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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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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따면 꽤 무게감 있는 맥아의 탄 향이 밀려 올라온다. 보기에도 찐득해보이는 맥주를 병에 따르면 진한 초콜렛 향이 풍성하게 퍼져나온다. 도수가 10%로 높고 바디도 중상급으로 꽤 들어찬 편이기 때문에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쓴맛이 강렬하지 않고 초콜렛 맥아에 의한 달콤한 향 덕분에 상당히 마시기 좋게 되어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맛의 퀄리티도 훌륭한 편으로 상당히 잘 뽑힌 초콜렛 스타우트.


*블랙 초콜렛 스타우트
http://brooklynbrewery.com/brooklyn-beers/seasonal-brews/brooklyn-black-chocolate-stout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45/680/
http://www.ratebeer.com/beer/brooklyn-black-chocolate-stout/531/
2013/04/06 22:27 2013/04/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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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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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기 충만한 브루어리 미켈러의 필스너 홉 번 로우.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스너이다. 알콜도수 10%에 홉을 들이 부었지만 필스너이다.

...정확히는 임페리얼 필스너라는 장르인데, 개인적으로는 필스너 몰트에 AIPA홉을 들이 부은 물건이라는 느낌. 찾아봤더니 미켈러에서 Hop Burn High라는 더블 IPA도 내고 있는데 그거랑 같은 몰트랑 홉을 사용했다고 하네... 아니 같은 재료에서 어떻게 IPA랑 필스너가 나올수 있냐고?

복맥주가 필스너에서 몰트의 고소한 맛과 향을 강조하면서 바디를 탄탄하게 살렸다는 느낌이라면 임페리얼 필스너의 경우 홉의 풍미를 극도로 강하게 가져가면서 필스너의 고유한 풍미를 밀어낸 뒤 살짝 흔적만 느끼게 해 주는 정도의 밸런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츠홉을 쓰지도 않으면서 필스너라는 이름을 붙여도 되는건가 싶기도 한데...


솔직히 임페리얼 필스너는 처음 마셔보는 거라서 앞으로 다른 넘도 좀 더 마셔봐야 알겠지만 이걸 마실거면 그냥 AIPA를 마시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마지 않기는 하다... 다만 필스너가 가지는 몰트 특유의 달콤함과 맥아의 텁텁한 느낌이 꽉 찬 바디를 가진 AIPA의 풍미속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상당히 신선한 느낌.

참고로 이전에 리뷰했던 OeTTINGER - Super Forte (외팅거 - 슈퍼 포르테) 도 분류상으로는 임페리얼 필스너로 들어가는데 완전히 완!전!히! 다른 맥주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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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11:10 2012/09/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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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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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펍에 가서 맥주를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상당히 오랫만이다.

아마릴로랑 콜럼부스 홉을 사용하고 있어 임페리얼 스타우트임에도 탄 맥아의 향과 비교하면 1.5:1 정도로 후르티한 향이 더 강하며 입 속에 머금으면 알콜 10%가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하면서도 경쾌한 바디와 비교적 약한 탄산이 아주 마시기 쉽게 해 주고 있다. 마스터에 의하면 개봉한지 4~5일 지난건데 첫날에는 날카로운 편이었다고 하는거 보면 도중에 변한거일수도. 근데 며칠사이에 그렇게 풍미가 변하기도 하나?

오트밀을 넣어 전체적으로 감촉이 마일드해져 있는 부분도 도와주고 있다. 탄 맥아의 풍미는 베이스로 깔려 있으면서 홉의 풍미가 메인으로 올라온 뒤 커피향과 비터 초콜릿이 피니시로 나타난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 해서 블랙 레이서를 마시고 마무리로 주문한 맥주인데 마무리 맥주는 아니고 중간잔 정도 되겠다. 잘 만들었음.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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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atebeer.com/beer/ballast-point-sea-monster-imperial-stout/95775/

*발라스트 포인트
http://www.ballastpoint.com/beers-of-ballast-point-brewing-and-spirits/
2012/05/13 10:24 2012/05/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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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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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에 EZO BEER와 ROGUE 두 양조장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 에조비어는 삿뽀로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홋카이도의 몬베츠시라는 곳과 자매도시인 뉴포트 오레곤주에 있는 로그와 공동으로 개발한 홋카이도 한정 맥주라고 하는 모양이다. 콜라보레이션 상품이긴 한데 등록은 에조비어 홈페이지이므로 에조비어 상품으로 취급하도록 하겠다.

전체적으로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향속에 맥아의 탄 향이 조화롭게 섞여있는데 상당히 멀리까지 향이 향기롭게 퍼져나오는 편이며 색은 아름다운 진한 검정색. 초콜렛 엑기스를 첨가했다고 하는데 초콜렛 맥아만으로는 낼 수 없는 초콜렛 특유의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아주 인상적. 10%의 알콜을 크게 느낄 수 없게 할 정도로 분해가 잘 되어 있으며 바디가 상급으로 꽉 차있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탄산의 기세가 적당히 살아있다. 오트밀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알콜이 죽고 바디가 살아난게 이거 덕분인 듯. 아주아주 잘 만들었다.

솔직히 너무 맛있어서 맛을 평가할 여유도 없이 마셔버렸긴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임페리얼 초콜렛 스타우트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감히 표현할 수 있겠다. 또 사러 가야지...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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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atebeer.com/beer/rogue-imperial-chocolate-stout/100936/

*임페리얼 초콜렛 스타우트
http://www.ezo-beer.com/ezo-beer.htm
2012/02/12 11:44 2012/02/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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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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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크리스마스이고 하니 크리스마스 맥주를 땄다. 타입은 벨지언 스트롱 에일.

거품이 눈처럼 고운데 감촉은 그리 부드러운 편은 아니지만 입 속에서 거품이 아주 풍성하게 퍼진다. 벨기에 스트롱 에일 계열의 후루티한 향을 가졌고 넓게 퍼지는 편은 아니다. 색은 벨기에 다크에일의 흑적갈색. 도수가 10%~11%로 상당히 높은 편으로 상당히 실감난다. 신기한 건 피니시로 짠 맛이 나타나는데 홉의 맛이 너무 강해서 짠 맛처럼 느껴진다.

어쩌구저쩌구 했지만 크리스마스 맥주는 맛이 중요한 건 아니다... 내년엔 크리스마스 맥주를 둘이서 마실 수 있길 바란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80/2347
http://www.ratebeer.com/beer/delirium-noel/5998/

*델리리움 크리스마스
http://www.delirium.be/bier/1/0/delirium.html
2011/12/25 23:25 2011/12/25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