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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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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개를 딴 순간 엄청나게 진하고 쓰면서도 훌륭하게 마무리되어 있는 향이 올라온다. 거품은 아주 조밀한 편이지만 비교적 빨리 사라지는 편. 색은 아주 칠흑같이 완벽한 검은 색. 알콜이 7%로 높은편인데 이런 흑맥주 계열에서 보통 알콜을 죽이는건 치고는 일부러 그런건지 생각보다 많이 살려놨다. 꽤 강하게 느껴지는 편인데 거기서 오는 특징으로 끝맛이 쓴맛이 아니라 니혼슈 특유의, 알콜이 날라가면서 타는듯한 느낌이 혀에서 인상적으로 남는다. 타입은 American Imperial Stout.

다만 에스프레소라는 이름을 붙인것 치고는 쓴 맛이 강렬하지 않고 바디가 생각보다는 강하지 않은데다 마지막에서 알콜이 입이랑 코에서 확 퍼져나가는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는 이런 타입은 마지막은 강한 바디로 가라앉혀주는게 특징을 극대화 할 수 있는것 같다. 어쩌구 저쩌구 썼지만 결론은 괜찮은 물건.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5108/11267
http://www.ratebeer.com/beer/niigata-espresso-beer/68620/

*에스프레소 비어
http://www.niigatabeer.jp/beer%20page/gb.html

2011/07/03 10:24 2011/07/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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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정치&사회

이명박은 인천공항을 사고 싶어 하는 것이다
(서프라이즈 / 추억에산다 / 2011-07-01)

송영길이 4대강 급전 마련하기 위해서 인천공항을 매각하려 한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다. 4대강 삽질할 돈이 모자라면 채권을 더 발행하든가, 다른 예산을 끌어다 쓰면 그만이지 꼴랑 몇 조 되지도 않는 인천 공항을 판단 말이냐?

누구나 얘기하듯이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도 최우수 공항일 뿐만 아니라 경영성과도 거의 최고 수준인 공항이다. 그 말은, 명박이가 주인 없는 나라 재산인 공기업을 늘어놓고 제일 군침 도는 놈을 하나 찍으라 하면 찍을 놈이 바로 ‘인천공항공사’가 되겠다 그 말씀이다.

간단히 생각해서, 향후 100년 안에 인천공항을 대체할 만한 공항이 서울 인근에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대답은 ‘노’다. 그렇다면, 앞으로 100년간 항공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가? 대답은 ‘남침 적화통일이 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이다.

이상득의 아들이 골드만 삭스의 한국 담당을 맡았다가 맥쿼리 한국지사장도 역임했다 한다. 그리고 인천공항 민영화 추진 방안을 맥쿼리가 참여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상득이 아들을 위하여 인천공항을 맥쿼리 에 매각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정말로 순진한 눈초리일 뿐이다.

대략 25년쯤 전으로 돌아가 보자. 지금은 아파트가 서 있는 도곡동의 그 유명한 땅이 원래 누구 거였는지 아는가? 그 도곡동 땅은 원래 현대건설 소유 부지였다. (그 바로 옆이 현대체육관) 당시 현대건설 회장이던 이명박은 그 도곡동 땅을 시세보다 비교도 되지 않는, 거의 공시지가 수준으로 똥값으로 제3자에게 매각한다. 현대건설로서야 조그마한 자투리땅인데다, 대표이사가 팔아라 하니 판 것뿐이다. 그 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약간의 돈을 더 붙인 상태로 이명박의 처남 김재정에게 다시 매각된다. 그리고 대략 십수 년 후 이명박은 김만제 포철회장에게 부탁해서 그 땅을 포스코에 190억이라는 비싼 값으로 팔아 버린다.

지금 인천공항공사의 49% 지분 매각대금이 2조 원 남짓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2조 원이라…. 2조 원이면 타워팰리스 한두 동정도 되는 돈이다. 부지 면적 수천만 평에 세계 최고의 공항, 동북아의 허브, 최소 100년 내에 경쟁 공항이 없을, 지금도 매년 수천억의 이익을 실현하는 그 공항이 2조라….

4대강 사업하는데 2조가 모자라서 공항을 판다? 지나가는 쥐새끼도 웃는다. 2조 원이라는 액수는 ‘명박이 패밀리’가 끌어모을 수 있는 총 투자자금의 크기일 뿐이다.

내가 추정하는 명박이의 사업 프로세스는 이렇다.

1. 주인 없는 공기업 중에 가장 먹고 싶은, 군침이 도는 녀석 하나를 꼽아 보니 단연 ‘인천공항공사’다.

2. 돌려치기 할 파트너로 맥쿼리를 선정한다. 이상득이 아들이 가까이 개입되어 있고 기존 한국 투자가 많으니 남 보기에 매끄럽다.

3. 4대강이 됐든, 선진화, 효율화를 위한 민영화든 아무렇게나 이유는 갖다 붙이면 그만이다.

4. 맥쿼리와는 ‘바이백’ 조건의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 공사의 인수 대상으로 선정한다.

5. 인천공항공사를 똥값으로 맥쿼리에 인수시켜버린다. 이 과정에서 비록 49% 지분이지만 당연히 중요한 경영권에 대한 일정 지분을 보장받는다. (말하자면, 선진화 등의 명목으로 보장을 해 준다)

6. 그런 후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맥쿼리에게 사들인 값에다 그들의 투자자금에 대한 수익률 보상을 더한 값으로 ‘명박사모펀드’가 되산다.

7. 명박사모펀드는 비록 49%라는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지분이지만 최대의 주주가 되고 경영권의 대부분을 갖는다.

8. 공항 이용료 인상, 공항 내 시설 독점 영업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올린다.

9. 최소 100년, 길게는 한 300년 해 먹는다.

사실 이런 프로세스는 국내 코스닥 기업 인수합병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명박이가 현대건설 재직 당시 회사 자산 빼먹을 때 흔히 사용하던 방법이다. 다만 규모가 조금 더 클 뿐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레임덕이 오기 전인 작년에 추진했으면 더더욱 좋았을 텐데 그놈의 G20으로 폼 좀 잡아 보려다가 시기를 놓친 망한 케이스 되겠다.

앞으로 어떻게 명박이가 나랏돈을 빼먹으려고 하는 지 눈 부릅뜨고 잘 보면 재밌을 것 같다.


추억에산다

2011/07/02 18:15 2011/07/02 18:15
리명박역적패당

리명박 뽑아준 또라이 서민들이나 이명박과 딴나라 개새끼들이나

클리아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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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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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용으로 사온건 아니고 간만에 맛이 복잡하지 않은 맥주로 한잔 하고 싶어서 사왔다. 발음은 킨무기.
전체적으로 그리 나쁠건 없는데 다른 술이랑 섞었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난다. 소주처럼 알콜이 강하게 뻗대고 있는게 아니라 예를 들자면 니혼슈처럼 부드럽게 양조했지만 개성은 특별히 없는 알콜액체와 섞었다는 느낌. 가성비를 생각하면 그리 나쁠 것 없다. 그리 나쁠 것 없다가 아니라 발포주 치고는 괜찮은 편.

원랜 발포주 카테고리가 따로 있었는데 발포주가 아님에도 법령상 발포주로 분류되는 것이나, 발포주 수준임에도 발포주라고 우기는 라거같은게 있어서 그냥 없애버리고 다 라거로 통합해버렸다. 다만 태그에는 발포주를 기입.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untory-kin-mugi/74686/

*킨무기 홈페이지
http://www.suntory.co.jp/beer/kinmugi/index.html
2011/07/02 14:59 2011/07/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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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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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은 아메리칸 페일 에일. APA라고도 한다.

거칠지만 풍성한 거품이 쌓이는데 끈기가 없어 금방 사라진다. 조금은 탁한 황금빛이지만 나쁘다는 느낌은 색감은 아니다. 향과 맛에서 전체적으로 쓴맛이 배경으로 깔려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베이스가 쓴맛이 되어 있지만 몰트 자체의 고소한 맛도 잘 드러나 있다. 알콜은 5%로 평범한 편이며 향에는 캐스캐이드 홉 특유의 미묘하게 후루티한 향이 섞여 있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ankt-gallen-golden-ale/76447/

*골든 에일
http://www.sanktgallenbrewery.com/beers/golden-ale/
2011/07/02 14:51 2011/07/02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