency axes funding for work on quantum computing.

간단하게 요약하면 미국의 Intellig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ctivity (IARPA)라는 정부기관에서 양자컴퓨터그룹에 가던 돈을 갑자기 짤랐다는 얘긴데 문제는 이 양자컴퓨터그룹이 NIST라고 이온트랩연구에 관련된 정부산하기관이고 그룹 리더는 D.J. Wineland라고 이온트랩QC에서 거의 전세계 최고라고해도 특별한 이의가 없을정도의 대가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 열띤 진의논쟁이 벌어졌는데 이게 QIT/QIS 에 대한 앞으로의 정부의 인식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

근데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그런것보다는 금년초에 발간된 A Federal Vision for Quantum Information Science 에 주목을 해야 될 것 같다.
United States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Council 에서 발간된 책자인데 읽어보면 QIS가 엄청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몇달만에 입장을 바꾸었다고 보기 보다는, 좀 더 자세히 읽어보면, QIS를 위한 어떤 큰 조직의 설립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he Call for a Coordinated Approach 부분)

그러니까 이번에 IARPA에서 돈을 짤른거는 QIS에 관한 거대통합조직 창설과정에서 예산의 재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단 총괄적으로 회수를 한 거였던지, 아니면 그 조직의 objective에 ITQC의 priority가 높지 않았거나(현재 QC의 진행과정을 볼 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아니면 바깥으로 나와있는 연구소에는 지원하지말고 정말로 물밑에서만 움직이기 위해 외부지원금을 잘랐거나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시말해 QIS가 발전가능성이 없어서, 가 아니라 QIS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라고 생각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공식소식통에 의하면 IARPA에서 QIS에 관한 지원금 자체는 늘어났다고 하고 있으니 당연할 듯...


참... 이번 사건으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사회와 분리된 과학은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새삼 절감한다. 일단 과학을 하는 주체가 인간들이고 인간들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
과학으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윤리적 문제, 기술활용에 관한 고민같은건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철학도 없는 과학도에겐 사유하기 너무 버거운 문제이니 넘어가자고 해도 지금 당장 내 월급을 좌지우지하는 프로젝트머니를 누가 줄 것이냐 생각해보면 사실 과학자들은 과학이라는 도구만 가지고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여기서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가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근데 중요한 건 이 미쳐버린 자본주의 사회에서 프로젝트 -아니면 적어도 자기 월급- 를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과학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자는, 또한 과학은 사회와 완벽하게 유리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문제는 뭐냐? 그런 사회구조와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 시간을, 현재 고등교육과정에서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저 자신의 스펙(스스로를 상품으로 가치절하시켜버리는 이 싸구려 단어도 나는 상당히 경멸하지만)으로 어떤 시험을 통과할수 있을지 여부와, 자기가 할 일이 전망이 있을까를 남에게 물어보는 값싼인생들만을 양산하게 되어버린 이 사회.

대한민국만이 그런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에 가봐도 마찬가지다. 이 지구촌이 다 미쳐있다.
예외는 언제나 존재하긴 하지만 난 general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예외를 들어 논리를 공격하는 미친넘을 존중하지 않는다.


돌파구는 언제나 존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항상 그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고는 있어야 한다.

돌파구는 무엇인가.
2009/06/18 10:19 2009/06/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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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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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우리 사학과가 선봉에 서야지, 자랑스런 우리 현백누님 시국선언중이심.

성균관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지금 슬픔에 잠겨 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희생으로 움틔워 온 민주주의의 싹이 짓밟히는 위기를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전후하여 벌어진 일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 번 이를 실감한다. 표적 수사와 중계방송을 연상시킨 혐의 공표 등과 같은 검찰의 불법적인 수사행태,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대응과 몰상식한 언행 등은 과거 군사정권의 악몽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전직 대통령에게까지 합법을 가장한 이런 인권침해가 자행될진대, 과연 평범한 시민 개개인의 인권과 안전이 지켜질 수 있을지가 심히 의심스럽다.

우리는 이런 것들이 검찰과 경찰의 수준에서 이루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용산 철거민의 시신이 다섯달 째 방치되어 있는데도 철거는 계속되고, 합당한 민주적 논의절차도 없이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억압할 수 있는 언론법의 제정이 시도되고 있다. 현 정권의 구조화된 비민주적 정치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민주주의의 위기와 더불어 서민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며 사회복지를 증진시켜 나아가야 할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고의 방임, 최저임금 삭감 및 비정규직의 고용기간 연장 시도, 사회복지의 축소, 공·사교육비의 개인부담을 더욱 늘리는 교육제도의 도입 등과 같이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도대체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 대다수 시민들의 소망을 무시하고 진행되는 독선적인 정치 행태 앞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가르쳐 온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역사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진리와 정의를 배운 학생들이 비민주적인 정치행태를 보고 실의에 빠지거나 이에 저항하다가 희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시민과 소통하는 민주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믿고 있는 성균관대 교수 일동은 현 정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이명박 대통령은 무리한 공권력의 사용에 대해서 국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하여야 한다.

1. 현 정권은 민주주의 기본 가치인 사상, 표현,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려 들지 말며, 관련 법규를 제·개정하여 언론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포기하여야 한다.

1. 정부는 혹독해진 경제 환경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나 철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2009년 6월8일

이에 뜻을 같이하는 성균관대 교수 일동
2009/06/08 17:12 2009/06/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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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정치&사회
너무 좋은 자료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포스팅. 자료보존의 의미로 내 블로그에도 첨부. 반드시 링크를 따라가 원본글을 읽어주기 바란다. 이미지는

http://exifeedi.tistory.com/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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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7 23:52 2009/06/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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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연구
그저 눈물만이 주루룩 흐를 뿐...
출처 : PhD C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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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12:00 2009/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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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읽은것들/RSS

웹 2.0시대가 되면서 좋아진 점은 RSS가 제대로 쓰이게 되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90년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푸쉬기술을 내 놓긴 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 기 보다는 사실 푸쉬를 해 줄만한 컨텐츠라는게 인터넷에 사실 없었다.

어쨌든 포탈위주로 움직이던 인터넷이 블로그 위주로 바뀌면서 그지깽깽이같은 정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양질의 정보도 대단히 많아지게 되었고 따라서 옛날처럼 즐겨찾기에 등록된 웹사이트들을 다 돌아다니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돌아다니기보다는 내가 가는 웹페이지의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모아서 내 책상에 올려주는 RSS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구글의 Gmail을 쓰는 이상 연동을 위해서 구글 리더를 RSS리더기로 사용하게 되었다. 사실 이제는 구글리더랑 내홈피밖에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곳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거를 존나게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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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독하는 RSS

*ITQC관련
:연구를 위해 봐야되는 저널들이 들어있는 디렉토리

quant-ph updates on arXiv.org http://arxiv.org/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arXiv.

Recent Articles in Phys. Rev. A http://pra.aps.org/
:이온트랩에 필수적인 양자광학쪽 논문이 쏟아지는 PRA.

Recent Articles in Rev. Mod. Phys. http://rmp.aps.org/
:고품질 리뷰아티클이 올라오는 RMP.

Quantum Information Processing http://www.springerlink.com
:이름은 그럴싸한데 멀쩡한건 별로 없다. 어쨌든 얼마없는 QC저널이라 추가.

Virtual Journal of Quantum Information http://scitation.aip.org/
:이것도 윗 녀석과 마찬가지...

Scitation - Search Results http://scitation.aip.org/
:PRA의 느낌으로 논문들이 올라온다.

글로벌동향브리핑(GTB)-전기/전자 http://rss.ndsl.kr/gtb_elec.xml
:전기전자 최근기술동향 파악을 위해.

Physics - spotlighting exceptional research http://physics.aps.org/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물리학 기사(...그런게 존재하긴 할까?)들이 올라옴

Physics Today magazine http://www.physicstoday.org/
:이것도 윗 녀석과 마찬가지.

Michael Nielsen http://michaelnielsen.org/blog
:얼마 없는 QC관련 블로그를 하시는 마이클 닐슨 교수의 블로그.

The Quantum Pontiff http://scienceblogs.com/pontiff/
:규모가 큰 QC관련 블로그.

Quantum Meetings http://qserver.usc.edu/confs
:QC관련 미팅, 컨퍼런스 등등이 올라오는 페이지.


*취미정보
:내 취미에 관련한 정보가 올라오는 디렉토리

Daum DNA Lens http://dna.daum.net/lens/
:그래도 괜찮다 싶은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만 한 몇백개 추려내서 그 블로그들이 업데이트하는 글들을 제공해주는 Daum의 서비스. 이것만 읽어도 대충 국내 블로그 동향은 파악가능.

MOON PHASE 雑記 http://d.hatena.ne.jp/moonphase/
:애니메이션, 비주얼노블게임 관련 정보의 광활한 대지.

ゲーム情報!ゲームのはなし http://remoon.blog15.fc2.com/
:콘솔게임관련 정보의 드넓은 바다. 루리웹 갈 필요가 없다.

청암학술정보관 신착자료 http://dl-millennium.postech.ac.kr/
:POSTECH 도서관에 들어오는 신착자료목록이 올라온다. 요즘은 어떤 학술자료들이 쏟아져 나오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구독. 원래는 성균관대 도서관에서 구독해야 하지만 이 썩커들은 이런 서비스를 안해줌.

과학기술인의 모임, 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의 RSS Feed입니다 http://scieng.net
:자연과학쪽 학생들이 뭔 생각을 하고 사나(...)에 대해 아주 조금 파악할 수 있는 블로그.

루리웹-사회 정치 게시판 http://ruliweb.nate.com/
:더럽고 지저분한 포탈뉴스는 보지 않는다. 내 사상에 맞게 필터링된 뉴스들이 올라오는 루리웹 사정게. 죽돌이들이 많아 뉴스가 올라오는 속도에 거의 시차가 없을 정도이고 댓글토론도 다른곳에 비하면 상당히 건전하게 이루어진다.


*오징어땅콩
:진짜 아무래도 좋은, 머리식힐때 보는 것들을 모은 디렉토리. 신문의 4컷만화라고 보면 될까...

4번가의 쩨쩨한 악취미 까페 http://paper2k1.egloos.com
:주인장 입맛에 지극히 편중된 작품의 정보가 상당히 빠르게 올라오는 곳. 내 입맛과도 맞기에 구독중.

ゲーム板見るよ! http://miruyo.blog38.fc2.com/
:게임에 대한 생각을 하나 던져놓고 2ch인간들이 쏟아내는 배설을 볼 수 있는 곳. 나름대로 재밌는 주제는 재밌다.

유머클럽 :: KURAPA.COM http://kurapa.com/xml-s4064
:웃긴 만화나 이미지가 올라오는 블로그. 읽고 있으면 아무생각 없어진다.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 http://newkoman.mireene.com/tt/
:2ch 유머게시판을 번역해서 올리는 블로그. 댓글이 더 재밌을 때도 있다.

PHD Comics http://www.phdcomics.com
:대학원생의 애환을 절절한 필체로 만화화 하여 보여주는 블로그. 이걸 읽지 않고서 어찌 대학원 생활을 논할 수 있으리오... 만국의 대학원생이여 단결하라!!


*개인블로그
:Daum DNA Lens때문에 개인블로그는 그리 많이 구독하지 않는다.

Cliomedia http://cliomedia.egloos.com
:도서관 사서가 풀어놓는 도서관에 관한 철학과 이런저런 생각들.

POSTECH Library Blog http://postechlibrary.tistory.com/
:윗 블로그가 감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 이 블로그는 철저하게 정보제공 중심으로 나가고 있다. 역시 출신을 생각하면 성균관대 도서관을 구독해야겠지만 이 썩커들은 하는게 없다.

IKaのマホ釣りNo.1 http://ikapani.blog55.fc2.com/
:게임에 관련한 만화를 올리는 블로그. 요즘은 글이 뜸하다. 계속 이러면 삭제해야할지도...

고재열의 독설닷컴 http://poisontongue.sisain.co.kr/
:중앙일간지 말고 블로그로 올라오는 기사도 읽어봐야 편중이 안될 것 같아 유일하게 구독하는 시사in 기자의 블로그.

미디어몽구 http://mediamg.tistory.com/
:블로그로 기사가 올라오긴 하는데 동영상으로 올라온다. 여기저기서 동영상 인용도 많이 되는 분임.

박노자 글방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
:기사 이외에 논객의 글도 읽어야 할 것같아 구독하는 유일한 블로그. 귀화하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토박이 한국지식인보다 몇갑절 높은 내공과 지식을 가지고 글을 풀어내시는 박노자 본좌의 블로그.
2009/06/02 14:06 2009/06/02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