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IPA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ratebeer.com 선정 Best Beers of Japan 2011 에서 6위를 한 맥주이다. 생맥으로 마실 기회가 왔으니 마셔줘야겠지? ...하고 갔더니 제국 IPA랑 임페리얼 IPA는 다른 물건이더라...-- 뭐 하여튼;;
거품은 아주 조밀하긴 한데 이 펍은 거품을 0.5센치밖에 올려주지 않아서 거품 질은 제대로 평가할 수는 없었다. 다만 엔젤링의 형태로 보았을때 감촉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타입은 American IPA인데 이걸 마심으로써 이제 아메리칸 IPA의 기본 골격을 어느정도 파악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말하자면 아메리칸 IPA의 전형적인 향과 맛 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
아메리칸 IPA의 특징이 복수개의 풍부한 홉이 섞이면서 나오는 달콤하면서도 씁쓸하면서도 두개골까지 올라오는 후르티한 아로마와 그 아로마가 그대로 녹아있는 맛, 끝맛으로 강하게 남는 진한 쓴맛이 특징인데 제국 IPA는 그런 특징을 살리면서 전체적으로 그 정도를 많이 억제시켜놓고 있다. 대충 찍자면 한 65%정도?
향과 맛을 자제시켰는데 액체 자체는 끈기가 없어서 입에 넣으면 그대로 목까지 경쾌하게 흘러들어간다. 아무 생각없이 마시고 있으면 한잔이 그냥 꼴딱하고 넘어가게 생겼다. 알콜 6%로 IPA치고는 높은편도 아니라 더더욱 후루룩 넘어갈지도. 처음 입에 닿는 느낌과 입속에서의 느낌을 종합하면 오렌지 써니텐같이 달콤한 탄산음료라는 감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잘 만든 아메리칸 IPA. 이런 훌륭한 물건을 지방맥주에서 만들어 낼 수가 있다니.. 이 회사에 취직해서 기술이나 배우는 편이 나을지도...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99/7954http://www.ratebeer.com/beer/baird-teikoku-ipa/22736/*제국 IPA
http://bairdbeer.com/ja/bairdbeer/year-round-b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