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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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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는 유자의 일본말. 베어드 씨의 친구가 운영하는 절에서 유자를 받아와서 만든 시즈널 맥주라고 한다. 밀과 호밀을 약간량 첨가했고 유자는 껍질과 분쇄과육을 워트랑 숙성단계에서 넣었다고 한다.

맛이 가볍고 경쾌하긴 한데 향이 좀 약한듯. 이런... 너무 차게했나?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ird-temple-garden-yuzu-ale/71046/

*유즈 에일
http://bairdbeer.com/en/blog/archives/4213
2013/06/18 11:31 2013/06/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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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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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만들어지는 밀맥주는 휘트비어. 독일에서 만들어지는 밀맥주는 바이첸이라고 하는데 밀 자체의 순수한 맛을 살리는 바이첸과 달리 휘트비어는 색다른 풍미를 돋우기 위해 귤껍질이나 허브같은 다른 재료도 넣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타입은 휘트비어로 겨울에 마시기 좋은 맥주로 만들었다고 한다. 베어드비어는 시즈오카에 있는데 시즈오카에서 나는 낑깡을 첨가했다고 한다. 특별히 꼬은곳 없는 휘트비어인 만큼 전체적인 풍미는 호가든과 비슷한데 도수가 4.9%인 호가든에 비해 6%로 알콜이 높아서 묵직한 감이 느껴지며 역시 지역생산인만큼 신선도도 높아서 마시는 맛이 난다. 잘 만들었음.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99/66906
http://www.ratebeer.com/beer/baird-winter-wit/189706/

*베어드 맥주 홈페이지
http://bairdbeer.com/ja/
2013/02/24 22:47 2013/02/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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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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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낚여서 마신 물건. 어쨌든 호밀을 넣는 물건은 잘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베어드 비어 맥주는 뭐랄까 아주 잘 만들긴 하는데 맥주간 특징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좋게 말하면 실패하지 않는데 나쁘게 말하면 차이를 잘 모르겠다는 점? 이번 라이 IPA도 홉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홉의 풍미가 호밀의 풍미를 아주 짜부러트리고 있어서 호밀은 풍미보다는 맥주의 감촉이 더 부드럽구나 하는 점으로 밖에는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잘 만들긴 했습니다만 호밀의 풍미가 좀 더 메인으로 올라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슴다.


베어드 비어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조금 번역해본다.
::우리들은 호밀맥아의 플레버를 아주 좋아한다. 호밀맥아는 스파이시하면서도 드라이한데, 특히 통쾌한 쓴맛과 자극적인 강한 아로마를 가진 홉과 조합하면 그 플레버의 개성을 최고로 끌어낼 수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호밀맥아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매쉬할때 맥즙이 끈적끈적한 껌처럼 되어 로이터링(맥즙과 맥아당의 분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이다. 금년에는 특히 세심하게 신경을 쓰면서도 야심을 갖고 도전적으로 50%의 호밀맥아를 매쉬탱크에 넣었다!! 통상적으로는 90분 정도 걸리는 로이터가 5시간이나 걸렸는데 그에 따를 브루어의 스트레스와 긴장은 상당한 것이었을 것이다.

5시간에 걸치는 악몽같은 로이터의 일부는 솥에 몇번이고 투입하는 5종에 이르는 대량의 훌륭한 홉 (콜롬버스, 시트러, 넬슨 소빈, NZ캐스캐이드, 모투에커) 을 준비하는 것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월풀에도 더 많은 홉을 투입한다면? 저장탱크 속에 평소의 2배에 이르는 드라이 홉을 넣어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두가지 의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YES!!
http://bairdbeer.com/ja/news/recent-news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ird-brewmasters-nightmare-rye-ipa/98335/
2012/01/15 11:05 2012/01/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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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기타정보
저번주말에는 시즈오카의 누마즈라는 곳에 바다를 보러 갔다왔는데 누마즈에 간 또다른 한가지 이유는 거기에 베어드 브루어리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베어드 브루어리의 맥주라면 이전에 ベアードビール - 帝国IPA (베어드 비어 - 제국 IPA)에서 한 번 리뷰한 적이 있는데 이게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지방맥주 치고는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던 참이었는데 어찌어찌 기회가 닿게 되었다.

주인이 외국사람이라 외국인을 많이 써서 그런건지 아니면 누마즈에 외국인이 많은건지(탭핑하는 알바에게 물어보니 원래 누마즈에는 외국인이 많다는 모양이다) 펍에는 서양쪽 외국인이 반 이상이었고 이정도 비율이면 상당히 높은 편인걸로 보이는데 TV도 미식축구를 틀어놓고 있어서 외국 펍에서 마시는 분위기가 있었다.

브루어리 직영 펍이라 그런지 맥주값은 비교적 싼 편이었는데 재미있는건 샘플러라고 300엔에 두모금 정도 마실 수 있는 잔이 있었던 것이다. 맥주 종류가 많아서 이건 이거대로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더라. 맥주선도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 만족도가 높았고 서빙하는 요리도 맛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맥주들의 전체적인 인상은 마시기 쉽게 바디를 많이 빼고 가볍게 마무리한거 아닌가 하는 인상이 들었는데 나중에 병으로 사온 맥주를 마셔봤더니 꼭 그런것도 아니더라. 아마 펍에서 내는 맥주는 만들고 금방 서빙하는거라 숙성기간이 짧고 신선해서 상쾌한 향이 강해지고 바디가 들어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참고로 베어드 비어의 탭 룸은 도쿄의 나카메구로와 하라주쿠에도 있다. 아래 URL을 참조.
http://bairdbeer.com/en/tap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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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선 페일 에일. 향이 죽여주는데 병에서도 이게 살려져 있을까 하는 의문은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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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 킹 에일. 밀의 풍미는 그렇게 두드러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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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루가베이 임페리얼 IPA. 임페리얼 IPA인데 알콜 도수는 6.5%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향이 엄청나게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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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 Kunie's 러브러브 에일 샘플러. 결혼하는 커플을 축하하기 위해 한정으로 만들었단다. 브루어리가 붙어있다고 해도 이정도 유연성을 가지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2011/10/16 15:02 2011/10/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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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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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IPA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ratebeer.com 선정 Best Beers of Japan 2011 에서 6위를 한 맥주이다. 생맥으로 마실 기회가 왔으니 마셔줘야겠지? ...하고 갔더니 제국 IPA랑 임페리얼 IPA는 다른 물건이더라...-- 뭐 하여튼;;

거품은 아주 조밀하긴 한데 이 펍은 거품을 0.5센치밖에 올려주지 않아서 거품 질은 제대로 평가할 수는 없었다. 다만 엔젤링의 형태로 보았을때 감촉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타입은 American IPA인데 이걸 마심으로써 이제 아메리칸 IPA의 기본 골격을 어느정도 파악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말하자면 아메리칸 IPA의 전형적인 향과 맛 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

아메리칸 IPA의 특징이 복수개의 풍부한 홉이 섞이면서 나오는 달콤하면서도 씁쓸하면서도 두개골까지 올라오는 후르티한 아로마와 그 아로마가 그대로 녹아있는 맛, 끝맛으로 강하게 남는 진한 쓴맛이 특징인데 제국 IPA는 그런 특징을 살리면서 전체적으로 그 정도를 많이 억제시켜놓고 있다. 대충 찍자면 한 65%정도?
향과 맛을 자제시켰는데 액체 자체는 끈기가 없어서 입에 넣으면 그대로 목까지 경쾌하게 흘러들어간다. 아무 생각없이 마시고 있으면 한잔이 그냥 꼴딱하고 넘어가게 생겼다. 알콜 6%로 IPA치고는 높은편도 아니라 더더욱 후루룩 넘어갈지도. 처음 입에 닿는 느낌과 입속에서의 느낌을 종합하면 오렌지 써니텐같이 달콤한 탄산음료라는 감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잘 만든 아메리칸 IPA. 이런 훌륭한 물건을 지방맥주에서 만들어 낼 수가 있다니.. 이 회사에 취직해서 기술이나 배우는 편이 나을지도...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99/7954
http://www.ratebeer.com/beer/baird-teikoku-ipa/22736/

*제국 IPA
http://bairdbeer.com/ja/bairdbeer/year-round-beers
2011/05/28 15:22 2011/05/28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