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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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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의 경우 일본에서는 기린이 라이센스 생산을 하고 있다. 신선도에 대해서는 보장이 된다는 소리. 알콜 5%.

맛 자체는 평범하다. 향이 적고 보리맛이 옅은 전형적인 호프집 맥주. 다만 숙성방식이 다른건지 쓰고 있는 홉이 다른건지 공정방식에 뭔가 다른 부분이 있는건지 일반적으로 마실 수 있는 한국의 호프집 라거 맥주에 비하면 느낌이 좀 다르긴 하다. 조금 더 진하면서 살짝 박하향이 나는것 같다고나 할까... 그게 그렇게 강한 요소도 아니지만 이 부분때문에 하이네켄에 더 끌린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인정해 줄 수 있는 부분.

하지만 나같으면 굳이 호프집에서 라거 마실거면 프리미엄 몰츠 마시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81/246
http://www.ratebeer.com/beer/heineken/37/

*하이네켄 홈페이지
http://www.heineken.co.jp/html/products/index.html
2010/11/27 11:26 2010/11/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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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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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 카와고에에서 만들어지는 지방맥주. 다섯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늘은 伽羅라는 놈이다.

아로마 홉을 썼다고 하는데 향이 그리 풍부하지는 않은걸 봐서 홉 비율이 그리 많지는 않은듯 싶다. 알콜은 5%인데 실제 마시는 맛은 좀 묽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억제되어 있다. 뭐랄까.. 엄청나게 깔끔한데 그런 만큼 우러나오는 맛이 없다는 느낌인데 이건 숙성쪽 문제라기 보다는 장비를 너무 깨끗이 정비해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깔끔한 공간에서 깔끔하게 음주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진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겐 부족한 맛.


참고로 홈페이지가 아주 짜증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51/46591
http://www.ratebeer.com/beer/coedo-kyara/79366/

*伽羅 홈페이지
http://www.coedobrewery.com/swf/index.html
2010/11/25 00:34 2010/11/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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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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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하이네켄 맥주는 기린에서 수입하고 있다. 알콜 5%. 이름에서도 알수 있지만 하면발효 방식의 라거에 카라멜 향을 끼얹은 다크 라거다.

솔직히 흑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이 안드는데
우선 색이 진하지 않다. 진하지 않은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콜라 비스무레한 옅은 갈색으로, 검은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쓴 맛이 전혀 없고 살짝 달 정도로 카라멜 향이 진하다. 수입맥주라 그런지 하이네켄이 원래 그런건지 청량감도 부족하다. 거품은 제대로 생기는 걸로 봐서 하이네켄 자체가 원래 청량감이 부족한 걸 수도 있다. 아니면 카라멜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럴 수도 있고. 맛은 간단히 말해서 김빠진 콜라. 흑맥주는 마셔보고 싶은데 처음부터 제대로 된 걸 마시기는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에게 입문용으로는 적절할 지도 모르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81/1167
http://www.ratebeer.com/beer/heineken-dark-lager/34662/

*하이네켄 다크라거 일본 홈페이지
http://www.heineken.co.jp/dark/index.html
2010/11/23 23:45 2010/11/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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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컴터관련
컴터생활 15년만에 처음으로 현역으로 잘 쓰고 있던 하드가 벽돌되는 현상을 경험했다.

품명은 웬디 캐비어 그린 1TB. 이전부터 쓰는중에 하드 I/O가 프리즈되는 현상은 계속 나타났었지만 재부팅하는 식으로 계속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놈을 외장으로 빼면서 일이 벌어졌다.

외장케이스에 넣고 전원을 켠 순간 뜬 '포맷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포맷하시겠습니까?' 메시지...

바이오스에서 잘 잡았고 디스크 관리에서도 인식은 하니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NTFS로 잘 쓰고 있던 파티션이 RAW로 바뀌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근데 진짜 문제는 내가 귀신에 홀렸는지 어쨌는지 이 RAW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그냥 파티션을 재작성한뒤 퀵포맷을 해버렸다는 점이다.


...깔끔해진 하드를 보면서도 정신이 돌아온 건 10분 후.


일단은 파티션을 복구해야 한다. 존나게 이것저것 찾아본 결과 지워진 파티션을 통째로 살리는 건 testdisk가 짱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http://www.cgsecurity.org/wiki/TestDisk

사용법은 이곳
http://sirjhswin.tistory.com/174

혹은 이곳을 참조 (일본어)
http://uiuicy.cs.land.to/testdisk1.html


일단 이걸 돌려서 이전 파티션은 다시 살렸다. 그러니까 포맷해서 공 디스크였다가 다시 RAW였던 상태로 되돌아갔다는 뜻.

그런데 뭔 개짓을 해도 파일시스템을 열 수가 없다면서 데이터에 억세스를 할 수가 없다.

MBR (마스터 부트 레코드)

PBS (파티션 부트 섹터)

MFT (마스터 파일 테이블)

데이터 저장공간

MFT 복사본

데이터 저장공간

< NTFS 의 대략적인 구조 >

http://comguide.tistory.com/285

일단 부트섹터는 백업 부트섹터가 살아있어서 그걸 다시 오리지널 부트섹터에 덮어써봤는데 안됐다. 아마 백업 부트섹터도 남아있긴 했지만 어떤 형태로든 손상이 갔거나 혹은 다른 부분이 깨졌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MBR이 깨졌나 싶어 MBR을 새로 써봤는데 그래도 인식이 안됐다.
MFT를 재생성 해봤는데 그래도 안됐다.

여기까지 조작을 testdisk로 했는데 아무래도 이 프로그램으로는 더 이상 진전이 없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chkdsk /f 로 MFT를 고칠 수 있다고 하길래
http://qaos.com/article.php?sid=1532

해봤더니 한 10분정도 계속 읽어들이다가 결국 실패한다.

여기까지 하는데 한 4일정도 걸린것 같다. 용량이 용량이다 보니 일단 뭐 한번 걸면 반나절씩 걸리더라...

하여튼 거의 탈진상태에서 testdisk 디렉토리에 photorec라는 프로그램도 들어있는 게 눈에 띄었다. photorec은 섹터를 하나하나 스캔해서 그림파일을 중점으로 복구해주는 프로그램인데 동영상 같은거야 다시 받아도 되니 사진이 중요했던 나는 속는셈 치고 photorec을 돌려보기로 했다.

사용법은 여기를 참조
http://for815.tistory.com/123


근데 이놈이 하루정도 걸려서 사진을 거의 다 복구해주었다. 근데 잘 살펴보니까 파일 이름은 일괄적으로 붙이는거라 그렇다고 쳐도 복구된 파일 중에 날짜가 이상하게 변한 것들이 가끔 있더라. 이 시점에서 데이타는 다 살아있고 MFT가 깨졌다는 걸 확신했다.

그래서 MFT를 살리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찾아보았는데 Hiren's BootCD 라는 시스템 복구용 iso 이미지가 있다는 걸 알았다. 현재 v12 까지 나와 있는데 v10 이후 저작권에 걸리는 프로그램을 다 뺐다고 한다. 다만 그거에 대해 저작권 프로그램을 다시 집어넣은 restore 버전이 돌고 있다.
Hiren's BootCD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http://www.hiren.info/pages/bootcd

나름대로 유명한 놈인지 USB에 넣어서 부팅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다. 버전마다 들어있는 프로그램들이 달라서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기 위해 나는 USB로 부팅할 수 있게 해서 썼다. USB 부팅은 다음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blue.iegate.net/ver4/bbs/board.php?bo_table=plus03&wr_id=231&sfl=&stx=&sst=wr_hit&sod=asc&sop=and&page=9
 

MFT랑 파티션 복구 도구는 여러가지 있었는데 결국 MFT를 살리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손상이 많이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어차피 MFT를 살릴 수 없다면 섹터를 전부 스캔하는 수 밖엔 없다. 이렇게 될 줄 알고 벽돌하드에는 일체의 쓰기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온전할 거라는 확신은 있었다.

그래서 섹터스캔이 젤 뛰어난 게 뭔가 찾아봤는데 여러가지 있지만 Ontrack EasyRecovery Professional 이라는게 제일 괜찮을 것 같더라.
http://www.ontrackdatarecovery.com/data-recovery-downloads/

포터블버전이랑 설치버전이 있는데 설치버전을 쓰길 추천한다.


RAW를 바로 읽어들이는 기능도 있는데 나는 이게 아니라 어드밴스드 서치에서 MFT를 무시하고 검색하는 옵션을 설정한 뒤 검색했다. MFT를 무시하는 설정은 이 글을 참조했다.
http://inthelife.tistory.com/508

결과는 아주 훌륭했다. 디렉토리 명이 깨진 곳이 몇 곳 있었지만 모든 데이터를 99% 이상 복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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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일을 생산하기 시작한 건 1995년, 다운받은것 중에는 1980년 1월 1일산 PKUNPAK.EXE 도 있더라...-_-

컴퓨터를 시작하고서부터의 나의 모든 데이터를 담았었던 웬디... 쳐죽여도 시원찮다.


웬디 수입사 유프라자 홈페이지. 웬디 서비스는 2년 + 1년으로 2년은 수입사, 1년은 웬디 공식 대리점인 명정보에서 해 준다고 한다.
http://www.uplaza.co.kr/customer/index2.aspx
2010/11/21 21:32 2010/11/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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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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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가 1986년부터 발매를 시작한 몰츠. 프리미엄 몰츠는 이것의 상위 클래스격 물건으로 2000년 11월 28일에 발매된다.

맥아 100%에 천연수를 썼다는 것을 온 몸으로 강조. 프리미엄 몰츠도 이것은 마찬가지.

홉으로부터 나오는 향은 없지만 맥아 자체로부터 풍겨나오는 풍부한 향이 인상적. 호프집용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맛있다. 기린의 이치방시보리는 몰츠에 비하면 한 수 아래로 비교하기도 아까울정도. 향이 너무 강해서 솔직히 음식하고 같이 먹으면 맥주가 죽는 프리미엄 몰츠에 비교하면 아주 적절할 정도로 음식과 어울릴 만큼 향이 잡혀있다.

마시는 동안 계속 아로마 홉 향을 걷어낸 프리미엄 몰츠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뭐 이상할 것도 없을것이 이걸 베이스로 해서 프리미엄 몰츠를 만든거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이라면 캔당 가격이 100엔대로 진입하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면 아주아주 훌륭한 물건. 발포주를 마시느니 이걸 마셔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untory-malts/13359/

*몰츠 홈페이지
http://www.suntory.co.jp/beer/malts/index.html#product
2010/11/20 20:52 2010/11/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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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일본생활
가끔씩 실험용 부품을 사러 아키하바라에 갈 일이 있는데 그럴때 시간이 나면 돈키호테에 가서 새로운 맥주 뭐 나온거 없나 하고 보러간다.

그런데 돈키호테 아키하바라 지점에는 AKB48 극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입구에서부터 큼지막한 AKB48멤버 사진이 떡하니 붙여져 있다.

걍 아무생각없이 보긴 하는데 그 중에 음 괜찮네 하고 생각된애를 찾아보니 와타나베 마유라는 애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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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4위인 애...

사진 한장은 정없으니까 한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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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이면 열다섯살 정도 되는것 같은데... 난 열다섯살때 뭐하고 있었지?




...드림씨디 팔고 있었나?...




*와타나베 마유 위키페이지
http://ja.wikipedia.org/wiki/%E6%B8%A1%E8%BE%BA%E9%BA%BB%E5%8F%8B
2010/11/20 17:36 2010/11/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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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잡다한정보
*출처 : http://uncyclopedia.kr/wiki/%EB%AF%B8%EB%B6%84_%EA%B7%80%EC%8B%A0_%EC%A0%81%EB%B6%84_%EA%B7%80%EC%8B%A0_%EC%9D%B4%EC%95%BC%EA%B8%B0




옛날 옛날, 아주 아름답고 평온한 자연수 나라가 어딘가에 있었다. 그러니까 이 자연수 나라는 수학 제국이라는 매우 광대한 영토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했으며, 그 중 가장 평온했고 그리고 단조로웠던(?) 나라가 곧 자연수 나라라고 할 수 있겠다. 조그마한 이 자연수 나라에서는 무한한 수의 자연수들이 무한히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마치 1, 2, 3, 4 ... 처럼.

자연수 나라의 평화로운 일상.


[편집] 미분 귀신의 등장

현대에 전설로 전해내려오는 미분 귀신의 모습.
왼손에 들고 있는 불꽃이 바로 편미분이다.

그런데 어느 날 자연수 나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느 외부인이 나타났다. 그(또는 그녀)는 스스로를 일명, 미분 귀신이라 일컬었다. 미분 귀신은 그 나라의 사람들?을 하나씩 미분해서 모조리 0으로 만들었다. 아무런 이유없는 묻지마연쇄살인인 것이다. 심지어 0으로 나가떨어진 자연수들끼리 합체하여 소멸하기도 했다. 아무도 미분 귀신을 막을 수 없었고, 평화롭던 자연수 나라는 점점 황폐해져 갔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촌장과 동네 사람들이 반상회를 열었고, 몇 시간의 토론 끝에 그들은 바로 이웃에 있는 변수 왕국에 구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웃 자연수 나라에 미분 귀신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들은 변수 왕국에서는 x2 장군을 자연수 나라에 급파하였다. 한 숫자로 고정된 자연수들에 비해서, 전투 시에 수시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x2 장군 앞에 당황한 미분 귀신은 잠시 주춤하였다. 그러나 미분 귀신은 잠시 생각하더니 3번의 미분을 통해서 간단히 해치우고 말았다.

그러자 변수 왕국에서는 x3 장군을 급파했다. 그러나 그 역시 미분 귀신의 적수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단 4번의 미분에 그만 작살이 나고야 말았다. 그래서 미분 귀신이 자기네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알고 있었던 변수 왕국은 xn 참모 총장마저 보내는 초강수를 택했다. 그러나 그 역시 n + 1번의 미분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편집] 그에게 대적할 용병

이제 어느 누구도 미분 귀신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자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변수 나라에는 마지막 희망 sinx,cosx 두 장군이 있었다. 좌 sin x, 우 cos x 장군이 미분 귀신과 전투를 시작했다. 미분 귀신은 적잖이 당황을 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리 미분을 해도 서로 모습만 바꿔 가며 계속 덤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분 귀신은 sin x, cos x 장군 앞에서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었다. 그러나 그 순간 미분 귀신은 꾀를 내었다. cos x 장군을 미분해? sin x 장군에게 던져 버린 것이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두 장군은 서로 부딪쳐서 그만 자폭, 0이 되고 말았다. 일이 이쯤 되자 변수 왕국에서는 용병을 구하느라 난리가 일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전설적인 용병이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지수 함수(exponential) 검신이었다. 그가 가진 ex라는 무기는 미분 귀신이 수백 번을 미분해도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이에 미분 귀신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제 승리는 완전히 지수 검신의 것처럼 보였고 사람들은 결국엔 미분 귀신은 자연수 나라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끝내 그마저 미분 귀신에게 끝내 패하고 말았다. 글쎄… 그 미분 귀신이…  \frac{\partial}{\partial y} e^x를, 즉 편미분을 해 버린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의 미분 귀신은 자연 함수 ex을 죽이고 나서 미분에 싫증을 느낀 나머지 자연수 나라를 떠났다. 변수 왕국을 공격하러 갔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쨌든 자연수 나라에는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고, 남아 있는 자연수들은 그들 스스로 오랜 시간 동안 복구 작업?을 거쳐 자연수 나라 사람들을 부활시켰다.

[편집] 적분 귀신의 등장

하지만 평화란 잠시 뿐이었다. 이번에는 이 나라에 적분 귀신이 나타나 자연수들을 닥치는대로 적분하기 시작했다. 적분 귀신은 성질도 더러운지라 엑스(x), 와이(y) 등 변수에 상관없이 무자비하게 적분을 했다. 거기다가 C라는 성질이 더럽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집단을 키워 나갔다.

국가가 생긴 이래 지금까지 한 핏줄 자연수들만으로 살아온 나라에 문화와 생김새가 다른 엑스(x), 와이(y), 적분상수(C)들은 많은 문제를 낳게 되었다. 심지어 적분 귀신은 엑스로 적분한 후 곧바로 와이로 적분해 버려 새로운 집단인 엑스와이(xy)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제야 평화가 오는가 했던 자연수 나라의 왕은 아연실색을 하며 근처의 다항식 나라에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다항식 나라는 적분 귀신은 자국의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된다며 이를 거절했다. 심지어‘적분 귀신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하였으며, 자연수 나라에 존재하던 xy나 x2 같은 집단들이 대거 다항식 나라로 이동했다.

자연수 왕은 얼마 안 남은 순수 자연수들을 모아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다시 미분 귀신을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미분 귀신을 부르면 그들조차도 막대한 피해가 있기에 그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미분 귀신을 부른 후 순수 자연수들만 비밀 아지트에 숨기로 하고 미분 귀신을 불렀다.

[편집] 적분 귀신과 미분 귀신의 대결

자연수들은 행방 불명되었던 미분 귀신을 결국 찾아내었다. 자연수 나라에 처한 위기를 알리며 간곡히 부탁한 자연수들은 미분 귀신을 불러오는 대 성공하였다. 미분 귀신은 일단 C들을 닥치는대로 죽이고, 다항식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다항식들이 죽어 갈 무렵, 결국 미분 귀신 앞에 적분 귀신이 나타났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

적분 귀신: "문제를 내어 이기는 쪽이 사라지도록 하자!"
미분 귀신: "좋다!" ('나에겐 편미분이란 무기가 있지!')

그러나 미분 귀신의 뜻대로 되진 않았다….


적분 귀신이 문제로 제시한 것은 무한 다변수 다항식 즉,  \lim_{n-> \infty }{\prod_{k=0}^{n}{a_k {x_k}^{p_k}}} 이었다. 아무리 편미분을 해 봐도 끊임없이 변수들이 쏟아져 나왔고 지켜보던 자연수들이 모두 기겁하였다.

미분 귀신: "젠장, 포기다… 너의 솜씨를 보여 다오."
적분 귀신: "가소로운 것… 에잇!"

눈앞의 무한 다변수 다항식이 흔적도 없이 소멸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미분 귀신: "어… 어떻게?"

그렇다…. 적분 귀신은 다항식을 0에서 0까지 정적분해 버렸던 것이다.

적분 귀신은 정말 대단했다. 승승장구를 치던 적분 귀신에게 대적할 만한 상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여지없이 무너진 미분 귀신은 함께 자연수 나라 사람들과 영구적인 동맹을 맺었고, 힘을 합하여 적분 귀신을 물리칠 동업자를 찾아 나섰다. 이들은 자연수 나라를 벗어나 정수 제국, 유리수 제국, 실수 제국, 심지어 그 복잡하다는 복소수(complex number) 제국까지… 그러나 미분 귀신은 더 이상 동업자를 찾을 수 없는 듯했다.

“수의 마을들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것인가…?”

자포자기한 미분 귀신 앞에 펼쳐진 광경은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 실수 및 복소수 제국에서 연속(continuous)인 함수들이 어떤 놈에게 여지없이 터져서는 산산조각이 나는 것이었다.

“저놈이닷!” 미분 귀신이 외쳤다.

자세히 보니 그놈은 델타 함수(delta function)였다. 연속 함수들을 sampling을 통해 이산(discrete) 함수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며칠 후… 자연수 나라로 돌아온 미분 귀신은 델타 함수를 적분 귀신 앞에 내놓았다. 적분 귀신은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0에서 0까지 정적분을 사용했다. 그러나 델타 함수는 사라지지 않고 1을 남겼다.

델타 함수는 정말 대단했다. 특이하게도 0(−0)에서 0(+0)까지 정적분을 하면 1이 되는 것이었다. 순간 당황한 적분 귀신은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0에서 0까지 정적분을 시도했다. 그러자 1이 사라졌다.

이때 나선 미분 귀신은 델타 함수를 무한 번 미분해 주기 시작했다. 적분 귀신이 아무리 아무리 0에서 0까지 정적분을 시도해도 미분을 통해 계속 델타 함수의 변종들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적분 귀신은 드디어 두 손 두 발, 아니 두 인티그럴(integral)을 다 들고 말았다.

미분 귀신과 델타 함수의 연합 전선은 정말 대단했다. 그러나 잠시 잠깐 그들이 한눈을 판 사이에 그들은 사라지고 말았다.

“무슨 일이지…?” 적분 귀신이 고개를 들었다.

[편집] 정의 귀신의 등장

그 거대한 몸짓. 그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거의 신적인 존재였다. 그는 바로 정의(definition) 귀신이었다. 미분 귀신과 델타 함수가 열심히 연합해도 마지막에 정의 귀신이 = 0 한마디만 하면 끝나는 것이었다. 과연 정의 귀신을 대적할 자가 이 세상에 존재할는지…

.. 바야흐로 중원의 미분 귀신과 적분 귀신에 의한 전국 시대는 정의 귀신이라는 새로운 귀신의 등장으로 인하여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정의 귀신의 활약은 대단했다. 정의 귀신이 지나간 자리는 모두 0으로 황폐화 되고, 모든 수 마을들의 사람은 정의 귀신이 나타났다는 소문만 나도 무서워서 꼼짝을 못하게 되었다.

[편집] 정의 귀신의 깨달음

그러던 어느날, 정의 귀신은 한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마을의 규모를 파악할 수 없었지만, 겉보기에는 별 것 아닌 듯하게 보이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마을 사람들이 정의 귀신이 마을에 도착했는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그동안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자신이 이렇게 무시당하는 것에 정의 귀신은 황당함 이전에 분노가 끓어 올랐다.

마침 굉장히 어리버리해 보이는 한 꼬마가 눈에 띄였다. 정의 귀신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겠다는 듯, "= 0"을 외쳤다. 그러나 그 어리버리해 보이는 꼬마는 눈 깜짝 하지 않고, 대뜸 이렇게 반문하는 것이었다.

"아저씨, 그건 95%의 신뢰 구간에서는 채택될 지 몰라도 저는 유의수준이거든요. 딴 데 가서 알아봐요."

정의 귀신으로서는 알 수 없는 방어였지만,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다. 무슨 공격을 해도 공격 자체에 대한 집합을 기각해 버리는 그 꼬마한테는 먹혀들지 않는 것이었다.

화가난 정의 귀신은 옆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청년에게 화풀이성 공격을 하였다. 하지만, 그 청년은 정의 귀신이 공격할 때마다 계속해서 실수(Real number)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정의 귀신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사라지기는 커녕 계속해서 실수를 만들어내는 것인가? 정의 귀신은 그 청년에게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며, 여기는 어디인가를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청년은 대답했다.

"저는 확률 함수(Probability function)라고 합니다. 당신이 어떠한 정의를 내리건 간에 그에 따른 확률을 계산합니다."

"이럴수가.."

"이 마을은 '확률과 통계'라는 연합 마을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당신과 같이 정의내리기 좋아하는 족속들에게 진실을 알려주지요."

"그렇군. 그래서 나의 공격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군. 한 가지만 더 묻겠다. 왜 그런 힘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세상을 지배하려 하지 않는 것이지?"

"저희가 가진 힘은 시계열(통계학의 연구 분야의 하나)이란 마을 사람들이 가진 힘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미래를 예언하고, 또한 원하는 미래를 실현시키는 무서운 능력을 갖고 있지요. 시계열 마을 뿐 만이 아닙니다. 저 길로 계속 가면 또 어떤 마을이 있는지는 시계열 마을 사람들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습니다. 소문에는 넓이는 유한한데 둘레는 무한해서 그 형체를 알 수 없는 프랙탈(Fractal)이라는 마을이 제일 가까이 있다고 합니다."

"..."

역시 세상은 넓다고 했던가.. 정의 귀신은 자신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깨닫고 중원을 떠나고야 만다.

[편집] 욕심쟁이 집합의 등장

이렇게 하야 '확률과 통계'라는 연합마을 덕분에, 평화를 찾게 된 수학국(數學國).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수학국에 집합이라는 최후(?)의 탐욕가가 나타났다. 그 탐욕가는 모든 자연수를 삼켜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방정식은 물론 프랙탈도 삼킬 수 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자신과 동맹인 '그래프'라는 천하제일검객도 삼켰다고도 한다.)소문에 의하면..

기껏 재기한 자연수들을 가차없이 자신의 입에 넣어 몸집을 불렸고, 곧이어 정수, 유리수, 실수, 복소수까지 모조리 삼켜버렸다. 이제 '집합'은 C(복소수)집합이 되었는데, 아직 만족하지 못한 집합은 방정식의 마을로 쳐들어가, 모든 식을 자신의 양식으로 삼았다. 최후의 생존자인 2^n도 그의 앞에서 처참히 쓰러지고 말았다. (이것이 우리가 '멱집합'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또, 방정식마을을 싹쓸이한 집합은 프랙탈 마을로 쳐들어갔다. 이에 프랙탈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유권법(프랙탈)을 사용했으나 집합은 오히려 그것들을 이용해, 몸집을 부풀리기까지 했다.(멱집합의 부분집합) 결국, 프랙탈마을도 초토화 되어버리고, '확률과 통계'마을 사람들은 벌벌 떨어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이 터지고 말았다. '집합'은 '확률과 통계'라는 연합마을로 쳐들어간 것이다. 처음으로 그를 만난 확률청년(정의귀신을 쫓아낸 장본인)이 그와 대화를 시도하고자 했으나, 그는 아주 잔인하게 그 확률청년을 죽였다. A∩Ac=φ를 이용하여 P(A∩Ac)=0으로 소멸시킨 것이었다. 이에 '확률과 통계' 연합마을에서 이 '집합'이라는 골칫거리를 제거하고자 했으나, '집합'은 확률마을 사람들은 P(A∩Ac)=0으로, 통계마을 사람들은 (Ai≠Aj)⇒|Ai∩Aj|=0으로 깡그리 소멸시키고 말았다.

[편집] 관계 마을의 꼬마

'확률과 통계'마을을 순식간에 점령해 버린 '집합'은 다음 목적지로 '관계마을'로 가는데... 관계마을에 도착한 '집합'은 한 작은 관계꼬마를 삼키려고 했다. 그런데, 이 관계꼬마가 소위 '분열'을 쓰는 게 아닌가!그렇다. (a,b)≠(b,a)인 사실을 이용하여 전혀 다른 객체로의 분화가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걸로도 모자라, 관계꼬마는 집합과의 접촉을 시도한다. 관계꼬마가 집합과 접촉하는 순간, 관계꼬마는 1+n+n^2+...+n^n명으로 분열되고 만 것이었다! 그리고 그 영향이 '집합'에도 나타나, '집합'은 이 불어나 버린 관계꼬마를 제거하기 위해가장 위험하다는 '구토신공'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그가 '음식물'을 하나씩 토하자, 불어난 관계꼬마의 수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고, 하나만 남기고 모두 토하자, 관계꼬마의 수는 다시 하나로 줄어들었다. (정의역이 줄어들면 가능한 관계의 수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그 꼬마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에 관계꼬마는 울음을 터뜨리며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놓칠 수 있겠나! 집합은 곧바로 그의 집을 습격했다.

그런데, 이거 난감하게 됐다. 관계꼬마의 아버지는 '반사클로우져', 어머니는 '대칭클로우져', 누나는 '추이클로우져'였다. 어머니가 지원하자, 관계꼬마는 순식간에 둘로 불어났다. 하지만, 집합은 둘을 한꺼번에 삼키고 도로 토해냈다. 관계꼬마는 한명으로 돌아갔다. (왜냐? 지금 집합은 '하나의 음식물'만 삼킨 상태다. 정의역의 원소가 딱 하나니, 반사나 대칭이나 추이나 다 똑같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꼬마네 가족은 원로를 찾아가게 된다. 곧바로 집합이 뒤쫓아 가보지만, 이미 늦었다. 원로의 집에는 무한분열기계가 있었고, 꼬마는 그곳에 잠들었기 때문이다. 집합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출력창에서 꼬마(1,1)의 변형체가 나타났다.((1,1),(1,1))였던 것이었다. 곧이어 (((1,1),(1,1)),((1,1),(1,1)))도 나타났다. 집합은 전에 했던 대로 둘을 삼키고 뱉었지만, 그들은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1,1)≠((1,1),(1,1))≠(((1,1),(1,1)),((1,1),(1,1)))≠...이기 때문이다.곧이어 ((((1,1),(1,1)),((1,1),(1,1))),(((1,1),(1,1)),((1,1),(1,1))))도 나타났다. 집합은 슬슬 겁먹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으면 내부의 (1,1)가 ((1,1),(1,1))가 되는무한변형체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었다.결국 불안해진 집합은 마지막 남은 '1'을 뱉어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φ(공집합)이 되어 소멸되었던 것이다). 이리하야, 관계마을은 평화를 찾는 듯 했으나, 곧 혼란에 휩싸이고 만다.그렇다. 이 분열기계가 폭주하여 꼬마의 분열이 멈추지 않았던 것이었다(정의역에 있었던 1이 사라지고 그 대신 φ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그 꼬마는 이제 (φ,φ)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는 수 없이 그 원로는 정의의 해결사를 부르게 된다.

그 해결사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2010/11/18 11:36 2010/11/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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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화면은 아래 사이트를 캡춰해서 필요없는 부분을 지웠다.
http://www.enterbrain.co.jp/magical-cute/sp/heartsnative/

위젯은 구글 데스크탑 쓰다가 너무 못생겨서 좀 이쁜걸로 바꿨다. Rainmeter라는 프로그램으로, kiwimeter와 Lexis라는 스킨을 사용한다.
http://rainmeter.net/RainCMS/

http://customize.org/rainmeter/skins/60303
http://customize.org/rainmeter/skins/69473
2010/11/15 22:05 2010/1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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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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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것으로 유명한 더 홉. 써있기는 상쾌한 홉의 향기 라고 되어있다.

실제 따 보아도 상쾌한 향이 올라온다. 마셔보면 풍부한 아로마 홉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이 향이 선토리의 프리미엄 몰츠와 상당히 비슷하다. 풍부한 향을 내기위해 보통 아로마 홉을 쓰는건 다른 맥주도 마찬가지인데 이 두 맥주는 그걸 감안해도 향이 상당히 비슷하다. 홉 원산지가 둘 다 체코인데 혹시 같은 농장꺼를 가져다 쓰나?

프리미엄 몰츠보다는 조금 더 목넘김이 거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편이다. 코하쿠보다 먹을만 했던 놈. 알콜 5.5%.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84/36229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yebisu-the-hop/71705/

*에비스 더 홉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yebisu/thehop/
2010/11/14 23:42 2010/11/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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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0일부터 한정판매. 2006년 10월에 발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한정양조라고는 해도 에비스 맥주기념관 가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한정의 의미는 그다지 없다. 알콜 5.5%

수박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향과 크리스탈 맥아라는 걸 사용해서 만들어 낸 호박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붉은 색감이 매력적이다. 이렇게 붉은 색을 띄는 맥주를 앰버 맥주라고 한다고 한다,

다만 맛 자체는 그다지... 그냥 먹을만한 라거 수준이다. 이전에 맥주기념관에서 생맥으로 마셨을 때도 그리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84/45327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yebisu-kohaku/67768/

*호박 에비스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yebisu/kohaku/
2010/11/13 23:14 2010/11/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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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브류잉에서는 카루이자와고원 비어라는 맥주를 내는데 이름은 유지하면서 매년 다른 타입의 맥주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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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카루이자와고원 비어는 아이리쉬 레드 에일. 알콜 4.5%

레드라는 이름답게 색이 붉다. 붉다 못해 검붉다. 아주 진한 보리차라는 느낌이 들 정도.
캔을 딴 순간 파인애플 향이 올라온다. 정확히 파인애플향이라기 보다는 어쨌든 아주 달콤한 과일 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카라멜 몰트를 쓰면 이런 향이 나온다고 한다.

맛을 보면 이게 또 아주 독특하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에일인데 끝맛이 살짝 쓴 다음 바로 달콤한 맛이 퍼진다. 한모금 마실때마다 세가지 맛이 느껴진다.

나는 단 맛이 나는 맥주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걸 다시 마시는 일은 없겠지만 완성도는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취향이 맞는 사람이 마신다면 빠질 수도 있을 정도의 매력을 가진 물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karuizawa-kogen-seasonal-2010-irish-red-ale/122560/

*구입페이지
http://item.rakuten.co.jp/yonayona/c/0000000163/
2010/11/11 23:42 2010/11/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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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베어렌의 마지막 시리즈. 호밀맥주. 일본에서는 라이보리맥주라고 부른다.

이거 물건이다.

색이 이전에 마셨던 아타미 맥주만큼 뿌옇다. 생효모라고 하는데 끈적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점착성이 있어서 높은데서 따라도 거품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전형적인 아로마 홉의 향이 아닌 호밀 자체에서 만들어진 향긋한 향과 이에서 감도는 부드러운 알콜. 5.5%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부드럽게 넘어간다. 한방울 한방울이 아까운 맥주는 오랫만이다.

매년 한정수량만 만드는 모양인데 금년치는 품절.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eren-rye/33183/

*베어렌 호밀맥주 홈페이지
http://baeren.jp/rye.shtml
2010/11/09 22:52 2010/11/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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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걸 무기로 들고 나온 실크에비스. 이름부터 실크다. 밀맥아를 일부 사용해서 부드러운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실제로 상당히 부드럽다. 목넘김이야 발포주가 아닌 이상 거칠다고 느껴지는 건 거의 없지만 실크에비스의 경우는 입안에서 돌려봐도 상당히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르는 순간 후루티한 향기도 올라오는데 이렇게 향이 좋은 놈들은 거의 대부분 아로마 홉을 쓰더라. 물론 실크에비스도 마찬가지로 바이에른산 아로마 홉을 쓰고 있다.

알콜이 5.5% 인데도 불구하고 무겁지 않다. 나름대로 숙성을 오래 시킨 덕분인듯.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84/57193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yebisu-silk/100309/

* 실크에비스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yebisu/silk/
2010/11/09 19:03 2010/11/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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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4쵸메에 있는 비어 홀 라이온이라는 곳에서 내고 있는 타루나마 맥주를 2010년 10월 27일부터 캔으로 한정판매 한다. 수량은 9만 5천 박스.

클래식 맥주란 이런것이다!! 고 외치는 듯한 느낌. 적당히 진한 색감에 절제된 향기와 절제된 탄산. 절제된 맛으로 마치 60년대 옛날 바에서 마시는 맥주라면 이런느낌일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맥주. 진짜 어른들을 위한 맥주. 집에서 마셔도 좋지만 역시 비어 홀 라이온에서 마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 느낌. 음식안주와도 잘 어울린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ginza-lion-premium/133260/

*긴자라이온 프리미엄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ginzalionpremium/
2010/11/03 20:47 2010/11/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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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색 사치라는 이름의 멋드러진 이름을 달고 나온 제 3의 맥주. 제 3의 맥주란 발포주에 조차 못미치는 맥아를 사용한뒤 소주를 들이부은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붉은색 색감에 향도 그럭저럭이지만... 알콜이 제대로 안섞였다. 그것때문에 숙성기간을 1.5배로 늘린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섞였다. 심지어 제대로 만든 맥주는 알콜이 강해도 숙성되면서 부드럽게 녹아들어가 있는데 이건 생 알콜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무리 신제품이 나와도 앞으로는 제 3의 맥주는 아무래도 피해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잘 뽑은 것 같은데도 이정도니...


차라리 제대로 맥주로 뽑아내지 이게 뭐니 이게?


*호박색 사치 홈페이지
http://www.suntory.co.jp/beer/kohakunozeitaku/index.html

*제3의 맥주 위키페이지
http://ja.wikipedia.org/wiki/%E7%AC%AC%E4%B8%89%E3%81%AE%E3%83%93%E3%83%BC%E3%83%AB
2010/11/02 23:31 2010/11/02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