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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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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짙은 포도향이 코를 자극한다. 거품은 거칠고 빨리 없어지는 편인데다 촉감도 부드럽진 않은데 이 맥주는 거품을 즐기는 맥주는 아니다. 거품을 헤치고 맥주가 입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골을 흔들 정도로 풍부하게 퍼져나가는 포도향 아로마. 거기에 탄산이 거의 없고 도수가 높아 시종일관 와인을 마시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엄청난 양의 효모가 그대로 살아 맥주속을 자유롭게 떠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9%에 이르는 높은 알콜은 마시는 순간 크~ 하는 한숨을 내뱉게 한다.

트라피스트 맥주는 내가 선호하는 타입의 맥주는 아니지만 쉬메이 블루는 어쨌든 트라피스트 맥주로서는 완벽하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15/2512
http://www.ratebeer.com/beer/chimay-bleue-blue--grande-reserve/53/

*쉬메이 블루
http://www.chimay.com/en/chimay-bleue.html?IDD=130&IDC=287

*쉬메이 브루어리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Chimay_Brewery
2011/05/14 22:21 2011/05/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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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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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리퍼블릭 브루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위키피디아에는 실려있지 않더라. 비어 어드보케이트에서는 상당히 높은 A-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근처에 있는 펍에 호밀 맥주가 나왔다고 해서 가봤더니 있던게 바로 이 홉 랏 라이로, 호밀이 18% 들어가 있다고 한다. 이전에 마셨던 호밀맥주 (모리오카산 맥주 베어렌 Rye)가 상당히 맛있었기 때문에 이 호밀맥주는 어떤 맛일까 하고 집어들었다.

색은 검정색이 가미된 짙은 앰버색. 거품은, 생맥버프를 받은것도 있지만 매우 부드럽다. 마치 크림을 마시는 느낌으로 크리미 탑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
열대과일을 떠올리게 하는 상콤한 향이 인상적으로 크게 퍼지지는 않지만 잔 주위에서 은은하게 감돌며 입에 머금는 순간 입 속에서 화사하게 피어난다. 종류는 IPA로 알콜이 8%나 되는데 촉감이 극히 부드럽고 향도 좋고 맛도 좋아 3/4 이상 마실 때까지 알콜 자체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다 마실때쯤 살짝 취기가 올라오는거 보면 확실히 8%급이긴 하다. 입에 착 달라붙을 정도로 바디감도 있다.
IPA답게 뒷맛으로 오는 쓴 맛이 인상적인데 향이 화사해서 쓴 맛도 덩달아 화사하게 느껴지며 여운이 길게 남는다. 아주 잘 만든 작품. 다만 역시 IPA이기 때문에 내가 추천하는 맥주 포스팅엔 올리기가 좀 그렇군... 차라리 맛있는 IPA 항목을 만들어야겠다.

다만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개인적으로는 호밀맥주를 기대한 거였는데 호밀의 느낌은 거의 없다는 점. 뭐 실제 함량은 18%로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이건 단점이라고 하긴 좀 그럴수도 있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ratebeer 100점의 위엄.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610/3158
http://www.ratebeer.com/beer/bear-republic-hop-rod-rye-ale/8048/

*홉 랏 라이
http://www.bearrepublic.com/ourbeers.php

*베어 리퍼블릭의 제품은 다음 사이트에서 구입가능
http://item.rakuten.co.jp/goodbeer/c/0000000205/
2011/05/14 21:46 2011/05/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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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일본에는 그냥 슈퍼에서도 에일 맥주를 파는데 그중 유명한 것 중에 요나요나 에일 이라는 게 있다. 도쿄 블랙은 이걸 만드는 야호 브류잉이라는 곳에서 생산하는 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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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색이 끝내준다. 먹물을 풀어놓은듯이 완벽한 검정색으로 잔이 칠흑같이 물든다.
한입 입에 가져가면, 블랙 커피를 마시고 있는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진한 맛이 혀를 감아돈다. 맥주가 아주 신선해서 쓴 맛과 향이 아주 강렬하게 살아있기 때문에 굳이 비교하자면 아메리카노라기보단 농축시킨 에스프레소라는 느낌조차 들 정도다.

거품 입자는 거칠지만 조밀하게 쌓이며 촉감도 부드럽다. 단맛은 아주 깊숙한 곳까지 커트해버려서 쓴맛이 더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면서도 상당히 부드럽다. 알콜은 5%인데 분해도 잘 되어있는데다 쓴 맛이 강해서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밸런스가 탄탄하게 잡혀 있다. 어른의 흑맥주. 마셔두면 손해는 없다.

영국에일의 한 종류인 포터로, 포터는 옛날에 짐꾼들이 즐겨 마시던 맥주였는데 이거에서 쓴 맛을 더 강하게 한 것이 스타우트 되겠다. 현재는 포터랑 스타우트는 거의 구별하지 않는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53/27506
http://www.ratebeer.com/beer/yo-ho-tokyo-black-porter/62785/

*라쿠텐에 입점한 야호 브류잉의 도쿄 블랙 판매페이지
http://item.rakuten.co.jp/yonayona/c/0000000121
2011/05/12 23:20 2011/05/12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