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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부데요비체라는 곳에서 생산되는 맥주. 독일태생인 아돌푸 부시라는 인간이 이걸 마시고 미국으로 돌아가 안호이저 부시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만든 맥주가 바로 이 맥주의 짝퉁인 버드와이저 되시겠다.

펍에서 맥주를 마시면 두가지 단점이 있는데 한가지는 제대로 된 색을 알 수 없다는 점. 두번째는 담배냄새 때문에 향을 잘 알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두가지 장점이 있는데 한가지는 생맥을 마실 수 있다는 점, 두번째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은 사람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조명에 비추어 본 결과 맑은 금색이라는 느낌이 든다. 향은 크게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올라오는 매력적인 향이 있다.

문제는 거품인데, 이게 아주 죽여준다. 솔직히 필스너에서 이런 거품을 맛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기네스처럼 완벽히 조밀한 거품까진 아니더라도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으며 병맥주로는 이런 거품을 낼 수 없는게, 아무리 봐도 거품이 살아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을정도로 거품이 아주 신선하다.

맛도 죽여주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완성된 필스너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 마트에서 팔고 있는 대부분의 5%짜리 라거는 대부분 필스너 타입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부분 호프집 맥주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건 진짜 필스너다. 튀어나온데도 없고 들어간데도 없이 아주 매끈하게 잘 빠진 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입속에서 굴릴때의 촉감과 맛, 목으로 넘길때의 향, 적당한 바디감. 뭐 하나 꼬집을데가 없는 완벽한 필스너 맥주. 물론 나중에 우르켈이랑 비교해 볼 필요는 있겠지만 하여튼 뭐, 뻐길 이유가 있구나 싶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04/6715
http://www.ratebeer.com/beer/budweiser-budvar-czechvar-12o/1316/

*부드바 홈페이지
http://budweiser-budvar.cz/produkty/svetly-lezak.html
2011/02/19 01:49 2011/02/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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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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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렌에서 메일을 구독하는데 1월 25일날 이런게 나옵니다 하는 메일이 와서 주문한 녀석.... 이거 물건이다.

기존 초콜릿 스타우트의 고급버전. 빈티지라는 이름을 어떤 경우에 붙이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백과사전을 보면 포도주 숙성을 의미하는걸로 보아 여기서는 초콜릿 스타우트의 숙성판이라는 뜻으로 사용한 것 같다.

따르는 순간 달콤한 향기가 올라오는데 쇼콜라 브루어리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느낌이 아닌 아주 자연스러운 달콤한 향기이다.
매력적인 검은색에 이끌려 거품을 한모금 머금으면 아주아주 부드러운 감촉이 입술을 자극한다.
알콜 9%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할수있는데까지 알콜을 억제했지만 그래도 도수가 너무높아 알콜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는 느낌. 괜찮은 편이다. 그냥 알콜도수만 높여놓고 속에서는 알콜이랑 음료가 따로노는 싸구려 술에서 나타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으음... 한 병 더 사놓길 잘했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eren-chocolate-stout-vintage-2010/117756/

*초콜릿 스타우트 빈티지 2011
http://item.rakuten.co.jp/baeren/chocov-1/
2011/02/16 21:26 2011/02/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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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페일 에일은 아사히에서 수입하고 있다. 영국산 맥주로 알콜 5.1% 세계에서 맨 처음으로 생산된 페일 에일이라고 한다.

붉은색이 감도는 갈색으로 상당히 이쁘다. 홉을 적게 쓴 탓인지 향은 가볍게 느껴지는 수준.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는 무게감과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는데 단맛이 커트되어 있고 쓴맛이 조금 강조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일견 일반적인 라거랑 그리 다를 것 없이도 느껴지지만 쓴맛 사이에서 희미하게 살짝 느껴지는 독특한 맛이 에일이라는 걸 다시한 번 상기하게 해 준다. 한 병으로는 정확히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매력적인 맛이라는 건 틀림없다.


바스 페일 에일의 역사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유리잔에 담긴 최초의 투명한 맥주, 페일 에일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93/811
http://www.ratebeer.com/beer/bass-pale-ale/133/

*바스 홈페이지
http://www.bassale.com/
2011/02/13 00:05 2011/02/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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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오키나와에 있는 맥주회사로 일본 국내 5위, 오키나와 로컬 쉐어는 50%를 넘는다고 한다.

계절한정생산으로, 오키나와 이외의 지역에서는 아사히가 끼어서 아사히오리온 이치방자쿠라 라는 이름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맥아 100%에 독일산 트래디셔널 이라는 아로마 홉 사용. 색은 붉은색이 살짝 감도는 노란색으로 그리 인상적인 향도 없고 평범한 라거맥주이지만  마실때 느끼는 향이 조금 독특하다. 마치 꽂을 마시고 있다는 느낌.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550/16042
http://www.ratebeer.com/beer/orion-ichiban-sakura/98371/

*이치방자쿠라 홈페이지
http://www.orionbeer.co.jp/brand/sakura/index.html
2011/02/11 01:54 2011/02/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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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sus는 라틴어로 곰이라는 뜻이랜다. 아무래도 자기들 이름을 딴 맥주가 하나정도 있어도 좋지 않겠나 싶어서 개발한 것 같은데 겨울에 발매하는 맥주로 요나요나에일의 ヤッホーブルーイング - 軽井沢高原ビール・シーズナル2008 ESB (야호브류잉 - 카루이자와고원 비어 시즈널 2008 ESB)처럼 매년 다른 스타일의 맥주를 내는데 금년판은 바이첸복이었다.

바이첸은 독일어로 밀을 의미하며 복은 알콜도수가 강한 라거맥주 종류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이건 밀을 일정량 섞어 만든 복맥주가 되겠다.

따르면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밀 맥주 특유의 달콤하고 후루티한 향기 (일반적으로는 바나나향으로도 표현한다) 가 올라오며 밀맥주 특유의 뿌연 색을 보여준다. 사진은 병 속에 침전물이 쌓인걸 모르고 따른 상태라 좀 투명하다.

알콜은 7%인데 딱 마시는 순간 진하다는 말이 절로 흘러나온다. 점도가 낮아서 바디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짝 무거운 감이 없지도 않다.

맛있는 밀맥주에서 알콜을 높였다고 보면 된다. 2010년 발매분은 품절.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eren-ursus/40915/

*베어렌 Ursus
http://item.rakuten.co.jp/baeren/ursus/
2011/02/06 23:22 2011/02/0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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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진한 검은색. 향은 별로 없는편이다. 단맛을 커트하고 쓴맛을 강조한 컨셉인 것 같은데 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쓰지도 않다. 쓰지 않달까...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알콜 7%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잘 숙성되어 있으며 입속에서 굴리면 아주 부드럽게 휘감긴다.

다만 이 컨셉의 스타우트를 마실 것 같으면 난 도쿄 블랙을 마시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5046/10850
http://www.ratebeer.com/beer/echigo-stout/51905/

*에치고 스타우트
http://www.echigo-beer.jp/cgi-local/shop/goods_detail.cgi?CategoryID=000003&GoodsID=00000015
2011/02/04 23:59 2011/02/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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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0%인 맥주맛 음료. 걍 심심해서 함 사와봤다.

알콜 0%에 덧붙여 칼로리도 0, 당질도 0 라고 한다. 덕분에 뭔 맛으로 마셔야 할지 알수없게 되어버린 음료.
처음 따르면 나름대로 맥주처럼 보이긴 하는데 일단 입에 대 보면 탄산 이외에 어떤 인상적인 맛도 느낄 수 없다. 보리차는 아닌데 보리냄새는 좀 나는것 같으면서도 끝맛은 시큼한게 기분나쁜데 탄산은 잘 녹아있는 걸 보면 음료 자체가 잘못 만들어진 건 아닌것 같은데...

반쯤 마시다 버렸다. 이 제품 문제라기 보다는 논알콜 맥주맛 음료는 그냥 손을 안대는게 나을 듯. 카테고리가 없어서 발포주로 분류.


*All Free 홈페이지
http://www.suntory.co.jp/beer/allfree/
2011/01/29 22:36 2011/01/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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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벤브로이는 독일 뮌헨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로, 이 물건은 아사히가 라이센스 생산하는 제품이다. 알콜 5%.

나는 적당한 맛의 필스너를 호프집 맥주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전형적인 호프집 맥주다. 밝은 황금색 빛깔에 인상적인 향도 없고 몰트맛이 크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아사히 수퍼드라이랑 맛이 상당히 닮았는데 뢰벤브로이 자체가 원래 맛이 이런건지 아니면 아사히에서 만들어서 그런건지까지는 알 수 없다. 나중에 오리지널 뢰벤브로이를 마실 일이 있으면 비교해 봐야겠다.

아사히는 상품 기획은 재밌는게 잘 나오는데 문제는 맛이 별로 없다...


*아사히 뢰벤브로이 홈페이지
http://www.asahibeer.co.jp/products/beer/lowenbrau/
2011/01/29 22:30 2011/01/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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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브류잉에서는 카루이자와고원 비어라는 맥주를 매년 내는데 이름은 유지하면서 매년 다른 타입의 맥주로 만든다.

2002年:벨지언 페일 에일
2003年:인디안 페일 에일
2004年:알트
2005年:수도원 비어
2006年:스코티시 에일
2007年:프렌치스타일
2008年:ESB (영국 스타일)
2009年:ESB (미국 스타일)
2010年:아이리쉬 레드 에일

이번엔 어찌어찌해서 2008년 ESB를 입수할 수 있어서 마셔봤다. ESB란 엑스트라 스페셜 비터. 군침이 흘러나오는 이름이다.

다만 문제는 2년도 전에 만들어진 맥주라는 거... 캔 맥주의 유통기한은 보통 5~6개월이므로 이 맥주는 제작자가 의도한 맛은 전혀 낼 수 없다는 걸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다.

색은 앰버맥주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적갈색. 후루티한 향기.
문제는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상당히 죽어있다. 정확히 어떤 맛인지 모를 정도로 맛이 퍼져버렸다.

으음... 맛있을 것 같긴 한데... ESB 함 구해서 마셔봐야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karuizawa-kogen-seasonal-esb-2008/88875/

*카루이자와고원 비어 구매페이지
http://item.rakuten.co.jp/yonayona/c/0000000163/
2011/01/27 17:15 2011/01/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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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소개했던 쇼콜라 브루어리의 비터 버전. 발포주, 알콜 5%라는건 스위트와 동일.

비터라는 이름답게 이쪽은 스위트보다 달콤한 향과 단맛이 많이 억제되었다. 끝맛으로 올라오는 단맛도 억제되어 있음. 다만 비터라고 해서 쓴 맛이 느껴진다기 보다는 스위트보다 달지 않다 라고 해석하는 쪽이 맞을 듯.

솔직히 스위트는 설탕같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심하게 달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쪽은 그래도 거부감은 없을 정도의 단 맛이다. 거품도 그럭저럭 부드럽다.

가격이 비싸다는 걸 감수할 수 있다면 한 번 정도는 마셔볼만 하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x-royce-chocolat-brewery-bitter/116378/

*쇼콜라 브루어리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chocolat/index.html
2011/01/26 11:09 2011/01/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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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는 큰 백화점은 없는 대신 재래시장 같은게 하나 있어서 농수산물이나 공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솔직히 나는 사람들이 장애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백화점보다는 사람이 사람으로 느껴지는 재래시장이 좋다.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그 재래시장에는 여러 종류의 술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이번엔 니이가타 맥주가 들어왔다고 해서 하나 집어들어 왔다. 하트랜드 이후로 좀 괜찮은 필스너를 마셔보고 싶어서 가져온 놈.

니이가타는 일본 중앙 위쪽에 위치한 곳으로 옛날에는 에치고라고 불렸다고. 맛있는 쌀인 코시히카리의 오리지널 생산지로 유명한 곳. 이전에 소개한 에치고 맥주가 여길 말하는 건데 오늘 소개하는 니이가타 맥주랑은 다른 회사이다.

*니이가타 서울 사무소 홈페이지
http://www.niigata.or.kr/


물이 맛있으니 쌀이 맛있고, 물이 맛있으니 맥주도 맛있겠지?

홈페이지설명에 따르면 니이가타 맥주는 지방맥주라기 보다는 고전방식으로 만든 본격 맥주라고 한다. (용어의 차이가 뭔진 모르겠지만...) 가장 큰 특징은 병입시 살균처리를 하지 않고 아예 병 속에서 발효를 시켜버린다는 점이다. 실제 병에도 기간의 경과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 그래프가 삽입되어 있다.


캐너디언 필스너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캐나다산 필스너 몰트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알콜 4.5%.
맑은 황금색을 띠고 있는데 따르는 순간 올라오는 향이 독특하다. 다른 맥주에서 맡아보지 못한 향이다. 거품도 상당히 부드러운데 실크에비스보다 부드러울지도 모르겠다. 효모가 그대로 살아있어서 주욱 따른다음 맨 마지막으로 병을 빙글빙글 돌려서 효모를 병에서 떼어낸 뒤 같이 따라주면 뿌연 색감의 캐너디언 필스너가 완성.

일단 처음 마시는 순간, 이게 필스너라고?!!!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순한 필스너의 맛이란 개념을 깨뜨리는 풍부한 맛이 몰려온다. 아주 마일드하면서도 맥아의 진한 맛이 부드럽게 입을 적시고 들어간다. 고급스러운 자리에 어울릴 법한 상당히 괜찮은 맥주. 아무래도 이 회사 다른 맥주도 마셔봐야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niigata-canadian-pilsner/97671/

*니이가타 비어 캐너디언 필스너
http://www.niigatabeer.jp/beer%20page/p.html
2011/01/25 10:41 2011/01/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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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첸이란 독일어로 밀을 의미하며 밀을 50% 이상 사용하고 바이첸효모를 이용하면 바이첸 비어라고 분류되는 듯 하다.

이전에 소개했던 銀河高原ビール - 小麦のビール (은하고원맥주 - 밀 맥주)와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컨셉인데 좀 더 프리미엄 이미지를 붙였다고 할까, 캔포장시 가열처리를 안했기 때문에 양조장에서 마시는 맥주의 맛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한다.

실제 맛은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한가지 확실하게 다른 건 탄산의 양이 다르다. 효모가 만든 탄산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느낌의 탄산이 꿀꺽하고 목을 넘어가는 순간 강하게 느껴져 온다. 밀 맥주를 맛있게 마신 사람은 색다른 기분으로 마실 수 있을 듯. 괜찮은 편이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444/7813
http://www.ratebeer.com/beer/ginga-kogen-weizen/43439/

*바이첸 홈페이지
http://www.weizen-beer.com/
2011/01/22 17:39 2011/01/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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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를 페트병에 넣어서 파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색은 너무 진하지 않은 갈색으로 알콜 5%. 거품은 조밀하지 않지만 살짝 올라오는 고소한 향은 인상적.

맛이 문제인데... 원액은 잘 만든것 같은데 왠지 물을 타서 묽게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맥아의 탄 맛도 적절하고 목넘김도 괜찮고 향도 어느정도 있는데... 그 정도가 모두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이상하다 이상해... 맛있는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묽은 맛이 그걸 상쇄하고 있단 말이지...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472/14269
http://www.ratebeer.com/beer/hite-stout/12082/

*하이트 스타우트 홈페이지
http://www.stoutbeer.co.kr/
2011/01/22 17:27 2011/0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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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따라도 개구리눈이라고 불리는 큰 커품이 생기지 않는 비단결과 같은 조밀한 거품. 입 안에서 느끼는 비단은 다시 한 모금을 머금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해 준다. 이 거품에 맞짱뜰 수 있는건 크리미 탑 밖에 없다.
캔을 잔에 따른뒤 위로 올라가는 거품의 폭포는 보는 사람을 황홀하게 만들 정도. 칠흑같이 검은 색상도 죽여준다.

다만 맛은 그다지... 일단 캔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붙여놓은 드래프트라는 이름이 맘에 안든다. 탄산이 거의 없어서 방금 땄는데도 불구하고 김빠진 맥주를 마시는 느낌. 알콜 4.5%.
찰싹 달라붙는 질감은 괜찮지만 조금 더 단맛이 살짝 가미되었어도 좋았을 듯 싶다. 거품을 제외한 맥주 자체는 적당히 쓴 탄산없는 흑맥주이기 때문에 좀 심심한 감이 있다. 어쨌든 거품만으로 마신다 치더라도 전혀 손해보지 않는 장사.

찾아봤더니 기네스에는 맥아말고 보리가 들어가 있는데 이놈이 단맛을 커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컨셉 자체가 단맛을 커트하고 낮은 도수로 펍에서 떠들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라는 말. 그렇다면 아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진하고 센걸 마시고 싶다면 포린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마시라고 한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09/754
http://www.ratebeer.com/beer/guinness-draught/1267/

*기네스 드래프트 홈페이지
http://www.guinness.com/ko-kr/thebeer-draught.html


기네스 드래프트는 생명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품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따르는 법이 중요하다. 동영상을 보고 제대로 따라 마시도록 하자

2011/01/17 23:58 2011/01/17 23:58
레몽빗

맥주 한잔 마실려고 2분을 기다려야 되는구만ㅋ

클리아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거품이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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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노린 베어렌의 초콜렛 스타우트.

어제마신 삿포로의 쇼콜라 브루어리의 감각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렇게 만든건지는 몰라도 초콜렛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치고는 단맛이 없다. 굳이 따지자면 초콜렛은 원래 달지 않으니 그런거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홈페이지에도 밀크 초콜렛이 아니라 비터 초콜렛이라고 명시해두고 있는걸 보면 원래 그렇게 만든 모양이다.

거품이 아주 조밀하다. 따르고 나서 조밀하게 상승하는 모습은 마치 기네스 드래프트를 연상하게 할 정도이다. 마실때의 감촉도 매우 부드럽다. 알콜은 7%로 조금 높은 편인데 아주 숙성이 잘 된 모양인지 알콜은 느껴지지 않으며 점도가 상당히 높아 입안에 착착 휘감기는 느낌이 든다. 덕분에 바디감도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다.

초콜렛 몰트를 사용하여 만들어 낸 색은 진한 검은색으로 도쿄 블랙에 맞먹을 만큼 진하여 빠져들 것 같은 매력을 선사한다. 단순히 스타우트로서도 아주 완성도가 높은 맥주. 신 냄새가 나는 향이 좀 에러이긴 하지만 한병 더 주문하길 천만 다행이다. 요런걸 한병만 마셨다간 일년을 기다리기가 쉽지 않았을 듯...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3215/28434
http://www.ratebeer.com/beer/baeren-chocolate-stout/44416/

*베어렌 초콜렛 스타우트
http://baeren.jp/choco.shtml
2011/01/16 23:36 2011/01/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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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CE는 홋카이도의 유명한 초콜릿 과자 회사이다.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노리고 기획된 홋카이도의 삿뽀로와 로이스가 합작하여 초콜릿 맛 맥주를 내 놓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발포주이지만...

2011년 1월 12일부터 전국에 한정발매. 수량은 11만 상자.

쇼콜라 브루어리는 스위트와 비터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오늘은 스위트. 검은색을 내기 위해 맥아를 볶은 것 같긴 한데 흑맥주라는 느낌은 없다. 초콜렛 맥아를 사용하였고 달콤한 맛과 향을 위해 로이스 사가 초콜릿 제품을 만들때 사용하는 카카오를 넣었다고.

색은 달콤한 초콜릿을 떠올리게 하는 살짝 진한 갈색. 캔을 따는 순간 달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알콜 5%인데 일반적인 발포주에서 느껴지는 맥즙과 알콜의 분리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상당히 기합이 들어간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머금었을때의 부드러운 감각은 일반 발포주와 비교불허. 실크에비스 정도의 부드러움은 뽑은 것 같다. 단 맛은 물론이고 그 단맛도 아주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쓴 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달콤한 알콜 음료를 마신다는 기분으로 마실 수 있을 듯. 여자한테 먹힐 것 같은 맛이다. 이런 기획상품이 나오는 것도 참 부럽다.

다만 기합이 들어간 만큼 가격에도 기합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 발포주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294엔. 약 230엔정도인 프리미엄 몰츠보다도 비싸다. 가격으로 따지면 프리미엄 맥주에서도 상당히 높은 자리에 올라 있는 녀석.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sapporo-x-royce-chocolat-brewery-sweet/138084/

*삿포로 쇼콜라 브루어리 홈페이지
http://www.sapporobeer.jp/chocolat/index.html
2011/01/15 23:12 2011/01/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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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wort 란 맥주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원액을 의미하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맥즙이라고도 부른다.

보리에 싹을 나게 하면 맥아가 되는데 이것을 더 이상 커지지 못하게 살짝 볶은 뒤 갈아서 뜨거운 물에서 팔팔 끓이면 맥아속의 전분이 당으로 변하게 된다. 이 액체에서 맥아 찌꺼기를 걸러낸 뒤 홉을 넣어 뽑아낸 액체를 맥즙이라고 하는데 가장 처음 걸러낸 맥즙을 가리켜 퍼스트 워트라고 한다.

맥주는 이렇게 만들어진 맥즙에 효모와 홉을 넣어 발효시킨뒤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베어렌의 온리 퍼스트 워트는 가장 처음 걸러낸 워트만으로 맥주를 만든 것이다. 퍼스트 워트로 만든 맥주는 잡스러운 맛이 없이 깔끔한 특징이 나타난다고 한다. 퍼스트 워트만으로 만든 또다른 맥주로 기린의 이치방시보리가 있다.


알콜 5%. 비교적 맑은 색으로 향이나 맛이 베어렌 클래식을 만들때 쓰이는 워트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피니시가 깔끔한데 끝맛으로 아주 미약하게 단맛이 살짝 마무리를 해 준다. 일반적인 필스너의 맛으로 바디감은 그리 없다. 다만 맛있는 호프집 맥주인 기린 이치방시보리랑은 비교하기가 힘든게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타고 있다. 어쨌든 둘 다 괜찮은 라거맥주로 호프집에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을때 깔끔한 라거를 마시고 싶으면 이치방시보리, 펍에 가서 소세지 먹을때 깔끔한 라거가 먹고 싶다면 온리 퍼스트 워트 라는 느낌이다. 문제는 온리 퍼스트 워트는 일반 펍에서는 팔지 않는다는 점이겠지만.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baeren-only-first-wort-premium-pilsner/136147/

*베어렌 온리 퍼스트 워트 홈페이지
http://baeren.jp/ofw.shtml
2011/01/15 22:02 2011/01/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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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켈을 마셔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라쿠텐을 좀 뒤져봤더니 아주 괜찮은 맛보기 세트가 있더라.

http://item.rakuten.co.jp/wine-hayakawa/10017229/

리스트 업이 죽여주는데

*인기상품 모음
에딩거, 우르켈, 태스커, 케스트리처, 바스페일에일, 산미구엘, 크루즈칸보, 빈탄, 테카테, 그롤슈미니, 베르뷰크릭, 쯔보르그

*필스너 모음
우르켈, 크루즈칸보, 브도바, 크로넨브르그, 그롤슈미니, 사이공, 에프에스, 모레티, 마카비, 빈탄, 비트브루거, 산미구엘

*벨기에 맥주 모음
호가든, 2년숙성 홍자맥주, 사탄, 데릴륨, 길로틴, 롯슈포드, 린데먼비치, 시메이 시리즈, 골든드럭, 스텔라알트워

*독일 맥주 모음
에딩거, 발슈타이너, 케스트리처, 비트브루거, 바이에른스테판헤브바이스, 하이넨알트, 사리토스, 도브, 가펠켈슈, 벡스, 호프브로이, 오거닉비어

*축구나라 모음
사무엘아담스보스턴라거, 크루즈칸보, 도스에키스앰버, 포스터즈라거, 칭타오, 기네스, OB맥주, 에딩거, 뉴턴, 모레티, 바스페일에일, 사카모토료마

등등... 이것만 마셔도 반년은 마실 수 있을 듯...


라쿠텐에서 제공하는 구입가능 맥주 카탈로그

*국산맥주
http://event.rakuten.co.jp/liquor/beercatalog/domestic/

*지방맥주
http://event.rakuten.co.jp/liquor/beercatalog/local/

*해외맥주
http://event.rakuten.co.jp/liquor/beercatalog/foreign/

*발포주
http://event.rakuten.co.jp/liquor/beercatalog/low-malt/
2011/01/15 12:20 2011/01/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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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 100%, 아로마 홉 100%를  사용한 맥주. 이름 은 시카고 주변에 많이 자라있는 하트랜드라는 나무에서 따 왔다고 한다.
TV 아사히가 직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밖에 판매하지 않았었는데 그 곳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기린에서 스폰서하고 있다가 어찌어찌 기린이 생산 판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캔 형태도 있었지만 현재 캔으로는 판매하지 않음.

필스너 타입으로 색이 아주 맑고 연한 노란색으로 맛이 연하고 목넘김이 알싸한 전형적인 호프집 맥주. 거의 소다수에 비슷한 하이네켄보다는 낫다. 나름대로 향도 있고 끝맛이 고소하다는 특징도 있다. 옥수수를 넣었나 했더니 맥아 100%란다...

다만.. 그렇게 맛있는 것도 아닌데 500ml 병에 들어있어서 부담스럽다.

맛있는 필스너를 마셔보고 싶군... 지금 있는거 다 사 마시면 우르켈을 함 마셔봐야겠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292/6379
http://www.ratebeer.com/beer/kirin-heartland/16899/

*하트랜드 맥주 홈페이지
http://www.heartland.jp/index.html
2011/01/15 12:08 2011/01/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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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는 맛을 좀 더 정량화하기 위해 아로마 휠이라는 원판을 사용하는데 맥주에도 아로마 휠이 있다고 한다. 다만 찾아본 결과 특별히 한가지로 통일 되어 있는 건 아닌 모양이다...

어쨌든 맥주 아로마 휠을 한장 픽업해 보았다.
원본은 아래 링크를 참조. PDF 파일로 되어있다.
http://www.beeraromawheel.com/index-Dateien/Page33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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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9 23:28 2011/01/0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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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베어렌을 상당히 좋아하게 된 클리아르. 오늘은 애플라거. 이름 그대로 사과로 만든 라거이다. 모리오카가 위치해 있는 이와테현이 사과로 유명한지 사과를 써서 맥주를 만들었는데 일본 법률상으로 사과를 쓰면 맥주가 아니라 발포주로 분류된다고 한다. 하지만 애플라거는 세계적으로는 맥주로 분류되어 있다고.

일단 워트를 만들고 거기다가 사과과즙을 넣어서 발효시킨다고 하는데 정확한 비법은 며느리도 모른다.


아주아주 맑은 색인데 실제 사과 과육이 떠돌아 다니고 있으며 아주 후루티한 향이 올라오기 때문에 잔에 따라놓고 보면 마치 음료수인 갈아만든 사과를 보는 느낌을 들게 한다. 맥아비율 25%에 사과과즙 50%라고 하는데 실제 맛에서도 사과과즙쪽이 맥주쪽을 근소하게 누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이미지를 가지고 한 모금 입에 가져가면 확실하게 맥주로 간주할 수 있을 만큼의 알콜이 올라온다. 도수는 5%로 그보다는 약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분명히 사과주스는 아닙니다라고 확실하게 주장하고 있다.

끝맛은 살짝 달콤한데 이게 또 괜찮은 것이 설탕을 넣어서 단맛을 만들어낸 게 아니라 사과 자체의 당으로 단맛을 내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다. 탄산도 맥주의 탄산을 사과과즙이 완화시켜 주고 있어서 맥주의 탄산이라기 보다는 써니텐 같은 일반 음료수의 탄산정도로 강도를 약화시켜 마시기 좋게 했다.

다만 나는 바디감이 있으면서 쓴 걸 선호하기 때문에 공짜로 들어오지 않는 한 사서 마시진 않겠지만 물건의 완성도는 괜찮은 편. 낮부터 마셔도 괜찮을 듯 싶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3215/29126
http://www.ratebeer.com/beer/baeren-apple-lager/44413/

*베어렌 애플라거 페이지
http://baeren.jp/apple-lager.shtml
2011/01/07 23:42 2011/01/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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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벨기에 맥주. 펍의 조명때문에 색은 잘 모르겠지만 그리 진하지 않은 갈색으로 판단된다. 타입은 Belgian Dark Ale.

숙성이 잘 된 덕분인지 알콜 6.5%가 그리 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알콜이 분해되서 구석구석 잘 스며들어가 있다는 느낌.

원료에는 옥수수와 설탕이 같이 들어가 있는데 그 때문인지 끝맛이 달다. 문제는 맥아 자체에서 나오는 당분을 이용한게 아니라 설탕을 이용해 단맛을 인위적으로 낸 것 같은 꺼림직함이 조금은 남는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470/1862
http://www.ratebeer.com/beer/leffe-brune/2516/

*레페 브라운 홈페이지
http://www.leffe.com/en/foodpairing/for/leffe-brown
2010/12/31 11:17 2010/12/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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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발매하는 갓딴 홉 버전. 이와테현 토오노에서 딴 홉을 사용한다. 발매일은 2010년 11월 2일.

이치방시보리는 뭐랄까, 좋은 의미로 전형적인 호프집 맥주의 맛이다. 안주랑 어울리기 위해 맥주 자체의 맛은 그리 강하게 가지 않으면서 목넘김이 거칠지만 발포주만큼 싼티는 나지 않을정도의 맛. 갓딴 홉 버전은 여기에 더해 약간의 홉 향기도 느낄 수 있다. 다만 호프집 맥주이므로 향을 그리 기대하지는 말것. 알콜 5%.


이치방 시보리에 대해서는 베어렌에서 온 메일을 번역인용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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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라고 부르는  발효시키기 전의 맥주 원액을 일본에서는 麦汁라고 한다.

맥아를 분쇄하여 열탕에서 푹 끓이면 맥아에 포함된 전분이 산소에 의해 당분으로 변화한다. 이것이 당화 (매싱) 이라고 부르는 공정이다.

그 후 맥아 찌꺼기를 제거하고 액체만을 추출하기 위해 노과하는 공정이 있고 그 다음에 펄펄 끓여서 홉을 넣으면 워트가 완성된다.

이 노과공정중에 가장 처음으로 나오는 워트를 가리켜 퍼스트 워트. 일본말로는 이치방 무기지루라고 한다. 원래는 스퍼징이라고 하는 퍼스트 워트를 짜낸 맥아 찌꺼기에 다시 열탕을 가해 남은 당분을 걸러내고 노과하면 니방 무기지루(二番麦汁), 두번째 짜낸 워트가 된다.

일반적으로는 이걸 그냥 섞어서 사용하는데 퍼스트 워트는 잡스러운 맛이 적어 깔끔한 맛인데 스퍼징 해서 나오는 워트는 맥주맛에 깊이나 복잡함을 부여하게 된다.

하여튼 이치방시보리는 가장 처음으로 짜낸 맥주 원액. 퍼스트 워트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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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kirin-ichiban-shibori-toritate-hop-2009-and-after/112254/

*홈페이지
http://www.kirin.co.jp/brands/toretatehop/index.html
2010/12/26 13:13 2010/12/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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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기좋은 붉은 색의 레드 에일. 알콜 5.5% 로 단맛과 쓴맛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으며 미국산 아마리로 라는 홉을 사용하여 다른 맥주에서 맡아보지 못한 독특한 향기를 자랑한다.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뽑은 레드 에일. 난 레드 에일을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레드 에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셔보는 게 좋을 것이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5046/55026
http://www.ratebeer.com/beer/echigo-premium-red-ale/116948/

*프리미엄 레드 에일 구매페이지
http://www.echigo-beer.jp/cgi-local/shop/goods_detail.cgi?CategoryID=000003&GoodsID=00000034
2010/12/21 23:59 2010/12/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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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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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진 지방맥주인 에치고 비어. 니이가타에 회사가 있으며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만들고 있는데 오늘은 페일 에일.

색이 진한 갈색으로 상당히 예쁘다. 알콜은 5.5%인데 실제로는 살짝 더 강하게 느껴지는 감도 있다. 진하진 않지만 전형적인 아로마 홉이 아닌 색다른 홉의 향기가 올라온다. 홈페이지를 찾아봤는데 무슨 홉인지는 알수가 없었다.
단맛을 누르고 무게를 강조한 타입. 개인적으로는 이런 타입이 좋기는 한데 단순히 묵직한 감으로 따지면 야호 브류잉에서 낸 인도의 아오오니쪽이 더 나아서 추천은 미묘하군...

개인적으로는 코시히카리로 만든 코시히카리 맥주랑 90일 동안 숙성시켰다고 하는 90일 스타우트를 마셔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는 참이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echigo-pale-ale/46630/

*에치고 비어 홈페이지
http://www.echigo-beer.jp/
2010/12/17 10:32 2010/12/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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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맥주기행 2탄은 벨지안 에일타입.

6.5% 에일. 알콜 도수가 높은데도 생각보다 알콜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색은 밝은 황금색으로 완벽한 라거 색. 맛도 라거인듯 하다가 끝맛으로 단맛이 올라오는 희안한 맥주. 향도 나쁠건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린것 같아서 그리 추천하지는 않음.

캔의 그림은 안트워프의 시청사로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www.ratebeer.com/beer/asahi-premium-belgian-ale/134979/

*세계맥주기행 벨지안 에일타입 홈페이지
http://www.asahibeer.co.jp/wbt/
2010/12/16 12:48 2010/12/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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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맥주는 특별한 정의는 없고 맥아 비율을 낮추면서 옥수수전분이나 쌀을 첨가해 알콜도수를 높이면서 목넘김이 거칠게 되면 드라이 맥주라고 한다. 1987년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출시되면서 장르가 확립된 이후 1988년 다른 회사도 뛰어들게 되었다.

현재 맥주의 기본 도수가 5%인데 무슨 도수를 올렸느냐 하는 건데, 슈퍼드라이가 출시될 당시에는 알콜 도수의 주류가 4.5% 였다고 한다.


솔직히 이정도로 뽑았으면 호프집용 맥주라도 그 나름의 장르를 확립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제품. 어디에선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사히 슈퍼드라이 모토가 '어떤 음식과도 어울릴 수 있는 맥주' 라고 했다는데 정말 그 모토에 딱 맞는 용도로 뽑아냈다고 본다.

밝은 금색으로 보일정도로 아주 맑은 색으로부터 맛이 옅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도 맛이 옅다. 향기도 없다. 맛이 옅어서 어떤 음식과 같이 마셔도 맥주맛이 숨어들어가면서 음식맛을 살리는데 그러면서도 목넘김이 거칠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한잔 마신 순간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그렇게 맥주로서의 맛은 옅지만 아마 옥수수전분으로부터 오는 거라고 여겨지는 고소한 맛과 향이 그래도 맥주를 마시고 있구나 하는 인식은 유지하게 해 주고 있다.

잘 만든 호프집 맥주인 기린의 이치방시보리보다도 맛이 옅기 때문에 어느쪽을 택하느냐의 문제인데 판매량을 보면 일본사람들은 좀 더 묽은 쪽을 선택한 모양이다.

이런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맛있게 마시는 법은 짱짱하게 얼린 500잔에 얼기 직전까지 차게 한 슈퍼드라이를 따라서 치킨 한입 베어물고 냠냠짭짭 맛있게 먹은 다음 꿀꺽꿀꺽 숨도 안쉬고 마셔버리는 게 최고다.

맛 자체로서는 이렇다 할 개성이 없으므로 맥주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판매량을 생각해보면 술집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이 제일 좋다. 그런 의미에서 괜찮은 물건으로 평가내릴 수 있는 물건.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716/2779
http://www.ratebeer.com/beer/asahi-super-dry/251/

*아사히 슈퍼드라이 홈페이지
http://www.asahibeer.co.jp/products/beer/superdry/
2010/12/15 08:33 2010/12/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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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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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맑은 색에 살짝 풍미가 코끝을 스칠 정도로 잘 억제된 홉의 향기. 알콜 5%로 꽤나 잘 뽑은 라거맥주.

다만 잘 뽑은 라거맥주의 경우 최종적으로는 맛이 거의 비슷비슷해진다는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것도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방맥주라 근처 슈퍼에 가서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라거를 마시고 싶은 사람의 경우 산토리의 몰츠 시리즈나 기린의 이치방시보리로 가게 될 수밖에 없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551/49787
http://www.ratebeer.com/beer/coedo-ruri/69942/

*瑠璃 홈페이지
http://www.coedobrewery.com/swf/index.html
2010/12/12 14:18 2010/12/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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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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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드래프트 캔에는 위젯 볼이라고 해서 질소를 충전한 볼이 들어가 있는데 이것 덕분에 캔맥주라도 기네스 드래프트는 풍부한 거품을 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술집에서는 아무래도 캔을 따서 줄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서저라는 기계를 사용해서 거품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준다.
서저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서저를 이용하면 상당한 양의 거품이 발생하기 때문에 서저에 쓰는 기네스는 오히려 거품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거품이 없는 기네스 드래프트를 서저용으로 쓰는데 이 때 쓰이는 맥주가 바로 서저용 드래프트다.

알아봤더니 서저는 술집을 운영하는 오너밖에 구입할 수 없다고 한다. 뭐 옥션에도 올라오니 못구할 것도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문제는 서저가 기네스 드래프트 서저용 이외의 맥주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다른거에 쓰면 거품이 존나게 올라오는 듯...

어떤걸까 싶어서 어쨌든 구입.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맛은 기네스 드래프트이다. 중요한 건 위에서 떨어뜨려 따르는 것 만으로는 거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일단 생긴 거품이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지속된다는 것이다. 서저에 올려서 함 마셔보고 싶구먼...


생각해보니 기네스 드래프트를 제대로 리뷰한 적이 없어서 주말쯤에 리뷰할려고 한다.


*야후 옥션 서저 검색
http://auctions.search.yahoo.co.jp/search?p=%A5%B5%A1%BC%A5%B8%A5%E3%A1%BC&auccat=2084044996&tab_ex=commerce&ei=euc-jp

*기네스 드래프트 홈페이지
http://www.guinness.com/ja-jp/thebeer-draught.html
2010/12/10 08:37 2010/12/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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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맥주 Life/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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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요나에일처럼 캔을 따자마자 진하게 올라오는 향은 없지만 음료를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향은 충분한 양을 뽐낸다. 쓴맛은 살짝 남기면서 카라멜 몰트를 써서 단맛을 강조. 하지만 이전에 소개했던 아이리쉬 레드 에일인 카루이자와 맥주처럼 단맛을 심하게 강조하지도 않아 아주 마시기 좋게 마무리했다. 카루이자와가 설탕으로 범벅한 사탕이라면 이건 부드러운 벌꿀이라는 느낌이다. 덕분에 5%인 알콜도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 여성이라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가 되어 있다.

색은 살짝 진한 호박색인데 호박에비스처럼 맑은 호박색이 아니라 효모를 살려놓았는지 부연 호박색인데 이건 또 이것대로 괜찮은 것 같다.

상당히 괜찮은 맥주. 구입할 수 있다면 꼭 마셔보길 권한다.


*맥주 리뷰 사이트의 평가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3444/43116
http://www.ratebeer.com/beer/ginga-kogen-beer-pale-ale/60123/

*은하고원비어 페일 에일 홈페이지
http://www.ginga-paleale.com/index.html
2010/12/06 23:29 2010/12/06 23:29