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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담때문에 공연관람 반년 쉬었으니 가도 되겠지... 마음의양식 쌓으러 ㄱㄱ

아시아투데이 창간기념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특별 초청공연 >

평화의 사도들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음악여행 !!


100년 역사를 이어온 세계 최고의 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
맑고 순수한 음성!  아카펠라의 완벽한 화음! 
최고의 솔리스트로 구성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
천상의 음악을 들려주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평화의 사도!!

전 세계에 합창음악을 통하여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성탄과 연말을 맞아 16번째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내한하는2007년 공연에서는 모짜르트의 ‘자장가(Berceuse)’ 등
클래식 명곡과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의 전통 성가곡 및 2007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에 빛난 영화 페인티드 베일(The painted veil)에 삽입되어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프랑스의 아름다운 민요인 ‘맑은 샘물에서(A la Claire Fontaine )’와 프랑스 현대곡,
그리고 2006년 100주년 공연 때 처음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출신의 프랑스 유명 작곡가인 피에르퐁이 합창단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헌정한
‘뮤지끄 유니베셀러(Musique Universelle)’와 지휘자 베로니끄가 편곡한 샹송 메들리인
‘파리 파남므(Paris Paname)’를 포함, 새롭게 편곡된 한국의 ‘아리랑’과 우크라이나의
‘마루시아(Marrussia)’ 외 캐나다, 코르시카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민요와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캐롤 등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역사상 가장 다채
롭고 폭넓은 레파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녁 공연에서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가수
에디뜨 삐아프가 이브 몽땅과 사랑에 빠진 느낌을 노래와 시로 나타낸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인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을 통해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자랑하는 천상의
하모니와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별히 2007년 서울 공연은 낮 공연과 저녁공연의 레파토리를 다르게 구성하여, 낮 공연은
클래식과 성가곡, 세계 민요 등을 부르며, 저녁 공연은 프랑스 샹송과 크리스마스 캐롤곡을
더해 음악 애호가들 개인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볼 수 있어, 공연을 기다리는 즐거움과 동시에
두 공연 모두 24명의 하얀 성의를 입은 소년 천사들의 완벽한 화음을 통하여 사랑과 평화
그리고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드릴 것입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관련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http://www.sejongpac.or.kr/Performance/ProgramView.asp?pid=grpe2007120815&n_year=2007&n_mon=11&n_day=22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관련 고양 어울림누리 홈페이지
http://www.artgy.or.kr/_artgy2007/performance/performance_now.asp?code=0000001165&kind=P00

고양어울림누리 R석이 상당히 땡기는데... 일단 생각을 좀 해보자. 하여튼 무조건 가긴 가는 방향으로..


혹은 이거...이게 훨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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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프라하 소년 소녀 합창단
기 간 2007년12월21일 ~ 2007년12월22일
시 간 금,토-오후 7시30분
주관/주최 서울문화재단 서울열린극장 창동
후 원 서울특별시, 주한체코공화국대사관
관람료 전석 20,000원
할인정보 조기예매(12.10까지) 10%, 서울열린극장 창동 회원 20%(동반 1인), KB카드 결제시 15%, 창동청소년수련관 15%(회원증 제시에 한함), 장애우(동반1인)/국가유공자(본인) 50% 할인(입증서류제시에 한함)
예매 1588-7890 티켓링크
Link http://www.ticketlink.co.kr
기 타 만 7세 이상 관람가(미취학아동 입장불가) / 소요시간: 90분
문 의 02-994-1469 www.sotc.or.kr

관련 페이지
http://www.sotc.or.kr/culture/culture04_2_view.asp?serial=173&str_date=20071222

자리선택참고
http://blog.naver.com/histoke/30020717142
http://blog.naver.com/dianying/40012256699
2007/11/26 18:28 2007/11/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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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애니&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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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4일, 어제 메가박스에서 마녀의 택급편을 감상했다.

뭐 일단은 그냥 감동의 눈물이 마음속에서 쏟아져 나왔다는 것부터 언급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겠지.. T-T(<-영화관에서의 클리아르의 마음 속...)

마녀배달부 키키로 잘 알려져 있는 마녀의 택급편은 1987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발표된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배달하는 회사 이름으로 보통 택급편이라는 한자를 쓰기 때문에(ex. 사가와 택급편 이라든지 뭐 이런식..) 우리나라식으로 해석을 하자면 마녀택배, 마녀통운(?) 정도 될 것 같다.

내가 이 작품을 처음 본게 된 건 1996년, 중학교 2학년때로 당시의 나는 사실 애니메이션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국민학교 때부터 패미컴 게임을 하는 걸 즐기는 중학생이었는데 마침 그 시기에 우리집에 펜티엄 133Mhz가 들어오면서부터 PC통신을 시작하게 됐고 하이텔 애니메이트 동호회(go ani...)라는 곳에 가입하게 되면서 애니메이션 보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당시에는 통신회선이 너무 느렸고 동영상을 압축하는 코덱이란게 겨우 리얼미디어, 혹은 좋아봤자 인디오라는 매우 효율나쁜 것들이었기 때문에 1화물 혹은 애니메이션이라는게 통신회선을 타고 돌아다니는 시대는 아니었다. 1화물보다는 LD를 비디오로 떠서 불법복사 테이프를 사고팔고하는 시대였다.


이런 느낌이었다..

오히려 당시에는 NHK에서 쏘는 BS(위성방송)가 잡혔기 때문에 BS 2번채널에서 하는 카드캡터 사쿠라를 보기위해 시간맞춰 집에 가거나 혹은 예약녹화를 하는 열심을 보였던 기억이 있다. 또한 NHK뿐만이 아니라 SBS에서 괜찮은 애니메이션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이는 정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피구왕 통키, 슬램덩크, 슬레이어즈 등등을 공중파로 볼 수가 있었고 다른 방송사에서도 질세라 달의요정 세일러문이나 시간탐험대 같은 명작을 방송하는 등 정말 애니메이션 수입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1화물이 등장하게 된 건 (그 전에도 1화물은 있었지만,) 당시 워낙 카드캡터 사쿠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어서 그걸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우누리 앙끄에 한 화에 한50M정도로 올라오게 된게 사실상 1화물이 대중적으로 퍼지게 된 시작이 아니었던가 싶다. 그 다음 그 흐름에 두번째 폭발을 부추긴 것은 아마 ToHeart 애니메이션이었고..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하여튼 내가 중학교 2학년때 애니메이션을 처음 보게 된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였는데, 이건 또 왜냐하면 당시 우리 누나가 다니던 회사에서 애니메이션 비디오테입을 가져왔는데 그 테잎에 LP녹화로 이웃집 토토로, 마녀의 택급편, 천공의 성 라퓨타가 차례로 들어있었기 때문이다.(LP녹화란 뭐냐하면 당시 비디오덱은 SP녹화라고 해서 영상 1초에 테잎 1초를 녹화하는 기능과 LP녹화라고 해서 영상 3초에 테잎 1초를 녹화하는 두가지 녹화기능이 있었는데 보통 공테잎 길이가 120분이었으니까 LP녹화를 하면 화질은 떨어지게 되지만 어쨌든 영화를 3편이나 넣을 수가 있었다)
이웃집토토로는 당시에도 우리나라에서 꽤나 지명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웃집 토토로는 별 문제없이 볼 수 있었는데 마녀의 택급편은 사실 들어본적도 없던 작품이라 그냥 봉인하다가 '그냥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으로 봤던 작품인데 결과적으로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중에 넘버원으로 꼽는 작품이 되어버렸다.

마녀의 택급편은 14살 마녀 키키가 자기가 살던 편안했던 집을 떠나 본적도 없는 새로운 동네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마음을 상처입는 과정을 거쳐 한 사람의 어엿한 마녀로 성장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당시 내가 이유도 모르면서 마녀의 택급편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던것은아마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의 앞에 놓여져 있는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고자 하는 키키의 삶에 대한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키키는 날 수 있는 것 외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엇에도 꺾이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며 나이가 나이인 만큼 자기가 선택한 것에 대한 굳은 믿음도 아직 가지지 못하는 미숙한 어린 여자아이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당시 비슷한 처지에 나이도 같았던 나로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키가 상처입은 마음을 부여잡고 다시 일어나서

아빠 엄마, 안녕하세요? 지지도 저도 잘 있습니다. 일도 이젠 궤도에 올라, 자신도 조금 붙었어요. 가끔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저는 이 마을이 마음에 들어요.

라는 편지를 쓴 대목에서는 아 얘는 정말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당시 엔딩에서조차 지지의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았었던 것에 대해 엄청난 논란이 있었던 것도 지금 생각하면 그냥 아련했던 하나의 에피소드로 남아있을 뿐... 아직 마법의 힘이 완전하게 돌아온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지 않았을까? 편지 보냈을 때쯤이면 아마 나아졌겠지.

엔딩곡이었던 やさしさに包まれたなら는 또 너무 좋아서 테이프로 녹음해서 워크맨으로 듣고 다녔던 것 같다. 테이프 얘길하면 또 길어지는고로 생략...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면서 키키 마녀님은 내 마음속에서 이미 슈퍼스타가 되어 주셨고 비디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키키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그저 나에게 목욕재계가 필요할 뿐이란 압박을 가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영화관에서 다시 만난 키키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고(오히려 보통 오랫만에 다시 똑같은 작품을 감상할 때 느껴지는 새로움이 없었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그 때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오랫만에 마음이 꽉 들어차는 느낌이었다.


가끔 감정이입에 방해가 되는 엉성한 자막과 아이들의 울음소리나 마구 웃어제끼는 관중들도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것은 역시 키키를 다시만나게 된 감격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PS. 다른 좋은 이미지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메가박스 포스터를 갖다가 쓴 건 며칠 남지 않은 기간동안 한 명이라도 더 키키를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었으면하는 마음에서이다. 하여튼 이 포스터 일러스트도 상당히 유명한 것으로 영화 자체에는 나오지 않는, 스틸컷의 합성 일러스트이다. 중학교때 하드보드지로 필통만들 때 껍데기로 썼던 그림인데...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T_T


마녀의 택급편 엔딩곡 "やさしさに包まれたなら"
2007/11/25 20:52 2007/11/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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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Games/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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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드래곤퀘스트 4를 한건 국민학교 5학년때쯤인가였는데 그때 데스피사로까지 갔다가 친구네집에 가서 할려고 팩을 뽑았다가 세이브가 지워져서 그 이후로 드래퀘시리즈에 아예 손을 안대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아마 당시 93년도 게임챔프에서 공략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집에 아직도 쌓여있는 게임잡지를 펼치면 그녀석이 나오겠지만 그러고싶지는 않고...;;

그때만 해도 스퀘어와 에닉스는 마치 인텔과 AMD와 같은 라이벌이었는데 이제 SQUARE ENIX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드래곤퀘스트를 하고 있으니 참 사람일 알수없는거라는 생각도 든다...

간단한 소감은 어쨌든 드래곤퀘스트 4에서의 모든 요소를 다 가져오고자 노력했는데 전체적 시스템에서는 스퀘어가 가지는 간편전환노하우가 가미된 듯한 느낌이다.

...어쨌든 그때의 감동(고통?)을 다시 느껴보자.



드래곤퀘스트 4 공식 홈페이지
http://www.square-enix.co.jp/dragonquest/4to6/

드래곤퀘스트 4 공략페이지
http://kyokugen.info/dq4/index.html

드래곤퀘스트 4 위키피디아
http://ja.wikipedia.org/wiki/%E3%83%89%E3%83%A9%E3%82%B4%E3%83%B3%E3%82%AF%E3%82%A8%E3%82%B9%E3%83%88IV_%E5%B0%8E%E3%81%8B%E3%82%8C%E3%81%97%E8%80%85%E3%81%9F%E3%81%A1

2007/11/25 18:29 2007/11/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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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담
며칠전 모 신문지면 구석에 무가지 이야기가 조그맣게 실렸다. 글을 쓴 사람은 왠 교수였는데 그가 말하는 논지를 세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1. 무가지는 자원을 낭비한다.
2. 무가지는 수많은 광고주에 휘둘린다.
3. 무가지는 가치없는 기사의 확대 재생산에 앞장선다.

나는 왠만하면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행위를 너그럽게 보아 넘어가주긴 하지만 오늘은 시간여유도 있고 하니 이 기사를 좀 씹어보기로 하자.

무가지란 無價紙라고 쓰는데 일반적으로 돈을 받지 않고 나누어주는 일회성 신문을 말한다. 이 기사에서는 흔히 지하철 역 입구 주변에서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무가지들을 가리키면서 너희들은 해충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무가지라고 하면 옛날에 자주 뿌리던 호외를 들 수 있겠지만 그렇게 과거를 파들어 가는 것 말고,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신문으로서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따지자면 아마 교차로나 벼룩시장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십수년전 이 신문이 처음 선을 보였을 때도 공짜로 얻는 신문이라는 개념은 대단히 강렬했던데다 당시에는 무작위 대중들이 용이하게 서로 접촉할 수 있던 공간이 -누구나 접속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았던 PC통신을 제외하면-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그 용도가 물물교환에 한정되어 있었다는 한계가 있었긴 하지만 어쨌든 벼룩시장을 위시한 무가지들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져서 당시 아류신문들을 양산했고 어느정도 재정이 된다 싶은 신문들은 외부기고글을 넣거나 문화면을 신설하는 대담함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인터넷이 발달하게 되어 모든 사람이 얼마든지 커뮤니티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게 된 현재는 이들 신문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사실 더이상 필요가 없기도 하고- 대표적인 신문 가로수, 교차로, 벼룩시장만이 남아 오프라인에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따름이다 -온라인 발행은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에 그런 물물교환을 위주로 하는 신문이 아닌 전철 안에서의 이동시간을 때울 수 있는 기사거리를 제공하는 오징어땅콩으로서의 성격을 가진 무가지가 창궐했다. 사실 이 영역은 보통 전철역사내에서 팔고있는 스포츠신문이 차지하고 있던것이었는데 이들 무가지는 벼룩시장 등이 가지고 있던 장점인 타블로이드판형을 이어받아 한 개인이 그다지 많은 영역을 점유할 수 없는 전철 안에서 별 불편을 받거나 혹은 타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신문구독을 가능하게 했고 매일아침 출근시간을 보면 알지만 별 받을 생각이 없는 사람도 엉겁결에 신문을 받아들게 만드는 초 적극적공세를 펼치는데 전철에 타는 사람은 보통 신문을 두 부 이상들고 타지 않으므로 이는 스포츠신문의 판매부수를 획기적으로 떨어뜨렸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무료로 배포했다는 점이다. 무가지는 공짜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무가지라고 불리는 만큼 무료로 준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무가지가 그만큼 많은 사람의 손에 들릴 수 있게 되는 첫번째 이유는 어쨌든 그게 공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가지는 기본적으로 전철 안에서의 이동시간을 소모하는데 그 목적을 두는것인만큼 왠만해서는 무가지가 외부로 돌아다닐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역을 점유하고 있는 일반언론에서 왜 무가지를 물고 늘어질까. 심지어 얼마전에 심심해서 뉴스를 검색해봤더니 무가지에 반대하는 기자들의 모임이란 것도 있더라.
사실 무가지를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기득권세력인 일반언론이 신흥세력에게 파이를 뺏기는 것을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오늘 글을 쓰기 시작한것은 이런 단순하고 당연한 사실을 장황하게 늘어놓기 위함이 아니라 가장 첫머리에 나왔던 무가지반대논리가 어이없었기 때문이다.

무가지는 출근시간에만 집중적으로 배포하기 때문에 배포시에는 조금 거리를 차지할 수도 있겠으나(기사에서는 이걸 문제로 삼기도 했다) 그게 통행혼잡을 일으키는 정도도 아니고 배포가 끝나면 배포아줌마들은 바람처럼 사라진다. 또 신문지는 단가때문에 재생용지로 만들어지며 소비자 손에 직접 전해지기 때문에 공갈부수(총 부수를 올리기 위해 찍어놓고 폐처리하는 짓거리)가 일반 신문에 비해 크지않고 전철 내 혹은 역사에 버려지는 모든 무가지들은 고물수집하는 분들이 알아서 깔끔하게 수거해가시기 때문에 무가지에 의한  자원낭비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광고주에 대한 얘기는 정말 어이가 없는데 확실히 무가지가 공짜로 나누어질 수 있는것은 무가지에 실리는 수많은 광고주들이 내는 광고비덕분이긴 하지만 중요한건 얘네는 편집방침이라는게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광고주들이 휘두루는것은 신문사의 편집방침으로 어떤기사를 몇 면에 얼마만큼의 면적으로 집어넣을까 혹은 사설에서 광고주가 까라는 애를 얼마나 깔까를 정하는 것이 바로 이 편집방침인데 무가지는 기사를 편집하는게 아니라 이미 나와있는 기사를 그냥 가져다 쓰고 있고 사설이라는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현재의 활동연령층이란 출근길에 그런거 읽어봤자 머리만 아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독자가 떨어져나갈 가능성이 생길 수 있는 쓸데없는 사설보다는 만화페이지 한 장 더 늘리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무가지가 대동소이한 기사,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다시말해서 얘네들은 광고주에게 휘둘릴 편집방침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으며 광고주로서도 무가지를 이용해 여론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상상은 하지 않기 때문에 무가지가 수많은 광고주에 휘둘린다는 환타지성 주장은 정말 언어도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광고주에 휘둘려 그들의 이익을 철저하게 대변하는 것이 과연 누구인지는 라면 물끓을 시간만 생각해도 알수 있다. 1위는 조중동이다. 조중동은 이미 한몸이기 때문에 공동 1위라기보다는 그냥 같이 1위다.
또 한가지 주장은 무가지가 가치없는 기사의 범람에 앞장선다는 내용인데 사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 뭐라고 욕을 해야 될까 고민이 든다.
무가지는 기사를 사온다. 걔네들이 작성하는 쭉정이같은건 사실 신문기사라기보단 그냥 면수를 채우기 위한 글이다. 걔네들이 사오는 기사는 누가 쓰나? 신문기자들이 쓴다. 오히려 높이 사줘야 할 점은 얘네는 초기기사를 수정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하면 독자들을 엿먹이는 편집을 할 수 있을까 궁리하는 일반 신문사들에 비해 좀 더 사건전달 자체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진실을 알기위해서 몇 종류의 신문을 뒤적거려야 하는 일간지보다 낫지 않은가? ...뭐 사실 낫지는 않지만-_-
한 발자국 더 나아가자면 무가지에 실리는 기사는 그래도 시간때울 가지는 있는데 소위 유력 일간지에 실리는 기사들은 아주 추잡하고 왜곡되어 보는 사람을 진흙탕속으로 홀리며 또 그네들이 포탈에 제공하는 기사들은 아주 조악하고 저급하여 글쓴이의 기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기사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하여 일방적으로 기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말이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판단을 확신받을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 오프라인만의 폐쇄되었었던 신문시스템에 비해 현재는 댓글시스템으로 기사에 대한 직접적인 비평이 가능해졌고 오프라인 기사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기자가 이 기사를 제정신으로 쓴건지 약먹고 쓴건지 아니면 현장에서 쓴건지 단란주점에서 쓴건지 대충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얻을 수 있게 된 점은 정말 기술발전이 가져온 얼마 안되는 장점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정신나간 댓글도 많이 있지만 어떤 것이 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흐름'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하며 라면먹으면서 김치찢는 시간동안만 생각해봐도 가치없고 왜곡된 기사의 확대재생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무가지들인지 일반 신문사들인지 잘 알 수 있다.

그래, 굳이 말하자면 난 소위 메이저신문사라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까 1위했던 조중동은 사실 일요신문류의 3류저질폭로주간지들보다도 낮게본다. 왜냐면 얘네는 진실을 감추고 왜곡하는 조중동과는 달리 어찌됐든 진실을 폭로하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부수판매를 올리기 위해서라는 전혀 순수하지 못한 동기에서 나온 행위이자 잘 맞지도 않는다는 약점은 있지만, 사회를 고발해야하는 신문의 역할은 달성하고 있지 않은가.

일요신문을 사는 500원은 조선일보를 사는 500원보다 낮은 가치를 갖는가?
무가지를 받아드는 오른손은 중앙일보를 집어드는 오른손보다 지적으로 떨어진다 볼 수 있나?

전혀 그렇지 않다.
2007/11/24 01:09 2007/11/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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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쪽길로 빠뜨린 작품중에 하나인 마녀의 택급편



귀를 기울이면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므로 24일날 보러간다...

http://www.megabox.co.kr/movies/res_hit.aspx

2007/11/22 15:21 2007/11/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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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13:50 2007/11/21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