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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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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라이무기라고 하는 호밀은 빵의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로 양조가 까다로워 맥주에서는 그리 자주 쓰이는 물건은 아니지만 잘 만들면 아주 훌륭한 풍미를 내는 장점이 있다.

ベアレン - Rye (베어렌 - 호밀맥주)는 2010년에 리뷰를 한 적이 있고 2011년에는 아마 동일본대지진 때문에 패스한 것 같은데 2012년은 다시 발매했다. 다만 2010년 버전이랑은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점이 많은데 점도가 높고 중중상급 바디인 부분은 같은데 이번에는 호밀보다 밀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아주 진한 바나나향과 새큼한 피니시는 전형적인 밀맥주의 풍미. 알콜은 5% 로 낮으며 전체적으로는 아주아주 묵직하고 안정된 밀맥주. 호밀맥주라는 느낌은 아니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eren-rye/33183/

*베어렌 라이
http://baeren.jp/rye.shtml
2012/03/31 17:56 2012/03/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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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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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낚여서 마신 물건. 어쨌든 호밀을 넣는 물건은 잘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베어드 비어 맥주는 뭐랄까 아주 잘 만들긴 하는데 맥주간 특징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좋게 말하면 실패하지 않는데 나쁘게 말하면 차이를 잘 모르겠다는 점? 이번 라이 IPA도 홉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홉의 풍미가 호밀의 풍미를 아주 짜부러트리고 있어서 호밀은 풍미보다는 맥주의 감촉이 더 부드럽구나 하는 점으로 밖에는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잘 만들긴 했습니다만 호밀의 풍미가 좀 더 메인으로 올라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슴다.


베어드 비어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조금 번역해본다.
::우리들은 호밀맥아의 플레버를 아주 좋아한다. 호밀맥아는 스파이시하면서도 드라이한데, 특히 통쾌한 쓴맛과 자극적인 강한 아로마를 가진 홉과 조합하면 그 플레버의 개성을 최고로 끌어낼 수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호밀맥아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매쉬할때 맥즙이 끈적끈적한 껌처럼 되어 로이터링(맥즙과 맥아당의 분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이다. 금년에는 특히 세심하게 신경을 쓰면서도 야심을 갖고 도전적으로 50%의 호밀맥아를 매쉬탱크에 넣었다!! 통상적으로는 90분 정도 걸리는 로이터가 5시간이나 걸렸는데 그에 따를 브루어의 스트레스와 긴장은 상당한 것이었을 것이다.

5시간에 걸치는 악몽같은 로이터의 일부는 솥에 몇번이고 투입하는 5종에 이르는 대량의 훌륭한 홉 (콜롬버스, 시트러, 넬슨 소빈, NZ캐스캐이드, 모투에커) 을 준비하는 것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월풀에도 더 많은 홉을 투입한다면? 저장탱크 속에 평소의 2배에 이르는 드라이 홉을 넣어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두가지 의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YES!!
http://bairdbeer.com/ja/news/recent-news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ird-brewmasters-nightmare-rye-ipa/98335/
2012/01/15 11:05 2012/01/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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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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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맥주와 IPA를 좋아하는 나에게 호밀 IPA라는 건 하늘이 내려준 장르나 다름없다. 심지어 그 IPA가 아메리칸 IPA라면 더더욱.

병을 따는 순간 코가 위축될 정도로 강렬하고 후루티한 아메리칸 IPA의 향이 코를 찌른다. 거품은 아주 조밀하고 부드러우며 입속에서는 둔중한 느낌의 중상상급 바디가 느껴진다. Bear Republic - Hop Rod Rye (베어 리퍼블릭 - 홉 랏 라이)는 이전에 생맥으로도 리뷰했지만 호밀이 18%로 그리 높은 편도 아니고 홉을 워낙 들이부어놔서 호밀의 풍미는 눈치챌 수 있을정도로 확실히 느껴지지는 않고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에 비하면 좀 더 끈질기고 피니시에서 살짝 그 감촉이 느껴지는 정도이다. 도수가 8%로 높고 쓴 맛이 상당히 강조되어 있는 편으로, 병의 주의사항에 보면 너무 써질 수 있으므로 바닥에 깔린 효모는 왠만하면 마시지 말라고 되어 있지만 그럴수야 있나. 아주 잘 만든 맥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610/3158
http://www.ratebeer.com/beer/bear-republic-hop-rod-rye-ale/8048/

*홉 랏 라이
http://www.bearrepublic.com/ourbeers.php
2011/12/18 22:47 2011/12/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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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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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리퍼블릭 브루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위키피디아에는 실려있지 않더라. 비어 어드보케이트에서는 상당히 높은 A-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근처에 있는 펍에 호밀 맥주가 나왔다고 해서 가봤더니 있던게 바로 이 홉 랏 라이로, 호밀이 18% 들어가 있다고 한다. 이전에 마셨던 호밀맥주 (모리오카산 맥주 베어렌 Rye)가 상당히 맛있었기 때문에 이 호밀맥주는 어떤 맛일까 하고 집어들었다.

색은 검정색이 가미된 짙은 앰버색. 거품은, 생맥버프를 받은것도 있지만 매우 부드럽다. 마치 크림을 마시는 느낌으로 크리미 탑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
열대과일을 떠올리게 하는 상콤한 향이 인상적으로 크게 퍼지지는 않지만 잔 주위에서 은은하게 감돌며 입에 머금는 순간 입 속에서 화사하게 피어난다. 종류는 IPA로 알콜이 8%나 되는데 촉감이 극히 부드럽고 향도 좋고 맛도 좋아 3/4 이상 마실 때까지 알콜 자체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다 마실때쯤 살짝 취기가 올라오는거 보면 확실히 8%급이긴 하다. 입에 착 달라붙을 정도로 바디감도 있다.
IPA답게 뒷맛으로 오는 쓴 맛이 인상적인데 향이 화사해서 쓴 맛도 덩달아 화사하게 느껴지며 여운이 길게 남는다. 아주 잘 만든 작품. 다만 역시 IPA이기 때문에 내가 추천하는 맥주 포스팅엔 올리기가 좀 그렇군... 차라리 맛있는 IPA 항목을 만들어야겠다.

다만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개인적으로는 호밀맥주를 기대한 거였는데 호밀의 느낌은 거의 없다는 점. 뭐 실제 함량은 18%로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이건 단점이라고 하긴 좀 그럴수도 있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ratebeer 100점의 위엄.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610/3158
http://www.ratebeer.com/beer/bear-republic-hop-rod-rye-ale/8048/

*홉 랏 라이
http://www.bearrepublic.com/ourbeers.php

*베어 리퍼블릭의 제품은 다음 사이트에서 구입가능
http://item.rakuten.co.jp/goodbeer/c/0000000205/
2011/05/14 21:46 2011/05/14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