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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벤브로이는 독일 뮌헨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로, 이 물건은 아사히가 라이센스 생산하는 제품이다. 알콜 5%.

나는 적당한 맛의 필스너를 호프집 맥주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전형적인 호프집 맥주다. 밝은 황금색 빛깔에 인상적인 향도 없고 몰트맛이 크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아사히 수퍼드라이랑 맛이 상당히 닮았는데 뢰벤브로이 자체가 원래 맛이 이런건지 아니면 아사히에서 만들어서 그런건지까지는 알 수 없다. 나중에 오리지널 뢰벤브로이를 마실 일이 있으면 비교해 봐야겠다.

아사히는 상품 기획은 재밌는게 잘 나오는데 문제는 맛이 별로 없다...


*아사히 뢰벤브로이 홈페이지
http://www.asahibeer.co.jp/products/beer/lowenbrau/
2011/01/29 22:30 2011/01/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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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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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소개했던 쇼콜라 브루어리의 비터 버전. 발포주, 알콜 5%라는건 스위트와 동일.

비터라는 이름답게 이쪽은 스위트보다 달콤한 향과 단맛이 많이 억제되었다. 끝맛으로 올라오는 단맛도 억제되어 있음. 다만 비터라고 해서 쓴 맛이 느껴진다기 보다는 스위트보다 달지 않다 라고 해석하는 쪽이 맞을 듯.

솔직히 스위트는 설탕같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심하게 달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쪽은 그래도 거부감은 없을 정도의 단 맛이다. 거품도 그럭저럭 부드럽다.

가격이 비싸다는 걸 감수할 수 있다면 한 번 정도는 마셔볼만 하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x-royce-chocolat-brewery-bitter/116378/

*쇼콜라 브루어리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chocolat/index.html
2011/01/26 11:09 2011/01/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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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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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첸이란 독일어로 밀을 의미하며 밀을 50% 이상 사용하고 바이첸효모를 이용하면 바이첸 비어라고 분류되는 듯 하다.

이전에 소개했던 銀河高原ビール - 小麦のビール (은하고원맥주 - 밀 맥주)와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컨셉인데 좀 더 프리미엄 이미지를 붙였다고 할까, 캔포장시 가열처리를 안했기 때문에 양조장에서 마시는 맥주의 맛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한다.

실제 맛은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한가지 확실하게 다른 건 탄산의 양이 다르다. 효모가 만든 탄산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느낌의 탄산이 꿀꺽하고 목을 넘어가는 순간 강하게 느껴져 온다. 밀 맥주를 맛있게 마신 사람은 색다른 기분으로 마실 수 있을 듯. 괜찮은 편이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444/7813
http://www.ratebeer.com/beer/ginga-kogen-weizen/43439/

*바이첸 홈페이지
http://www.weizen-beer.com/
2011/01/22 17:39 2011/01/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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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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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를 페트병에 넣어서 파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색은 너무 진하지 않은 갈색으로 알콜 5%. 거품은 조밀하지 않지만 살짝 올라오는 고소한 향은 인상적.

맛이 문제인데... 원액은 잘 만든것 같은데 왠지 물을 타서 묽게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맥아의 탄 맛도 적절하고 목넘김도 괜찮고 향도 어느정도 있는데... 그 정도가 모두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이상하다 이상해... 맛있는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묽은 맛이 그걸 상쇄하고 있단 말이지...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472/14269
http://www.ratebeer.com/beer/hite-stout/12082/

*하이트 스타우트 홈페이지
http://www.stoutbeer.co.kr/
2011/01/22 17:27 2011/0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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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CE는 홋카이도의 유명한 초콜릿 과자 회사이다.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노리고 기획된 홋카이도의 삿뽀로와 로이스가 합작하여 초콜릿 맛 맥주를 내 놓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발포주이지만...

2011년 1월 12일부터 전국에 한정발매. 수량은 11만 상자.

쇼콜라 브루어리는 스위트와 비터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오늘은 스위트. 검은색을 내기 위해 맥아를 볶은 것 같긴 한데 흑맥주라는 느낌은 없다. 초콜렛 맥아를 사용하였고 달콤한 맛과 향을 위해 로이스 사가 초콜릿 제품을 만들때 사용하는 카카오를 넣었다고.

색은 달콤한 초콜릿을 떠올리게 하는 살짝 진한 갈색. 캔을 따는 순간 달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알콜 5%인데 일반적인 발포주에서 느껴지는 맥즙과 알콜의 분리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상당히 기합이 들어간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머금었을때의 부드러운 감각은 일반 발포주와 비교불허. 실크에비스 정도의 부드러움은 뽑은 것 같다. 단 맛은 물론이고 그 단맛도 아주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쓴 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달콤한 알콜 음료를 마신다는 기분으로 마실 수 있을 듯. 여자한테 먹힐 것 같은 맛이다. 이런 기획상품이 나오는 것도 참 부럽다.

다만 기합이 들어간 만큼 가격에도 기합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 발포주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294엔. 약 230엔정도인 프리미엄 몰츠보다도 비싸다. 가격으로 따지면 프리미엄 맥주에서도 상당히 높은 자리에 올라 있는 녀석.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x-royce-chocolat-brewery-sweet/138084/

*삿포로 쇼콜라 브루어리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chocolat/index.html
2011/01/15 23:12 2011/01/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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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wort 란 맥주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원액을 의미하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맥즙이라고도 부른다.

보리에 싹을 나게 하면 맥아가 되는데 이것을 더 이상 커지지 못하게 살짝 볶은 뒤 갈아서 뜨거운 물에서 팔팔 끓이면 맥아속의 전분이 당으로 변하게 된다. 이 액체에서 맥아 찌꺼기를 걸러낸 뒤 홉을 넣어 뽑아낸 액체를 맥즙이라고 하는데 가장 처음 걸러낸 맥즙을 가리켜 퍼스트 워트라고 한다.

맥주는 이렇게 만들어진 맥즙에 효모와 홉을 넣어 발효시킨뒤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베어렌의 온리 퍼스트 워트는 가장 처음 걸러낸 워트만으로 맥주를 만든 것이다. 퍼스트 워트로 만든 맥주는 잡스러운 맛이 없이 깔끔한 특징이 나타난다고 한다. 퍼스트 워트만으로 만든 또다른 맥주로 기린의 이치방시보리가 있다.


알콜 5%. 비교적 맑은 색으로 향이나 맛이 베어렌 클래식을 만들때 쓰이는 워트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피니시가 깔끔한데 끝맛으로 아주 미약하게 단맛이 살짝 마무리를 해 준다. 일반적인 필스너의 맛으로 바디감은 그리 없다. 다만 맛있는 호프집 맥주인 기린 이치방시보리랑은 비교하기가 힘든게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타고 있다. 어쨌든 둘 다 괜찮은 라거맥주로 호프집에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을때 깔끔한 라거를 마시고 싶으면 이치방시보리, 펍에 가서 소세지 먹을때 깔끔한 라거가 먹고 싶다면 온리 퍼스트 워트 라는 느낌이다. 문제는 온리 퍼스트 워트는 일반 펍에서는 팔지 않는다는 점이겠지만.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eren-only-first-wort-premium-pilsner/136147/

*베어렌 온리 퍼스트 워트 홈페이지
http://baeren.jp/ofw.shtml
2011/01/15 22:02 2011/01/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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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 100%, 아로마 홉 100%를  사용한 맥주. 이름 은 시카고 주변에 많이 자라있는 하트랜드라는 나무에서 따 왔다고 한다.
TV 아사히가 직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밖에 판매하지 않았었는데 그 곳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기린에서 스폰서하고 있다가 어찌어찌 기린이 생산 판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캔 형태도 있었지만 현재 캔으로는 판매하지 않음.

필스너 타입으로 색이 아주 맑고 연한 노란색으로 맛이 연하고 목넘김이 알싸한 전형적인 호프집 맥주. 거의 소다수에 비슷한 하이네켄보다는 낫다. 나름대로 향도 있고 끝맛이 고소하다는 특징도 있다. 옥수수를 넣었나 했더니 맥아 100%란다...

다만.. 그렇게 맛있는 것도 아닌데 500ml 병에 들어있어서 부담스럽다.

맛있는 필스너를 마셔보고 싶군... 지금 있는거 다 사 마시면 우르켈을 함 마셔봐야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92/6379
http://www.ratebeer.com/beer/kirin-heartland/16899/

*하트랜드 맥주 홈페이지
http://www.heartland.jp/index.html
2011/01/15 12:08 2011/01/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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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베어렌을 상당히 좋아하게 된 클리아르. 오늘은 애플라거. 이름 그대로 사과로 만든 라거이다. 모리오카가 위치해 있는 이와테현이 사과로 유명한지 사과를 써서 맥주를 만들었는데 일본 법률상으로 사과를 쓰면 맥주가 아니라 발포주로 분류된다고 한다. 하지만 애플라거는 세계적으로는 맥주로 분류되어 있다고.

일단 워트를 만들고 거기다가 사과과즙을 넣어서 발효시킨다고 하는데 정확한 비법은 며느리도 모른다.


아주아주 맑은 색인데 실제 사과 과육이 떠돌아 다니고 있으며 아주 후루티한 향이 올라오기 때문에 잔에 따라놓고 보면 마치 음료수인 갈아만든 사과를 보는 느낌을 들게 한다. 맥아비율 25%에 사과과즙 50%라고 하는데 실제 맛에서도 사과과즙쪽이 맥주쪽을 근소하게 누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이미지를 가지고 한 모금 입에 가져가면 확실하게 맥주로 간주할 수 있을 만큼의 알콜이 올라온다. 도수는 5%로 그보다는 약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분명히 사과주스는 아닙니다라고 확실하게 주장하고 있다.

끝맛은 살짝 달콤한데 이게 또 괜찮은 것이 설탕을 넣어서 단맛을 만들어낸 게 아니라 사과 자체의 당으로 단맛을 내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다. 탄산도 맥주의 탄산을 사과과즙이 완화시켜 주고 있어서 맥주의 탄산이라기 보다는 써니텐 같은 일반 음료수의 탄산정도로 강도를 약화시켜 마시기 좋게 했다.

다만 나는 바디감이 있으면서 쓴 걸 선호하기 때문에 공짜로 들어오지 않는 한 사서 마시진 않겠지만 물건의 완성도는 괜찮은 편. 낮부터 마셔도 괜찮을 듯 싶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3215/29126
http://www.ratebeer.com/beer/baeren-apple-lager/44413/

*베어렌 애플라거 페이지
http://baeren.jp/apple-lager.shtml
2011/01/07 23:42 2011/01/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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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발매하는 갓딴 홉 버전. 이와테현 토오노에서 딴 홉을 사용한다. 발매일은 2010년 11월 2일.

이치방시보리는 뭐랄까, 좋은 의미로 전형적인 호프집 맥주의 맛이다. 안주랑 어울리기 위해 맥주 자체의 맛은 그리 강하게 가지 않으면서 목넘김이 거칠지만 발포주만큼 싼티는 나지 않을정도의 맛. 갓딴 홉 버전은 여기에 더해 약간의 홉 향기도 느낄 수 있다. 다만 호프집 맥주이므로 향을 그리 기대하지는 말것. 알콜 5%.


이치방 시보리에 대해서는 베어렌에서 온 메일을 번역인용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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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라고 부르는  발효시키기 전의 맥주 원액을 일본에서는 麦汁라고 한다.

맥아를 분쇄하여 열탕에서 푹 끓이면 맥아에 포함된 전분이 산소에 의해 당분으로 변화한다. 이것이 당화 (매싱) 이라고 부르는 공정이다.

그 후 맥아 찌꺼기를 제거하고 액체만을 추출하기 위해 노과하는 공정이 있고 그 다음에 펄펄 끓여서 홉을 넣으면 워트가 완성된다.

이 노과공정중에 가장 처음으로 나오는 워트를 가리켜 퍼스트 워트. 일본말로는 이치방 무기지루라고 한다. 원래는 스퍼징이라고 하는 퍼스트 워트를 짜낸 맥아 찌꺼기에 다시 열탕을 가해 남은 당분을 걸러내고 노과하면 니방 무기지루(二番麦汁), 두번째 짜낸 워트가 된다.

일반적으로는 이걸 그냥 섞어서 사용하는데 퍼스트 워트는 잡스러운 맛이 적어 깔끔한 맛인데 스퍼징 해서 나오는 워트는 맥주맛에 깊이나 복잡함을 부여하게 된다.

하여튼 이치방시보리는 가장 처음으로 짜낸 맥주 원액. 퍼스트 워트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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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kirin-ichiban-shibori-toritate-hop-2009-and-after/112254/

*홈페이지
http://www.kirin.co.jp/brands/toretatehop/index.html
2010/12/26 13:13 2010/12/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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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맥주는 특별한 정의는 없고 맥아 비율을 낮추면서 옥수수전분이나 쌀을 첨가해 알콜도수를 높이면서 목넘김이 거칠게 되면 드라이 맥주라고 한다. 1987년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출시되면서 장르가 확립된 이후 1988년 다른 회사도 뛰어들게 되었다.

현재 맥주의 기본 도수가 5%인데 무슨 도수를 올렸느냐 하는 건데, 슈퍼드라이가 출시될 당시에는 알콜 도수의 주류가 4.5% 였다고 한다.


솔직히 이정도로 뽑았으면 호프집용 맥주라도 그 나름의 장르를 확립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제품. 어디에선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사히 슈퍼드라이 모토가 '어떤 음식과도 어울릴 수 있는 맥주' 라고 했다는데 정말 그 모토에 딱 맞는 용도로 뽑아냈다고 본다.

밝은 금색으로 보일정도로 아주 맑은 색으로부터 맛이 옅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도 맛이 옅다. 향기도 없다. 맛이 옅어서 어떤 음식과 같이 마셔도 맥주맛이 숨어들어가면서 음식맛을 살리는데 그러면서도 목넘김이 거칠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한잔 마신 순간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그렇게 맥주로서의 맛은 옅지만 아마 옥수수전분으로부터 오는 거라고 여겨지는 고소한 맛과 향이 그래도 맥주를 마시고 있구나 하는 인식은 유지하게 해 주고 있다.

잘 만든 호프집 맥주인 기린의 이치방시보리보다도 맛이 옅기 때문에 어느쪽을 택하느냐의 문제인데 판매량을 보면 일본사람들은 좀 더 묽은 쪽을 선택한 모양이다.

이런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맛있게 마시는 법은 짱짱하게 얼린 500잔에 얼기 직전까지 차게 한 슈퍼드라이를 따라서 치킨 한입 베어물고 냠냠짭짭 맛있게 먹은 다음 꿀꺽꿀꺽 숨도 안쉬고 마셔버리는 게 최고다.

맛 자체로서는 이렇다 할 개성이 없으므로 맥주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판매량을 생각해보면 술집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이 제일 좋다. 그런 의미에서 괜찮은 물건으로 평가내릴 수 있는 물건.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716/2779
http://www.ratebeer.com/beer/asahi-super-dry/251/

*아사히 슈퍼드라이 홈페이지
http://www.asahibeer.co.jp/products/beer/superdry/
2010/12/15 08:33 2010/12/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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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맑은 색에 살짝 풍미가 코끝을 스칠 정도로 잘 억제된 홉의 향기. 알콜 5%로 꽤나 잘 뽑은 라거맥주.

다만 잘 뽑은 라거맥주의 경우 최종적으로는 맛이 거의 비슷비슷해진다는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것도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방맥주라 근처 슈퍼에 가서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라거를 마시고 싶은 사람의 경우 산토리의 몰츠 시리즈나 기린의 이치방시보리로 가게 될 수밖에 없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51/49787
http://www.ratebeer.com/beer/coedo-ruri/69942/

*瑠璃 홈페이지
http://www.coedobrewery.com/swf/index.html
2010/12/12 14:18 2010/12/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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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요나에일처럼 캔을 따자마자 진하게 올라오는 향은 없지만 음료를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향은 충분한 양을 뽐낸다. 쓴맛은 살짝 남기면서 카라멜 몰트를 써서 단맛을 강조. 하지만 이전에 소개했던 아이리쉬 레드 에일인 카루이자와 맥주처럼 단맛을 심하게 강조하지도 않아 아주 마시기 좋게 마무리했다. 카루이자와가 설탕으로 범벅한 사탕이라면 이건 부드러운 벌꿀이라는 느낌이다. 덕분에 5%인 알콜도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 여성이라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가 되어 있다.

색은 살짝 진한 호박색인데 호박에비스처럼 맑은 호박색이 아니라 효모를 살려놓았는지 부연 호박색인데 이건 또 이것대로 괜찮은 것 같다.

상당히 괜찮은 맥주. 구입할 수 있다면 꼭 마셔보길 권한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444/43116
http://www.ratebeer.com/beer/ginga-kogen-beer-pale-ale/60123/

*은하고원비어 페일 에일 홈페이지
http://www.ginga-paleale.com/index.html
2010/12/06 23:29 2010/12/0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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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카레집 가서 사온 두번째 맥주. 알콜 5%, 숙성을 길게 시킨 맥주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진한 맛이 나타나는데 진짜로 숙성을 좀 길게 잡아서 그런건지 원료로 뭔가 다른 것들을 넣어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다. 병에 써있기로는 옥수수도 들어간다고 나와있음. extra smooth라고 써져도 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최소한 발포주와 비교당하지는 않을 정도 수준. 그럭저럭 마실만하다.

카레와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게 광고문구. 인도에서 팔아야 되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카레와 어울리는 맥주라... 술을 마셔야 되는 상황에서 카레를 먹을 일이 없는 나로서는 좀 이해가...

병에는 6가지 문양이 들어가 있는데 그에 대한 각각의 설명은 아래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www.cobrabeer.com/cobrafamily/cobrastory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0174/31888
http://www.ratebeer.com/beer/cobra/4936/

*코브라 위키페이지
http://en.wikipedia.org/wiki/Cobra_Beer
2010/12/05 11:09 2010/1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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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버드와이저는 기린이 라이센스 생산한다.

너무너무 연한 색. 너무너무 옅은 맛. 향은 조금 있지만 그저그런 발포주 수준. 싸구려 술집에서 나오는 물탄 맥주맛과 거의 동일하다.
센 술을 못마시는 일본인들을 위해 커스텀한 거라고 한다면 할 말 없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ratebeer 빵점의 위엄...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9/65
http://www.ratebeer.com/beer/budweiser/473/

*버드와이저 홈페이지
http://www.budweiser.jp/main.html
2010/12/02 00:33 2010/12/0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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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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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의 경우 일본에서는 기린이 라이센스 생산을 하고 있다. 신선도에 대해서는 보장이 된다는 소리. 알콜 5%.

맛 자체는 평범하다. 향이 적고 보리맛이 옅은 전형적인 호프집 맥주. 다만 숙성방식이 다른건지 쓰고 있는 홉이 다른건지 공정방식에 뭔가 다른 부분이 있는건지 일반적으로 마실 수 있는 한국의 호프집 라거 맥주에 비하면 느낌이 좀 다르긴 하다. 조금 더 진하면서 살짝 박하향이 나는것 같다고나 할까... 그게 그렇게 강한 요소도 아니지만 이 부분때문에 하이네켄에 더 끌린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인정해 줄 수 있는 부분.

하지만 나같으면 굳이 호프집에서 라거 마실거면 프리미엄 몰츠 마시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81/246
http://www.ratebeer.com/beer/heineken/37/

*하이네켄 홈페이지
http://www.heineken.co.jp/html/products/index.html
2010/11/27 11:26 2010/11/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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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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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 카와고에에서 만들어지는 지방맥주. 다섯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늘은 伽羅라는 놈이다.

아로마 홉을 썼다고 하는데 향이 그리 풍부하지는 않은걸 봐서 홉 비율이 그리 많지는 않은듯 싶다. 알콜은 5%인데 실제 마시는 맛은 좀 묽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억제되어 있다. 뭐랄까.. 엄청나게 깔끔한데 그런 만큼 우러나오는 맛이 없다는 느낌인데 이건 숙성쪽 문제라기 보다는 장비를 너무 깨끗이 정비해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깔끔한 공간에서 깔끔하게 음주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진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겐 부족한 맛.


참고로 홈페이지가 아주 짜증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51/46591
http://www.ratebeer.com/beer/coedo-kyara/79366/

*伽羅 홈페이지
http://www.coedobrewery.com/swf/index.html
2010/11/25 00:34 2010/11/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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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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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하이네켄 맥주는 기린에서 수입하고 있다. 알콜 5%. 이름에서도 알수 있지만 하면발효 방식의 라거에 카라멜 향을 끼얹은 다크 라거다.

솔직히 흑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이 안드는데
우선 색이 진하지 않다. 진하지 않은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콜라 비스무레한 옅은 갈색으로, 검은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쓴 맛이 전혀 없고 살짝 달 정도로 카라멜 향이 진하다. 수입맥주라 그런지 하이네켄이 원래 그런건지 청량감도 부족하다. 거품은 제대로 생기는 걸로 봐서 하이네켄 자체가 원래 청량감이 부족한 걸 수도 있다. 아니면 카라멜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럴 수도 있고. 맛은 간단히 말해서 김빠진 콜라. 흑맥주는 마셔보고 싶은데 처음부터 제대로 된 걸 마시기는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에게 입문용으로는 적절할 지도 모르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81/1167
http://www.ratebeer.com/beer/heineken-dark-lager/34662/

*하이네켄 다크라거 일본 홈페이지
http://www.heineken.co.jp/dark/index.html
2010/11/23 23:45 2010/11/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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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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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가 1986년부터 발매를 시작한 몰츠. 프리미엄 몰츠는 이것의 상위 클래스격 물건으로 2000년 11월 28일에 발매된다.

맥아 100%에 천연수를 썼다는 것을 온 몸으로 강조. 프리미엄 몰츠도 이것은 마찬가지.

홉으로부터 나오는 향은 없지만 맥아 자체로부터 풍겨나오는 풍부한 향이 인상적. 호프집용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맛있다. 기린의 이치방시보리는 몰츠에 비하면 한 수 아래로 비교하기도 아까울정도. 향이 너무 강해서 솔직히 음식하고 같이 먹으면 맥주가 죽는 프리미엄 몰츠에 비교하면 아주 적절할 정도로 음식과 어울릴 만큼 향이 잡혀있다.

마시는 동안 계속 아로마 홉 향을 걷어낸 프리미엄 몰츠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뭐 이상할 것도 없을것이 이걸 베이스로 해서 프리미엄 몰츠를 만든거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이라면 캔당 가격이 100엔대로 진입하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면 아주아주 훌륭한 물건. 발포주를 마시느니 이걸 마셔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untory-malts/13359/

*몰츠 홈페이지
http://www.suntory.co.jp/beer/malts/index.html#product
2010/11/20 20:52 2010/11/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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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번역을 해야할지 모르겠군... 마시면 편히 늘어질수 있는 기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뜻이다. 4VG라는 향 성분을 사용했다고 함. 발포주조차 아닌 제3의 맥주.

나쁘진 않다. 감상 끝.

*홈페이지
http://www.asahibeer.co.jp/kutsurogi/
2010/10/25 22:54 2010/10/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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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밤나무로 훈제한 맥아로 만든 맥주. 따르는 순간 전혀 맡아보지 못한 향기가 올라온다. 입에 머금으면 뭔가 박하향같기도 한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향기가 입안을 채우는데 아주 특이하다. 이런 맥주는 또 처음이다.

독일 반베르크 지방에서 옛날부터 만들어져 온 맥주라고 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맥주다. 맥주 초보인 나에게는 아직 안맞는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eren-rauch/132228/

*라쿠텐 판매페이지
http://item.rakuten.co.jp/baeren/rauch-1/#rauch-1
2010/10/25 22:35 2010/10/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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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부터 발매하는 겨울 한정상품 겨울기린. 뭐 날짜상으론 벌써 10월이니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고 해도 할말 없지만 솔직히 겨울상품이라기엔 날씨가 좀 덥지않나?

발포주에 알콜 5%. 색이 매우 맑으며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간다. 일과 끝나고 가비얍게 한잔! 같은 컨셉에 딱 맞을 정도의 물건. 발포주 치고 상당히 잘 뽑았다. 요걸 좀 더 다듬으면 산토리의 금맥하고도 맞짱 뜰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인데?

*겨울기린 공식 홈페이지
http://www.kirin.co.jp/brands/fuyukirin/
2010/10/13 22:14 2010/10/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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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타미에 놀러갔다 왔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아타미 맥주 판다고 그래서 냅다 사가지고 와서 마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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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닉 맥주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실제로 필스너임에도 불구하고 색이 부옇다. 뭐가 씹힌다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목넘김이 일반 라거에 비하면 미묘하게 걸쭉한 것 같긴 함. 나쁘다는 표현은 아님. 독일 마이스터한테 배워서 만든 맥주라고.

맛이 독특하다. 분명히 라거를 마시고 있다는 것을 혀가 인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끝맛은 음료수를 마신 것 같다는 경쾌한 여운이 달린다. 오거닉의 힘인가?

*아타미 비어 홈페이지
http://www.sake-tasiro.com/a%20atamibeer.html
2010/10/10 19:38 2010/10/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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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살아야겠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에비스 크리미 탑.

오늘 신주쿠에서 약속이 있길래 좀 빨리 나가서 에비스에 가 한잔 마시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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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을 자랑할려면 이 정도는 되야지.

기네스 수입판권을 삿뽀로에서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뺏길것을 대비해서 개발한 것이 바로 이 크리미 탑. 실제 판권이 기린으로 넘어갔고 그래서 크리미 탑도 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목적의식이 있었던 만큼 기네스를 따라간 면도 없지 않지만 크리미 탑은 이거대로 또 특징을 주고 있는데 그게 바로 거품이다.

크리미 탑의 거품은 이름에 걸맞게 거품이라기 보다는 실제 크림에 가까운 감촉을 자랑한다. 물론 액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크림같은 거품이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은 아주 즐겁다. 약 4:6 에서 5:5 정도의 비율로 거품을 올려주는데도 불구하고 거품이 사라지는게 아쉬울 정도이다.

맥주 자체도 괜찮다. 너무 쓰지는 않지만 스타우트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은 들게 할 정도로 적당히 쓰다. 아로마 홉을 사용해서 향기도 그럭저럭 잡고 있다. 문제는 크림의 첫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이 '적당히 맛있는' 맥주의 특징이 별 생각없이 후루룩 마셔버리게 되는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도쿄 여행을 왔다면 반드시 마시고 가야하는 맥주중 하나.


모 블로그에서는 하면발효인 에비스효모를 쓰는데 스타우트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뭐 맛있으니 여기서는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참고로 1964년부터 삿뽀로가 기네스를 수입하고 있었는데 2009년 6월부터 기린이 수입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온게 에비스의 크리미 탑이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를 참조.
http://journal.mycom.co.jp/articles/2008/12/11/beer/index.html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84/56190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yebisu-creamy-top-stout/111631/

*크리미 탑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yebisu/stout/
2010/10/02 23:31 2010/10/0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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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오늘 전철에서 새로운 맥주 광고가 나왔길래 마셔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사과사러 동네 슈퍼에 갔더니 벌써 풀려있길래 하나 집어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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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 치고는 거품이 부드럽다. 하지만 그뿐...

역시 발포주의 한계인지 맛이 옅고, 거품이 부드럽다고 해도 맥주에 비하면 힘이 딸리며 특징도 없다.

캔 디자인은 그럭저럭 맘에 드는데 문제는 맛이 없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creamy-white/133538/

*크리미 화이트 공식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creamywhite/
2010/09/26 22:17 2010/09/26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