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의 홍수 1
Digital Revolution
~the first impression of FINAL FANTASY III
Chapter 1 의문의 게임
"nuclear launch detected"
"게겍!"
...오늘도 지고말았다 제길.
"어이 또 내가 이겼다. 밥사"
"칫, '수능시험 일주일동안 잠안자고 대비' 작전의 후유증이 아직 남았을 뿐이야"
"알았다고 알았어! 아, 이녀석은 김현우라고 하는데요. 모 사립고교에 저와같이 재학중이고 뺀질뺀질 놀면서도 어떻게 대학에 붙어버린 이상한놈이죠. 저는 이장우라고 하구요"
"...어이 누구한테 발신하는거냐"
"제길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았어 내일은 꼭 깨주지... 응?"
집으로 돌아가던길의 나에게 왠 게임기가 눈에 띄었다. 유치한 발상이다.
"음, 뭐야 이거 패밀리네 어라? 그래도 있을건 다있군 짱나는데 이거나 가져가서 해야겠다"
어째서 비싼돈 주고 산 게임기를, 그것도 풀셋으로 버리는건가, 따위의 말을 지껄이면서 돌아온 나는 곧바로 게임기를 TV에 연결하고 전원을 넣었다.
"아니 이건!"
일본어였다.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나는 이과이므로 몰라도 상관없었다. 히라가나밖에모른다. 세이브슬롯은 모두 텅 빈채였다. '쳇 한심해' 하면서 끄려는 순간 갑자기 TV에서 두 손이 뻗어나오더니 나를 잡고 안으로 끌고가려고 했다.
"아니 이게뭐야, 이게 바로 심령현상이라는건가. 수리수리마수리... 억!"
...순간 눈에 별이 반짝하더니 곧 의식을 잃어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떨어지고 있었다. 주위는 칠흑같이 어두워 떨어지고있다는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으음... 이거 언제까지 떨어지는거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답이 안나온다 그렇다면. '한 숨 더 자야겠군'
하고 생각한순간 등쪽에 강하게 튀기는듯한 통증이 왔다. 아마 바닥에 도착한 듯하다.
...안뵈니 알수가있나
잠깐 고민하고있으려니 눈앞에 사각의 파란색바가 나타나더니 글자를 찍어대기 시작한다
"어어.. 뭐지... 이.름.을.입.력.하.지.않.으.면...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음 그럼 이름을 입력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있나? 나는 장우놈을 이겨줘야하는데."
'그럴수는 없습니다'
"뭐, 그렇겠지 바라지도 않아. 내 이름은 김현우다!"
'입력은 일본어와 특수문자로 제한됩니다'
"..뭔 제약이 이리많나 그럼 현우군 흐응~♥으로... 아니아니 '타쿠로우'가좋겠어. 자 그럼 타.쿠.로.우."
'입력되었습니다만, 입력과 상관없이 당신의 이름은 미유입니다'
.
.
.
.
...jㅡㅠㅡ???
순간 바닥이 사라지고 나는 또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유..미유... 미유! 일어나!"
...여기는 어디지.. 왠 년놈들 셋이 날 지켜보고있군.. 이 아니라! 그래 나는 담력시험을 하러 이 제단의동굴에 들어왔다가 함정에 속아서... 이녀석들도 모두 알고있어, 그래.
...그런데, 어떻게 알고있는거지?
"아, 미안 나때문에 지체했지 빨리가자"
"자 그럼 가자구!"
조심스럽게 몇 발자욱을 뗀 순간 저쪽에서 인간형 괴물이 몇마리 튀어나왔다.
"고블린이야 모두 조심해!"
뭔가 외치는 이녀석이름은 유우. 꽤나 영리한 녀석이다. 마을에서는 '정말 똑똑해'상을 받기도했다.
고블린은 모두 네마리. 맨투맨으로 오케이군.
"퀘에엑!"
순간 뛰어들어오는 고블린의 정수리부분에 들고있던 나이프를 던졌다. 느낌이 좋다.
"퀘에엑!"
나이프를 뽑아내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쪽도 다 처리되어 있었다. "브이~"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활짝 웃는 레이. 갈색 포니테일이다. 양념쳐서 나머지 상상하자.
"이런데서 지체할때가 아냐, 어서 빠져나가자"
제핀녀석이다. 어느샌가 리더흉내를 내고있다. 그래 니똥굵다.
조금 더 걸어가니 오른쪽으로 굽어졌다 그리고 그 앞은 벽으로 가로막혀있었다.
"어이 길이 없는데, 어쩌지"
"으음... 풀 방법도 없이 함정을 만들진 않아 아무래도 첫 던전이고하니 쉽게내는게 당연해. 어쨌든 재질이나 배치상태로 봐서 자연 생성된 벽은 아니야, 주위에 스위치가 될만할걸 좀 찾아보자"
"허억! 이, 이것은!"
"뭐야" / "뭔데그래!"
"...그냥ㅡㅠㅡ"
순간, 멈춰버렸다.
"그게 아니야. 보물상자가 있어 어이~"
"...보물상자가 스위치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 열어봐줘"
"내가?"
"그럼, 네가 발견했으니만큼"
"좋아 그럼 사양않고 열어주도록하지"
"그러니까 보물상자라는것은 보통 트랩의 스위치로 쓰인다지.."
"...이쪽을 보고 말해..."
머뭇거리며 연 상자에는 포션 한 병이 들어있었다.
"뭐야 겨우이거야 쳇쳇"
"여기여기! 이상한 바위가있어"
제핀이 외친 곳으로가니 과연 이상하게 생긴 바위였다. 가수들이 쓰는 마이크달린 마이크대 같이 생겼다... 어째서 이런곳에 이런 바위가;;
"어떻게 해야되지?"
"돌리는거아냐?"
"안 돌려지는데"
"...."
한동안 침묵이 계속되었다.
"열려라참깨~"
"어이어이 그런 수법이 통할거라고 생...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이없게도 벽이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행동하는자에게 길은 열리리니..."
"뭐 이런게..."
"정말 썰렁하다"
"이 글 쓴사람 누구지"
우리는 멋대로 지껄이며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향했다.
Chapter 2 바람의 크리스탈
"아아 뭐야이거..."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괴물들과 마주쳤다.
"윌오위스프도 있어, 이놈들은 선한 생물일텐데 어떻게 된걸까..."
"이봐 한눈팔지마라 덮쳐온다!"
밝은 공모양의 구체는 공격은 하지 않았지만 왠지 혼란스럽게 떠다녔다.
나는 뒤쪽의 식충식물에게 나이프를 휘둘렀다.
"에잇 이놈 죽어라죽어! 으악!"
조금 방심하다 가시에 찔려버렸다. 선홍색 피가 배어나온다.
...아니 상황설명하고 있을때가 아닌데.
"그래도 이정도면 무난하구만"
"이상해... 여기에 이런 몬스터가 나오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역시 그 지진과..."
얼마전에 큰 지진이 있었다. 촌장님은 그루건족에서 뭔가 어두운 예언이 나왔다고도한다.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쭉 뻗은 넓은 직선통로에 양 옆으로 두개씩 통로가 나있다 ...귀찮은 설정이다.
"아 그런데 왜 음악이 안나오지? 동굴이니까 띠리리~띠리리~ 하면서 음산한걸로 깔아줘야 되는거 아니야?"
"...무슨소리야 너"
"응? 아니 내가 지금 무슨소리지. 어쨌든 왼쪽통로부터 가보자, 자자"
통로끝에는 제각각 보물상자가 놓여있었고 회수품은 남극의바람(이라는데, 유우가)이라는 향수병같은게 두개, 나이프는 제핀이 가지고 포션하나는 내가 마셔버렸다.
아니 어째서 나만 공격하는거야! 난 죽어가~ 내가 그렇게 허접쓰레기같아보이나, 뭐 사실 그렇긴해도 막상 이런꼴을 당하니 좀 불쾌하다 앞으로는 몸가짐을 조신히하자고 마음먹고 싶었다. 흥흥,
"저기 왠 샘물이 있어"
동굴안에 샘물이라니, 게다가 몬스터들까지 우글거리고있다. 내 19년 인생에 비추어봤을때 저건 '회복되요~ 우흥♥샘물'이 틀림없다, 분명하다! 끝의 하트가 마음에 드는군.
"좋아, 샘물을 탈취하자!"
"저... 단어선택이 뭔가..."
"뭐 어때 가자! 으자! 우랴랴랴랴~"
나는 나도 알수없는 괴성을 지르며 전란속으로 휘말려들어갔다. 오른손엔 나이프를쥐고, 왼손엔 제핀을 쥔채로...
"무모하게 뛰어들지좀 마!"
제핀은 양손으로 나이프를 휘두르면서, 발로는 고블린을 차면서 바쁘게 외친다. 그런데 저 즐거운 표정은 뭐지...
"죽어라 이자식 퍽퍽"
꽥꽥거리면서 죽긴 하는데 확실히 수가 많아 점점 지쳐온다.
"꿰에엑!"
방심했다! 하고 생각한순간 뒤쪽에서 유우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남극의 바람!"
순간 주위 8헥사의 공간에 뾰족한 얼음 덩어리가 솟아오르면서 덮쳐오던 고블린과 몬스터들을 꿰차버렸다. 치명상을 입은 몬스터들은 재가되어 사라져갔다.
"고마워 유우 그런데 그게뭐야?"
"아, 이건 남극의 바람이라고해서 마법을 가두어놓은 병이야. 마개를 뽑으면 깃들어있던 마력이 사용자의 목표를 노리게 되는거야. 다만 1회용이라는게 흠이지"
그러고보니 아까는 병속에 파란 기류가 감돌고있었는데 이제는 보통병이 되어있다.
"으음, 한번쓰고 버리는건가. 하얀색 고무풍선하고 다를게 없잖아"
"뭘 의미심장하게 중얼거려?"
"아니 뭐 아무것도"
"이래선 끝이없어 어서 회복을 하고 빠져나갈길을 찾자"
유우녀석이 어느새 회복한 얼굴로 말한다. 빠른놈이다.
"그럼나도 마셔볼까나 벌컥벌컥"
"문모양으로봐서 여기가 보스방일거야"
"왠지 위압감이 느껴지누만"
"...제길, 배가"
아니 회복의 샘물이 썩어있어도 되는거야. 고인물을 썩는다지만 그래도 명색이 회복의 샘인데...흐윽
"카린, 괜찮아?"
"레아... 난 괜찮아. 대신 다음전투는 빼줘..."
"왠 약한소리야 우하하하. 그럼 들어가볼까"
제핀은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문을 벌컥열었다. 크리스탈로 된 방이 눈에 들어봤다. 중앙에는 푸른 빛을 내뿜고있는 거대한 크리스탈이 허공에 떠있었다.
"뭘 멍하고있어. 어서 들어가자"
"앗 잠깐!"
발을 내딛는순간 눈치채지 못하고있던 새하얀 구체들이 우리들에게 쏱아졌다. 눈앞이 새하얘진다.
"뭐 뭐야 이거.... 태양권이냐..."
기습을 당하는 중에도 헛소리를 빼먹지 않는 나...
빛이 한 점으로 모여들면서 이윽고 어떤 모양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거북이?"
"잠깐, 그럴리가"
"크니까 됐잖아. 등에 초승달도 달렸고 험악하게 생겼으니"
거북이가 팻말을 하나 치켜든다
"...나는 랜드터틀입니다?"
"카아앗!"
거북이는 모 동인게임 '더하트'의 세바스찬처럼 일갈하면서 날아들어온다.
"...어?"
...너무느렸다. 보스라고 해도 결국 거북이는 어쩔수없군.
"어쨌든 저쪽에서 먼저 공격했으니 정당방위가 성립돼지?"
라고 말하면서 넷은 거대 거북이를 뒤집었다.
Chapter 3 새로운 시작
우리는 거북이를 뇌사상태로 만들어 구석에 몰아넣고 크리스탈 앞에 섰다
'드디어 도착했군요..."
"응? 레아 뭐라고했어?"
"아니 아무것도"
'저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계속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런 고백하는거야? 헤헤헤 하지만 그런말은 등나무밑에서.. 우욱!"
"아니라니깐!" '당신들은 이 세계를 지키기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빛의전사들이여'
"도데체 누가 말하는거지? 이봐 정체를 밝혀라!"
"어이"
제핀이 나를 치면서 크리스탈쪽을 가리킨다. 거기에는 손이달린 크리스탈이 축음기같이 생긴 엄한 물건의 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리고있었다.
'대지진으로 인해 이 세계를 지탱하고있던 크리스탈간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이 세계에 커다란 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부유대륙은 물론이고 부유대륙 바깥의 세계까지 혼란한 상황에 빠져버렸습니다. 당신들은 빛의전사들, 당신들의 임무는 크리스탈의 빛을 다시 이 세계의 크리스탈에 되돌려주는것입니다. 나는 바람의 크리스탈입니다. 당신들에게 허리케인타이푼함마함마의 축복이있기를...'
... 다 좋은데 함마함마는 뭐야, 하고 있는순간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내 몸을 감쌌다. 무언가가 내 몸속으로 들어온다. 가슴속이 강하게 요동을 치더니 곧 멈췄다.
"...어?"
'그 힘을 소중히 사용해주십시오'
크리스탈이 순간 반짝하더니 위로 둥실 떠오른다. 주위가 새카매지고 크리스탈 주위에 무언가 글씨가 떠오른다
"으음... F.I.N.A.L.F.A.N.T.A.S.Y. III... 아앗! 그럼 이게 FF3였던거야?"
어디선가 음악이 흐르고 스탭으로 보이는 이름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그러길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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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나가자"
우리들은 크리스탈 뒤쪽의 마법진에 섰다. 주위 풍경이 왜곡되면서 흔들리는 듯하더니 어느새 동굴 입구에 도착해있었다.
"우선 장로님께 가보도록 하자"
제핀의 말에따라 우리는 우리들이 태어났던곳, 울마을로 달려갔다.
고등학교 때 써놓았던 것인데 하드 뒤져보니까 나와서 아~주 조금만 손봐서 올려봅니다..지금 봐도 굉장히 부끄럽군요...-_-
데이터 날짜가 2000년 12월 31일날 쓴 거네요.. 쓰다가 귀찮아서 관뒀습니다만.. 다시 쓸려고 해도 역시 귀찮군요...
[020429] VISUAL NOVEL GAMES ON PALM | ||||||||||||||||||||||||||
팜의 장점은 사용자층이 두텁기 때문에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활용의 폭이 넓다는 말인데요, 소프트웨어면에서도 잘 찾아보면 재밌는 것들이 많습니다. 적외선파형측정 어플에서부터 기타용 튜너 프로그램등 '아니 이런것까지 있단말이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수많은 프로그램이 있죠. '이런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하면 반드시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하드웨어면에서도 그런 바리에이션은 많아서, 도색정도야 우습고 IIIe같은경우는 램개조에서 플래시메모리 삽입...이라든지 충전가능크래들로의 개조도 이뤄지고 있고 미국 공대에서는 팜을 로봇작동용 CPU로 쓰기도 하고 있지요 그런 수많은 바리에이션 중의 하나로 비주얼노블 게임을 팜에서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비주얼노블이라고 하면 잘 모르실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많이 출시되고 있는 도키메키메모리얼같은 형태의 그림하나 딸랑나오고 텍스트로 승부하는 게임을 말합니다. 특히 일본에서 이런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요. 일단 다메하게도 거의가 18금이긴 하지만 그런 건 접어두고 어쨌든 그런 PC게임들을 팜에 맞게 컨버팅하여 즐길 수 있게 개발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려는 것들이 바로 그런것이구요. 2002년 4월 현재 팜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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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27] 휴대폰에 대한 잡상 |
문득 휴대폰 속의 '통화기록' 메뉴를 꾹 하고 눌러본다. "총 통화시간 내가 휴대폰을 구입한지 벌써 일년하고도 4개월여 되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의 그 깨끗했던 몰골과 데이터베이스가 지금은 잃어버려도 다시 그 자리에 가면 그냥 있을것같은 고물적 몰골과 백여개가 넘는 전화번호들과 지인들에게서 온 문자메시지, 심심할 때 가끔 했던 게임들의 하이스코어 같은 것들로 빼곡이 채워져있다. 휴대폰이란 뭘까... 携. 帶. 들고다닐 수 있는 전화기? 나는 휴대폰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한 사람에의 연결이 가능한 도구라 정의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용무를 가진 개인과 개인간의 direct한 연결을 실현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휴대폰에는 Short Message Service, SMS라고 해서 우리말로는 단문전송서비스라는 기능이 있다. 이것은 약 80byte의 짧은 메시지를 특정인에게 보내는 기능인데, 이것이 내가 휴대폰의 두 번째 획기적 장점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휴대폰을 내가 어렵게 대하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의무'이다. 잡상이라는 것은 어디로 빠질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구질구질하다. 몇 군데 논리의 오류가 보이는 것이 불쾌하다. 잡상이라는 이유로 넘어가보자. |
[020413] Finefix 1400z | |
제가쓰는 디지털카메라는 후지필름에서 발매한 130만화소대의 명품 Finefix 1400z입니다. (자기가 쓰는거를 명품이라 할려니 좀 이상하지만...-_-) 고등학교때에 사진부에 들었었는데 이 사진이라는게 꽤나 부르주아틱한 취미라서 1년정도 하고 그만두었습니다.(...실상 배운건 ISO하고 노출정도밖에는 없지만;;) 아니, 카메라를 고장내서 그만둔건가;; 이후 후지에서 1400z를 재빨리 단종시켰는데 이건 화소수이외에 거의 차이점이 없는 2400z를 팔아먹기 위한 음모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클리아르... 굉장히 뛰어났던 기종이지만 지금 추천하기에는... 안되겠죠 그렇지만 역시 쓰다보면 130만 화소의 한계를 느끼기는 합니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저는 명필이 아니라서;;
수동기능이야... 디지털카메라인데다 130만 화소대에서 수동기능을 바라는 건 무리긴 하지만 화이트밸런스와 EV값조절까지는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다만 저한테는 셔터스피드를 조정할 수 없는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네요. 다음에 살 땐 F707V !!(전혀 상관없나ㅡ) 이전에 한 번 떨어뜨렸다가 운좋게 슬라이딩 도어가 어긋난 정도로 끝난 적이 있었는데 용산 A/S서비스센터에 맡겼더니 잘해주더군요. 서비스 만족이었습니다. A/S부분도 괜찮습니다. 1400z의 모든것을 파헤쳐놓은곳이 있어서 성능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1400z에 대해 무지막지하게 상세히 알고싶은 분께서는 아래 사이트로. 정말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꼭 가보세요!! 두번가!! 왜 반말이야!! |
스킨이야 요즘은 스킨만을 제공하는 사이트도 많아졌고 검색어만 잘 입력해도 몇 페이지는 나오니 그리 구하기 어렵지도 않고 위의 사이트링크만 따라가도 스킨은 한바가지 얻으실 수 있을듯... 윈앰프외에 소닉큐라든가 제트오디오 등, 대부분의 멀티미디어재생기들은 좀 더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스킨을 제공하고 있는 형편이죠.
스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은 또 있습니다. 바로 메신저 프로그램입니다. 버디버디와같은 국내 메신저는 제가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ICQ나 MSN 메신저의 경우는 따로 스킨기능을 제공합니다. MSN은 단순히 벽지만 바꾸는 수준이기 때문에 스킨이라고 하기는 좀 뭐하지만 ICQ는 ICQ+라는 확장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체 스타일을 완전교체시켜줍니다. 배경에 보이는 소녀는 마유라... 팜기기 설명란에 잘 소개되어져 있습니다-_- 다운받으실래요?
윈도우 자체에도 스킨을 입힐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테마도 있지만 좀 더 획기적으로 데스크탑을 바꿔주는 프로그램이죠. 이런 것들은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긴 한데 쉘 자체를 바꿔버려서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리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재미로나 한 번 설치해보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윈도블라인드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잘만 쓰면 윈도우에서 맥의 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스킨으로 전문화된 사이트중에 STARDOCK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써 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저는 윈도우 꾸미는데는 그리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리소스가 떨어지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_-(...대체 왜 소개하고있는거지)
그리고 익스플로러 툴바에 스킨을 입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층 더 화려해진 익스플로러를 감상하실 수 있죠
우선 시작->실행에서 regedit로 레지스트리 에디터를 실행시키신 후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Internet Explorer\Toolbar 에 커서를 주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신 다음에 새로만들기->문자열값을 선택하셔서 BackBitmap 이란 이름을 주고(대소문자 구별하세요) 데이터에 비트맵파일의 경로와 이름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옆의 링크를 참조! http://hotbar.com/index.htm
...네? 네비게이터 쓰신다구요? 그럼 저는 어쩔도리가...-_-
스킨이라고 하면 게시판 스킨도 있을 수 있겠네요... 제가 쓰는 퓨리게시판이나 이전에 썼던 퓨라드라는 방명록들은 쓰는 분들이 각자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쓰는데 이게 잘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커스터마이징된 것을 스킨으로 묶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제 퓨리도 제가 커스터마이징 하긴 했으나 너무 제 홈페이지에 맞춰서 제작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쓰시기에는 좀 그렇죠... 그렇다고 멋진것도 아니고...
대강 스킨에 대한 소개가 끝난 듯 합니다. 예전에는 컴퓨터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고 해서 그리 쓰지 않았던 기능들이지만 요즘은 컴퓨터자체도 고사양화되어져 가고 보다 이쁜 화면을 보고 싶은것은 사람의 욕구이니 좀 더 멋진 화면을 꾸며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위의 소개된 링크들만 잘 참조하셔도
[020128] Palm Program applicate & tip | ||||||||
실질적으로 팜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소개나 활용법은 여기저기에 널려있으므로 잠깐 짬을 내서 찾아본다면 어렵지 않게 정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간략소개만을 하겠습니다. 프로그램들에 대한 설명은 114PDA 라는 사이트가 잘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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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영화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입니다. 사정이 있어서 좀 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단지 헤르미온느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간 극장... 포스터로 봤을때도 굉장히 이미지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스크린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더욱 더 강해지더군요. 해리는 정말 해리처럼 생겼고 론은...글쎄 좀 더통통한 편이 낫지 않았을까나... 스네이프교수는 머리때문에 그런지 시종일관 최양락씨를 닮았다는 느낌.. 해그리드는 정준.. 말포이는 샤아...!?
알까~기(...)
그런데 느긋하게 헤르미온느를 기다리고 있던 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론의 여동생 지니! 그러나 그녀는 몇 초만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고... 다음 편을 기대하면서...사일런트힐의 쉐릴역을 하면 잘 어울릴듯..
그녀의 외마디 'Good Luck...'
어쩄든 그건 그렇고 드디어 시작된 해리포터! 에서 출연하는 헤르미온느의 등장!(이미 이 영화에 이 이상의 의미는 없다...) 입도 쫙쫙(...)벌려가면서 어찌나 귀엽게 구는지... 그녀의 등장씬마다 떨리는 손을 주체할 수 없었다...
뭐 어쨌든 입술이 매력적인 헐마이어니(...)는 속속들이 시나리오대로 등장하고 파리가 미끌어질듯한 말포이도 나오고 건전하게 건전하게 책의 내용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왠 슈렉(...)이 나오더군요... 크기가 좀 큰걸 보니 아빠슈렉(...)이 아닐까... 아니면 드림웍스에서 데이터만 사와서 좀 터프하게 수정 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뭐라도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만... 어쨌든!!나가는 길의 애들은 엄마손을 붙잡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해리포터는 여기서 끝인가!
...물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어퍼컷이 있었습니다...
[020122] IM-1000t | ||
![]() 제가 가지고있는 휴대폰은 SK텔레텍에서 제조한 IM-1000t모델. 속칭 스카이라고도 하죠. 제 친구는 스카이대학에 붙으라고 집에서 스카이룩을 사줬다고도 합니다만 저는 그런 건 아니고 단지 "폴더는 시계를 볼 수가 없어!" 와 "삼성제품을 쓰느니 원시인이 되겠다!" 와 "아악 임은경사마~♡" 와 같은 세가지 이유로 인해 스카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도 듀얼제품이 있긴했지만 가격이 꽤나 고가라서 아예 선택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휴대폰 사라고 30만원정도 되는 돈을 받았으나 폰은 10만원짜리 중고를 사고 나머지돈으로 팜을 사버렸죠.. |
[020112] 黃金の太陽 | |||||||||||||||||||||||||||||||||||||||||||||||||||||||||||||||||||||||||||||||||||||||||||||||||||||||||||||||||||||||||||||||||||||||||||||||||||||||||||||||||||||||||||||||||||||||||||||||
타이틀과 제작사 이름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전 스크린샷을 보고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 정도로 휴대게임기 치고 굉장히 뽀샤시한 화상을 가지고 있다. 각 PC들 이름은 로빈, 제랄드, 이완, 메어리이다. 특히 이완은 이전에 내가 속해있는 사학과에서 효종과송시열이라는 제목으로 연극을 했을 때 출현했던 이완장군 때문에 도저히 이미지 매치를 못시킨채로 클리어 해 버렸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쟈스민으로 교체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하여튼 이 카멜롯이라는 회사는 네이밍센스를 좀 단련할 필요가 있다.(실질적으로 이름을 바꾸는 방법은 있긴 하나 초기설정에 대단히 집착하는 클리아르..) 여담이지만 초기 스크린샷을 보면 쟈스민이 아닌 메어리가 소꼽친구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각설하고, 매 페이지를 글자로 빼곡히 메운 매뉴얼과 쓸데없이 지도까지 넣어 왠지 배부른 느낌으로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다. 게다가
지도에는 빈칸까지 마련되어 있다 '모험을 하면서 기입해 넣어주세요' 란다. 꼭 채워보자!!(그 대신 교환을 못하게 될 듯하다-_-)
시스템면을 살펴보면 완전 '즐기기위한RPG'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도 그럴것이 난이도가 굉장히 낮은데, 우선 EP가 보행중에
회복이 된다. 게다가 '진'이라는 개념의 도입으로 그나마 에너지(마법의 개념)도 쓸 일이 없다. 기껏해야 HP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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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19] IMT-2000의 허와 실 |
이 글은 제가 기고했던 전자관련 칼럼에 실렸던 글입니다. |
[010530] PDA란 무엇인가 |
이 글은 제가 속해있던 신문부에 기고했던 전자관련 칼럼에 실렸던 글입니다. 요즈음에는 사람들이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손바닥에 납작한 기계를 올려놓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연 무엇을 하는것일까' 하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것은 포스트PC라고도 불리는 PDA라는 기기로 이번 ----에서는 이 기기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DA는 Personal Digital Assistance 의 약자로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그에서 휴대성을 극대화해 바지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의 크기를 가진 기기입니다. 기기의 특징을 보자면 크기를 줄이기 위해 키보드를 삭제하고 터치스크린을 채용하였는데요
이 터치스크린부분에는 스타일러스라고 부르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제의 작은 펜이 사용되고 이는 보통 본체에 수납가능한 형태로 제조됩니다.
본체에는 보통 전원버튼과 4~5개의 작은 버튼이 장착되는데 Instant-ON(버튼을 누르는 즉시 실행되는 기술) 이라는 기술의
채용으로 각 버튼에 직접 프로그램을 할당해 각 프로그램의 신속한 호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윈도우라면 단축아이콘에 비교 할 수
있겠네요. 그럼 PDA로 할 수 있는일을 알아보도록 하죠. 기본 컨셉이 Organizer, 즉 개인정보관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니만큼
주소록, 계산기, 스케쥴관리, 금전출납부, E메일관리, 메모 등의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것만놓고 본다면 단순한
전자수첩으로 치부해버릴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를 보충하기 위해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PDA용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지하철노선도나 강의시간표들을 그림파일로 만들어 집어넣어 보거나 음악CD리스트, 서적목록 등을 정리하는
DataBase관리 프로그램이 있겠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PDA용으로 만든 포켓오피스라는 프로그램도 존재하며 각종 사전,
게임, 문서편집기들도 있고 무협지나 신문, 판타지소설 등을 집어넣고 볼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고급형으로가면 하드웨어성능의 향상으로 MP3파일이나 동영상파일같은 멀티미디어 파일을 저장해놓고 이동하면서 감상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언제라도 함께!! |
[010325] MD-MT66-S | |||
포터블 플레이어를 살 요량으로 MD와 MP3P, MP3CDP, CDP 를 알아보았는데 휴대의불편함으로 CDP와 MP3CDP가 제외되고 남은게 MD와 MP3P. MP3P의 경우 디코더가 디지털이니까 결론은 "뽀다구만 나면 돼야" 였는데 뽀다구나는 소니 뮤직클립의 경우 가격이 40만원이상을 질주하는...그렇다고 플레쉬메모리가 많은것도 아니고...단지 뽀다구때문에 미친짓을 할 수는 없지않은가!! 게다가 재생시간도 짧아!! ...녹음하는건 편하긴하지만(녹음이라는 개념도 맞지않지만) 국산중에서는 사고싶은게 없고 소니것들은 다 한 번 변환을 거쳐서 파일을 전송하기 때문에 '녹음의 편리성'이 메리트가 없어진다. 는 사실에 MD로 방향전환. 기종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831,r91,r900,mt-66,mt-77 이정도인데 831은 '국민MDR'이라고 불릴만큼 성능은 검증된 기기지만 좀 오래되었고 크기도 큰 관계로 제외. r91...생긴게 맘에 안들어서 제외. r900...은 뽀대도 나고 맘에 들긴하는데 가격이 너무 세서...좌절. 그럼 남은 것은 옆에 보이는 mt-66과 상위기종 mt-77. mt-77의경우 mdlp기능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나같은경우 그 기능이 전.혀. 필요가 없으므로(...차라리 md를 한장 더 가지고 다니지... 그 음질을 또 깎어먹냐-_-),게다가 상위기종주제에 mt-66보다 더 맘에 안들게 생겼어!! ,그런고로 mt-66입니다. 여기에 소니백폰 G72정도를 살 예정입니다. 응원 좀 해주세요~ ......그런데 문제는 mt-66은 추천하는 사람은 커녕 언급하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다는...-_- 에잇! 나는 나의길을 갈래 ---------------------------------------------------- 그렇게 그렇게 해서 구입한 mt66. 사양에 866으로 적혀있는것은 한국샤프수입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놈도 중고로 구입... 모 님에게서는 '중고매니아'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중고가 좋아서 그런건 아니고 단순히 돈이 없기때문... 그러고보니 게임보이만 빼고 모든 모바일기기가 다 중고로군요...나도 이러고 싶진 않았는데...
원래 가지고 있던 사운드카드는 옥소리MEF-II입니다 옥소리는 미디가 대박이긴하지만 잡음이 너무 많더군요. 물색물색. 광출력있는것중에 체르니하고 사블이 들어왔는데 어차피 광출력은 사운드카드에 차이가 있는게 아니니까 좀 더 싼걸 사기로 했죠. 그런데 웬걸 2000만있는줄 알았더니 3000!! 결국 중고가 나오길 기다리다 사운드카드를 산... 오오 잡음이 부족해! 바뜨, PCI슬롯이 모자라서 눈물을 머금고 부두II를 뽑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래이디언을 사고싶은데요... 쓰다보니 느끼게 된 거지만 광출력도 무조건 좋은 건 아니더군요... 싱크가 칼같이 나뉘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MP3자체의 잡음까지 그대로 가지고간다는겁니다. 그래서 사실 디지털오디오를 사려고 했으나 가격이 좀 세서 좌절했습니다. 지금은 그리 비싼편은 아니지만 2000에서 쓸 수 없다고 해서... 2000얘기가 나오니 하는말인데 체르니가 윈2000에서치명적인 버그가 있습니다. 사운드출력시 시디롬엑세스가 일어나면 잡음이 발생합니다. 그리고처음 설치시 잔향음이 나와서 몇가지 패치를 해 줘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옥소리만 듣다보니까 미디도 막 마음에 안들고.. 저가에 광출력 단자가 있다는 것 말고는 그리 메리트가 없는 기체입니다 |
[001231] 제절초 |
BOOKMARK 1 옆에 있는 나미는 아까부터 계속 조용하게 앉아있다. <깨워서 미안해. 괜찮으니 좀더 자> 길옆에는 노란꽃이 이어져있다. <아아, 저거. 저건 제절초(弟切草)야. 제절초에는 기묘한 이야기가 있다. <저 타원형의 잎을 빛에 비춰보면, 검은 점들이 많이 보이지... 그것은 동생이 흘린 원한의 피라구> <그 핏자국이, 잎에 남은거야... 그리고나서 저 꽃은 제절초라고 불리게 되었지> <슬픈이야기네. 형제끼리 서로 죽이다니> 나는 좀 지나치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다. 불안해진 나는 <마츠야상, 브레이크!> 차는 멈췄다. <꺄악!> <아앗! 마츠야상의 차가!> 갑자기 시야가 트여, 눈앞에 광대한 저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꺄앗!> <...!> <이봐!> 왠지 멋쩍어졌다. BOOKMARK 2 넓은 현관이다. 우리들은 다시 아까 그 방으로 돌아갔다. <앗, 고양이가> 대답이 없다. <앗 고양이가!> <기분나빴다면 사과할게. 기다려> 나는 현관 안으로 향했다. BOOKMARK 3 나는 현관 안으로 향했다. 문을 연 순간 곰팡이냄새가 코를 찔렀다. <서고같네> 복도를 걸어나와 현관까지 오니 나미가 말을 걸었다. 올려다보니, 아까 사라졌다고생각하고있던 갑옷이 어느사이엔가 수조옆에 서있다. 순간 전화벨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안에서 형용할수없는 냉기가 내 몸을 감싸왔다. 나는 곧바로 문을 열었다. 커튼이나 침대, 벽지등, 전체가 백색이나 엷은 핑크색으로 되어있고 여러가지 물건이 <여기에도 없을까?> 문의 반대편에서는 어떤 대답도 없다. 나미는 계단을 내려가자 혼자서 성큼성큼 앞으로나가 당연한듯이 바로앞에있는 문의 <새카만데> !! BOOKMARK 4 유리문에는 크고 빨간색으로 [나미] 라고 쓰여져있었다. 저택에 돌아왔지만 나미는 아직 어두운 얼굴을 하고있다. 하얀 세면대가 시뻘건색으로 물들었다. 희미한 청색타일이 펼쳐진 마루에 양식풍의 하얀 욕조가 놓여있다. 벽에도 타일이 ...다시 갑옷의 소리가! BOOKMARK 5 어두운 복도를 빠져나간다.뒤쪽 철문앞까지와서 나는 아까전 철갑옷의 소리를 생각해냈다. 설마 이쪽으로... 나는 침을 삼키며 문손잡이를 잡았다. 마음을 단단히먹고 문을 밀며 살짝 뒤로 물러났다. ...아무것도 없군 <후웃!> 비는 거의 그쳐있었다. <가자> 나가 발을 내딛으려고 할 때 누군가가 뒤에서 내어깨를 잡았다. <으힉!> 나미였다. <놀랐잖아!> 나는 푸념을했다 <하지만 혼자선 무서운걸> 어리광부리는 목소리를낸다 <부탁이니까 갑자기 말을거는건 그만둬줘. 수명이 십년은 줄은 것 같다> <하지만-> <알았어. 그럼 같이갈까?> <또 더러워지는거야?> <그럼 어쩔래!> <그렇게 화내지마... 보일러실은 어디에있어?> <자, 저쪽 욕실창에서 빛이나오니. 저쪽 앞에 무언가 지하실같은게 있어> <가깝네> <그렇지> <그럼 여기있을래. 여기있을테니 빨리 갔다와> <뭐냐. 가깝다고 말해놓고는... 같이가는거아냐?> <더러워지는걸> 잘 보니 나미는 맨발이었다. <아 그래, 알았습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콘크리트 계단을 내려갔다. <위험해지면 소리지를테니까 돌아와> <뭐가 위험해져!> 나는 왼손으로 벽을짚고 걸어갔다 마른 잎들이 소리를낸다 그렇게가니 벽에 구멍이 뚫린듯한 입구가 나타났다. 어두운 돌계단을 내려가 나는 회중전등을 안에 비추었다. 어둠속에서 밋밋한 은색의 커다란 기계가 떠올랐다. 위에서는 금속제파이프가 몇개나 나와 벽이나 천장을 꿰뚫고있다. <생각한대로군> 나는 회중전등으로 눈 앞의 계기류를 비추었다. <뭐야 이거...> 온도계의 바늘은 이미 80도를 넘어있었다. 그리고 그 바늘은 아직도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아까는 아직 온도가 올라가기시작했으니까 다행이지 만약 이런 열탕이 나미에게 끼얹어졌다면... 등에 한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온도조절손잡이를 찾아낸 나는 또한번 놀랬다. 놀랍게도 100도에 설정되어있다. 그러고보니 소리가 이상하다 저택과 함께 보일러도 낡은것같다. 나는 온도조절 손잡이를 40도로 내렸다. 어쨌든 상태를 볼 수밖엔... <어땠어?> BOOKMARK 6 문을 활짝 여니 거기에 나미가 서있었다, <저 방을 조사해볼까...> ...똑같다! 나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BOOKMARK 7 앏은 커튼 전체에 퍼졌다 <캬앗!> 불타는 커튼이 나미의 얼굴에 뒤집어씌였다. <나미!> 나는 황급히 커튼을 떼어냈다 커튼 레일에 달린 금속구가 차례차례 떨어져나간다 나는 불이붙은 커튼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발로 밟았다. 다른데 옮겨붙을새도 없이 어떻게 불은 꺼졌다. <후- 위험해질 뻔했군. 나미, 괜찮아?> 대답이 없다 등을 돌리고 벽앞에 서있다 <왜 그래? 어디 화상이라도 입었어?> 내가 물어보니 나미는 이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천천히 끄덕였다. <어디? 어디가?> <얼굴을...> <에엣!> 내가 놀라서 가까이가자 나미는 조용히 그림의 여성을 가리켰다. 커튼이 흔들릴때 열로 그림에 영향을 준것이, 마치 화상처럼 얼굴의 오른쪽이 그을려있었다. <...아아 뭐야. 그런 의미였어. 깜짝놀랬잖아, 나는 또...> 나는 웃었지만 나미는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해댔다 <...어머니? ...언니?> <언니?> 무슨 소린지 알수가없다 나미는 외동딸일텐데 내가 당황하고있으니 돌연 나미는 몸을 흔들며 출구로 뛰어나갔다. <어디 가는거야!> 나는 나미의 손을 잡았다. <놔줘! 그 미이라를 찾지않으면...> <미이라? 미이라라면 그 휠체어의?> <그래, 그러니까 놔줘!> 나미는 나의 손에서 떨어지려고 발광을 했다. <정신차려 나미! 왜 그래!> <놔!> <놓을수 없어! 정신차리라고!> 나는 나미의 양 어깨를 강하게 붙잡고 정면으로 눈을 보았다 <어떻게 된거야? 설명을 해줘> <나, 나... 옛날에 이 집에 있었어. 살았었어> 그런 얘기는 처음이다 <...옛날이라니, 언제?> <모르겠어... 하지만 매우 어렸을때라는건 확실해. 어머니와 아버지와 그리고 언니도 함께...> <언니라니... 나미는 혼자잖아?> <으응. 언니가 있었어> 나미는 조용히 말했다 <어째서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던거야! 나는 그런 얘기...> <숨긴게 아니야! 마츠야상에게 그런거 숨기지않아! 나도 지금 안거야. 지금 생각났다구! ...정말 충격이야. 어머니가 따로 있었다니... 그걸 지금 안거야. 지금 생각났다구> 입술이 흔들리고있다. <미안... 숨겼다니, 그런말해서> 나는 사과했지만 믿기지않는 이야기다 우연히 들어온 저택에 나미가 살았었다니... <하지만 나미... 나, 나미를 믿지못하는건 아니지만, 뭔가 틀린 거 아니야? 여기에와서 이상한 일들뿐이라 지쳐서 잘못생각한건...> <으응. 그렇지않아> 나미는 머리를 흔들었다. <조금이지만 점점 생각이나. 하지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나, 나... 마츠야상!> 나미는 도움을 구하려는 눈으로 나를 올려보았다 <어쩌지? 그 미이라, 어머니나 언니 둘중 하나일거야. 나 어떡해야돼지?> 나는 할말을 잊었다 나미는 아래를 보며 떨고있었다. <나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른건지도 몰라> <돌이킬 수 없다니, 무엇을...> <그게 생각이 나지않아, 하지만 분명히 했어. 무언가, 언니에게. 하지만, 하지만 그 무언가가 생각이 나지않아. 그 미이라를, 미이라를 찾지않으면...> 나미는 흔들거리며 복도로 나갔다. <알았어 나미. 나도 도울게 그 미이라를 다시 한번 찾자. 함께> 나와 나미는 방을 나섰다. 홀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듯 조용하다. 파아앗! 돌연 문 틈에서 가스가 불어나와 내 얼굴을 감쌌다 BOOKMARK 8 덥다 마츠야상...! 나미의 목소리다! 이제 이별이야 콰쾅! 갑자기 볼에 차가운 바람이 닿는다 마츠야상, 위험해! 뒤를 돌아보니, 나오미가 손에 든 나이프를 나를 향해 내려치려고 하고있었다 순간 불이 갑자기 더욱 거세게 타오른다 무슨의미야? 나는 문을 열었다 ...이럴수가... |
[001231] RPG의 사기행각 - 상점편 |
RPG의 사기행각 - 상점편 제1부 여기서는 제목에 언급한대로 상점오야의 사기행각의 고발과 숨겨진 우라를 낱낱이 파헤쳐보고, 싶다. (의문형인가..) 물론 생산자가 권장소비자가라도 정해놓았는지 모르지만 (꼬리표같은게 붙어있을수도..) 적어도 몇% DC 같은게 있을수도 있는것 아닌가? 번화한 마을이라면 조금 싸게 살 수도 있을텐데 단 1원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리는 여기서 상점조합의 존재를 생각해보게된다. 분명 게임상에 상점조합이라는게 존재한다거나 건물이 떡. 하고 있는것은 보지못했다. 그러나 분명 모든게임에서 같은물품이 어느곳에서나 똑같은 가격에 팔린다는것은 역시 암흑세계의 상점조합장이 각 상점주인에게 프렛샤- 를 준다고 할수가 있다. 숨겨진 마을이나 노점상의 상인도 예외는 없다. 그들은 '상점주인 찾기 레이더'를 소유하고있어 차원을 넘어 상점주인을 찾아 자기들이 정한 가격으로만 팔게하는것이다. 정말 놀라운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첫째, 조합장은 매우 코스모틱. 한 사람이라는것이다. 우주의 평화를 바라는 조합장은 전우주의 모든 물품의 가격을 통일할 야심을 지녔던것이다! 자기가 살고있는 세계에 그치지않고 다른행성, 혹성에까지도 그 레이더를 사용하는것이다. 찾아낸 상인에겐 예외없이 그 '질서의 철퇴'가 떨어지게 되는것. 둘째. 어쩌면 정신병자일수도... 하지만 도데체 뭐가 불만이길래 상인의 권리를 박탈하는것인가?(분명 조합장의 탈을 쓴 어두운 뚱땡이로 사료된다) 그 조합장이란자는 세라정신병동 203호실에서 항상 주위 히스테리한 상점주인들에세 고통을 너무받아 정신이 더욱 이상해지고 결국 상점주인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만이 남은 복수의화신 버서커- 가 되버린거다. (물론 신사답게 싸움은 하지 않는다) 셋째. 조합장은 매우 '나조'한 사람이다 '나조'한 사람이라면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맨 후자가 매우 설득력있게 생각된다(말이되냐..)
살 수 있는 귀중품은 반 값은 쳐준다(이 문제에 관해서는 나중에 따로 얘기하기로 한다) 특히 이런경우는 비매품일 경우가 많은데 특정한 적을 물리쳤을때 얻을 수 밖에 없다던지, 특정 이벤트후 사라져야만하는 물품따위라던가, 이것들의 대.부.분.은 팔아도1원. 그나마도 아예 사지않는경우도 있다. 게다가 더욱 더럽고 치사한것은 그 팔았던 물건이 아까워서 다시 사려고하면 절대 내주지않는다는것이다. 찾으려고 가게를 폭파시켜도 절대 찾을 수 없다. 우리는 다시 여기서 조합장을 떠올리게 된다. 희귀물품 수집가이지만 구두쇠인 조합장은 초보모험자들의 실수를 항상 노리고있다. 상점주인을 교육시키는것이다. 여행자들이 귀중품을 팔러오면 무조건 이 돈 하나로 해결하라고 하면서 '1원가득 주머니' 를 준다(라고해봤자 주머니의 무게는 5Kg이상은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작은 주머니다. 동전 하나에 5g이라고 치고 그 크기를 계산해보면 200개 이상은 담을 수가 없다. 이런 한심한 주머니에 조합장은 $까지 새겨놓은 것이다. 물론 판박이 스티커로) 이 주머니는 그래도 쓸만해서 많은 생물들 사이에서 널리 애용되고있다. 조합장은 주머니판매로 올리는 이익도 짭잘하다고... 음 어쨌든, 귀중품을 팔러오면 상점주인은 판매대위에 물건을 올려놓고 정말 팔건지를 묻는다. 여기서 '네...' 라고 대답하지마자 상점주인은 잽싸게 물건을 집어 카운터밑의 물질전송장치로 던진다. 이게 곧바로 조합장에게 전송되기때문에 다시 찾으려고해도 찾을 수 없게되는 비참한 상태에 빠지게되는것이다.(조합장은 물리학에도 능통한것같다) 건수를 올리면 조합장에게 잘보이게되기때문에 상점주인은 더욱 필사적이 되고 전 시공간(全 時空間)에서 날라온 희귀물건은 조합장의 컬렉션- 에 들어가게 되고(다시말해 창고) 다시는 세상의 빛을 못 보게 봉인당해버린다. 역시 조합장은 나조한 캐릭이었던것인다. 그러나 걱장말라. 언제나 중심되는힘에 반대 세력은 있는법. 세상에는 '더 레지스탕스 상점주인 of 조합장' 이라는게 있어서 가끔씩 조합장의 컬렉션을 탈취해 파는 무레들이 있다.(물론 위험수당이 붙어 좀 비싸다) 생명의 위협으로 대부분 몸을 숨기고다니니 찾으려면 고생깨나 해야 할 것이다. RPG의 사기행각 - 상점편 제3부 이번엔 물품을 팔 때의 상황에 대해 말해보기로 한다, 보통 중고물건을 팔 때 상점에서는 물품에 관계없이 반값을 쳐준다. 그게 아무리 오래되서 썩었던지 피범벅에 아주 걸레가 된 방패라고 해도 원가의 반값은 쳐주는 것이다. 매우 고마운일이 아닐 수 없지만 자세히보면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보통 모험자들은 자기 무기나 방어구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항상 잘 닦고 연마해둔다. 무기나 방어구에 피가 묻으면 부식이되기때문에 항상 깨끗이 하지않으면 곤란하다(산성침이라든가가 묻으면 정말 처치곤란하다) 뭐 대부분 잘 처리하겠지만. 어쨌든 무기의 성능향상이 필요해 새 무기를 살 때 그 전까지 써오던 것들은 대부분 팔게된다. 이런 손때묻고 정든 무기를 팔아도 상점주인은 냉정한 얼굴로 "반값"을 선언한다. 이건 거의 암묵적인 규칙이기때문에 다들 알아서 넙죽 받아간다. 그러나! 웃기는건 사서 장착해보고 다시 되파려고해도(여러가지 이유로) 무조건 반값이라는것이다. 뭐 컴퓨터야 산날부터 중고라곤 하지만 이게 컴퓨터도 아니고 제 눈앞에서 한 번써본것 뿐인데 반값이라니... 정말 살기 팍팍하군. 아주 배짱장사다. 안팔면 말지라는 식이다. 손님은 왕이라느 말이 게임에서는 통하지 않는듯하다. 더 웃기는건 이 되판물건을 다시 사려고하면 제값을 받는다는거다. 새것뿐만이 아니라 사놓은 중고물건도 상점조합과 연계된 대장간등에 맡겨서 새것같이 만들어서 제값받고판다. 정말 싸가지바가지인것이다.
"한마을에 상점한개!" 하는 조합장의 슬로건으로 독점이 되는것은 좋은데 경쟁상대가 없으니 왠지 헬렐레~ 해지고 독점이라고 해서 가격을 맘대로 정할 수도 없다. 게다가 조합장의 컬렉션- 을 위해서 항상 빠른 손놀림을 연마해두어야하며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말아야하는(할인을 막기위함이다) 철인8겹의 철면피에다가 알바생도 고용할 수없어 카운터 앞에서 그냥 하루를 꼬박 보내야한다(퇴근시간이야 있겠지만) 결국 조합장의 가격통일음모로 상점주인만 스트레스 만땅되는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점주인의 고뇌와 고통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것이다. 앞으로는 물품을 살때와 팔 때 상점주인의 노고를 한번싹 생각해보자. 그리고 묵념하자. "...이런 미친.."
지금까지 파헤쳐본 사실과 말도 안되는 억측을 조합해보면 결국 가장구린 우라는 조합장이었고 상점주인은 불쌍한인간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한심한 결론이다. 그리고 이 글은 '전형적 일본식RPG' 에 기초하여 쓰여진 글임을 밝혀둔다.(따지면 곤란해진다) 쓸데없이 반론을 전개하면 필자는 곤경에 처해버린다.. 그럼 이것으로 상점주인 우라캐기의 장대한 대서사의 막을 내리기로 한다. fin |
Comments List
뭔가 많은 정보가.... 참고자료로 써주마~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