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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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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dett은 스타, 유명인 이라는 뜻이며 DUVEL에서 양조하는 맥주 브랜드이다.

특이한 향기. 호가든의 향에 그롤쉬의 스파이시한 향이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호가든과 동일한 벨기에의 화이트 에일로 고수와 오렌지 껍질이 들어가 있다. 맥주 속에 뭔가 하얀게 둥둥 떠다니는데 이들 재료가 아닌가 생각된다. 거품은 조밀하게 쌓이며 색은 호가든보다 조금 더 밝은 느낌. 맛은 호가든에서 신맛과 스파이시한 맛이 강조되어 있다. 신맛은 숙성이 안될때 나는게 아니라 오렌지 껍질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맛.

계속 호가든 얘기를 하고 있지만 호가든하고는 그렇게 상관있는 맛도 아니다. 맛은 특이한데 개인적으로는 신맛이 강한걸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재미는 없는 맥주. 하여튼 벨기에 맥주는 전형적이지 않아서 마시는 맛이 있다. 알콜 4.7%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22/44867
http://www.ratebeer.com/beer/vedett-extra-white/91232/

*엑스트라 화이트 홈페이지
http://www.vedett.be/
2011/05/21 00:19 2011/05/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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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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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가와현 북서부쪽 산지를 탄자와 산지라고 한다. 이 탄자와의 복류수를 이용하여 만든 맥주 브랜드가 탄자와의 물방울이며 양조사는 카나가와현 아쯔기시에 위치한 아쯔기 비어라는 회사이다.

병을 따는순간 맥아의 탄냄새가 진하게 올라온다. 색은 이전에 리뷰했던 도쿄블랙과 거의 비슷할 정도의 칠흑같은 검정색이며 거품은 조밀한 편. 쓰기도 쓴데 알콜도수도 세다. 아무생각없이 5% 겠거니 싶어서 마셨는데 너무 센것 같아서 라벨을 봤더니 6.5%다... 솔직히 스타우트 타입은 이정도까지는 알콜이 필요없는것 같다. 향기가 아주 신선하고 쓴 맛이 살아있는 잘 만든 스타우트. 다만 너무 높은 알콜도수는 좀 에러.

한정양조긴 하지만 애비맥주도 양조하는 희한한 회사. 개인적으로 높은 알콜이 맘에 안들었던 것 뿐이지 맥주 자체의 완성도는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다른 맥주도 함 마셔봐야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atsugi-marine-brew-stout/97139/

*아쯔기 비어 상품 리스트
http://www.atsugi.to/brew/kind.html
2011/05/20 23:45 2011/05/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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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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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셔보는 람빅. 람빅은 맥주효모를 인위적으로 넣어 양조하는 일반 맥주와 달리 공중에 떠 다니는 야생효모를 잡아 원료로 사용하는 독특한 맥주이다. 람빅이라는 이름은 벨기에 브뤼셀 근처에 있는 램비크에서 유래되었으며 람빅이라는 명칭은 브뤼셀에서 만들어지는 람빅에 한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는 람빅은 람빅 스타일이라고밖에 사용할 수 없다. 마치 필스너를 못써서 필스라는 명칭을 쓰는 것과 비슷한 경우.
람빅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늘 마신 것은 람빅의 기본이 되는 괴즈(Geuze) 스타일. 괴즈는 만든지 얼마 안된 미숙성 람빅과 숙성된 람빅을 섞어 병속에서 다시 발효시키는 스타일로 보통 7:3 정도의 비율을 유지한다고 한다.
야생효모를 이용하므로 숙성이 오래걸리는데 좋은 람빅은 세번의 여름을 거친다고 하며 숙성이 오래 될 수록 특유의 신 맛이 더욱 진해진다고 한다. 오늘의 괴즈는 2007-2008 시즌 생산품.

맥아함유율이 54.1%로 낮으며 남는 부분을 밀이 점유하고 있는데 밀맥주는 아니지만 효모와 함께 뿌연 색감을 만들어낸다.

코르크 마개를 따자마자 와락 풍겨나오는 새콤한 과일향. 스파클링 와인을 떠올르게 하는 경쾌한 탄산의 소리와 잔 바닥에서부터 끝없이 올라오는 풍부한 기포. 거품은 조밀하지 않지만 아주 점도있게 말려올라온다.

일단 입에 대면 우선 강렬한 신 맛이 과일향과 함께 몰려오는데 맛이 화이트 와인에 상당히 닮아있다. 일단 신 맛에 놀란 혀가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진짜 람빅의 세계가 시작된다. 람빅은 신맛이 강한 것도 있지만 맛과 향이 아주 오묘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적은 양씩 한모금 단위로 마셔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맥주가 자유롭게 입속에서 뛰어놀고 나면 단맛이 입안을 닦아준 뒤 향긋한 향과 함께 깨끗하게 사라지며 마무리된다. 알콜 7%지만 알콜은 거의 인식되지 않는 아주아주 재밌는 맥주. 모르는 사람한테 커스터마이즈 된(부연 색 때문에)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라고 하면 일단 믿을 정도로 맥주라고 믿어지지 않는 맛. 맛이 전형적이지 않은 트라피스트 맥주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특이하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47/13159
http://www.ratebeer.com/beer/boon-oude-geuze/4631/

*괴즈 분 홈페이지
http://www.boon.be/?c=/bieren/oudegeuzeboon/&l=nl
*괴즈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Gueuze
2011/05/18 00:03 2011/05/18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