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의 개짓모음 1
기초과학 학회협의체 |
이 資料는 ‘09.7.3(금) 朝刊부터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
보도자료 ⃞⃞⃞⃞⃞⃞⃞⃞⃞⃞⃞⃞ |
생산일자 |
‘09. 7. 1 (수) | ||
매 수 |
총 5매 | |||
제 공 |
기초과학 학회협의체(한국물리학회, 대한수학회, 대한화학회) |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의 입안 과정과 내용에 문제가 있다 - 기과협의 견해 |
6월1일, 29일, 30일 주요일간지를 통하여 발표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의 교육과정 개선안에 대하여 한국물리학회, 대한수학회 및 대한화학회의 연합체인 기초과학학회협의체(이하 기과협)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1. 이번에 발표된 교육과정 개선안은 이른바 학생들의 ‘완전선택제’이다. 보도 내용을 보면 마치 이러한 내용이 처음 도입되는 것처럼 나타나있지만, 이 내용은 1997년에 공포되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의 핵심내용으로서, 이미 그 문제점이 오랫동안 교육현장에서 노출된 바 있다. 기과협을 비롯하여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과학기술한림원, 자연과학대학학장협의회, 공과대학학장협의회 등 여러 과학기술관련 단체들은 이미 2005년부터 이러한 완전선택제의 폐해로 이공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기초 미적분이나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을 제대로 이수하지도 않고 대학에 진학하여 발생되는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하였고, 그 내용도 널리 보도된 바 있다. 이런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실패한 것이 확실한 7차 교육과정을 구상했던 당사자들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7차 교육과정과 동일한 내용을 포장만 바꿔 다시 제시하는 것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2. 이번에 발표된 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목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각 교과목들을 6~8개로 세분화 시킨 다음, 이 과목들을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완전 선택제의 문제점은 ‘부분만 뽑아서 학습하면 안되는 내용’들을 선택적으로 공부하도록 학생들에게 요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화법’과 ‘매체언어’만을 선택해서 배울 수는 없다. 사회 과목을 세분화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경제지리’는 대학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과목이다. 수학 과목군의 ‘미적분과 통계기본’과 ‘적분과 통계’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수학에서 필요한 내용들은 학생들이 논리적 위계를 따라 모두 공부해야 하는 것이지, 그 중 어느 단원은 배우고 어느 단원은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공계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이 기초 물리는 배우지 않고, 기초 화학만 배운다든지 또는 그 반대로 하는 것도 역시 학생들의 학습을 불균형하게 만들 뿐이다. 이러한 문제는 단지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국어-사회-영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과도한 선택제가 과목의 이기주의를 부추기게 될 것이다. 외국의 경우에도 많은 나라들이 선택형 교과를 취하고는 있지만, 당연히 학생들이 배워야 할 교과에 대해서는 필수로 이수하게 하는 ‘중핵 교과’를 선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개편안에서 어느 교과를 중핵으로 할 경우에 발생하는 논쟁을 피하기 위하여 모든 과목을 선택으로 만든 것은 무소신과 무책임의 소산이다.
3. 2007년에 공포된 개정교육과정은 시행도 되지 않고 있으며,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이에 대한 도입이 이루어져 2012년 경 비로소 전 학년에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게 된다. 이 때문에 각 출판사에서 이미 교과서에 대한 집필 작업을 끝내고 검인정을 마쳤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며, 학부모들도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추어 학생들의 입시나 각종 교육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시점에서 별다른 배경 설명도 없이 갑자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에서 이러한 안을 불쑥 준비하고, 언론에 발표까지 하는 작금의 상황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3.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문제를 결정할 때에는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할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그 기구는 교육학자가 아니라 국가의 장래에 대한 비전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들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며, 국가와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고려한 장기적 비젼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교육과정이 결정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갑작스런 이번 발표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
4. 기과협은 최근의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하여 별첨과 같은 건의문을 연구팀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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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한국물리학회 회장 이영백 (한양대 물리)
(02-2281-5572, 011-739-6514)
[붙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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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기초과학학회 협의체 (기과협)의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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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초과학학회 협의체 (기과협) 회원들은 최근에 미래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이 수학-과학 교육의 강화의 본질보다는 학생들의 선택권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입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크게 우려하는 바이다. 이에 본 기과협은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 미래과학기술 강국을 추구함에 있어서 수학-과학 교육 강화는 반드시 필 요하고 시급하다. 따라서 현행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수학-과학교육의 질 적 수준을 높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함양하는 방향으로 개편되기를 원한다.
□ OECD에서는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읽기소양(물론, 단순한 국 어가 아니라 비판적인 읽기 소양과 인문사회과학의 지식이 필요), 수학적 소양 그리고 과학적 소양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 선진국들은 우수학생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를 공교육의 틀 내에 두 고 있다. 우수한 수학-과학 교육을 전체 학생의 20-30%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는 이들과 경쟁해야하므로, 수학-과학 분야의 우수학생을 극소수의 과학고 학생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해야 된다.
□ 이런 맥락에서 선진국에서는 수학과 과학을 "어렵지만" 반드시 "배워야 하 는" 과목으로 인식하면서 공교육에서 수학, 과학 교육을 강화해 가는 추세이다. 우리가 흔히 공교육의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에서 조차 고등학교에서 3년 이상 수학, 과학을 이수해야 한다고 규정한 주가 각각 32개주, 28 개주나 된다.
-프랑스는 그랑제꼴 진학을 위해서는 2년여의 콩쿨 준비반에서 교육을 받 는다. 이 과정에서 다루는 언어, 수학, 과학은 우리의 대학 1-2학년 과정 수준보다 높다.
□ 과학 교과 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종래의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의 획일적 4분법을 극복할 때이다.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수학능력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물리과학 (Physical Sciences) (물리 및 화학)을 강조하여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여야한다.
□ 아무리 수학 과학 교육 강화를 한다 해도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가 없다면 그 교 육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 과목이 배제되 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 과학교과목은 기본과목으로 편성되어야 하며, 각 교과목의 이수단위가 10 단위 이상씩 보장되어야 한다.
□ 초등학교 고학년(4-6년)의 과학관련 교과는 과학전담교사가 담당하여야 한다.
□ 과학교과 과정은 암기력보다는 긍정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보다 과학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되기를 원한다.
□ 기과협에서는 수학-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하여 수학-과학교육 강화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수학-과학교육의 교과과정을 포함한 문제점을 검토 중에 있으므로 자문회의에서는 수학-과학교육의 교과과정 개편에 대한 결정을 시간을 두고 기과협과 함께 충분한 대책을 수립한 후에 시행하여주기를 요망한다.
*1964년 삼성 사카린밀수 사건
http://mel21.tistory.com/entry/%EC%82%BC%EC%84%B1%EC%9D%98-%EA%B3%BC%EA%B1%B0-%EB%B9%84%EB%A6%AC-%EC%82%BC%EB%B6%84-%ED%8F%AD%EB%A6%AC%EC%82%AC%EA%B1%B4%EA%B3%BC-%EC%82%AC%EC%B9%B4%EB%A6%B0-%EB%B0%80%EC%88%98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삼성3세 이재용 그의 출발선은 왜 우리와 다른가(오마이뉴스 출판)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99418&CategoryNumber=001001022008
http://ko.wikipedia.org/wiki/%EC%82%BC%EC%84%B1_%EC%97%90%EB%B2%84%EB%9E%9C%EB%93%9C_%EC%A0%84%ED%99%98%EC%82%AC%EC%B1%84_%EC%A0%80%EA%B0%80_%EB%B0%B0%EC%A0%95_%EC%82%AC%EA%B1%B4
http://savenature.tistory.com/786
*2001년 성균관대 성균지사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052749
http://skkpress.com/zboard/zboard.php?id=article&page=7&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3
성균관대 허구재단전입금 관련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96382.html
*2005년 삼성 X파일 관련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C%83%81%ED%98%B8_%EC%97%91%EC%8A%A4%ED%8C%8C%EC%9D%BC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mayday1&prgid=5468516
PD수첩 647회 2005-8-23 X파일, 삼성과 검찰
http://www.imbc.com/broad/tv/culture/pd/vod/index,1,list1,5.html
http://mybox.happycampus.com/joungdi/1912283
*2007년 김용철변호사 삼성고발사건
http://ko.wikipedia.org/wiki/%EC%82%BC%EC%84%B1_%EB%B9%84%EC%9E%90%EA%B8%88_%EA%B4%80%EB%A0%A8_%ED%8F%AD%EB%A1%9C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
http://blog.ohmynews.com/solneum/146926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932
http://blog.daum.net/bright-future/1222396
*태안사태
http://sorrow.pe.kr/407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3042
http://xenix.egloos.com/1694717
*삼성 무노조신화의 실체
http://strike.or.kr/maynews/readview.php?table=strikenews&item=&no=1771
http://h21.hani.co.kr/section-021005000/2008/04/021005000200804100705023.html
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41757&page=1
*삼성과 중소기업
[단독] 공정위, 삼성 계열사 납품가 후려치기 처벌 안해
삼성이마트 횡포…중소기업사장 분신사망
중소기업, 삼성과 인연을 맺어 망가지다
경쟁업체 성능시험 방해 삼성SDS직원 둘 구속기소
[카메라출동] 대기업 통행료 자동징수 시스템 입찰 방해[허무호]
삼성그릅계열사 삼성코닝 x-파일
3년 만에 20배 이익, 삼성SDS의 성장 비결은?
삼성 이번엔 하도급 비리
고대총학의 말은 진실이었다(또하나의 가족을 버린삼성)
삼성전자 LCD ‘깜짝 실적’ 웃음뒤 협력업체 ‘수익 악화’ 눈물
삼성전자 '후려치기'에 우는 LCD 부품업계
납품업체 '후려치기' 삼성전자에 과징금 115억원
[태평로] 대기업의 납품업체 후려치기
"삼성 마피아 있는 한 한국경제 희망 없다"
하도급 대금 후려깎고 떼어먹고 안주고…
삼성전자의 이득, 중소기업을 착취하여 얻은 것인가
*참여연대 삼성보고서
http://blog.peoplepower21.org/Economy/14310
http://blog.peoplepower21.org/Economy/14888
http://blog.peoplepower21.org/Economy/15642
http://blog.peoplepower21.org/Economy/23104
*삼성 - 시사저널 사태
http://www.sisalove.com/
*삼성 서비스 실태
http://www.leesangho.com/board/view.php?db=article&no=5140&field=&keyword=&page=1&num=134&s=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586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coop&no=14772&page=1&search_pos=-9682&k_type=0100&keyword=%EC%82%BC%EC%84%B1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실태
http://blog.naver.com/ckddmlgurtls/40037733100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만화 100주년 위원회와 함께‘한국만화 100년’을 조망하고 미래의 지평을 제시하는 기획전시 만화_한국만화100년을
개최합니다. 우리만화는 국운이 풍전등화와 같이 위태로웠던 구한말, 국권회복을 위한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창간된 신문의
시사만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만화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고 어려움을 겪어 온
국민들의 벗으로 유일한 문화적 해방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만화_한국만화 100년>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만화가 단일전시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이자 만화가 현대 예술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을 보여주는 최초의 대규모
만화전시입니다. 한국만화는 누구나 좋아하는 천덕꾸러기로 이중적인 대접을 받던 시대를 지나 현재는 문화적, 예술적, 산업적 가치에
대해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1909년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만화가 250명의 작품 1,500여점과
한국 만화 100년의 시간 속에 성장해온 현대미술 작가 18인의 작품 60여점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만화의 문화적, 예술적 위상을
조망하는 한편, 만화와 미술과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금번 전시는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되돌아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만화의 넘치는 상상력과 창의적인 힘으로
미래의 다양한 발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고자 합니다. 전시는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초기의 한국만화를 조망하는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 - 한국만화의 흐름' , '장르 만화', '크로스오버 - 미술과 만화의 경계 너머'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 - 한국 만화의 흐름
1. 풍자로 그려낸 저항의 시대 (1909년 - 1930년)
2. 암울한 시대의 위안 (1945년 - 1970년대)
3. 한국만화의 르네상스 (1980년 - 1990년대)
4 한국만화 지형의 다변화 (2000년대 - 현재)
장르 만화전
1. 순정만화 - 그녀들의 세계
2. 어린이 만화 - 어린이를 사랑한 만화
3. 카툰 - 방자한 명상, 유쾌한 상상
4. 독립만화 - 언더그라운드, 젊은 작가주의 , 새로운 흐름
5. 웹툰 - Click! 웹툰
6. 시사만화전
크로스오버 전 - 만화와 미술의 경계를 너머
1. 한국미술 속 만화 100년, 만화 100년 속 현대미술
2. 단편만화 (취월밀담 - 달이 취한 비밀이야기)
3. 툰토이
관람료
1. 일반 (18세 이상 64세 이하) : 3,000원 (단체 20인 이상 2,000원)
2. 할인 (7세 이상 18세 이하) : 1,500원 (단체 20인 이상 1,000원)
3. 가족티켓 (4인기준) : 8,000원 (9,000원 -> 1,000원 할인)
웹 2.0시대가 되면서 좋아진 점은 RSS가 제대로 쓰이게 되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90년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푸쉬기술을 내 놓긴 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 기 보다는 사실 푸쉬를 해 줄만한 컨텐츠라는게 인터넷에 사실 없었다.
어쨌든 포탈위주로 움직이던 인터넷이 블로그 위주로 바뀌면서 그지깽깽이같은 정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양질의 정보도 대단히 많아지게 되었고 따라서 옛날처럼 즐겨찾기에 등록된 웹사이트들을 다 돌아다니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돌아다니기보다는 내가 가는 웹페이지의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모아서 내 책상에 올려주는 RSS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구글의 Gmail을 쓰는 이상 연동을 위해서 구글 리더를 RSS리더기로 사용하게 되었다. 사실 이제는 구글리더랑 내홈피밖에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곳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거를 존나게 애용하고 있다.
23일 토요일은 대학동기 류진경의 결혼식으로 아침부터 강남 고속터미널에 갔다.
그리고 황망하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심지어는 그 방법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형태의 자살이었다는 내용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혀 정말이냐고 되묻는 한정된 반응만을 언제까지고 보일 수 밖에는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직을 벗어던지고 봉하마을로 내려와 '야~ 기분좋~다!' 고 외쳤던 사람이 과연 자신에게 '대통령님'이라는 거창한 칭호가 붙는 것을 기꺼워 했을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그를 높이지 않는다면 도데체 이 나라에서 누굴 높여야 한단 말인가?
노무현'님'이라는 호칭이라면 그는 동의할까?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당신의 호칭에 최소한의 존칭이라도 붙이지 않으면 머리가 이상해져 버릴 정도로 당신을 존경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땅바닥에 늘러붙은 시커먼 껌딱지들에조차 선생님, 교수님, 박사님 하는 존칭을 붙이길 전혀 꺼려하지 않는 정신적 미숙아 혹은 정신적 파산자들이 풍기는 썩은내가 진동하는 이 세상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한 존경을 표하지 않는다면 그 악취에 취해 금방이라도 내가 졸도해 버릴 것 같은 심정이기 때문이다.
나는 노무현님을 존경했고 그를 시대의 어르신이었다 평가하고 있었기에 그를 잃은 내 세계는 지금 격심한 충격에 빠져있다.
2주일 전. 급작스럽게 들이닥친 엄마의 죽음조차 아직 삼키지도 못한 상황에서 장영희 서강대교수님과 노무현 전 대한민국 대통령의 죽음까지 같이 받아들여야 하는 내 처지가 너무너무 불쌍하다.
어쨌든 '그들'이 받들어 모시는 전지전능한 의미로서의 신이라는 게 없다는 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건만 이번 일은 그 공상(空想)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다.
전두환도 살아있고 노태우도 살아있고 강만수도 살아있고 전여옥도 살아있고 부시도 살아있고 쥐박이도 살아있는데
노무현님은 자살을 '강요'당했고 도저히 맞설 수조차 없는 끝없이 거대한 절망과 암흑에 밀린 그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여기저기 타살설이 떠돌긴 하지만 어쨌든 그는 자살을 '강요'당했을지언정 그것을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은 했으리라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투명한 감옥에 갇혀서 자기가 만들어 낸 모든 것들을 부정당하고, 자기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이 고통받고, 자기가 믿었던 가치가 산산조각나며, 그 상황이 시간이 경과되어갈 수록 더욱 악화(惡化)될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현상과 직면한 자존심 강한 사람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라는게 과연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의 자살을, 인정할 수는 없지만, 이해한다.
인간이 고려할 수 있는 모든 방위(方位)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시야가 극도로 좁아진 그에게,
방아쇠는 그리 큰 것이 아니어도 그 발동(發動)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쥐박이가 얼마나 미웠을까.
취임하자마자 한 짓거리가 정부조직 개편 - 말이 개편이지 사실상 조직을 통째로 들어내고 아예 다른 걸 갖다 심어버린 저 무식한 적출(摘出)과 이식(移植). 그나마도 노무신(神)의 흔적을 지우려고 그런 짓거리를 행해놓고는 잘 돌아가지 않으니까 나중에 은근슬쩍 원래의 조직을 복귀시키는 멍청하고도 한치앞도 보지못하는 쥐의 행각이 얼마나 한심하게 느껴졌을까.
참여정부동안 잘 끌어와서 이제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될 정도로 진전시켜 놓은 수많은 대형사업들과 계약들을 '노무신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취소시키고 걸레짝을 만드는 짓거리를 보면서 얼마나 통탄(痛嘆)을 했을까.
그렇게도 욕을 먹고 누더기가 될지언정 통과시켜 최소한의 안전장치(安全裝置)로서 기능하길 바랐던 부동산을 위시(爲始)한 수많은 정책들이 정권을 넘겨주자마자 뿌리째 뽑혀나가고 상상도 못할만치 극악(極惡)한 것들로 바뀌는 -심지어 자신이 아래에 두고 쓰던 관료들조차 그 짓에 합세하여 개지랄떠는 현상을 어떤 심정으로 바라보았을까.
썩은내가 나는 고인물같이 되어버린 정부조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겠다 싶어 만든 과거사, 5.18, 인권위원회 등의 수많은 위원회들이 폐지되고, 축소되어 결국에는 불구(不具)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얼마나 눈물을 속으로 삼켰을까.
쥐박이가 '전직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능청떠는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이라면...'하고 그래도 지켜본 자신의 기대를 철저히 배신하고 난도질하고 짓밟고 사지를 찢어버릴듯이 들어덤비는 저 씨발놈이 얼마나 미웠을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행한 기록물반출에 거품물고 지랄떨면서도 어쨌든 지는 항상 뒤에 숨어서 유감이라며 찍찍거리는 저 쥐새끼가 얼마나 가증스러웠을까.
그런 쥐박이의 미친 행위를 보좌하고 수행하는 행위를 마치 자발적 노예처럼 실행했던, 혹은 해야 했던 청와대 사람들이 얼마나 안타깝고 불쌍했을까.
그 과정의 중심에서 쥐박이에겐 유리하게, 자신에게는 한없이 불리하도록 담론(談論)의 확대재생산에 앞장선 조중동을 위시한, 무가지보다 더욱 그 가치가 떨어지는 쓰레기 신문들과 하루종일 홈쇼핑전파만 주구장창 쏘아대는 케이블채널보다도 저급한 KBS, SBS들 방송국의 견고한 동맹에 얼마나 큰 절망감을 느꼈을까.
그런 정권의 나팔수들이 매초(每秒)마다 불어대는 독기서린 나팔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내 사람이 그랬을리 없다하고 믿던 보좌관이, 의원이, 친구가, 형님이, 그리고 아내마저 결백하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했을 때 얼마나 비탄해했을까.
그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마치 일제시대 순사가 독립군을 고문하듯이 자기가 사랑하고 믿음을 준 사람들을 더럽고 치사하고 비열하고 치졸하며 또한 고통스럽게 괴롭히는 모습을 그 눈에 담고 그 귀로 들어야 하는 비참하고 잔인한 현실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자신이 혼을 다해 지난 5년동안 쏟아넣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데체 무엇 하나 성장한 데가 없는 저 국민이라는 이름의 미숙아들이 한데 입을모아 조중동이 만들어낸 공격논리를 그대로 받아 증폭시켜 귀청이 떨어져 나갈듯한 소음으로 한반도를 들썩이는 작태(作態)에 얼마나 마음으로부터 커다란 배신감을 느끼고 또 눈물을 흘렸을까.
대한민국에 민주주의의 불씨를 밝힌 상징적 인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면,
계급문화가 아예 그 유전자 속에 새겨져 있는 거대한 병영국가 대한민국에서 권위주의와 뒤틀린 계급사회의 부조리함을 타파하려고 한 인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말할 수 밖에는 없다.
권위라는 건 걷어찰 것 밖에 그 효용성이 없는거라는 나의 소신을 대한민국 대통령의 위치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겼고 또한 그 소신을, 수 많은 풍파(風波)를 맞아가며 온 몸을 던져 관철하고 지켜냈던 사람.
그래서 나는 노무현님을 존경한다.
그래서 나는 노무현님을 위해 울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권위주의와 계급주의의 망령을 걷어내고자 했던 그의 뼈와 살을 깎아내는 노력은 극한까지 늘어난 스프링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운동과 완벽하게 동일한 속도로 무위(無爲)로 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근조(謹弔) 라는 말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 붙여야 할 말이 아니다. 서거(逝去)라는 말 조차 권위를 걷어차던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일 뿐이다.
그는 죽지조차 않았다.
이다지도 그를 기억하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이 전국 분향소에 끝없이 긴 줄을 늘어뜨리고 있다. 언젠가는 하나둘씩 그를 잊어가는 사람들도 나타나겠지만 그의 유지를 받들어 대한민국에서 친일파를 청소하고 권위주의를 걷어차 버릴 사람도 또한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죽은것이 아니다.
그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또한 나의 마음속에
언제까지고 살아있을 것이다.
내가 죽을 때까지.
내가 그의 얘기를 해 준 나의 손자가 죽을 때까지.
그 손자의 손자가 또한 그 명을 다할 때까지.
관 앞에 서서 눈물 짤 필요는 없다.
그는 거기에 있지 않다.
그가 지키려고 했던 것이 내 마음속에 살아 숨쉴 수 있다면 근조라는 단어를 꺼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근조를 붙여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
친일파 쥐박이와 한나라당,그리고 그의 수족들. 또한 그들에 동조하는 우둔한 국민들이 스스로를 무서운 속도로 침식하고 갉아먹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이야말로 근조해야 할 대상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격(格)이 그 기능을 멈춘지는 벌써 1년도 2개월이나 지났지만 자신을 회복시켜주려는 의사(醫師
)를 목졸라 죽임으로 인해 실질적 뇌사판정을 받아버린 대한민국의 영정(影幀)에 나는 착잡한 심정으로 검은 리본을 매달 수 밖에는 없다.
謹弔 大韓民國
Comments List
몸에 병이라도 있냐;;;
그냥 제목위주로 읽다보니 이렇게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