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따면 꽤 무게감 있는 맥아의 탄 향이 밀려 올라온다. 보기에도 찐득해보이는 맥주를 병에 따르면 진한 초콜렛 향이 풍성하게 퍼져나온다. 도수가 10%로 높고 바디도 중상급으로 꽤 들어찬 편이기 때문에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쓴맛이 강렬하지 않고 초콜렛 맥아에 의한 달콤한 향 덕분에 상당히 마시기 좋게 되어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맛의 퀄리티도 훌륭한 편으로 상당히 잘 뽑힌 초콜렛 스타우트.
살짝 핑크기가 감도는 황금색. 맥아 조합만으로 어떻게 이런 색을 낼수 있는지 상당히 신기했는데 알고보니 합성 착향료를 사용했다. 핑크 그레이프 후루츠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맛이 조금 미묘한데, 맥주라기보다는 체리맛 탄산음료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이다. 알콜이 낮다는 것이 아니라 합성착향료와 구연산, 감미료가 들어가서 상당히 인공적인 맛이 전체 맛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 다시 마실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건 이거대로 재미있긴 하다. 알콜 5%.
타입은 호가든으로 대표되는 화이트 비어. 넘 바빠서 산지 한 3개월만에 마시는 것 같은데 거품은 거의 안나게 되어버렸지만 맛이 아주 마일드하게 바뀌면서도 밀맥주 특유의 바나나향과 맛이 비교적 진해졌다. 원래 선도가 뛰어난 양조장의 물건이라 2차 발효가 되도 맛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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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가 좋았지...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